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藤陵学院の花嫁 - 万葉の桜と春の夢
작가: 西本 紘奈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2/08/01)

-줄거리-

카미카쿠시 사건을 해결 한 날. 마소노는 룸메이트이자 친구...에 가까운 존재였던 '코우'가, 상쇄궁의 총수. '음의 신부'인 자신을 맞이할 상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큰 배신감에 힘들어 합니다. 그 사실을 후히토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에게 알릴 수 없어서 혼자 고민하게 되는 마소노. 거기다 그 다음 날. 고위 신기부는 물론, 후히토까지 보게 된 꿈에서 '양의 신부'의 존재를 알리는 메시지를 받게 되고. 그 상대는 바로, 어제까지 마소노들을 습격한 적이였던 소녀 '하루카'. 마소노에 의해 목숨을 구하고 잘못을 깨닫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불편함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그녀가 자신과 정반대인 양의 신부 후보라는 것을 알게 된 마소노는 동요하게 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하루카의 경호까지 맡게 되지요. 자신이 왜 음의 신부로 정해졌는지. 그리고 자신에게 깃들여있는 '시타테루히메'의 존재를 파악하려고 애쓰는 마소노. 하지만 큰 성과가 없었던 데다가,  급작스러운 괴한의 습격으로 인해 하루카 마저 납치당하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3권 째인 '등능 학원의 신부 - 만엽의 벚꽃과 봄의 꿈' 감상입니다.

저 책이 나온지 벌써 1년이 다되어 가려고 하네요.
다음 권이 완결인거 알고....라기 보단 이 권의 끝이 너무 절단 신공인게 보여서, 다음 권 나오면 잡아서 읽으려고 했다가 결국 이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내용이 좀 많이 무겁거든요 이 시리즈. 특히 결말을 치달아가는 3,4권은 절정을 달하는 편이라서.
쉽게 잡기가 어렵더라구요. 어두우려니. 읽다보면 나도 어두워지려니.. 하고;.

그래도, 한 번 맘 먹고 잡아 읽으니 역시 재밌는 작품.
다음 권이 완결이라는게 아쉽고.. 하지만 딱 적당한 때에 끝나는거 같아서 박수 칠 준비를 갖출 수 있고.
여러모로, 복잡한(?) 마음을 품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권.
저번 권 끝에서 이어지고, 날짜 상으로도 딱 하루 지난 후인지라. 읽는 저는 1년 만인데, 얘들은 바로 어제 오늘 일이구나 하고 좀 감회가 색다르더군요.
근데, 달리 생각해보면 그렇게 큰 사건을 겪고 많이 다친 아이들한테 자꾸 이어져서 시련이 오니 불쌍하지 말입니다.
심지어, 이번 권 내내 이어졌던 사건도 죄다 그 '다음 날' 안에 벌어졌어요.
마소노와 후히토에게는 평온한 나날 따위 없군요. 조금이라도 달달한 일상을 봤으면 싶었는데... 흡.<


전 권의 마지막. 줄곧 같이 있었던 동료이자 룸메이트인 '코우'가, 신기부와 후히토의 적인 '상쇄궁의 총수'라는 사실을 알게 된 마소노.
음의 신부인 자신을 회복 시킬 수 있는, 그녀를 소유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된 충격은 크고.
거기다, 후히토를 좋아하는 만큼. 이 사실 만은 절대로 그에게 고할 수 없기 때문에 고민하게 되는 마소노.
그런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마소노가 그렇게 바라고 원하는.. 하지만 절대로 불가능한 입장인 '양의 신부'의 후보가 나타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그 후보인 '하루카'가 후히토에게 전혀 관심이 눈꼽만큼도 없고.(오히려 싫어하는 쪽). 후히토 역시, 절대로 바라지 않는 상대라는 거...겠지요.
처음, 하루카가 후보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마소노의 충격 받고 상처 받는 모습이 참 생생하게 보여져서, 진짜 안되고 불쌍하고 그랬긴 했는데. 이런 전개라서 다행이랄지...
그래도, 마소노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건 여전하고. 덤으로, 더 몰아붙여지듯 하루카의 호위까지 떠맏게 됩니다.

뭐... 신기부의 총령인 후히토가, 절대로 가까이 해서는 안될 존재인 '음의 신부' 마소노에게 보이는 관심과 애정이 눈에 보일 정도인지라, 신기부의 고위 장로들은 결코 탐탁치 않은 상황이겠지요.
그걸 견제하기 위해서 내린 결정인거고.. 그 결정을 거부 할 수 없는 마소노이기도 하고.
이렇게 앞뒤 꽉 막힌 상황에서, 상처받는 마소노도 안됬지만. 이걸 어떻게 바꿀 수도 없어 분노하고 괴로워하는 후히토의 시점도 자주 보여서 둘 다 너무 안되보여서 참....

그래서, 후히토는 하루카를 데리고 그녀가 진짜 양의 신부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따로 움직이고.
그 사이 마소노는 감시 겸.. 지가 멋대로 따라오는 코우랑 같이, 자신의 존재. '음의 신부'와 '시타테루히메'의 존재에 대해 조사를 시작합니다.

...라고 해도 큰 성과라고 얻은건 없고. 시타테루히메의 남편인 '아메노와카히코'라는 신에 대해 들은게 전부.
그리고, 정황상 당연하겠지만. 저 신은 '코우'에게 깃든 신 입니다. 
모든 상황이, 마소노는 코우의 신부 일 뿐이고. 후히토의 적일 뿐이라는 걸. 한 권 내내 줄기차게 알려주는 시츄였어요.
지금까지 중, 가장 달달했던 후히토와 마소노를 보여줬던 만큼, 이렇게 언발란스 한 시츄가 참 슬프지 말입니다...

근데, 저번까지완 달리. 코우라고 마냥 별로로 생각하고 불편했었는데.
이 녀석. 정말 진심으로 마소노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더라구요. 입만 열었다 하면 반대 되는 말만 하고 마소노의 미움만 살 짓을 골라 하지만. 언뜻 보이는 진심, 마소노가 위험에 처했을 때의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 등등.
... 차라리, 진짜 피도 눈물도 없는 상쇄궁의 총수의 이미지 그대로였다면, 마소노가 이렇게 혼란스러울 필요도. 흔들릴 필요도 없고. 읽는 저도 '동정'을 느끼지 않아도 될 일 인데 말이죠.
왜 군데군데, 이렇게 안타깝게 보여지는 거냐고....
본인은, 마소노에게 애정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 하지만. 마소노가 오로지 후히토만 쫒아 다니는거. 결코 맘 편하진 않을 텐데 말이죠.
좀 더 솔직해지면 다른 결과가 기다릴 지도 모를 텐데. 어쩜 이렇게도 베베꼬인 성격인 건지-_-=3.
...물론, 솔직해져서 관계가 달라지면 그건 그거대로 큰일이지만;


마지막. 생각치도 못했던 비밀이 밝혀지는데.
지금까지 궁금했었던 마소노의 아버지....는 일단 친 아버지가 맞았구요. 문제는 어머니 쪽.
상쇄궁쪽 인물인 것도 모잘라, 상쇄궁의 창시자. 뼛속까지 후지와라 가문을 증오했던 '타치바나노모로에'의 직계 후손 이였다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그 어떤 희망도, 의심도 없이. 마소노는 철저하게 '음의 신부'라는거.
후지와라 가문과 대적할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
.......... 진짜, 생각 하면 할 수록 이번 권은 둘 에게 꿈도 희망도 없는 전개지 않을 수 없습니다-_ㅠ.

그리고 경악 하는 두 사람의 앞에서, 코우는 후히토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동시에, 마소노가 후히토의 것이 아니라, 코우 만의 '신부' 라는 확인 사살까지 날려주고 말이지요.

이 얼마나 절단 신공이냐며!!!.
다음 권 나온 후에 잡으니 망정이지. 그대로 읽었으면 발 동동 굴렸을꺼예요 진심.


대망의 완결권은, 지금 제 수중 안에 있습니다.
다만, 좀 쉬어가는 의미로, 다른 책 좀 읽고 난 후에 읽을까? ...하고 고민은 되네요.
이번 권 내내 참 마음이 아파서 말이죠... 거기다 다음 권도. 결말은 해피 일...테지만 그 과정이 좀 심한 전개라서 맘편히 읽기엔 또 거시기 한게... ㅠ_ㅠ.

여튼간, 조만간 다음 권 읽을겁니다. 네.

읽은 날짜 : 2013년 4월 14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