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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天啓のパルティア - 月の姫巫女が予言する
작가: 真朱 那奈
출판사: 엔터 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8/05/19)

-줄거리-

룬 게이트 제국에서 만월의 밤 달의 힘을 빌어 앞 일을 예언하는 달의 성녀 12명 중 한 사람인 '파르티아'는,  '하얀 상자정원'에 나타난 제국의 황태자 '할버트'의 혼약자..'히메미코'가 됩니다. 룬게이트 제국의 황비는 대대적으로 나라의 앞일을 예언하는 '히메미코'가 이었고, 이번 할버트의 상대가 바로 파르티아 였던 것. 정해진 것에 이어서 그의 혼약자가 된 파르티아지만, 매번 만월의 힘을 빌어 예언을 할 때 마다 그 '빗나가지 않는 예언' 이 나쁜 것일 경우 반드시 혼자서 그 일을 처리하려는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있지요. 그 덕분에 혼자 위험을 자청하고 천방지축 돌아다니면서 다치는 파르티아를 보는 할버트의 신경은 남아나지 않는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 때 처럼 만월 밤에 예언을 받던 파르티아는 '동쪽에서 온 사람에 의해 왕가의 피가 흐르고, 멸한다' 라는 무서운 예언을 받게 되고, 원칙에 따라 '만월 밤에 받은 예언을 기사단의 손에 넘기는 초생달의 밤 까지' 의 기간 동안 자신의 힘으로 왕가.. 할버트를 지키려고 결심 하게 되지요. 그리고 그런 그녀의 의심을 부추기는 듯이 룬 게이트 제국을 방문한 '동쪽에서 온 음류 시인' 의 존재마저 등장 하는데...
평점 : ★★★☆


처음부터 중간 까지 부분이 심~~하게 넘어가지 않아서 좀 고생한(;) '천계의 파르티아-달의 무녀공주가 예언 한다' 감상 입니다.

작년 5월인가 사둔 책인데, 이번에 읽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솔직히 중간 까지 읽으면서 '나머지 책들 질러둔거 괜한 짓 한거 아냐;?' 라고 한숨이 나왔었던 이번 작품.
뭐랄까... 잘 생각해 보니 집중력이 부족 할 때 읽은 내 잘못 이기도 하구요...; 제대로 읽으니 꽤나 흥미 진진하게 잘 넘어갔거늘;; 하마터면 중도 포기 할 뻔 했었어요. 끝까지 다 읽어서 다행이다 싶을 정도의 재미는 있거든요^^;

오카네 메이트(<-)에서 윌오 위습이나 에델 블루메 등의 작화를 맡아 주신 '우스바 카게로'씨의 삽화 작품이라길래, 내용이고 뭐고 상관 없이 무작정 질렀었던 이 시리즈.
소녀 문고를 읽는 재미, 나름의 모험과(?) 러브 모드가 꽤나 충실하게 담겨져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 합니다.
솔직히 러브..쪽은, 이 두 사람이 처음부터 '러브러브' 마인드인지라, 감정 변화의 씬 같은건 없었지만^^;... 어떻게 보면 '정략 결혼' 비슷한 건데도 이 두 사람은 그런거 얄짤 없이 러브러브 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놀란 건 저렇게들 생겨 놓고 나이가 14, 17 살이라는 것. 처음 만났을 때는 13, 16세 였다는 게 진짜 놀랍습니다. 파르티아야 나이대 처럼 굴긴 하지만 저 몸매(야)는 도저히 그 나이로 볼 수 없고... 할버트는 '황태자' 라는 지위 때문인가 몰라도 심하게 어른 스럽거든요. 20대라고 주장해도 믿을 정도인데... ㅎㄷㄷ.


판타지 설정 답게 초반 부분은 할버트의 입(?)을 빌어서 꽤나 많은 설정들이 튀어 나옵니다. 거대한 룬 게이트 제국을 황제가 받치고, 그 오른팔 격이자 기사단의 일원인 황태자 '할버트'가 직무를 수행 하는 식. 그리고 이 나라에만 존재 하는 '달의 예언을 받는 성녀' 들은 12명으로 매번 만월 밤 마다 '하얀 상자정원' 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달의 예언을 알려주는 역할을 맡고 있고, 그 중 단 한명의 성녀가 황가를 위해 예언을 하고 황제를 받치는 '히메미코'가 되지요.
책은 돌아가신 어머니.. 황비이자 히메미코 였던 어머니의 유언을 받아 하얀 상자정원으로 찾아온 할버트가, '그 자신에 대해 예언'을 한 파르티아를 발견 하는 것으로 시작 합니다. 달의 성녀는 예언을 할 때 마다 그 예언의 내용도, 어떤 것도 알지 못하는 상태 이고 속세와 격리 되어 살아오기 때문에 파르티아는 할버트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만나게 되지요. 그리고 다짜고짜 약혼자.....가 되는데^^; 할버트가 성년식을 치루기 전 까지는 '히메미코' 로서 국가를 위해 예언을 하는 일을 맡게 되지만, 기계 처럼 예언만 되풀이 하는 다른 성녀들과 달리 그녀는 상당히 씩씩 하고 천방지축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 터에 매번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원칙에 따라 만월에 받은 예언은 초생달이 뜨는 밤, 황제와 황태자. 그들 직속이자 '예언을 받아 그 예언을 실행 하기 위해 움직이는 성운기사단' 들이 있는 곳에서만 밝힐 수 있는데, 역대 히메미코 들은 그렇게 해왔던 반면 파르티아는 '기간 동안 누구도 알 수 없고 오로지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는 예언에 어떻게 해서든 관여 해서 바꾸려고 노력 하지요. 나쁜 예언이 나올 때 마다 자기가 다치는 것도 상관 하지 않고 예언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녀와, 그런 그녀를 볼 때 마다 안절부절 못하는 할버트.

초반, 두 사람의 사랑 싸움은 대강 이런 내용들인데 그게 참 재미있습니다.
주인공 파르티아가 활달하고 씩씩한 반면 할버트는 침착한 성격에 국가와 국민을 생각 하고 능력 다양에 용모 완벽한 왕자님. 그리고 파르티아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커플은,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할버트가 파르티아에 관해서는 침착하지 못하고 안달 복달 하는 모습이 진짜 귀여웠어요^^.
아마 이 두 주인공들이 제 마음에 들지 않았더라면 초반 부분 책장이 안 넘어갈 때 덮었을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받은 불길한 예언. '할버트'를 지키고 싶은 파르티아는 이번에도 움직이려 들지만 만사가 쉽게 돌아가지 않고, '황가를 멸하려는 동쪽에서 온 인물' 에 의심 되는 음류시인 '라그'의 등장으로 더욱 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게 되지요.

그런데 뭐... 당연하다며 당연한 수순 답게, 파르티아가 생각 했던 것과는 다른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무엇보다 저 예언이 칭하는 인물이 '라그' 가 아닌 모종의 인물 이였다는게 나름 반전 이라면 반전 일 텐데... 솔직히 후반부 쯤 되면 '그 인물' 에게 의심의 화살이 돌아가게끔 이야기가 전개 되어서 눈치 못채고 자시고가 없어요^^;
어떻게 해서도 실행 되고 말 저 무서운 예언의 결말이.. 좀 생각 했던 것보다 이상한 것이라서 실망 하긴 했지만은요. 이상하다고 해야하나.. ㅇㅈ의 질투 가 무섭다고 해야하나(야).

어쨋거나 한 사람의 음모 때문에 수 없이 위험한 꼴에 처한 파르티아가 안됬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유가 생각 의외로 시시했기 때문에 더욱 더요(..)
그리고 시리즈가 될 법 하게끔 이번 권에서 색다른 인물들이 많이 나오고 그 인물들의 정체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끝이 나는데......... 솔직히 이 사람들 중에서도 '라그' 의 정체는 그냥 짐작이 갑니다. 이 작가분, 무언가 숨기고 하는데 별로 능숙하지 못하신게 아닌가요... 반전 같은 쪽에 무진장 약한 저 인데도 요로코롬 쉽게끔 눈치 채버리니 할말 다 한거나 다름 없는데-_-;;;
아마 다음 권에서는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파르티아에게 도움을 주는 인물 '천랑-세리온' 의 비밀이라든가, 룬게이트 제국에서 의적 활동을 하는 '전세열사' 들의 이야기가 나올 듯 합니다. 라그는 아마 등장 안하는것 같은데 어떨라나....

어쨋거나, 후반부 들어서 급격히 재밌어 진 작품. 덕분에 엊그제 도착한 2,3권 읽는 것도 기다려 지게 되었습니다.
남주인 할버트의 활약이 이번 권에서는 좀 묻혀진 지라..(오히려 라그 쪽이 더 두각;) 다음 권에서는 좀 더 남주 답게! 활약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일단 수순 대로 홈오책 하나 읽고 난후에... 바로 2권으로 갈지, 기다리던 새로운 시리즈물 하나를 잡아 볼지, 고민 해봐야겠습니다^^.
읽을 거리가 많다는 것도 나름 괴로운 일이군요.... 뭘 봐야 할지 몰라서 고민 하게 되요. 보고 싶은게 너무 많은 것도 안 좋고;;

읽은 날짜 : 2009년 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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