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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緋色の欠片 -参の章-
작가: 水澤 なな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7/11/15)

-줄거리-

할머니에 의해서 강제로 떨어지게 된 타쿠마와 타마키. 그를 만나고 싶어하는 마음을 '자신이 곁에 있으면 타쿠마의 속에 있는 오니가 깨어나 버린다' 라는 생각으로 억지로 누르는 타마키 지만, 가만히 울고만 있는건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다며, 스스로의 힘으로 오니키리 마루를 조사하러 갑니다. 그리고 그 칼에 닿는 순간, 먼 고대... 항상 그녀의 꿈에서 등장 했었던 인물과 과거의 사연들을 다 알게 되지요. 하지만 할머니와 아시야의 계획으로 원하지도 않는 의식을 위한 제물이 되어 버린 타마키. 모두를 위해서 죽음을 각오했지만, 자신을 구하러 온 타쿠마를 보고 스스로를 억누르지 못하고 '함께 있고 싶어' 라는 본심을 말해버리고 맙니다. 앞으로는 계약에 따른 관계가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그녀의 수호자가 되겠다는 타쿠마. 두 사람은 자신들을 가로막는 할머니와 아시야에게 대항해 그들을 적으로 돌리고 도망쳐 버립니다. 하지만 모든것을 '적'으로 돌려버린 두 사람.. 특히 타쿠마는, 그녀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오니키리 마루를 해방시켜서 그 힘을 억지로 누르고 있는 상태여서, 오니키리 마루의 힘과 본인의 속에 있는 '토코요노 카미의 원념' 을 본인의 의지로 억누르기 위해 굉장히 괴로워 하지요. 두 가지 상반되는 강대한 힘에 거의 의식과 혼을 먹혀가는 타쿠마를 지키기 위해, 타마키들은 다른 수호자들이 가르쳐준 로고스들의 저택에 도착하지만 그곳에서 예상치 못했던 인물과 맞딱들이게 되는데...
평점: ★★★★★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린 소설판 '비색의 조각' 제 3번째 장 감상 입니다^^.

이야...재밌게, 진짜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전권 까지의 감상에서는 '게임' 에서와 어떻고 저떻고의 비교를 했었는데; 이번엔 그러지 않으려구요.
일단 소설 자체의 엔딩이 게임 본편의 '타쿠마' 루트의 엔딩과 꽤 여러 부분에서 틀려져 있고, 더 중요한건 게임을 플레이 한 본인이 3권 앞 부분은 그렇다 치더라도; 뒷 부분은 전.혀! 요만큼도!!! 기억에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먼산)... 아무튼 처음 3권을 읽을때 까지만 하더라도; 진짜 이랬나?... 싶어서 게임을 다시 해볼까 했었는데....;; 아니, 그래서 다시 플레이 했었어요. 그런데 하필이면(?) 딱 소설에서 '오리지날'로 바뀌는 그 부분, 딱 거기까지 플레이 하고 유혹일 이기지 못해서(<-) 유이치 선배 루트로 다시 로드해서 했었거든요... 어디서 부터가 오리지날인지 몰라 가지고...;; 지금와서 다시 켜보기도 뭐하고, 나중에 천천히 재 플 해보렵니다(..)

아무튼, 제 기억력 이란게 그닥 믿을만한게 못되긴 해도, 꽤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일단 확실하게 기억나는 타쿠마와 타마키가 모두로 부터 도망다니다가 '학교' 에 도착했을 때, 그때 그녀들을 맞이하러, 구해주러 온것은 게임상에서는 '유이치 선배와 마히로 선배' 단 둘 뿐이였는데, 여기서는 수호자 남은 전원이 다 나옵니다. 여기서 부터가 게임과 틀려지기 시작해서, 엔딩 부분에서는 완전..^^;; 이건 읽을 때를 위해서 살짝만 언급해 보자면.
평생 소원인(<-그짓말) 수호자 전원의 풀 변신 모드(<-)를 한 삽화에서 보게 될줄 몰랐어요!!! 카즈키요네상;ㅁ; 미즈사와 나나상;ㅁ; 감사합니다^^. ...............라고 감사의 표현을 해두고.
도저히 어떻게 해도 넘어갈 수 없는 의문을 조금 담아, 약간의 츳코미를 넣어 보자면!!!...... '공략 캐릭터(여기서는 타쿠마)가 그렇게 죽을 고생을 해서, 마음의 마음을 더해 타마키를 지키고자 하는 필사의 신념으로(=죽을똥 살똥 고생해서) 겨우 본래의 모습으로 힘을 낼 수 있게 되는건데, 타쿠마는 루트대로 흘렀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남은 수호자들은 너무 간단하게 2단 풀 변신 모드로 변하다니!!!! 타쿠마는 뭐가 되는거시냐!!!!'....라는게 있긴 한데^^; 뭐 겉보기에도 좋고, 딱 대단원의 막을 장식 하기에는 어울리니 봐줘야겠지요.(안 봐줄 수도 없는거고<-)

소설 상에서는 '아인' 이 일단 최종 보스이긴 한데.. 여기에다가 장치를 이것저것 넣었습니다. 게임상에서 각각의 루트를 타야 볼 수 있는 설정들을 조금씩 얇게 나마 깔아서 보스전(<-)을 더 크게 벌여놨더라구요. 신지의 출생의 비밀과 함께 신지 루트에서 볼 수있는 신지의 XX 모드도 약간 나오기도 하고;. 그후에 모두의 힘을 모아서 도라이를 해치우는 부분이 나오는데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에서 3번째로 싫어하는 녀석이라..(1,2번째는 언급 안하렵니다<-). 꽤 재밌는 반전도 '도라이'라는 인물에게서 나오는데; 이게 본편에서도 그랬었는지 상당히 헷갈리네요. 확인은 나중에 해봐야겠어요(..)

... 게임과 비교를 안한다고 해놓고 어쩌다 보니 비교 버젼이 흘러 나오는거 보면..^^;; 아무튼. 게임 할때는 잘 느끼지 못했었던 '타쿠마'에 대한 애정도가 마구 흘러 넘치게끔 만들어주는, 정말 즐겁게 잘 읽은 소설 입니다.
저번 감상에서도 애기 했었지만, 정말 '소설'로 만들어져도 어색하지 않을 소재와 전개를 가지고 있는건 역시나 메인 격인 타쿠마라고 생각 해요. 다 읽은 지금은 더욱 더 그렇다 싶구요. 개인적으로 유이치 선배를 좋아하긴 해도, 선배 루트는 좀 정적이라고 생각 하기 때문에, 읽어서 재밌는건 역시 이 타쿠마 이야기 였습니다. 기억이 나든 나지 않든, 소설 속의 타쿠마는 정말 너무 멋져서 말이죠..+_+.
먼 고대에 크나큰 잘못을 저지르고, 그로 인해서 소중한 사람을 다시 잃게 되어, 다시 환생해서라도 그녀를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최초'의 수호자가 된 '토코요노 카미' 의 환생인 타쿠마와 그 오래된 고대의 '타마요리 히메'의 환생인 타마키. 서로 겁이 많았고,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그 오랜 과거의 감정이 깊게 남아있었던 두 사람.(정확히는 타마키) 뭐, 과거의 인연 이라는것도 무시못할 것이긴 하지만, 이 두사람은 설령 그런 관계가 아니였었다고 해도,  서로를 그 하나로만 바라보는 솔직하고 곧은 마음의 아이들이니까 그 모습 그대로 만났어도 서로를 좋아 했을꺼라고 생각 해요. 특히 타쿠마에게 있어서 타마키의 존재는, 자신이 괴물이고 세상을 멸망 시키는 힘을 가진 오니라는 자격지심과 공포를 없애주는.. 오직 그 자신으로 있게끔 만들어주는 지키고 싶은 사람이라는 것에서 더욱 그녀를 소중하게 생각 하고 있을 테구요. 그런 그의 마음이, 이 3권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말 보다는 행동으로, 그 행동에서 마음으로.. 절절하게 그려지고 있어서, 읽는 내내 정말 두근 두근 거렸었습니다. 특히 뒷 부분.. 로고스의 저택에서 오니키리 마루의 사악한 힘과 타쿠마 본인의 가슴속 깊숙히 남아져있는 토코요노 카미의 원념등이, 드디어 그를 좀먹어 갈 때. 타마키가 필사의 힘으로 생명을 걸어서 그를 지킨 후 죽음을 맞이 하려고 할 때. 그런 그녀를 다시 살리는 타쿠마의 처음 보는 눈물에 사무실에서 읽으면서 뿜었었습니다.(길다;). 네가 없는 세상에 나 혼자 살아서 무엇을 어떻게 하냐고,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화를 내는 그의 대사에 정말..-_ㅠb. 저는 정말 이런 시츄에이션에 약합니다. 그래서 비색의 조각을 참 재밌게 했었 던 것도 있겠지요. 몇 번 말하지만 '지키고 지킴 받는' 설정은 여러번 봐도 그 때마다 심장을 울리는 시츄 인 겁니다-_ㅠb.
그 후에도 서로를 지키기 위해서 끝까지 포기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두 사람. 다른 수호자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 살아남아 행복해지는 엔딩까지...
두 사람의 고대에서의 기억. 붉은.. 비색의 파편이 흩날리던 그 때에서 부터, 모든게 끝나고 다시 돌아올 타마키에게, 타쿠마가 내밀던 '단풍(비색의 파편)'이란 문장을 보니 특히 더 뭉클해 지기도 하고;ㅁ;... 뭐랄까 그대로 다 정리되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말로 설명이 잘 안되네요^^;

마지막으로, 이 소설판이 다른 곳에서는 어떤 평을 받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저 한테는 꽤 소중한 책이 될거 같습니다. 게임 에서 와는 달리, 다른 시점에서 다른 느낌으로 다시 한 번 '비색의 조각' 을 접할 수 있었으니깐요.^^.
다른 수호자들의 버젼(<-)으로도 책을 내주시면 정말 좋겠지만..^^; 느낌상 불가능할거 같으니 쓸데 없이 기대는 말아야 겠지요. 타쿠마 하나로도 이렇게 충분히 만족 할 수 있었으니 이이상의 욕심은 부리지 않으렵니다.

게임 '비색의 조각' 을 접해 보지 못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어요. 게임을 접하신 분들도 물론이구요. 그냥 이야기 하나로만 봐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재미가 있을꺼라고 보장 합니다^^/.


ps... 종장 뒤에, 새롭게 꾸며진 에필로그 하나, 수호자들의 바보(<-) 버젼 단편 하나(짧게나마 '료'도 나옵니다), 키요노와 아시야의 단편. 다시 돌아오기 전의 타마키의 단편 까지. 전부 필견 입니다. 특히 수호자들 단편은 더욱 더!!!(드라마 씨디로 만들어져야 하는데 말이죠; 이런거)

ps2. 작가분이신 미즈사와상. 이 책을 다 쓰시고 비색 2를 해보실꺼라는데..말리고 싶었어요오오오오오... 비쥬얼적으로(특히 눈매가 오토코 마에라는) 미코시바에게 끌리신다는데...아아 어쩃든 말리고 싶었어요오오 orz (<-야)


읽은 날짜 : 2007년 1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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