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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伯爵と妖精 - 魔都に誘われた新婚旅行
작가: 谷 瑞恵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9/04/28)

-줄거리-

결혼식을 마치고 명실공히 아셴버트 백작부인이 된 리디아. 우연히 그들이 발견하게 된 '한 부인의 초상화' 속에 그려진 리디아의 결혼반지와 똑같은 형태의 '붉은 문스톤 반지'의 비밀.. 더 나아가서 두 사람의 영지인 '요정국(이브라젤)'의 정보를 찾는 겸 해서, 그들의 신혼여행지는 '프랑스'로 결정 됩니다. 그리고 초상화 속의 단서에 나왔던 프랑스의 '브루타뉴' 에 온 두 사람. 그러나 그 곳에선 무언가의 목적을 가지고 에드가의 친구인 척 다가온 의사 '프란시스' 부터 시작해 남자에게 불신을 품고 있는 듯한 미망인 '아에스' 등의 인물들이 두 사람에게 관섭해 오고, 거기다 두 사람이 머무른 호텔에서는 귀부인이 사라지는 등의 살인사건 소동도 벌어지지요. 아직까지 백작부인 으로서의 자신을 가질 수 없는 리디아는 얼떨결에 아에스에게 납치되어, 전설의 '아르모리카의 왕녀'의 곁으로 와버리게 되고 에드가는 사라진 그녀를 찾기 위해, 프란시스의 도움을 빌어 그녀가 갖혀있는 성으로 오게 됩니다. 하지만, 아에스..요정의 왕녀는 두 사람의 과거에 깊게 연관되어 있는 상태로, 리디아를 불행하게 만들지도 모르는 에드가의 불안감을 부추기면서 둘 사이를 떨어트려 놓으려고 하는데....
평점 : ★★★★★

드디어 소원성취 하셨을 백작님을 기리며, 별 5개(사실 더 주고 싶었..)를 아낌없이 던질 수 있었던 백작과 요정 19권 '마도에 이끌린 신혼여행' 감상입니다.

어쨌든...그렇습니다...이제 신혼여행까지 왔습니다....그리고 저는 19권의 기나긴 장정을 거쳐 최신간 까지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그동안 제가 읽은 원서 BL, NM을 통틀어 한 시리즈를 이렇게 길게 잡고 나가긴 또 처음입니다.....완전 감개무량!!!! ㅠㅠㅠㅠㅠㅠㅠ (랄까 갖고 있는 시리즈 중에서 이게 최고 길긴해도;).
엊그제 연휴끝나고 바로 책을 받고 난 후 즉각 잡아서 읽어내리고 싶었으나 그땐 이미 딴 책을 보고 있어서 몇일 늦춰져 버렸어요. 그래서 오늘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줄창 잡아 읽어내렸습니다. 뭔가, 백작요정 시리즈는 딴짓 하면서 보면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한 번에 잡아서 읽는게 작품을 이해하는데 최고 나은 독서방법이 되더라구요.^^

이번 이야기는...이곳 저곳에서 감상을 봤을 때 실컷~ 들었던 것 처럼 '달달' 합니다. 예 뭐, 이이상 달달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제대로 노로케 만재였습니다. 그것도 연인으로서의 달달함을 넘어서 이건 '부부'로서만 가능한 달달함이랄까!!!.... 리디아가 대담해졌어요.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에드가야 여전하다고 해도, 에드가를 남편으로서, 그리고 자신들이 '부부'임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려나. 초반에는 부끄러움을 타면서 피하려고만 들던 그녀가 후반에는 대담한 에드가와 맞춰서 함께 대담해진.....................................다고 하니까 좀 다른 느낌이^^;. 어쨋든 에드가의 행동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점에서 부터 많이 발전한 리디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걸로 전 권에서 리디아에 대한 짜증이 좀 누그러질 수 있었다는거. 사랑할수록 겁쟁이가 되어가는건, 둘 다 마찬가지긴 해도 리디아에 관해서는 이성도 생각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에드가에 비해 리디아 쪽이 더 확실하게 그를 의지하고 따르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뭐랄까..역시 애처가+공처가의 기질이 선한 남편과 그런 남편을 손에 넣고 휘두르는 부인....의 미래의 모습을 미리 봤다는 느낌?^^.

그리고 이번에도 두 사람의 달달함을 제외하고도 나름 큰 사건이 벌어집니다.
새롭게 등장한 '프란시스', 그리고 저번 마킬족 사건때 리디아의 편에서 그녀를 생각해주던..앞으로도 나름 비중이 높아보이던 그녀의 시녀 '케리'. 마지막으로 첫 만남에서 부터 리디아에게 친절한, 비밀에 휩싸인 미망인 '아에스'.
청기사백작과 연관이 있을 듯한 붉은 문스톤을 찾아서 프랑스에 신혼 여행을 온 두 사람. 하지만 두 사람이 도착한 브루타뉴의 호텔에서는 부인이 자꾸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지지요. 그리고 섬에 남겨져있던 전설. 천 몇백년전 이 곳에는 인간과 요정의 피를 물려받은 왕녀가 다스리는 작은 나라가 있었지만 사랑을 믿지 않던 그녀의 애인에게 배신 당해서 그 왕녀는 도읍과 함께 물에 잠겨 버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반인반요인 그녀는 죽지 않고 살아있으면서, '남자' 에 대한 증오를 내세우며 남자들에게 배신당한 여자들을 모아 여성들의 낙원을 세우고 그 곳에 방문한 남자들은 결코 살아서 돌아갈 수 없다.....는 그 전설에 두 사람은 말려들어가게 됩니다.
어떤 헤프닝으로 인해 리디아 몸에 생긴 멍을 보고 오해한 아에스는 그녀를 납치해 '왕녀'의 곁으로 데려가려고 하고.....
아에스가 에드가가 아주 어렸을 적, 실반포드 공작가의 적남이였을 때 '태어나선 안됬을 존재' 라는 저주를 내렸던 여성과 많이 닮은 것을 느낀 그는, 그녀를 예의주시 하지만 결국 한눈 판 사이에 리디아를 빼앗겨 버리는 일까지 당하지요. 그리고 에드가는 그를 '청기사백작' 임을 믿고 '요정국에서 왔다'는, 지금은 사라져버린 애인'다이아나'의 발자취를 쫒아서 부부 앞에 나타난 '프란시스'의 도움을 받아 리디아가 갇힌 성으로 찾아갑니다.
같은 때에 에드가가 자신의 멍을 보고 보인 태도(에드가는 자신에게 비밀로 한거 자체가 충격이였지만 리디아는 그게 보기흉했기 때문이라고 오해^^)에 상처입은 리디아는 불안해 하지만, 부인으로서의 자격이 안된다면 페어리닥터 로서 그의 곁에 있고 싶다는 마음으로 갇힌 그 곳에서 여러가지 정보를 입수 하지요.
케리와 레이븐, 프란시스와 니코, 에드가와 리디아가 모두 모인 성에서 아에스는 진짜 정체 '아르모니카의 왕녀'로서의 자신을 드러내면서 프린스의 기억을 지닌 에드가의 존재를, 마킬족의 예언자와 연관되어 있는 리디아의 곁에서 떨어뜨려 놓으려고 합니다....

프롤로그 부분, 에드가가 꿈에서 본 과거의 장면에서 나왔던 것은 아에스가 맞습니다.
천 몇백년 이상을 살아온 그녀는 프린스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그의 야망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눈여겨 보고 있는 '스튜어트 왕가'의 핏줄인 에드가의 어머니 '진 메어리'에게 접근해 그녀를 다른 곳에 보내서 막으려 들지만, 진 메어리는 정해진 약혼을 피해 공작가의 적남과 결혼. 그리고 프린스가 기대해 마지 않는 '대역'인 에드가를 낳게 되지요. 태어났어야 하지 말았을 존재인 에드가 때문에 공작가의 가족은 몰살, 그를 떠받들던 동료들도 차례차례 죽임 당하고... 그런 식으로 고통을 겪었던 에드가의 죄책감을 후벼파면서 아에스는 리디아와 헤어지라고 종용합니다.
원래대로라면 프린스와 적대했어야 할 마킬족의 후예인 그녀와 프린스인 에드가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그녀를 포기한다면 리디아는 무사히 돌려보내 줄테니..라며 끊임없이 두 사람을 혼란 시키지요.
리디아에 한해서는 한도 끝도 없이 약해지는 에드가인지라, 아에스의 말에 죄책감과 고통을 느끼는 그는 정말로 리디아를 보내는게 낫지 않으려나..하고 고민하지만 그럴때마다 그를 다독이며 또 굳은 결심을 내보이면서 곁에 있으려던 리디아가 이번 권에선 훨씬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떨어지는 때가 온다면 그땐 함께 죽을 때라면서 아에스와 에드가의 약한 마음을 마주하고 외치는 리디아.
그녀 역시 에드가에게 실망시킨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흔들릴 뻔 하기도 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해도 우리는 부부'라는 의식을 확고하게 지니고 있기 때문에 무사 클리어^^.
후반부, 215 페이지에서 226페이지 까지(<-) 두 사람은, 여지껏 본적 없었으리 만큼 달달하고 대담하고 또 가슴아리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절대로 떨어질 수 없는 사랑의 깊이를 확인합니다....어우 ㅠㅠㅠㅠb.
부끄러움 때문에 여지껏 에드가의 몸(^^)을 제대로 마주 볼 수 없었던 리디아는 그의 몸에 수 없이 많은 상처가 있는 것을 알게되고 부끄러움을 핑계로 제대로 보지 않았던 자신을 채찍질하지요. 그런 그녀에게 자신의 상처는 '프린스의 도구'로서가 아닌 그의 곁에서 빠져나와 자유를 찾을 수 있었던 증거..라며 리디아를 달래는 에드가. 하지만 그의 '마음의 상처'를 염려하는 리디아의 말에 잠시 이성이 끊겨서 장소불문하고 덮치는(틀려<-) 에드가에게 리디아는....아마도 제 기억에는 처음이였는 듯한 사랑 고백을 들려줍니다.
'何があっても、愛して。。。。る' ........랍니다....랍니다..... 리디아!!!!!!!!!!!!!!!!!!!!!!! (정말로 감개무량).
저 말을 듣고 정말 에드가의 이성이 끊기지 않으려나 하고 걱정했었는데,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겨우겨우 넘어가주더군요. ㅎㅎ

아에스의 진짜 원하는 것은, 자신이 겪었던 것과 달리 진심으로 사랑하는 두 사람의 '키즈나'.
사랑을 빙자로 상대를, 그리고 자신을 희생시키는 방법? 아니면 끌여들여서 함께 죽는 방법?. 두가지 다 기만이고 자기만족에 불과하다고 생각한 그녀는 끝의 끝까지 두 사람을 떨어뜨리려는 위협을 가하지만, 함게 살아가는 것 말고 다른 미래가 없는 두 사람은 끝까지 서로의 손을 놓지 않지요. 그만큼 크고 깊은 사랑으로 아에스를 이해시키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에드가를 지키기 위한 청기사 백작의 '무기'인 붉은 문스톤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고, 그걸 찾기 위한 '다이아나'의 지도도 입수. 마지막으로 두 사람의 편이 되어준 아에스의 '머메이드 군단' 까지 손에 넣을 수 있게 되지요.
처음 등장했을 때 부터 '이놈도 악당아냐...?' 라고 의심했었던 인물 프란시스도 결론적으론 에드가의..청기사 백작의 가신이 되어 그들의 동료에 합류합니다. 일단 포지션은 '의사' 이니 만큼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겠어요. 에드가와 버금갈 만큼 좀 능글거리는 면이 있는 남자라서 보는게 재밌기도 하고^^;.
그리고 리디아의 존재를 이해하고 그녀를 성심성의껏 모시는 착한 소녀 케리. 짤막하게나마 보인 레이븐과의 썸씽이 상당히 귀여웠던 그녀 역시 앞으로 두 사람의 동료로서 함께 할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레이븐, 조금이라도 좋으니 니코의 반의 반 만큼이라도 케리를 신경써줘..... 17세 밖에 안된 소녀에게 30대 인줄 알았다는 폭언은 둘째치더라도, 니코와 함께 있을 때 그녀의 존재조차도 눈치 못채는 무신경함은 좀 너무하잖니.............. 케리는 아직까지 그를 이상한 사람으로 밖에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뭔가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이다 싶어요^^. 지위도 시종과 시녀로 딱 맞지 않나~.

막판, 대담하게 차려입은 리디아의 가슴부분이 훤히 파인 레드로즈 빛깔의 드레스^^ 에 정신이 팔려서 키스마크를 남기려고 시도하다가 켈리에게 방해당한 에드가. 그리고 두 사람을 만나러 와서 리디아의 가슴쪽에 신경이 팔린 프란시스에게 웃으면서 살벌한 협박으로 물리 친 후, 무사히 무도회에서 돌아온 두 사람은...........아마도 이.번.에.야.말.로. 진짜 만리장성을 쌓을 수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에드가에게 비밀을 품은 죄로 인해 그가 원하는 일을 들어주기로 한 리디아의 약속을 들먹이면서 당황하는 그녀를 들어채고 침실로 씩씩하게 사라지시는 백작님. 오늘 밤은 잠옷이 필요 없을꺼다 라는 키메세리후도 남겨주시는데... 남은 사람들(케리,레이븐,니코)의 감상을 보자면, 강하게 나가면서도 리디아가 눈물지어 보이면 물러설 에드가와, 그런 그에게 미안해서 원하는 대로 응하려는 리디아...이기 때문에 어찌 될지는 독자만이 상상할 일이라고 해주는 듯 합니다. 그러니 저는 저 좋을대로 상상할래요. 에드가...이번에도 차려진 밥상을 못 먹으면 넌 남자도 아니야-_-!!! <-.

작품 내내 보이는 '백작부인', '레이디 이브라젤', '리디아 아셴버트'...라는 단어에 발광, 에드가를 '남편(夫)'으로서 칭하고 자신들을 '부부'로서 의식하는 리디아의 표현에는 광희난무.................... 정말이지, 마음 같아선 별 10개도 모자라는, 만족스러운 작품 이였습니다.
이제 마음 놓고 최신간이 나오면 바로바로 잡을 수 있다는 점도 높은 포인트>_<!.
다음 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ㅁ//.
.......한 두어 권만 더 진행하면 '애를 밴' 리디아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으면서.

읽은 날짜: 2009년 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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