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5 / 2019.09.29

★★★☆

 

 

유우마 미도리상의 작품 '아사쿠사 오니신부 일기 - 아야카시 부부는 이번 생에야 말로 행복해 지고 싶다' 를 읽었다.

 

유우마상의 작품인 '카쿠리요의 여관밥'은 정발로도 나와있고 애니로도 나와 있을 정도로 유명작 이여서 1권은 사둔 상태인데.. 갠적으로는 이쪽이 더 끌려서 ㅋㅋㅋㅋ 이것 먼저 읽게 되었음.

닷떼, 전생이 일본 3대 요괴중 하나라는 주탄동자와 이바라키동자. 그것도 부부. 그것도 현생에 고교생으로 환생! 이런 흥미로운 소재를 들고 나왔으니 이쪽에 눈이 더 가게 되는게 인지상정 아니냐면서. ^^;

 

중간중간 딴 짓도 하고 오랜만에 국내 로설도 읽고 하면서 읽는건 좀 더디긴 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작품 이였다.

어디가 어떻게 콕 찝어서 별로라고 할 부분도 없었긴 한데, 그렇다고 무지하게 재밌었냐 라고 하면 그건 또 아닌 그런 심정? (._. ).

일단 현재 7권인가 8권까지 나온 상태이고, 이거 다 읽고 코믹스 1,2권도 사고(좋아하는 작화가분 이였던 것도 있지만), 후속권 3권까지 질렀던거 보면 나쁘게 읽은건 아닌 ...듯. 아마도. 

 

이야기는 대체로 여주인 이바라키 마키 시점으로 진행.

때때로 외전? 같은 느낌으로 남주인 아마자케 카오루 시점으로도 보여진다. 근데 이 이야기 자체로만 보면 딱히 누구 시점이고 그런게 큰 신경 안쓰이는 느낌일 듯.

연애 소설은 절대로 아니고, 그렇다고 소녀 모험 소설도 아니고. 그냥.. 음. 일반 문고에서 나올법한 그런 이야기 라서?

전개 자체도 단편적인 에피소드들이 이어지는 식이여서 뭐. ㅇㅇ.

 

여주인 마키는 천년 전, 헤이안 시대를 들썩이게 했던 이바라키 동자의 환생.

그리고 카오루는 그런 그녀를 구해내서 '하자마' 결계 안에 세운 오니국의 여왕으로 만들었던 주탄 동자의 환생.

그런 둘의 소꿉친구인 '유리'는 전생에서도 그 둘의 친구 였던 '누에'의 환생.

현시대의 고교생 3인이지만, 유치원 시절에 그런 전생을 자각한 후로는 보통 인간으로서는 말도 안되는 '영력'을 가지고 지금도 아사쿠사안의 아야카시들과 친하게 지내고 그들을 도와주는 매일을 보낸다.

여주인 마키가 왠만해서는 눈썹하나 깜짝 하지 않을 정도로 왈가닥에 당차고 강하고 알아서 사고치는(그리고 수습도 알아서 다함 ㅋㅋㅋ) 타입이여서 무척이나 시끌벅적하지만.

상대적으로 츤데레에 냉정 침착한 카오루가 늘 붙어 있어서 좋은 콤비인 두 사람.

 

엄청나게 먹을걸 좋아하고 밝히면서 매번 아야카시 문제에 알아서 나서는 마키에게 '우린 이제 인간이니 너무 관여하지 말아라' 라고 충고 하면서도 늘상 그녀를 신경쓰는 카오루. 이런 둘의 관계가 귀엽고 재밌더라.

뭐만 했따 하면 '~~가 아니라. 네 아내잖아?' '과거'의 아내겠지' 라고 매번 투닥 거리면서도 서로에게 서로밖에 없는 두 사람이여서 뭐 ㅋㅋ

이미 시작부터 숙련된 부부(?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묘한 고교생 커플이랄까.

항상 츤츤 거리면서 마키가 '난 네 아내!' 외칠 때 마다 '과거!' 라고 받아 치면서도 아주 자연스럽게 마키를 위해 뒷바라지를 해주고 심지어 고교 졸업하고 대학 졸업하고 돈 많이 버는 직장인이 되어서 마키를 먹여 살릴 생각 하는 거 보고 빵터졌고요 ㅋㅋㅋㅋㅋ. 본인도 그런 미래를 상상하고 핫챠! 싶어서 부정하지만 이미 늦었어(?

 

둘의 전생이 전생이니 만큼 생각보다 자주 나오긴 한데, 일단 주탄 동자는 아내인 이바라키 동자를 두고 먼저 '아베노 세이메이'의 힘을 빌린 어.. 누구더라; 헤이안 시대의 퇴마사인 누군가에 의해 살해 당했고. 남은 이바라키 동자는 그런 과거 때문에 지금도 카오루가 자신을 두고 가선 안된다고, 이번 생에야 말로 둘이서 행복해 지자고 계속 다짐하고 다짐 시킨다. 카오루 또한 그걸 자각하고 있기에 평상시엔 츤츤 거려도 마키가 결정적으로 불안해하거나 할 때 마다 인정하고 받아 들여주고.

그래서 뭐, 커플 (부부?) 사이의 문제는 없긴 하지만, 이런 두 사람의 전생이 현재의 아야카시 계, 그리고 현재의 음양사들에겐 둘의 정체 만으로도 문제가 되는 터라..

7권 까지 나오고도 완결이 나지 않았다는건, 이런 문제들이 계속 쌓이고 있다 뭐 그런거겠지? ( ._.)

일단 되는데 까지 따라갈 예정. 

이거 다 읽고 코믹스도 사서 봤는데 역시 그림이 있다는건 좋더라. 

후지미 L문고라서 당연하겠지만 삽화가 1도 없어서.. 크흡.. ㅠㅠ..

후지노미야상 그림체로 보는 코믹스도 상당히 재밌었던 만큼 나오는 족족 사볼듯. 일단 바로 내일 3권 발매 예정이기도 하더라. ㅋㅋㅋㅋ.

 

이어서 바로 2권으로 읽....을 생각은 아직은 없고.

다음은 뭐 볼까나. 흠...

 

 

 

2019.09.20 ~ 2019.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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