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 상당한 작품이여서 큰 기대를 안고 구입 했었는데 내가 읽기 전에 이미 언리미티드에 등록... 후딱 안읽은 나년이 잘못이지 ^ㅍ^.
말그대로 좋아하는 기사 '하리쥬' 에게 '반하는 약'을 의뢰 받은 마녀 로제의 이야기.
기본적으로 로제 시점이지만 하리쥬의 시점도 가끔씩 나와서 배는 더 재밌었다. 인기작은 확실히 느낌이 다르더라.
호수의 '선한' 마녀인 로제.
그녀는 4년 전, 같은 마녀 였던 외할머니의 죽음 후 홀로 마을에 나갔다가, 사람들이 마녀에게 가지고 있던 '나쁜 인식'에 대해 듣고 충격을 먹었고. 그런 때에 그녀를.. 아니 '마녀'를 감싸준 하리쥬의 말을 듣고 그를 짝사랑 하기 시작 했음.
물론 하리쥬는 로제의 존재 자체도 몰랐던 상태.
그러다 4년이 지나 '마녀'에게 의뢰를 하러 온 하리쥬의 부탁은 바로 '반하는 약'을 구해 달라는 것.
로제는 짝사랑하는 그가 다른 여자에게 쓸 지도 모른다는 그 약을 부탁 받은 것도 슬펐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그를 자주 보기 위해서 자꾸 시간을 끌게 되고.
그렇게 로제의 오두막에 들리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면서 하리쥬는 로브를 깊게 눌러쓴 그녀가 자신의 생각 이상으로 젊고 예쁜 아가씨에, 혼자 냅두면 밥도 거의 먹지 않는 히키코모리임을 알게 되고 그녀를 먹을것으로 길들이기 시작한다(?. ㅋㅋㅋㅋㅋ
여튼 그렇게 서로를 알게 되고.. 아니 정확히는 하리쥬가 로제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서 이야기가 꾸준히 이어짐.
어디 큰 사건이 있다거나 그런 이야기가 아니지만, 두 사람이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이 따뜻하고 귀엽게 볼 수 있는 이야기 였다.
중간, 하리쥬가 반하는 약을 부탁하게 만든 원인 이였던, 그의 주군인 '왕녀'의 사연은 좀 안타까웠었는데... 나중에 끝날 때 보니 상대가 40살 연상이라고 해도 오히려 왕녀가 그를 좋아하게 되어서 해피하게 마무리 된 게 정말 다행이였다.
그 에피가 너무 마음 아파서 어떻게 안될려나? 싶었는데 불행중 다행. ㅇㅇ.
하리쥬와 로제도, 원래부터 하리쥬를 좋아하던 로제는 그 와의 신분 차이, 종족(?) 차이 등으로 맺어질 생각 조차 없어서 계속 뒤로 물러서려고 하지만, 마음을 깨닫는게 늦었을 지언정 그 이후로는 신분? 종족? 법? 국가? 뭣이 문젠대< 마인드로 오세오세 모드여서 무사히 해피 엔딩.
아직까지도 소심하고 겁이 많아서 자신감을 보이지 못하는 로제 이지만, 하리쥬가 저렇게 저돌적인 이상... 다음 권에서 잘 마무리 짓겠지. 얼추 보니 결혼식까지는 가는 모양이니까 ㅋㅋㅋㅋ
내가 쓰고 있는 2군데의 일본 이북 정액제 사이트중 북워커 에서 메디아웍스 문고를 서비스 하고 있다는걸... 이달 초에 알았는데.
얼마전에 알림 받고 들어가보니, 이번달 까지 '만' 서비스 하더라고 ㅋㅋㅋ 내가 즐찾 해둔게 얼만데!?! 싶어서 부랴부랴 읽기 시작........... 근데 중반쯤 읽을 때 혹시나 해서 킨들에 찾아보니 언리밋 등록 되어있더라...푸쉬식 하고 식는 기분. ㅋㅋㅋ
뭐, 책은 재밌었으니까 그걸로 된 걸로.
메디아웍스라서 삽화는 없었지만, 어차피 라이트 노벨이라기 보다는 미스테리가 섞인 연애 소설?에 가까워서 문제 없었다.
다만, 표지의 두 사람을 보고 연상하기에는 표지가 지나치게 둘 다 어리게 나와서... 여주인 마나미는 28세이고, 남주인 유키는 29세던데 표지의 둘은 많이 봐줘도 대학 초년생 정도로 밖엔..?
그리고 마치 백설 공주같은 미모를 자랑한다는 유키랑은 너무 안맞아서.. 나중에는 그냥 표지 잊어버리고 책 읽었음.
해외 유학의 경험 다수, 해외 여행 경험 다수. 좁은 곳에 갇혀 있기 보다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것을 좋아하는 개방적인 성격의 마나미.
하지만 현실과 타협하기 위해 일본에 돌아와 영어 회화 학원의 교사로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자신의 아파트 계단 근처에서 혼자 우두커니 서있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냥 지나치려고 했지만, 마치 흩날리는 눈 처럼 처연하고 위태로워 보이는 그 남자를 내버려 둘 수 없던 마나미는 그를 자신의 집에 초대하게 되는데...
이야기는 내내 마나미 시점에서 전개 된다.
남정네, 유키는 사실 자신의 이름도 나이도 사는 곳도 가족도 무엇 하나 기억하는게 없는 기억 상실 상태.
물론 현실적으로 보기 힘든 드라마 같은 일인지라 마나미 또한 처음에는 제대로 믿지 못하고 그를 그냥 보내려고 생각도 해봤지만, 자신이 그를 집 밖으로 보내면 갈 곳 없는 그가 마치 사라질 거 같은 위기감이 생겨서.
결국 오지랖인거 알면서도 그를 '쉐어 하우스의 동료' 형태로서 받아들이기로 결심.
사실 여기까지 읽었을 때는 다 큰 성인 아가씨가 혼자 살면서 무슨 위험한 생각이냐!! 싶었는데 뭐.. 유키가 그럴 타입도 아니였지만, 무엇보다 마나미 자신이 해외 여행을 다니면서 견문과 발상을 넓힌, '쉐어 하우스의 경험' 또한 풍부한 그런 과거가 있어서 뭐.. 그럴수 있겠구나? 하고 받아 들이게 됨. ㅇㅇ
가사 능력이 전무한 마나미를 대신해서 청소 등의 기본 실력에, 정말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요리 솜씨를 발휘하는 그를 곁에 두면서. 또한 자신의 기억을 찾기 위해 고군 분투하고 조용히 혼자서 애를 쓰는 유키의 됨됨이를 알게 되면서 점점 그를 내버려 둘 수 없게 되고.
그렇게 그의 기억 찾기를 돕게 되면서 서로 마음도 주고 받게 되는 등... 뭐, 그렇게 전개 됨.
후반부, 생각치도 못한 전개로 인해서 유키가 마나미 몰래 그녀를 떠나는 짓을 해버려서 매우 빡이 쳤었는데. 그의 입장에선 또 그럴 수도 있었을 테고.
아니 그래도 그렇지 난 마나미의 시점을 읽기 때문에 그녀의 불안감, 공포, 외로움, 버려진 상처 등이 얼마나 확 와닿는데!!!
결국 제발로 돌아오긴 했지만 그것도 이별을 고하기 위해서였고. 정말이지, 이 커플은 마나미가 씩씩하고 용기있는 여성이 아니였으면 진작에 시작도 못했을 듯.
여튼 그렇게 클라이막스로 가다가, 나중에 무사히 기억을 찾고 해피 엔딩으로 끝이 난다.
근데 정말 유키가 너무 안쓰러워서....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트라우마도 얻음), 쌍둥이 남동생과는 각각 다른집에 양자로서 헤어지게 되고. 성인이 되어서 얼마 안되어 이번엔 사랑해 주시던 양부모도 잃고, 홀로 남아서 유일한 육친인 남동생을 찾으려고 하자 이번엔 남동생이 미국에서 무차별 총기사고의 피해자가 되어 잃고.
그 모든 충격을 감당하지 못해서 기억상실에 까지 걸리고 말았으니. 얼마나... ㅠㅠ...
그래도 그의 곁에 항상 태양같이 밝고 따뜻한 마나미가 있을 테니까. ㅇㅇ... 과거는 힘들었어도 미래는 꼭 둘이서 행복하길.
마나미가 있으면 괜찮을꺼라고 안심하고 책을 덮었다.
오랜만에 삽화 없는 소설을 읽었는데, 가끔씩 이런것도 읽어줘야지 하고 생각하게 됨. ㅋㅋㅋㅋ 하루 만에 읽었던 것도 그만큼 재밌었다는 뜻일꺼고.
유우마 미도리상의 작품 '아사쿠사 오니신부 일기 - 아야카시 부부는 이번 생에야 말로 행복해 지고 싶다' 를 읽었다.
유우마상의 작품인 '카쿠리요의 여관밥'은 정발로도 나와있고 애니로도 나와 있을 정도로 유명작 이여서 1권은 사둔 상태인데.. 갠적으로는 이쪽이 더 끌려서 ㅋㅋㅋㅋ 이것 먼저 읽게 되었음.
닷떼, 전생이 일본 3대 요괴중 하나라는 주탄동자와 이바라키동자. 그것도 부부. 그것도 현생에 고교생으로 환생! 이런 흥미로운 소재를 들고 나왔으니 이쪽에 눈이 더 가게 되는게 인지상정 아니냐면서. ^^;
중간중간 딴 짓도 하고 오랜만에 국내 로설도 읽고 하면서 읽는건 좀 더디긴 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작품 이였다.
어디가 어떻게 콕 찝어서 별로라고 할 부분도 없었긴 한데, 그렇다고 무지하게 재밌었냐 라고 하면 그건 또 아닌 그런 심정? (._. ).
일단 현재 7권인가 8권까지 나온 상태이고, 이거 다 읽고 코믹스 1,2권도 사고(좋아하는 작화가분 이였던 것도 있지만), 후속권 3권까지 질렀던거 보면 나쁘게 읽은건 아닌 ...듯. 아마도.
이야기는 대체로 여주인 이바라키 마키 시점으로 진행.
때때로 외전? 같은 느낌으로 남주인 아마자케 카오루 시점으로도 보여진다. 근데 이 이야기 자체로만 보면 딱히 누구 시점이고 그런게 큰 신경 안쓰이는 느낌일 듯.
연애 소설은 절대로 아니고, 그렇다고 소녀 모험 소설도 아니고. 그냥.. 음. 일반 문고에서 나올법한 그런 이야기 라서?
전개 자체도 단편적인 에피소드들이 이어지는 식이여서 뭐. ㅇㅇ.
여주인 마키는 천년 전, 헤이안 시대를 들썩이게 했던 이바라키 동자의 환생.
그리고 카오루는 그런 그녀를 구해내서 '하자마' 결계 안에 세운 오니국의 여왕으로 만들었던 주탄 동자의 환생.
그런 둘의 소꿉친구인 '유리'는 전생에서도 그 둘의 친구 였던 '누에'의 환생.
현시대의 고교생 3인이지만, 유치원 시절에 그런 전생을 자각한 후로는 보통 인간으로서는 말도 안되는 '영력'을 가지고 지금도 아사쿠사안의 아야카시들과 친하게 지내고 그들을 도와주는 매일을 보낸다.
여주인 마키가 왠만해서는 눈썹하나 깜짝 하지 않을 정도로 왈가닥에 당차고 강하고 알아서 사고치는(그리고 수습도 알아서 다함 ㅋㅋㅋ) 타입이여서 무척이나 시끌벅적하지만.
상대적으로 츤데레에 냉정 침착한 카오루가 늘 붙어 있어서 좋은 콤비인 두 사람.
엄청나게 먹을걸 좋아하고 밝히면서 매번 아야카시 문제에 알아서 나서는 마키에게 '우린 이제 인간이니 너무 관여하지 말아라' 라고 충고 하면서도 늘상 그녀를 신경쓰는 카오루. 이런 둘의 관계가 귀엽고 재밌더라.
뭐만 했따 하면 '~~가 아니라. 네 아내잖아?' '과거'의 아내겠지' 라고 매번 투닥 거리면서도 서로에게 서로밖에 없는 두 사람이여서 뭐 ㅋㅋ
이미 시작부터 숙련된 부부(?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묘한 고교생 커플이랄까.
항상 츤츤 거리면서 마키가 '난 네 아내!' 외칠 때 마다 '과거!' 라고 받아 치면서도 아주 자연스럽게 마키를 위해 뒷바라지를 해주고 심지어 고교 졸업하고 대학 졸업하고 돈 많이 버는 직장인이 되어서 마키를 먹여 살릴 생각 하는 거 보고 빵터졌고요 ㅋㅋㅋㅋㅋ. 본인도 그런 미래를 상상하고 핫챠! 싶어서 부정하지만 이미 늦었어(?
둘의 전생이 전생이니 만큼 생각보다 자주 나오긴 한데, 일단 주탄 동자는 아내인 이바라키 동자를 두고 먼저 '아베노 세이메이'의 힘을 빌린 어.. 누구더라; 헤이안 시대의 퇴마사인 누군가에 의해 살해 당했고. 남은 이바라키 동자는 그런 과거 때문에 지금도 카오루가 자신을 두고 가선 안된다고, 이번 생에야 말로 둘이서 행복해 지자고 계속 다짐하고 다짐 시킨다. 카오루 또한 그걸 자각하고 있기에 평상시엔 츤츤 거려도 마키가 결정적으로 불안해하거나 할 때 마다 인정하고 받아 들여주고.
그래서 뭐, 커플 (부부?) 사이의 문제는 없긴 하지만, 이런 두 사람의 전생이 현재의 아야카시 계, 그리고 현재의 음양사들에겐 둘의 정체 만으로도 문제가 되는 터라..
7권 까지 나오고도 완결이 나지 않았다는건, 이런 문제들이 계속 쌓이고 있다 뭐 그런거겠지? ( ._.)
일단 되는데 까지 따라갈 예정.
이거 다 읽고 코믹스도 사서 봤는데 역시 그림이 있다는건 좋더라.
후지미 L문고라서 당연하겠지만 삽화가 1도 없어서.. 크흡.. ㅠㅠ..
후지노미야상 그림체로 보는 코믹스도 상당히 재밌었던 만큼 나오는 족족 사볼듯. 일단 바로 내일 3권 발매 예정이기도 하더라.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