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15 / 2016.08.08




아오마 소우 상의 작품 '달콤 LOVE 사디스틱 - 소꿉친구는 도에스인 잘난체 귀족' 감상 입니다... 부제가 좀.. 음...;


뭐, 평점 보이면 나오듯, 제가 읽은 모든 원서 (여향 노말 티엘) 포함해서 최저 점수 입니다.

제가 어제 기분이 넘나X10 저조 했던 것도 있긴 했는데. 그걸 감안한다 쳐도 이 책의 남주와 여주는 슈레기 커플 이예요.

여주는 뇌청순 병신이고 남주는 천하의 개쌍시발늠 이구요. 후...


이미 정발도 나온 작품인데 어찌 된게 감상을 찾아봐도 안 나오는거 보면... 다들 슈레기의 기운을 감지 하신 걸려나요? -_-;;.

이거 킨들 언리미티드니까 참는거지, 안그랬으면 제 태블릿이 박살 났을 겁니다. 돈 아까워서.


읽기 전 부터 일본 감상에서 '아무리 도에스니 어쩌니 해도 이 남주의 언동은 허용 범위를 벗어 난다 ' '달콤 따위 없다' '남주가 히도이' 등등의 이야기를 봤었지만, 뭐 이쪽 분야를 제법 읽어보고 했으니 그래봤자.. ㅇㅇ.. 하는 심정 이였거든요.

근데 아니였습니다. 진짜 상상 이상을 가는 쌍늠 이였어요. ㅋㅋㅋㅋ 하....


어릴 때 부터 싹 수가 노랗더니만... 그래도 그 때는 귀여운 맛이라도 있었는데 성장 과정에 무슨 문제가 생겨서 이런 비틀린 쌍늠으로 자라나는 건지 원.

어릴 떄 부터 좋아했다는 여주 '에밀리아'에 대한 언동이 너무나도 지나칩니다.

이미 꼬꼬마 시절 부터 '내 신부로 삼아야지' 라고 생각 해 놓으면서 아무런 장치도 약속도 없이 덜컥 유학 가서 몇 년간 방치 해 놓고 (물론 돌아오면 뺏을 생각이였다고는 한데, 그렇다고 해도 방치는 아니지 이놈아). 돌아오고 난 후에는 달랑 편지 하나 던져서 통보 합니다. '너랑 약혼할 생각이다. 내일 찾아간다.' 

어릴 때 하도 괴롭힘 당해서 이것도 그 연장이려니 생각한 여주가 순순히 응할 생각을 안하니까 강제로 키스 하면서 '너처럼 못생긴 애가 어딨냐. 그 얼굴로 어디 받아줄 데라도 있을 줄 아느냐. 때 마침 나도 결혼 상대 찾아야 하는데 멀리서 찾고 구하고 하는거 존나 귀찮으니까 그냥 가까운데 있는 너나 택하겠다'... 뭐 이런 ㅋㅋㅋ 개같은 소리를 하는 겁니다. 그것도 진지하게 귀찮다는 듯이.


이녀석은 그거예요. 에밀리아가 좋고 귀여워 죽겠는데 하필이면 그녀의 괴롭힘 당해서 상처 받은 얼굴이나 우는 얼굴을 보는게 너무나도 좋은거. 그런 의미 사디스틱이긴 하네요. 미친놈.

원래는 엄청 미녀이지만 남자에 면역도 없고 자신감도 없는 터라 이 말같지도 않은 말을 곧이 곧대로 믿고 상처 받는 에밀리아.. 근데 얘도 영 뇌청순 한 것이 어째 제대로 반항 이라는 것도 못해보고 그냥 당합니다.

나중에 더더더 심한 짓을 당해도 그냥 포기해요. '아.. 루시안이 나를 이렇게 미워하는구나. 흑흑흑' 뭐 이딴 식. 존나 장난하냐고 ㅋㅋㅋㅋㅋㅋ -_-.


그렇게 에밀리아를 정신적으로 몰아붙여 놓고 그녀가 자신의 곁을 떠나서 런던 사교계에서 미모로 인기좀 끌고, 언니의 약혼자랑 춤 한 번 추고 그러니까 이번에는 대번에 오해합니다.

그리고 무도회 날 저녁 저택 방에 쳐들어 와서 싫다고 무섭다고 반항하는 그녀를 억지로 누르면서 말로 상처주고 강제로 안아 버리지요. 사람 말 들을 생각 따위 1도 없음.

그래서 ㄱ/간에 대한 공포로 몸이 굳어버린 그녀를 보면서 사과는 무슨 ㅋㅋㅋ 그래도 지 할 거 다 하구요.

그 후에 에밀리아를 자신의 집에 납치 감금 해서 또 할 거 다하구요.


존나 무슨 미친 짓인가.. 저 중반부 시점 부터는 너무나도 빡친 나머지 씬은 죄다 눈으로 보고 훌훌 넘겼구요. 이 후의 전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역대급 속도로 읽었어요.

루시안 시점이 빈번하게 나와서 그 때는 읽었긴 한데.. 얘는 근본적으로도 쌍늠 이네요.

자기가 잘못 하고 있는거 뻔히 아는데도 몇 번이고 나옵디다 그놈의 '자긍심. 자존심. 프라이드'. 그래, 죽어도 사과 못하겠다 이거지. ㅋㅋㅋㅋㅋ

와나 진짜... 얼마나 주옥 같은 개소리를 내뱉어 내는지 세다가 포기 했습니다.

솔직하지 못하다는 분류로 정하고 끝내는 게 아니네요. 얘는 인간적으로 글러 먹엇어.

그리고 더 열받게 시리 그걸 또 받아주는 뇌청순한 여주가 있습니다. 이렇게 납치 감금에 강/ㄱ 까지 당하는데도 뭐가 좋다고 얼굴 쳐다보면서 웃어 대니? 응? ㅋㅋㅋ 나중에는 연정도 깨닫더라. ㅋㅋㅋ 도오시떼? ㅋㅋㅋ 나 진짜 1도 이해가 안됨.


여기도 빡치는데 나중의 나중에서야 아, 이대로 가다간 에밀리아가 말라 죽겠다 싶어서 집에 보내주는 루시안.

근데 보내주는건 좋은데 왜 ㅋㅋㅋ 아무 말도 없이 '집에 가라. 가.' 하고 통보만 하죠? ㅋㅋ 야이 쌍늠아 사과는 어쨌어 사과는.

이유를 몰라서 매달리는 에밀리아(도 열받음)를 그냥 두 말 없이 저택 밖으로 쫒아 보내서 마차에 태워 보내 버립니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아무 연락도 없어요. ㅋㅋㅋㅋㅋㅋ 얘 진짜 이쯤 되면 역대급에 오를 남주.

그래 놓고 나중에 또 이쁘게 꾸미고 무도회에 있는 그녀를 찾아와서 '남자 찾기 잘 되가냐 앙?' 하고 비아냥. ....

정말정말정말 열받게 왜 고백도 에밀리아가 먼저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작가님 제정신 이세요? ^_ㅠ.


결국 괴롭히고 괴롭히고 괴롭힐 만큼 괴롭혀서 나중에는 고백마저도 듣고 ...뭐.. 아. 적다보니까 새삼 빡치네.


그렇게 이해도 안되고 이해하고 싶은 마음도 안드는 저를 두고 두 사람은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개늠과 멍청한 계집 끼리 잘 만났네요. ^_^


... 좀 진정하고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ㅗㅗㅗㅗㅗㅗㅗ 도무지.. 진정이 안됬다고 합니다 네.

아오이상 작품, 다른 이야기들은 전부 다 호평이고 인기도 좋은데 왜 데뷔작만 이모양 이꼴 이였을까..... 혹시 내면에 무슨 문제가 있으신가....

다른 작품도 다 사서 가지고 있는 터라, 일단 편견은 안 가져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을 듯 합니다. 하....아.....


그나저나 이걸 정발로 낼 생각을 하다니, 왜죠? 코르셋 노블?. 읽어는 보셨나요? 아니면 그냥 그림만 보고? 

(진지 정색)



2016.08.07 ~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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