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2

★★★★

 

 

 

 

 

 

 

 

2022/02/20

★★★☆

 

 

2022/02/18

★★★☆

 

 

 

2022/02/11

 

★★★★

 

 

그럭저럭 행복합니다, 아마도. 아름다운 공작의 맹목적인 집착애 를 읽었다.

 

로얄키스가 조금만 기다리면 언리밋 등록이 되는게 너무 좋은거 같아..

분량도 많고 대부분 문라잇 노벨이라던가 소설가가 되자 등에서 엄선된(? 작품만 가져오는 편이라서 충분히 재밌는 작품들인 것도 맘에 들고.

이래서 내가 킨들 언리밋을 못 끊는거임 bb.

 

이번에 읽은 것도 작가분의 웹 사이트? 에서 연재됬던 작품인 듯. 거기에 뉴 에피등을 실었다고.

 

표지만 보면 얀데레삘 뿜뿜한 위험한 남자와 순수한 아가씨가 얽힌 그런 이야기 인거 같았고. 프롤로그만 읽어도 다친 여주가 정신이 들자 마자 차갑고 냉정하게 내려다 보면서 '너와 이혼한다'를 말하는 남주여서. 와... 이거 소냐삘인가?! 했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읽은 티엘 중에서 정말 독특한, 처음보는? 타입의 티엘 이였음.

 

길게 적기 귀찮아서 짧게 적어 보자면. 남주 아벨은 분명 얀데레이긴 한데 그게 여주 이루자 한정임. 그것도 얀데레인데도 헤타레 계열인 셈.

그녀가 자신을 봐주지 않으면 그녀를 감금하고 상처 입히는게 아니라 자신이 자해(...)를 시도하면서 죽는다고 난리 치는 그런 계열의 남주 였음. ㅋㅋㅋ 정말 신선하다 신선해.

 

물론 이루자에 대한 집착도 강하고 자해는 물론, 고집 불통에 그녀가 자신을 거부할려 치면 세상 떠나 가는거 처럼 울먹거리면서 매달리는 대형견 타입이라... 

그런 그와, 8살의 꼬꼬마 시절부터 휘둘려 왔던 이루자는 어쩔수 없이 아벨에 대해서는 '염쇄적이고 담백하고 냉담한' 여성으로 자라게 되어 버림.

다른 사람한테는 평범하게 친절하고 착한 귀족 아가씨인데, 오로지 아벨 한테만 '웃토시이..' 라는 생각이 먼저 튀어나오고 마는 그런 여주인 셈 ㅋㅋㅋ

 

이야기의 끝의 끝까지, 심지어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12살이 될 때까지도 이루자의 감정은 아벨의 그것에 비하면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더라.

이루자 자신도 충분히 자각하고 있고 아벨 또한 알고 있음.

아벨은 그저 이런저런 사건을 다 겪고, 한 번은 놓을뻔 했고 놓으려고 했었던 그녀가 자신의 곁에 있어 주기만 하는걸로도 충분하다고. 비록 계속 원거리 부부로 살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참고 버틸 정도로 그녀만 있으면 된다 마인드고.

이루자는 그런 그에 대해... 정?이 쌓여서 그게 상대를 받아 들일 정도의 애정이긴 하지만 아벨의 집착애는 가끔씩 지겹고 귀찮은 점도 여전하다는거.

 

다른 사람이랑 재혼 한다거나 다른 누군가와 밤을 보내고 아이를 가지는건 달리 생각하고 싶진 않고 아벨이 좋다...의 느낌 정도지만 분명 이루자가 없으면 죽어 버릴 아벨과는 차원이 다를 것임. 

끝까지 그런 상황인게 재밌고 독특한 이야기였다.

 

사실 전체적으로 어둡고 힘든 사건들이 꽤 이어지는 편이였고 내가 이루자 였어도 아벨의 잘난 겉가죽 같은거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싫었을거 같은데도. 그래도 그를 받아 들이는 이루자가 대단하다 싶고.

끝의 끝까지 그를 '귀찮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그를 세상 전부로 여기지 않는 여주도 정말 신선하지 않냐며. ㅋㅋㅋㅋ.

 

제목 그대로 '뭐 그럭저럭 행복한' 이루자와, 그런 그녀가 자신의 부인으로서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아벨.

이런 사랑 이야기도 있다는 점이 신선하고 재밌었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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