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銀の竜騎士団 - 薔薇香る夜のウサギの告白
작가: 九月 文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2/05/01)

-줄거리-

겨우 마음이 통해 연인이 된 루쉐와 스메라기. 달달함과 거리가 먼 일상 생활 속에서 좀처럼 실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자신을 아끼는 그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지요. 하지만 루쉐에게는 아직도 스메라기에게 정체..'왕녀'임을 밝히지 못한 마음의 짐이 남아 있는 상태, 당장 내일 모레로 다가온 16세의 생일 피로연 전에 어떻게든 고백하려고 마음을 먹지만, 첫 데이트 때 생각치도 못한 사건 때문에 다투어 버려, 결국 흐지부지 넘어가 버리게 됩니다. 결국, 그녀의 예상과 달리 스메라기를 '상처입히는' 형태로 비밀이 밝혀져 버리고... 그에 스메라기는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루쉐를 향한 마음을 끊어내지 못해 힘들어 하지요. 그렇게 다가온 피로연의 밤. 두 사람은 멀어진 거리를 느끼면서 각자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 사교계 데뷔를 치루게 되는데...

평점: ★★★★☆

시리즈 4권인 '은의 용기사단 - 장미향 나는 밤의 토끼의 고백' 감상입니다.

................. 지금 막 50여분에 걸쳐; 쓴 감상글이 모조리 다 날라가버렸습니다.
지금까지 중 제일 재밌게 읽었던 만큼 끝내주게 즐겁게 써내려 갔떤 내 글.이때려죽여도시원찮을빌어먹을티스토리 같으니!????????????????????????????!11ㅣ1ㅏㅣ버ㅣㅓㅁㄴ아러마ㅣㄴㅇ러마ㅣㄴㅇ러마ㅣㄴ어라ㅣㅂㄴ어리ㅏㅁㄴ어라ㅣㅓㅇ라ㅣㅁ넝라ㅣㅁㄴ어라ㅣㅁ넝라ㅣㅓ쟈ㅐㄷ러쟈ㅐㄷ렼ㅌ추ㅘㅣㅍㅋㅁㄴㅇㄹ]

.... 매우매우 강한 쌍욕을 퍼붓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네요. 이런 빌어먹을....


그런고로 짧막하게 갑니다 ㅠㅠㅠㅠㅠㅠ아 완전 탈력...기운 빠져....OTL.


이번 권에서 루쉐의 정체...'왕녀 시에라'임이 드디어 밝혀집니다.
그녀 자신은 스스로의 입으로 정체를 밝히려고 했지만, 예상치도 못한 상황에 의해 스메라기를 상처 입히고 마네요.
연인이자 미래를 함께 약속했던 상대에게서 직접 들은게 아닌, '목격하게 된' 상황에 이어 '타인'의 입으로 진실을 알게 된 스메라기.
그 후 이어지는 상황속에서 루쉐가 왕녀임을 알게 되면서도 믿기 힘들어 하면서 이야기 내내 땅파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로선 그럴 수 밖에 없다는걸 충분히 이해 하고 있어요.
아무리 용공으로서 '대공 후보자' 이기는 하지만, 그는 전례에 없었던 태생을 알 수 없는 이민족 출신자.
가뜩이나 귀족 사회의 눈이 따가운 판에, 왕녀의 남편인 대공이라니. 농담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깐요.

그런고로 이야기 내내 땅을 파며 '포기' 모드였던 스메라기.
그런 그를 잡아주고 앞을 보게 하는건, 역시 주인공인 루쉐 뿐입니다.

스스로의 태생을 문제삼아, 왕녀의 치세에 악영향을 끼치고 싶지 않다는 스메라기의 말에, 제대로 반박하는 루쉐.
'만들어가고 싶은 세계를 결정하는 건 여왕이 될 내 자신이다'. 라고, 왠지 평상시의 루쉐로선 생각하기 힘들지만, 매우 멋진 결심을 보여주지요.

한 권 내내 힘들어하며 고민한게 어디간마냥, 우리의 대장님은 그런 그녀의 손을 잡고 미래를 약속합니다.
이래저래, 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건 '그녀' 니깐요.
자신이 그녀의 앞 길을 막는 존재가 아니라면, 절대 포기할 마음도 그럴 필요도 없다. 이걸 잘 보여주는 대장님의 행동이 매우 멋졌습니다.
한 권 내내 서로 고민하고 힘들어했던 만큼, 마지막에 다다러서야 볼 수 있었던 이런 시츄가 매우 기뻤다지요.^^
................................. 날려먹기 전의 글에는 좀 더 확실히 구구절절히 얼마나 기쁘고 좋았던지를 썼었습니다만. 지금은 다시 쓸 기력도 없고요^^+++++++++++++++++

당분간의 유해기간을 두고 다시 대장과 시종, 연인 관계로 돌아온 두 사람.
하지만 마지막에 작가분께서 터트린 폭탄 때문에, 이런 두 사람의 알콩달콩 모드를 기대했던 저로서는 매우 슬프지 말입니다.

아지르 제국의 사절 신분으로 온 제국 1황자 '알쉐이드'.
시리스의 예측에 의하면, 그는 아마도 스메라기의 '쌍둥이 형제'..일 거라 합니다.
삽화로 본 저는 잘 못느끼겠지만; 회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경악 할 정도로 스메라기와 '판박'인 외모. 같은 나이...
앞 일을 미리 내다보고 있는 듯한 두뇌파 시리스는, 알쉐이드가 스메라기의 '진짜 정체'와 어떤 연관이 있을 지. 다 짐작하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저는 이런 전개가 아니길 바랬는데, 왜 하필 이런식으로 아지르 제국과 얽히는 건지. 안타까워 죽겠습니다 아주 ㅠ.ㅠ
거기다 이 황자놈, 폭탄에 또 하나를 추가해 터트려주더군요.
바로 왕녀 시에라를 제국의 황비로 맞이하고 싶다, 이 자리에서 대답해 달라 크리.
그의 등장으로 당황하고 있었던지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처음에는 '알쉐이드의 왕자비'로 착각 했었는데, 다시금 쳐다보니 '황제의 비' 라고 하네요 요놈이?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수십명의 비를 두었다는 그 황제? 지 아버지?. 아지르 제국하면 치가 떨리는데 그 황자들의 아버지?! 에라이!!?! -_-++++

이 말도 안되는 반전 크리를, 다음 권의 두 사람이 어떻게 해쳐 나갈지. 매우 걱정되면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단, 스메라기 자신이 멘붕 크리 제대로 일거 같아서 걱정이예요.
겨우겨우 서로 감춘 거 없어 마주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이런...이런 진실이라니.
루쉐 쪽보다 스메라기쪽이 훨씬 더 걱정 됩니다. 강하고 똑똑하고 잘난 대장님이지만, 약점인 '그녀' 에 한해선 어떻게 나올지 모를 일이라...

걱정되고 기대되는 독자의 심리를 제대로 파악한 건지. 다음 5권은 평상시보다 한 달 빠른 8월달에 발매 예정이 잡혀 있습니다.
....라고 해도 3개월은 더 기다려야 하지요. 아이고 데이고.

걱정되는 마음 반, 기대되는 마음 반으로 손 꼽아 기다려 봅니다.
부디 두 사람이 겨우 잡은 두 손을 자의, 타의에 의해 놓지 않기를....

읽은 날짜 : 2012년 5월 11일



.....근데 진짜 지금 심정 같아선 블로그고 뭐고 다 던져버리고 싶네요?. 아 진짜 짜증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제목: 藤陵学院の花嫁 - 万葉の桜と月の鏡
작가: 西本 紘奈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2/03/01)

-줄거리-

자신이 '후지와라 후히토'의 도움이 되기는 커녕, 그의 적수인 '상쇄궁 총수'의 신부라는 사실에 아연질색 한 '마소노'. 그런 위험한 위치의 그녀를 피하기는 커녕 곁에 두며 지키려는 후히토의 마음에 고마워 하면서도, 그에 어리광 부릴 수 만은 없게 되지요. 같은 시기, 등능 학원에서 신기부의 학생들이 자꾸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후히토는 그 사건을 조사하는 한 편, 후지와라 가문 사이에서 일어나는 '마소노 퇴출'의 분위기를 막기위해 잠시 학원을 떠나있게 됩니다. 후히토의 명에 의해 집중 보호를 받게 된 마소노 였지만, 그런 그녀의 존재를 없애기 위해 후지와라 가문의 장로 '토우도우'와 부하인 '하루카'가 공격해 오는데..

평점 : ★★★☆

시리즈 2권인 '등능 학원의 신부 - 만엽의 벚꽃과 달의 거울' 감상입니다.

저번 1권을 상당히 재밌게 읽었던 1인으로서, 2권 발매는 상당히 기쁜 소식이구요.
그런고로 나름 빨리 잡아서 읽었던 건...좋지만, 이번달은 내내 노는 달이라서 그런가;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OTL.

어쨌든 이번 권.
여주인 마소노의 존재 자체가 위험이기 때문에, 상대방인 후히토의 접점이 거의 없었고.
그 대신, 표지에서도 보이듯 또 하나의 남주...랄까 대역마 '키사라기 코우'의 한 권이 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네요^^;.
개인적으로는 메인 커플의 이챠이챠를 바랬기 때문에 그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코우가 싫은건 아닌데, 어쨌든 전 후히토 지지자라서요. 이런 부키요 오레사마 캐러, 귀중하지 말입니다.
그리고 막판에 벌어진 생각치도 못했던 '반전' 덕분에, 읽으면서 내내 느꼈떤 이런저런 감상 따위, 모두 날라가 버렸다던가... 이런 반전따위 ㄷㄷㄷ.

저번 권에 이어서 전개 됩니다.
신기부의 신통력을 지닌 것은 좋았으나, 마소노는 상쇄궁 총수의 '신부'.
이미 그녀를 '얻으려고' 마음먹은 후히토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마소노를 곁에 두며 지키려 하지만. 그녀의 존재는 후지와라 가문과 신기부에 더 없는 위험 존재일 뿐이고.
신기부 내부에서 일어나는 마소노 퇴출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후히토가 학원을 떠난 사이, 대놓고 그녀를 없애려는 후지와라 가문의 '장로' 토우도우가 손을 뻗쳐 옵니다...

같은 시기에 학원에서 발생하던 신기부 학생이 사라지는 '카미카쿠시' 역시 토우도우의 짓이였고.
그 목적은 돌려서, 마소노의 위험 가치를 신기부 내에 증폭시키는 것. 그리고 후반부에 밝혀지는 거지만, 토우도우의 진 목적은 더 나아가 신기부 자체를 없애는 일이였지요.
자기 주장에 의하면, 상쇄궁과 맞서 나라를 지키고, 신을 떠받드는 신기부의 존재는 그저 '후지와라 가문'의 위험일 뿐이기 때문에 불 필요 하다는 것.
그 자신이 신기부의 능력이 없다는 것도 한 몫하고 있겠고, 과거....아마도 후히토 부모님의 죽음에 연관된 트라우마가 있는 듯 했습니다.
그 과거 파트가 자세히 안 나왔기 때문에 현재로선 왜 저런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을 뿐이네요.
거기다, 이 토우도우라는 놈. 마소노의 '진짜 부모'를 알고 있는 듯 해서, 앞으로도 계속 나올 듯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이번 권에서 밝혀진 여럿 사실 중 하나는, 마소노의 홀아버지(?)가 진짜 친 아버지가 아니라는 것. 그것도, 신기부 간부(토우도우)와 연관되어 있고, 상쇄궁과도 인연이 있다는 점이네요. 그동안 마소노를 데리고 상쇄궁에 쫒김 당하고 있엇던 모양인데, 자세한 사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반전..랄까 이번 권 최대의 반전이 있으니.
바로 상쇄궁 총수의 정체가 밝혀졌다는 거예요...그것도 생각도 못했던 인물로!!!.
중반부, 그럴듯한 낌새를 보이긴 했지만, 이런 저런 정황상 '설마' 하고 넘겼는데 말이죠..으아아 ㅠㅠㅠ
마음에 든 인물이니 만큼, 왜 하필 최종 보스가 '그' 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뭐, 이미 마소노가 안 시점에서 비밀이고 뭐고 없겠지요. 다음 권 부터의 전개도 그 쪽으로 갈 테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베일에 쌓인 총수는 '코우' 였습니다.... 럴수럴수 이럴수가 OTL.
막판에 본인이 밝혀요. 대체 무슨 베짱이란 말이냐... 아무리 마소노 혼자 밖에 없는 상황이였다곤 하지만, 적진 한 복판에 들어와 있다는걸 당당히 밝히다니요;.
얘가 좀 쾌락주의자?에 가까운 녀석이긴 하고; 모든 것을 '게임'으로 치부하며 즐기려는 이상한 놈이긴 했지만.... 으으; 대체 어떻게 행동 할 지 전혀 감이 안오는 놈이네요.

거기다 이 놈. 이번 권으로 본격적으로 마소노를 향한 '소유욕'을 각성(중요) 했습니다.
어떤 상황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잔인 잔혹한 놈 인(듯) 한데. 단 하나. 마소노에게만 집착 하고 있어요.
심지어, 그녀가 후히토를 좋아하는걸 다 알고 있으면서도 상관 없다, 오히려 더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 조타. 이런 마인드.
.... 난 니가 무섭다 코우.....
 밝혀지는 시점에서 끝이 났기 때문에, 다음 3권에선 어떤 전개가 될지 전혀 가늠이 안옵니다.

마지막으로 메인 커플.
후히토는 이미 전 권에서 마소노를 향한 마음을 제대로 자각한 상태이고. 마소노는 어느정도 끌렸던 시점에서 이번 권부터 본격적으로 '좋아한다'라고 깨닫더군요.
다만, 자신의 입장이 너무 불리한 걸 알고 있기 때문에 포기하려던 마음이 더 강하 달까...
후히토의 호의도 오해 할 뻔 하지만, 후반부. 확실한 고백을 듣고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후히토가 멋졌어요 정말로 //ㅁ//.
'네가 내 손에 죽어도 좋을 각오를 다진 다면, 나는 너를 안지 않을 각오를 다지겠다'. 이 말.
후히토가 앞으로 어떻게 나갈 지, 그 마음을 보여주는 대사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옆에 있어도, 마음을 겹쳐도 결코 닿을 수 없는, 맺어질 수 없는 사이라고 해도. 결코 놓지 않고 함께 있겠다는 마음.
그걸 보여주는 후히토였어요. 으아 멋진놈!
마소노의 반응은 좀 더디달까..이번 권에서 확실하게 되받아 주진 못했지만. 뭐 다음 권에서 기대해 봐야지요.

.......근데 그 후에 코우가 터트린 폭탄이 너무 강렬해서; 이 두 사람이 제대로 마음을 주고 받기나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 하아;

어쨌거나, 권 말 예고를 보니 '운명의 3권'은 8월 1일에 발매 예정이라 하네요.
설마 3권 완결은 아니겠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기다려 봅니다.

읽은 날짜 : 2012년 4월 28일


제목: 魔法書の姫は恋をする - 永遠の証
작가: 薙野 ゆいら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2/02/01)

-줄거리-

'어둠의 서고'의 호서관으로서 분발하고 있는 '소피아'. 가족과 소원했던 알렉시스의 문제도 해결되면서 평온하고 분주한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두 사람이 있는 란달베리 대학으로 새로운 전학생이 옵니다. 빼어난 미모의 조금 특이한 성격을 지닌 소년 '루카스'는, 여려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스스로를 어둠의 서고의 숙적인 '황혼의 처형자' 단체의 일원이라고 주장하면서 두 사람을 압박해 오지요. 거기다 생각치도 못했던 알렉시스의 출생의 비밀과 사서총장 '시릴'의 진짜 정체를 밝히며 궁지에 몰아넣는 루카스. 섵불리 방향을 잡지 못한 채 고민하던 알렉시스를 납치하면서, 소피아 또한 위험에 끌어들이려고 합니다. 일촉즉발의 위험한 상황에서 소피아는 사랑하는 알렉시스를 구하기 위해 함정으로 뛰어들 결심을 하는데...
평점 : ★★★★

시리즈 3권이자 최종권인 '마법서의 공주는 사랑을 한다 - 영원의 증거' 감상입니다.

꽤 길어질꺼라....기보다는, 적어도 5권까지는 갈 줄 믿고 있었던 시리즈였던지라 3권 완결이 좀 의아하긴 했었습니다.
처음부터 좋아했던 작품이니 만큼 더 길었으면 싶은 아쉬움도 있었구요.
어쨌거나, 급작 완결이니 만큼 너무 몰아붙인 감만 없었으면...싶은 기대로 잡았던 이번 완결 권.
걱정했던 부분은 별달리 느끼질 못했고. 그 이상으로 노도같이 휘몰아치는 전개와 빵빵 터지는 반전 요소 등으로 생각외로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해피 엔딩이란건 좋은 거니깐요.(척)

앞의 사건으로, 알렉시스와 아버지 하롤드 간의 오해가 해소되고 불편했던 관계도 무사히 종결.
호서관의 임무를 해내면서 알렉시스와의 관계도 편해지던 즈음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파문을 일으킵니다.
처음에는 '미'를 추구하는 이상한 나르시스트 소년인줄 알았더니. 스스로 밝히는 그 정체는 황혼의 처형자 단체의 일원이라는 것.
거기다, 두 사람에게 접근해 생각치도 못했던 진실을 알리지요...

이번 3권은 정말 이런저런 내용이 죄다 밝혀지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였습니다.
일단 알렉시스의 진짜 출생이 사건의 큰 열쇠를 쥐고 있더군요.
지금까지 중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 부분이였는데.. 한마디로 알렉시스는 멸망당한 전 왕조의 유일한 후손이라는 것.
그리고 거기에 얽혀서 '어둠의 서고'의 총 책임자 '사서총장'인 시릴의 정체도 밝혀지는데.
위의 알렉시스도 그랬지만, 시릴의 정체도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앞의 2권에서 이야기 배경이였던 '반역자 레인 자작'의 저택 운운 할때에는 그냥 넘어가는 흔한 배경인줄 알았는데, 이게 함정이였어요!.
그 수십년전 행방불명 되었다는 반역자 레인 백작이 바로 시릴이였다는거...
전 왕조의 마지막 왕 '에벨라드'의 친우이자, 그 왕조의 재부흥을 꿈꿨었던 반역자 레인 백작...
그 사실을 루카스에게서 듣게 된 알렉시스와 소피아의 혼란도 가중됩니다.

...뭐, 그럴법도 했어요. 지금까지 시릴은 그런 말 일언반구도 없었거니와, 알렉시스가 자신의 출생을 물어볼때 마다 정색해 화를 내면서 덮어두려고 하니. 의심이 커지는건 당연하겠지요.
설마 알렉시스의 신분을 이용해 다시금 반역을 꿈꾸는게 아닌가... 이런 의문을 떨쳐버릴 수 없던 두 사람은, 단 둘이서 진실을 밝히고자 고군분투 합니다.

시릴의 정체도, 알렉시스의 출생의 비밀도. 하나같이 놀라운 일 투성이여서, 정작 신 캐러 '루카스'의 정체는 크게 와닿지 않더군요. 랄까, 진작에 눈치챘었다능.
마지막 권인데 '라스보스'의 등장이 없으면 말도 안되잖아요? ㅋㅋㅋㅋ 그런 생각을 하고 읽고 있으니 애시당초 놀랍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다능.
그 대신, 황혼의 처형자 총수로서의 과거는 여러모로 신선했습니다.....그 최후 또한 요.

마지막 결전 부분이 상당히 길었던 느낌을 주는데.
이 라스보스 놈. 단 혼자 인 주제에 라스보스 이름 아깝지 않게 최강 이더라구요.
이리해도 안쓰러지고 저리해도 안쓰러지고. 알렉시스, 소피아, 핀레이, 시릴, 하롤드...진짜 식겁하게 고생했다 응.
이 전투의 연출도 상당히 드라마틱 한게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알렉시스와 소피아의 연계가. 두 사람 모두 멋졌어요^^.

그리고 마지막 권 답게, 메인 커플 사이에도 스파이스가 필요한 법.
루카스에게 조종당한 알렉시스가 소피아를 위협하는 씬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빨리 끝났으니깐요 뭐.
아니, 무엇보다 메인 두 사람 사이에 '그런 장치(?)'가 있었다는거 자체가 놀라웠달까?.

이야기 프롤로그 때의 사건. 핀레이의 공작(!)에 의해 덮어질 뻔 한 사건과 연관되면서 두 사람 사이의 끈끈한 정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응... 잘됬다 알렉시스. 그 동안 핀레이의 수많은 방해 공작과 살기를 버텨온 보람이 있었구나 자식!!!.

메인 두 사람이야 뭐. 이미 전부터 서로 좋아죽고 못사는 녀석들이였으니, 남은 '자각' 문제만 해결하면 더 말할 필요도 없지요.
알렉시스의 납치를 계기로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필요한 존잰지 깨닫고 함께 있기를 선택한 두 사람.
해피엔딩 만만세 입니다^^.

한가지 걸리는 건, 핀레이와 네리의 관계인데...음. 여기는 소피가 오빠 졸업을 제대로 하고 난 후부터가 관건 이겠지요?;
얼마 남지 않았을 테니 조금만 더 분발하렴 네리!.


이래저래, 나기노상 작품은 남주가 여주를 애지중지 아끼고 사랑한다는 점에서 제 취향 도만나카. 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너무 많은 텀을 두지 않고 다음 작품을 내주시길 간절히 바래보아요~


읽은 날짜 : 2012년 4월 23일



제목: フォーチュン・オブ・ウィッカ6 - タロットは愛を結ぶ
작가: 月本 ナシオ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2/01/01)

-줄거리-

'코게츠'의 무리한 주술로 인해 오는 악운이 아이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하이즈카. 아이리에게 파트너 결성 해지를 바라면서 그 밤, 홀로 탑을 벗어나 코게츠를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숲 에서 만난 코게츠와의 대결에서 크게 다치면서도 많은 정보를 얻어낼 수 있게 되지요. 한 편, 하이즈카의 실종을 알고 애닳아하던 아이리 및 대책실 멤버들. '여왕'의 도움으로 무사히 하이즈카를 구출해 내고, 아이리는 그와 단 둘이 대화를 하며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됩니다. 그 후 '흑의7성여단'의 주동자 '르자크'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며 세인트파레스로 귀환을 서두르던 일행 이였지만, 귀환 도중, 열차를 습격한 흑의7성여단의 멤버들에 의해 '다리우스'가 납치당하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6권이자 완결 권인 '포츈 오브 윗카 6 - 타롯은 사랑을 잇는다' 감상입니다.

...완결 답게, 표지 예쁜것 좀 보세요 //ㅁ//.
진짜 책을 딱 받았을 때도 느꼈고, 어제 읽는답시고 꺼내 들었을 때도 느꼈지만.
진짜 이번 표지는 찬양을 거듭해도 아쉽지 않을 수준으로, 너무 예쁘게 뽑혔습니다>_<. 맘 같아선 500픽셀 사이즈로 스캔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ㅋㅋㅋ<-.
첨에 딱 봤을 땐 '결혼식?!' ...하고 기대했었으나, 아니라고 할지 맞다고 할지..엄. (먼눈)

암튼, 이어서 읽은 6권.
저번 권 끝,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며 힘들어하는 아이리에게 파트너 해산을 애기하는 하이즈카.
아무런 대답도 못하던 아이리를 두고, 하이즈카는 그 길로 단독 행동에 나섭니다.
아이리와 떨어져 있어도 언제나 서로를 감지해내는 한 쌍의 '팔찌'마저도 벗어 둔 채.
그에 분노하면서 상처입은 아이리는 그 길로 대책실 멤버들에게 보고하며 하이즈카의 행방을 쫒고.
같은 시각, 홀로 마녀의 숲으로 향한 하이즈카는 코게츠를 만나게 되지만 결국 크게 다치게 됩니다.
거기다, 아이리들이 보았던 '다리우스의 과거' 역시 코게츠의 계략으로 흑의7성여단....로자크에게도 알려지게 되어버리지요.
'이르메리아 여왕'이 적시에 도와주어 무사히 하이즈카를 구출할 수 있었고, 아이리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건 좋았으나.
센트파레스로 귀환 도중, 로자크가 손을 써 결국 다리우스를 그들의 손에 넘기고 맙니다.
안달하는 마음을 누르고, 아이리는 그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센트파레스의 7성수호물 '석반'을 접하게 되지요...

완결 답게,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스피드한 전개와 스펙터클한 스케일이였습니다.
그게 급작스럽다기 보단, 오히려 자연스럽게 위급하고 긴박한 시점을 잘 살려주었던 덕분에 이야기가 한층 더 재밌었어요.
진짜 책장 넘어가는 줄도 모르고 읽었습니다. 다음이 너무 궁금한 시츄로.

멋대로 사라져버린 하이즈카 였으나 어디까지나 아이리를 위한 마음 때문이였고.
그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화를 내면서도 하이즈카를 크게 책망 할 수도 없는 아이리.
그런 서로의 마음을 확실히 전하는 , '연애 면'으로서의 진전도 잘 보여졌습니다.
라고 해도, 어디까지나 이 두 사람이니깐요. 다른 데에서처럼 서로 좋아한다고 해서 데레데레 모드로 들어가는, 그런 전개는 없고.
대신 연인으로서, 파트너로서. 서로 대등하게(?) 마주보며 관계를 쌓아하는..조금은 당도가 부족하지만 납득이 가는 전개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아이리는 끝의 끝까지 대놓고 좋아한다고 말 한 번 안하는거 같은데, 그래도 크게 신경 안쓰이는건 진짜 이 둘이기 때문에. 하이즈카도 조금 휩쓸려가는 식으로 고백했으니 피차 일반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사건 쪽.
드롭 파레스의 수호물 '다아트의 눈'의 피해를 복구 시킨건 좋았으나, 실상은 그 '상처' 안에는 코게츠의 주술이 스며들어 있었고. 다리우스의 뛰어난 능력으로 복구 된 '가면'으로 보게 된 다리우스의 과거가 고스란히 코게츠들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다리우스가 자신이 찾아 헤매던 '열쇠'였다는 걸 알게된 로자크는 그 즉시 습격을 감행해 다리우스를 납치해 가지요.
그 전, 이르메리아 여왕과의 대담에서 아버지의 과거를 알리고 거기에 생각치도 못했던 해답을 듣게 된 아이리.
어린 그녀에게 '타롯카드'를 사용하게 해 '열쇠'를 봉인 시킨 일로,다리우스 안에 있던 열쇠는 봉인되었고.
동시에, '윗카의 유산'중 그 누구도 읽어낼 수 없었던 타롯카드는 자연적으로 아이리에게 주어진 특별한 능력이 된 것이였습니다. 한 마디로 봉인 했으니 그녀의 것이 되었다는 거죠.
열쇠인 다리우스가 있다고 한들, 숨겨진 열쇠를 이끌어 내어 사용 할 수 있는 건 아이리 뿐.
그리고, 7성부가 보관하고 있는 센트 파레스의 수호물 '석반' 또한 타롯카드와 함께 아이리만 읽어내고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인 것도 알게 됩니다.
납치된 다리우스의 안정을 빌면서 석반을 접하게 된 아이리였으나, 그 시각 7성부에 직접 타격을 가해온 흑의 7성여단과 로자크.
다리우스의 목숨을 빌미로 아이리와 타롯카드. 석반을 빼앗아 가지요...

초반 하이즈카의 실종에서 부터 코게츠와의 대면. 여왕과 대화에서 밝혀진 진실. 귀환 도중, 다리 위에서 열차 습격사건....어, 여기가 꽤 긴박하고 좋았던 장면이였습니다. 마치 영화 보듯이....라기보단. 솔직히 말해, 얼마전에 봤었던 하가렌 신 극장판의 열차 습격 씬을 고스란히 떠올렸다거나 <-.
그 후의 로자크의 등장 등등. 페이지 수는 적고 전개는 빠른데 그야말로 눈 하나 땔 수 없는 흡입력 있는 전개더군요.
1권 부터 내내 궁금했었던 '아이리만이 볼 수 있는 타롯카드'에 대한 진실도 밝혀져서 속이 시원했고.
그 후 두 사람을 납치한 로자크에 의해 '바람의 천창'이 열릴락 말락 했던 그 시점도 진짜 긴장감 대박!.
...솔직히, 아예 열려 버린 후의 수습이 더 재밌었지 않나, 하는 작은 아쉬움도 있었긴 하지만...거기까지 가면 일단 세상 멸망이라니깐요, 그건 무리였겠지요...( ").
암튼. 이 때의 씬이 좀 멋졌던 덕분에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예전에 봤던 모 판타지 애니의 씬도 떠오르고^^;.

악역인 로자크가 생각 이상으로 손 쉽게 물러난 게 이번 권의 최대 아쉬움.
지금까지의 모습으로 봤을 때 좀 더 발악하고 발버둥 치는게 더 그럴듯 했을 텐데 말이죠. 페이지 수 때문인지 전개 때문인지. 너무 쉽게 포기했어요....악당도 자기 목숨은 아까웠기 때문?;;.
그에 비해 코게츠 쪽이 오히려 더 라스보스 삘이 났습니다. 하이즈카와의 오랜 은원도 겨우 풀렸고...
무엇보다, 코게츠가 죽었을 때 하이즈카에게 되돌아 올 주술의 영향이, '아이리'의 존재로 무산 된게 기뻤어요...2권 읽었을 때 저 사실을 접하고 '어쩌려고 이래;' 하고 걱정 했던 내 맘 돌리도....(?).

그 후 이어지는 에필로그.
워낙 사건 사고를 많이 친 대책실 멤버들이였지만, 어째어째 무사히 넘어가고.
기대하고 고대했던 아담네 커플은.. 아담이 만사 다 재치고 7성부 본청에 요청(=협박)을 해서 '인사 이동' 크리. 대놓고 여왕의 수호기사가 됩니다.
이번 권 초에 헤어지던 지라 어떻게 되려나, 설마 언급 안하고 끝낼 건 아니겠지? 하고 걱정했었는데. 진짜 좋았어요 //ㅁ//. 시아즈와 아이리의 말로는, 이렇게 정중침착상냥한 녀석이 한번 빠지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쟁취하는 타입이라는데. 진짜 그렇게 되기를 빌어봅니다.
폐쇄적인 마녀 일족의 '여왕'이기 때문에 맺어지기 까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곤 하나, 아담이니깐요. 잘 해내겠지요>_<.
그리고 두 사람이 표지와 같은 복장을 하게 만들었던 주범. 시아즈가 코넬 실장을 낚아채어 결혼식을 올리더군요 ㅋㅋㅋㅋㅋㅋ 어놔. 전부터 관심이 지대하다 싶더니 진짜 맺어질 줄이야 ㅋㅋㅋㅋㅋㅋ.
메인 두 사람의 결혼식이 아닌건 좀 아쉽지만, 맨날 '결혼결혼'을 반복하던 시아즈가 드디어 소원 성취 했으니 축하해야겠지요.
끝의 끝까지 알아채주지 못한 둔감 아이리 때문에 고민하는 다리우스에게는 위로를.
그리고 앞으로도 파트너로서 함께 있을 두 사람에겐 행복을 바라며 책장을 덮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역시 잡지 빈즈에 실렸었던 단편이 하나 실려있던데, 이번 건 2010년 9월 거...즉 내용상 1권과 2권 사이의 에피소드 더군요. 그리고 이번은 오로지 두 사람만.
시리즈 전개되는 내내 나왔던 두 사람의 '한 쌍의 팔찌'를 어떻게 얻게 되었는가..하는 에피소드 였습니다.
어찌됬든, 본편의 그 달달한...??? <- 두 사람을 보다가, 이렇게 츤켄 중인 두 사람을 보니 그건 그거 나름대로 신선했어요. 그래... 내가 얘들 당도가 적니 어쩌니 투정할게 아니지. 원랜 이랬던 얘들인데! 지금 이수준으로 발전한게 어디냐고!...하고 스스로 자책도 해보고. (쿨럭;).
솔직히 이거 넣을 바엔 에필로그를 더 길~게 써주길 바랬습니다.... 재미 없었던건 아닌데 왠지 좀 아쉬워서요. 그것도 아님 아담네 에필..(야)

어쨌거나. 우스바 카게로상의 삽화에 끌려서 읽게 된 이 시리즈.
무사히 완결까지 따라 간 거에 스스로 대견해 하면서, 또 재밌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는 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초반, 특이한 배경 설정에 따라가기 좀 벅찼던 것도 사실이였지만. 다 덮어 줄 수 있을 만큼의 재미도 확실히 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관심 있으신 분들 께 추천해 드립니다.
잘 짜여진 설정과 메인 커플은 물론, 어느 하나 뒤지지 않는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활약하는 세계에 빠져드실 수 있으실 거예요~

읽은 날짜 : 2012년 3월 3일


제목: フォーチュン・オブ・ウィッカ5 - タロットは運命をためす
작가: 月本 ナシオ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1/12/01)

-줄거리-


밋드 파레스에서의 사건을 해결 후, 아이리가 '대경'을 통해 본 장소 '드롭 파레스'로 향하게 된 대책실 일원들. 며칠 전 흑의7성여단의 습격을 받아, 드롭 파레스의  칠성 수호물 '다아트의 눈'이 손상 되었고, 대책실 일원들은 그 수호물의 복구 및, 아직도 남아 있는 듯한 위험에서 드롭 파레스의 여왕을 지키기로 합니다. 한편, 대경을 통해 본 '기억'과, 흑의7성여단의 주도자인 '로자크'의 행동이 마음에 걸리는 아이리. '낙양의 예배'때 돌아가셨던 그녀의 친 부모..아버지인 '세오도라'가 로자크와 인연이 있었을 거란 근거를 안고 사실을 알아내려 하고. 때마침 드롭 파레스로 찾아온 '트리닉' 부장의 가설을 중심으로 '다리우스'와 연관된 과거의 기억을 보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5권인 '포츈 오브 윗카 5 - 타롯은 운명을 시험한다' 감상입니다.

이 5권 발매 후 바로 다음달에 발매된 6권이 완결 권.
덕분에, 이번 5권은 지금까지의 던져뒀던 떡밥을 하나하나 회수하면서, 대부분의 수수께끼를 풀어 주고.
하지만 어떻게 해결 될지 모르는 현 상황에 대한 흥미를 잔뜩 안겨주는.. 개인적으로 이제까지 중 제일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한 권이였습니다.
전 권이 상당히 심각한 전개였어서 흥미가 떨어졌...달지, 꾸준히 보기 힘든, 그런 느낌이였기 때문에 좀 걱정 했었는데.. 다행이예요 재미있어서.
아마 그 이유들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건 다른 커플(^^) 때문이였을 테지만은요;

저번 권 4권.
'낙양의 예배' 이 후 아이리에게도, 하이즈카에게도 많은 상념을 안기게 했던 도시 '밋드 파레스'.
그 곳에서 뒤바뀌어진 칠성 수호물을 무사히 되찾으면서, 흑의7성여단의 주모자인 '로자크'를 만나게 된 아이리.
수호물인 '대경'을 만지면서 본 영상에서, 여러가지 의문이 남는 기억과 함께 북부의 도시 '드롭 파레스'가 그들에 의해 습격 받는 모습을 미리 알게 되지요.
허나 동시에 일어난 일이라 이미 습격 되어버리고... 결국, 대책실 멤버들은 부상에서 회복된 시아즈 주임과 함께 총동원 되어 드롭 파레스로 향하게 됩니다.
강한 주술력과 능력을 지닌 짙은 핏줄의 '마녀의 일족'이 모여 있는 특이한 도시 드롭 파레스.
그 중심인 '탑'에서 나라를 대표하는 마녀가 바로 이르메리아 '여왕'.
수호물을 빼앗기진 않았으나 습격 이후로 기능이 손실 되고, 여왕 또한 다친 상태.
멤버들은 여왕을 보호하는 한 편, 망가진 수호물을 고치기로 하지요.
그리고, 저번 일 때 만난 '트리닉 실장'과 그의 이붓 여동생인 '버지니'. 이 두 사람 역시 아이리의 아버지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드롭 파레스로 찾아오고...
아이리는, 자신과 다리우스가 '잊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되찾게 됩니다....

느낌상 꽤 스피드한 전개였었습니다 이번 권.
저번 4권에서 여러가지 떡밥만 실컷 던져주고 하나도 이해 못하는 상황에서 끝맺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조금씩 조금씩 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지요.
다리우스가 잊어버렸던 기억과 그가 '열쇠'가 되어야만 했던 과거의 경위. 아이리가 잊어버렸던 기억과 그녀의 아버지가 어떻게 얽혔는지의 과거.
그리고 함께 있지는 않았던 '코넬' 실장이 직접 회상하는 세오도라와 로자크, 코넬 실장 세 사람의 과거...
이정도만 해도 대부분의 궁금증은 해결되던걸요...랄까, 아이리의 아버지가 가장 큰 열쇠를 쥐고 있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 일지도.

어쨌든 다행이였던 건. 아이리의 아버지..세오도라가 나쁜 인물이 아니였다는 겁니다.
저번 이야기때 하도 불길한 시츄를 자주 보여서, '이거 설마 이 아버지가 주도했거나 얽혔나;?' 하고 걱정 했었거든요. 일단은 여주 아버지니까(..).
코넬 실장의 과거 시점이 꽤 자세한 덕분에 살았달..까, 대신 너무 빨리 가버린 그에 대해서 묘한 서글픔도 느껴보고... 어 저도 제가 왜이렇게 감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꽤 특색 있는 인물이였기도 해서, 아이리가 저 아버지 밑에서 컸으면 어땠을까? 하는 미련이 좀 들더라구요.
후반 아이리가 되찾은 기억 속에서의 그는.. 자식보다 더 현재와 미래를 선택하는 냉정한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딸에 대한 애정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이미 과거의 인물이지만은요.

그리고 다리우스의 과거.
이번 권부터 연관된 도시 드롭 파레스가, 이래저래 이 시리즈 전체의 사건과 많이 연관되어 있네요.
다리우스의 어머니도 그렇고, 그 능력도 그렇고. 로자크가 언급한 '의식' 또한 드롭 파레스 일족의 능력에 얽힌듯 하니깐요.
이쪽도 슬프다면 슬픈 사연이였고. 다시금 로자크에 대한 분노가 들끓었다거나.
코넬 실장 과거속의 '처음'의 그는 좀 재밌는 사람이였을 뿐인데 왜 이렇게 변해 버렸을까나-_-
다음 권 잡고 라스보스로 활약하는 시점에 그 설명이 붙을지, 기대해 봐야겠네요.

주인공 두 사람의 거리감은 여전..하달까 조금 진전 됬달까.
이 시리즈는 연애 쪽에 크게 기대해선 안된다는 걸 진즉에 깨달았던 덕분에, 달달하지 않은 전개가 이어져도 크게 불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연애에 기대를 버린 덕분에, 사건을 집중적으로 볼 수 있어서 단순한 이야기의 재미로 따져보니 더 잘 읽혔다는게 슬픈 점이였어요. (먼눈).
암튼 하이즈카는 이미 자각. 아이리는 긴가 민가...에서 조금 더 진전?.
어쨌든 어른의 여유(3살 차이 밖에 안나면서-_-)로 아이리를 놀려먹는 하이즈카가 군데 군데 나오긴 해서 그걸 위안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커플!... 생각치도 못했었던 조연 '아담'네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게 굉장히 제 취향이였거든요.....으윽 이게 메인 이였으면 난 광란의 춤을 추면서 이 시리즈를 경배했을 꺼야 ㅠㅠ.
굉장한 미모와 높은 능력을 지니고 있으나, 어딘지 모르게 '천연' 끼가 다분한 아담.
여자에게 인기가 많지만 별 생각 없었던 그가 품고 있던 '진짜 연정'의 대상이, 이번 권에 등장한 '이르메리아' 여왕 이였더군요.
프롤로그 때, 왠 소녀와 아담이 나오길래 뭔가? 하고 궁금했었는데. 그게 두 사람의 과거 였고.
여왕을 지키는 충성스러운 기사..같은 시츄에, 연정을 더 한 두 사람의 관계가 제 취향 적격 이였습니다.
특히 올곧아 보이고 침착한 여왕의 '남자 말투'. 거기다 아담을 대하는 귀여운 태도 등에서 아담과 함께 무네 큥!
진짜 이 둘의 썸씽 부분이 적은게 이번 권의 최대 아쉬운 점이였습니다...아 OTL.
어쨌거나 조연일 뿐이고, 메인 전개 따라가기도 벅찬 이야기니 이 둘의 이야기는 적을 뿐이고...
다음 권에서 조금이나마 또 나와주길 바랄 수 밖에요.

대부분의 의문을 풀렸지만, 아직도 로자크와 코케츠의 계략이 남아 있고.
코게츠와 연결된 자신의 불행 체질이 아이리에게 부담을 주고 있어 그녀를 힘들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이즈카는, 아이리에게 '파트너 해산'을 고하며 말 없이 사라집니다.
드롭 파레스의 탑을 둘러싼 깊은 숲에 코게츠가 있을 것을 짐작하면서 그와 결착을 짓기 위해서 말이죠...

그리고 이야기가 끝.
파트너 해산..이라고 해봐도, 다음 권이 해피 엔딩임을 잘~ 알고 있는 1인으로선 크게 걱정은 안되고.
남아있는 문제들이 어떤 방식으로 해결 될지, 거기를 기대해 보렵니다....그리고 아담네 커플도 쫌 보여주셨음..(비굴<-)

마지막, 본편 분량이 짧았던 대신 그 뒤 부분에 잡지 빈즈에 실렸었던 단편이 실려있었습니다.
2011년 3월 발행에 실려있었던 단편으로, 짧긴 하지만 꽤 재밌었었어요.
큰 사건 쫒기 바뻐서 평상시에는 잘 인식 못했었던 대책실 멤버들의 단결력을 맛 볼 수 있었던 내용이랄까... 이렇게 짧은 단편 말고 한 권 통채로 실어줬음 더 재밌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단편을 실었던 시점부터 작가분께서 아담네 커플을 구상하셨다는 걸 알게 되어서, 이 소소한 부분에서도 좋았었구요...//ㅁ//.
...어흐흑 ㅠㅠㅠㅠㅠ 이미 완결 나온지 몇 달 된 작품인건 잘 아는데...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단편집 하나만 내주시면 안 될까요? 아담네 커플을 좀 분량을 줘서...아이고 OTL.

...이어서 다음 권으로 넘어갑니다.

읽은 날짜 : 2012년 2월 29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