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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黒椿姫 - 雷鳥の暗殺者と公爵令息
작가: 魚住 ユキコ
출판사: 프랑스 서원 티아라 문고 (2009/07/03)

-줄거리-

그론발왕국의 하나 뿐인 왕녀이자 제 1 왕위 계승권을 지닌 16세 소녀 '엘다'. 하나 뿐인 후계자로서 어려서 부터 수 없는 암살의 위협을 받은 그녀는, 손쉽게 타인을 믿을 수 없어하고 살짝 뒤틀린 성격을 지니게 되지요. 그런 그녀가 유일한 사용인으로 곁에 두는 것은 '레이펜' 뿐. 그를 사용인으로 둔 것도, 그가 1여년 전 자신을 죽이려 왔던 암살자 였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타인을 믿어 배신 당할 바에는, 세상 누구보다도 믿을 수 없는 사람을 곁에 두겠다는 생각..이였긴 하지만, 성격있는 엘다보다 더 무뚝뚝하고 냉정한 레이펜은 그녀에게 있어 가장 수수께끼인 존재가 되지요. 그런 두 사람의 미묘한 관계는, 엘다의 사촌인 공작가 후계자 '히스코트'의 등장과 그의 청혼으로 인해 조금씩 변ㄴ화하게 됩니다. 히스의 강제적인 어택에 '이성'에 대한 자각을 한 엘다는, 자신에게 무관심한 듯 한 레이펜의 태도 하나하나에 휘둘려지게 되고 고민하지만, 그런 때에 다시금 엘다의 암살 시도가 발생하면서 그녀를 감싼 레이펜이 크게 다치게 되는데...
평점 : ★★★★

7월 티아라 문고 중, 1타로 잡아본 우오즈키 유키코상의 작품 '흑동백 공주 - 뇌조의 암살자와 공작 후계자' 감상입니다.

7월 티아라 문곤 왠지 그닥 끌리는게 없어서요^^;. 마루키상 작품 먼저 읽어볼까~ 하다가; 요 근래 어두운 애기는 좀 피하고 있는지라 (직전에 읽은 홈오소설이 어두운 거기도 했고;), 그냥 밝으려니~ 생각하고 잡았던 이번 작품.
...아니; 표지의 남주들(?)의 포스를 보고 미리 짐작 했어야했는데 말이죠. 밝기는 무신 개뿔;.
막 땅파고 들어갈 만큼 어두운 애긴 아니였지만; 주인공 커플에다가 조연 자체가 성격들이 어둡고, 조용하고, 뒤틀려있는 녀석들이라서 결단코 밝은 내용 전갠 없습니다.(..)
대신, 주인공인 엘다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에서 연애 파트는 확실하게 진행되서 그 부분은 나름 즐겁게 읽을 수 있었어요.

주인공인 엘다. 올해 16세 소녀인 그녀는 그론발 왕국의 무남독녀 외동딸로 제 1위 왕위계승권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어려서부터 수많은 암살 위협을 받게 되고, 그 때문에 타인을  쉽게 믿지 못하는 불신감을 지니게 되지요. 길러줬던 유모, 하인들, 귀족들 등으로 셀 수 없는 목숨의 위협을 받은 데다가, 정말 좋아했던 근위기사 '이사쿠'의 죽음 등으로 엘다는 굳건하게 마음의 문을 닫아걸게 됩니다. 그런 때에 '자객'으로 만나게 된 레이펜. 자신을 죽이려 침실에 들어왔었음에도, 손끝 하나 대지 않고 그녀를 내려다보던, 그러다 잡혀서 죽음을 기다리려는 그의 특이한 태도에 관심을 갖게 되고, 어차피 믿었다 배신 당할 바에는 아예 믿지 않을 대상을 곁에 두겠다..는 어느정도 가벼운 기분에 그를 유일한 사용인으로 곁에 두게 됩니다. 호위는 물론이고, 옷갈아입는 시중 마저도 모두 레이펜에게만 의지하는 엘다. 무뚝뚝하고 입만 열었다 하면 독설 투성이인 엘다와, 그런 그녀를 한술 더 뜬 무뚝뚝함과 냉정함을 가진 레이펜은, 남들이 보기엔 결코 좋지 않은 사이로 비춰지지요. 엘다는 그 누구도 믿지 않는다..라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면서도, 레이펜에게 느껴지는 거리감에 불편해 하고.. 그런 두 사람 사이는, 그녀에게 청혼해온 공작가 후계자이자 사촌인 '히스 코트'로 인해 변화하게 됩니다. 무뚝뚝한 엘다와 냉정한 레이펜, 그 사이에 껴 들어온 히스코트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복흑으로, 엘다에게 어택해 오지요. 처음으로 키스 당하고 이성적인 접촉을 당한 엘다는, 레이펜에 대해 의식하게 되고.. 그런 그녀에게 레이펜 역시 행동을 취해오지만, 그 것이 어디까지 진심이고 농담인지 엘다는 알 수 없어 집니다. 그러던 때에 엘다는 어느 암살자에게 위협을 받게 되고, 그런 그녀를 지키려다 레이펜이 크게 다치게 되지요. 그런 그를 보는게 가슴 아픈 엘다는, 어렴풋이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되고.. 레이펜에게 받은 키스와 애무로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다음날 레이펜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채 엘다의 곁을 떠나지요. 그리고 엘다는, 레이펜이 유명한 암살집단 '뇌조'의 소속에, 그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그 곳으로 돌아간 것을 알고 그를 되찾아 오기 위해 직접 그 들을 만나 담판을 지으려고 합니다...

엘다의 시점에서 레이펜과의 관계가 단순한 주종 관계에서 서서히 이성으로 의식되는 부분이, 정중하게 보여집니다. 결코 서두르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늦지도 않는 템포로 조금조금씩 서로 다가가는 부분이 잘 보였거든요.

일단, 레이펜은 확실히 전부터 그녀를 좋아하고 있었겠지만... 이녀석; 좀 많이 냉정 침착계라서요. 거기다 성격도 있는 편이라, 왕족인 엘다를 대하는 태도가 무례..랄까, 거리낌 없습니다. 존댓말 캐릭터라서 그 갭이 더 뚜렷하게 보인다거나, 그렇죠^^;. 베게를 던지는 왕녀에게 그 베게를 다시 돌려서 맞춘다거나(...)... 아니 그렇다고 해서 예의범절 없이 무례하다는건 아닌데, 그냥 왕족을 대하는 태도가 다른 사람이라면 사형이나 처벌감일 정도로 거침 없습니다. 그런 부분이 엘다에겐 더 특이하게 비췄겠지요.
거기다가 읽는 본인으로서 가장 아쉬웠던건, 마구 어택해오는 히스에 대한 견제..랄까 질투심 같은게 안 보였다는거. 물론 질투 했겠지만은, 그걸 쉽게 보여주지 않거든요. 엘다가 히스에게 강제 키스나 더듬(...)을 당하고 있는데, 곁에 숨어있으면서(호위역이라) 바로 나타나지 않았던 점!... 냉정 침착계인건 알겠지만, 이런 부분에서 까지 이성을 차리지 않아도 좋았을 텐데 말이죠..^^;. 그 후에 어영부영(?)으로 키스도 하고~ 키스 마크도 덧새기고~...등등 했지만, 그 태도는 자신의 마음을 감추고 그냥 흘러가는 식이여서 엘다에게 바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쳇-_ㅠ
그런 그에 비해서 엘다는, 이야기 전반에 걸쳐서 확실하게 레이펜에게 향하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대항마인 히스..라는 존재가 방해하긴(?)해도, 그의 등장으로 인해서 엘다는 확실히 레이펜을 좋아하는 자신을 깨닫게 되거든요. 자신에게 키스한 그의 진심이 단순히 약을 먹이기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부분에 실망하고, 예전에는 발가벗고(;) 그의 앞을 돌아다녀도 멀쩡 했던 그녀가,히스와의 접촉으로 인해 이성과의 행동의 의미를 알고, 평소라면 도움 받았을 레이펜의 옷 갈아입히는 행동을 거부하는 등등.
제가 그닥 좋아하지 않는 '성격 강한' 주인공인데도, 엘다는 보고 있으면 꽤 귀엽습니다. 사랑하는 소녀의 그 미묘한 감정 변화가 확실하게 보여진 것도 있고,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후엔, 그녀를 위해 곁을 떠난 레이펜을 되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용기도 보여주고요.
나라의 하나 뿐인 왕녀라는 자신의 입장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고, 그로 인해 경거망동을 해선 안된다는 것도 잘 알지만, 그런 이성적인 문제들을 다 덮어 두고라도 레이펜을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
머릿속으로는 그런 고민들을 되새기면서도 몸은 바로 행동하는, 그때의 장면이 꽤 인상적이였거든요.
그리고, 레이펜을 구하러 갔음에도 협상 결렬로 인해 그를 데려오지 못할 때, 바로 납득하고 떠나려는 그 이성적인 태도도 좋았습니다. 여느 여주인공들 처럼, 울며 불며 매달린다거나, 쓸 데 없는 반항을 시도해서 위험에 처하는 식이 아닌, 확실한 이성으로 '지금으로선 그를 구하는게 무리, 하지만 살아만 있어 준다면 언제든지 기회를 잡아서 다시 그를 구해내겠어' 라고.^^;
그 앞전까지는.. 레이펜을 구하려는 마음은 알겠지만, 그래도 여주쪽에서 남주에게 매달리는(틀려<-) 시츄를 별로 안좋아하는 저로선 좀 걸렸었는데, 저 부분을 보고 다시금 엘다가 멋져 보였다거나.. 그렇죠^^;.
어쨌거나; 결론적으로는 그 자리에서 위험을 자초하는 짓...으로 넘어가긴 했지만, 그건 엘다 잘못이 아니니깐요;. 결과적으로 무사히 둘 다 살아나올 수 있었고.

전반, 중반 까지는 레이펜의 진의...와 그의 정체가 짐작이 가지 않았었는데, 그가 엘다의 곁을 떠난 후 부터는 예상했던 전개 그대로 나가는 바람에 좀 식상 한 점이 없잖아 있긴 했습니다.
근데, 어차피 반전물(..) 도아니고 연애 중심인 소설이니까 그런 부분을 기대해선 안됬었으니...
레이펜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보여줬다면 아마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을 거예요. 어디까지나 '짐작' 으로 밖에 알 수 없으니깐요. 거기다, 그가 초반에 보여줬던 태도는 진짜 무심 그자체여서..; 이야기 처음 시점부터 엘다를 사랑하고 있었다면, 그의 인내력은 정말 초인일 겁니다. 아니; 암살자니까 가능한건가;;.

어쨌든, 이야기 자체는 꽤 재밌게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지만, 아쉬웠던 건 '삽화'.
처음보는 삽화가 분인데, 그림체만 따로 보면 이 작품의 약간 어두운 분위기와 좀 떨어진달까... 영 나쁜건 아니지만 결코 예쁘다고도 볼 순 없는 그림체예요. 거기다, 왜인가; 안쪽 삽화 중 한 부분은 내용과 안 맞어서!!!.  같은 부분의 '컬러 삽화' 는 묘사와 똑같은데 (그녀의 잠옷이라든가, 레이펜이 붕대를 감고 있다던가), 같은 부분의 흑백 삽화는 레이펜이 옷을 다 입고 있고 엘다는 의상이 틀려!... 대체 왤까요(..). 편집부에선 저 부분을 체크 안한건지 알고서 지적 안한건지 참나;
뭐, 아주 죽도록! 보기 싫은 쪽은 아니기 때문에, 읽다 보면 신경안쓰게 된달까, 잊혀진달까...;. 굳이 지적 하려 들면 할말이 많지만(위 같이;), 넘기려 들면 넘어갈 수..도 있는 정돕니다.^^; 굳이 써보는건, 위의 이해 못할 부분이 도저히~ 안 적고 넘어갈 수 없는 느낌이라서요;...;

정중하게 진행되는 연애 이야기를 읽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 드리는 작품입니다.
작가분인 우오즈미상은, 퀸로제쪽..정확히는 앨리스 시리즈의 노벨라이즈 전문(?) 이시다가, 이번에 오리지널 설정으로 처음 작품을 내셨는데요. 앨리스 시리즈 때는, 문체 같은 부분에 별 신경 안썼는데(캐릭터 성이 중요하니깐요 그건;), 이 분의 오리지널 이야기를 읽고 보니 꽤 잘 쓰시네요. 연애 파트^^.
키스씬의 에로함도 여전한 데다가 배경 설정도 나쁘지 않았고, 캐릭터들의 개성도 나름 뚜렷했고.
이야기는 해피엔딩을 맺었지만 청혼을 포기 하지 않은 히스의 존재나, 아직 두 사람의 신분 차이는 여전히 남아있으므로, 후편이 나올 여지가 남아있으니 그걸 기대해 볼까 봐요. 다음 편이 나온다면 레이펜이 좀 더 적극적이길 바라고;.

마지막으로 티아라 문고의 장점(<-)인 에로.
에로를 내세우는 이야기가 아니니만큼 끝까지 가는 횟수는 한번 밖에 없지만, 그 전에 몇 번의 썸씽이 나오거든요. 키스씬의 에로함도 그렇지만, 애무의 에로함도 제법 이였습니다. 예전의 뱀.프 처럼 노골적인건 아닌데, 묘사가 확실해서 그 만큼 상상(!) 하기가 쉬웠다고 해야할까요^^;. 엘다가 느끼는 당혹감과 부끄러움, 쾌감등이 잘 느껴져서 그 만큼 '분위기의 에로함'은 잘 살려졌습니다.
마지막의 씬 부분은... 페이지수도 그럭저럭 됬고, '삽ㅇ후 페이드 아웃'이란 격노할(<-)시츄도 없었고...
그! 레이펜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할 부분이였어요. 생긴것과 다르게 나름 격렬한 놈이였다는 것을 확인 했음니돠.^^;

읽은 날짜 : 2009년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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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華の皇宮物語
작가: 剛 しいら
출판사: 프랑스 서원 티아라 문고 (2009/06/03)

-줄거리-

건국이래 2천년의 역사를 지닌 제국 '대화국'. 그 곳의 30개에 있는 현 중, '아라라기'현의 현총장의 장녀인 '손 코우렌'은, 집안에 사내아이가 없는 연유로 인해 17살이 된 지금까지 '남자'로서 자라오게 됩니다. 장남으로서 집안을 위해 무술을 익히고 승마를 배우고, 사촌인 '토우카'라는 약혼녀까지 있는 코우렌. 앞으로도 그렇게 평생을 살아갈꺼라고 생각한 그녀였지만, 손 밑의 동생으로 '비 후보'로 정해져 있던 코우란이 갈 수 없게 되자 어쩔 수 없이 동생을 대신해 비 후보로 가게 되는 상황에 처합니다. 그렇게 여성스럽게 차려입고 자신을 따라온 토우카와 함께 후궁에 입궁하게 된 코우렌. 그곳에서 한달 간 후궁학을 배워, 심의를 거쳐 '비'가 되기 위한 생활을 시작하게 되지만, 수년을 사내로서 자라온 그녀가 철저하게 '황제'위주로 잡혀져 있는 후궁 생활에 적응하리는 만무하고 후궁에서 갖은 문제를 일으키게 되지요. 그런 보통 여자들과 다른 특이한 그녀에게 관심을 가진, 선선대 황제의 35번째 황자인 '하쿠 유우하'. 전 황제의 삼촌으로 황족인 그는 비후보의 호위로서 그녀와 첫 만남을 가지게 되고, 여느 여자들과 다른 그녀의 개성에 끌리게 되면서 이윽고 사랑에 빠지게 되지요. 여러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코우렌이 여관이 되면 함께 하기로 결심하는 두 사람이지만, 그렇게 바라던 미래는 전혀 다른 형태로 다가오면서 두 사람을 갈라놓으려 하는데..
평점 : ★★★★

여럿 분들의 기대에 힘입어, 읽으려던 책도 재치고 잡게 되었던 고우 시이라상의 '꽃의 황궁 이야기' 감상입니다.

고우상은 예전에 인상깊게 읽었던 모 BL 작품으로 나름 팬이 된 분이였는데, 전부터 노말 작품도 여러 작품 쓰고 계시는건 알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여기 티아라 문고에서 뵙게 될 줄은, 거기다 선발대(?)로 나선 모습을 뵙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좀 많이 의외인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래도 첫 발매된 티아라 문고 5권 중, 가장 인기가 많은게 이 작품이여서 여러모로 기대를 하고 잡았었던 저.
예상 보다 훨씬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어서, 어떻게 보면 이번에 읽은 티아라문고 3 작품 통틀어서 가장 재밌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작가분의 필력의 힘?^^;

기본 배경은 가상의 중화 판타지로, '대화국' 이라는 거대 제국의 '후궁 제도'에 둘러싼 소재...로 이야기가 이어져 갑니다.
이게 꽤 어의없달까, 어떻게 보면 그럴듯 하고 어떻게 보면 무진장 황당무개 하고... 실제로 고대 중국에는 저런 일이 있을 법 한거 같기도 한데, 또 아닌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말 그대로 '후궁'에 둘러싼 제도가 꽤 질릴 만한 것이였거든요.

대화국의 황제는 대대적으로 즉위 한 그 해부터 시작해서 매년 5명의 '비'를 들이게 됩니다. 그 비를 선발하기 위해 대화국 30개의 현에서 2명씩, 총 60명의 적당한 나이대(15~18세 안밖)의 아름다운 소녀들을 '후궁전'으로 입궁시켜, 한달 간의 기간동안 '후궁학'을 비롯한 여러가지 것들을 가르쳐서 종반에는 심의를 거쳐 그 중 5명을 선발하는 식 이고, 남은 55명의 후보들은 그대로 각 비의 여관이나 시녀로 남게 되지요. 그리고 즉위하는 순간 선발된 5명의 비와 여관들은 그때부터 궁성에서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이 세상과 격리되어 살아가게 됩니다. 운이 좋아서 황제의 허락 아래 문,무관의 부인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몇 몇의 여자들 빼고, 비들을 비롯해 남은 여자들은 몇 십년을 궁에서 갇혀지내게 되는 것이지요. 더 황당한 것은, 저런식으로 비를 뽑는 것이 매년 마다 반복 되는 것으로, 역사상 한 황제는 재위 기간 동안 250명의 비와 2750명의 여관을 가졌다는 기록도 남아있을 정도 입니다. 재위 기간동안 매년 불어나는 비와 여관들은, 그 대의 황제가 퇴위하는 때에 마음에 드는 비 몇명을 제외하고 남은 인원들은 그대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오랫동안 황궁에 머물렀던 그녀들이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한들, 할 수 있는 일은 극한되어 있는 현실.

이런식으로, 읽는 독자의 눈엔 인력낭비, 재력낭비, 시간낭비의 쓰리낭비(<-)를 남발하는 듯한 어의없는 제도를 설정해 주신거지요. 작가분께서.

거기다, 코우렌들이 후보로 입궁해서 배운다는 '후궁학' 이라는게 또 걸작. 그... 여기서 '티아라 문고'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 소녀문고로선 절대로 나올 수 없는 내용들 투성이예요.(..)
입궁한 날 부터 매일매일 빠지지 않고 마시는 차에는 '미약'이 들어가 있어서,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소녀들에게 미묘한 기운을 불여넣고, 일단 수십명의 비 끼리 다투어서 황제 한 사람을 모셔야 하므로 그 만큼 경쟁을 붙게 만들고. 거기다 후궁학이라는게.. 그냥 부부학이라고 봐야 하나요;. 황제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성적인 능력을 기르기 위해 각종 체위를 가르쳐 주고, 신체적으로 다른 남자의 매력을 알게 해주기 위해 경비대의 훈련 모습을 보여주게 하고, 여지껏 남자와 접촉해 본적 없는 소녀들에게, 얼굴을 가린 알몸의 남자들(아마도 경비대쯤?) 십수명을 데려와서 페니스를 만지게 하지 않나....
첫 날 수업에서 부터 페니스를 만지게 하는 수업에는, 주인공인 코우렌과 함께 저도 기함했었습니다. 랄까, 코우렌은 남자로서 자라온지라 알몸의 남자들을 볼 기회가 있기 때문에 태연하게 대처하지만;;... 그래도 말이죠 저런 수업. 
위에서 언급한 '진짜 있었을 법 한 애기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다' 란 말은, 저 후궁학 강의를 가리키는 거였어요. 중국이라면 왠지 저런 예가 있어도 놀랍지 않달까.(야)
그 후에는 비 후보들에게 접근해 유혹하는 경비대 남자들 대상의 '후궁 특무' 라는 좀 비겁한 방법도 있었고..-_-; 어쨌든 여러모로 남존여비 사상이 확실히 보이는 배경이였습니다. 대화국의 후궁 제도.

아무튼, 저렇게 철저하게 황제 한 사람을 위해 희생하게끔 만들어져 있는 후궁 제도는 여자인 제 입장에서 봤을 때 화가 나는 내용이였지만, 그 만큼 주인공인 코우렌의 입을 빌려서 옳은 소리와 잘못을 지적하는 식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내아이로 자란 만큼 남들과 똑 같이 자란 코우렌에게 저런식의 제도는 참을 수 없는 일이였고, 그녀 자신으로선 나름 참아내고 있는 상태였지만, 다른 소녀들과 현저히 다른 모습은 아무래도 튈 수 밖에 없었지요. 할 말을 참지 않고 말하는 솔직한 성격인데다가 정의감이 강한 소녀라서 그만큼 후궁에서의 위치는 꽤 위험하게 흘러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특이한 면을 좋게 생각하고 관심을 가진 남주 하쿠 유우하. 25세의 미남자인 그는 이런 특이한 제도 덕분에 선,선대의 황제의 35번째 황자라는 지위에 있지만, 대화국에서는 발에 차이는게 '백'성의 황족들;. 그래도 총애 받았던 어머니 덕분과 그 자신의 능력으로 무관으로서 꽤 높은 지위에 있는 그는, 코우렌이 있었던 현에 비 후보를 데리러 온 일행의 대장으로서 그녀와 만나게 됩니다. '남자' 아이로서 달 밤에 처음 봤었던 그녀가, 갈 수 없게 된 동생을 대신해 비 후보가 된 것을 알게 되고 승마에 활 쏘기가 능숙한 그녀의 특이한 모습, 그리고 정의감 넘치고 화통한 그녀의 성격에 반하게 되지요. 저렇게 특이한 그녀이니 만큼 조신함을 우선으로 보는 비가 될리는 만무 했고, 여러 우여곡절 끝에 마음을 확인하게 된 후, 미래에 '여관'이 된 그녀를 황제에게 부탁드려 자신의 부인으로 삼을 생각이였던 유우하.
그러나... 미래의 황제가 될 황태자와 만나게 된 코우렌은 평소에 생각 하고 있었던 후궁 제도에 대한 불만을 거침없이 애기해 버리고... 그런 특이한 그녀에게 끌리게 된 황태자는 그녀를 비로 간택해 버리게 됩니다.
이미 장래의 약속을 한 유우하가 있지만, 한낱 백성인 그녀로서는 간택을 거부할 수도 없는 일. 유우하와 함께 하고 싶어도 그에게 반역죄를 씌울 수 없기 때문에 괴로워 하고....
같은 때에, 그 소식을 들은 유우하 역시 크게 상심하고 힘들어 하지요....

배경 설정은 꽤 단단히 잡혀있는 상태에서, 저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역시(조연 커플도 조금은) 확실하게 진행 됩니다. 천방지축 말괄량이랑은 거리가 멀지만, 진솔한 성격의 코우렌과 남자답고 멋진 유우하.

함께 하려던 미래에 먹구름이 들이밀어져도 뭐, 결국은 해피 엔딩으로 무사히 결론을 맺기 때문에 저런 절정 부분도 그닥 놀라울게 없었다지요. 이야기 전개상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였다고 생각 했었기 때문에, 이 두 사람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에 주목 하면서 읽었습니다.
후궁전에 들어와서 꽤 길고 천천히 보여졌던 진행이 후반부는 좀 급작스럽게 달려서 엔딩 맺어진 느낌이 없잖아 들긴 했어도, 거기다가 걱정 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간단히 문제가 해결 된 부분에 맥빠진 느낌이 없잖아 들긴 했어도!!... 해피 엔딩 지상주의인 저로서는 그래도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이 든 거지요^^;.
저 엔딩은.. 아마, 상대인 유우하가 '황족', 그리고 선선대 황제의 총애받는 아들이 아니였다면 아마 절대 불가능 했을 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좋은게 좋은 거라고, 자기들만의 세상에서 행복해 질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으니 만족하고 있어요.^^

조연 커플로 등장했던 코우렌의 약혼녀인 '토우카'와, 유우하의 사촌인 '요우슌'.
바람둥이 기미의 잘난 남자와, 눈물 많지만 착하고 순진한 소녀의 커플이 꽤 좋아서 이 둘의 이야기를 더 봤으면 싶었는데, 아무래도 메인이 아닌 만큼 손 십게 붙어버려서(<-) 많이 아쉬웠었습니다. 주인공 커플 못지않게 마음에 들었는데 말이죠-_ㅠ. 비중은 나름 되는 편이였지만, 그래도 저 둘이 붙기 까지의 전개가 좀 급작스러운 데다가 많이 생략 되서...(솔직히 외모도 요우슌 쪽이 좀 더 취향이라서^^;).
커플 성립 되기 전까지만 보여졌다면, 다음 권이 나와서 주인공이 되었으면!! 하고 바랬겠지만; 이 작품 안에서 제대로 결말 맺기 때문에 그것도 무리겠지요. 생각 할 수록 아쉽습니다.OTL.

이야기 전개상 본편 커플은 완벽하게 결혼해서 잘먹고 잘 사는 엔딩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만약 후속편이 나와도 이들이 주인공이 될 리는 없겠고... 짧게 등장 했지만 꽤 매력적인 인물이였던 황태자를 메인으로 한 권 정도는 더 봤으면 하네요. 15세의, 아직은 어린 황태자지만 에필을 보면 제위 하고 5년 후, 앞장서서 후궁 제도의 개편을 추진하는 나름 '트인' 황제가 되는 모양인데, 그런 부분도 확실히 보여줬으면 싶구요. 저런 제도는 아무리 생각해도 여러가지 낭비에 불과 할 뿐이라-_-;.

마지막으로 티아라 문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에로 파트(<-).
이 작품은 뭐.. 저런 '후궁학' 내용 자체가 티아라 문고 아니고서야 나올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인 것도 있으려나; 별달리 에로하진 않습니다. 삽화는, 삽화가분 영향(?)으로 인해 나름 나오는 편이지만 씬 자체는 간결해요. 자체의 묘사보다는 행위 때 코우렌의 심정 같은 부분이 더 많거든요. 거기다가 금방 끝난 것도 있고. 이 쪽도 앞의 '성소녀'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좀 더 낮을 수도 있을 듯. 두번째 부분도 씬으로 연결 되기 전에 끝나고요.
뭐, 이야기에서 풍기는 이미지상, 그렇게 짙게 나올것 같진 않다 싶었는데 진짜 그랬습니다^^;. 그냥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로 보면 될 듯 하네요.

읽은 날짜 : 2009년 7월 4일


PS1. 소개 페이지는 http://www.tiarabunko.jp/wp/?p=23 이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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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伯爵は聖乙女にキスをする
작가: ゆりの 菜櫻
출판사: 프랑스 서원 티아라 문고 (2009/06/03)

-줄거리-

프랑스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17세의 평범한 고교생 '시노미야 마리'.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와 단 둘이서 살아온 그녀는, 요 근래 1여년 전 부터 '금발의 기사' 가 나오는 가슴 아픈 꿈을 되풀이해서 꾸고 있습니다. 그런데 17세 생일을 맞는 날 꿈속의 청년과 똑같이 생긴 청년을 만나게 되지요. 그 청년..'알렉산드루'는 그녀에게 호의를 보이며 다음날 만날 약속을 하게 되지만, 갑작스럽게 집으로 찾아와 마리의 몸에 닥친 위험을 경고하는 '리스' 가문의 사람들 때문에 마리는 황급히 프랑스로 떠나게 됩니다. 사랑의 도피를 했던 부모님을 인정하지 않던 프랑스의 귀족 '리스' 가문의 할아버지를 만나는 것이 탐탁치 않았지만, 잔다르크 핏줄의 후예인 그녀에게 '성소녀'의 자격이 주어지게 되고, 집안에서 내려오는 수호석..'다르크 다블렛'을 노리는 악당들에게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기 때문에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 그러나 정작 도착한 본가에서는 다르크 다블렛이 없고, 그것이 잔 다르크의 연인이였던 상대방의 백작 가문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마리는 그 걸음에 영국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스트라트포드' 가문의 현 백작이 '알렉산드루' 라는 것을 알게 되어 놀라게 되지만, 백작 가문에도 다르크 다블렛이 없다는 말에 당황하게 되지요. 결국 마리는, 알렉산드루와, 그녀의 보호자격인 '사뮤엘', 그리고 알렉산드루의 박식한 친구 '페데로' 이 세 사람과 함께 다르크 다블렛의 행방을 찾는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알렉산드루와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갈 수록, 자신의 '꿈'과 덮쳐오는 '기억'이 바로 전생의 기억임을 알게된 마리는 알렉산드루 역시 전생을 기억하고 있는 것에 놀라게 되는데...
평점 : ★★★

줄거리 적기가 상당히 난감한 티아라 문고 2번째 작품, 유리노 나오상의 '백작은 성소녀에게 키스 한다' 감상입니다. ....... 다시 한번 생각하지만 제목이 참..^^;

어쨌거나, 앞에 쓴 뱀파이어 프린세스...의 감상이 너무 노골적; 이고 적나라한게 좀 찔린 만큼 이번에는 순수하게(?) 써보려구요. 랄까, 앞 권에 비해서 이번 이야기는 거의 완벽한 소녀 소설 수준이나 다름 없어서..
에로를 기대하고 읽으면 안될 책입니다^^;. 순수 소녀소설의 연장선에서 섹스씬이 들어간 느낌?. 사랑이 넘치는 연인들 끼리의 행동이라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보이거든요. 수위도 무난했고.(..그러니까 앞 권에 비해서)

솔직히 내용 자체는, 전생물에다가 수수께끼 모험, 기본적으로 세레브~한 남 캐릭터들 등등 어느정도 전형적이고 유치한 느낌이 안 들 수가 없었습니다만, 주인공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로 봤을 때는 충분히 재밌었었습니다.
초반 이야기 전개는 마리의 설정도 그렇고 남주인 알렉산드루의 닭살 돋는 대사도 그렇고..^^; 읽으면서 몇 번 실소가 나오던데요. 그것도 읽다 보니 나름 흥미진진한 사건 전개 덕분에 별달리 신경 쓰이지 않았고.
따지고 보자면 따질 부분이 많은 이야기지만 소녀소설의 묘미 '연애' 부분만 놓고 보자면 적당한 느낌이였으므로 결국 무난한 평작 수준에서 그칠 수 있었다는 거지요.

주인공인 마리. 줄거리에서도 짐작이 가듯 '잔 다르크'의 환생 인 소녀입니다. 프랑스 군인 잔다르크에게 영국 군의 스트라트포드 백작...이라는 연인이 있었다는 설정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아 이루어지지 못했던 연인이 현생에서 다시 만나 맺어진다는 이야기 지요. 거기다가, '성소녀' 라는 설정에 잔다르크가 천사에게 받았다는 수호석 '다르크 다블렛'을 노리는 악당들에게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직접 다르크 다블렛을 찾는 일행들..이라는 약간 모험 서스펜스 적인 사건 전개가 뒤따릅니다. 그 가운데서 주인공 두 사람은 서로의 전생을 기억해 내고(알렉산드루는 첨부터 기억하고 있지만;), 다시금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식으로 나가는 거지요.

전생에서 이루지 못한 두 사람의 사랑을 불쌍하게 여긴 리스 가문과 스트라트포드 가문은, 각자 지니고 있던 보물..'다르크 다블렛'과 '로자리오'를 교환했고, 그 때문에 현재 리스 가문에는 다르크 다블렛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비밀로 전해진 그 이야기를 들은 마리는, 스트라트 포드 백작인 알렉산드루에게 직접 다르크 다블렛을 받으려고 하지만, 공교롭게도 스트라트포드 백작 가문에서 몇 대 전부터 그 다르크 다블렛의 존재가 행방불명이 된 것이지요. 그리고 남겨진 것은 그 보물이 있는 장소가, 백작 가문에 남겨져 있는 레오나르드 다빈치의 역작 '수태고지'의 모방 그림에 숨겨져 있다는 사실. 알렉산드루와 그의 친구인 페데로, 그리고 일본에서 부터 계속해서 그녀를 호위해온 리스가문의 부하 사뮤엘 이 세 사람과 함께 수태고지의 모방그림에 숨겨져있는 장소를 찾게 됩니다.
수수께끼는 하나가 아니라서, 영국에서 프랑스로, 프랑스에서 이탈리아로, 몇 번이고 여행을 계속하게 되는데 그 중간중간 정체를 알 수 없는 일당들에게 몇 번이고 목숨의 위협도 받게 되지요. 문고 한 권의 분량에서는 꽤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내는 주인공 들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여행 도중에 알렉산드루를 볼 때 마다 떠올랐던 꿈.. 자신이 '잔다르크'의 환생임을 알게 되는 마리. 신의 명을 받아 조국을 위해서 싸우면서도 적국의 장수를 좋아하게 된 죄책감과 중압감 등등으로 고통스러워 했던 전생을 떠올리게 되고, 그때마다 자신을 지탱해준 사랑하는 백작이 알렉산드루 임을 알게 되지요. 마찬가지로 알렉산드루 역시 아주 어렸을 때 부터 전생을 기억하고 있었고 마리가 잔다르크의 환생인것도 알고 있습니다.

초반 꽤 빠른 전개로 전생을 기억해 내고 알렉산드루와 마음을 확인하는 마리...입니다만, 전생물이 소재인 경우 백이면 백 등장하는 '전생의 사랑 때문에 현생의 나를 봐주지 않는건 아닐까' 라는 불안감이 엄습해 오지요^^;.
이야기 내내 마리의 시점(1인칭은 아니지만)에서 전개 되는데, 배경설정이 어떻고 저떻고 간에 주인공인 마리의 마음은 꽤 세세하게 나와서 그녀의 고민이나 걱정, 알렉산드루에 대한 사랑등의 감정이 이해하기 쉽고 공감하기도 좋았었습니다. 그 덕분에 알렉산드루가 전생 운운할 때 마다 진짜 마리의 고민이 이해되면서, 알렉산드루 욕 좀 하고 그랬는데요^^;.
음.. 그 부분은, 이러쿵 저러쿵 말이 있었지만 어쨌든 자기들 말로는 현생 전생 가릴거 없이 '영혼' 그 자체를 사랑한다. 이거더군요. 알렉산드루는, 확실히 잔다르크의 환생이였기 때문에 마리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긴 했어도, 그 사실을 안 오래전부터 마리에 대해 마음을 쓰고 일본에 있는 그녀를 주시하고 있었고, 그렇게 스톡허 같이(야) 지켜보고 있으면서 점차 마리 자신에게 끌리게 되었다....!...라는 또 베타적인 설정이 튀어나오는 거죠.
어...뭐, 발단이야 어찌되었건 지금의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고 하니까 그려려니^^;

그리고 티아라 문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씬' 파트!(<-)
두번 정도 나오는데, 위에서도 말했듯 나름 담백한 쪽이였습니다. 그리고 러브러브 그 자체. 게임으로 비교하자면 티라미스비라....계열 쯤?^^;
정말 연인들끼리의 행위로, 키스에서 조금 더 서로를 알고 싶어 하는 연장선으로 이어지는 섹스..라는 느낌이더군요.
앞전에 읽었던게 하도 애증으로 점철된 반 강제적인 관계였던 만큼, 이번 커플은 뭐..읽는 사람이 오글거려서 죽을 만큼 달달해서 orz... 
씬 자체는 두번째 보다 첫번째가 더 마음에 들었거나..그렇습니다. 처음 맺어지는 느낌이 팍팍 들었던 자세~했던 처음과 달리, 두번째는 애무만 길고 삽ㅇ(;;;;;;) 하고 난 후엔 페이드 아웃인지라...(왜!!! ㅠㅠㅠㅠ).
.....아 진짜 쓰면서도 민망하네요. 쿨럭쿨럭;;;.

삽화가이신 히구리 유우상. 제게는 학원헤븐 시리즈로 이미지가 너무 딱 틀어박힌 분이시라서 이 이야기를 처음읽을 때 몇 번이고 떠올렸었거든요. 그러다가 계속 보다보니 이번에는 '크라운' 으로 변경..;;;. 캐릭터가 너무 비슷하게 보입니다. 씬 자체에서는... 뱀파이어 프린세스 보다 더 노골적이긴 해도, 왠지 이분 그림체는 에로한것도 에로하게 보이지 않는 효과가 있어서 말이죠;. 거기다 주인공 두 사람의 씬 자체가 오글거리기 짝이 없어서 에로함을 느끼지 못한 것도 있겠고...^^;.

설정 자체는 고전적이였어도 다르크 다브렛을 찾는 중간 과정, 수수께끼를 푸는 부분이라든가 뒷 부분에 다르크 다블렛의 행방에 대한 반전 등등, 이야기 자체의 흥미진진함도 있고 주인공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도 납득이 갈 만한 부분이였으므로 결론적으로는 그럭저럭 재밌게 읽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어쨌거나, 뱀파이어 프린세스에 비해서 이야기 자체로 딱 완벽하게 엔딩을 맞이한 작품이므로 더 나올 여지도 필요성도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굳이 이어지자면 막판 에필로그 때 페드로가 들이닥쳐서 보물 찾기를 밀어붙인 것..에서 이어질 수도 있겠네요.
어떻게 될 지는 두고봐야 알겠습니다만.

읽은 날짜 : 2009년 6월 15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ヴァンパイア・プリンセス
작가: 水戸 泉
출판사: 프랑스 서원 티아라 문고 (2009/06/03)

-줄거리-

'리리스'는 뱀파이어겸 음마로, 불로 불사의 존재입니다. 그리고 자신과 반대의 성(姓)의 '시체'를 '시귀'로 되 살려서, 부릴 수 있고 그 시귀와 리리스는 공생의 존재로 서로의 정기를 먹어야만 살아갈 수 있지요. 그 때문에 '모체'가 되는 리리스에게 시귀는 절대적 복종과, 생존본능과 다를거 없는 강렬한 '사랑'의 감정을 지니게 됩니다..
천년 전, '리리스'가 된 소녀 '파우스리제'. 그러나 그녀는 자기 자신의 존재를 싫어하고, 자신의 시귀들 역시 그 저주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을 슬퍼하면서, 하다못해 그들이 다시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 헤매고 있지요. 기본적으로 그녀의 명령은 무조건 복종하는 시귀들 중에서, 단 하나 '마키나'만은 다르고, 다른 시귀들은 파우스리제의 피를 공급받아 살아가는 반면 그는 직접 파우스리제의 정기.. '육체적인 결합=섹스'를 바라며 그녀를 몰아붙입니다. 시귀들 끼리의 전쟁(리리스에 대한 독점욕이 기본이므로)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변명으로, 그런 마키나의 행동을 용서하는 파우스리제. 그러나 어차피 시귀의 사랑은 '저주'에 불과한 것으로 믿을 수 없어 하는 그녀는 마키나가 자신에게 보내는 애정도(삐뚤어졌지만-_-), 자신이 마키나에게 가지는 흔들리는 감정을 인정하려 들지 않지요. 그러던 때에, 요 근래 계속해서 그녀를 공격하는 , 어딘가에 있을 자신과 같은 '리리스'의 시귀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파우스리제는 '리리스의 뼈'를 찾아서 그들을 주시하지만, 갑작스럽게 나타난 추억의 소년의 등장과 마키나의 '배반'으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마는데..

평점 : ★★★★

화제의(<-) 티아라 문고 중 첫번째 스타트를 끊은 작품, 미토 이즈미상의 '뱀파이어 프린세스' 감상입니다.

한마디로 애기하자면 에로 합니다. 에로 해요. 이건 강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삽화보다 내용이 더 강해요. 랄까, 이거 280여 페이지 되는 두툼한 분량에서 씬이 거의 반이 아닌가 싶은 정도입니다. 한 번 할 때마다 기본 20페이지는 잡아 먹는다거나, 시츄에이션도 다양하고 대부분이 능욕의 분위기가 흐른다거나....
이야기 배경과 캐릭터 설정이 확실히 잡혀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에로씬 하나 때문에 남는게 없을 만큼 강했습니다.;;
이건 소녀 취향의 라노베를 읽는 분들께는 결단코 추천할 수 없는 작품이였어요. 정말이지, 묘사가 너무 세세하고 정확합니다;. 결코 배워서 좋을거 없는(<-) 단어들이 수십개씩 쏟아지는데........ 근데 그동안 여성향 야겜으로 갈고 닦은 실력이 있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별 문제가 없었다거나(야야야)
정말 책으로 읽는 언더더 문 같은 느낌!...OTL;;. 마키나의 비틀어진 애정과 집착, 거의 강간이나 다를거 없는 두어번의 씬은.... 진짜 언더더 문의 쌍둥이가 오버랩 되면서 ㅠㅠㅠㅠ(정확히는 세이쥬;?).

아무튼; 이야기는 한 권으로 딱 끝이 맺긴 하지만, 이어서 나올 여지가 충분한 라스트 였습니다. 속편을 위한 엔딩이 아닌가 싶은 끝맺음이더라구요.

주인공인 파우스리제. (정식 이름은 더 길지만 패스;). 천년 전 15세의 소녀에서 리리스로 분한 그녀는 그후 약 천년 동안 그 모습 그대로 현재까지 살아왔습니다. 뱀파이어&음마인 그녀가 살아가기 위한 방법은, 죽은 시체에서 살아나 '시귀'가 된 자들에게서 정기를 받는 것 뿐이고, 그 생존 방식은 시귀들 역시 마찬가지지요. 그런 공생의 관계는, '모체'인 리리스에 대한 시귀의 절대적인 충성과, 집착+독점욕을 동반한 사랑을 바탕으로 성립되고 그 '저주'나 다름 없는 관계는 오랜 세월동안 파우스리제를 괴롭혀 온 문제였습니다. 리리스인 자신을 경멸하고, 평생 어른이 될 수 없이 고독하게 살아가야 하는 삶을 싫어하는 그녀에게 시귀의 사랑 자체도 믿을 수 없는 것이였지요. 거기다, 수 많은 시귀 중에서 단 한명 에게라도 마음을 주게 되면 남은 시귀들은 질투와 분노로 자기들끼리 살육전을 벌이게 되고 그 광경을 본적이 있는 파우스리제는 그 이후 두 번 다시 어떤 시귀에게도 마음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단 하나의 예외적인 시귀 '마키나'를 제외하고.
그는 파우스리제가 길렀던 시귀 중에서도 가장 특이한 존재로, 전직 용병이였던 점으로 뛰어난 전투능력으로 그녀를 보호하는 위치에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녀의 명령에 복종하면서 동시에 시건방지게 대하는 등, 시귀로서의 충성심은 찾을 수 없는 녀석이지요. 거기다 한달에 한번, 피를 공급받는 것으로 족하던 다른 시귀들과 달리 직접적인 육체적 결합으로서의 생존 방식을 요구하며, 한번도 타인과 접한적 없는 파우스리제를 범합니다.

이야기는 이미, 마키나와 어느정도 시간을 보낸 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마키나의 저런 태도는 좀 당황스러웠었거든요. 다른 조연들.. 위 표지에 있는 다른 두 명, '나루세'나 '하루'는 이야기에서 설명하는 시귀다운 태도(하룬 좀 다른가;)를 보이는데 확실히 마키나는 오레사마라고 해야하나; 자기 중심적 이라고 해야하나;.
첫 씬도 이미 경험 후..의 이야기로 전개되기 때문에 반 강제적인 느낌도 들었구요. 거기다 파우스리제는 기본적으로 '시귀'의 연정을 믿지 않기 때문에, 마키나가 말하는 애정도 그 '생존본능' 에 불과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여느 시귀와 다른 그에게 끌리기 시작한 자신의 마음도 인정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책 속에서 계속 되는 씬 중 마지막을 제외하고는 아무래도 반 강제적인 느낌이 안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음마이기 때문에, 그리고 본인이 부정하든 말든 마키나를 좋아하고 있기 때문에, '안돼! 싫어!' ...라고 해도 상당히 즐기곤 있지만(야);, 파우스리제 자신은 그런 육체의 반응도 자신이 리리스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에 더 굴욕적이기도 하고...
이렇게, 여러모로 삽질하는 주인공인 만큼 이야기 자체는 도로도로하고 짙고 어둡습니다.

상대방인 마키나 역시, 반전이 있는 캐릭터였는데 일단 기본 성격 자체가 비틀어져 있어요. 그 어떤 시귀보다도 더 정신이 나가있는 놈...;?. 그의 정체는 시귀가 아닌 살아있는 인간이고, 파우스리제가 20년 전 화제에서 구해냈었던 9살 꼬마 '케이'의 성장판(<-) 이였습니다. 천년 동안 외로웠던 파우스리제에게 유일하게 따뜻한 추억이였던 케이. 그러나 리리스인 자신의 곁에 있으면 불행해진다는 생각에 케이를 멀리 떨어트렸고, 그 이후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지만 결코 잊지 않았던 존재...가 바로 마키나인 것이지요.
얘가 좀 대단한게, 9살 때 부터 이미 파우스리제에게 첫눈에 반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집착을 지니고 그 후 해외에 밀입국해서 용병으로 성장해, 그녀의 곁에 있기 위해 '힘'을 길러서 실제로 그 어떤 시귀에게도 지지 않는 철인(이랄까 병기;?)이 됩니다. 그 후 파우스리제의 거처를 알아낸 후 그녀의 시귀에게 접근해 3년을 걸쳐 신뢰를 받아내고, 파우스리제에게 자신이 시귀라는것을 믿게 하기 위해 자신과 똑같이 생긴 시체를 구해와서 시귀로 되살린 후, 그 시귀를 죽이고 자신이 파우스리제의 곁에 남지요.. 오로지 그녀를 자신의 손에 넣기 위해서.
단순히 그녀의 곁에 있기 위해선 시귀가 되는 것이 제일 편한 방법이겠지만, 파우스리제가 시귀에겐 결코 마음을 주지 않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인간으로서 그녀의 마음을 손에 넣기 위한!... 20년에 걸친 집착의 결정체 인 것입니다.;;;
미토상 후기를 보면 '츤데레X츤데레' 라고 하던데 제가 보기엔 '얀데레X츤데레' 였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 파우스리제에 대한 괴롭힘 때문에..라고 주장하면서, 심한 섹스를 하는데 제 눈에는 변명에 불과할 뿐, 본인 성격이 좀 돌아있기 때문인것 같거든요....;. 아니; 자신을 시귀로 믿게끔 해놓고,그녀가 그 '시귀'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 걸 가지고 츤츤 거리다니.. 넌 뭐하자는 놈이냐! 라는 생각이 들어요. 단순한 애정이라고 보기에는 애가 좀 많이 미쳐있어...;.
자라온 환경이 있었던 만큼 성격이 저렇게 된건 이해는 하는데; 그렇다고 해도 이야기 내내 마키나의 태도는 참 심했습니다. 저로서는 파우스리제가 맘 고생한 부분이 많았던 만큼 막판에 좀 쌔게 반항해 주길 바랬는데;ㅁ;. 반한게 죄라고 너무 손쉽게 넘어간게 불만일 정도로요.
어쨌거나 미친놈, 얀데레 같은 녀석이니 만큼 나오는 씬도 제대로 된(?) 애정 씬이랄게 거의 없습니다. 처음부터 강간이나 다름 없이 시작된 관계였기 때문에 언제나 반항하는 그녀를 눌러서 진행하지요. 시츄에이션도 다양해서, 옷 입고 한번, 타인에게 겁탈 당할 뻔 한 그녀를 구해주면서 반죽음 상태로 만든 녀석 앞에서 공개 섹스씬 한판에... 나카다시는 기본이구요.(<- 여기에 집착하는 변녀라서 죄송합니다)
 아, 맞다 ㅠㅠㅠ 왜 세이쥬를 떠올리는지 확실한 게 있었지요. 아니 그래도 게임 본편에서는 거기까진 안갔었는데!...;;. 후반부에 나오는 한 씬은 앞쪽이 아니라 뒤(;;;)로도 즐겨줍니다. ...체위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이해하시겠지요? (쿨럭)
절대로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 파우스리제에 대한 벌이라는 말을 앞세워서 즐기고 있어요... 아 정말 변태같은 놈 ㅠㅠㅠ. 파우스리제의 정신이야 어쨌건, 육체 자체는 15세의 상태에서 멈춰 있으므로 30세에 가까운 마키나와의 관계는 어떻게 봐도 로리콤;의 느낌이 안날 수가 없는데, 아닌게 아니라 씬 에서도 그런 부분을 강조하면서 가학심과 선취감, 집착과 변태성을 불태우는 마키나를 볼 수 있다거나...그렇더군요.

;;; 내용이 자꾸 씬 쪽으로 흘러가는데; 진짜 이 이야기는 오로지 에로를 즐기기 위한 작품이나 다름 없었기 때문에^^;;. 덕분에 배는 빵빵하게 불렀습니다. 네.

이야기 전개상, 마키나와의 접점이 많고 그만큼 다른 조연들, 표지속의 안경 미남 시귀 '나루세'나 귀여운 소년 시귀 '하루'는 거의 아오안...정도로 취급 되고 맙니다. 그나마 하루는 이야기의 열쇠에 조금이나마 접근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비중이 있지만, 나루세는 저 뛰어난 미모에도 불구하고 완전 엑스트라급. 메가네 엘리트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상당히 아쉽지 않을 수가 없어요;.

일단, 엔딩에서 파우스리제는 여전히 리리스이고 마키나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들의 미래는 아직 확실히 정해진게 아닌 채로 끝이 나거든요. 하루도 그렇고 나루세도 아직까지 시귀.
모든 것을 해결할 열쇠인 '리리스의 뼈'...는, 이번 이야기의 유일한 적 편이였던 리리스'케이'가 쥔 채로 도망갔으므로, 다음 권이 나올 여지는 충분합니다.
파우스리제가 '인간' 이 되는것이 궁극적인 목적인데 제가 보기엔 빨리 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요. 일단 겉보기에도 15세 이상 차이가 나 보이는 커플인데, 여기서 더 마키나가 나이를 먹게 되봐...ㅎㄷㄷ.

작가분이신 미토 이즈미상. BL쪽 작가 분 이시고 권수도 꽤 됩니다만 제가 읽어본 건 딱 한 권 있습니다. 근데 그 책이 공교롭게도 삽화가 분이 난고쿠 바나나상. 즉, 이 책과 같은 스펙(?)이란 거죠. 거기다 나온 라벨이 '하나마루 블랙' 이라는 에로가 강한 라벨로, 확인 사살로서는 그 책의 세메(공)가 좀 미친놈, 얀데레 였다는거지요...... 읽으면서, 말할 수 없는 미묘한 데자뷰가...OTL.
근데 결말이 이상했었던 그 작품 보다는 이 뱀파이어 프린세스 쪽이 훨씬 더 낫습니다. 에필도 나름 확실했고 주인공 두 사람의 감정 전개도 확실했거든요. 분량이 많은 덕분인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거나 발간 기념 프레젠트로 제작되는 예외편 소책자는, 물 건너 사람으로선 구하기를 포기해야 하고-_ㅠ...저로선 후속권이 나오기를 얌전히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대로 끝나면 이 커플의 결말이 너무 궁금해서 안되요. 인기(?)도 많은데, 후속이 나오겠...지요?^^;

읽은 날짜 : 2009년 6월 15일


PS. 소개 페이지는 http://www.tiarabunko.jp/wp/?p=140 이곳 입니다.
 줄거리와 캐릭터 소개, 짧은 '미리보기' 페이지를 볼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한 번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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