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1 / 2019.09.04

★★★★

 

 

시키상의 작품 '자칭 악역 영애인 약혼자의 관찰일기' 2권을 읽었다.

 

2권이자 완결권.

바티아를 괴롭히던 '히로인' 히로니아 남작 영애를 완전히 물리친게 중반, 이 후로는 메인 커플의 귀엽고 호노보노한 결혼식 에피소드와 후에 출산, 자식들의 이야기까지 나와주는 풍부한 에피소드 까지 더해진 꽉꽉찬 완결권 이였다.

더 나오지 않은게 아쉽긴 하지만 이정도에서 끝내는게 깔끔하고 좋았다는 느낌도 들고? ㅇㅇ

어차피 더 이어져봤자, 바티아가 사고치고 세실이 수습하는 내용만 이어질 거 같으니까. 

이런것도 적당히 봐야 귀엽지 계속되면 진상이고 짜증이 날 뿐(? ㅋㅋㅋㅋㅋ.

뭐, 정작 뒤치닥거리 하는 세실이 1도 귀찮아 하지 않고 그저 재밌게 수행하고 있으니 문젠 없나? ( ._.)

 

바티아가 15세... 곧 16세에 올라가는 시점. 세실은 18세, 19세 부근에서 부터 2권 시작.

몇달 후 고등부를 졸업할 세실과, 그 졸업 파티 때의 문제의 '캬흥(?)' 이벤트를 앞두고 바티아가 노골적으로 세실을 피하려 드는 등, 여러모로 세실의 감정을 흔들기 시작한다.

1권 까지는 그래도 조금 '불쾌' 하다는 정도의 감정 이였지만, 계속 히로인과 자신을 엮어주고 본인은 몸을 빼려고 드는 바티아의 언동에 점점 더 마음이 상하는 세실.

자신을 자꾸 거부하면서 그 이유를 밝히지 않고, 계속 '세실님을 위해서' 라고만 주장하는 바티아를 보면서, 마음속에서 점점 어둠이 자라나기 시작한다.

이대로 냅뒀거나, 만약 진짜로 바티아가 그의 곁을 떠났었다면 훌륭한 얀데레로 각성 하고도 남았을 법 했지만, 이 작품은 다행히도 해피 엔딩 지상주의의 러브 코메디.

바티아가 끝끝내 자신을 떠나려고 하기 전에, 미리 선수쳐서 졸업 파티 때 바티아와의 결혼(그녀가 졸업하는 2년 뒤)를 선포하는 세실.

그리고 그 때, 거기에 의의 선언을 들고 나서서 설치는 히로니아 왕녀와, 그녀의 수호 '빛의 정령' 때문에 한 소동이 이어진다.

 

바티아가 전생에서 겪었던 '게임 속의 히로인과 세실 루트'를 간접 적으로나마 보여주더라.

하긴, 바티아가 전생을 기억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학원에 입학하면 히로니아의 빛의 정령의 '행복의 힘'으로 세실 또한 거기에 걸려 들었을 수도 있으니. ㅇㅇ...

하지만 세실은 그 전에 이미 '전생'을 기억한 바티아를 만난 상태이고 그녀를 잃을 수 없다, 소유욕과 독점욕. 그리고 강한 애정까지 다 깨닫게 된 상태.

결국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 되고, 끝까지 정신 차리지 못하고 헛소리만 일삼던 히로니아 영애 또한 격퇴.(뭐 내 기준엔 좀 약했지만 ㅇㅍㅇ).

바티아가 걱정하던 '운명의 소녀를 만나지 못해서 갖가지 불행에 빠지게 되는 세실 전하'에 대한 미래 또한 사라지게 된 이상, 이제 남은 건 서로 좋아하는 약혼자들끼리 결혼 하는 것 뿐. ^^.

 

이후에 이어지는 결혼식 에피소드에선 묘하게 ㅋㅋㅋㅋ 세실이 바티아를 위해서 '현대식 결혼식' 풍으로 꾸몄었는데 그것도 이 커플 답게 웃기고도 귀엽고 좋았음 .

에필로그 격으로 두 사람의 첫 아이인 왕태자는 공교롭게도 '세실 존똑'. 

왕가에 대대적으로 세실과 같이 만사에 뛰어난 대신 인간적인 면이 결여되거나 독점욕이 지나치게 강해서 '위험한 아이'가 태어난다고 하는데, 몇십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것이 세실과 그 아이에게 까지 이어졌다는 것.

다행히도 바티아의 피도 섞이고, 어머니가 바티아 인 만큼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되는데다가, 그 5년 후에 태어난 딸..공주는 그야마로 바티아 존똑 이라서 ㅋㅋㅋㅋㅋㅋ. 뭐... 부모 처럼 남매도 서로 같이 있으면 중화(? 되겠지.

딱 한 페이지 정도만 나왔지만, 십 수년 후의 왕태자의 말투가 세실 그 자체이고, 공주의 말투가 바티아 그 자체인 것도 묘하게 웃겼다. ㅋㅋㅋ 이 부부 넷이서 다 닮은 꼴이야.(? ㅋㅋㅋㅋㅋㅋ

 

길지 않은 분량에 재미까지 챙기고 마지막엔 달달함과 즐거움까지 주는 좋은 시리즈였다^^.

이제 코믹스도 완결까지 따라가면서 사야지. 기대됨.

 

정발은... 음..........레지나 북스가 정발이 되긴 할려나... 장담 할 수 없구나.. ( ._.)...

 

 

 

 

2019.09.02 ~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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