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2

★★★

 

 

 

 

 

'냉혹황제의 최애신부 - 퓨어하고 녹아드는 신혼 생활'을 읽었다.

 

...정확히는 7월 31일에. ㅋㅋㅋㅋ

그러고보니 나 이거 감상 써야지 하고 맘 먹었다가 ㅋㅋㅋ 1일부터 휴가 들어가면서 딴거 하다가 까먹었었나봄.

바로 밑의 책 감상 다 적고 블로그 보는데 왜 이 책 감상이 없는가 했다. ㅋㅋㅋ 기억력.. (이마짚)

 

문제는 읽은지 한참 지나서 잘 기억이 안난다는거...;;

 

얼추 왕국의 공주인 여주가, 백성들을 괴롭히던 의붓형을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켜 새 황제가 된 남주에게 정략 결혼으로 시집가서 잘먹고 잘 사는 이야기?

 

줄이자면 단순하지만, 생각보다도 내용이 충실하고 재밌어서 하루만에 다 읽었었던 건 기억남. 다만 세세한 내용이 기억이 안 날 뿐.

 

말만 냉혹 황제이지, 사실은 여자를 접할 기회가 1도 없어서 여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사랑도 해본적 없는 서투른 남주가 초반에 실수를 좀 했었다는 거. ㅋㅋㅋㅋ

여주 입장에서는 시집 오자마자 냉대(? 하는 남주를 보고 뭐 이런?!!? 으로 분개하게 되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 및, 남주.. 아 이름 기억났다. 볼프의 노력으로 조금씩 가까워지게 되고. 서로 마음을 열게 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 였음.

 

여주가 머리 꽃밭의 공주가 아니라, 왕족으로서의 긍지도 의무도 확실히 알고 있고 지반이 약한 새 황제를 뒤에서 단단히 받쳐주고 내조할 줄 아는 황후여서 더 맘에 들었다.

 

후반부, 볼프에게 반발하는 귀족에 의해 여주가 납치 당하는 소동도 일어나지만, 무사히 잘 해결되고 해피 엔딩.

무난하지만 술술 읽히는 재밌는 작품 이였음. 

그래서 바로 적어야지!!! 했었었는데 진짜 어이없네 나. ㅋㅋㅋㅋ

 

 

'맞선 상대 이지만 상사상애!? 엘리트 관료는 새 신부를 무척 예뻐하고 싶다'를 읽었다. 음... 번역이 좀 애매하지만 뭐 뜻은 대충. ㅇㅇ.

 

길고 긴 제목과 부제 그대로의 내용이였음.

 

차기 총리 대신의 유력 후보자인 정치가 아버지를 둔 마아야. 아들로 태어나지 못해서 아버지의 사랑은 커녕 구박만 받고, 그로 인해 힘들어 하는 어머니를 보고 자란 그녀는 스스로의 존재 가치는 아버지가 정한 사람과 결혼해서 뒤를 이을 후계자를 낳아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 한다.

그렇게 아버지가 정한 맞선 상대가 13살 연상의 재무부의 유능한 젊은 관료인 '야마토'.

 

아름다운 미모와 조용한 분위기를 지닌 그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 마아야지만, 처음부터 마야의 아버지의 속셈을 눈치채고 정치가가 될 생각이 없던 야마토는 그녀에게 '난 이상한 성벽을 지닌 사람이다' 라는 말로 맞선을 거절하게 하려 든다. 

 

뭐, 이런 헤프닝으로 시작하게된 커플의 이야기.

 

이야기는 마아야 시점 반, 야마토 시점 반으로 계속 번갈아서 보여져서 남주 시점이 많은 점은 매우 만족스러웠음.

처음에는 맞선 보고 자시고, 애시당초 결혼할 생각도 없다가 상사의 부탁으로 맞선을 보게 된 야마토가, 올곧고 순수하고 착한 마아야에게 계속 끌려가는 전개가 보기 좋고 재밌더라.

일단 ㅋㅋㅋ 거절할 생각이 만만 이였던거 치고는 너무나도 쉽게 함락 당한 남자여서 ㅋㅋㅋㅋ. 마아야는 뭐, 첨부터 반했었고, 야마토도 첫번째 데이트때 이미 백기를 들어 버려서 이후로는 상사상애인 두 사람의 달달한 이챠이챠만 보여줌.

 

여기서의 악역은 마아야의 아버지인데.. 나중에 야마토가 후계자가 될 생각이 없는거 알고 둘을 이혼시키려고 헤어지게 하려고 방해 공작을 펼치는 한 편, 마아야를 거짓말로 불러 들여서 집에 감금 하는 등 정말 덜떨어지고 치졸한 짓을 해댄다.

하지만 마아야도 주늑들던 과거완 달리 아버지와 꾸준히 대화를 시도하고, 무엇보다도 야마토가 유능해서 ㅇㅇ.

제대로 된 '거래'로 마아야를 되찾고, 둘 사이를 더이상 방해하지 않는다는 조건도 성립 시키면서 무사히 해피 엔딩.

 

사실 내기준, 마아야가 너무 약해서... 나라면 아버지 멱살이라도 잡을 테고, 자신에게 이상한 욕망을 품는 아버지 비서의 싸대기를 날리거나 머리를 잡아 당기거나.. 씌익씌익 ㅇㅍㅇ)+.

여튼, 그저 바들바들 떨기만 하는 약한 아가씨여서 좀.. 뭐 야마토 나데시코로 자랐으니 어쩔수 없겠지만.

 

그나저나 오랜만에 한자에 당황하는 작품이였네.

그러고보니 이 작가분, 예전 작품도 전문 용어 무지하게 잘 쓰셔서 골아프게 하던데... 이분 작품을 피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게 만드는 그런 내용이였다.

난 일본의 국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무슨 부서가 무슨 역할로 정치가를 지지하는지 딱히 알고 싶지 않았어.... 여튼 재무부가 짱이라 이거지? ( ._.)..

 

 

 

2018.09.29 / 2019.06.06

★★★

 

 

 

나나사토 루미상의 작품 '이 혼담 거절하겠습니다!! ~ 내숭쟁이 영애는 책사인 귀공자에게 약애 당한다' 를 읽었다.

 

음.... 다 읽은 지금, 그닥 남주가 책사라는 느낌은 안들던데.

그저, 혼담을 거절해 오는 여주를 붙잡기 위해 딱 한 번 '부모' 핑계를 댔을 뿐, 이 후 부터는 내내 여주에게 상냥하고 다정하고 한결같고 그랬음. ㅇㅇ.

그래서 제목에서 기대했던 복흑 남주에게 여주가 좌지우지 당하는 그런(? 느낌과는 꽤 달랐다.

그냥 료오모이 커플의 좌충우돌.... 이랄 것도 없고 그냥 달달한 연애물 한 편 읽은 느낌?

 

여주인 리비아와 페릭스는 2살 차이의 소꿉친구.

이미 어린 시절부터 부모끼리 정한 약혼자 후보 비슷한 거였고, 서로 좋아하고 있었지만.

어린 페릭스가 친구들의 놀림에 '리비아가 귀찮다' 라고 츤츤 한 번 거린걸 몰래 들은 후 부터 이 커플의 미래가 좀 바뀌게 됨. ㅋㅋㅋㅋㅋ

그의 말을 듣고 충격 먹은 리비아는 숙녀 수업을 핑계로 옆 왕국으로 떠나 버리고. 그 후 수 년의 시간이 지나서 18살된 그녀는 고도로 단련된 화장 기술(본 판이 미인은 아니라고 ㅇㅇ)과 화법, 숙녀로서의 태도 등으로 자신감을 붙인 후 페릭스와의 청혼을 직접 거절하려 든다.

물론, 꼬꼬마 시절부터 쭉 리비아를 좋아했던 페릭스가 그 제안을 받아들일 리는 없고, 부모님 핑계를 대면서 시간을 벌자는 식으로 어영부영 나가다가 그대로 쭉 리비아 곁에 붙어 있으면서 애정 공세를 통해 사랑을 쟁취하는 이야기..?

 

페릭스 시점이 아주 약간 들어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리비아 시점 투성이인지라 이 쥔공이 얼마나 우시로무키한 성격에 소심한지 보여서 그게 좀 답답했다.

아니 ㅋㅋㅋㅋ 페릭스가 암만 사랑을 속삭이고 예쁘다 사랑스럽다 미사여구를 늘여놔도,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 안하는거 다 알아' < 매번 이 태도야.

정도껏 나와야지 거의 중 후반부.. 그야말로 몸까지도 허락한 상태에서도 이런 소리나 지껄이고 있으니 보는 내가 화딱지가 나요 안나요?.

여주가 너무 우지우지 한것도 짜증나는 요소인데 그걸 제대로 말도 못하고 혼자서 베베꼬아서 생각만 하고 있으니 이거야 원.

 

이러니 저러니해도 그녀를 끝까지 포기 하지 않았던 페릭스의 집념의 승리... 인걸로 쳐야 할 듯.

안그랬음 진작에 인연이 끊어졌을 커플이였다 -ㅅ-.

 

책사 랄 건 없었고, 그저 리비아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자신을 피하는걸 알고 있어도 그녀를 보고 싶어서. 

리비아가 옆 왕국에 가있는 동안 한 달에 1번씩, 3일간의 휴식을 얻어서 말을 달려서 그녀 곁에 갔으면서도. 말 한 번 붙이지 못하고 멀리서 지켜만 봤었다는 페릭스. ㅋㅋㅋㅋㅋ 이쯤 되면 살짝 무섭기도.. 스토커(? < ㅋㅋㅋㅋㅋㅋ.

 

뭐 그렇게 중간에 소동이 한 번 있긴 했지만 무난하게 흘러갔고.

메인 커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과거의 오해도 풀면서 (너무 간단하게지만;) 무사히 해피 엔딩.

에필로그 랄게 없이 너무 짧았던 지라 그게 좀 아쉬웠지만 무난하게, 적당히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였다.

 

 

 

2019.05.21 ~ 2019.06.05

 

 

2018.05.17 / 2019.04.10

★★★

 

 

시치후쿠 사유리상의 작품 '이유있는 신혼 이지만 격렬히 달콤합니다' 를 읽었다.

 

음..... 앞에 읽었던게 남주의 태도에 좀 불만이 있었던지라 이번엔 엄청나게 달달한거! 를 외치면서 잡았는데... 항상 그렇듯 기대치가 높으면 언제나 실망하는 법 ^^;;

마아 나쁘진 않았는데 나쁘지만 않았지, 결코 좋지도 않았던 이야기였다.

 

그냥, 너무 '자극'이 없었어...

내가 너무 길들어졌나.. 아니 굳이 소냐 뿐만 아니더라도 보통 티엘 남주에게는 1,2가지 쿠세 정도는 있는 편인데 이번의 남주인 '알'에게는 그런거 1도 없어서.

하다못해 남주 시점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좋았을 건데, 내내 여주 시점인 '벨'만 나온 터라 부족함이 더하더라.

 

설정 자체는 집안 끼리 오랜 은원을 가진 '로미 쥴리' 시츄가 될 뻔 했지만, 이미 이야기 시작 시점부터 서로 좋아죽고 못사는 커플 이였고 (물론 주변엔 비밀).

벨의 아버지인 공작이 사업 실패로 위기에 처했을 때 젊은 나이에 공작위에 오른 남주 알이 전폭적인 원조를 해주는 대신 벨과의 결혼을 요구.

고압적인 아버지나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벨의 어머니는 그저 벨이 원수의 집안에 시집가서 불쌍하고 안타깝다고 생각하지만 (아버지는 다르지만), 실제로 벨은 이미 이야기 시작 때 부터 자신의 '꿈'이 이루어 졌다면서 엄청나게 행복해 하는 것임. ㅇㅇ.

 

그렇게 이야기의 후반부까지 그런 두 사람이 결혼하고 첫날밤..... 씬이 어마무시하게 길었고 ㅋㅋㅋㅋㅋㅋ

그 후에도 짤막하게 달달한 신혼 생활을 즐기다가 후반부, 벨의 아버지에 의해 강제적으로 헤어질 뻔 한 사건을 무사히 해결 후에 해피 엔딩으로 끝난다.

벨의 부모가 자식을 자식으로 안보고 도구 정도로 보는 터라서 별로였는데 마지막엔 벨이 용기를 내서 부모와 결별해서 잘 됬고. 유일하게 걱정거리 였던 남동생 윌리엄 또한, 4년 후 어린 나이에 공작위에 올라서 알, 벨과 같이 지내니까 만사 해결.

 

알의 시점은 하나도 없는데다가, 처음부터 신사적이고 상냥하고 따뜻하고 잘생긴 데다가 심지어 키스도 그 이상의 것도 벨이 '처음'인 완벽남 이여서 ㅋㅋㅋㅋ 어.. 음....

18세 라는 동갑내기 어린 ? 설정도 그렇고 좀 모에하기 부족 했었었다.

그런 두 사람의 첫날밤이 생각보다 부끄럽고 적나라 했던건 좀 기억에 남을 듯. 서로 서로가 처음이다 보니 무슨 탐험? 하듯... 아, 일웹에서 봤던 것 처럼 '소꿉 놀이의 연장선'의 기분으로 마음과 몸을 겹치는 느낌이여서.

그건 나쁘지 않았음.

 

아주 가볍게 머리 식히면서 읽기에는 딱 제격인 이야기 였는 듯.

그리고 삽화의 알은 원래 나이보다 10살은 더 들어 보이더라.. 18세의, 자주 얼굴이 붉어지는 귀여운(? 청년 느낌과는 거리가 있었음. ㅋㅋㅋ 키타자와상 삽화는 스키다케도. 메인 커플이 동갑이 아니라 10살은 차이나 보이는 기분이라서 흠...

 

다음엔 뭘 읽을까.

 

 

2019.04.10 ~ 2019.04.1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