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2

★★★☆

 

 

 

 

백전연마의 기사님은 첫눈에 반한 영애를 놓치지 않는다....를 읽었다.

 

재밌었음. ㅋㅋㅋㅋ 정말 기대 없이 읽었던 거라서 그런가 재밌었음.

언제나 그렇듯, 연애에 능숙한 남정네가 입덕 부정기를 거쳐서 여주에게 빠지게 되는 전개는 참 재밌어. 본인이 부정하면 부정할수록 더 재밌는 법. ☆

 

첫사랑에 실패한 영애가 그에 대한 기억을 잊지 못하는 때에, 사교계 최고의 인기남인 남주와 반 강제로 약혼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처음에는 자신을 배신한 전 약혼자 처럼 바람둥이에 나쁜 남자라고 생각 했지만 오히려 그녀를 인정해주고 자신감도 살려주는 등 상냥하게 대해주는 그를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부모의 영향으로 '영원한 사랑'을 믿지 않는 그를 알기에 마음 아파 하게 되는데.....

 

음... 읽은지 좀 되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재밌었떤 것만 기억이...< ㅋㅋㅋㅋㅋ. 내가 하루 만에 다 읽었다는건 (그것도 티엘을!) 재밌다는 증거임. ㅇㅇ.

뭐, 여튼 기록용으로 적는 거니까.

 

아 그리고 여주가 엄청난 미녀로 나오는데 와카츠키?상의 일러는 남주는 참 멋있고 잘생기게 그리시는데 여주는 그런 느낌이 안나서 그건 좀 아쉬웠다.

그리고 다른 분들이 지적하는 것 처럼 남주도 딱히... 기사였을 필요는? 그냥 적당한 관직의 남주였어도 아무 문제 없었을 듯.

 

'영원한 사랑'을 믿지 않는 기사가 '영원한 사랑'을 믿는 아가씨를 만나서, 자신이 그 영원한 사랑이 되기를 바라고. 여주 또한 그것을 약속하는.. 큰 사건도 별 문제도 없이 무난하지만 따뜻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야기 였다. 

 

티아라 문고는 가끔 읽으면 이런 작품도 건질 수 있어서 좋아. ㅋㅋㅋ

 

 

2020.11.07

 

 

2015.01.17 / 2019.07.10

★★★

 

 

마야마 키요하상 작품 '나만의 술탄 - 젊은 사막의 왕과 순정 공주' 를 읽었다.

어.. 다 읽고 나니 이거 정발 있는건지 어떤건지 모르겠네. 발매일이 한참 전 꺼라서 흠.

 

마야마상의 작품을 어.. 예전에 읽어보긴 한 거 같은데 도통 기억이 안난다.

최근에 이름 보기 힘든 분 이기도 하고 ㅋㅋㅋㅋ

그래서 그런가, 이 분 나름 글도 재밌게 잘 쓰시는 데다가 씬이 농후하네? 라고 놀라운 기분으로 읽었음.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요즘 한참 그런 시기라 별 수 없고 -_-;;

 

이야기는 내내 여주인 시린의 시점으로 이어진다.

사막이 배경이고, 여러 나라 중에서도 남주인 샤르크가 통치하는 '제국'이 가장 크고 강대한 나라.

이야기 소재로 자주 언급되는 '진주'가 특산품으로 여튼, 크고 강하고 부자고 그렇씀<.

그리고 여주인 시린은 그 나라와 동맹을 맺고 있는 왕국의 공주... 이지만, 태어나서 부터 남성들.. 인간 뿐만 아니라 동물의 수컷에게 마저도 미치는 강렬한 페로몬 ㅋㅋㅋㅋㅋ을 가지고 있음.

마아 웃으면서 적긴 하지만, 본인은 엄청난 스트레스와 콤플렉스라고.

만월의 밤만 되고, '액체'에 손 끝 하나라도 젖기만 하면 특유의 체향이 풍겨져 나오고, 모든 수컷들(인간도)이 이성을 잃고 달려들어서 위기에 처했던게 한 두 번도 아니였다고.

샤르크와의 만남도 그 습격 당했던 것이 계기.

황자였지만 평민 처럼 변장하고 마을을 돌아다니던 그에 의해 구해진 10살의 어린 시린.

그녀를 지켜주겠다고 자신의 신부가 되라!! 라고 선언하는 오레 사마인 그를 첫사랑으로 품고, 16세까지 성장한다.

10살, 그와의 첫 만남 이 후 새 어머니인 왕비의 계략에 의해 '예언'이니 뭐니 하는 소리로 변방의 신전에 '환관 신관'으로 변장하며 살아가지만 샤르크를 잊지 못하는 시린.

16세의 생일날, 도적들에 의해 신전이 습격 당하고 위험에 처한 그녀를 구해준 샤르크와 다시 만나게 되고....

 

근데 표지를 봐선 생각도 못했던 전개가 나와서 좀 당황했음. ㅋㅋㅋ

6년을 '소년' 으로 살아왔던 시린이기에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없어 하는데, 그런 그녀를 자신의 전문 시동으로 곁에 두는 샤르크.

황제 직속의 시동으로 뭐.. 곁에 있으면서 이런저런 고민도 하고 헤프닝도 있고 그러지만, 당연하게도 샤르크는 첫 만남 부터 '시파'가 아닌 '시린' 임을 알고 있었고, 그녀의 사정을 눈치 챘기에 '소년'으로서 곁에 뒀던 거.

 

중반 부터 시린에게 모든걸 설명한 후로는 주변에서는 시동과 황제로만 보이게끔 하고, 틈만 나면 열심히 선을 넘어 주시는 커플이였다. ㅋㅋㅋㅋㅋ

샤르크가 영 참지 않는 터라 ㅋㅋㅋㅋㅋㅋ. 둘 다 귀여웠음.

 

황제의 암살을 노리는 흑막과 얽힌 사건이 좀 있긴 했지만 별 거 없이 잘 해결되고.

시린이 자신의 컴플렉스를 딛고 일어나서 샤르크의 청혼을 받아들여 정비가 되면서 해피 엔딩.

 

처음부터 서로를 좋아하던 커플이여서 위기감 없이 술술 잘 읽혔던 이야기였다.

뭐, 오랜만에 남장 소녀물을 읽어서 재밋었던 것도 있고.

예전에는 좋아하던 소재 였는데, 어느샌가 부터 너무 남발되기도 해서 영... 

어쩌다 한 번씩 읽으면 재밌기는 한 듭.

 

이제 오토메 소설 읽어야지!

티엘 잠시만 안녕이다~

 

 

 

2019.07.04 ~ 2019.07.10 

 



2015.11.18 / 2019.03.19

★☆




시치후쿠 사유리상의 작품 'S공작의 ㅇ /ㅁ 란한 심문!' 을 읽었다. 


뭐 감상평에서도 나오듯, 별 한 개 반 짜리.

내가 산 책이 아니라 언리밋 대상이여서 읽었던 건데.. 슬슬 비워둬야지(? 하고... 근데 뭐.. 이렇게 재미가 없으면 하하. 'ㅁ'.


시치후쿠상 작품 중에서 괜찮은건 괜찮다고 하던데 난 왜 매번 만나는게 이모양들일까.... 뭐; 현대물 전용?으로 잘 쓰신다는거 같긴 하지만.


다른게 별로라는게 아니라 여주가 천사표다 못해서 어리석고 바보 수준이라서 짜증이 확 돋는다.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고 삼촌네 가족이 백작가로 온 후로는 온갖 구박과 멸시를 당하다 못해서 9살의 어린 나이에 변두리 산골 촌에 강제로 처박히게 됬는데도 원망은 커녕 그저 슬퍼하기만 함. ㅋㅋㅋㅋ

그냥 슬퍼하는 것도 아니고 경각심도 없이 멍청해서... 아니, 지금까지 숙부네 가족이 자기를 대하는걸 그렇게 겪어 봤으면서도 '네가 얌전히 지내면 목걸이 (어머니 유품)을 돌려주마, 네가 내 말을 잘 들으면 돌려주마, 네가 약혼을 파기하면 돌려주마' 등등 이런 말도 안되는 협박을 그대로 믿는다고.. 병신이냐. ?


착한건 보기 좋지, 너무 싸가지 없는거보다 훨씬 내 취향이야.

근데 얘는 그냥 바보임. 남한테 잘 속는 점도 순수와 바보 사이의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얜 바보야 바보 -_-.

남주인 디안에게 자신이 마을에서 만난 '에레나'가 아니라 '플로라' 라고 열심히 우기는데 ㅋㅋㅋ 이걸 누가 속는다고 ㅋㅋㅋㅋㅋ 종국에는 '디안님은 청혼했던 '에레나' 라는 여자가 있는데도 나한테 이러는거야?' 하고 고민을 하심 ㅋㅋㅋㅋㅋ 야이 병.... (절레절레.


이렇게 여주가 짜증나서 제대로 읽지를 못하겠다 라고 판단한 순간 부터 속독으로 넘김. 씬도 제대로 된 것도 별로 없었고 그닥 중요하지도 않아서 열심히 페이지만 넘김.


진짜 초반까지는 신데렐라 스토리 비슷한 건가보다 하고 나름 기대하면서 읽었었는데.

플로라가 시골 처녀 '에레나'로서 성장하면서 동굴 안에서 고열로 쓰러진 디안을 찾아서 구해주고 그를 자신의 집에서 간병 시켜 주는데 까지는 진짜 재밌었는데.. 후... -_-...

그 전에도 우스우스 느낌이 있었긴 하지만 정말 상상 이상의 바보여서 그냥 모든걸 놓아버린 후 마구 넘기게 되었다.

이렇게 대놓고 자신을 멸시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그저 착한 천사표 여주로서 다가가고, 까딱 잘못하면 '마녀'로서 죽임 당할지도 모른다는거 알면서도 대책 없이 '자기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서 힘을 쓰고. 하아.. 그런다고 고마워 할 줄 알았니?...


더 써봐야 짜증밖에 안나니 여기서 끗.


아 그리고 플로라가 하도 병신 같아서 그렇지, 디안도 나름 좀 특이했다 ㅋㅋㅋㅋ

그냥 츤츤 거리다가 데레한 무뚝뚝한 미남 에서 끝나는 줄 알았더니 종반부, 망할 사촌냔이 바다로 던진 유품 목걸이를 찾으러 밤바다에 자진 입수 하시는데 ㅋㅋㅋㅋ 여기서 뻥짐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더 대단한건, 몇 십분도 되지 않아서 목걸이를 찾아왔어.. 빛도 없는 밤바다에서. 무려 목걸이를. 밤바다에서. 목걸이를!!!!!..... 이쯤되면 마녀는 얘가 아닐까 싶은데 ㅋㅋㅋ 그런거 없이 평범한 귀족 청년이 이게 가능해? 수영장이라면 모를까 밤바다에서..... 무게 있는 목걸이를 찾아왔어... 와카랑.. 이건 시치후쿠상이 실수 하신거야.. 웃음 밖에 안나온다고...-_-


언리밋으로 읽어서 다행이다. 






2019.03.18 ~ 2019.03.19






2017.09.15 / 2019.03.06

★★




아이모리 시즈쿠상의 작품 '나만의 귀여운 새신부' 를 읽었다.


뭐 별점을 봐서 알다 시피.. 그냥.. 참.. 읽는데 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재미도 없었고.

여기는 어찌 된게 주연 커플을 비롯해서 주변 인물들 까지 찌질하고 별 거 없을까 ㅋㅋㅋㅋㅋ.


주연 커플은 비쥬얼은 취향인 데다가, 주종 관계 (왕자이자 천문관장인 남주+ 부하겸 비서인 소꿉친구 여주) 등의 설정도 좋았는데.... 얘들이 그렇게 삽질을 좋아할(?줄 몰랐지 씨익 ㅇㅍㅇ.


일본 감상 평에서도 '말 한 마디만 제대로 했어도 풀릴 것을' 하고 지적 하던데 진짜 그 말 그대로임.

얘네가 작품 시작하자 마자 만나서 반했는데 삽질하는 커플이면 그나마 이해라도 되지, 얘네 이럭저럭 10년 가까이 소꿉친구로 지냈다고 ㅋㅋ 중간에 좀 떨어져 있었다고는 해도, 다시 재회 한 후에도 성인이 될 때까지 5,6년 정도 또 붙어 있었고.

그런데도 서로의 마음이나 성격을 이렇게나 모를 수 있을까.

양쪽 짝사랑도 싫어하는건 아닌데, 이런 삽질은 보기 좀 불편하다.

물론 삽질이 재밌는 케이스도 많지만 얘네는 그게 재미가 아니라 짜증을 불러 일으켜서 ㅋㅋㅋㅋㅋㅋ

아니 그걸 몰라? 그렇게 몰라? 이런 생각이 듬.


예전에 읽었던 '다프네'도 서로 삽질+양쪽 짝사랑 모드+소꿉 친구 관계긴 했지만 거긴 그럴듯한 상황도, 태도도 있었었는데 여기서는 아무런 ㅋㅋㅋ 액션도 없이 서로 오해만 주구장창 함. 아니 왜? 물어만 보면 됬을거 가지고 왜?;

여주인 미나는 미나대로 자기를 신부로 삼으려는 파울의 태도에 '아.. 조만간 정비가 필요 할테니 나를 '측비'로 삼아서 미리 성기술(...)을 연마하려 하시는구나' 하고 말도 안되는 오해를 하고 ㅋㅋㅋㅋㅋ

파울은 파울대로 자신과는 무도회에서 댄스를 춰주지 않으면서 자신의 정적인 의붓 형과는 또 춤을 추는걸 보고 미나는 내가 아니라 저놈을 좋아하나!? 이런 오해를 하고.

아니 ㅋㅋㅋ 서로 물어 보면 될거 아냐... 하라는 말은 안하고 쓸데 없는 '말'만 하니까 더 삽질하지 ㅇㅍㅇ.

거기다가 친 딸인 미나를 왕자인 파울과 오빠이자 후작가의 후계자인 '요슈아'의 '방패' 정도로 보고 있는 미나의 아버지도 정말 어이 없음 ㅋㅋㅋ 뭐야 이 덜 떨어진 아버지는 -_-. 이걸 지금 말이라고.

그 덕분에 미나의 트라우마나 오해도 더 깊어지지 않았냐고. 진짜 비중 따위 없으면서도 쓰레기 같은 역할은 톡톡히 하는 아버지 였음.

요슈아도 그닥 도와준다는 느낌도 없고. 그냥 아이모리상이 정말 대충 대충 쓴 작품이구나 이런 기분이 들어서 다 읽으면서도 시큰둥, 불쾌.

좀 달달한거 원해서 잡은거 였는데.. 하아.. ㅇ<-<.


다음 작이야 말로 ㅍ_ㅍ)9






2019.02.24 ~ 201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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