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身代わり伯爵の婚前旅行 IV 絡み合う恋の糸
작가: 清家 未森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3/01/01)

-줄거리-


시아란의 대공비 자리를 노리는 슈바이츠 공국의 유디아 공녀의 계략에 위험에 처했던 미레이유. 하지만 그 상황을 잘 대처한 그녀의 노력과 리햐르트의 대처로 무사히 해결하게 됩니다. 우여곡절이 많앗으나, 무사히 시아란의 보물인 푸른 보석을 되찾게 되어서 전화 위복인 셈. 그렇게 맹약의 의식을 앞에 둔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에르미아나 공녀의 정략 결혼' 이야기가 들러오게 되고. 그 상대는 무려 8년동안 행방불명 되었었던 슈바이츠의 왕태자라고 하지요. 사랑 없는 정략 결혼을 안타깝게 여기는 미레이유 였으나, 그 상대방인 왕태자가 생각치도 못했던 인물로 밝혀지는데...
평점 : ★★★★☆


대역백작 시리즈 19권 '대역 백작의 혼전 여행 4 - 얽히는 사랑의 실' 감상입니다.

시리즈 19권째 이고 혼전 여행편의 완결이기도 한 이번 권.
맹약의 의식에 쓰일 푸른 보석을 둘러싼 헤프닝이 해결되고, 덧붙여 슈바이츠의 진짜 왕태자가 나타나면서 여러모로 메데타시 메데타시...로 잘 풀리는 한 권 이였습니다.

전 권 끝에서 상당히 위험한 장면에서 끝이 난 만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잡아 읽었던 신간.
진짜로 목이 졸려서 저 세상 갈 뻔 한 미레이유 였으나... 뭐, 이야기가 그렇게 끝날 리가 없으니^^;.
꽤 위험한 상태이나 자력으로 알아서 잘 해결하는 그녀.
때 마침 맞춰 도착한 로지온과 피데리오의 도움으로, 슈바이츠 공녀 남매가 일으킨 음모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잘 덮어 마무리 됩니다.

사실, 개인적인 감정으로는 불만이 없을 수 없더라구요.
유디아 년-_-이 한 짓이 너무 음험하고 못되 쳐먹은지라, 권선징악을 외치면서 제대로 밟아주길 바랬는데.
... 5권 안밖의 두 사람 이였다면, 그게 가능했을 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둘은 한 나라의 왕과 왕비(후보)이니깐요.
사사로운 감정으로 일을 해결 할 수 없는 지위에 있는 몸이다 보니, 이렇게 둥글게.. 제 입장에서는 어떻게 봐도 물렁하게 대처하고 넘어갈 수 밖에 없는가 봅니다.

이 부분이 너무 화가 났던지라 문득 시리즈 초반부의 두 사람이 보고 싶더라구요. 그냥 무대포로 밀고 나가던 미레이유와, 만사 제치고서 라도 나타나서 그녀를 구해주던 리햐르트가.

진짜 이 이야기 초반에는 그녀가 위험에 처할 때 마다 나타나서 구해주는 '왕자님'은 언제나 리햐르트 였는데.
그의 정체가 밝혀지고 난 후 부터는.. 아니 그냥, 그가 대공의 지위에 오른 후 부터는 직접적으로 구해주는 건 그의 '부하'나 지인인 경우가 대부분 이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최근엔 한 번도 리햐르트 본인의 손으로 구해낸 적이 없네요.
이번 경우도, 미레이유가 직접적으로 위험에 처한 걸 알고 있으면서도 부하를 보내고 그 자신은 사태의 뒷 수습을 해야 하는 상황이니.
물론, 리햐르트 본인 만큼 두렵고 걱정되고 힘들진 않겠지만...뭐랄까, 그냥 독자의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안타깝다고 해야하나 답답하다고 해야하나. 여러모로 쉽게 풀리지 않는 앙금이 남더라구요.
아니 왜, 다른 여향 소설들 보면 왕자님이든 왕이든. 자기 하고 싶은대로 잘 나서서 잘만 구해주고 잘만 해결하더니, 왜 너는 이렇게 '현실적'인 입장에 서있어야 하냐며...!!...
... 이게 세이케상이 추구하는(?) 방향인가 봅니다. 예..뭐.. 현실적이다 어... OTL.

뭐, 리햐르트가 앞뒤 사정 잴 거 없이 득달같이 달려와준다고 해서 기뻐할 미레이유도 아니지만은요.
진짜 많이 성장한게, 거의 죽을 뻔 했으면서도 그 상황에서 '국가간의 문제'를 걱정 하면서 뒷 수습 하는 냉정한.. 진짜 생각치도 못했던 똑부러진 대처 모습을 보면서 입이 안 다물어 지더군요.
그녀 다우면서도 많이 발전하고 깊이 있었진거 같아서 그 부분에서 좀 놀랬습니다. 진짜 철 들었구나 하고.
시아란 편에서만 해도 이렇게 순진하고 철 없는 녀석이 어떻게 대공비의 지위에 있으려나 싶었는데, 이번 권의 모습을 보니 진짜... 걱정 안해도 되겠습니다.
여전히 씩씩하고 순진하지만, 그 만큼 머리가 좋은 녀석이구나 하고 감탄도 해보고.

...여튼 그겁니다. 예전 처럼 미레이유의 일거수 일투족에 신경 곤두세우면서 안절부절 하는 헤타레이지만 멋있는 리햐르트가 보고 싶다고.
요즘엔 그냥 머리 좋고 하라구로에 한없이 달달하기만 한 대공 전하로 밖에 안보여요... 기사에 왕자님인 리햐르트는 어디간건지.

꽤 초반부에 보석 문제가 해결되고. 중반부터는 슈바이츠와의 혼담이 두각 됩니다.
그 상대는, 시아란의 유일한 미혼인 공녀 에르미아나.
시아란편 읽을때 까지만 해도, 빌프릿드와 맺어지는구나 ㅇㅇ 싶었었는데. 전혀 다른 상대였네요.
그것도 저번 권에서야 이름이 드러난 그 인물... 뭐 비밀이고 자시고 없군요. '이르'.
조연 치고는 워낙 자주 나온데다가 에르미아나랑 사이가 좋아보여서 주목하다가. 중반부터 슈바이츠의 '행방불명된 왕태자' 운운에서 눈치 챘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가 역시나.
그가 에르미아나의 약혼 상대로, 슈바이츠의 정통 후계자인 왕태자 '일드렛드' 였더군요.
생각치도 못했던 커플. 그것도 연상 연하!!!.

상당히 숫기 없다고 해야하나 순진하다고 해야하나. 어느정도 딴 세상의 분위기를 풍기는 에르미아나랑 엮어서 보니, ... 솔직히 슈바이츠의 미래가 걱정 안 될 수가 없습니다만^^;;
뭐, 이 두 사람은 서로 좋아하는 케이스니까 단순한 정략 결혼으로 애정없는 생활을 이어나가는 게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아직 어리니 만큼, 바로 대공위에 오를거 같진 않의 당분간은 왕태자와 왕태자비로서 잘 살겠지. 하고..^^;

그리고 이 부분 읽으면서 다시금 깨달았지만.
아르테마리스는 원래도 대국이면서 대체 얼마나 강국의 위치를 굳건히 하려는지.
본국을 둘러싼 주변 국까지, 사방팔방 친인척을 안 심어둔(<-) 곳이 없네요.

나온 인물로 나열해 보면.
아르테마리스 직계 왕족으로 지크에 빌프릿드. 조카로 프렛드에 미레이유.
시아란에 리햐르트와 세실리아. 콘필드에 실프레이아. 슈바이츠에 일드렛드.
미레이유와 리햐르트가 맺어지면서 시아란과 동맹. 지크와 리디엔느가 맺어지면서 리제란드와 동맹. 실프레이아와 카인이 맺어지면서 콘필드에 동맹. 일드렛드와 에르미아나가 맺어지면서 슈바이츠와 동맹.여기에 세실리아와 프렛드까지 포함해서 시아란과의 결속은 더 단단해 지구요.... 아직 안 나온 친인척이 더 있을 확률이 높으니.
이 시리즈. 알게 모르게 친인척 간의 친 결혼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랄까 메인 커플 대부분이 사촌끼리 결혼하고 있어!!!!
.. 유일하게 독신으로(?) 남아있는 빌프릿드가 걱정 되네요. ... 리제란드로 가는 모양이니 저 쪽이랑 얽히는거 아닌가 몰라;

.. 여튼, 이외의 문제로는 피데리오가 드디어 미쉘의 정체를 알아 냈습니다. 미레이유로 있는 도중 가발이 벗겨졌다는 시츄로요.
아니 그동안 미셸을 열심히 의심해 오던 만큼, 멘붕이 제대로인 모양인데.. 이해된다..라기 보다는 어떻게 지금까지 모를 수 있음?.
이로서 미레이유는 비밀이 들통날까 겁내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지만, 리햐르트 입장에서는 이제부터가 문제.
아니, 피데리오는 생긴것과 다르게 리햐르트에 대한 충성심과 애정이 깊으니 대놓고 어떻게 할 거 같진 않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손쉽게 자신의 마음을 버릴 거 같은 느낌도 안들거든요.
미레이유에게 흘리듯 '높은 곳의 꽃' 이라는 말을 한거 부터가 이미..
리햐르트는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신뢰하는 부하에 사촌인 그이니 만큼 아니기를 간절히 바라는 쪽.
뭐, 읽는 독자로서는 좀 더 스팩터클한 전개가 있었음 싶으니, 삼각 관계로 밀고 나가는것도 원츄긴 합니다. 무슨 상황이든 미레이유가 흔들릴 일은 없으니까, 그냥 리햐르트가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 내가 무슨 지크가 되는 기분이야;....

그가 리햐르트를 위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했으나, 아직 누구에게도 밝히지 못한 사정이 있는 듯 하고(아마도 어머니에 관련되어). 그 때문에 향후 어떤 태도를 취할 지 예의 주시해 볼 생각입니다. ..왠지 그는 슬픈 결말을 맺을거 같다는 불안감도 살짝 드네요. 이 시리즈에서 그런 불쌍한 조연따위 생길리가 없겠지만.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맹약의 예식을 치룬 리햐르트.
며칠 후 아르테마리스를 떠나 시아란으로 돌아갈 예정인 두 사람 앞에, 리제란드 여왕의 '초대장'이 도착하면서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남장 미인인 데다가, 기타 등등 보통 이상이 넘을게 분명한 리제란드의 여왕. 
이 곳에서 또 어떤 사건 사고가 벌어질지, 걱정 되면서도 기대 되네요.^^

본편 후 뒷 부분에 두가지 단편이 실려 있던데. 하나는 에르미아나 편. 또 하나는 쌍둥이의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잭 단장이 쌍둥이의 엄마인 쥴리아를 진심으로 좋아하는게 눈에 보여서 어떻게 되려나 싶었는데.... 음... 그는 좋은 '남자' 였습니다....(묵념).
그냥 '좋은 남자' 시츄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손해보는 역만 맡아 왔구나... 하고 세삼스럽게 깨달았어요. 
단장님. 부단장님이랑 같이, 부디 좋은 인연 만나시길 손 꼽아 빕니다. 아 멋있고도 불쌍한 어른<


당분간은 육련국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이라 하니, 20권이 나올 날은 짐작도 안되네요. 
17에서 18권 사이의 텀도 거의 8개월 가량이였으니... 그냥, 빠르면 올해 여름. 아니면 가을 쯤으로 보는게 낫겠지요.
..................아니 근데, 3개월 연속 발행이라니... 비록 나도 육련국 이야기를 사모으고는 있으나! 안 읽는 작품이라고!!! 설령 그 이야기가 아무리 재밌다고 해도 대역 백작 만큼은 아니라고!!! 빈즈 문고 편집부는 반성하라!!!!!!!!

분명. 현재 빈즈의 몇 안되는 초 인기작인 이 작품을 빨리 끝낼 수 없기 때문에. 억지로 억지로 텀을 늘리고 있는게 분명하다구요.
2부 시작 전에는 더도 덜도 없이 4개월의 텀을 착실하게 지킨 작품인데!. 
작가분의 발행 페이스가 문제가 아니야. 분명 빈즈 편집부의 짓이야.

의심은 점점 더 깊어져만 갑니다....... =_=


읽은 날짜 : 2013년 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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