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 이포스트 이거 ㅋㅋㅋㅋㅋ 내가 예전에 한참 스캐너로 표지 스캔하던 시절에 미리 적어 뒀던 그 포스트를 그대로 활용 중임.

무려 2009년 11월 14일에 올렸었다 ^^...

그렇게 11년 만에 읽은 21권.

요즘 뭐 적지 않는 편이라서 그냥 안적을까 싶다가 그래도 이건 적어둬야 내가 다음권 읽을때 좀 낫겠지 싶어서 ㅇㅇ.


솔까말 전 권 까지의 내용은 기억이 안나고, 그냥 읽으면서 읊어주는 정보(?들을 바탕으로 그냥 기억을 떠올려 보면서 읽었다.

그리고 기억이 안나는 부분은... 앞으로 남은 것들 읽다보면 기억이 나겠지. 난 아직도 12권을 읽어야 할 처지니까. -_-;;


리디아와 에드가는 아직 신혼 생활.

두 사람은 프린스의 기억을 이어 받은 에드가가 프린스와의 대결을 위해 '요정국 이브라젤'로 직접 가기로 하고 그 단서를 찾는다.

새로 두 사람의 동료가 된 프란시스의 도움을 받아(거의 하는 일도 없었지만) 단서를 찾아가는 두 사람.

그런 그들은 두 사람을 응원해주는 공작 부인의 초대를 받아 컨트리 하우스로 향하게 되고, 그 곳에서 에드가에게 뜨거운 시선을 보내는 레이디 캐서린, 그리고 리디아에게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내는 바이올리니스트 '다넬' 이란 청년을 만나게 된다....


음 뭐.. 각자에게 라이벌? 같은 존재가 나타나서 서로 질투하고 알콩달콩하게 싸우느냐....의 느낌이겠지만 그거보다 훨씬 더 심각 했음. 

솔직히 오랜만에 보는 에드가가 이렇게 헤타레 였나 싶어서 실망도 컸다 ㅋㅋㅋㅋ 에라이 자식아. ㅋㅋㅋㅋㅋ

물론 에드가가 캐서린에게 마음을 준건 결단코 아니고, 온리 리디아 뿐이지만.. 문제는 캐서린은 에드가의 원래 신분인 '실반포드 공작가'의 혈연이고, 그녀가 유일하게 남은 실반포드의 후계자와 연관된 사람이기 때문.

레이디 캐서린과 결혼하면 그녀와의 사이에서 나온 자식은 실반포드 공작가의 이름을 이어갈수 있다는 명분이 있기에 리디아는 그녀 때문에 불안해 하고, 정작 에드가는 그런 마음은 1도 없지만 실반포드에 대한 향수와 미련등이 있어서 캐서린에게 강하게 나올수 없는 .. 뭐 그런 상황 이였음.


물론 캐서린은 노골적으로 에드가를 운명의 사람 운운 하면서 노리고 (다른 남자의 약혼녀 이면서!), 당연한 수순으로 리디아를 괴롭힌다.

다만 에드가가 캐서린에 대한 연민, 그리고 유일하게 남은 실반포드의 혈연이 '나쁜 사람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개인적인 바램 때문에 그녀의 악행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러 버린게 문제.

리디아가 그녀를 상처 입힐리가 없는데도, '리디아가 질투 때문에 그녀에게 그런 짓을 했을 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을 잠깐이라도 했다는게 대 유죄임 ^ㅍ^.

그 상황을 보지 않았던 레이븐 조차도 '리디아상이 그럴리가 없습니다' 라고 딱 잘라 말하는데도, 얼마나 실반포드에 대한 미련이 깊었으면 그런 당연한 사실 조차도 기억하지 못하냐고. 내가 진짜 읽으면서 에드가 색히 짜증나서 ^ㅍ^.


여튼 그렇게 레이븐에게 단침(?을 맞고 바로 정신 차리지만.. 여전히 그놈의 '미련' 때문에 바로 화해하지 못하고, 리디아는 리디아 대로 자신은 레이디 캐서린 만큼 그에게 필요한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그런 불안감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 내내 두 사람은 서로 겉돌기만 한다. 에고... 읽으면서 짜증과 분노와 씁...

예전에는 하도 츤츤 거렸던 리디아에 대한 불만만 기억에 남았는데, 이제보니 에드가 새끼가 대멍청이임 ㅋㅋㅋ 아니 이렇게 헤타레 였냐면서 씁.


그렇게 내내 진행 되다가 내 기준엔 너무 약하다 싶은 느낌으로 캐서린과 그녀의 약혼자를 떨쳐내고 일단 엔딩.

알고보니 캐서린은 프린스네 조직과 연관이 되어 있었고, 이번 권에서 처단(? 하지 못했으니 다음에도 나올 확률이 깊음. 거기다가 착각도 유분수지, 리디아만 없으면 에드가가 자신의 것이 될 꺼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음.

다음에 나올땐 부디, 에드가가 여자라도 용서 하지 않는 가혹함으로 제대로 처단해 주길 ^ㅍ^. 그렇게 안하면 넌 내손에 죽었어 (?


다음 권은... 뭐.. 내년 안에 완결까지 따라가는 걸로 ^^. (?)


2020.11.10


 

 

2017.06.30 / 2019.09.30

★★★

 

 

이치하라 미우상의 작품 '연금술사는 끝나지 않는 꿈을 꾼다 ~뒤틀린 왕국의 세라피느' 를 읽었다.

 

일단.. 종이책으로 2권까지 나오고 최근에 나온 6권으로 완결난 작품.

3권 부터는 코발트 문고가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으로 노선을 바꾸면서 내내 전자책으로만 나왔따. 어차피 난 일서는 이북으로만 사니까 상관은 없... 긴 하지만 뭔가 시대의 흐름을 느낀거 같아서 쓸쓸해지더라...쩝 ㅠ

 

9월이 가기 전에 한 권 더 읽고 싶다는 기분으로 읽어서 하루만에 다 읽기는 했는데.. 솔직히 재밌어서 탄력 붙여 읽었냐고 하면 그건 절대로 아님. ㅋㅋㅋㅋ

다른 분들이 지적하는 대로 이 한 권만으로는 그 어떤 이야기도 끝나지 않았고 대하 서사시의 '시작'에 불과하다는게 정말 맞는 말이더라.

오히려 꼬이고 꼬여서... 여주인 세라피느를 비롯해 남주인 카리오스토르도 도대체 뭐하는 인물인지 1도 가늠이 안됨.

이거 쓰는 지금도 대체 감상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꼬이고 꼬인 이야기라서;;

읽으면서 '아 뭔가 불편해..' 싶었는데도 일단 끝까지는 읽히긴 했는데 글쎄;;

 

일단 이야기 자체는 18세기 프랑스 시대.

루이 14세가 나오고 생제르맹 백작이 실존 인물(그것도 남주의 연금술사 스승)로 나오고.... 뭐랄까 현실과 판타지를 교묘하게 섞은 이야기더라.

중간,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이야기상의 약칭 '미셸의 예언서'의 내용이 1999년 어쩌고 운운하면서 나올때는 사스가니 좀 어이 없었음.

분명 현실 역사물... 이긴 한데 거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서 '연금술사'라는 존재를 더 크게 두각 되게 만들었달까?

일단 남주인 카리오스토르는 그냥 약사, 과학자 등등으로만 보였고 그렇게 대단한 연금술?을 쓰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의 스승인 생제르망 백작은 확실히 공상 판타지의 인물 그 자체였음.

일단 세라피느를 데리고 40년의 '시간 여행'을 한 건 확실하고, 세라피느의 어린 여동생 격인 에이미... 후작 부인을 '불로 불사'로 만든 점도 확실해서;;

어떻게 그게 가능한건지 1도 모르겠음.

 

이 이야기에서 제대로 밝혀진거 진짜 하나도 없거든.

여주인 세라피느의 신분 및 능력 자체도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데 더 중요한건 세라피느의 기억이 군데군데 사라졌기 때문에 이런 능력을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거. 그녀가 내내 꾸는 '3단계의 꿈' 또한 다 현실에서 있었떤 일이긴 한데.... 중간 단계의 '수도원' 생활에서 만났던 '짙은 머리의 카리오스토르와 지금의 그녀를 돌봐주는 금발의 카리오스토르는 일단 다른 인물... 인 거 같긴 한데. 

40년의 시간이 흐르기도 했으니 당연히 다른 인물이긴 하지만, 생제르맹이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서 보면 저건 또 미래의 카리오스토르 인가? 싶다가도... 이야기 도입부의 세라피느를 피신시켜 주던 '어떤 여성'의 말에 의하면 '진짜 카리오스토르'와 '가짜 카리오스토르'가 있따는거 같기도..

아니아니; 일단 루이 14세 자체도 세라피느의 눈에는 '뒤틀린 가짜'로 보였다고 하니까.

아 정말 내가 쓰면서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줄거리 소개라는게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임.

 

일단 다음 권에서는 세라피느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카리오스토르와 그의 종자 알렉산도르가 그녀와 동행해 주는거 같긴 한데.. 6권까지 나왔으니 쉽게 해결될거 같진 않은 기분.

읽고 재밌으면 6권까지 쭉 사볼까 했는데 오히려 머리만 더 아파서;;; 솔직히 2권 이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_-;;;

 

현 상황에서는 연애고 뭐고 별달리 끌리는 기분은 안드는 이야기.

연금술사는 연애가 '금지' 이기도 하고 '댓가'도, 세라피느와 카리오스토르의 각각의 미래에 대한 '제한'도 있고. 

연애를 할래야 할 수 없는 사항이긴 한데...... 그걸 신경쓰기나 할 까 둘다;;.

 

 

2019.09.30 ~ 2019.09.30

 



2015.10.30 / 2019.02.23

★★★☆




하루오카 리노상의 후궁 시리즈 1권 '후궁사화전 - 웃지 않는 신부의 붓은 수수께끼를 말한다' 를 읽었다.


하루오카상 작품을 읽는것도 벌써 6년만이네....

일단 이 후궁 시리즈는 현재 이북만 발매된 외전 2권을 포함해서 12권? 인듯 하고, 

책으로 6권까지, 그리고 어제 혼토 이북으로 나머지 6권을 다 질러둔 상태 임.

음.... 뭐랄까, 아주 막 미친듯이 재밌진 않은데, 시리즈 자체가 이 첫 작품 부터 시작해서 후궁과 '코우' 황제가를 둘러싼 부모와 자식, 고모, 조카 등등 일가 친척들이 싹다 나오는 시리즈 다보니 아예 다 사는게 낫겠더라고.

다만, 제목에서도 예상하듯, '후궁' 이라는 점에서 부터 이미.. 음.. 내가 썩 반기지 않는 그런 전개는 많은듯 했다.


적어도 남주가 그냥 ~~왕 등등 황제가 아닌 황족인 경우에는 일부일처제가 당연한(? 느낌 이여서 문제는 없겠지만, 이 12권 중에서 적어도 황제 남주가 4명? 정도는 등장 한 단 말이지 ㅋㅋㅋㅋㅋ 아나..

황태자인 남주(2권)도 있지만 어차피 나중에는 황제 즉위 하는걸.

이 '가이 제국'은 기본적으로 황제가 즉위 한 후에 12명의 황후,황귀비,귀비 등을 포함한 12명의 비빈과 9명의 처첩, 그 밑으로도 수도 없는 후궁들을 들이는 제도가 법으로 정해져 있어서... -_-

나중 한 10권인가 11권인가. 외전격인 작품을 제외한 최근작 으로 내려가면 후궁 수가 더 늘은 걸 알 수 있다. 그저 뻥 질뿐..

이 '코우' 가문의 남자들은 일단 한 번 마음에 정한 여인이 있으면 그 상대가 죽거나 하지 않는한 절대적인 사랑을 맹세하고 그걸 평생 지켜나가는 듯 한데.. 문제는 황제 이기에 저런 처첩들을 다 거느려야 하고 일일히 다 침소에 들여야 하고 할 건 다 해야 하고 자식도 나아야 하고 한다는거 ㅇ<-<...

알고는 있지만 역시 좋아하는 설정은 아니야.... ㅍ_ㅍ)r.

아무리 사랑 받은 여인이라고 해도 나중에는 다른 여인들과 자기 남편을 나눠 가져야 하고, 사랑은 독차지 하되, 그의 정조(? 몸은 온전히 자기 것으로 할 수 없는 4명<의 여주들을 생각하면 그저 안타까울 뿐. 

이게 이 시리즈의 특징이고 중화풍 설정인 이상 어쩔 수 없다고 반 포기 상태긴 하지만...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말하는 것도 내가 뒷 권들을 어느정도 흝어보고, 공 홈에 가서 관계도 등등 다 살펴본 덕분에 알게 된 거 ㅋㅋㅋㅋ

뭐.. 좋진 않지만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게 아니라 오히려 관심도 끄는 여튼 말로 설명하기 힘든 시리즈다 ㅇㅇ.


이 작품 이야기는 안하고 딴 이야기만 ㅋㅋㅋㅋㅋ

일단 이 작품은 첫 시작이지만 황제가 주인공이 아닌 황제의 이복형이자 '케이쵸우왕' 인 '코우 세키료우'와 그의 신부인 '리 슈쿠요우'의 이야기다......한자로 바꾸기 귀찮아 그냥 쓸래 -_-;

일 처리를 위해 자신의 영지인 케이쵸우에 들렸다 3개월 만에 도성인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더니, 자신의 신부가 될 예정인 '코우쵸우'가 아닌 그녀의 이복 언니인 '슈쿠요우'가 신부로서 와 있는걸 보고 어이가 없는 세키료우.

황제이자 이복 동생인 란카이에게는 분명 코우쵸우를 신부로 맞이 하고 싶다고 부탁하고 그 부탁이 들어졌나 했더니 엉뚱하게 그녀의 언니가 신부가 된 셈.

자신이 원하는 여인이 아닌 데다가, 신부가 된 슈쿠요우는 표정이란 표정은 거의 없다시피 한 무감정, 무표정의 여인인지라 더욱 더 정나미 붙이기 어려운 상황.

당장이라도 이혼 하고 코우쵸우를 데려 오고 싶지만 황족의 체면 상 적어도 반 년은 기다려야 하기에 이혼 에정을 통보 후 그녀와 가면 부부로 살아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슈쿠요우는 그녀대로 또 사정이 있었으니...


이야기는 남녀 주인공의 시점이 번갈아서 진행 되는 식이고, 슈쿠요우의 시점이 조금 더 많은 셈?.

친 어머니가 10살 때 돌아가신 후, 귀족 집안의 아가씨 임에도 새로운 의붓 어머니와 여동생에게 하녀와 다름 없는 괴롭힘을 당했던 그녀.

뛰어난 서예 능력을 지니고 있고 그 것을 취미겸 살아가는 활력으로 삼고 있음에도 그 능력 마저도 새어머니에 의한 '저주'로 인해 잃어버린 후, 집안에서 온갖 허드렛일을 다 겪으면서 힘들어 하던 그녀는, 황제의 명에 의해서라지만 능예가로 이름 높은 세키료우에게 시집가게 된 것을 내심 기뻐한다.

워낙 괴로운 생활을 겪었던 터라 절대로 울지 않고 버티면서 서서히 감정 표현 하는 법을 잃어버리게 되면서... 그로 인해 세키료우에게 갖가지 오해를 사게 되지만.. 뭐, 그것도 굉장히 빠른 시점에서 정리 되니까.

자신이 생각했던 냉혈에 재미 없는 여인이 아닌 순수하고 착한 슈쿠요우의 본성을 접하게 되면서 그녀가 겪었던 일을 조사하고 그녀를 도와주면서 마음을 더해가게 되는 세키료우.


두 사람의 연애는 사실 큰 방해물 이랄 것도 없이 금방 풀리고 찬찬히 전개 되지만, 이야기는 더 진행 되어야 하니(? 후반부는 황제 란카이의 총희인 '고우세이비' '사이엔'이 음모에 휘말리게 되고, 슈쿠요우가 그녀의 편을 들게 되면서 그 음모를 파헤치는 전개로 이어 진다. 이게 더 분량이 많다고 봐도 될 듯?.

서브 커플인 란카이,사이엔의 관계도 상당히 맘에 들긴 하지만.. 란카이는 이미 내세에 다시 만나서 사랑을 할 것을 맹세한 '여인'이 따로 있어서.. 후. ^_ㅠ.. 황제는 진짜 괴로운 직업(? 이구나 싶었음. 

뭐, 뒤에 나온 외전을 보면 이러니 저러니해도 사이엔과 수십년을 해로(? 하면서 그녀에 대한 마음도 '연정' 이라는걸 알게 되기는 하지만..그건 두 사람이 50대가 되어서의 이야기고. 지금은 활발하고 귀여운 사이엔의 외사랑에 가까울려나.. ㅇ<-<..

여튼, 그 일도 무사히 해결 된 후에 제대로 된 둘 만의 결혼식을 치룬 후 해피 엔딩.


아직 시리즈의 1권이기도 하고, 이 시리즈는 이 황족 가계가 대대적으로 내려가는 전개라서 흠.... 

슬쩍 보기에도 많은 커플들이 등장하지만 그들 모두가 다 행복하지는 않은 듯 했다. 꼭 이런데까지 현실적 일 필요가 있나 싶^_ㅠ..

마아, 내가 관심이 가는 커플은 5권 커플이라서 아직 갈 길이 멀긴 한데..

바로 읽고는 싶은데 읽을 때 마다 머리 아프기도 하고 (한자가 어렵기도 함), 이 커플 저 커플의 미래나 전개를 생각하면 또 답답하기도 하고 해서.. 흠.. 어쩔까나... 재미는 있지만 하루오카상이 원망스러운 이야기다 ^_ㅠ. 굳이 후궁이여야 하냐고..

그 현명하다는 황제들은 왜 반대를 무릎쓰고 라도 악습인 후궁을 철폐하지 못할까. 어차피 한 명의 여인만 사랑 하기에 다른 여인들을 눈물짓게 만드는건 마찬가진데 ㅍㅅ)p. 


시리즈 1부는 10권으로 끝을 낸 모양이고 2부도 이어질 듯 하니 거기서는 어떻게든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다.

누구 하나 용기를 내서 꼭 후궁 제도를 철폐해주길 ㅇ<-<..... (는 겨우 1권 읽은 내가 할 말이 아닌거 같다만 ㅋㅋㅋㅋ)




2019.02.21 ~ 2019.02.23





제목: リリー骨董店の白雪姫 - 海の底のエメラルド・プリンセス
작가: 白川 紺子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3/08/31)

-줄거리-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저주를 풀기 위해서 런던에서 '리리 골동품점'을 운영하고 있는 '마치 백작' 영애 '크레아'. 우연찮은 기회로 인연을 맺게 된 '라스터 백작가'의 3남이자 보석상의 오너인 청년 '제레미'의 본격적인 구애에 곤란해 하던 어느 날. 제레미가 이복 형으로 부터 받아온 안티크 쥬얼리....'에메랄드 프린세스'를 처분하기 위해 크레아에게 가져오고. 그 쥬얼리에게서 예의 '목소리'를 듣게 된 크레아는, 이것이 그녀들의 적인 '로빈'이 심어둔 '저주받은 쥬얼리' 임을 파악하게 됩니다. 세 사람은 에메랄드 프린세스에게서 들려오는 여인의 목소리를 힌트로, 반지에 걸린 저주를 풀기 위해 조사를 시작하는데...

평점 : ★★★☆



시리즈 2권 '리리 골동품점의 백설 공주 - 바다 밑바닥의 에메랄드 프린세스' 감상 입니다.

3권 짜리의 짤막한 작품은 부담이 없어서 참 좋네요.
중간에 딴 짓(딴 책<)을 해도 금방 읽힐거라는 편안한 기분이 들어서 크게 압박감이 안 오기도 하고.

이어서 읽은 2권 입니다.

전 권에서 라스터 백작가의 차남이자 사생아이지만 능력 좋은 청년 '제레미'와 만나게 된 크레아.
본격적으로 그녀에게 반한 제레미는 사람 좋은 미소와 넉살을 무기로 그녀에게 막 밀어 붙여오고. 
진심인지 농담인지 헷갈려 하면서도 그의 구애에 흔들리는 크레아.
그리고, 예상치도 못했던 인물이 얽히면서 이번 권의 사건도 이어지게 됩니다.

전 권에서 아주 짧게 모습을 드러냈었던 제레미의 이복형인 바트 남작.
라스터 백작가의 후계자이고 정처인 백작 부인의 아들로, 언제나 밝고 낙천적인 제레미와 정 반대 성격으로, 매사에 옳고 그름을 추구 하고 예절과 규칙을 준수하는, 그야말로 딱딱하기 그지 없는 타입의 청년이지요.
그로서 제레미와의 사이는 전혀 좋다고 볼 수 없고, 제레미 또한 얼굴만 마주치면 잔소리를 늘어놓는 형이 '불편한 대상'.

이번 이야기는 그 형인 바트가, 제레미에게 에메랄드 반지의 처분을 의뢰하면서 시작됩니다.
그 반지는 그의 친 어머니... 제레미의 계모인 백작 부인의 유품으로, 어째서인지 '영혼이 깃든 불길한 반지'라는 소문이 돌고 있고. 그 때문에 처분하려 한다는 바트.
그리고 그 앤티크 쥬얼리는, 크레아에 의해 '저주받은 쥬얼리'... 그들의 적이자 '레이디 안'의 동생인 '로빈'의 입김이 들어간 것을 알게 되면서, 반지의 저주를 풀기 위한 일을 시작하게 되지요.

처음에는 별달리 신경쓰지 않았던 제레미의 이복형인 바트의 존재감이 크게 부각되는 한 권 이였습니다.
전 권에서 아주 짧게 모습을 드러낸다다가 그 때도 제레미에게 잔소리만 하는 무표정하고 애정따위 없어 보이는 남자였기 때문에, 이번 이야기때 밝혀진 그의 의외의 면모가 꽤 좋았다지요.
뭔가, 가슴 따뜻해지는 형재애를 느껴본 기분이기도 하고^^;.

어쨌거나, '에메랄드 프린세스'에 얽힌 사연은 전 권 보다 훨씬 더 그럴듯 하지만 가슴 아픈 것이였으나.
그 과거 보다 더 재미있는 진실이 드러나는 전개였기 때문에, 사실 에메랄드 프린세스는 아무래도 좋게 되어버렸다지요.

처음에는 그냥 그렇고 그런< 조연일줄 알았던 '바트'가. 현재 로빈과 버나드 공작이 소유하고 있는 비밀결사 '에덴'의 리더였다는 점.
더 나아가, 그 시작은 '3대 라스터 백작 랄프'로, 크레아네 '마치 백작가'의 저주의 시작인 '레이디 안'의 소꿉친구 였었다는 점.
두 사람이 어떤 사이인지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레이디 안의 죽음 이후 시작된 마치 백작가의 저주를 풀기 위해, 랄프는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마술과 저주를 연구하며 비밀 결사단인 '에덴'을 창설해서 수백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대대로 라스터 백작가의 당주가 비밀리에 그 리더 자리를 물려받았고. 전대에 이어 물려받은 바트 였으나.
레이디 안의 동생이자 수백년을 살아온 마술사 '로빈'과 그와 뜻을 같이 하는 버나드 공작이 나타나면서 '에덴'의 리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다....고 하지요.
한마디로, 전혀 관계 없어 보이고 솔까말 마술이니 어쩌니 하는 비현실적인 거에 눈 하나 돌리지 않을거 같은 제레미의 이복형이, 크레아들과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다는 게, 이번 이야기에서 제일 놀라운 점이였습니다.
예상도 못했다니깐요 진짜(..).

아직 3권을 읽지 않아서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마치 백작가와 라스터 백작가는 예상치 못한 '운명'으로 맺어져 있고.
그 후손인 제레미와 크레아가 서로 만나게 된 것도 그 운명에 얽힌 인연인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뭔가 두근거리고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아마 다른 이야기 같았음, 제레미가 아닌 '바트'가 그 대상이 되었을 거 같지만... 제레미가 '먼저' 크레아를 만나버렸으니 어쩌겠어요 < ㅋㅋㅋㅋ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제레미는 오랜 세월동안 깨닫지 못했던 '형제애'를 느낄 수 있게 되었고.
크레아들은 예상치도 못했던 큰 입지의 '우리 편'을 하나 더 얻게 되었습니다.

적 편에도 인물이 하나 추가 되긴 했지만, 여자애라서 크게 궁금하진 않네요. 싸가지도 없고.

아, 그리고 읽다가 느낀건데. 버나드 공작. 비록 10세 근처의 어린아이라고 하나, 이 아이가 '만사형통 해피엔딩!'으로 무사히 끝나는 꼬라지는 못 볼 거 같습니다.
이 아이. 아무리 자기 목적을 위해서라고 해도. 과거가 불행했다고 해도, 그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잔인함이 눈쌀을 찌푸리게 하네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가차없음도 그렇고, 이번 권에서 권총 들고 설치며 행한 언행들도 모두 불쾌했습니다. 내 동생 같았으면 애저녁에 콱...=_=<
로빈이나 이 녀석 이나, 어차피 목적을 위해서 묶인 인물들이고. '적 편' 이니까 잘 될리야 잘 될 순 없겠지만.....
벌을 받더라도 자신이 행한 것 만큼. 큰 벌을 받아야겠다 싶네요. 이대로 커봐야 범인류적인 범죄자 밖에 더 되겠냐며. 권력이 있으니 더 더욱-_-.

마지막으로, 저번 권에서 이미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제레미는, 크레아와 평생을 함께 할 각오까지 굳힌 상태.
하지만, 이번 권 끝에서야 확실히 깨닫게 된 크레아는, 첫사랑에 대한 설레임 보다 저주 때문에 제레미를 잃을 것에 대한 두려움을 먼저 자각하게 되면서 끝이 납니다.

밀당이 시작될 거 같은 커플이지만, 다음 권이 마지막이니깐요.
길어봐야 권 중간 정도 까지겠지<.

아무튼, 마음편히 읽을 수 있는 시리즈의 완결 권이라 믿고.
조만간 잡아보겠습니다. 

읽은 날짜 : 2014년 2월 18일



제목: リリー骨董店の白雪姫 - ラプンツェル・ダイヤモンドの涙
작가: 白川 紺子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3/05/01)

-줄거리-

19세기 영국. 마치 백작가의 후계자인 17세 소녀 '크레아'는 남들에게 말 할 수 없는 비밀이 있습니다. 바로 오래된 골동품 보석... '안티크 쥬얼리'에 새겨진 영혼의 외침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녀가 태어난 마치 백작가는 자산이 방대한 유복한 귀족 가문이지만, 동시에 '가문의 당주가 사랑하는 사람은 저주로 인해 죽는다' 라는 불길한 소문이 내려오고 있고. 그녀의 부모가 사고로 죽음으로서 그 저주가 실제임을 자각한 크레아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주를 풀기 위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외곽의 영지를 벗어나 런던으로 와, 작은 골동품 점을 열게 됩니다. 집안의 가보로 내려오는 '레이디 안 쥬엘' 목걸이의 목소리를 듣고 '그녀'가 원하는 '에덴 블루' 라는 보석을 찾기 위해서. 하지만 예상했던 만큼 상황은 쉽게 돌아가지 않았고. 그러던 때에 우연찮은 기회로 만나게 된 아름다운 귀족 청년 '제레미'는, 자신이 얻게 된 안티크 쥬얼리 '라푼젤 다이아몬드'의 진품을 판명해 달라 부탁해 오는데...

평점 : ★★★☆



시라카와 코우코상의 작품 '리리 골동품점의 백설 공주 - 라푼젤 다이아몬드의 눈물' 감상입니다.

이 책이 1권이고, 이 후 시리즈화 되어서 총 3권으로 완결이 났습니다.
저 때...그러니까 작년 5월 부터 8월 까지, 코발트에서 '신작결정권' 이라는 이벤트 중이였고...
뭐, 한마디로 작가 분들의 신작 중 독자들이 선택한 작품을 시리즈화 낸다! 라는 취지였고. 
동시에 발매된 모 작품에 비해서 이 작품이 인기가 많았던 덕분에 시리즈화 되었다...는 거지요.

그 다른 한 작품은 사지도 읽어보지도 않았지만(일단 삽화에서 탈락;), 오늘 읽은 이 이야기는 충분히 흥미롭고 재밌는지라, 물 건너 오토메들의 선택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간만에 읽어본 빅토리아풍의 영국 고전(?)물 이었네요....아니; 그동안 읽은거라곤 당췌 없었다만;.

대충의 줄거리는 위에 설명한 대로이긴 한데..따지고 보면 거의 초반 부분만 언급한거나 다름 없습니다.

당주가 사랑한 사람은 반드시 죽고 만다는 저주를 풀고 싶어하는 크레아의 결심으로 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부유한 귀족 가문의 아가씨지만, 근본적으로 시골에서 막 올라온 순진 무구한 부분에. 영국 사교계에 널리 퍼진 '저주'에 관한 소문으로 인해 타인과의 교류라는게 거의 없었던 만큼, 크레아는 참 착하고 남을 의심 하지 않으며..무엇보다 남자에 대한 항마력이 없다지요.
그에 비해 상대방인 제레미는 이미 능숙하다 못해 통달하신 몸.

전반적으로 미스테리 풍, 살짝 시리어스 풍으로 흘러가는 전개 속에서도 이런 메인 커플의 귀여운 야리토리는 또 확실하게 쓰여져 있었습니다.
클리셰긴 하지만 좋잖아요?. 순수한 아가씨와 입에 꿀을 바른듯 능숙하고 신사다운 청년의 사랑 이야기.

순진하다고는 해도 결코 바보는 아닌지라, 손 쉽게 제레미에게 빠져들지만은 않는 크레아도, 선수 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진실되게 사랑에 빠지고 그를 순순히 인정하는 솔직한 제레미도.

꽤 초반부터 빠져드는 커플이라서, 이 부분이야 뭐. 안절부절 못하고 어쩌고 할 거 없이 편하게 읽혔습니다.
표지에서 보이는 저 검은머리 남자가 둘 사이의 사랑의 방해물이면 어쩌나!? 싶었던 것과 달리. 그냥 여동생을 (아닌 척 하며) 무척 아끼는 이복 오빠였을 뿐이니.
...어.....아니, 제레미를 눈엣가시로 여기며 떨쳐내려는 부분에선 확실히 사랑의 방해물이 맞나? ㅋㅋㅋ

여튼, 이렇게 편하게 읽히는 연애와는 달리 이야기는 나름나름 심각 합니다.

제레미는 일 안하고 놀러 다니는 흔한 귀족 청년이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자수성가 해서 성공을 거둔 나름 유명한 보석점의 오너 로서, 그가 골동품상에게서 산 안티크 쥬얼리 '라푼젤 다이아몬드'에 얽혀서 진행 되는데요.
문제는 그가 산 다이아몬드와 똑같이, '안손'남작 또한 '라푼젤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있다..라는 점.
둘 중 하나는 위작이 분명하다며 사교계에 소문이 자자하고. 그에 우연찮게 크레아를 만나게 된 제레미가, 라푼젤 다이아몬드의 진품 판명을 위한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골동품을 감별하는 눈은 물론인데다가, 그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만큼, 크레아는 제레미의 것이 진품인 것을 확신하지만,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불길한 국면을 보이지요....

꽤 복잡하게 얽히는듯 하지만, 중간중간 그럴듯한 복선이 충분히 나왔고.
그리고 이야기 내내 적대하게 될 듯한 '저쪽 편' 또한 이번 권 부터 드러나게 됩니다.
솔까말, 시리즈화 될지 어떨지 모르는 만큼 될 수 있는한 다 까발리자! ...의 느낌이 아니였나 싶을 정도로 쉽게 보여지더군요^^;.
하긴. 이건 이대로 끝나도 문제가 안...될건 없지만, 적어도 적 편이 누군지 알고 목적까지 죄다 들은 만큼 소화 불량은 좀 덜 됬을지도 모르고?;.

'버나드 공작'과 불로불사인 마술사 '로빈'. 그리고 그들이 얽혀있는 비밀 결사단 '에덴'.
안티크 쥬얼리들을 수집하고 그 안에 깃든 저주를 이용해 '사람들의 생명'을 담보로 그 힘을 키우려는 목적.
최종적으로 크레아가 지니고 있는 당주 대대로의 유물인 '레이디 안 쥬엘'의 봉인을 푸는 것을 목표로 삼는 그들은, 앞으로도 이런저런 계략을 꾸미고 크레아들을 압박해 올 테지요............. 라고 해도 3권이 끝이니까 그 발악도 얼마 못 갈 것이다.<

아직 다음 권은 펼쳐보지 않아서 어떤 전개로 흘러갈지 짐작 할 순 없지만, 끝이 해피 엔딩인 것만큼은 이미 알고 있으니 무척 마음이 편하긴 합니다.
전반적으로 눈쌀 찌푸릴 만큼 악한 전개도, 불편한 설정도 없는 이야기라서 애시당초 그런 부분은 걱정 안해도 되니 더 편하고.


어쨌든, 이 시대..19세기 빅토리아 영국을 무척 좋아하는 듯한 작가분의 세세하고 화려한 드레스, 쥬얼리에 대한 묘사.
그리고 그에 잘 어울리는 소녀소녀 돋는, 선이 가늘고 예쁘기 그지없는 작화가 분의 삽화까지 더해져서. 
참 눈이 즐겁고 상상하기도 좋은 '오토메 소설' 인건 확실 합니다.

편하고 재밌게 읽힐 소설을 찾으시는 분께 아낌없이(?) 추천해 드려요.
권수도 3권으로 부담 갈 것도 없고.

저는 이어서 다음 권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좀 미뤄뒀던 TL을 잡아볼 것이냐!...좀 고민 해봐야겠습니다.


읽은 날짜 : 2014년 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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