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ダナーク魔法村はしあわせ日和 - 都から来た警察署長
작가: 響野 夏菜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6/11/01)

-줄거리-

22세란 젊은 나이에, 한 마을의 경찰서장이 된 청년 '이즈파 크라인'...'이즈'. 원래는 수도경찰청 잠입전문 조사관 출신이였으나, 1년 전, 모종의 사건 이후 슬럼프에 빠져있던 그는, 상부의 명령하에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중의 시골 '다나크' 마을로 부임받게 되지요. 거기다, 마치 쫒겨난 듯한 불편한 기분으로 향한 다나크 마을에서, 말도 안되는 사실을 알게 되니. 마을의 여자들은 모두 '마녀'. 남자들 역시 3할은 마법사. 한마디로 '마법마을' 이라는 것입니다. 근대 들어서 거의 사라졌다는 마녀가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는 것이 이 곳 에서는 모두 일상 그 자체. 첫 만남부터 사고를 일으킨 마녀장겸 촌장의 손녀인 '세르비에라'..'비'를 포함한 마을의 주민들의 '지나친 개성'에, 상식인이며 일반인인 이즈는 당황하기 일수인데...
                                                                                                                    평점 : ★★★

히비키노 카나상의 시리즈 1권, '다나크 마을은 행복한 나날 - 수도에서 온 경찰서장' 감상입니다.

처음 일서를 모으기 시작한 2007년 즈음에 산 시리즈로, 총 5권 완결.
꽤 오랫동안 제 책장에 꽂혀 있었던 이야기 입니다...이제서야 잡게 되다니; 감개무량!.
사실, 코발트에서 나온 히비키노상의 이 후의 시리즈... '새장의 왕녀~' 이것부터 잡을까? 하고 고민 했었는데.
읽으신 분들이, 다나크 마을 부터 읽고 보면, 새장 왕녀에서 재밌는 점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는 충고(?)를 해주시더군요. 그래서, 기왕 5권 완결로 짦은거. 이거부터 읽자, 싶어서 먼저 잡게 되었습니다.

1권이 끝난 현재로서는 앞으로의 기대를 담아서 별 셋..정도의 재미라고 할까나요?.
아직 시리즈 1권이라서, 딱히 연애도..랄 것도 없고. 무엇보다 이 작품 분위기상 연애도를 깊게 따지는것도 웃길 거 같은 기분이 든단 말이죠;.
이즈와 비는 이렇게 투닥투닥 싸워대며 일상을 보내는게 더 그럴듯해요. 비는 어리고, 이즈는 고집쟁이니까.
그 외에 개성넘친 조연들의 등장과, 온통 마법 투성인 마을 사람들. 평범한 사람인 이즈가, 한 권 내내 거기에 익숙해 지기 위해 고생(?)하는 전개가 계속 이어집니다.
물론, 그게 재밌는 거지만^^.

배경은... 딱히 어디라곤 설명 안되어 있지만, 증기 기관차등을 포함한 여럿 소재에서, 20세기 초반의 아메리카..정도가 생각 나더군요. 확 발달된 현대가 아닌, 중간 지점의 그 느낌.
그리고, 시골중의 상 시골(<-) 다나크 마을에 와서는, 더 옛된 분위기도 났고.... 반 현대 판타지물 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게 뭔 말일까;.
이야기는 남주인 이즈의 1인칭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남주 주인공의 1인칭 시점은 또 처음이라, 처음에는 꽤 신선한 기분으로 읽기 시작했어요. 그 후엔 별 신경 안쓰게 되었지만;.

22세의 청년 이즈는, 2계급 승진한 경찰 서장으로 임명 받았으나, 본인은 불평불만 그 자체.
다나크 마을 자체가 시골인 데다가, 형제부모가 없는 그로서 수도 경찰청의 면면은 가족 그 자체였기 때문에. 한마디로 그들에게 버림 받은 듯한 기분 마저도 들어 버리지요.
1년 전의 모종의 사건으로, 인간 불신과 감정이 메말라 버린 상태의 그를 염려한 상사의 지시였지만, 그 것을 알지 못한 이즈는 그저 싫은 기분만을 안고 다나크로 향합니다.
수도에서 기차를 타고 3일, 거기다 마을로 향하는 과정 마저도 제대로 험난한 시골중의 상~시골인 다나크 마을의 첫 입구에서 부터, 빗자루를 탄 돌진 소녀마녀 '비'를 만나게 되고. 덩달아, 마을 구성원중 여자는 몽땅 마녀. 남자들도 3할은 마법사라는, 세계에서 하나 뿐인 '마법마을' 이라는 경악스러운 사실도 알게 되지요.
사방팔방 빗자루가 날아다니는 마을에, 정말 보기 드문 '외부에서 온 사람'이란 이유로, 굉장한 주목을 받게 되는 이즈. 익숙치 못해, 피곤한 일상이 계속되는 데다가, 비와, 그녀의 외할머니 이자 마녀장=촌장인 '아가드'의 마음에 들기까지 해, 상식인이자 일반인인 그로선 생각치도 못할 나날이 이어지지요...


뭐, 이런식. 이미 멸종 직전의 위기라는 '마녀'라는 환상의 존재가, 이즈의 일상에 들이닥치면서. 지금껏 생각치도 못한 상황들에 당황하면서도 적응해 보려는 이즈의 눈물겨운 노력을 볼 수 있습니다.
원체가 무뚝뚝. 전직(잠입조사관) 덕분에, 어느 때라도 냉정침착을 잃지 않았던 그였으나, 다나크의 면면은 그런 이즈를 계속 당황하게 만들거든요. 그런 상황에 맞부딧치는 이즈의 갖가지 츳코미들이라든가.. 여러모로, 개그 연발의 시츄가 많아서, 상당히 웃겼습니다.^^
그런 이즈와 정 반대 성격의, 사고뭉치에 덜렁이, 돌진 마녀로 이름높은 소녀 비가, 이즈와 콤비(?)가 되면서, 둘이서 함께 보여주는 코메디 시츄가 정말 즐거웠어요. 이즈 입장에서는 죽을 맛이기는 하겠지만, 적어도 비와 함께 있을 때의 그가 얼마나 감정 표현이 풍부(?)하게 변화 되는지 눈에 훤히 보였거든요.
정말 친했던.. 피가 섞인 친형제 처럼 따랐던 자에게서 배신 당한 아픔 때문에, 인간 불신 직전까지 간 그가. 개성 넘치는 다나크 사람들 사이에서 여러 교류로, 조금씩 마음을 열어갑니다.
누구도 믿으려 하지 않았던 이즈가, 후반부. 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을 믿고 해내는 장면이 보기 좋았어요. 그렇~게 빗자루 타는걸 무서워하던 녀석이, 익숙하게 타고 도망치는 장면도 인상 깊었고?.^^

마지막, 비와 함께 있으면서, 1여년간 잃어버렸던 진짜 '웃음'을 짓는 이즈.
무언가가 움직이기 시작 한 것을 스스로 느끼는 그가, 앞으로 다나크에서 보내는 일상 중 많은 변화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이즈의 원래 성격이 좀 츤데레 계열인데다가, 비는 연애의 ㅇ자도 관심 없어 보이는 사고 뭉치 수준이니. 이 두 사람의 연애 전개는...현재로서는 기대 하기 어렵더군요^^;.
물론, 완결까지 가지고 있는 이상 둘 사이가 어느 정도는 나간다는건 아는데.. 타 작품에서 보는 듯한, 그런 수준의 연애도를 기대해선 안될듯 합니다.
그래서, 걍 처음부터 그 부분은 포기하고 보려구요.... 그러는게, 나중을 위해서 좋을 듯.

요즘은 신간 읽기 주간이라서, 뒷 권은 좀 있다가 잡으렵니다. 분량에 걱정 없다보니, 꽤 마음이 편하네요.

읽은 날짜 : 2011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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