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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シャーレンブレン物語 - 見習い従者と銀の姫
작가: 柚木 空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08/05/30)

-줄거리-

거대한 대지위에 자리한 '샤렌브렌' 성왕국. 그 역사는 초대 '치유공주' 인 샤렌브렌과 함께 시작됩니다. 5백년 전, 대지에 병과 전쟁등 혼란스러운 시기가 도래했을 때, 생명신 '위타에-아에테루나에'의 가호를 받은 구세주 소녀 '샤렌브렌' 이 나타나 세상을 돌면서 사람들을 구했고, 사람들은 그녀를 새로 생긴 왕국의 신전의 주인으로 삼아 추앙했습니다. 그후 샤렌브렌 왕국에는 대대적으로 샤렌브렌의 피를 이은 치유공주가 태어나 성왕국 샤렌브렌을 지탱해 오게 됩니다. 하지만, 견습 '신전의' 인 16세 소녀 '미나와'가 주인으로 모시고 있는 현 18대 치유공주 '유리피아'의 정체는 무려 남자!!. '유리우스' 라는 본명을 지닌 청년이지요. 어린 시절, 짦은 기간이였지만 자신에게 잘 대해주었던 유리피아를 만나기 위해 고생해서 신전의를 목표 삼았던 미나와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이였고, 덤으로 '유리우스'의 본 성격은 미나와를 곯려먹기 좋아하고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오만불손 그 자체입니다. 그런 그에게 휘둘리는 매일을 보내는 미나와. 그러던 때에, 샤렌브렌의 유명한 '광석도시' 카바레이아에서 치유공주인 유리우스를 '현신제'에 초청하고, 미나와 역시 함께 동행하게 되지요. 하지만, 현신제가 시작되는 날 미나와는 자신을 치유공주로 착각한 도적들에 의해 납치당하게 되고 그로인해 경악할 사실을 알게 되는데...
평점 : ★★★

전부터 읽으려고 벼르고 있었던, 유노키 소라(뭔가 데자뷰가 느껴지는 이름^^;) 상의 샤렌브렌 시리즈 1권, '견습 종자와 은의 공주' 감상입니다.

제 2회 루루루 문고 라이트노벨 대상에 '가작' 수상으로 데뷔한 유노키 소라상의 작품으로, 현재 4권까지 나와있는 시리즈입니다. 조용조용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야기더군요.
저는 처음에; 표지에 나온 주인공 삘의 소녀가 남자애 인줄 알고; 관심을 끄고 있었다가 전에 리뷰를 둘러보면서 재밌다는 평, 오해도 풀기도 한 겸해서 한꺼번에 질렀었습니다.
삽화가이신 나루미야상 그림체를 좋아하기도 하고 해서, 진짜 받을 땐 빨리 읽어보려고 했는데...신작+구작에 밀리다 보니 이제서야 말이죠^^;;.

어쨌던 이번 작품.
개인적으로는, '루루루상' 을 수상한 애완왕자 보다 훨씬~~ 더 잘 잡히고 재밌는 이야기라고 생각 합니다. 가작보다 루루루상이 더 높던가;;? 만약 그렇다면 수상 기준을 알 수 없어지네요-_-;;. 확실히 애완왕자 쪽이 읽긴 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거랑 비교하긴 또;;.

항상 그렇듯, 시리즈의 처음 시작은 이것저것 설정 설명해주기 바쁜 감이 있기 때문에, 이번 이야기도 초반에 책장 넘기기가 벅찼(?)었습니다.
딱히 한자가 어렵다는건 아니지만, 갑자기 머리가 안돌아가서; 이해가 안됬달까.. 별것 아닌 것들인데 말이죠 흠;.

거대한 대지위에 자리잡은 성왕국 샤렌브렌. 초대 치유공주인 샤렌브렌과 그녀를 도우고 후에 샤렌브렌 성왕국의 초대 성왕인 기사, 그리고 그녀를 도운 후 그녀의 남편이 되었던 신관. 이렇게 시작된 샤렌브렌 성왕국은, 기적의 성소녀이자 신전의 주인인 치유공주를 추앙하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그녀를 돕고 싶은 마음에서 치유를 자청하고 나서고 그로 인해 대대적인 '의술 대국' 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왕도에는 궁성과 함께 치유공주가 주인으로 존재하는 생명신의 '대신전'. 그 대신전에는 신관, 무녀들과 함께 그녀를 지탱하여 의술을 펼치는 '신전의 원'이 존재하지요.
그리고 그 신전의원에서 견습 신전의로 매일같이 노력하는 16세 소녀 미나와.
대대적으로 뛰어난 의술을 지녀 치유공주의 주치의까지 되었던 '아슈가인' 집안의 자식으로, 4살 무렵의 어린 시절, 역시 어렸던 치유공주 '유리피아' 의 소꿉친구로서 함께 놀았던 과거를 간직하고 있었지요. 언니가 없었던 미나와에게 친절하고 요정처럼 아름다운 치유공주는 잊을 수 없는 선망의 대상이였고, 몸이 약하기로 유명한 그녀와 다시 만날 수 없게 되자 미나와는, 왕국에서도 최고의 위치에 있는 의사 '신전의'가 되어 그녀를 다시 만나기를 꿈꾸게 됩니다. 하지만, 힘든 노력으로 수석 합격으로 견습 신전의가 된 미나와 앞에 12년 만에 다시 나타난 유리피아는 자신의 정체.. 18세 청년 '유리우스'의 진실을 남김없이 까발려 주시고<-, 아름다운 추억과 꿈이 와르르 깨져 망연자실한 미나와 앞에서, 한술 더 떠 그녀를 자신의 종자로 삼아 버리지요.
누구도 한번 보면 잊을 수 없을 만큼의 아름다운 중성적인 미모를 지닌 청년은, 실상 누구보다도 심술궃고 방약무인. 눈부신 미소 밑에 제멋대로인 본성을 내보여, 미나와는 매일같이 그와 그의 소꿉친구이자 제국의 3왕자인 '알렉시오'. 이 두 사람 에게 휘둘리는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던 때에, 광석도시 카바레이아에서 열리는 현신제에 초청된 유리우스는 미나와와 알렉시오를 동반하여 참석하게 되고, 그런 그를 곁에서 돕던 미나와는,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도적들에게 치유공주로 착각해 납치당하게 되지요....

보통 라이트 노벨에서 주인공 감이 될 만한 '치유공주'가, 이 이야기에서는 메인 히어로. 그리고 주인공인 소녀는 그의 종자인데다가 직업은 견습 의사입니다. 특이한 설정이죠^^;.
주인공인 미나와는, 굉장~히 기특한 소녀입니다. 기본적 순진 무구, 덜렁이인 성격이지만 의사로서의 마음가짐과 체력과 근성등도 겸비해, 보고 있으면 막 응원해주고 싶은 느낌이 들거든요.
착한 성격이라서 제멋대로인 유리우스에게 마구 휘둘려져도, 그의 사정을 이해해서 그를 진심으로 따르는 순수한 부분, 후반부 납치 당한 상황에서도 전염병으로 죽어가는 환자들을 내버려 둘 수 없어서 의사로서 최선을 다하며 애쓰는 기특한 부분.
전염병에 걸린 사람들을 내버려 둘 수 없어서 치료를 시도하지만, 여느 이야기처럼 그녀가 기적같은 능력을 발휘하여 모든 사람들을 고친다!!......라는 흔한 전개를 보이지 않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녀가 아무리 노력해도 '견습'으로서 할 수 있는 한계가 있고, 어떤 병인지도 알지 못한 상황, 제대로 된 치료약도 없는 상황에서 아무리 노력한 들 죽어가는 사람들을 모두 살릴 수 있을리도 없지요.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도 못하고 애를 쓰지만 사람들은 하나 둘 씩 죽어가고, 그런 그들을 눈 앞에서 보내며 괴로워하지만 그래도 지지 않고 힘내는 미나와.... 정말, 개인적으로 싫은 점이란 찾아볼 수 도 없을 만큼 마음에 드는 주인공 입니다. 귀엽기도 귀여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모험도 불사하는 무모함도 좋았구요. 유리우스를 비롯해, 등장인물들이 그녀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알 것 같을 만큼, 사랑스러운 캐릭터 였습니다. ^^

그리고 상대방인 유리우스.
18대 치유공주로 태어나서 원래대로라면 많은 사람들의 칭송과 추앙을 받으며 당당하게 살아갈 지위에 있지만, 성별이 남자라는 것 하나만으로 세상과 격리되어 갇혀 지내야 했지요. 남자아이 인데다가, 치유공주로서 반드시 지니고 있는 '치유의 힘' 마저도 전혀 없는 유리우스. 그가 원한 상황이 아니였음에도 주위에서는 멸망의 징조라는 둥, 불필요하니 없애야 한다는 둥, 결국 살아남아 여성의 치유공주를 연기하게 된 것도 자신들의 목적을 위한 원로원의 보잘것 없는 자비 덕분이였고....
하지만, 유리우스 본인은 자신이 남자이고, 치유의 힘이 전혀 없는 가짜 치유공주 임을 스스로도 자각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식이나마 사람들을 위한 방법을 찾습니다.
방약무인에 제멋대로인 본래 성격은 어쩔 수(?) 없지만, 그 나름대로 미나와를 아끼는 모습, 그리고 치유의 힘이 없는 대신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서라도 타인을 구하려는 모습 등, 꽤 매력적인 캐릭터 였습니다. 뭐, 제멋대로라고는 해도 제 눈에는 귀여운 수준이였구요^^;. 완전 못되먹은 수준은 아니고.. 미나와의 당황하는 모습을 재밌어 하면서 곯려먹기를 즐기는.. 정도? ㅎㅎ.

연애 부분은 아주 얇...달까, 아직까지 그런 느낌은 전혀 보이지 않지만;;, 주인공들이 서로가 서로를 믿고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을 볼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의 전개도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겉으로는 조용히 순종하는 가짜 치유공주의 모습을 '연기'하는 유리우스가, 앞으로 자신을 억누르려 드는 신관들과 현로원들에게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 지도 관건이네요. 유리우스의 성격상 순순히 넘어갈리는 만무하고..앞으로 파란이 예고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나아가려는 두 주인공을 응원하면서 남은 이야기도 잡아 보렵니다.
아직 나오고 있으니까 조기 완결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있다는게 좋군요. 루루루 만세(..)

읽은 날짜 : 2009년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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