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眠れない悪魔と鳥籠の歌姫
작가: 瑞山 いつき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2/03/17)

-줄거리-

의적단 '백아'의 두령의 딸인 '니이나'. 나면서 부터 뛰어난 '정령술사'의 능력을 지닌 그녀는 '백아의 카나리아'라는 지칭으로 불리우며 뒷 세계에 이름을 떨치고 있지요. 하지만, 지방경비대에 의해 도적단이 해산 된 후, 니이나는 혼자 탈출해 살 길을 도모하려 하지만 운 나쁘게도 인신매매에게 붙들려 어둠의 옥션에 팔릴 처지에 처하게 됩니다. 옥션 전 날의 품평회에서 니이나의 노랫소리에 반응한 뛰어난 미모의 청년 '알드'는, 옥션 당일. 인맥을 이용해 중앙치안군을 불러들여 회장을 습격 한 후, 강제적으로 니이나를 납치해 데려가지요. 라무스 지방의 총독 '그라브'의 실험에 의해 '악마 빙의'자가 되어버린 알드에게, 니이나의 노랫소리와 그녀의 존재는 악마를 잠 재울 수 있는 유일무이 한 것. 니이나는 그 와의 계약을 받아들이고 알드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
평점 : ★★★☆

미즈야마 이츠키상의 신작 '잠들지 못하는 악마와 새장의 가희' 감상입니다.

....낵아 미즈야마 상의 책을 앞장서서(?) 읽을 때가 오게 될 줄이야..ㄷㄷㄷ.
이것도 다 삽화가 분 때문. 보시다시피 카즈키요네상 이지 않습니꽈!!!.
제가 원서 노벨 읽은 이래로 비색의 조각 시리즈를 제외한 카즈키요네상 삽화는 이게 첨이란 말이죠!!!
오토메이트 퇴사 하셨다더니, 이젠 이곳 저곳에서 열심히 활동 하실 모양인가 봅니다. 아 감개무량 ㅠㅠㅠㅠㅠ!
... 말이 샜군요;. 어쨌든, 이 작품을 산 이유도. 거의 받자마자 읽은 이유도 다른게 아닙니다.
그저 카즈키요네상 덕분이예요 네.

그리고 뭐, 이 작품 자체도 인기가 많긴 했거든요. 대부분의 일웹 감상을 봐도 잡은 이유로 삽화를 많이 꼽긴 했지만, 읽은 후의 감상도 다 괜찮았다고 호평 일색들.
그래서 더 궁금한 마음에 잡아 읽어 보게 되었고....음. 저는 뭐 그냥저냥 무난했다는 느낌으로 덮을 수 있었습니다.
모에 요소가 없었던건 아닌데, 작가분 특유의 문체는 죽어라 적응이 안된 내가 잘못인 걸지도..?;;
그리고 단 권 완결인 듯한 아쉬움도 한 몫 하고 있었거든요. 아이리스는 이게 문제야.

이야기는 니이나의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카우카브 공화국에서 어느정도 뒷 세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도적단 '백아'. 나름의 규칙을 준수하는 의적단 이였으나, 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고. 결국 지방경비대에 의해 해산되지요.
'가족'들의 도움으로 홀로 도망쳐 나와 살 길을 도모하는 니이나 였으나, 운 나쁘게도 인신매매단에 납치. 어둠의 옥션에 팔릴 지경에 처하게 되고, 그 곳에서 악마 빙의의 청년 '알드'를 만나게 됩니다.
존재 그 자체가 빛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미모의 청년이지만, 그는 라무스 지방의 총독 '그라브'의 인체실험체가 되어 악마를 몸에 새기게 되어버렸고.
그 악마를 '잠 재울 수 있는 건' 오로지 니이나 뿐..이라는게 밝혀지지요.
알드가 잠들 때 표면으로 드러나 날뛰는 악마. 그 때문에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못하던 알드는 니이나를 납치한 후, 그녀를 곁에 두면서 악마를 잠재우려 하고.
갈 곳이 없던 니이나는 그대로 알드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를 돕게 됩니다...

배경 설정으로 이것저것 나오긴 하지만. 다 읽은 저도 왠지 이해가 될 듯 하면서 안 되는건 미즈야마상 특유의 문체 탓.
몇 가지만 정리해 두자면.

니이나는 정령 술사로, 정령 술사는 그 존재 자체가 희귀하기 때문에 각 국가에서 탐을 내는 존재이다.
정령석을 기반으로 정령들의 힘을 빌어 사용하며, 그 힘은 한 소대를 날려 버릴 정도로 강력하다(니이나가).
알드는 대장성의 사무관으로 승승장구 중이던 고급 관리 였지만, 라무스 총독 '그라브'가 옆 나라 '아르카마르' 제국과 결탁 중이라는 증거를 찾기 위해 잠입 했다가 붙잡혀 인체 실험을 당하게 된다.
그라브가 이런 비 인도적인 짓을 자행하는 목적은 그저 '건강한 육체'를 바라기 때문이다.
악마 빙의가 된 알드는, 잠 드는 순간 육체의 지배권을 빼앗겨 악마가 날뛰어 버리게 되고 그 때문에 만성 수면 부족. 니이나의 노랫 소리를 들으면 악마와 함께 잠들 수 있고 그녀를 '다키마쿠라' 취급해 껴안고 잠들면 더욱 안면을 취할 수 있다.
그러나, '만월의 밤'에는 악마의 힘이 강해져 알드의 정신력으로 지배가 불가능 하다... (그 때문에 막판 사건이 좀 크게 터지죠;).

배경 설정은 대강 이정도로 해두고.

이렇듯, 소재는 꽤 로맨틱해 보이지만. 이 이야기의 주인공 커플이 각각 성격있는 타입이여서 그렇게 달달하지는 않습니다.
니이나의 경우, 미즈야마상 특유의 할 말을 다하는 강단있는 타입의 여주. 즉 제 기준엔 귀엽지 않은 여주라는 거지요^^;.
뭐, 모 시리즈 처럼 할 말 못할 말 구분 못하고 얻어맞고 다니는 싹아지 없는 수준까진 안가고. 어느정도는 귀염성이 보이는 정도..긴 합니다만. 니이나에 관해선 크게 이렇다 저렇다 할 말을 못 찾겠네요.
딱히 싫지도 좋지도 않은 녀석이였거든요. 후반부, 알드를 배신 할 뻔 한 상황에선 좀 실망 할 뻔 했지만 그것도 사정이 있었거니와 알드놈도 알드놈인지라 동정의 여지도 없었고;.
16세라는 나이대에 걸맞고, 동시에 또래에 비해 똑 부러지는 타입의 여주..라는 걸로 정리가 되겠네요. 네.

그리고 상대방인 알드.
끝내주는 미모, 존댓말 크리..까진 좋지만, 기본 성격이 삐뚤어지고 교만스럽고 남을 밑에 깔고 있으며 나르시스트에 빙빙 돌려 표현하는 굴곡 진 놈 입니다.
니이나보다 이 놈이 더 쌔서 그런가 니이나가 귀여워 보인다니깐요(..).
마치 천사같은 미모의 청년이 입만 열었다 하면 시도때도 없이 비꼬고 업신여기며 놀리려 드니. 누군들 화나지 않겠어요.
악마가 빙의되어서 저런게 아니라 원래 성격이라는게 함정이라면 함정.
이런 놈이기 때문에, 이 둘 사이에 달달함을 찾아보긴 힘듭니다.
일웹 감상을 보면 둘의 사랑이야기가 재밌다 어쩐다 막 그러는데, 읽는 중간에도 못 느끼겠고 다 읽은 후에도 읭? 스러운 제가 이상한 걸까나요? 너무 많은걸 바랬나;?.

뭐, 이렇게 뒤틀린 놈이 니이나에게 집착 하며, 그녀를 보호하려 드는 중간 시츄에는 좀 두근거리기도 했지만. 그것도 금방 깨버리는 놈이라서 말이죠.
분량이 꽤 두꺼운 데에도 설정을 꽉 잡아서 그런가. 둘 사이의 썸씽이 일어날 만한 그럴듯한 에피소드도 부족했고.
겉으로만 흝어보면 나름 할 건 다하는 달달 커플로 보이지 않을...것 같지도 않지만(<-먼소리냐;) 저는 아무래도 부족함을 떨쳐 버릴 수 없었어요.

거기다 알드 이 놈. 제발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말해주면 안되겠니?.
너~~무 돌려대는 통에 이해하기 힘들더라구요. 니이나를 향한 마음이 연정이라는 확신도 안서고...아 이건 니이나도 아직인가?;.
서로가 필요하긴 하고, 서로의 존재로 인해 조금씩 바뀌어져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커플..이긴 하지만. 아직은 연인 미만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좀 더 나아가야 할 듯 싶어요.

후반부, 알드의 계략(-_-)에 의해 '그라브'와 얽혀 큰 사건이 벌어지게 되지만, 니이나의 정령 술사의 힘으로 어찌어찌 종료.
그라브의 '부정'을 캐내어 실각 시키는덴 성공했으나, 알드의 몸에 씌인 악마를 없앨 방법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상태에서 끝이 납니다.
니이나와 알드의 사이에는 확실한 진전이 있었으니, 단 권 완결로 봐도...뭐 아이리스니까 하고 납득 할 수 있는 느낌이긴 하네요.
인기가 많아져서 후속이 나온다면 그 땐 악마를 완전히 없앨 수 있는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싶긴 한데. 아이리스 니깐요. 후속 나오기가 하늘의 별 따기 이고 나오는 기준도 잘 모르겠는 그 아이리스.

많은 사람들이 더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저는 뭐 나와도 그만 안나와도 그만 입니다.
나오면 궁금하니 사보긴 하겠는데, 안나오면 그대로 잊어 버려도 상관 없겠다 랄까요?.

어디까지나 저만 이렇게 식은 평이고, 다른 곳의 감상은 어딜 둘러봐도 호평 일색입니다.
그러니 제 기준만 믿지 마시고 관심 있으신 분은 한 번 질러보셔도 나쁘진 않을 거예요.
연애 부분에 큰 기대만 걸지 않으면, 미즈야마상의 작품은 언제나 '재미' 하나만은 보장 하거든요. 실제로 '한 번에 다 읽어 버렸다'라는 애기들이 많이 보이니.
저야 워낙 이 분 작품에 데여 있어서; 처음부터 편견이 좀 깔려있었으니 더 시크한(?) 감상이 나왔을 지도 모를 일이구요 (먼눈).

아니, 다 접고라도. 여성향 라노베에서 좀 처럼 뵙기 힘들었던 카즈키요네상의 삽화. 이거 하나 만으로도 살 가치는 충분합니다.(척)
알드의 미모가 끝내 줬어요....b !!.

읽은 날짜 : 2012년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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