제목: ウミベリ物語 - 秘密の島の龍
작가: 榎木 洋子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0/12/28)

-줄거리-

우미베리 왕국의 하나뿐인 왕자 '토르마스'. 8세의 어린 나이에, '비밀의 섬'을 찾아 배를 타고 온 그는, 풍랑을 만나 홀로 떨어져 버리고. 풍부한 자연과, 바람의 정령 '시라'를 비롯한 여럿 정령들이 사는 비밀의 섬에서,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소년 '레이스'를 만나게 되지만, 심술궃은 말만 하는 그와 다퉈버리지요. 그 후, 시라들의 도움을 받아 버텨내던 중, 사실은 토르마스와 친해지고 싶었던 레이스의 접근으로, 둘은 친구가 됩니다. 마법의 결계가 처져있어, 일행과 합류 할 수 없는 토르마스를 위해, 레이스가 한 가지 제안을 하니. 사실은 '풍룡'인 자신을 우미베라의 수호용으로 삼으라는 것. 그러나, 그 이유가 맘에 들지 않은 토르마스는 그 제안을 거절하고, 자신의 힘으로 레이스를 자유롭게 만들어 주려 결심하는데...
                                                                                                                    평점 : ★★★

에노키 요우코상의 '수호룡' 시리즈 신간. '우미베라 이야기 - 비밀의 섬의 용' 감상입니다.

다른 삽화가 분들의 삽화로, 지금껏 몇 번 냈었다고 하는 '수호룡 시리즈'.
저는 거기엔 관심이 없어서, 이 신작이 처음 나왔을 때 아예 신간인줄 알고 구입 했었드랬지요.
다른 곳의 감상에서 연작 시리즈라는 말을 보고, 어?; 했었는데... 뭐, 따로 읽어도 전혀 문제 될게 없는 작품이였습니다.
연작 시리즈에서 오는 기초 지식(?)이라고 할 것도 거의 없고. 있다고 해봐도 전혀 어렵지 않은 가벼운 수준이였거든요. 그래서 더 별로 막힐 것도 없이 술술 잘 읽어 내릴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내용 자체가 그렇게 무겁지 않은 데다가, 분량도 200페이지를 살짝 넘긴 수준이거든요. 나름 금방 읽을 수 있어서 편했어요.

공홈의 줄거리 소개와, 위의 제가 쓴 줄거리 소개가 판이하게 다른데.
그도 그럴게, 공홈의 소개는 중편 3개중 가운데의 것을 설명했고. 저는 첫번째 이야기를 썼어요.

200여 페이지 남짓 분량에, 총 3개의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위에 써둔 줄거리의, 토르마스와 레이스의 아이 시절의 첫 만남. 공홈 줄거리의, 청년으로 성장한 토르마스,레이스와 토르마스의 약혼녀로 시집온 '미미' 왕녀의 이야기. 마지막, 그 후 모두가 뭉친(?) 뒤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거든요.
처음과 두번째 이야기는 코발트 잡지 연재분을 실어둔거라, 분량도 짧고, 이야기 전개도 빠릅니다.
시점은.. 토르마스 이기도 하고, 가끔은 레이스 이기도 하고.
가운데 중편은, 대놓고 미미 왕녀 중심이기도 하구요.
제 설명만 보면 상당히 정신 없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딱히 그런 것도 아니니 염려 마시길^^;.

그냥, 대놓고 말해서 하냥 가볍고 귀여운 이야기 였습니다.
첫 단편의 8살 남짓의 토르마스, 레이스의 이야기는. 두 꼬마의 귀엽고 순수한 우정이 너무너무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예뻐서 좋았구요.
성장판 토르마스가, 미미 왕녀를 상대로 딱 자기 성격대로의 연애담을 보여주는게 또 엄청 귀여웠구요.
레이스나, 시라나. 성장해도 어린 시절과 똑같은 모습이 또 보기 좋았고..
하여튼, 딱히 할 말도 없이 그저 귀엽고 귀여운 이야기인 겁니다.

이야기의 소재로 '수호용'이 나오는데.
뭐, 한마디로 각 나라의 왕가들에게 친애를 표하며 그들의 나라를 지켜주는 용들입니다.
풍룡, 화룡,수룡, 지룡.의 총 4종류의 용이 있고. 그들의 수호를 받은 나라는, 향후 수백년 간의 번영을 약속받는다...고 하지요.
토르마스의 친구가 된 레이스가, 우미베라의 수호용이 되려고는 하는데... 결론적으로, 이야기의 끝까지 걍 수호룡'견습'의 상태입니다.
어렸을 때는, 아직 꼬마용이라서 무리. 성장 후에는, 훌륭한 왕자인 토르마스를 본받아(?), 자신이 어린 맘에 저지른 각종 사건사고의 악행을 모두 용서 받을 때 까지 보류...라는 이유라지요.
처음, 레이스가 부모에 의해 비밀의 섬에 갇힌 것도. 도저히 두고 볼 수 없는 각종 질 나쁜 장난 때문이기도 했고.
커서, 조금은 스스로를 반성한 레이스가, 소중한 친구인 토르마스에게 부끄럽지 않은 수호용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애를 쓰는 중인겁니다.
문고화 되면서 카키오로시로 쓰인 3번째 에피소드가 바로 그 내용.
뭐, 마지막 페이지를 보니. 아직도 용서를 받기 위해서 많~~은 절차가 남아있는 모양이니;.
레이스가 우미베라의 정식 수호용이 되기 까지, 갈 길이 멀어 보이더군요^^;.

저야, 레이스나 토르마스. 시라와 미미등. 등장 인물들이 하나같이 마음에 들고 귀여워서, 앞으로도 꾸준히 구입할 예정이니 별 상관은 없지만은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만들고 간지럽게 만드는, 풋풋한 토르마스, 미미의 연애담도 은근히 기대가 되고.
도통 진도가 나가는건지 어떤지 헷갈리는 레이스, 시라 커플(?)쪽의 이야기도 궁금하구요.
이것도, 시리즈 화 될거라 믿고. 계속 따라가 보렵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1월 26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