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반하는 약을 의뢰 받은 마녀 입니다 1권을 읽었다.

인기가 상당한 작품이여서 큰 기대를 안고 구입 했었는데 내가 읽기 전에 이미 언리미티드에 등록... 후딱 안읽은 나년이 잘못이지 ^ㅍ^.

 

말그대로 좋아하는 기사 '하리쥬' 에게 '반하는 약'을 의뢰 받은 마녀 로제의 이야기.

기본적으로 로제 시점이지만 하리쥬의 시점도 가끔씩 나와서 배는 더 재밌었다. 인기작은 확실히 느낌이 다르더라.

 

호수의 '선한' 마녀인 로제.

그녀는 4년 전, 같은 마녀 였던 외할머니의 죽음 후 홀로 마을에 나갔다가, 사람들이 마녀에게 가지고 있던 '나쁜 인식'에 대해 듣고 충격을 먹었고. 그런 때에 그녀를.. 아니 '마녀'를 감싸준 하리쥬의 말을 듣고 그를 짝사랑 하기 시작 했음.

물론 하리쥬는 로제의 존재 자체도 몰랐던 상태.

그러다 4년이 지나 '마녀'에게 의뢰를 하러 온 하리쥬의 부탁은 바로 '반하는 약'을 구해 달라는 것.

로제는 짝사랑하는 그가 다른 여자에게 쓸 지도 모른다는 그 약을 부탁 받은 것도 슬펐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그를 자주 보기 위해서 자꾸 시간을 끌게 되고.

그렇게 로제의 오두막에 들리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면서 하리쥬는 로브를 깊게 눌러쓴 그녀가 자신의 생각 이상으로 젊고 예쁜 아가씨에, 혼자 냅두면 밥도 거의 먹지 않는 히키코모리임을 알게 되고 그녀를 먹을것으로 길들이기 시작한다(?. ㅋㅋㅋㅋㅋ

 

여튼 그렇게 서로를 알게 되고.. 아니 정확히는 하리쥬가 로제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서 이야기가 꾸준히 이어짐.

어디 큰 사건이 있다거나 그런 이야기가 아니지만, 두 사람이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이 따뜻하고 귀엽게 볼 수 있는 이야기 였다.

 

중간, 하리쥬가 반하는 약을 부탁하게 만든 원인 이였던, 그의 주군인 '왕녀'의 사연은 좀 안타까웠었는데... 나중에 끝날 때 보니 상대가 40살 연상이라고 해도 오히려 왕녀가 그를 좋아하게 되어서 해피하게 마무리 된 게 정말 다행이였다.

그 에피가 너무 마음 아파서 어떻게 안될려나? 싶었는데 불행중 다행. ㅇㅇ. 

 

하리쥬와 로제도, 원래부터 하리쥬를 좋아하던 로제는 그 와의 신분 차이, 종족(?) 차이 등으로 맺어질 생각 조차 없어서 계속 뒤로 물러서려고 하지만, 마음을 깨닫는게 늦었을 지언정 그 이후로는 신분? 종족? 법? 국가? 뭣이 문젠대< 마인드로 오세오세 모드여서 무사히 해피 엔딩.

 

아직까지도 소심하고 겁이 많아서 자신감을 보이지 못하는 로제 이지만, 하리쥬가 저렇게 저돌적인 이상... 다음 권에서 잘 마무리 짓겠지. 얼추 보니 결혼식까지는 가는 모양이니까 ㅋㅋㅋㅋ

 

읽는건 음.... 빠른 시일 안에. ^^.

 

 

2020.11.06.

'이유있는 쉐어 하우스' 를 읽었다.

 

내가 쓰고 있는 2군데의 일본 이북 정액제 사이트중 북워커 에서 메디아웍스 문고를 서비스 하고 있다는걸... 이달 초에 알았는데.

얼마전에 알림 받고 들어가보니, 이번달 까지 '만' 서비스 하더라고 ㅋㅋㅋ 내가 즐찾 해둔게 얼만데!?! 싶어서 부랴부랴 읽기 시작........... 근데 중반쯤 읽을 때 혹시나 해서 킨들에 찾아보니 언리밋 등록 되어있더라...푸쉬식 하고 식는 기분. ㅋㅋㅋ

 

뭐, 책은 재밌었으니까 그걸로 된 걸로.

 

메디아웍스라서 삽화는 없었지만, 어차피 라이트 노벨이라기 보다는 미스테리가 섞인 연애 소설?에 가까워서 문제 없었다.

 

다만, 표지의 두 사람을 보고 연상하기에는 표지가 지나치게 둘 다 어리게 나와서... 여주인 마나미는 28세이고, 남주인 유키는 29세던데 표지의 둘은 많이 봐줘도 대학 초년생 정도로 밖엔..? 

그리고 마치 백설 공주같은 미모를 자랑한다는 유키랑은 너무 안맞아서.. 나중에는 그냥 표지 잊어버리고 책 읽었음.

 

해외 유학의 경험 다수, 해외 여행 경험 다수. 좁은 곳에 갇혀 있기 보다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것을 좋아하는 개방적인 성격의 마나미.

하지만 현실과 타협하기 위해 일본에 돌아와 영어 회화 학원의 교사로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자신의 아파트 계단 근처에서 혼자 우두커니 서있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냥 지나치려고 했지만, 마치 흩날리는 눈 처럼 처연하고 위태로워 보이는 그 남자를 내버려 둘 수 없던 마나미는 그를 자신의 집에 초대하게 되는데...

 

이야기는 내내 마나미 시점에서 전개 된다.

남정네, 유키는 사실 자신의 이름도 나이도 사는 곳도 가족도 무엇 하나 기억하는게 없는 기억 상실 상태.

물론 현실적으로 보기 힘든 드라마 같은 일인지라 마나미 또한 처음에는 제대로 믿지 못하고 그를 그냥 보내려고 생각도 해봤지만, 자신이 그를 집 밖으로 보내면 갈 곳 없는 그가 마치 사라질 거 같은 위기감이 생겨서.

결국 오지랖인거 알면서도 그를 '쉐어 하우스의 동료' 형태로서 받아들이기로 결심.

 

사실 여기까지 읽었을 때는 다 큰 성인 아가씨가 혼자 살면서 무슨 위험한 생각이냐!! 싶었는데 뭐.. 유키가 그럴 타입도 아니였지만, 무엇보다 마나미 자신이 해외 여행을 다니면서 견문과 발상을 넓힌, '쉐어 하우스의 경험' 또한 풍부한 그런 과거가 있어서 뭐.. 그럴수 있겠구나? 하고 받아 들이게 됨. ㅇㅇ

 

가사 능력이 전무한 마나미를 대신해서 청소 등의 기본 실력에, 정말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요리 솜씨를 발휘하는 그를 곁에 두면서. 또한 자신의 기억을 찾기 위해 고군 분투하고 조용히 혼자서 애를 쓰는 유키의 됨됨이를 알게 되면서 점점 그를 내버려 둘 수 없게 되고.

그렇게 그의 기억 찾기를 돕게 되면서 서로 마음도 주고 받게 되는 등... 뭐, 그렇게 전개 됨.

 

후반부, 생각치도 못한 전개로 인해서 유키가 마나미 몰래 그녀를 떠나는 짓을 해버려서 매우 빡이 쳤었는데. 그의 입장에선 또 그럴 수도 있었을 테고.

아니 그래도 그렇지 난 마나미의 시점을 읽기 때문에 그녀의 불안감, 공포, 외로움, 버려진 상처 등이 얼마나 확 와닿는데!!!

결국 제발로 돌아오긴 했지만 그것도 이별을 고하기 위해서였고. 정말이지, 이 커플은 마나미가 씩씩하고 용기있는 여성이 아니였으면 진작에 시작도 못했을 듯.

여튼 그렇게 클라이막스로 가다가, 나중에 무사히 기억을 찾고 해피 엔딩으로 끝이 난다.

 

근데 정말 유키가 너무 안쓰러워서....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트라우마도 얻음), 쌍둥이 남동생과는 각각 다른집에 양자로서 헤어지게 되고. 성인이 되어서 얼마 안되어 이번엔 사랑해 주시던 양부모도 잃고, 홀로 남아서 유일한 육친인 남동생을 찾으려고 하자 이번엔 남동생이 미국에서 무차별 총기사고의 피해자가 되어 잃고.

그 모든 충격을 감당하지 못해서 기억상실에 까지 걸리고 말았으니. 얼마나... ㅠㅠ...

그래도 그의 곁에 항상 태양같이 밝고 따뜻한 마나미가 있을 테니까. ㅇㅇ... 과거는 힘들었어도 미래는 꼭 둘이서 행복하길. 

마나미가 있으면 괜찮을꺼라고 안심하고 책을 덮었다.

 

오랜만에 삽화 없는 소설을 읽었는데, 가끔씩 이런것도 읽어줘야지 하고 생각하게 됨. ㅋㅋㅋㅋ 하루 만에 읽었던 것도 그만큼 재밌었다는 뜻일꺼고.

 

 

 

 

 

2016.11.15 / 2019.09.29

★★★☆

 

 

유우마 미도리상의 작품 '아사쿠사 오니신부 일기 - 아야카시 부부는 이번 생에야 말로 행복해 지고 싶다' 를 읽었다.

 

유우마상의 작품인 '카쿠리요의 여관밥'은 정발로도 나와있고 애니로도 나와 있을 정도로 유명작 이여서 1권은 사둔 상태인데.. 갠적으로는 이쪽이 더 끌려서 ㅋㅋㅋㅋ 이것 먼저 읽게 되었음.

닷떼, 전생이 일본 3대 요괴중 하나라는 주탄동자와 이바라키동자. 그것도 부부. 그것도 현생에 고교생으로 환생! 이런 흥미로운 소재를 들고 나왔으니 이쪽에 눈이 더 가게 되는게 인지상정 아니냐면서. ^^;

 

중간중간 딴 짓도 하고 오랜만에 국내 로설도 읽고 하면서 읽는건 좀 더디긴 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작품 이였다.

어디가 어떻게 콕 찝어서 별로라고 할 부분도 없었긴 한데, 그렇다고 무지하게 재밌었냐 라고 하면 그건 또 아닌 그런 심정? (._. ).

일단 현재 7권인가 8권까지 나온 상태이고, 이거 다 읽고 코믹스 1,2권도 사고(좋아하는 작화가분 이였던 것도 있지만), 후속권 3권까지 질렀던거 보면 나쁘게 읽은건 아닌 ...듯. 아마도. 

 

이야기는 대체로 여주인 이바라키 마키 시점으로 진행.

때때로 외전? 같은 느낌으로 남주인 아마자케 카오루 시점으로도 보여진다. 근데 이 이야기 자체로만 보면 딱히 누구 시점이고 그런게 큰 신경 안쓰이는 느낌일 듯.

연애 소설은 절대로 아니고, 그렇다고 소녀 모험 소설도 아니고. 그냥.. 음. 일반 문고에서 나올법한 그런 이야기 라서?

전개 자체도 단편적인 에피소드들이 이어지는 식이여서 뭐. ㅇㅇ.

 

여주인 마키는 천년 전, 헤이안 시대를 들썩이게 했던 이바라키 동자의 환생.

그리고 카오루는 그런 그녀를 구해내서 '하자마' 결계 안에 세운 오니국의 여왕으로 만들었던 주탄 동자의 환생.

그런 둘의 소꿉친구인 '유리'는 전생에서도 그 둘의 친구 였던 '누에'의 환생.

현시대의 고교생 3인이지만, 유치원 시절에 그런 전생을 자각한 후로는 보통 인간으로서는 말도 안되는 '영력'을 가지고 지금도 아사쿠사안의 아야카시들과 친하게 지내고 그들을 도와주는 매일을 보낸다.

여주인 마키가 왠만해서는 눈썹하나 깜짝 하지 않을 정도로 왈가닥에 당차고 강하고 알아서 사고치는(그리고 수습도 알아서 다함 ㅋㅋㅋ) 타입이여서 무척이나 시끌벅적하지만.

상대적으로 츤데레에 냉정 침착한 카오루가 늘 붙어 있어서 좋은 콤비인 두 사람.

 

엄청나게 먹을걸 좋아하고 밝히면서 매번 아야카시 문제에 알아서 나서는 마키에게 '우린 이제 인간이니 너무 관여하지 말아라' 라고 충고 하면서도 늘상 그녀를 신경쓰는 카오루. 이런 둘의 관계가 귀엽고 재밌더라.

뭐만 했따 하면 '~~가 아니라. 네 아내잖아?' '과거'의 아내겠지' 라고 매번 투닥 거리면서도 서로에게 서로밖에 없는 두 사람이여서 뭐 ㅋㅋ

이미 시작부터 숙련된 부부(?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묘한 고교생 커플이랄까.

항상 츤츤 거리면서 마키가 '난 네 아내!' 외칠 때 마다 '과거!' 라고 받아 치면서도 아주 자연스럽게 마키를 위해 뒷바라지를 해주고 심지어 고교 졸업하고 대학 졸업하고 돈 많이 버는 직장인이 되어서 마키를 먹여 살릴 생각 하는 거 보고 빵터졌고요 ㅋㅋㅋㅋㅋ. 본인도 그런 미래를 상상하고 핫챠! 싶어서 부정하지만 이미 늦었어(?

 

둘의 전생이 전생이니 만큼 생각보다 자주 나오긴 한데, 일단 주탄 동자는 아내인 이바라키 동자를 두고 먼저 '아베노 세이메이'의 힘을 빌린 어.. 누구더라; 헤이안 시대의 퇴마사인 누군가에 의해 살해 당했고. 남은 이바라키 동자는 그런 과거 때문에 지금도 카오루가 자신을 두고 가선 안된다고, 이번 생에야 말로 둘이서 행복해 지자고 계속 다짐하고 다짐 시킨다. 카오루 또한 그걸 자각하고 있기에 평상시엔 츤츤 거려도 마키가 결정적으로 불안해하거나 할 때 마다 인정하고 받아 들여주고.

그래서 뭐, 커플 (부부?) 사이의 문제는 없긴 하지만, 이런 두 사람의 전생이 현재의 아야카시 계, 그리고 현재의 음양사들에겐 둘의 정체 만으로도 문제가 되는 터라..

7권 까지 나오고도 완결이 나지 않았다는건, 이런 문제들이 계속 쌓이고 있다 뭐 그런거겠지? ( ._.)

일단 되는데 까지 따라갈 예정. 

이거 다 읽고 코믹스도 사서 봤는데 역시 그림이 있다는건 좋더라. 

후지미 L문고라서 당연하겠지만 삽화가 1도 없어서.. 크흡.. ㅠㅠ..

후지노미야상 그림체로 보는 코믹스도 상당히 재밌었던 만큼 나오는 족족 사볼듯. 일단 바로 내일 3권 발매 예정이기도 하더라. ㅋㅋㅋㅋ.

 

이어서 바로 2권으로 읽....을 생각은 아직은 없고.

다음은 뭐 볼까나. 흠...

 

 

 

2019.09.20 ~ 2019.09.29

 

 

2017.08.01 / 2019.09.04

★★★★

 

 

시키상의 작품 '자칭 악역 영애인 약혼자의 관찰일기' 2권을 읽었다.

 

2권이자 완결권.

바티아를 괴롭히던 '히로인' 히로니아 남작 영애를 완전히 물리친게 중반, 이 후로는 메인 커플의 귀엽고 호노보노한 결혼식 에피소드와 후에 출산, 자식들의 이야기까지 나와주는 풍부한 에피소드 까지 더해진 꽉꽉찬 완결권 이였다.

더 나오지 않은게 아쉽긴 하지만 이정도에서 끝내는게 깔끔하고 좋았다는 느낌도 들고? ㅇㅇ

어차피 더 이어져봤자, 바티아가 사고치고 세실이 수습하는 내용만 이어질 거 같으니까. 

이런것도 적당히 봐야 귀엽지 계속되면 진상이고 짜증이 날 뿐(? ㅋㅋㅋㅋㅋ.

뭐, 정작 뒤치닥거리 하는 세실이 1도 귀찮아 하지 않고 그저 재밌게 수행하고 있으니 문젠 없나? ( ._.)

 

바티아가 15세... 곧 16세에 올라가는 시점. 세실은 18세, 19세 부근에서 부터 2권 시작.

몇달 후 고등부를 졸업할 세실과, 그 졸업 파티 때의 문제의 '캬흥(?)' 이벤트를 앞두고 바티아가 노골적으로 세실을 피하려 드는 등, 여러모로 세실의 감정을 흔들기 시작한다.

1권 까지는 그래도 조금 '불쾌' 하다는 정도의 감정 이였지만, 계속 히로인과 자신을 엮어주고 본인은 몸을 빼려고 드는 바티아의 언동에 점점 더 마음이 상하는 세실.

자신을 자꾸 거부하면서 그 이유를 밝히지 않고, 계속 '세실님을 위해서' 라고만 주장하는 바티아를 보면서, 마음속에서 점점 어둠이 자라나기 시작한다.

이대로 냅뒀거나, 만약 진짜로 바티아가 그의 곁을 떠났었다면 훌륭한 얀데레로 각성 하고도 남았을 법 했지만, 이 작품은 다행히도 해피 엔딩 지상주의의 러브 코메디.

바티아가 끝끝내 자신을 떠나려고 하기 전에, 미리 선수쳐서 졸업 파티 때 바티아와의 결혼(그녀가 졸업하는 2년 뒤)를 선포하는 세실.

그리고 그 때, 거기에 의의 선언을 들고 나서서 설치는 히로니아 왕녀와, 그녀의 수호 '빛의 정령' 때문에 한 소동이 이어진다.

 

바티아가 전생에서 겪었던 '게임 속의 히로인과 세실 루트'를 간접 적으로나마 보여주더라.

하긴, 바티아가 전생을 기억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학원에 입학하면 히로니아의 빛의 정령의 '행복의 힘'으로 세실 또한 거기에 걸려 들었을 수도 있으니. ㅇㅇ...

하지만 세실은 그 전에 이미 '전생'을 기억한 바티아를 만난 상태이고 그녀를 잃을 수 없다, 소유욕과 독점욕. 그리고 강한 애정까지 다 깨닫게 된 상태.

결국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 되고, 끝까지 정신 차리지 못하고 헛소리만 일삼던 히로니아 영애 또한 격퇴.(뭐 내 기준엔 좀 약했지만 ㅇㅍㅇ).

바티아가 걱정하던 '운명의 소녀를 만나지 못해서 갖가지 불행에 빠지게 되는 세실 전하'에 대한 미래 또한 사라지게 된 이상, 이제 남은 건 서로 좋아하는 약혼자들끼리 결혼 하는 것 뿐. ^^.

 

이후에 이어지는 결혼식 에피소드에선 묘하게 ㅋㅋㅋㅋ 세실이 바티아를 위해서 '현대식 결혼식' 풍으로 꾸몄었는데 그것도 이 커플 답게 웃기고도 귀엽고 좋았음 .

에필로그 격으로 두 사람의 첫 아이인 왕태자는 공교롭게도 '세실 존똑'. 

왕가에 대대적으로 세실과 같이 만사에 뛰어난 대신 인간적인 면이 결여되거나 독점욕이 지나치게 강해서 '위험한 아이'가 태어난다고 하는데, 몇십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것이 세실과 그 아이에게 까지 이어졌다는 것.

다행히도 바티아의 피도 섞이고, 어머니가 바티아 인 만큼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되는데다가, 그 5년 후에 태어난 딸..공주는 그야마로 바티아 존똑 이라서 ㅋㅋㅋㅋㅋㅋ. 뭐... 부모 처럼 남매도 서로 같이 있으면 중화(? 되겠지.

딱 한 페이지 정도만 나왔지만, 십 수년 후의 왕태자의 말투가 세실 그 자체이고, 공주의 말투가 바티아 그 자체인 것도 묘하게 웃겼다. ㅋㅋㅋ 이 부부 넷이서 다 닮은 꼴이야.(? ㅋㅋㅋㅋㅋㅋ

 

길지 않은 분량에 재미까지 챙기고 마지막엔 달달함과 즐거움까지 주는 좋은 시리즈였다^^.

이제 코믹스도 완결까지 따라가면서 사야지. 기대됨.

 

정발은... 음..........레지나 북스가 정발이 되긴 할려나... 장담 할 수 없구나.. ( ._.)...

 

 

 

 

2019.09.02 ~ 2019.09.04

 

 

 

2017.05.01 / 2019.08.31

★★★★

 

 

 

시키상의 작품 '자칭 악역 영애인 약혼자의 관찰일기' 1권을 읽었다.

 

이거 ㅋㅋㅋㅋ 보게 된 이유가 되게 뜬금 없는데, 공식 트텨를 팔로워 한 상태였다가 이거 코믹스가 발매되서 아마존 킨들 미리보기를 상당히 많은 분량으로 보여주더라고.

그래서 궁금함에 흝어보다가 예쁘고 귀여운 그림체 + 특이하게도 남주 시점.

상냥 복흑 남주에, 악역 영애 자처하지만 우왕자왕 사고만 치는 어리버리한 여주의 조합이 너무 귀여워서 ㅋㅋㅋㅋㅋ 원작이 있으면 원작을 봐야지!

라는 기분으로 사서 보게 됨 ㅇㅇ.

 

다행히도 2권 완결이였고, 코믹스도 2권까지 나왔지만 그쪽 진행 상황은 1권 중반 쯤이여서 앞으로 2권 정도는 더 나오지 않을까? 싶다.

고민하다가 1권 중간쯤 읽을때 에라이! 하고 코믹스도 질러 버렸고 ㅋㅋㅋ 나 굉장히 맘에 들었는 듯.

 

말 그대로 자칭 악영 영애라고 고군분투 하는 '파티아'의 온갖 사고를 그저 '재밌게' 지켜보는 남주 세실의 이야기다.

정말 특이하게도 처음부터 완결까지 여주 시점이 없이 오로지 남주 시점만 있음.

그래서 그의 시선으로 보는 파티아의 갖가지 행동이 웃기면서도 귀엽고 ㅋㅋㅋㅋ 처음에는 그저 '재밌는 장난감' 정도로 보고 있던 세실의 마음이 조금씩 변화되는 과정도 잘 보이기도 하고.

남주 시점이라는게 이렇게 좋습니다.. 다른 작가 분들도 이런 거 좀 많이 써주셨으면 ㅠㅠㅠ.

 

여주인 파티아는 생후 5살 때 쯤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는데, 일본에서 오토메 겜.. 운운.. 하 지겹다<. 여튼 그거.

자신은 악역 영애로 환생 했기 때문에, 게임상의 진행... 공략 캐러 중에서 가장 좋아했던 '세실 왕태자'의 행복을 위해서 그가 여주인공(히로인)과 재회하기 전까지 자신은 악역 영애의 길을 갈고 닦아서 화려하게 퇴장하겠다!!!

.... 라는 말을 8살때, 10살인 세실과의 약혼자로 지정된 첫 대면때 말함.

아예 첫 만남 부터 이 모든 설명을 다 하고 시작했기 때문에 세실은 파티아가 '전생', '오토메겜' 운운 하는걸 반쯤 장난, 반쯤 재밌어서 지켜보면서 매사에 서투른 파티아가 사고 칠 때 마다 수습하고 도와준다.

모든것이 완벽한 왕태자여서 인생 재미 없음<이 모토인데 (이게 10살때 이미 완성되었음), 그런 그의 눈에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서도 고군 분투 하는 파티아가 그저 재밌어 보일 뿐.

 

이야기는 그런 8,10살때 만난 두 사람이 그대로 성장해서 같은 명문 학교에 입학하고, 다른 공략 대상들+악역 영애의 친구들과도 만나게 되면서.. 2권 대충 보니 세실이 18세? 19세에 학교 졸업 할 때 까지 이어지는가 보더라.

일단 내가 본 데 까지는 파티아가 15세..중등부 최고 학년 때 까지 였음.

 

어디에 뭘 봐도 세실을 좋아하고 그를 위해서 행동하는게 보여서 파티아가 무슨 사고를 치더라도 그저 귀엽게만 보이더라. ㅇㅇ

다만 '메인 히로인'인 여주.. 히로니아 남작 영애가 등장 한 후 부터는, 대놓고 세실과 그녀를 엮어주기 위해서 행동하는게 슬슬 세실에게 '짜증'을 불러 일으킨다는 거.

아직까지 자기 감정이 뭔지 모르는 세실이여서 초반에는 자신의 조력을 거부하는 파티아의 말을 받아들이고 못 본 척도 하려고 했지만, '내 것'을 뺏길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르면서 부터는 이제 행동을 시작 하려던 찰나...에서 끝이 나더라.

바로 이어서 2권을 읽을 수 밖에 없게끔 해주시고 ^_ㅠ. ㅋㅋㅋ

 

사실 어서 이거 다 쓰고 읽으러 가고싶은 마음이 크다.

그만큼 재밌었거든. ㅋㅋㅋㅋ 남주 시점이라는 것 차지하고 라도 전개도 재밌고 글빨도 좋으셔서.

이거 작가카이< 들어가야 하나 싶기도 함 ㅇㅇ.

 

이어서 다음 권으로~

 

 

 

2019.08.27 ~ 201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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