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ダブル・コントラクト - 絆がよんだ初恋慕!?
작가: 香月 沙耶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1/08/11)

-줄거리-

영문을 알 수 없는 상태로, 줄곧 '영웅장군' 휴버트와 금빛 쇠사슬로 이어져 있는 소녀 '라우라'. 내키지 않아 하는 휴버트를 설득(?)해, 그의  첫번째 바하라인, 바하라의 왕 '사크리크스'의 능력으로 휴버트와 두 사람의 바하라인 '키루라'와의 계약을 풀려고 하지만. 어째서인지, 왕인 사크리크스의 능력도 먹히지 않습니다. 그런 와중, 휴버트는 직속 상관인 군의 총수에게 호출 되고 어쩔 수 없이 라우라도 동행하게 되지요. 현 왕의 여동생으로, 여자의 몸으로도 강한 전투력과 밝은 성품을 지닌 군의 총수 '밀드렛드'. 라우라는 그녀와 휴버트의 친밀한 관계를 볼 때 마다 알 수 없는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한편, 자세한 사정을 밝히지 않은 채 성에 두문불출 중인 밀드렛드에게 생각치도 못한 이상 상태를 발견하게 되는데...   
평점: ★★★★

시리즈 2권인 '더블 콘트랙트 - 인연이 부르는 첫 사랑?!' 감상입니다.

꾸준히 이어서 읽게 되는 시리즈 입니다.
한 권 덮고 나면, 메인 커플의 연애 진도가 신경쓰여서 도저히 다음 권을 안 잡을 수 없게 만드는, 그런 재미가 톡톡한 작품이예요^^.
이 감상 쓰고 바로 3권으로 넘어 갈 예정입니다!.

생각치도 못했던 모 인물의 음모가 무사히 해결 된 후 며칠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사건은 해결 됬지만, 계속 그녀를 자신의 곁에 두려는 휴버트의 고집(?) 때문에 아직까지 두 사람을 엮는 쇠사슬은 풀지 못한 상태.
두 사람의 바하라인 키루라와 휴버트의 계약을 푸는 대신(그럼 쇠사슬도 사라지죠), 라우라와 그녀의 언니 크로에는 계속 휴버트의 저택에 머무르기로 한 조건을 강요 당해, 어쨌든 겨우겨우 애기가 성립 되는가 했더니.
이번에는, 바루라의 왕인 사크리크스의 능력으로도 계약 해지가 불가능해 지지요.
때 마침 휴버트는 왕성으로 호출 당한 상태라, 어쩔 수 없이 동행하게 된 라우라.
...그리고, 여기서 새로운 조역의 등장과 함께 사건이 진행됩니다.


저번 권 끝에서 연애 미만 우정 이상의 상태였던 두 사람.
이번 권은, 사건 전개보다는 전체적으로 라우라의 심적 변화를 더 중점으로 비춰주더군요. 한 마디로 연애도 업! 이란 애기.
이야기 중반까지 주구장창 스스로를 타일르며 '이건 어디까지나 동경. 혹은 동료애 일 뿐. 사랑은 아니다. 장군 또한 가족애에 가까울 뿐. 날 여자로 보는건 아니다.' 라고 되내이던 라우라.
하지만, 새 조역 '밀드렛드'의 등장으로 여러모로 진전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금까지는 사건 사고 투성이라 정신없었던 만큼 크게 신경쓰진 않았지만, 원래대로 라면 영웅장군 휴버트와 그녀 사이에는 신분, 사회적 지위와 배경 등. 하늘 땅 만큼의 차이가 존재하고 있고.
그를 자각하는 동시에, 자신이 그에게 얼마나 어울리지 않는 상대인지도 깨닫게 되는 라우라.
그러한 서글픔과 외로움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줄곧 자신의 연정을 '동경'으로 덮어두려고만 했었던 거죠.

...뭐, 희노애락 변화가 그닥 보이지 않는 휴버트가 상대이니 만큼 이렇게 혼자서 우왕자왕 하는 라우라의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 오히려 그 나이대의 순수한 소녀 다움이 더 귀엽게 보여지더라구요^^.
거기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라우라를 우선으로 하고 항상 보호하는 휴버트를 보며서 그의 마음도 짐작이 되는 만큼. 이야기 내내 계속되는 라우라의 고민도, 사랑의 밀당 마냥 그저 재밌었습니다.
이러한 망설임 없이 바로 이어지는 거면 오히려 더 이상했을 지도요?^^.

그리고 상대방인 휴버트.
그의 시점은 아닌지라 눈에 확 들어오는 느낌은 없지만. 어쨌든 시종일관 라우라 우선 주의인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밀드렛드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았으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언제나 라우라의 곁으로 와주는 모습도 좋았고. 1권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은근슬쩍(?) 스킨쉽도 좋았구요!.
무의미 하게?, 아니 의미가 있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시도때도 없이 그녀를 끌어 안는 시츄가 계속 나와서, 순진무구한 소녀의 가슴은 쉴 새 없이 뛰기 바쁘다거나.
그래도 아마 중반부 까지는 라우라가 짐작 한 것 처럼 '확실한 연정' 수준까진 안 갔을 거고. 후반, 그녀가 위기에 처했을 때를 기점으로 휴버트의 마음 또한 굳어진 걸로 보였습니다.
제일 마지막 장면에, 휴버트 쪽에서 뜬금없이 '사슬이 나타나는 거리를 재보는 실험'을 제안해 오거든요.
그리고 그 '실험' 결과, 휴버트가 확실히 자각 한 것을 알 수 있는 독자 1인. 거기다, 지금까지 긴가민가 했었던 '사슬이 나타나는 거리'에 제대로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1권을 읽었을 때 까지는, 그냥 일정 거리 이상..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 보니까 이 사슬. 두 사람이 서로를 강하게 '바랄 때' 나타나는 것 같네요.
이번 이야기에서 라우라가 외로울 때. 휴버트가 곁에 있어주길 바랄 때 사슬이 나타났고. 후반, 그녀가 위기에 처했을 때에는 아마도 휴버트의 의지대로 나타났을 거고.
제일 마지막 실험 때, 30보 이상 떨어져 있을 때에도 나타나지 않았던 사슬은. 20보로 좁힌 후, 아마도 휴버트 쪽에서 그녀를 바랄 때.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라우라 쪽으로 휴버트가 걸어오는 걸 보니 더 확실하구요. 어느쪽이 더 강한 의지로 부르는 지에 따라서,그 상대방에게 끌려가는 작용 인 듯.
이래저래 다 집어 치우고, 이게 맞구나 싶었던 건. 이 '사실'을 확인 한 후 그 휴버트가. 그 무표정의 휴버트가! 얼굴을 붉히면서 눈을 돌리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겁니다. 이건 아무리 둔한 사람..(랄까 독자) 이라도 대번에 알 수 있는 그런 시츄!.
사슬로 묶인 커플 이라는 설정도 맛나거늘, 거기에다 '연정의 세기'로 나타나고 끌리는 사슬이라니. 이 얼마나 좋습니다. 에헤라디야~.
문젠, 라우라 쪽은 확실히 눈치 채지 못했다는 거지만은요. 휴버트가 얼굴 붉히기에 바뻐서(?) 그녀에게 제대로 설명 안해주거든요 ㅋㅋ 그리고 끝. ㅋㅋㅋㅋ
뭐, 시간 문제긴 합니다. 실제로 바로 이어서 읽을 3권에선 제대로 연인이 되는 듯 하니.
저로선 이 사슬의 실태를 라우라가 파악 하는 때가 얼른 보고 싶어질 뿐이라죠.

두 사람의 연애 전개가 더 중점적이긴 했지만, 사건도 나름 있었습니다....라고 해도 스케일은 좀 소소한?.
새로 등장한 조역 밀드렛드. 예쁘장한 외모와 달리 털털하고 좋은 성격의 왕녀님, 총수님인데.
중반까지는 그녀가 휴버트를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어떠한 태도를 취하더니만. 막판, 그 상대는 딴 사람이였다..라는게 밝혀져서 한숨 놓았습니다. 좀 예상 밖의 인물이긴 하고, 맺어 질 지도 의문이지만 뭐, 휴버트가 아니니까 됬어 마인드.<-.

그나저나, 보통 사람은 어지간해서 보기 힘들다는 갖가지 신수들의 등장이 계속 이어지는데. 이건 왠지 메인 커플의 바하라 '키루라'의 능력 같다는 생각이 불연듯?.
본인이 아무리 바하라라고 우겨도 확실히 그렇지 않다는 건 이런저런 복선으로 자꾸 등장해 주네요.
정확히 어떤 생물인지는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제대로 밝혀 질 듯. 거기에도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저는 이어서 바로 3권 고고씽.
연애 좋아요 연애. 아...이 추운 겨울 날. 마음이 따쑤워 지는군화....(남의 연애지만)

읽은 날짜 : 2012년 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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