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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愛玩王子 - 瑠璃色の卵
작가: 片瀬 由良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07/11/01)

-줄거리-

분신인 '반지'를 잃어버려 10센치 크기로 작아졌었던 마계의 왕자 '빌프리트'를 도운 17세 여고생 히나. 마계에서 무사히 돌아온 그녀에게, 오래전~에 혼약한(입으로 한 약속이지만) 사실을 들먹이며 그녀가 자신의 신부가 되기 전까지 인간계에서 설득하겠다는 왕자가 나타납니다. 그대로, 마법을 사용해 히나와 같은 고교생이 된 왕자는 히나의 집에서 '미니' 왕자, '고양이' 왕자로 변신하면서 그녀의 곁에 있지요. 그러던 때에, 학급내에 돌던 '폐가의 비밀' 을 신경쓰던 왕자와 히나는 그 집에 찾아가고, 그 곳에서 왕자의 친구인 '알토리트'를 만나게 됩니다. 마계의 희귀종인 새의 중요한 '알'을, 인간계 어딘가에 떨어뜨려서 곤란에 처한 그를 돕게 되는 왕자와 히나. 고양이로 변한 왕자의 처세술로, 수백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알 찾는 일에 착수하게 되지만, 조그마한 알을 찾는 일은 쉽지 않고.... 그리고, 히나는 '미니' 왕자,'고양이'왕자와 틀린 본 모습의 왕자에게, 어떻게 할 수 없는 마음의 동요를 느끼고, 자신을 좋아해주는 왕자에게 보답할 수 없는 상황에 안절부절 못하게 되는데..
평점 : ★★★

1권을 잡은지 근 1년 반만에; 보게 된 '애완 왕자' 시리즈 2권, '유리색의 알' 감상입니다.

'루루루상' 데뷔 작가!..라는 화려한 경력(?)에 힘입어, 기대하면서 보았던 1권이 예상을 많이 벗어났었던 지라, 그 후에 읽을 생각을 안하고 있었던 저.
다시 잡게된 이유라고 해봐야....; 하루 안에 읽을 수 있는 가벼운 분위기의 가벼운 분량의! 소설을 찾다가 잡힌게 이거거든요. 뭐, 요근래에 들었던 '애완왕자 드라마씨디' 를 듣고 다시금 생각 난것도 있고.
아니; 근데 이 이야기가 드라마씨디로 나왔다는건 어쨌든 놀라운 일이라서...;; 대체 왜?;. 루루루 문고가 드라마씨디 제작을 잘....한다기 보단, 한정판 추가 크리를 잘 하긴 해도; 어쨌든 이게 그렇게 인기가 좋은거 같지도 않거든요. 일본에서도 그렇고(..).
아무튼, 씨디는 마에노 토모아키상의 연기 덕분에 즐겁게 잘 들었던지라, 그 느낌을 살려서 2권 읽을 결심도 하게 된거고.

뭐, 여전~~~히 가볍디 가볍고 가볍다 못해 가벼운 이야기지만, 1권을 통해 면역(?)을 쌓아둔지라, 아예 첨 부터 별달리 츳코미 넣지 않고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애시당초 잡은 목적이 가볍고 빨리 읽을 수 있는 작품이였기 때문인것도 있고;.
마음을 비우고, 머리를 비우고 읽다 보니 그나마 1권 보다는 전진이 있어서 나름 괜찮더군요^^;.

저번 이야기는 미니 사이즈로 줄어든 왕자를 돕기 위해, 그리고 히나의 목숨도 건지기 위해서 모험을 앞새워서 진행 된거라면, 이번 이야기는 전반적으로 히나의 감정변화, 자각 부분에 중심을 두었습니다. 즉 러브도 업! 이란 거죠.
17세 까지 남자친구 하나 없어서 면역이 없는 그녀에게 덩치 큰 '본 모습'의, 남자 그 자체의 왕자는 아무래도 어렵기 짝이 없고.. 귀여워 죽을거 같은 미니 왕자나, 고양이 왕자와의 차이점을 찾게 됩니다. 동일 인물인걸 알아도 쉽지 않다..랄까나요?. 왕자에겐 그야말로 생지옥(?)인 히나의 망설임..이 계속되지만, 히나에게 흠뻑 빠져있는 왕자(츤데레데레데레 속성이랄까)는 남들보다 둔한 그녀가 얼른 마음을 자각할 때 까지 기다려주겠다는 성인군자 모드.
..아니, 그래도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냥 한쌍의 달짝찌근한 바카플로 밖에 안보입니다.
시츄에이션이 거리낄것 없는 주제에 무슨 안 사귀니 어쩌니(...)

이야기는, 왕자의 친구 '알'이 희귀종인 새의 알(;;) '메이리즈의 알' 을 찾아서 인간계로 온것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워낙에 귀한 알이기도 해서, 알은 그 알(;;)에서 나오는 '푸른 돌' 을 조만간 결혼할 자신의 사랑스러운 신부에게 반지로 주고 싶은 마음, 그리고 만약 새가 부화하지 않았다면, 만병 통치약으로 불리우는 그 알 자체를 신부에게 주려는 마음..으로 잃어버린 알을 찾으려 하지요. 그의 신부인 에스티리나 라는 소녀는 어려서부터 희귀병으로 인해 타인과 접촉할 수 없고, 사랑하는 사람의 병을 낫게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노력하는 알. 그리고 이러쿵 저러쿵해도 사람 좋은 왕자와 히나는, 수 백마리의 고양이들과 함께 밤마다 알 탐색전을 벌이게 됩니다.
.... 츳코미를 안 넣으려고 해도..... 여기서 나오는 '고양이' 들이 워낙에 개성(?) 이 넘쳐서 말이죠. 의인화의 무서움 하며; ㅎㄷㄷㄷ. 이쯤 되면 이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판타지를 넘어서 '동화' 라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거치면서 왕자의 여러가지 매력에 눈뜨고(;),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왕자의 마음에 답하려고 노력하는 히나....의 고민도 함께 이어지지요. 조~금 답답할 정도로 고민하기는 하는데, 그냥 면역없는 순수 배양(?)소녀라서 그려려니~ 하고 넘겼습니다. 고민하든가 말든가 어쨌든 보는 사람에겐 노로케 만재의 바카플이기도 하고-_-;.

막판에는 그 알을 차지 하기 위해 마계에서 밀렵꾼들이 나타난다거나, 마신 소환 등등 사건이 터지기는 하는데.. 이건 이야기의 문제점이랄까; 아니면 1인칭 시점의 전개에서 히나에게 긴장감이 결여되어있기 때문이라든가...이도 저도 아니면 작가분 탓인가(<-), 어쨌든 눈 하나 깜짝 안하고 긴장 일절 없이 술술 읽히더군요. 무슨 수를 쓰든간에 잘 해결될 이야기인게 뻔해서;.... 그리고 그렇게 되기도 했고(..).
알의 '그녀'의 정체(?)가 초반부 부터 짐작이 가는 바람에 그쪽 커플 이야기도 해피 엔딩, 그렇게 짐작도 했구요. 히나는 함께 있고 싶은 사람,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는 왕자에 대한 마음을 크게 자각한 상태구요...(키스를 받아들이는 것에서 부터 이미 넘어간거 아닌가!).
아무튼, 메데타시 메데타시 입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3권으로................. 랄까, 이번달에 이미 6권도 나왔죠 훗;.
무슨 내용으로 길어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권을 보다보니 한정없이 내려면 낼 수 있는 이야기인걸 알게 되었으므로 그냥 입 다물고 있습니다. 어쨌든, 뭣 모르고 4권까지 질러둔 지라 그만둘 수도 없어서 그냥저냥 살 수 밖에 없으니, 앞으로도 머리비우고 쉽게 읽고 싶을 때 잡으면 되겠지요.
다른건 몰라도, 미니 왕자의 귀여움은 진짜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서요. 상상이 간달까!!! 10센치 짜리의 왕자가 돌 하우스에서 꿈지걸 거리며 가구를 옮긴다거나, 목욕을 한다거나, 잠을 잔다거나!...
히나의 기분도 알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범죄적 귀여움!.

가벼운 전개와 코메디 섞인 분위기, 히나의 말투로 전개되는지라 여고생의 가볍디 가벼운~ 말투를 보다보면 어쨌든, 도저히 진지해질 수 없는 시리즈.
이야기는 별 두개 반, 그리고 나머지 반은 너무 예쁜! '나기 카스미' 상의 삽화로 채워서 총 별 3개.
다음 이야기도 별 다른거 없으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별 3개로 일관 될 시리즈가 될 것 같네요^^;

읽은 날짜 : 2009년 7월 31일

PS. 루루루 문고에서 밀어주는 시리즈인가; 어쨌든 소개 페이지도 있습니다.
인물 소개와 작품별 소개, 짤막 단편 등이 개재되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 한번 들러보세요.

주소는 http://lu3.gagaga-lululu.jp/aiganouji/ 이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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