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灰かぶり姫と吸血鬼 - ブラッディ・ガーネットの少年伯
작가: かたやま 和華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2/04/20)

-줄거리-

대국 '퀸레이' 왕국의 서쪽 '로이란드' 영지. 항구 도시 포마스의 부유한 보석 상인 '안' 가의 외동딸인 '메르디'. 9년 전 만났던 '첫사랑의 소년'을 마음에 품고. 부모가 사고로 돌아가신 후, 후견인을 자청하여 그녀의 집에 들러붙은 고모 가족의 온갖 잔업을 도맡아 하면서 밝고 씩씩하게 성장하지요. 16세가 된 어느 날. 장을 보러 나온 메르디는 9년 전의 첫사랑과 꼭 닮은 어린 소년을 만나게 되고. 그 날, 고모에 의해 뱀파이어가 산다는 영주의 성... '블러디 가넷'의 사용인으로 고용됩니다. 혹시나, 첫사랑의 소년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안고 성으로 간 메르디. 그 곳에서 기대했던 사람... 무려, 젋은 영주인 '루루파우스'를 만나게 된 것은 좋았지만, 그는 무려 뱀파이어 인데다가 메르디의 피 만을 요구하며 그녀를 신부.. '디너'로 삼으려 하는데...

평점 : ★★★☆

카타야마 릿카 상의 새 작품 '재투성이 공주와 흡혈귀 - 블러디 가넷의 소년 백작' 감상입니다.

코발트, 비즈로그가 아닌 곳에서 카타야마상을 만나게 될 줄이야. 
놀라면서 질렀던게...어언 반년을 넘었다지요^^;.
이번달 중순에 2권이 발매 된다는 애길 듣고, 방구석 어딘가에 처박혀 있던 < 책을 발굴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괴도 레이디 캔디 시리즈를 끝낸 후 오랜만에 뵙는 카타야마상이라, 기대하면서 잡았다지요.

...그리고, 설령 배경 설정이 달라지고 나오는 라벨이 틀려진다 한들. 카타야마상의 문체는 진정 변함 없구나... 하고 세삼스럽게< 깨달았습니다.
새 작품인데도, 레이디 캔디 시리즈를 떠올리는 이런 퀄리티!!!. 작가분의 고집인가요 이건?^^;;.
여전히 노리 츳코미가 격렬한 문체에, 빠지지 않는 전파계.(그것도 또 집사!)
그리고 남주의 '남의 말 잘 안듣고 자기만의 세계에 격렬히 빠져있는..그리고 여주 홀릭' 마인드도 똑같아요.
설정만 다를 뿐, 외국 물을 먹은 유이토와 스즈메를 보는거 같은 이 기시감 하며.

그래서 뭐, 이야기는 나름 읽을만 했고, 가볍고 편하게 넘기기는 좋았지만. 오리지널리티는 떨어지는 만큼, 딱히 인상깊게 재밌게 읽은 것도 아니게 되었습니다..... 네.


주인공인 메르디.
부유한 집안의 딸로, 상속자의 위치에 있었으나 심술궃은 고모와 사촌 남매로 인해 한순간에 신데렐라 처지가 되어버린 아가씨..... 인데.착하다 못해 둔해 빠진지라, 자신의 이런 상황에 전.혀. 불만 따위 품지 않은 천사표(?) 주인공 입니다.
어디에 뭘봐도 계모와 새언니< 수준의 친척들인데도, 어디까지나 자신을 위해서 라고 굳게 믿으며 하녀처렴 부림 당해도 그저 만족하며 사는 낙천적인 그녀... 그 덕분에, 상황은 꽤 심각해 질 수 있을 법 한데 전혀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지요. 이 아가씨 성격 덕분에.
그리고 그런 그녀의 첫 사랑은, 9년전.. 7살 때 만났던 3,4살 연상의 아름다운 미모의 소년.
인상깊은 만남 이 후 줄곧 그를 떠올리며 바라보던 메르디...

그런 그녀의 상대방인 루루파우스... 줄여서 '루루'는, 왕국 서쪽의 로이란드 영지를 다스리는 영주로, 경계를 지키는 '지방 백작'.. 그리고 대대로 내려온 명문 흡혈귀 가문의 수장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 역시, 오랫동안 줄곧 메르디를 찾아 헤매왔다지요. 메르디의 처지가 순식간에 하녀로 전락되는 바람에 눈치채지 못하고 못 만났긴 하지만.
메르디가 영주의 하녀로 성을 찾아온 덕분에 메르디와 재회... 그리고 첫 만남 때 부터 '넌 나의 신부 니꼴< 나의 식사다!' 크리.

보통, 태어나자 마자 피에 대한 욕구로 각성하는게 뱀파이어의 습성이지만, 루루와 그의 형인 '노아'는 드물게도 그 특징이 나타나지 않았었다지요.
그러다 루루가 10살이 되던 때, 메르디를 만나 그녀의 피를 마신(무릎이 까진 데를 햝은것 뿐이지만;) 것으로 인해, 뱀파이어로서의 특징이 나타남과 동시에 '금기'를 범해버린 것입니다.
뭐라더라... 흡혈귀가 해서는 안 되는 금기가 2가지가 있는데, 처음은 순결한 처녀의 피를 마셔선 안되는것. 그리고 2번째는 사랑을 하게 된 상대의 피를 마셔선 안되는것. ... 이라고 하는데. 루루는 첫 흡혈때 부터 이 금기를 두 가지 모두 다 어겨 버렸다는 거...라지요.
그 때문에 다른 피는 마실 수 없고, 오로지 메르디의 피만으로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것.
9년 동안 메르디와 재회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흡혈 활동이 불가능했던 지라, 해가 떠 있는 낮 동안은 어린 소년의 육체로 있고. 마족이 활동 할 수 있는 밤이 되어서야 원래 모습.. 19세의 청년으로 돌아올 수 있다지요.

즉, 초반 메르디가 만났던 어린 소년도 루루 였다는거.

이래저래 비밀 설정이고 뭐고 없어서, 초반부에 다 밝혀지긴 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메인 커플의 이챠이챠...?..

아니, 연애 부분에 대해선 이렇다 저렇다 할 말이 딱히 없어요. 이 둘은 처음부터 서로에게 온리 모드라서.
특히 루루는 진짜 ㅋㅋㅋ 누가 카타야마상 남주 아니랄까봐. 참 부끄러울 정도로 '나의 귀여운 메르디'를 연발해 옵니다. 그러고도 태연작약 하다는것도 매력 포인트.
메르디 역시, 그런 그의 적극적인 태도에 헤롱 거리면서도 '나는 루루님의 것!' 마인드를 고수하고 있으니...아.. 다시금 떠오른다, 유이토와 스즈메 OTL.

그 외에, 루루가 먼저 '각성' 했기 때문에, 지방 백작의 자리도 빼앗기고 열등감을 안고 있던 형, '노아'와 그의 집사 '카리오'에 얽혀서 꽤 심각할 뻔....한? 전개도 있었긴 하지만.
어쨌든 메인 커플의 이챠이챠 러브러브 만 보면 되는 이야기라서, 딱히 인상 깊은 에피소드 랄 것도 없었어요.

뭐랄까, 시리즈가 좀 더 길었다면 좋았을껄..하는 느낌을 받게 하는 작품 이였달까요?.
물론, 제대로 끝맺기는 했지만... 레이디 캔디와 많이 겹치는 터라, 뭔가. 한 권에 다 밀어 넣은 듯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은근히 아쉽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게 했습니다.
... 그걸 알아서인지, 5개월 만에 후속이 나오기는 하지만은요... 판매량이 좋았나? 흠;

마지막. 사건을 다 해결 하고 서로에 대한 오해도 풀려서 다시금 러브러브한 두 사람....인데, 결국 마지막 선은 넘지 못했으니. 이 부분은 다음 권에 다뤄 질지도?... 뭐 그렇게 흘러가지 않을거 같은 느낌이 팍팍 들지만은요.


가볍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그리고 카타야마상 작품을 한 번도 안 읽어보신 분들께, 입문작으로 추천 할 만한 작품이기도 하구요
... 이거 한 권 읽으면 다른 작품들의 전개도 한 눈에 파악 할 수 있을거 같다는게 문제 일지도 모르지만. <


읽은 날짜 : 2012년 10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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