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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マギの魔法使い - エメラルドは逃亡中!
작가: 瑞山 いつき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7/09/01)

-줄거리-

위대한 백마녀 '코네리아 노스위치'의 증손녀인 15세 소녀 '에메랄드 노스위치'. '아시리아 합중국'의 작은 마을에서 견습 백마녀로 정진하던 중,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괴한들에 의해 납치되어 눈을 떠보니, 그곳은 하늘 위를 이동하는 비행정. 영문을 모르는 상황에서 그 비행정을 습격한 '아인족' 무리들을 피해 자아를 잃은 소년 '토토'와 함께 낙하산을 달고 도망치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젋은 농부 '워레스'와 그의 호위인 '용병왕'..'하르베르트'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에메랄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아시리아 합중국에서 멀리 떨어진 '스파냐 왕국'에 와있었고 졸지에 밀입국자가 된 상황에서 어떻게 해서든 조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워레스와 하르베르트, 토토와 함께 여행을 시작하지요. 그들과 함께 근처의 도시로 향한 에메랄드는 상인대의 유명한 흑마녀 '아르펫카'의 도움을 얻기위해 그녀를 찾아가지만, 먼저 도착해 에메랄드를 노리는 아인족들에게 또다시 납치 당하게 되고. 아인족의 '사자족의 와카사마'인 '라그나'에게 할머니의 유품인 에메랄드 목걸이를 빼앗긴 에메랄드는 이윽고 들이닥친 워레스들에 의해 그녀 자신이 생각치도 못했던 비밀을 알게 되는데...
                                                                                                                    평점 : ★★★

줄거리 설명하는데 진땀 뺀; '미즈야마 이츠키'상의 작품, '마기의 마멉사 - 에메랄드는 도망 중!' 감상입니다.

미즈야마상의 데뷔작인 '스칼렛 크로스'는, 국내에 이슈노벨에서 정발본으로 나와있는 만큼 아마 아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스칼렛 크로스 시리즈 완결 후 빈즈에서 내놓은 차기작이 이 마기의 마법사.
얼마전에 완결을 낸 총 6권짜리의 시리즈이고, 그 후 현재 인기 급 상승중인 유명작 '흑과 백의 바이레'로 인기몰이 중이시지요. 삽화가 분이 같은 분이여서 이 마기마법사와 같은 배경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 듯.
흑과 백~이 워낙에 인기가 좋아서 그것부터 잡아볼까 하다가, 일단은 전작을 먼저 잡고 봐야 분위기 파악겸, 덜 찝찝(?)하겠다는 마음에서 이 시리즈 먼저 잡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다 읽은 지금으로선 평점은 별 3개 수준.
재미가 없는게 아니예요. 세계관 설정이 놀라울 정도로 잘 짜여있어서 소녀 라노베라기 보단 일반 판타지를 읽는 느낌도 들었고. 숨겨진 뒷 설정이 밝혀지면서 부터는 급작스럽게 흥미를 끄는 부분도 있었고.
인기 많은 작품의 이유를 알 순 있었지만....아무리 인기 많고 잘 쓰여진 작품이라고 해도 개인적인 모에 요소가 없으면 역시 몰입하기 힘들더군요.
무엇보다, 야메 일본어로 버티는 제게 이렇게 막 쏟아지는 설정들은 좀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OTL;.
바로 다음 권으로 넘어갈 정도의 매력은, 솔직히 못 느낀 상태..입니다^^;

내용 설명을 좀 해보자면.
'유카립투스'의 대지위에 수어개의 국가가 존재하고 있고, 그 국가들의 중심, 성도 '마기'에서는 이 세계를 다스리고 조정하는 유일 무이의 존재 '위저드'가 있습니다. 
여러 정령들을 사용해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마법'으로 세계를 지탱하는 위저드. 60년 단위로 교체되는 위저드의 존재는 일반 사람들에게는 경의의 대상, 혹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인물등 애매모하게 잡혀있지요.
그런 와중에, 견습 백마녀로 정진하고 있던 15세 소녀 에메랄드는 위대한 백마녀 증조모가 돌아가신 얼마 후, 갑작스럽게 납치당하게 되고 온갖 소동에 휘말리게 됩니다.
이곳 저곳에서 납치당하고 그 때 마다 수없이 도망치고. 처음에는 증조모의 유품인 에메랄드 목걸이가 그 대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진실은 달랐고.
위저드의 교체 시기와 맞물려 그녀의 정체와 둘러싼 주변 인물들. 일행이 나가야할 방향등이 잡히게 되지요. 

세계의 지배자인 위저드와 그 위저드에게 절대적 사랑을 받는 존재인 '보석'. 노스 위치의 남은 유일한 핏줄인 에메랄드가 그 '보석' 입니다. 
증조모인 코넬리아 역시 '보석'으로 지금대의 위저드에게 사랑받고 있었지만 증조모의 죽음 후 지금대의 위저드 역시 미쳐버려 제대로 역할 수행을 못하게 되고. 그 때문에 도래한 위저드 교체의 시기. 
위저드가 결정되는 1여년간의 시간 동안 에메랄드는 '보석' 으로서, 세계 각지에서 성도 '마기'로 집결할 '위저드 후보'들. 더 나아가, 위저드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보석'을 탐내는 각 국가들, 혹은 단체들의 노림을 받는...엄청난 재난을 떠받게 된 것이지요. 
거기다, 뒤에 밝혀지는 더 대단한 비밀이 있는데.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위저드 후보'는 모두 마기의 과학자들이 만들어낸 '인형' 이라는 것. 그들은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온갖 지식을 섭렵하고 시기...60년대의 위저드 교체 시기때에 집결해 그 후보들 중 '보석'이 선택하는 '가장 인간적인 후보'가 그 대의 위저드가 되는 방식을 따릅니다. 선택되지 못한 후보들은 새 위저드가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 지식을 넘겨주는 양식이 되고(먹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다시금 흙으로 돌아가 새로운 인형으로 태어나고...마치, 끊임없이 반복되는 레일위를 걷는 존재였습니다. 그 위저드 후보들은 선대의 인형속에 남겨진 기억과 본능에 의해 '보석'에게 끊임없는 집착과 사랑을 느끼게 된다지요.

..설명하는데 제가 다 지치는 느낌이;.
과학 문명이 남아있는 판타지 세계....의 여러가지 설정, 배경들을 이해하는데도 골머리 썩히는데 기본 설정자체도 저렇게 빼곡하게 잡혀있으니. ...아니, 별것 아니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어려웠어요-_-;. 그 때문에 재미있는 작품인걸 인정하면서도 좋아할 수 없는거고;.

주인공인 에메랄드는 15세란 나이가 무색하게 현실적이고 냉정 침착. 머리가 무척 잘 돌아가는 소녀 입니다. 백마녀로서의 교육 덕분도 있겠지만, 본인 성격 자체가 쓸데 없는걸 싫어하는 리얼리스트. 그 때문에 보통 연약한 히로인이였다면 수 없이 울고불고 야단도 났을 법한 복잡 다단한 사건들 속에서도 태연하게 상황 판단 내리며 움직일 수 있는 인물이였습니다. 백마녀..라는 습성상 피를 보는걸 싫어하고 평화를 주장하긴 하지만 본인의 위험이나 해야할 일을 발견 했을 때의 행동력과 추진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주인공. 그 성격 덕분인지-_-; 1권임에도 다 기억도 못할 만큼 등장인물이 쏟아지는 판국에도 연애적 요소는 전무 였습니다. 예, 전.무.-_-

보석이라는 설정 때문에 자칫하면 그대로 역할렘으로 흐르고도 남을 법 한데, 여기에 나오는 얘들은 그 짐작을 완전 무산케 해주더군요.
토토,라그나, 하르베르트는 각자 자신들의 목적(+떠넘겨 받은 임무)으로 그녀에게 관섭하는 수준에. 히어로 삘인 워레스는............... 에메랄드를 혐오합니다-_-;;.
그 외에 등장한 흑마녀...인척 했지만 실제론 남자에 또 하나의 위저드 후보인 '아르펫카'와 에메랄드를 노리는 범국가적 거대 단체인 '진실의 별'의 간부인 듯한 '카르로스'..가 있지만. 둘 다 에메랄드와의 접점은 별로.....랄까, 대놓고 위저드가 되고싶어 하는 아르펫카는 광기를 드러내며 에메랄드에게 집착하지만 이것도 사랑의 감정은 절.대. 아닐 테지요. 에메랄드에게 미움도 받았고;.
가장 비중있는 복흑 미청년(<-) 워레스는,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위저드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있고 그 때문에 '보석'에게 사랑과 집착을 느끼는 것도 거부합니다. 한마디로 에메랄드를 사랑하고 싶지 않으니까 미워하는데 미워하는데도 본능 때문에 그녀를 내버려 둘 수 없는 상태...인거죠.
이야기 내내~ 친절하게 대해주면서도 무관심. 무관심 하다가도 위험한 순간에는 구출. 하지만 미워합니다. ...아 골아픈 녀석 OTL.
아니 뭐, 수 많은 유혹을 받는 보석의 입장인 에메랄드 자신 부터가 '연애가 뭔 말. 난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벅차-_-' 마인드니까; 기대를 하는 독자가 바보가 되는 셈이겠지만....
뭐, 결말이 나와있는 이야기니까 당연 연애쪽으로 흐르 건 알고 있지만... 일단 1권만 보기에는 갈 길이 먼 녀석들 투성이였습니다^^;. 거기다, 이렇게까지 연애도가 바닥인 상태이기 때문에 흥미+호감을 못 느끼는 나 자신을 얼마나 달래야 끝까지 잡을 결심을 할 수 있을 지가 의문이랄까나요..;;.


후기에서, 작가분께서 말씀하시길 오즈의 마법사를 많이 따온 작품이라서, 등장 인물들의 이름이나 포지션도 거기서 많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도로시의 역할인 에메랄드, 강아지 토토의 역할인 토토(실제 이름은 더 깁니다만 줄여서 저렇게 부름;), 허수아비의 역할인 워레스. 사자의 역할인 라그나. 양철 나무꾼 역할인 하르베르트.  나머지 등장 인물들은 그냥 덤.(야)

'위저드와 보석'에 얽혀 각자 다른 사정과 목적을 지닌 등장 인물들이지만, 어쨌든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인 '마기'를 향하는 여행을 함께 하는 일행들..로 묶여 1권이 끝이 납니다.

'보석'의 위력을 실감케 하는 몇 개의 에피소드 덕분에, 그 전까지 시큰둥하게 책을 읽고 있었던 저도 갑자기 재미를 느낄 만한 엔딩이였기 때문에.... 일단, 천천히나마 완결까지 달려 볼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
대강의 배경 설명은 다 된거라 믿고; 다음 권 부터는 좀 골머리를 덜 싸매고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연애도는....가만히 냅둬도 잘 흘러갈 터이니 그 전까지 연애 전무의 전개를 잘 버틸(?) 수 있도록 스스로를 달래 보아야 겠습니다.

....그 전에, 연애도 높은 몇 개의 작품을 먼저 읽어보고.....;;

읽은 날짜 : 2010년 3월 26일
 

PS. 이 감상을 쓰고 작가분 홈페이지를 찾아서 마기의 마법사 작품 설명 읽다가 네타 당했...OTL. '토토'와 '하르베르트'에 관한 네타를 당했습니다. 이건 반칙이야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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