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NOTTE - 恋情の十字架
작가: 弓束 しげる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1/06/24)

-줄거리-

중앙 성도 소속의 엑소시스트 소녀 '이리스'. 견습생에서 겨우 '사제'로서 승격된 그녀는, 존경하는 사교인 '루카'와 함께, 부폐되어 있는 교회의 방침에 맞서면서 길을 찾아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날. 상부의 명령에 의해 루카와 단 둘이서 '북부'에 위치한 교단을 향하게 된 이리스. 간만의 둘 뿐의 여행에 기뻐한 것도 잠시, 그 여행에는 교단의 '감시역'이 붙게 되고. 그 감시역으로 온 미인의 사제 '키아라'는, 루카와 안면이 있는 데다가 등장때 부터 이리스를 적대시하며 루카에게 들러붙지요. 끈질기고 노골적으로 달라붙는 키아라와, 점점 더 기분이 나빠지는 루카. 덩달아, 영문을 알 수 없는 답답함에 힘든 이리스. 이 기묘한 여행은 시작부터 삐그덕 거리더니, 종국에는 생각치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고. 결국, 키아라와 루카 사이를 '오해'한 이리스는 급기야 루카를 피해다니기 시작하는데...
                                                                                                                    평점 : ★★★

시리즈 2권인 '놋테 - 애정의 십자가' 감상입니다.

생각보다 빨리 2권이 나와줘서, 기뻐 날뛰며 질러서 받아 읽은 1인.
그리고 읽으면서... 초반부터 '어?;' 싶어서 당황해 하다가, 결국. 마지막 장을 덮고 남는건 오만가지 잡상이라는... 생각보다 불편한 감상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OTL.
............ 내가 원한건 이런게 아니였는데....아.......(먼산)

전 권에 이어서 약 2달 후.
다시금 사교의 신분으로 돌아온 루카였지만, 여전히 교단과의 사이는 좋지 않고.
갑작스러운 명령으로 이리스와 단 둘이 북부로 향하게 된건 좋았으나, 거기에는 반역죄를 저지른 그를 감시하기 위한 '감시역'이 붙게 됩니다.
루카와 동갑인 데다가, 어린 시절부터 '얼굴만 아는 사이' 였던 상대 '키아라'.
루카에게 있어서, 그정도 밖에 인식치 않았던 상대였으나. 어째서인지, 재회 한 후 부터는 노골적으로... 진짜 지겹게 들러붙어 오지요.
처음에는, 일일히 불쾌해 하며 밀어냈으나 종국에는 그것도 귀찮아져서 방치.......
그리고, 이러한 둘 사이를 급격히 오해해 버린 이리스가 있다거나.... 그렇습니다-_-.

읽는 저로서는, 루카의 시점이 잘 나오는 만큼 그가 눈꼽만큼도 키아라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 다는것을 잘 알고는 있어요.......예, 알고는 있습니다.
있는데! 그런데!. 루카 네 이놈!!!!.
아무리 본 성격이 서투르고 귀차니스트에 말이 없는 놈이라는건 잘 알지만!!!
그래도 연애 소설의 남주로서 니가 그러는게 아니지 임뫄!!!!!!!!!!!!!!!.
말이 좋고 핑계도 좋다. 어디까지나 이리스를 끌어들이고 싶지 않다는 것. 자신의 '사정'이니까 자기가 해결 하겠다는 그 마음가짐까지도 뭐 좋다 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관심을 주고 있는 여자애 앞에서 딴 여자애랑 팔짱 끼고 시시덕 거리고 싶니?!!! (적어도 이리스의 시점에선 그렇게 보임).
말로는 뿌리쳐도, 본격적으로 밀쳐내지 않는 이상, 누구라도 오해하게 되잖아요?.
이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애저녁에 바람, 혹은 진짜 양다리로 남들이 오해하기 딱 쉽상이지 말입니다?!.
거의 중반까지 자신의 마음에 눈치 채지 못한 이리스여서, 그렇게까지 가슴아픈 전개는 좀 덜했긴 하지만...
중반 이후. 두 사람이 진짜 연인 사이라고 오해할 만한 '사건'이 있은 후 부터, 이리스가 노골적으로 루카를 피해 다녀요. 그리고 저는 그런 이리스의 심정이 정말 너무나도 이해가 잘 되드라 이거죠.
정작 루카는 전혀 모를 뿐이고. 심지어, 제 3자인 시몬이 다 알고 비이냥 거릴 정돈데. 또 제 3자에 친하지도 않는 '마토페이'사교 마저도 양다리라고 믿을 정돈데. 왜 본인만 스스로 잘못하고 있다는 걸 모르고 있는 걸까요. 정말이지 '정도'가 있지-_-.
그리고 나서 나중에 하는 소리가 '너 나 못 믿삼?' 요 시츄니... 아.....예전 모 여성향 게임에서 나한테 학을 떼게 만들었던 써글 모 공략 캐러가 떠오른다.................정말이지, 루카의 시점이 빈번해서 살았습니다. 안그랬음 중반 부분부터 책 덮고 집어 던졌을 지도 몰라요.
루카의 시점에서 그의 마음이 이해가 되고. 또, 이리스를 향한 갖가지 걱정, 관심, 호의 등이 다 보여서 그걸로 좀 위안을 삼을 수 있었으니 망정이지................... 아니 그래도 역시 좀 열받긴 한다-_-.
결국 마지막에 가서야 이 오해를 풀지 말입니다?. 거기다, 고백도 이리스가 먼저 하게 냅두다니, 넌 남주 실격이야 임뫄-_-+.......... 랄까 오해하게 만든 것에 대한 사과도 없었어?!!!.......(계속 열받게 만드는 점만 떠오릅니다;?)

초반... 거의 30여 페이지부터 등장한 키아라로 인해, 줄~곧 이어지던 엇갈림. 그것이 거의 끝에 와서 풀리게 되는... 한마디로, 300여 페이지의 꽉찬 분량으로 저를 열받게 해주던 내용이였습니다.
너무 길었다는것도 짜증나는 점 중 하나였어요. 적당히 좀 하고 풀것이지...이것도 저것도 모두 다 루카 탓. <-

..어쨌든, 이리스가 참 마음이 태평양 같이 넓어서, 루카의 좋아한다는 말 하나에 납득하고 넘어가 줍니다.
그래서 서로 마음이 통한 상태에서 끝.
...루카, 넌 다음 권에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기대해 보겠어-_-........라고 하고 싶은데; 공교롭게도 다음 권이 완결입니다.(쿨럭;).
아니 뭐, 신인 분이니까 그려려니 하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워낙 소재가 광범위(?)해서 어느정도는 길게 나갈 줄 알았던 만큼 의외가 아닐 수 없네요.
간신히. 정말 간신히 맺어진 두 사람이라서, 한 두어권 정도는 여행 에피소드 같은것도 섞고 해서 좀 달달한 장면을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아쉬워요. 특히 루카 너!.

뭐, 제가 얼마만큼 아쉬워 하든간에 이미 예정은 잡혔고. 빠르게도 이달 말에 나옵니다. 텀 없이 연달아 발행이라지요. 이게 뭘 의미하는 건지... 인기가 좋아서? 그것도 아님, 라인업이 빈약해서 임시 방편으로?;.
루루루의 행보따위; 한낱 독자로선 알 수 없는 일이고... 어쨌든 벌려놓은 네타들을 어떻게 수습하는지, 그리고 루카가 어떻게 처신하는지를 지켜 보렵니다.
다음 권 마저도 짜증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살포~시 들긴 하지만은요.

읽은 날짜 : 2011년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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