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身代わり伯爵の婚前旅行 III ひみつの誕生日大作戦
작가: 清家 未森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2/10/01)

-줄거리-

지크와 리디엔느의 결혼식도 무사히 마치고, 남은 일은 사라진 시아란의 국보인 '푸른 보석'을 비밀리에 되찾는 일 뿐. 자신 혼자 나서서 일을 해결하려다가 리햐르트를 곤란하게 만들 뿐이란 것을 알게 된 미레이유는, 그 일에서 손을 떼고 분주한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몇 주 후로 다가온 리햐르트의 21세 생일에, 개인적으로 그를 기쁘게 할 만한 축하를 해주고 싶어서 분발하는 미레이유. 그녀와 프렛드의 엄마인 쥴리아와, 잭 단장 사이의 미묘한 공개 등등, 평온한 가운데서도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지요. 한편, 여차한 경우 가짜 보석을 내세워서라도 무사히 대관식을 치뤄내려고 마음 먹은 리햐르트. 그런 그에게, 미레이유를 독살하려 드는 음모가 알려지게 되고. 그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나서게 됩니다. 같은 시기, 미레이유 역시 생각치도 못했던 인물에게서 경악할 사실을 알아내면서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평점 : ★★★★☆

대역백작 시리즈 18권, '대역 백작의 혼전 여행 3 - 비밀의 탄생일 대작전' 감상입니다.

전 권을 읽은지 거의 1년여년 정도 흘렀네요.
신작인 육련국 이야기-_- 때문에 텀이 늦어진 것도 있었지만, 이번 18권이 진짜 절묘하게 끊기 신공이 쩔어준다는 애기 때문에, 다음 권이 발매되기 전까지 잡을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그러다 이달 초에 신간, 19권이 발매되고. 혼전여행 편이 마무리 된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서야 잡게 되었습니다.
요근래 여향 소설에 시들하기도 해서, 애정하기 그지 없는 이 시리즈를 읽게 되면 금방 오토메심이 되살아날거 같더라구요.
물론, 그렇게 되었구요. 한창 때 (?) 처럼은 못가도. 근래엔 권당 많게는 3주 이상 읽었던 기간에 비해서, 이 책은 3일안에 독파. 그것도 중간중간 딴짓 했기 떄문이긴 하지만... 여튼, 간만의 실적입니다^^.

여전히 재미있었어요 이번 권.
대신 전 권 읽은지 시간이 꽤 흐른지라 몇몇 등장 인물들이나 언급된 사건은 '...그런게 있었나? 참;' 뭐 이런 생각이 없잖아 들긴 했지만은요.

전 권에서 혼자의 힘으로 푸른 보석을 되찾으려다가 실패한 미레이유.
자신의 얊팍한 생각으로 리햐르트에게 폐를 끼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그 일에 관한건 그에게 맡긴 채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신, 두어주 앞으로 다가온 리햐르트의 21세 생일을 멋드러지게 준비하려 기합 충만 하지요.

미레이유는 역시 미레이유로, 간만에 보니 얼마나 씩씩하고 귀여운지^^.
그래도 나이 좀 들었다고...? 교육의 힘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대공비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면서 분발하는 모습이 여전히 귀엽고 예뻤습니다.
연인이 된 후로 처음으로 맞이하는 그의 생일이니 만큼, 단 둘이서 축하해주고 싶은 미레이유.
물욕이 없는 리햐르트 때문에 선물에 고민하게 되는데.... 뭐, 물어본 대상이 지크와 프렛드라는 데에서 이미 헤프닝은 예고되어 있는거나 다름 없다지요. 
아무래도 여기에 대한 에피소드는 다음 권에서나 보게 될 듯 합니다. 리햐르트의 반응이 매우 궁금해 지네요^^.

그리고 초반, 프롤로그때 부터 대두되었던 '슈바이츠 공국'에 관한 문제도 좀 다루어집니다.
시아란과 마찬가지로 8년 전의 정변때 대공과 대공비가 사망. 유일한 황태자 역시 행방불명 된 상태로, 먼 친척인 현 대공이 지위를 물려받은 것은 좋으나 둘 밖에 없는 자식.. 공자와 공녀 모두 대공의 자질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
프롤로그에서, 근본적으로 선량한 현 대공은, 이 사태를 염려해서 우방국인 시아란의 대공, 리햐르트에게 후계자에 대한 부탁을 해오지요. 
그리고 미레이유 역시 그 부분에 대한 설명도 듣게 됩니다.....
라고 하는데, 사실 읽는 독자라면 누구라도 그 '행방불명 된 황태자'의 정체를 짐작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이건 뭐 너무 뻔한지라^^;

여차여차 해서 사라진 사람이 있다!...라는 문제가 부각되고, 그 전 후로 '새로 등장하는 조연'이 나온다면, 당연히 그와 연관지어서 생각 할 수 밖에 없지 않나요?.
처음에는 아 맞겠구나.. 하다가, 나이대가 안맞나? 해서 좀 의문시 하던 차에. '그'의 나이가 겉보기완 매우< 다르게 꼴랑 15세라는 애기를 듣고 난 후에. 이건 확정 모드. 
아니... 어디에 뭘봐도 리햐르트의 나이대로 보이는 주제에, 대체 얼마나 삭았냐며 ㅋㅋㅋㅋㅋ
'그'가 나이를 듣고 놀라는 미레이유에게 부끄러워 하며 '삭아서 죄송합니다(..)' 라 하는 부분에서 빵 터졌습니다. 이런. 이런데에서 까지 의외성을 보여주시는, 그것은 세이케 미모리상 퀄리티(척).
제 예상이 들어맞다면 '그'가 사라진 슈바이츠의 황태자일 것이고. 지금까지 제대로 된 '왕자님'을 만나지 못했던 '엘미아나'공녀의 상대가 될 거 같....지 말입니다?. 아니, 생각치도 못했던 연상연하 커플 탄생이냐며.

일단 이 부분도 다음 권에서 밝혀질거라 믿고.

그리고 저는 지금처럼 만큼 피데리오를 미워 할 수 없을거 같아서 좀 걸리네요. 미레이유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뒷 사정이 있는 놈한테 약해.....
아니, 그것도 그렇지만, 이 녀석. 미레이유를 향한 마음이 진심인게 너무 선히 보여져서요....; 얘의 오해는 언제쯤 풀리려나.
중간에 삽입된 삽화에서 피데리오가 은근히 동안처럼 그려져서 그거 보고 좀 마음이 풀어진 것도 있는거 같아요. 참.. 너도 보답받지 못한 사랑때문에 힘들겠구나. 싶고.

그 외의 중요한건, 후반부의 전개 인데요.

사실; 오래되서 기억도 안나는지라 언제 친해졌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미레이유가 왕성에서 만난 몇 안되는 '친구'로 믿고 있는 슈바이츠의 유디아 공녀와 그녀의 남동생인 '라스렛드' 공자.
슈바이츠의 현 대공이 '도저히 대공감은 못되는 자식들'이라고 평하는 부분이 이해가 되고도 남을 정도로 쓰레기< 남매 더군요.

물론, 중간중간 태도에서 부터 티를 내긴 했고, 세실리아를 걸고 넘어지는 부분에서도 -_- 였지만.
마지막의 저건.. 아오.

유디아의 입에서 밝혀지지만, 시아란의 보석을 훔친건 이년<의 짓.
그리고 마지막, 라스렛드의 간계에 붙잡힌 미레이유가 발견한건, 훔친게 분명한 리제란드의 국보인 '보검'.
남매가 쌍쌍이 도둑질에 힘쓰고 있네요. 아무리 정통 왕족이 아니였다지만, 이렇게도 질 떨어지는 짓을 하다니.

라스렛드는 그나마 좀 낫긴 합니다... 아니, 막판에 미레이유의 목을 조르는 폭력적인 행위를 나선건 절대 용서 못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천한 근성을 드러내면서 미레이유를 욕하고 독살하려던 것도 모자라서!!! 그 음흉한 속내로 리햐르트를 유혹해 온다구요!!! 아놔. 이 시리즈 읽으면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리햐르트에게 육탄전을 벌이는 악역은 첨봤어!!!.
이 년에 대한 대처가 어찌 될지 심히 궁금합니다. ... 그렇지만, 대공이라는 입장상 크게 벌주지도 못할거 같아서 그 부분이 좀 걸리기도 하고.

일단, 리햐르트의 '정조의 위기(야)' 와 미레이유의 생명의 위기에서 이야기가 끝.
진짜.. 18권 딱 나왔을 때 신간 이랍시고 좋아서 읽으셨던 분들의 절규가 뼈저리게 이해되네요.
저도 제 수중에 19권 받아들지 않은 상태에서 읽었음, 지금쯤 게거품 물고 넘어갔습니다. 아오.

바로 읽어서 다음 권으로 넘어갑니다.


읽은 날짜 : 2012년 1월 23일




ps.... 아니.. 미레이유나 리햐르트나. 뭐랄까.. 참 담담하게?...아니 그닥 담담하진 않지만, 그렇게 힘들지도 않게끔 '제 2비'를 운운하는데. 저 이 네타 참 싫지 말입니다.....
아니, 딴 소설들 보면 국왕이든 왕자든, 후처, 제 2비, 후궁 등등 언급도 안하더니만(티아라 제외), 왜 이 시리즈는 이렇게도 당연한듯이 언급되냐며.
아니.. 정치적인 목적이라는 것도 알고, 리햐르트의 연인은 미레이유 밖에 없다는 것도 잘 알지만. 알고 있는거랑 마음은 또 다르잖아요?.
설마 세이케상이 이걸 진짜로 실행 하실 거 같진 않긴 한데. .. 아마도 이 문제 가지고 언제 한 번 심각하게 다뤄질거 같다는 예감도 듭니다.
진심으로 리햐르트를 좋아하는 '악하지 않는 왕녀'가 등장 한다거나, 안그러면 마음은 없어도 서로의 국가를 위해서 '정략적 결혼'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왕녀가 등장 한다거나.
... 친구로서 친해질 수 있을꺼라고 미레이유가 결심한들. 나는 못하겠다고.
그러니 리햐르트도 이곳 저곳에 대놓고 아무렇지도 않게 제 2비 운운 하지 말라고 ㅠ_ㅠ... 본인도 의도치 않는 거겠지만 그래도!!!

....... 사족이 기네요. .. 쌓인게 많아서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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