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陰陽カフェへようこそ
작가: 片瀬 由良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1/01/26)

-줄거리-

오래전 인간들에 의해 봉인 되었었던 늑대 요괴. 현대의 고교생이자, 후지모리 가문의 당주. '식신사'인 소녀 '츠구하'에 의해 구해진 그는, 언제든 가능할 때 츠구하를 먹는 '조건'으로 그녀의 식신이 되기로 합니다. '하쿠로우'라는 이름을 받게 된 후, 다른 츠구하의 식신들과 함께 그녀의 집안에서 경영하는 '음양 까페'의 종업원으로 일하게 되고. 동시에, 요괴와 신들을 상대하는 '밤의 일'도 돕게 되지요. 츠구하를 맛있는 '먹이'로 생각하면서도 그녀의 식신으로서 활약하는 하쿠로우. 음양 까페의 종업원으로 구성된 다른 식신들과 함께 사건들을 처리해 가는데...
                                                                                                                 평점 : ★★★☆

카타세 유라사의 신 시리즈, '음양 까페에 어서 오세요' 감상 입니다.

애완 왕자 시리즈를 완결 내고 다시 돌아오신 이번에는 '와풍 판타지(?)'.
....뭐; 애완 왕자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던 1인이였지만; 아라스지...도 그렇고, 일단 삽화가 분이 네기시 쿄코 상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어쩔 수가 없었단 말이지요...
카타세상의 작품은 애완 왕자 '만' 별로 였었던 만큼, 새 시리즈니까 괜찮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있었고.
그래서 지른 후, 2권이 발매된 지금에서야 읽게 되었습니다....라고 해도 텀이 빨라서 그닥 오래된 것 같지도 않지만은요.

애완 왕자에 이어서 이번 작품도 '1인칭 시점'.
...하지만 철저하게 다른건, 주인공은 츠구하가 아닌 하쿠로우...라는 겁니다.
즉 '오레'의 시점.....!!!.
처음에 딱 잡아서 읽기 시작했을 때? '오레오레(<-)' 남발 하는거 보고; 어? 이상하다?;...싶었더니.
계속 읽어내리다 보니 이건 남자애 시점!.
남자 주인공의 소녀 소설에 몇 번 데인 적이 있어서, 좀 실망할 뻔...했습니다만, 다행히도 작가분 성향 덕분인지; 그냥 무난한 러브 코메디 네요.
거기다, 아예 대놓고 남주 시점이니 연애 전개에 대한 기대는 더욱 더 커지게 되구요. 신선하다는 것도 물론이고,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작가분 특징인 '술술 읽혀 내려가는 점' 역시 이번에도 건재.
요괴, 신, 음양, 식신사...등의 소재가 난무한데도 전.혀. 어려울 것 없이 술술 넘어 갑니다.
1인칭 시점이여서 그런것도 있거니와, 애시당초 문체 자체가 어렵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여러모로 더 편했고, 그 만큼 괜찮게 다가왔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나름 재미있었어요. 1권으로선 합격점!

주인공인 하쿠로우는, 백색의 늑대 요괴.
인간들에 의해 오랜 시간동안 봉인 된 후, 츠구하에 의해 구해지게 됩니다.....라고 해도, 근본이 요괴에 츤데레인지라 츠구하에게 순순히 복종할리는 만무...
첫 만남 때 부터 잡아먹니 마니, 시끌벅적 하지요.
16세의 나이에 당주를 맡고 있고, 식신사로서의 능력도 뛰어난 만큼, 상당히 똑 부러지고 당찬 츠구하.
'먹을 수 있음 먹어보삼. 대신 넌 내 식신이 되는거야' .... 이런 거래(?)가 성립 되는 겁니다.

...라고 해도, 기본이 러브 코메디.
그렇게 심각하고 살벌하진 않아요. 오히려 뭐랄까.. 장난 치는 느낌이 더 강하달까나요?.
누구한테든 숙이는 거 없이 지나치게 당당한 (그리고 상냥한) 츤데레 하쿠로우. 마찬가지로 (상냥한) 츤데레인 츠구하.
이런 둘이니 만큼, 1권에서는 제대로 된 연애...라기 보다는 친한 친구? 라는 느낌이 더 느껴집니다.
하쿠로우가 인간 사회의 상식이 전무하고, 본능에 충실한(?) 타입인지라, 스킨쉽은 나름 수준이 높긴 한데, 이게 전혀 이로케가 느껴지지 않는다는게 이 둘 만의 특징.
서로가 서로를 확실히 이성으로서 인식하지 않은 상태라서 가능한 거겠지요.
저야 뭐, 하쿠로우가 시도 때도 없이 츠구하에게 관섭하고 신경쓰고 스킨쉽을 자행하는거 자체가 좋아서 그저 재밌게 읽긴 했습니다만.... 츠구하 입장에서는 꽤 난처 할겁니다.^^;

주인공 두 사람을 제외하고도 많은 조연들이 등장 하는데.
일단 츠구하의 식신들이 수가 꽤 되거든요.
큰 뱀의 요괴엔 '니비츠야'. 여우 요괴인 '류렌', 용의 요괴인 쌍둥이 '죠겐'과 '카겐'. 이번 에피소드때 새로 추가된 고양이 요괴 '사나'...에, 늑대 요괴인 하쿠로우 까지.
다들 하쿠로우 보다 전 부터 츠구하의 식신이였던 만큼, '아가씨 추종모드'가 굉장해서.. 어느 의미, 역할렘 이였습니다.
이쪽도 이로케는 전혀 없긴 하지만, 모인 멤버들을 보면 확실히 역할렘 시츄....; 대부분 위의 표지에 다 나와있네요^^;.
연애 부분 보다는, 사건 해결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라서 이런 조연들과 메인 커플의 '연계'가 꽤 보기 좋았습니다. 강한 인연으로 맺어진 동료들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총 2가지의 에피소드를 실어놓고 전개 되는데.
이걸 보니, 앞으로 이 시리즈는 요런 식으로 '사건 해결' 중점. 그 가운데에 메인 두 사람의 관계를 좁혀나가는 방식으로 가겠구나..하고 짐작 하게 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꽤 길게 가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지요. 애완 왕자의 전례만 봐도...;;.

어쨌든, 애완 왕자 보다는 재밌게 읽은 시리즈니까, 앞으로 큰 부담 없이 잡을 수 있는 작품으로 계속 체크해 보렵니다.
신작 인데도 설정 파악의 어려움 없이 술술 읽히는 이야기... 만나기 쉽지 않거든요.(척)


읽은 날짜 : 2011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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