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 유어 하트. 열염의 기사와 최후의 연인 2권을 읽었다.

 

이것도 ㅋㅋㅋㅋ 나오자 마자 산건데 후.. 읽은건 ^^... 심지어 그 사이에 언리미티드 등록도 됬더라.

뭐, 좋아하는 작품이니까 산거 자체는 후회 되지 않았지만.

 

다만 음... 1권에 비해서 재미가 많이 줄어들었다.

내가 읽은게 한참 지나서 였던 것도 있겠지만. 1권에서의 그 처절하고 고통스럽기까지 했던 서로의 애정이 많이 완화되서..

사실 이 작품의 최대 매력은 치즈루를 정말 영혼을 갈아 내보일 정도로 절실히 사랑하고 갈구하던, 하지만 너무 고통스러웠기에 외면하려는 티라도(? 내려던 루크로프 자체에서 오던 거라서. ㅋㅋㅋㅋ

 

아무래도 서로에 대한 마음을 다 확인한 후의 2권의 이야기라 음.. 그런 부분이 좀 안보이긴 했지. 

 

오히려 치즈루가 나타나서 루크로프의 옆자리를 차지하려다가 실패한 백작 영애의 계략에 빠져서 치즈루와 바르가 납치되고 그녀를 되찾는 이야기가 주로 이어짐.

 

전 편에서 질투로 힘들어하던 루크로프 여서, 하필이면 바르랑 같이 납치 된 것 때문에 루크로프가 오해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던 치즈루랑 나< 였지만 다행히도 루크로프가 치즈루를 믿어줘서 ㅇㅇ...

 

그를 구하려다가 치즈루가 화살을 맞고 생사의 갈림길에 처하기도 하는 등, 후반부까지 몰아치는 전개였지만 뭐.. 무난하게 해피 엔딩이라 믿고 술술 읽었다.

 

말했듯, 루크로프의 처절함이 보이지 않아서 좀 ㅋㅋㅋ 기대치에는 못미쳤던 이야기였지만.

그래도 14년간 고통스러웠던 만큼 루크로프가 행복해 지는게 좋았고. 짧게나마 에필로 루크로프와 치즈루의 아이.. 남매까지 보면서 행복하게 잘 산 두 사람을 끝까지 따라갈수 있어서 좋았다.

 

서적화 되면서 이런저런 후일담과 에필까지 꽉 채워 넣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다음 작품으로 따라갈꼐요. ^^.

 

 

 

 

2019.08.27 / 2020.01.22

★★★★

 

 

 

히나타 소라상의 작품 '남는 것에겐 복이 있다' 1권을 읽었다.

 

원래 ㅋㅋㅋㅋ 절대로 읽고 싶지 않은 표지 였긴 한데... 킨들 언리미티드로 무료기도 하고 이 작품 아마존 평수가 23개. 그것도 호평 다라케여서 궁금한 마음에 읽었음.

그래서 다 읽고 난 후에 평이 좋은 이유를 알겠더라. 단순히 나이차(라고 접어두기엔 심하게 나지만;) 커플 이라기 보다는 뭔가 좀 더... 전체적인 이야기의 재미?가 뛰어난 작품 이더라고.

설정은 여러모로 츳코미 넣고 싶은 부분이 많지만 순수하게 이야기 자체의 재미는 좋았던 터라.... 결국엔 바로 2권을 사버렸다는 이야기 ^^.

1권은 언리미티드로 나왔지만 2권은 아직이였거든..(흐릿)

 

요즘 대호황 그 자체인 소재 '이세계 트립물' 중 하나.

여주인 나코는 14세 때 강제로 이 세계에 소환된 '미코' 였지만, 그 어떤 특수 능력 같은건 1도 없는 그저 평범한 소녀에 불과 함.

거기다가 호색한인 현 왕은 남자에 처럼 짧은 머리에 운동계 소녀였던 나코를 보고 실망한 나머지 후궁 구석진 곳에 처박아 둔 채 방치하고 잊어 버린다.

결국 나코는 이 성에서 쫒겨난 후에 자신이 혼자 살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이래저래 노력을 하게 되고... 2년이 지나 드디어 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싶던 찰나, 왕의 명령에 의해 국가적 영웅이자 백작인 '지르베르트'에게 시집 가는게 결정 되어 버리는데... 문제는 저 백작님. 선대 왕의 충실한 부하로서 대략 나코와는 50살 가까이 차이나는 아저씨가 아닌 할아버지에 가까운 연령 차이의 남성 이라는 점.

처음에는 어린 여자를 밝힌 호색한 귀족인줄 알고 있는 힘을 다해 도망치려던 나코 였지만. 처음 만남때 자신을 신사적으로 대하고 상냥하고 따뜻하게 맞아준 그의 '중후한 매력'에 홀라당 반해 버렸다고 ㅋㅋㅋㅋㅋ 즉 첫 눈에 반해 버림... 나코 본인이 딱히 늙은 취향(? 이라는건 아닌거 같은데 그냥 지르베르트가 운명의 상대 였다는 걸로 치자(?

여튼 그렇게 운명의 상대를 만난 나코는 도망치려던 계획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백작가의 부인으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갖은 교육을 받아가면서 그에 대한 애정을 직구로 표현해 오고.

처음에는, 왕의 명령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지만 불운한 환경에 있던 그녀를 다른 젊은 귀족 남성에게 시집 보내고 자신이 후견인이 되려고 맘 먹었던 '단나사마'도. 밝고 귀엽고, 무엇보다 그를 향한 올곧은 애정을 받아 들이면서 점점 그녀를 의식하게 된다...

 

는, 이거 중반 부터 색다른 반전의 이야기로 흘러 가기 때문에, 메인 커플의 밀당? 같지 않은 밀당은 그렇게 길지 않았음.

나코와 단나 사마의 시점이 번갈아서 나오기 때문에 나코가 얼마나 그를 좋아하는지, 단나사마가 처음에는 보살펴야 하는 어린애 같던 나코가 점점 여성스럽게 변해가면서 의식하게 되는 부분이라던가. 그런 주제에, 자신의 나이를 생각해서 뒤로 물러서려는 부분 같은게 나와서 '이거 밀당 길면 어쩌지?' 하고 걱정 했었거든.

근데 ㅋㅋㅋ 이 이야기의 본격적인 전개는 그게 중요한게 아니였다고 한다..ㅇㅇ...

질투는 있는대로 하면서도 나코를 다른 남자에게 중매를 서려던 시도가 무산하게, 나코의 혼신의 고백에 단 한 큐에 넘어가 버린 쉬운 단나사마. ㅋㅋㅋ 뭐, 원래부터 나코를 마음에 뒀지만 어쩔 수 없이 몸을 빼려던 느낌 이였던 터라 그럴만 하지..

여튼 그렇게 쉽게 넘어가버린 단나 사마는 그길로 나코와 밤을 보내는데 (뭐, 도중.. 이긴 했지만). 문제는 그 다음날.

나코의 체액 때문인지 아니면 그녀의 ㅊ녀 성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아침에 눈을 뜬 나코는 대략 40년 쯤 젊어진 초미청년인 단나 사마를 보게 된 것.

특별 능력이 없는 미코라고 생각 했었는데 이런 ㅋㅋㅋ 나코 말에 의하면 '파렴치한' 능력이 있었다니 정말 놀랄 노자 아니겠냐며.

경악 나코완 달리, 단나사마는 이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자신과 나코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오히려 기쁜 모양이지만. 그런 그의 생각과는 반대로 그야말로 왕국이 뒤집힐 정도로 크게 들썩이게 된다.

마법이라고는 대략 몇 백년 전의 환상에 가까운 시대이고, 나코가 오게 된 소환 마법 정도 이외엔 특별한 마력 같은게 없는 세계관 이다 보니. 구국의 영웅이 갑자기 60대 노인에서 20대 청년이 된 사건은 그야말로 경악 그 자체.

지금까지 힘 없는 미코라고 나코를 거들떠도 보지 않던 귀족, 신관 들은 자신들의 사리 사욕을 위해 나코를 탐내게 되고, 그녀를 자신의 것으로 하기로 맘 먹은 이래로 누구보다도 독점욕을 강하게 드러내는 단나 사마는 물론 눈썹 하나도 반응하지 않고 모두 뿌리치는 공방이 계속 됨.

 

그리고 이 큰 소동들 때문에 나코 본인이 가진 네거티브한 면이 자꾸 부각이 되어서... 나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 내가 괜히 소환 되서. 늙은 단나사마가 아닌 누구라도 반할 정도로 아름다운 지금의 단나 사마의 존재가 나코에겐 또다른 불안감으로 적용되기도 하고.

그렇게 둘 사이가 잠깐 삐그덕 거리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단나 사마에 대한 애정이 변함 없고 그 역시 나코 이외엔 시선 하나 주지 않을 정도로 서로에게 메로메로한 커플이라서 쉽사리 풀림.

중간 나코의 납치 사건이 있었긴 하지만 너무나도 쉽게 잘 해결되었고, 서로 마음을 다시 확인한 두 사람은 이번에야 말로 혼인 증명서를 제출 하면서 공식 부부가 되고 해피 엔딩으로 끝이 난다.

에필로그 에서는 3년이 지나서 나코가 임신 한 상태로 러브러브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거 이후 발매된 2권에서는 아직 임신하기 전의 내용인 듯.

본 편이 워낙 인기가 좋아서 급작스럽게 정해진 후속 이였나보다 하고 납득. ㅇㅇ.

 

사실 이야기 자체는 재밌긴 했지만 나코가 나이에 비해.. 아니지, 생각해보니 16세는 그럴 수 있나?;

나코 본인 시점에서는 스스로 노리츳코미가 너무 격해서 ㅋㅋㅋㅋ 글쎄 재밌게 보실 분은 재밌어 보일지 모르겠지만 난 좀 철없어 보이더라. 아니 물론 16세가 다 그렇겠지.(?

여튼 그래서 나코 시점은 그냥 그랬는데, 거의 절반쯤 되는 단나사마 시점이 참 좋았음. ㅋㅋㅋㅋ

나이에 걸맞게 중후한 느낌이면서도 귀여운 면모가 보이고, 독점욕도 엄청 강하고. 영웅이라고 불리우는 일면에는 보통 남자다운 연애에 서투른 감정들이 잘 보여서.. 멋있었다 ㅇㅇ.

일본 감상에서 보면 단나사마가 젊어진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글들이 넘쳐 나는데 ㅋㅋㅋㅋ 물론 나야 젊은 쪽이 비쥬얼 적으로 훨씬 더 좋긴 하지만 많은 분들이 중후한 60대의 단나 사마가 좋다고 아우성 치는 기분이 충분히 이해가 되고 남음. ... ㅇㅇ 진짜 단나사마 멋있음. 저렇게 나이 먹은 신사적이고 멋있는 남자가 어딨겠냐며.(?

그래서 다들 ㅋㅋㅋ 어차피 40여년 지나고 나면 다시 중후한 단나 사마가 기다리고 있을꺼라고 생각하고 참겠다는 식으로 감상 쓰시던데 ㅋㅋㅋ 빵 터지면서도 납득이 되는 기분이였다. 그땐 나코도 적당히 늙었으니 잘 어울리겠지.

 

바로 이어서 2권으로 갈지 어떨지 고민 중.

뭔가 재미는 있었는데 나코의 텐션이 좀 거시기 해서.................. ( ._.)

 

 

 

2020.01.21 ~ 2020.01.22



2017.12.26 / 2019.01.17

★★★☆




나츠상의 작품 '시간 순회는 소꿉친구인 기사와 함께' 를 읽었다.

토키 메구리를 뭐라고 해야 하나 싶다가.. 어.. 일단 과거로 워프 했으니 과거 워프라고 할까 하다가.. 마아 -_-; 제목이 중요한게 아니니깐. ㅋㅋㅋㅋ


예전 나타리아~ 시리즈로 나한테 꽤 인상깊게 남아 있었던 나츠상의 작품.

꽤 오래전에 나왔는데 며칠전에 문득 생각이 나서 잡아 읽게 되었음.

어제 감기로 인해 다른거 못하고 그냥 책만 읽어서 ㅋㅋㅋ 그러다 보니 하루만에 다 읽었네.

재밌긴 재밌었는데 서두가 너무 길었고 본격적인 사건 전개는 거의 중후반부에 몰아서 일어나는 바람에;;; 그 부분이 좀 지루했다. 완급 조절이 잘 안된 느낌?.

인터넷 연재에서 책으로 낸 거라면 그럴수 있겠다 싶지만서도...


여주인 아비게일과 남주인 제레미.

왕국의 제 1왕녀와 그녀가 4살 때 부터 같이 성장한 소꿉친구인 평민 출신의 기사.

이 둘의 어린 시절 에피소드가 거의 절반 정도 분량으로 쭉 이어진다. 거기에 아비게일의 8촌이자 14살 때 부터 약혼자가 된 '세드릭'도 같이 포함해서 그녀가 20살이 되는 6년 간. 함께 지내는 세 사람.

세드릭과는 연애 감정이라기 보다는 소심하고 착하기 그지 없어서 손해만 보는 세드릭을 성격이 불같고 행동파인 아비가 쭉 돌봐는 느낌?

오히려 제레미의 연정이 빠른 단계... 아비가 14살이 되어서 세드릭과 약혼식을 치룰 때에 각성(? 해서. 이 후 부터는 제레미에게 시선이 가게되더라.

친절하고 다정하고 상냥한 오빠, 이해자인 제레미. 

평민 출신이기에 왕녀 곁에 오래 있을 수 없어서 소꿉친구가 아닌 그녀의 호위 기사가 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거듭하고, 기사단에서도 출중한 실력의 기사가 될 때 까지 그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모르는 아비에게, 신분 차이로 인해 그 마음을 억누르려고 얼마나 애를 쓰는지 보여서 ^_ㅠ...


그런 두 사람의 관계는 아비가 20살, 제레미가 24살, 세드릭이 22살.

세드릭의 아버지이자 아비에게는 조부격인 '멜릭 공작'이 꾸민 계략으로 인해 확 바뀌게 된다.

세드릭이 자신이 좋아하는 여인 '페리시아'를 만나서 아비와의 약혼을 파기하려고 할 때, 처음에 약속 했던 것 처럼 아비에게 제일 먼저 말하는게 아닌 아버지인 공작에게 먼저 보고를 했기 때문에 벌어진 사건.

그로 인해 아비는 8살 어린 남동생이자 왕태자인 빈센트를 독살로 잃게 되고 그 범인이 아비 자신으로 지목됨과 동시에 소중한 사람인 제레미도 눈 앞에서 잃게 된다.

이게 중반부쯤 나오는 사건인데 너무 생생해서.. ㅠㅠ..

외출에 나갔따가 돌아온 아비와 제레미가 영문도 모르게 병사들에게 붙잡히게 되고, 감옥에 갇힌 아비는 소중한 남동생이 독살 당했고 그 범인이 자신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됨.

이 후 바로 재판이랍시고 귀족들과 아버지인 왕이 있는 회의장에 끌려간 상태에서 모든 증거가 다 모아졌따면서 일방적인 통보와 함께 사약으로 인한 처형을 명령받게 되고.

그녀가 붙잡혀 있는 그 곳에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처절한 모습의 제레미가 등장해서 그녀를 구하려 하지만, 결국 부상과 숫적인 열세에 못이겨서 아비의 눈 앞에서 심장이 꿰뚫려서 사망.

그렇게 쓰러진 상태에서도 손톱을 박박 세워서 기어서라도 아비 곁에 가려다가 결국 사망한 제레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아비라도 발광하지 아무렴 ㅠㅠㅠㅠㅠ.

하지만 이 작품에 가장 큰 키워드는 '시간 여행'.

정령이 큰 힘을 지닌 이 대륙의 왕녀로 태어난 아비는, 보통 사람과 다른 '재생' 이라는 세례명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해 그녀를 걱정한 부왕이 왕에게만 내려오는 왕국의 보물인 '수호석'을 넘겨 줌.

그리고 그 수호석의 힘으로 아비와 제레미는 시간을 '되돌리게 되는 것'.

자신 눈 앞에서 쓰러진 제레미를 보면서 울면서 그와 나누엇던 수호석을 붙잡고,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른 주문을 되뇌이자 두 사람은 이 사건이 일어나기 바로 한 달 전의 시간으로 돌아가게 된다.


아마도 원리는 저 돌을 지닌 사람이 돌의 주인의 주문으로 인해 시간 여행을 하게 되는거 같은데..

일단 제레미도 같이 타임리프 했거든 ㅇㅇ.

한 달 전의 시간으로 돌아온 두 사람.. 바로 아비한테 달려와서 무사한거 확인하고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는 제레미가 얼마나 찡하던지 ㅠㅠㅠㅠㅠ.

아비도 이제서야 자신이 그를 좋아한다는걸 눈 앞에서 그를 '잃고 나서야' 깨달았기 때문에, 솔직하게 연정을 고백하고.

그렇게 마음을 나눈 두 사람은 앞으로 일어날 계략을 막기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이게 된다 ㅇㅇ.


나중에는 세드릭과 페리시아도 같이 팀으로 끌어들여서 멜릭의 음모를 제지하는데 까지 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타임 리프를 한 번 더 하게 된다.

뭐, 3번까지는 쓸 수 있는 능력이라고 했지만.

호노보노..... 만 하지않은 작품 인 데다가 여주인 아비가 올곧은 만큼 절대 무르지도 약하지도 않기 때문에 악역인 멜릭의 최후를 '확실히' 처리하고 가는게 좋더라.

소중한 친구인 세드릭의 아버지라서 봐주고 어쩌고 그런거 없었음.

물론 아비 나름대로 멜릭에게 몇 번의 선택의 기회를 주긴 했지만 태어나서 부터 선천적인 악역이라서 그런가(? 결국 지 기회를 지가 놓친거지 뭐.

그런 멜릭의 마지막 죽음이 '정령의 분노'를 받아서 온 병사라.... 자업자득 이라는 말 밖에 안 떠오름.


메인 커플의 신분 차이 문제도, 아비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부왕의 허락 덕분에 무사히 해결.

자식 없이 병사한 자작가의, 시골이지만 넓은 영지와 지위를 제레미에게 물려주고, 젊은 자작 부부로서 행복하게 잘 사는 두 사람으로 해피 엔딩.

세드릭과 페리시아도 잘 살겠지. 세드릭은 아버지완 달리 순수하고 결백한 아이니까 차기 공작으로 일도 잘 할거 같고. ㅇㅇ


이래저래 책은 참 괜찮았었는데 삽화가.....

샤본상을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이 작품에는 좀 더 성숙한 느낌의 일러가 낫지 않았나? 싶었음.

백번 양보해서 제레미는 나이대에 잘 맞는 청년 풍이여서 괜찮았는데 아비는....... 솔직히 4살이 아니라 10살 차이나는 느낌이야 ^_ㅠ...


이 기세를 몰아서 계속 노말 고고 해볼까..!!!



2019.01.16 ~ 2019.01.16 




2016.02.29 / 2017.02.11

★★★





츠키가미 사키상의 작품 '전생 남장 왕녀는 결혼 상대를 찾지 않는다' 감상입니다.


이거 읽기 시작한지... 1월 9일 부터 시작했떤데.. 허허..

그 사이에 딴 책 1권 읽어 버리고, 또 딴 책 1권을 시작해서.. ^^;; 뭐 그렇습니다. 하하하하<.


이 작품이 스핀오프 식으로 뒤에 3권 정도 더 나와있거든요.

그래서 관심을 가지다가 마침 1권이 킨들 언리미티드 였던 터라 함 읽어보자. 싶어서 추가.

그리고 읽다가 맘에 들어서 남은 3권도 그냥 질러버렸습니다.....만, 정작 1편을 이렇게 늦게 읽었다니 ^^;;;


요즘 일본 티엘 & 로설 사이트에서 제대로 붐인 환생 이세계 물입니다.

솔까말 문라이트 같은 데라든가 소설가가 되자.. 등에서 나오는 로설 중에서 이 소재가 아닌게 드물더라구요. 요거 앞에 읽은것도 이세계 트립물이고. 이건 전생물이고.


다만 좀 특이한게, 여주는 이 세계에 전생한 걸'중간' 부터 깨닫게 되는 시작인 데다가 그 이 세계라는게 여주가 전생..현대의 일본에서 즐겨 읽었던 BL 소설 '너를 둘러싼 세계'.. 약칭해서 '키미세카'의 세계 안으로 트립했다는 거죠.

소설의 세계라고는 하나 제대로 된 실제 세계...?로 전생되어 온 셈. 왜인지는 묻지 맙시다. 여주도 그 사실을 모르고...;;


어쨌든 시작 부분 부터 여주가 급작스럽게 전생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시작하고 그래서 인지 일본에서의 이름은 기억 못합니다. 

현재의 여주의 이름은 아리시아. 프로렌티노 신성 마법왕국의 1왕녀 이지요.

왕국을 통치하는 어머니에게 갑자기 불려나가서 옆나라의 마법 대국 '에스테반 왕국'의 '페르난' 왕태자와 결혼 하라는 명을 듣게 되지만.. 그 페르난 왕자는 소환 마법의 대가로서 굉장한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엄청 뚱뚱하고 못생긴 추남으로서 대륙내에 소문이 자자하지요.

당연히 질색팔색한 아리시아에게 여왕이 제안을 하나 하니. 남자들만 존재하는 왕립 마법 학원에 남장해서 들어간 후, 여왕이 직접 준비한 신랑 후보들 중 하나를 택해서 그와 맺어지면 페르난 왕자와의 약혼을 취소해 주겠다.. 라는 것.

두 말 없이 그 제안을 받아들인 아리시아는 왕립 마법 학원에 '레제스' 라는 남학생으로 남장해서 들어간 후, '전생의 기억'을 찾기 전까지 보기 흉할 정도로 신랑 후보 남정네 셋에게 들러 붙는 생활을 반복해온 셈.. 입니다.


어김없이 신랑 후보들에게 차여서 시무룩해서 방에 돌아온 후, 갑작스럽게 '전생의 기억'을 찾게 된 아리시아.

이래나 저래나 저들에게 미움 받고 인정 못 받을거, 페르난 왕자와 결혼은 결혼대로 하되, 그냥 이대로 졸업까지 학원에서의 자유를 즐기면서 꿈에도 그리던 '키미세카'의 주인공(=테오)과 그 추종자와의 리얼 BL 러브를 눈으로 즐기겠어!!.. 라는 나름 야심찬 포부를 가지게 되지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도중에 만나게 된 진짜 남주 '루시우스'와의 연애가 진짜고요.

저 신랑 후보 셋은.... 정작 아리시아.. '레제스'가 자기들을 쫒아 다니지 않고 공부에 열심이며 특유의 카리스마와 사람 좋은 성격을 드러내면서 주변 사람들을 에워싸자 마자 반대로 레제스에게 들러 붙는 본의 아닌 역할렘 시츄가 됩니다만.

이미 본격적인 시작 부근 부터 아리시아는 루시우스만 좋아해서 상대도 되지 않습니다 ^^;


어째서인지 루시우스는 그녀가 레제스가 아닌 '왕녀 아리시아' 인 본래 정체를 알고 있으면서 자신의 말과 행동 모든걸 다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아리시아를 협박해 오고, 이미 그 시점에도 루시우스를 좋아하고 있던 그녀는 졸업까지 그의 곁에 있고 싶다는 생각에 그 요구를 받아들이지요.


뭐.. 이후 부터는 서로의 삽질기가 이어집니다.

의외로 남주 시점이 많이 나오는 터라 루시우스가 둔하고 조심성 없는 아리시아 때문에 얼마나 안달복달해하고 불안해 하고 질투해 대는지, 그게 잘 보여서 참 맘에 들었다지요 ^_^. 남주라면 이래야지!<


그리고 초 중반 근처까지는 어..아닌가? 다른 사람인가?; 싶다가 조금씩 눈치를 채서 ㅋㅋㅋㅋ 예. 뭐 페르난 왕자 = 루시우스 입니다. 이런 류의 소설이라면 거의 공식이죠.

다만 루시우스의 시점에서 아리시아의 마음을 얻는걸 포기 하는 듯한 시츄며, 진심으로 '페르난 왕자'를 질투 하는 거며, 아리시아에게도 결혼은 그만두라고 그런 왕자 따위에게 의리 지키지 말라고 진심으로 화내는 걸 보면서 헷갈린 건 부정 못하겠습니다.


나중에 자기 말로는 '눈앞에 있는게 아니라 얼굴도 본 적 없는 페르난 왕자 에게 의리나 지키는게 짜증났따. 나중에는 스스로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또 하나의 자신에게 진심으로 질투 했다' 라는 팔불출 발언도 듣고요. ㅋㅋㅋㅋㅋㅋ.

뭐, 루시우스 입장에서는 이렇게 심한짓 (=협박 외 등등)을 한 자신을 아리시아가 좋아할 리가 없다 라는 부정적인 전제적 의식을 깔고 있다보니 그럴 수 밖에 없었다지만... 개인적으론 좀 더 용기를 내줬음 싶었네요.  'ㅅ')=3. 그에 비해 아리시아 쪽이 더 솔직합니다.


여튼, 이렇게 조금은 꼬여 보이는듯 하지만 의외로 별것 없었던 가벼운 학원 연애물 이였습니다.

한 권 안에 깔끔하게 해피 엔딩이기도 했고.. 메인의 두 사람이 조금은 엇갈렸을 지언정 처음부터 서로만 바라본 러브러브 커플 이였던 지라 걱정했떤 역할렘 부분도 신경쓸거 없어서 맘에 들었구요.


다만 무지하게 재밌었냐 라고 물어보면 또 그게 애매해서... 만약 그랬다면 읽는 속도가 더 빨랐겠지요. ㅋㅋㅋ.


여튼, 이거 이후에 나온 다음 편은 루시우스의 친구이자 아리시아의 오빠인 렌브란드 황태자의 이야기 인듯 하고.

그 뒤에 나온 건, 놀랍게도 아리시아를 좋아했던 역할렘 신랑 후보들 중 한 사람< 레안드로.. 라고 하니 그것도 기대되고. 

어차피 다 샀으니 읽는건 천천히 읽겠습니다. 하하하하.




2018.01.09 ~ 2018.02.11 





2017.01.27 / 2018.01.31

★★★★☆




이즈미노 쥬르상의 작품 '불꽃의 기사와 세상 끝의 연인' 감상 입니다.


거의 한달여간 걸려서 읽었던 작품 입니다. 

요즘엔 읽는 시간 같은거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애쓴 것도 있고 해서, 느긋하게 읽긴 했지만은요.


다만 읽기는 읽는데 이제는 감상 쓰는거 자체가 참 힘이 들어서;;;

매년 하는 결심인거 같지만; 올해는 정말 열심히 덕질하기로 스스로 결심한 터라, 거기에 도움을 주는 겸 해서, 감상은 최대한 간결하게 적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뒤돌아서면 까먹어 버리는거;;;. 한 달 여간 이어서 읽으면 남는 기억도 없구요.


요 1여년간 정말 많이 양산화 된 '이세계 트립물' 소재 입니다.

다만 좀 특이한 건, 이 작품은 시작 시점부터 여주인 치즈루와 남주인 루크로프가 서로 연인 이였다가 헤어졌다.. 라는 설정으로 시작되지요.


2여년 전, 이 세계에 암흑의 용을 해치울 무녀로서 소환 된 치즈루.

1년이란 시간 동안 기사단의 대장인 루크로프와 연인 사이가 된 그녀는, 용을 해치우는 사명을 마치고 원래 세계로 돌아옵니다. 그것이 본인이 얼떨결에 바란 소원이라고는 하나, 후에 루크로프와 자신에게 큰 고통을 줄 거라곤 생각치도 못한 채.

아프신 조모를 돌보기 위해 원래 세계로 돌아와서, 조모가 편안하게 눈감는 순간까지 잘 지킨 후까지의 시간이 14개월.

겨우 20살이 된 치즈루 앞에 다시금 이세계로 소환하는 목소리가 들리고, 원래 세계로 돌아올 때 처럼 두 말 없이 루크로프의 곁으로 가고 싶다고 소원을 말해 이 세계로 재차 소환 되었으나.....

사실, 본래 세계와 이 세계에는 크디큰 차이가 있었으니, 본래 세계의 1개월은 이 세계의 1년... 즉, 치즈루 입장에선 겨우 1년 하고 2개월이 지난 것 뿐이지만, 그 사이에 이 세계에선 14년이라는 길디 긴 세월이 흘러 버리고 만 것이지요.


19세, 22세의 젊디 젊은 연인은 이제 20세와 36세의 14살의 큰 차이가 벌어지게 되고..

더 문제인 건, 아무 말도 없이 사라져 버린 연인을 무려 14년 동안 찾아 헤매고 절망과 고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던 루크로프 인 것.


말도 없이 사라졋다가 다시 말도 없이 나타난 연인을.. 여전히 사랑 하면서도 그에게 있었던 억겁의 고통의 시간과 희생된 목숨을 생각해서.. 무엇보다도 한 번 잃었던 사랑을 다시 잃을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루크로프는 자신의 곁에 있고 싶다는 치즈루를 곁에 두고 안는 대신, 마음을 주지 않겠다며 차갑게 대합니다. 


이야기는 크디큰 배경이나 굴곡은 없지만, 그런 두 사람의 감정적인 부분을 깊게 다루고 있습니다.

흔하디 흔한 트립물의 가벼운 분위기는 거의 없고, 내내 진중하고 어둡고.. 특히 루크로프의 치즈루를 향한 강한 집착과 두려움, 애착...등등의 부분이 인상 깊었다지요.

별 다른 이유없이 얀데레 기질을 발휘하는 소냐 문고 같은 작품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 입니다.


치즈루는 치즈루 나름대로, 행방불명된 자신 때문에 병석에 누워 오늘내일 하는 조모를 돌보기 위한 양보 못할 이유가 있었고. 그것도 납득이 되지만.

말도 없이 사라진 연인을 찾아서 루크로프가 겪었던 지옥길을 보고 있자면 납득과는 별개로 정말 혼내고 싶고 막막.. 그런 기분이 들어요.

루크로프가 치즈루에게 심한 말을 하거나 가끔 행동으로 보여줄 때도 있지만, 그 후에 후회하는 점이라든가, 간간히 루크로프 시점에서 그가 얼마나 미칠듯이 치즈루를 사랑하는 지도 보여져서... 결국 이 모든건 하다못해 편지라도 남기고 가지도 않았던 치즈루의 경솔함이 문제였구나.< 하는 결론으로 흐른달까 ^^;;


그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국왕의 앞잡이가 되어서 온갖 더러운 뒷처리를 도맡아 하고 암살등등 피에 쩔어 살면서도 오로지 치즈루의 행방을 찾고자 빌빌 거리며 다녔던 10여년의 시간.

끝까지 그녀를 놓지 못한 자신의 아집 때문에, 소중한 동료이자 평생의 지인이였던 두 사람을 잃고 나서야, 모든것을 포기 해버리고 홀로 살다 홀로 죽기를 결심하며, 동시에 치즈루도 버리겠다고 그렇게 산 송장처럼 살았던 4년 간.

잊지는 못해도 겨우 아픔이 가라앉혀질만 했더니 눈 앞에서 나타난... 36살의 주름과 흰머리가 생기기 시작한 자신과는 달리 풋풋하고 청순한, 아름다운 젊은 연인.

그로서는 놓을수도, 그렇다고 모든것을 내려놓고 끌어 안을 수도 없는 딜레마가 심하게 깊다지요.


결국 후반부까지 그런 그의 고뇌와, 자신의 잘못을 알고 인내심 있게 그를 기다리는 치즈루의 얽힘이 내내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별 의미 없었던< 조연 덕분에 겨우 서로 마음을 확인 하고 해피 엔딩.

.. 뭐, '고백'만 없었다 뿐이지, 중반 지나갈수록 서서히 치즈루에 대한 부드럽고 소유욕있는 모습 등등으로 다 티가 나긴 했지만은요. 


그렇게 , 정말 간만에 잘 쓰인 작품 하나 읽었구나.. 하고 만족 했었던 저.

근데 문제가 있엇습니다.

다 읽고 하도 재밌어서 혹시 서적화 기념 ss 같은거 있으려나? 싶어서 사이트를 찾아 봤는데.

이거 ㅋㅋㅋㅋ 1권짜리로 내기 위해서 뒤부분의 클라이막스 파트를 싹 잘랐네요?..............하... OTL.


그 부분을 책하고 비교해 보니, 책에서는 그 문제를 일으키는 악역의 존재를 종장에서 싹 짤라 버리고, 치즈루와 루크로프가 마음을 확인하고 해피 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그리고 사이트에서는 그 조연이 깔끔하게 물러나지 않고, 막판에 치즈루를 납치하는 등 꽤 활약(?)하는 전개로 이어지구요.


이 감상을 다 쓴 후에 그 부분을 읽으러 가려고 합니다.

서적화 기념 SS도 제대로 있었고 하니 거기도 봐야 하고...


그러니 혹시라도 이 책을 읽어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사이트 검색해서 SS라도 읽어보세요.

.... 이런건 사이트라든가, 아님 책 낼때 SS 페이퍼 같은걸로 추가해 달란 밀이다 -_ㅠ





2017.01.09 ~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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