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로 반말.





정작 어제 저녁에 한 게임은 오로치였으면서 이런 글이나 싸질러대고 있고...<<<

틈틈히 트위터에 중얼거리다가, 나중을 위해서 기록해 두는게 좋을거 같아서 여기다 씁니다.
잡담식이라서 딱히 볼 포스팅도 아니긴 하지만은요^^;..... 내 블로그의 정체성이 다시 헷갈려지네;
그런고로 반말 작렬.








.......이렇게 주절거리고 있어도, 현실은 오늘도 집에 가자마자 오로치.......
히미코 따위<에게 KO패 당한 쇼크를 하루종일 잊지 못하고 있다.... 두고보라지-_ㅠ

 


... 예 뭐 이렇습니다. 
원래도 놀았지만; 여튼 저번달 내내 두문분출 한 이유는 바로 저것 때문에!!!!

월 초 까지만 해도 음.. 내년 즈음에 살까? 하고 느긋하게 생각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막상 사려고 보니 재밌는 소프트들이 마구 들어오고... 그것도 토요일날. 지인의 애기를 듣고 전국 바사라 3 플레이 영상을 보다보니 갑자기 겁내 하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래서 그 길로 달려가서 흐드미 케이블 지름, 베페와 바사라 3 연을 지름.
일단 소프트 부터 지르면 플삼이야 언제든지^0^.... 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3시간이 지난 나는 플삼을 결제 하고 있었을 뿐이고...OTL.

사실 작년..2012년 목표가 플삼 지르는 거였긴 했었거든요.
다만 사용 할 티비가 없다는 점도 있었고, 왠지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했었고. 무엇보다 플삼 사면 제일 해보고 싶었던 파판 13 베르서스가, 나 죽기 전에 안나올 분위기< 였던 것도 있었고요.
그래서 급하진 않았는데 ㅋㅋㅋㅋ.

저번달 초에, 우연찮은 기회로 지금 쓰고 있는 모니터가 '플삼 구동 가능' 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고.
덤으로 스피커 내장 이라서, 진짜 플삼 기기만 사면 된다는것도 확인사살 당했고;.
덤으로, 올 2월 말에 발매 예정인 '진 삼국무쌍 7' 이것 때문에 갑자기 필요하게 된거였답니다.... 그렇다고 2월에 사면 되는건디, 이놈의 급한 성질.
한 번 마음 먹으면 반드시 사고 말아야 하는 이놈의 성질이 문제예요 예 ㅠ_ㅠ......라고해도, 저는 지금 매우 즐겁습니다. 하루하루 출근 한 후 집에 가고 싶어 죽을 지경으로요.

이렇게 플삼을 지른 후, 소프트 2개를 사고 나니 딴 것들도 다 필요해...
그래서 저는 위에 보이듯, 소프트 8개를 구하고 말았습니다... 플삼까지 더해서 12월에 대체 얼마를 쓴지 가늠이 안오네요....OTL.

어차피 테일즈 시리즈 같은건 순서대로 안하면 재미 없기 때문에 후속작을 미리 지를 필요는 없었는데. 먼지 모르게 마음이 급하더라구요. 반드시 내가 소장하지 않으면 안돼!!...같은 느낌으로;.
파판 13도 그렇고, 메루루도 그렇고. 당장 할 것도 아니면서 이러지...;;

그렇게 해서 구입한 소프트는 모두 8개... 아마 이달 안에 1개나 2개는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테일즈 오브 그레이세스 F
테일즈 오브 엑실리아 1
메루루의 아뜨리에
파이널 판타지 13 (일판)
진 삼국무쌍 6 엠파이어스
전국 바사라 3 연
무쌍 오로치 2


추가 예정은 테오 엑실리아 2와 파판 13-2... 이렇게 10개를 채우고 예정 소프트를 한달 안에 다 갖게 되네요 저는;;

파판 13은 진짜 오프닝만 보고 돌려보지도 못하고..엉엉 나 집에 보내주세요 시간 없어 ㅠㅠ.


이 밑은 플레이 하면서 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플투때와 달리 수신카드가 없어서 직접 모니터에 대고 찍으니 화질이 개그지..............




현재로선 엠파 6과 베페에 제일 몰입 중입니다.

엠파 6은 트로피 달성 28퍼센트에 왕원희 부하 무장으로 통일 엔딩. (가상시나리오). 군사 직책으로 끝낸지라, 이번에는 곽가 오라버니로 도전해서 대장군 엔딩으로 갈 예정입니다.
후반부 모반 일으켜서 천하 통일한 엔딩도 보았고.. 그 외에 띄엄띄엄 챙기면서 가야지요. 
올클 따위 무리인지라 (특히, 수라모드로 시나리오 올클 따위 절대 무리다-_-). 될 수 있는 데 까지 하는게 목적입니다.

그리고 베스페리아는 현재 레벨 28.
게임 살 때 같이 껴온 대사집의 상태로 봤을 때 초초초초반쯤 되는 듯 싶어요.
일단 렙업에 목숨 걸기로 한지라, 1주차 부터 손나 달리고 있습니다. 제 성질상 2주차를 할지 어떨지도 의문이거든요. 
베페는 서브 이벤트가 너무 많다고 해서 일일히 챙겨보기도 어려울거 같고. 컴터 모니터로 하는지라 공략 찾기가 애매해서 일단, 감을 의존해서 막 달리고 있습니다.
서브 이벤트 수집이 목적이 되는거 같음 2주차도 할거 같긴 한데.. 현재로선 모르겠어요.
베페의 광신도< 들은 총 플타임 200시간 넘는 분도 수두룩 하다던데, 저는 그런 경지까진 무리구요 ㅋㅋㅋㅋㅋ
일단, 수없이 질러서 단 한 개 엔딩 본 레젠디아 이후로, 다시 '엔딩 본 테일즈' 목표 달성까지 달려보렵니다.
......라고 해도 워낙 내용이 방대해서 농담 아니고 3,4개월은 달릴 분위기 이지만은요..;... 그러니 나 프렌 좀 만나자 ㅠㅠ 아니, 만나기는 했는데 동료로 안들어온단 말이야 엉엉엉;ㅁ;
유리 오라버니가 멋져서 중간에 던질 확률이 낮다는게 다행이네요 정말로.


오늘 오로치 2를 받은지라.. 위의 플레이 상태도 어떻게 될지 가늠이 안온다는게 함정이네요.
얼마나 달리려나 나는 OTL.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잊지 못할 그들의 뒷 모습>

박앵귀 올클 끝냈습니다.

끝나는게 너무 아쉬워서, 1일 정도는 진행 안하고 '행군록' 돌아본다거나..^^;.
어쨋든 저번에 플레이 노트 쓴 3명 이후, 히지카타상, 토도, 카자마, 노말 엔딩..까지 해서 풀 콤프 끝냈습니다. cg 올클 까지 포함해서요.

뭐랄까........ 여운이 길게 남을 것 같습니다^^;. 특히 히지카타상 루트는 다 끝낸 지금도 cg 보면 울컥 하고, 다른 캐릭터 루트에서도 보일 때 마다 울컥 하고..... 너무 인상이 깊게 남아서 좀 재기 불능(?)의 느낌도 들어요^^;. 진짜 좋다는 말로 설명 못할 만큼 깊게 남았습니다.

끝까지 다하고 난후에 캐릭터를 정리해 보자면..
개인적으로는 '히지카타>하라다>>>소우지>하지메>토도=카자마' 쯤 되겠습니다^^;
히지카타상과 하라다 두 사람이 좀 많이 좋긴 하지만, 사실 까놓고 말해서; 토도와 카자마 빼고 나머지 4명은 다 괜찮았다고 봐도 무난해요;
그리고 여성향 게임 치고는 당도가 좀 적은 편인 게임이니, 개인적으로 느겼던 당도를 따져보면
'하라다>>>>>>>>>히지카타>>소우지>토도>하지메>카자마' 쯤 됩니다.
여긴 하라다가 워낙 월등하게 뛰어(?)나서 나머지 5명이 좀 묻히는 감이 들어요. 저 자신은 히지카타 루트 역시 중간 중간의 키메세리후 때문에 당도가 나름 있다고 주장하고 싶지만 이건 참 개인적인 걸지도 몰라서...(먼산).



어떻게 보면 오키타보다도 더, '먼 내일 을 바라볼 수 없는' 느낌을 주어서 그렇게 슬플수가 없더라구요.. 계속 계속 함께 이 벚꽃을 보자고 말하는 치즈루도 이미 알고 있고...
아무튼, 말로 더 설명 못할 엔딩의 여운이였습니다. 직접 보셔야 압니다 이건 진짜 ㅠ_ㅠ.
될 수있는 한 많은 시간이 그에게 주어져서, 그렇게 힘들었었던 과거만큼 조금이라도 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행복을 맛 볼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어떻게 상상하든 플레이어의 마음이니까, 저는 그렇게 믿고 싶어요^^;
여러모로 할 애기는 더 많은데... 어쩐지 이거 쓰면서 다시 떠올리다 보니까 또 눈물이 날 것 같아서 히지카타의 애기는 여기까지..^^;.

마지막으로...... 믹신상. 정말 사랑합니다 ㅠ_ㅠ.
저는 일어 배우길 잘했어요. 성우팬 되길 잘했어요. 당신을 좋아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 합니다 ㅠ_ㅠ.
원래부터 연기 잘하시는 분인줄은 충분히 알고 있었지만, 진짜 이건 범죄격 ㅠㅠㅠㅠㅠㅠ


5주차. 토도 헤이스케.
히지카타의 엔딩을 보고 난 후, 본거라서.. 어쩔 수 없이(;) 인상이 옅게 남는 캐릭터 였습니다^^; 거기다가, 토도나 뒤에 한 카자마나.. 개인적으로는 공략 캐릭터 6명 중, 제일 이야기가 옅고 가벼운 느낌이라서요. 인물 자체가 어리기도 했고......
어쨋든 신선조의 인물이라서, 나름 의지 깊고 생긴거에 비해 남자답기도 했지만, 그것 뿐이랄까.... 다른 인물들에 비해서 가장 '개인적' 인 느낌의 캐릭터였습니다.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던 하라다도 이런 느낌은 아니였는데 말이죠^^;. 타 캐릭터 루트에서는 끝까지 신선조와 운명을 같이 하고 죽지만, 여기서는 판타지의 요소를 섞어서 엔딩~.
실제로는 신선조 인물들 중에서 가장 빨리 죽는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얘도 오키타와 더불어서 루트 자체가 판타지 입니다. 엔딩도 그렇구요.
'나찰' 에 대해서 제일 깊게 들어간 루트에, 예상치 못했던 카자마와의 연계도 있었고 산난씨의 미친 모습(...)이나 센히메의 활약...등도 재밌었긴 했습니다만, 역시 그것 뿐(..).
토도는 치즈루보다 연하..는 아니긴 했어도, 역시 저는 어린 느낌의 캐릭터는 안되는 군요. 그나마 연하가 아니니까 플레이 했지, 연하였으면 아마 잡지도 않았을 꺼라는 생각이 팍팍;.
토도 역시 엔딩쪽에 나찰..이 연관 되기는 하지만, 뭐랄까 딱히 애잔하지는 않았어요. 얼마 못살꺼라는 느낌도 없었고^^;.


6주차. 카자마 치카게.
히든 캐릭터 답게, 가장 내용이 짧고 전개도 빠르며....솔직히 '어디에 사랑이?' 라는 느낌의 루트 였습니다. 실상 '노말 엔딩' 직전에 선택지 하나로 볼 수 있는 '덤 엔딩' 의 느낌이 더 강했네요.
오니의 카자마 일족의 수장으로, 누구보다도 '오니' 의 긍지를 중요시하는 인물입니다. 치즈루를 원하는 것도, 치즈루가 순혈의 피를 지닌 몇 안되는 여자 오니라서, 그녀의 태를 빌어 고결한 오니 일족의 혈통을 잇기 위해서지요. 덕분에 다른 캐릭터 루트에서는 주로 적대 관계로, 최종 보스로 등장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만, 자기 루트에서는 이러쿵 저러쿵 말하면서도 치즈루를 돕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차피 치즈루가 신선조를 떠나서 그들의 행적을 쫒아가는 걸 돕는 역..정도이므로, 전개도 금방 금방이고 딱히 연애 요소의 느낌도 없어요.
아마도 치즈루가 지닌 마음의 강함과 '인간' 을 포기하지 않고 믿고 있는 치즈루의 굳은 의지에 반한...게 아닐까 싶은데, 그의 진의는 잘 모르겠습니다. 억지로 이해하자고 밀어 넣고 보자면 저런거고(...). 심하게 덤 엔딩의 느낌이 강해서 어쨋든 딱히 할 말은 없네요^^;.
단, 외모는 정말 발군이라, 초반에 느낀 츠다상 목소리와의 갭에도 불구하고 처음 등장 부터 볼때 마다 침 흘릴 정도였습니다. 초반 기모노 차림도 멋졌지만, 후반의 서양 복장도 지대 ㅠ_ㅠb. 잘생기긴 참 잘생겼어요.....(오니의 모습도 좋았음//ㅁ//)

7주차. 노말 엔딩.
카자마 루트의 제일 마지막의 선택지 하나로 갈리는 엔딩 입니다. 아무랑도 호감도를 높이지 않고 진행하게 되면, 중간부터 치즈루는 그들과 떨어져서 카자마와 함께 신선조의 최후를 쫒아가는 식으로 나가지요. 처음엔 아버지를 찾기 위한 목적+비밀을 밝히지 않기 위한 반 협박에 의해 그들과 함께 했지만, 함께 지내면서 그들의 신념과 의지에 동화되어서 그들을 동료로 생각 한 치즈루. 끝까지 함께 할 순 없었어도 그들의 마지막 행적을 따라가면서 같은 시간을 보냈던 동료들의 최후를 지켜보게 되는 루트였습니다. 저~ 위의 cg는 그때 볼 수 있어요. 치즈루의 독백과 함께 신선조의 모두의 뒷 모습이 하나씩 cg로 나오는데, 거기서도 또 주체 없이 눈물을..ㅠ_ㅠ.
자신의 신념과 정의를 지키던 그들의 최후를 지켜보며 마음속으로 작별을 고하면서 엔딩을 맞이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연애 게임 하면서 본 노말 엔딩 중에서 가장 깔끔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엔딩이였어요. 카자마 루트의 덤...; 이라 느낌도 들고 짧기도 짧아서 아쉽기도 했지만, 임팩트는 꽤 좋았달까.... 제일 마지막에 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M#]

솔직히 말해서 제 안에 유일부동의 위치에 자리잡은 오카네 메이트 게임 1위(-_-;)인 비색...을 제치게 된 게임이 됩니다 이 박앵귀.

캐릭터 하나하나의 만족도는 비색 1이 더 좋긴하지만, 균형 잡인 전체적인 만족도는 박앵귀 쪽이 더 높아요. '비장미'..라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제가, 딱히 발랄 해피하지도 않는 이 게임에 이렇게까지 몰입하게 될 줄은 정말로 플레이 하기 전에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오카네 메이트........ 그동안 까지 개발새발로 만든 게임은 대체 어떻게 된걸까나요. 에델 블루메 이후로 오카네 메이트에 제대로 실망한 지라, 진짜 이 게임.. 성우진이 아니였으면 거들떠도 안봤을 정도였는데......
오랜 시간을 들여서 제대로 힘 빡시게 주고 만들었다는 애기가 있더니, 그게 맞는가 봅니다.
다른 게임들도 이 수준으로 만들었어봐.... 댁들이 3류 게임 메이커 회사라는 소린 안들었을 꺼 아니겠어.-_-.
딱히 '신선조' 라는 소재를 좋아하지 않았고(정확히는 싫어하는 쪽), 막부 시대의 역사따윈 관심도 없었던 저도 이렇게 까지 몰입하게 만들었으니, 지금 일웹 쪽에서 불고 있는 박앵귀 열풍은 확실히 이해가 되고도 남지요.
덕분에 저는 놀 거리가 많아서 상당히 행복 합니다. 매일매일 우후 죽순 처럼 늘고 있는 2차 창작 사이트들..특히 몇 개의 홈피들은 제대로 멋진 글빨로 팬픽 읽는게 너무 즐겁게 해주고 있어요^^;

플레이는 끝났지만, 이 게임의 여운은 계속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또 당분간 오카네 메이트에 낚여줄 수 밖에 없군요. 관련 상품들...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이정도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으니, 우려먹기로는 꽤 날리고 있는 오카네... 게임 하나로 끝낼리가 없겠지요. 드라마 씨디는 물론이요, 캐릭터송에, 팬북에, 만화에, 소설에...
가장 기대하는건 팬 디스크 입니다. 될 수 있는한 이 후의 이야기가 보고 싶지만 그건 무리일것 같고..^^;  일웹에서는 '신파치' 와 '산난', '야마자키' 를 공략 캐릭터로 넣어서 팬디스크를 내달라고 아우성인 모양인데, 전 추가 캐릭터는 별 관심 없고...진짜 조금만 더 이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합니다.

자!!! 기다리고 있겠어요 오카네 메이트!!!!!!!!!!!!!!!
저번주 금요일에 말 많고 탈 많았던 오카네메이트의 야심찬 신작 박앵귀를 무사히 받았습니다.
HMV에 예약을 8월 초에 했음에도, 같이 주문 했었던 '하트앨리 플스판' 이 입고가 안되서 결국 일주일 더 기다리다 안되서 신경질 나는 바람에 취소시키고 박앵귀만 먼저 받았었어요.
요즘은 딱히 지름 포스트를 금방 금방 쓰는 편이 아니라서 신고(?)가 늦었습니다^^;

일웹에서 대혹평(?)을 받고 있는 화제의 신작. 처음 예약 할 때만 해도, 오카네 메이트의 이름+ 신선조 라는 부분에 큰 기대를 안 갖고(랄까 거의 무념 무상) 있었지만, 게임을 기다리는 사이에 돌아본 평들이 너무 좋아서 언제 부턴가 무척 기대되더라구요.
그리고 금요일날 받아서 그날 저녁에 플레이 하고, 주말 까지 걸쳐서 전체 6명 중 3명을 끝낸 지금, 저 개인 적으로는 10점 만점에 8점 정도는 줘도 되지 않을까 싶을 만큼 만족 스러웠습니다.

흡혈귀...'나찰' 이라는 오리지널 판타지(!) 소재가 들어가긴 했어도, 기본 적으로는 '신선조' 의 이야기라서 대부분 루트가 역사상의 사건을 그대로 따라가는 지라, 그 부분은 꽤 취향 탈 거라고 생각 합니다. 실제로 저 역시 플레이 하면서 역사쪽 사건들은 대강 대강 넘길 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나마 3년 전, 히라가나나 겨우 알던 시절 했었던 '막말 연화 신선조' 때의 막막함(?) 보다는 나아서 무슨 사건이 있었다...라는 것 정도는 알겠지만 그래도 보고 그대로 잊혀진달까; 별 의미가 없달까....(막부 이후에 펼쳐지는 메이지 시대를 생각 하니 더 좋아질 수 없는 시대적 배경이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 예ㅠ_ㅠ. '카즈키요네상의 작화+매우(!!!!) 훌륭한 성우진+캐릭터 자체의 매력' 이걸로 애기 끝나는 겁니다.
세상에, 제가 신선조 애들(?)한테 매력을 느낄 줄이야..ㅠ_ㅠ.

기대(?)했었던 것 만큼 눈물 짜는 내용은 없었지만(일웹 쪽에서는 많이들 운다고 하던데, 이건 정서적 차이려나요?;), 그 오카네 메이트에서 이런 수준의 내용을 낼 수 있다는것 자체로도 충분히 대단했고, 몰입하면서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캐릭터에 따라서 해피 엔딩 이면서도 그 행복함이 참 아련하고 안타까운 느낌을 주는 부분도 꽤 좋았구요.
나이를 먹으니 틀려지는건지^^; 예전에는 닥치고 행복한 엔딩 만을 원츄 했지만, 박앵귀의 끝이 보이는 행복감...이랄까, 사라질 듯 한 느낌의 아련한 엔딩도 행복하게 느껴지니 그걸로 좋달까....

제가 공략 한 캐릭터는 첫타자 오키타 소우지, 2번째가 하라다 사노스케, 3번째가 사이토 하지메. 이 세명 입니다.
처음 플레이 하기 전에는, 아무리 네타를 들어서 누군가가 죽는 엔딩은 없다고 해도, 역시 역사상 불운한 결말이 있는 캐릭터들은 먼저 해주는 편이 심장(?)을 위해서 좋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으로 '결핵'의 사실이 있는 오키타를 먼저 잡았었습니다. 행복 하기도 하지만 애잔한 느낌의 엔딩을 볼 수 있어서, 남은 캐릭터 3명 중 가장 걱정되는 히지카타 엔딩도 저런 느낌이라면 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너무 묵직하게 슬픈 엔딩이면 아무래도 여운이 너무 길게 남기 때문에...;
뭐, 아무튼 그쪽 역사 쪽은 거의 무지에 가까운 지라 사건들이 나열 되는건 잘 모르겠지만, 그 안에 '나찰' 이라는 요소를 섞어서 꽤 참신한 엔딩을 내놓았었습니다.
오키타 때는 뒷 부분엔 으응? 하면서 좀 놀라서 플레이 할 정도였었고, 하라다 때는 좋았었고(!) 사이토 때는 좀 많이 의아했었고..^^;. 어색하지 않게 판타지와 역사를 잘 섞었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시나리오 라이터를 7명 썼댔나 어쨌댔나 그러더니, 과연... 오카네 메이트에서 나온 작품 중에서 완성도는 가장 높은거 같아요.

그리고 플레이 타임. 애기는 들었지만 진짜 길었습니다. 비색 1 때의 악몽(야)이 떠올랐달까..... 원래 대로라면 메인 캐릭터 먼저 잡는 저이지만, 히지카타를 1주차로 잡으면 12시간은 족히 걸린다는 말에 겁을 지례 먹고 오키타로 변경 했었지요............ 그러나 오키타 역시 만만치 않아서 결국 1주차 플레이 타임 9시간 반, 2주차는 하라다 였는데, 3장 까지는 같은 루트라고 해도 캐릭터 별로 사건이 다 다르게 나가서 결국 스킵의 묘미를 느낄 수 없이 7시간 반, 3번째인 사이토는 그나마 제일 빨랐지만 그럼에도 5시간 반..........을 기록 했습니다. (쿨럭).
최근에 잡았던 오카네 메이트 게임들의 '짧은 플레이 타임' 에 질려 있었기 때문에 볼륨이 높은 게임은 상당히 반갑 습니다만.... 오늘 집에 가서 히지카타를 4타로 잡을 예정인 지라 마냥 즐겁지 많은 않네요^^; 아무리 스킵 한다고 해도 개인 루트에 들어가면 4시간은 기본인지라 가장 긴 히지카타 상은 얼마나 걸릴려나...;


딱히 캐릭터 별로 플레이 노트를 쓰고 싶은 생각은 없기 때문에 잡담 수준으로 끄적여 봤습니다.
예상 이상으로 몰입 할 수 있었던 지라, 지금은 그렇게 즐기던 BL 책들도 손에 잡히지 않고 무조건 공상(!)에 빠져 있거나, 일웹을 돌면서 2차 창작을 돌아보고 있거나..그러고 있습니다.
아마 올클 하기 전까지는 다른 것들은 손에 안 잡힐 것 같아요. 올클 한 후에도 당분간 2차 창작 SS들을 돌아 보느라고 정신 못 차릴것 같지만.

남은 3명도 끝내 보고 다시 한 번 끄적여 볼까 싶습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짧게 몇 마디씩 써보자면.

1. 흡혈 씬들이 다들 장난 아니게 에로함.(특히 사이토랑 오키타의 모 cg가 제대로 대박) ...//ㅁ//
2. 근데 사이토는 왜 '귓불!' 인 거냐!!!! 어째서 귓불!! 그것도 치즈루(주인공)가 권한 것도 아니고 자신의 의지로 '귓불!!' 을 선택 한거지?!..... 여기에 대한 이유가 언급되지 않는건, 플레이 한 사람들이 알아서 공상 하라는 제작진의 사악한 심보인가...
3. 오키타는 끝까지 오키타. 그러나 상냥한 '죽인다' 라는 말은 상당히 모에였음 //ㅁ//
4. 이왕이면 사이토의 엔딩 에서도 애기를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 껀데... 어차피 애는 역사상 오래오래오래오래 살기도 하고
5. 참; 그리고 순수하게 의문인데.... 이것도 정서적 차이인건지, 왜 일웹 에서는 사이토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것인가.....;; 개인 적으론 셋 중 제일 덜 달았는데... 내가 모르는 무언가의 매력이 있는건가;? 외모 말고.(잘생긴건 인정)


어쨋든..................................................................................... 결론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6. 하라다 하라다 하라다(유사상!!!!!!!!!!!!!!) //ㅁ//
대면대면한 애들 사이에서 혼자서 등급을 C 까지 올린 장본인이여...
사랑합니다!!!
대박이세요 님.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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