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姉弟
작가: 犬飼 のの
출판사: 프랑스 서원 티아라 문고 (2011/11/05)

-줄거리-

오스트렘 왕국의 포도주 명산지인 '브리뉴' 마을. 촌장의 딸인 '에리아'와 남동생 '루이'는 남매이면서도 서로 사랑하는 연인입니다. 영주인 남작에 의해 태어난 루이는, 에리아와 아버지가 다른 이복 남매로 그 사실 때문에 피가 섞이지 않은 아버지 촌장에게 학대를 당했고. 누나인 에리아는 루이를 감싸면서 그를 누구보다도 소중하게 여겨주었지요. 그런 감정은 아주 어린시절 부터 누나로 보지않고 이성으로 의식한 루이에 의해 연애 감정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러나 루이가 14세, 에리아가 16세가 되던 날. 루이의 친부인 남작이 찾아와 루이를 데려가고. 그 이유는 무려, 도읍에 있는 '남색가'인 백작에게 남창으로 팔려가게 되는 것이였지요. 그 사실을 알고 되찾으러 간 에리아에게, 루이는 어른이 되어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그대로 4년이 흘러 성인이 된 두 사람. 20살이 된 에리아는 백작가의 양자가 된 루이의 초대를 받아 도성으로 향한 후 재회하게 됩니다. 전과 같은 뜨거운 애정을 보이는 루이였지만, 에리아로서는 상상 조차 못 했던 대담하고 무서운 계획으로 그녀를 경악케 하는데...
                                                                                                             평점 : ★★★★☆

이누카이 노노상의 작품 '남매' 감상입니다.
.... 참 간결하고도 내용을 적절히 설명한 명제이지 않나 싶어요. 제가 지금까지 읽었던 여성향 문고중 이렇게 짧고 명확한 제목도 처음이였는 듯.

이거 구하려고 웃기지도 않은 헤프닝 까지 벌였던게 어언....은 무슨, 일주일도 채 안됬네요.-_-
제목 뜨고 아라스지 뜨고 표지 뜬 순간부터 엄청나게 기대했던 작품.
10월 중순 부터 목매다가, 11월 초가 되자마자 안달복달 했던 작품.
네픽에서 11월 예약 리스트 뜨자마자 예약을 했지만.. 문제는 이 사이트, 무슨 운에 의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간혹 가다가 죽자고 안들어오고 버티는 책 들이 몇 권씩 있거든요.
티아라의 경우, 운 좋으면 세 권 다 들어오지만 보통 2권이 기본이고 나머지 1권은 심읜지 뭔지의 핑계로 거의 한달 가까이 걸려요.
발매 날짜인 11월 5일이 되자마자 네픽에 이거 안들어오면 어쩌나 하고 안달복달.
주말 내내 고민하다가 결국 월요일이 되자마자 일웹 HMV에 직구로 질러버리는 과감하고도 쓸데없는 돈지랄을 감행했습니다.
11일의 입고일에 이 책이 안들어오면, 사이트 특성상 예약 후 딱 한달이 지나면 예약 취소를 할 수 있는 네픽인지라, 거기에 걸어본거죠.
그래서 눈부신 속도의 EMS 덕분에 빨리 받아 읽을 수 있었던건 좋았지만.. 신은 없습니다.
이번에 정말 자주 없는 그 '다 들어오는 시츄'가 되더라구요... OTL.
그래서 지금 저걸 어쩌나 하고 고민중 입니다.................................................. 여기까지가 구하기 까지의 잡설.

작품 이야기로 넘어가서 <- 이번 작품.
제목에서 부터 나오듯, 남매의 사랑 이야기 입니다.
아버지는 달라도 한 어머니의 뱃속에서 나온, 같은 피가 흐르는 동복 남매지요.
사실 받아서 읽기 전에 아라스지만 봤을 때에는, 저러다가 나중에 타인 이였다..뭐 이렇게 되겠지? 싶었거든요. 아무리 티아라라고 해도 친 남매를 내세운 케이스는 없었으니깐요.
...아, 모 작품 하나 있긴한데 이건 막판 반전이였던지라, 이 이야기 처럼 처음부터 '금단'을 내세운 케이스는 아니였죠.

그러다, 읽으면서 점점 그런 전개가 아닌게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생각 했던 것 보다는 금단의 위태로움 같은게 덜했던거 같아요.
오히려 서로에 대한 집착과 짙다 못해 광기 어린 애정이 더 깊게 드러나는, 감정적인 전개가 눈에 띄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재밌었어요 물론.
소재 부터가 엄청 끌리게 만드는 이야기였던 데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목 매는 남주 덕분에 완전 탭댄스를 밞으면서(?) 싱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 후하디 후한 평은 거기서 나온거예요. 루이 만세>_</

이야기의 6할 정도는 에리아의 시점이지만, 나머지 4할 정도는...아니 좀 덜 되나?;. 어쨌든 제법 많은 비중으로 루이의 시점도 실려있습니다.
프롤로그를 시작해서, 두 사람이 처음 관계를 맺게 된 14,16세의 때. 그 후 재회 때.
에리아에게 '거짓말'을 한다는 죄책감을 안고 있을 때. 마지막, 모든것을 다 통하고 서로를 원할 때...
요렇게 루이의 시점이네요. 저 부분들을 몇 번이고 돌려봤던 지라 다 외우고 있습니다. 아하하하하.

에리아의 시점에서 그녀가 루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긴 하지만. 완전 맹목적인 루이에 비해서, 에리아는 여러가지 감정이 섞여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 중 연인으로서, 여자로서 가지는 독점욕과 애착, 애정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는 있을 테지만. 어머니가 없고 아버지에게 학대받은 루이를 갓난 애기때 부터 직접 키워왔던 '엄마'로서의 모정도 있어요 분명. 그리고 2살 위의 연상으로 가지는 '누나'의 마음도 역시.
뭐, 이런 감정들 다 포함해서 루이를 향한 강렬한 애정이 되기는 합니다만... 역시, 루이의 입장에서 볼 때는 또 틀리죠.

이러한 그녀에 비해, 루이는 어렸을 때나 성장 했을 때나 완전 초지일관 그 자체입니다.
병약 미소년이였다가 상식에 벗어나리 만큼 아름다운 미청년인 미모도 좋고.
귀족적인 태도와 상냥하고 부드러운 언동. 그러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복흑 기질에 영악하리 만큼 잘 돌아가는 두뇌까지. 무엇 하나 버릴 거 없는 남주 였습니다.
저는 사실 루이에게 매우 빠져있어요....//ㅁ//.

프롤로그 때의 8살의 루이는, 육욕을 모르는 꼬꼬마 였음에도 누나를 향해 '이성'으로서의 감정을 지니고 있지요...라고 해도, 딴 사람한테 못 보내 나랑 결혼해! 수준이지만.
그 후의 14살의 루이는, 가녀리고 하늘하늘 육체와 조용한 성격에 비해 에리아를 생각해 욕정을 느낄 정도의 사춘기 소년이 되고.
재회 후. 18세의 성인이 되어서는... 너 대체 어디서 이런걸 배웠니? 싶을 정도로 거침없이 연인이자 '남편'으로서 다가오는 청년이 됩니다.
어린 시절에는 막연히 금단의 두려움이 있었고, 14세... 남창이 되어 남자에게 안기기 전에, 에리아를 향한 마음을 드러내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매달림이 있었지만.
18세의 루이는, 그녀에게 거짓말을 한다는 죄책감은 있을지 언정. 자신의 '것'이고 자신의 '아내'라고 믿는 에리아를 향해, 짙을 정도로 강한 애정을 보이거든요.
그냥 이녀석의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여신=태양=엄마이자 누나=연인이자 아내= 에리아. 요 마인드 그 자체.
에리아를 향한 사랑이 너무 깊어서, 그녀가 자신의 곁을 떠날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상처 입힐 만한 거짓말도 해대는 주제에. 그 죄책감 때문에 또 힘들어하는 모습도 그의 시점에서 매우 잘 드러납니다.
백작 앞에서 털어놓는 그런 고백. 에리아한테 그대로 들려줬으면 좋았을껀데 말이죠. ..아 진짜 저 부분은 대박이였다능.


친 남매이니 만큼 금단은 금단인데, 두 사람은 애시당초 꼬꼬마 시절때 부터 금단의 두려움 보다는 서로에 대한 이성의 감정이 깊었던 만큼 별달리 힘들어하는 모습은 없었고.
유일하게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있고 '가담'까지 한 백작 '니콜라이' 역시 둘을 응원하는 입장이다 보니.
이야기 전체에서 크게 위험하게 흘러갈 만한 전개는 없었습니다. 요런 관계가 남들에게 들켜서 수라장이 되고, 이런건 없었어요.
대신, 남매라기 보다 연인으로서의 서로의 감정 전개가 더 확연히 드러나지요.
에리아는 루이가 한 거짓말 때문에 니콜라이에 대한 질투와 감사, 증오와 이해 등이 섞여서 내내 힘들어하고.
루이는 루이대로, 자신의 거짓말의 무게에 짓눌리면서도 그녀가 떠날께 두려워서 입다물며 힘들어하고.
뭐 요런.. 한마디로 '삽질'을 반복하는 닮은 꼴의 남매였습니다.

후반부, 좀 쌩뚱 맞다 싶은 '귀족과 평민의 신분 차이' 문제로 에리아가 남달라 보였는데 (어이없다는 말과 동이합니다;). 이 부분도 그냥 그렇게 넘기고..
결국, 세 사람의 도로도로 할 뻔 한(?) 거짓 삼각 관계의 끝과 함께, 서로의 진심을 털어놓은 두 사람의 진한 러브 씬으로 해피 엔딩.
남들 한테 밝힐 수 없고 밝혀서도 안되고 밝힌들 이해받지도 못할(<-) 복잡한 관계이지만, 셋 다 행복해지는 그런 결말로 끝이 납니다.
사실, 읽는 독자로서는 저 뒤가 굉장히 궁금합니다만 에필로그만 보면 나올거 같진 않아요....;.
딱 잘라서 하나만 물어 볼 수만 있다면. 늬들, 후계자 문제는 어쩔거시야... ?;;. 양자? 친자?. 첫번째 껀 몰라도 두번째 껀 좀 문제 있을껄?;;....

마지막으로 씬.
진합니다. 강합니다. 좋았습니다. 탭댄스도 수십번 췄습니다. 요걸로 끝. (야)
...은 농담이구요^^;.
아니, 근데 진짜 좋았어요.
처음 씬이야 14세 16세의 어린 나이에 첫 금기를 범하는 부분이다 보니 그렇게 극심히 노골적이진 않았는데(즉, 나름 됬었다는 애기).
재회 후 부터 나오는 씬들이 좀....(츄릅)
2번째 씬은 까딱 하면 니콜라이의 입회 하에서 치룰 뻔 한 위험 천만한 상황의 매력과, 그 후 장성한 루이의..대체 어디서 배웠는지 물어보고 싶을정도로 테크닉 높고도 진한 장면들이 이어지거든요.
아니, 여기보다 3번째 씬이 더 대박.
펠라치오는 물론, 69자세에, 후배위로 뒷ㄱ멍(Aㅏ...OTL) 시츄까지. 사랑이란 이름 하에 굉장히 노골적이다 못해 외설적일 정도로 진한 섹스가 이어집니다.

사실, 여기서 좀 이해가 안될 정도로의 전개도 있었어요. 아니, 문장을 따라 읽다보면 상상은 가는데 '그게 말이 돼?! 아니 가능하긴 해?!' 싶은 장면이 말이죠.
차마 여기다 자세히 쓸 수 없는 그런 시츄였습니다. 지금껏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시츄..
마지막 이누카이상의 후기를 보면, 남자와 여자라면 가능할 시츄..라는 상상하에 '그것과 그것'을 동시에 삽입... 이라는 시도를 하신 모양인데.
아니 전, 처음 봤어요. 남자와 여자라 가능하니 어쩌니를 넘어서서 이런 경우는 처음봤어요. 무엇보다 상상 조차 해본적이 없어요. 아...난 순진한 건가 그랬던 건가?!...OTL.
......... 궁금하신 분께 가르쳐 드릴.... 수가 없을거 같아요. 설명하다가 얼굴이 타오를거 같아?!;;.

원래 홈오 작가 분이신 만큼 이 분의 홈오 소설도 읽어본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도 씬이 좀 대박이였던 기억이 남아있었거든요.
근데 노말 18금도 이렇게 혁신적으로(!) 잘 써줄 줄이야!...아니, 여기가 더 하네요 비교해 보니;.
원체 문장력이 좋으신 분이 이런데다가 대놓고 힘을 써주시니, 묘사가 아주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아이쿠 좋아라. (말춤).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잘 잡혀있는 데다가 씬의 비중도 아쉽지 않을 만큼 균형있어서, 티아라 문고를 읽으시는 분들께 꼭 추천해 드리는 양작이였습니다 제겐.
특히 남주의 매달리다 시피 할 정도로 깊은 사랑에 눈독 들이는 분들께는 두 말 없이 추천 이예요!
꽤 말도 안되는 삽질을 거듭하면서 지른 작품이였지만, 다 읽고 돈 아깝다는 생각은 추어도 들지 않는 이야기였습니다.
다시금 추천합니다! 이런 양작 만나기 힘들어요 티아라에선!

읽은 날짜 : 2011년 11월 11일


PS... 마찬가지로, 씨엘씨 삽화라서 스캔은 없습니다.
사실 제가 제일 아쉬워요.. 안쪽 컬러는 물론, 씬도 무척 노골적으로(!) 잘 나왔는데!... 너무 예쁘고 야한데 말이죠 ㅠ_ㅠ

제목: 愛の華 - 貴族に甘く口づけられて
작가: 永谷圓 さくら
출판사: 프랑스 서원 티아라 문고 (2011/01/07)

-줄거리-

작지만 유복한 '아르덴호프'국의 왕족인 '마르티나'. 인형같이 아름다운 미모로 인기 발군의 아가씨이지만, 정작 자신은 별달리 흥미도, 관심도 없는 소녀 입니다. 어려서부터 '기사'가 무서웠던지라, 언젠가 다른 나라, 혹은 다른 귀족들에게 시집가야 한다는 사실이 싫었던 마르티나는, 문득 옆 나라 '디세르호르스트'의 작은 시골 영지의 귀족의 소문을 듣고 자진해서 그곳으로 시집가기로 하지요. 마르티나의 약혼자가 된 대상 '하롤트'는 장남이면서도 몸이 약해 기사가 되지 못했다는 애기에, 단순히 기사가 싫은 마음에 그를 택한것이 그 이유. 하지만, 영지에 도착해 마중나온 하롤트를 보는 순간부터 마르티나는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23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게 아름다운 그 청년은, 아주 어린시절 마르티나가 타국에서 보았던 요정처럼 예쁜 남자아이를 연상시키는데...
                                                                                                                 평점 : ★★★☆

나가타니엔 사쿠라상의 시리즈 2권. '사랑의 꽃 - 귀족에게 달콤한 입맞춤 당해' 감상입니다.

약속대로, 이어서 읽게 된 후속권.
전작의 남주였던 테오바르트의 형인 하롤트가 이번 작의 남주로서 등장합니다.
그리고 전작에서 이름만 살짝 언급 됬었던... 아르마가, 테오바르트의 약혼자라고 잘못 믿고 있었던 그 귀족 아가씨가, 이번 작의 주인공인 마르티나.

여러모로...랄까, 확실히 전작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달달함으로, 사람 몸 배배꼬게 만드는 작품이였습니다.
지나치게 달아서, 후반쯤 되면 '그래그래, 니네 알아서들 해라~' 라고 달관하게 될 지경이예요.
설탕물이 뚝뚝 떨어지는 듯한 이 달달함 하며!!!....
성격 차이 때문인지; 있는대로 고민하면서 땅파던 전작의 아르마 때문에 살짝 무거웠던 거에 비해. 이번 작품은 그저, 처음부터 끝까지 귀엽고 귀여운 이야기였습니다.
그건 아마, 여주인 마르티나가 지나치게 순수배양 순진무구의 아가씨이기 때문일거예요^^;.

전작 끝의, 테오바르트 시점의 단편에서 보여진 하롤트의 복흑성(?)을 보면서, 이번 이야기는 어떻게 될려나...하고 살짝 빗나간 기대를 품었던 것과 달리.
약간 장난끼 있긴 해도, 전반적으로 그저 한없이 상냥하고 부드럽게 마르티나를 대하는 하롤트를 볼 수 있었습니다.
뭐, 누구든간에 마르티나를 보면 다 그렇게 행동할 듯 싶지만은요.
귀엽고 예쁜, 인형같은 용모에 순진무구 천진난만. 거기다, 첫눈에 반한 하롤트를 향한 숨기지 않는 곧은 연정까지.
하롤트가 마르티나를 그저 예뻐하고만 싶은 심정도 충분히 이해가 될 정도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소재가 '정략결혼' 인거에 비해, 이 두 사람은 처음부터 러브러브 모드네요.
남주인 하롤트가, 여성향 문고에서 잘 보기 힘든 이례적인 '병약 남주'라서 그런가; 에피소드라고 해봐도 대부분 침대...(<-)에서 다 해결되는 것 뿐이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하롤트님 좋아좋아 좋아좋아좋아~' 마인드가 투철해서 보는것 만으로도 귀여워죽는 마르티나의 분발상이 두각 됩니다. 귀여웠어요 매우^_^.

조연..이긴 해도, 상당한 비중으로 출연하는 테오바르트와 아르마의 사이도 건재...랄까, 형 부부 몫잖게 엄청나게 달달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시리즈 팬(?)으로서는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어느쪽이 더 달달하냐~라는 내기중인가 싶을 정도로 앞다투어 아내들을 아끼는 형제의 모습.. 즉, 네 커플의 이챠이챠 모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네 사람때문에, 성안에는 계~속 핑크빛 공기가 난무하겠지..,라는 추측도 쉽지 말입니다?. ㅎㅎ

에로씬.
글쎄..처음 읽을 때에는... 아니아니; 중간까지만 해도, 워낙에 몸약한 하롤트. 조금만 무리해도 열을 내면서 앓아 눕는 하롤트를 보면서, 얘들은 대체 어떻게 끝까지 가려나; 하고 걱정됬었던것도 사실.
그래서, 아예 없거나..는 티아라 특성상 무리라고 해도, 아주 간단히 언급하고 넘어가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을 멋지게 번복시켜 주는 씬이 나옵니다.
끝까지 가는 씬은 딱 한번 뿐이기는 해도, 한번 뿐이라서 그런가. 상당히 자세하고 길게 나오더라구요.
특히, 여주인 마르티나가 성적으로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 그 자체여서, 이거 진도가....'이거슨 신개념 수치 플레이!?!' 싶었구요....(먼산).
하나하나, 너무나도 자세히 알려주는 바람에, 읽는 이쪽이 다 부끄럽디다;.
단순히 '육체 관계'만 맺으면 애가 생긴다~라고 믿으면서, 그 육체 관계가 뭔지 근본적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마르티나.
그런 그녀를 데리고 하나하나 애무부터 시작해서, 삽입까지의 행동들을 말로서, 행동으로서 다 가르쳐 주거든요... ㅎㄷㄷ.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애를 데리고 일을 치루는 느낌이 들었어요........아니; 마르티나가 그렇게 애는 아닌데; 워낙 아무것도 모르는 데다가 워낙 순진무구해서 더욱 더 범죄같은 느낌이..?!!. (털썩)
거기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할건 제대로 다 하고, 여러번 힘도 내주는 하롤트.
하기 전까지도 부끄럽고 하면서도 부끄럽고 하고 난 후에도 부끄럽고, 다음날 아침에도 부끄러웠지만<-...그러니까 내가 말입니다;.
암튼 부끄러웠지만!... 좋았습니다. 마르티나가 너무 행복해 보여서, 귀여워서 좋았어요 네.....
그리고, 전작에서도 느꼈었지만 나가타니엔상. 과연 비엘 작가분;. 안그런 척 하면서도 씬이 자세해요. 랄까 전개가 자세해.. ㅎㄷㄷ.
무지하기 때문에 더 에로한 마르티나의, 하나같이 주옥같은 대사들이 필견인 씬이였습니다. (척)


이 이상은 시리즈가 더 나올일이 없는 작품.
각각 단권으로 봐도 상관 없지만, 스핀 오프인 데다가 각 작품마다 조연으로 출연하는 비중이 상당해서, 어쨌든 같이 몰아서 보는걸 추천하는 시리즈 입니다.
특히, 전작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달달함을 맛 보시려면 반드시 이 작품은 읽어보셔야 해요!!


읽은 날짜 : 2011년 5월 31일


제목: 愛の檻 - 騎士に淫らに触れられて
작가: 永谷圓 さくら
출판사: 프랑스 서원 티아라 문고 (2010/09/05)

-줄거리-

외딴 곳에 있는 성의 시녀로서 살고 있는 아르마. 성주의 둘째 아들이자 4살 어린 '테오바르트'가 태어날 때 부터 함께 지냈던 그녀는, 어려서부터 자신만을 따르는 테오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고 있습니다. 몸이 약한 첫째 아들 '하롤드'를 대신해, 14세의 나이에 기사단에 입적한 그에게, 무사히 기사가 되면 결혼을 생각해 보겠다는 애매한 대답으로 밀어 두었던 아르마. 막무가내인 테오와 달리, 귀족과 평민의 신분 차이를 확실히 자각하고 있는 만큼, 테오가 현실에 눈을 뜨기를 바라는 그녀였지만, 5년이 흘러 장성한 기사가 되어 돌아온 테오는, 여전히 아르마를 향한 애정을 감추지 않지요. 그에 곤란해 하던 차에, 옆 나라의 높은 신분의 귀족 가문에서 테오바르트와의 혼담을 요구하는 편지를 받게 되고. 그에, 테오를 향한 스스로의 진짜 연정과 함께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인식한 그녀는 도망 치기로 결심합니다. 야밤을 틈타, 편지를 써놓고 방을 탈출하는 아르마 였지만, 성문을 나서기도 전에 미리 알고 잠복해 있던 테오에게 납치당하게 되는데...
                                                                                                                 평점 : ★★★☆

나가타니엔 사쿠라상의 시리즈 1권, '사랑의 우리 - 기사에게 음란하게 닿여져' 감상입니다.

예전에, 방명록에 들러주신 'L'님의 요청(?)에 의해 읽어보려고 했던게, 이 작품 다음에 나온 스핀오프 작 '사랑의 꽃'.
그거 먼저 읽어본다고 했는데, 일단 시리즈고 하니 먼저 나온걸 잡아보는게 수순이다 싶어서 이것부터 잡게 되었습니다.
뭐, 처음 나왔을 때에도 소재를 보고 읽어야지~ 하고 꿍쳐두고 있다가; 까먹은 거였긴 하지만은요.

발매 전에 나왔던 아라스지에서 '납치! 감금!'의 위험한 향기를 맡고는, 발매 후의 감상에서 아닌척 얀데레~ 라는 남주의 평에 솔깃!.
잊고 있었던 소재였지만, 읽기 시작하면서 떠올려서 생각 이상으로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납치고 감금이고 해도, 기본 설정부터 서로 메로메로 인지라, 그렇게 어둡고 도로도로한 전개가 될 수 없었던 이번 이야기.
주인공인 아르마는, 태어나서 부터 자신이 돌보다 시피 한 동생이자 자식이자 주군인 상대, '테오바르트'의 구혼을 줄곧 거절해 오고 있습니다.
몸 약한 성주의 첫째 아들의 유모인 어머니 때문에, 늘상 외로웠던 아르마.
그러던 차에 건강하게 태어나, 아무래도 관심을 덜 받게 된.. 마찬가지로 외로운 입장의 테오바르트를 보며, 자신이 지켜줘야 할 존재..즉 '남동생'의 의미로서 그를 돌보게 되고.
커가면서, 줄곧 순수한 애정과 독점욕을 보여오며. 또한, 제멋대로에 와가마마의 성격으로 성장한 테오는. 아르마를 자신의 신부로 삼겠다는 의지가 만만합니다만....
막무가내인 그와 달리, 4살이나 연상인 데다가 일찌감치 '어른'이 되었던 아르마는, 자신들의 신분 차이를 확실히 자각하면서 그의 구애를 계속 슬러덩 넘겨 옵니다.
... 그러다, 마지막으로 헤어졌을 때에는 변성기인 소년이였던 테오가 19세. 장성한 기사가 되어 돌아왔을 때 비로서야 그가 '남동생'이 아닌 '남자'로서 다가오게 되었지만.
그와 동시에, 테오에게 온 혼담을 보면서 어쩌할 도리가 없음도 깨닫게 되는 아르마.
신분이고 뭐고 상관 없다는 그와 달리, 제대로 된 인식이 박혀있는 자신 쪽에서 멀어져야 한다는 생각.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테오가 다른 여자와 행복해지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두려움 때문에, 아르마는 그에게서 도망치려 하지요....

그녀의 시점인 만큼, 아르마가 테오에게 품고 있는 가지가지 복잡다단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보여집니다.
처음에는 보호해야 할 존재. 동생. 자식... 그러다, 성장한 테오와 그에게 온 혼담을 보고. 자신 쪽에서 그를 의지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남자로서 의식하게 되는 연정까지.
어려운 상황에서 항상 도움을 주고 따뜻하게 대해준 성주 부부와 성의 사람들을 위해서, 결국은 자신이 도망가는 선택지 밖에 남지 않았던 그녀.........
....인건 이해 하지만.
테오 입장은 물론, 읽는 독자 입장에서도 지나치게 올곧은 그 태도에 좀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그에 비해서 테오는, 처음부터 일직선.
납치해서 탑에 감금하고, 사슬로 묶어서 옴짝달싹 못하게 해놓고. 결국에는 반 강제적으로 몸을 빼앗았음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테오는 상냥하고 흔들림이 없거든요.
그야말로 원츄하는 남주 시츄!.

무엇보다, 처음에는 그냥 씩씩명랑한 대형 왕코인줄 알았더니, 아르마의 도망을 알고서는 이성이 끊겨서 야수 모드로 돌변하는데!.... 그 갭도 좀 좋았지 말입니다? //ㅁ//.
하지말라고 해도 절대로 듣지 않고, 자기 맘대로. 하지만, 상냥한 테오....
뭐; 어쨌든, 처음 합체씬은 어디에 뭘봐도... 끽하면 강간이 될 법한 시츄이긴 합니다만;
문제가 되지 않는건, 아르마가 그렇게 싫어하지 않았다는거죠. 쉽게 용서하고 쉽게 납득해 버렸기도 하고.
이후에 나온 두번째 씬에서는 제대로 느껴줬으니 그걸로 만사 오케?;
..라고 해도 까딱하면 범죄격이야 임마;.

감금 당했으면서도, '이건 잠시간의 꿈일 뿐...'하며, 끝까지 좋은 대답을 내놓지 않고 거부하는 아르마.
그러다, 테오가 잠깐 옆을 비우면서 자신 안에서의 그의 존재를 확실히 느끼고... 무엇보다, 그래도 포기 않고 밀어붙이는 테오의 적극성에 넘어가서. 결국은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에 어떻게 되려나.. 했었던, 두 사람 사이의 공표는...............하하하하하(허탈한 웃음).
결론만 말하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아르마의 헛고생 이였다는 거죠.
성주 부부는 물론, 가솔들에 하롤드까지. 모든 사람들이 두 손 번쩍 들면서 찬성. 만만세를 외치며 기뻐하는 시츄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한 고민들은ㄷ ㅏ 뭐였단 말인가 OTL' 자세를 취하는 아르마와, 마찬가지로 좀 허탈해진 1인이 여기 있었어요...........
아니; 책의 분위기상, 그렇게 심각한 이야기는 되지 않을 꺼라고 생각했었긴 한데; 이건 뭐 너무 쉬워서....ㅎㄷㄷ.
알고보니, 테오바르트는 물론. 두 사람 사이를 응원하고 있었던 하롤드. 요 두 사람이 모~두 계획하고 알고 있으면서. 확답을 내놓지 않는 아르마를 속이고 있었다는 것!.
....뭐, 처음부터 혼자서 고민하고 도망치기만 한 아르마에게도 책임은 있다지만, 그렇다고 해서 테오가 한 짓도 잘한건 아니죠.
말을 안듣는다고 해서 납치해서 강제로 안아버리다니. 쯧쯧;.
아니 뭐, 얀데레 왕코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끝까지 미워할 수 없는 녀석이니 만큼 상관은 없었다지만.

그렇게 해피 엔딩. 애도 품고, 결혼식까지 올리는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티아라 문고에서는 이례적으로, 뒤에 남주인 테오 시점의 짧은 단편도 실려 있습니다.
어렴풋이, 얀데레 기질이 있구나...하고 생각했었던게 제대로 들어맞는 단편이였어요.
복흑이야 복흑. 순진 무구하게(?) 웃으며 아르마 아르마~ 노래를 부르던 녀석이 이런 검은 속내를 지니고 있었다니!.
아르마를 향한 마음도 구구 절절했지만,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건.
끝의 끝까지 결혼식에 집착했었던 테오의 진짜 본심이라지요.
지금은 납득하고 자신의 곁에 있지만, 한번 도망친 과거가 있는 만큼 또 언제 겁먹고 도망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그 때문에, 교회의 가르침을 절대적으로 믿는 아르마를 데리고 확실한 속박인 '결혼식'을 올려서 묶어두는 것. 그리고, 일찌 감치 애를 배게 만들어서, 옴짝달싹 못하게 해두는 것.
모~두 계획인 셈입니다.
아르마 앞에서는, '애를 생각해야지~'라고. 아이의 탄생을 기뻐하는 것 처럼 해놓고; 자기 시점에서는 아이의 존재 보다는, 아르마를 속박할 수 있는 도구.....처럼 느끼는거 같았단 말이죠.
대놓고 그렇다~ 라고 말한건 아니지만; 애에 대한 기대보다는 아르마를 묶어둘 수 있는 데에 대한 기쁨만 주구장창 늘어놓고 있으니. 뻔한거 아니겠냐능.
테오의 검음도 물론이지만, 하롤드....하루도 말입니다;?.
진짜 누가 형제 아니랄까봐. 너무 대놓고 북흑이야 으허허;;....
그런 의미에서, 이어서 읽을 '사랑의 꽃'에서의 하롤드를 기대해 봅니다.
대놓고 복흑으로 나설지, 아니면 지금까지 처럼 (표면적이였던) 상냥한 모습을 보일지.

마지막으로 씬.
소재가 소재니 만큼, 초반부터 나와서 끝까지 , 줄~곧 나와줍니다.
완전, 대놓고 도로도로..수준은 아니긴 해도, 여느 티아라 문고 중에서는 좀 있는 편이예요 수위가.
씬만 해도 적어도 4번은 나오고.
숫 총각, 숫 처녀였던지라. 절정이고 뭐고 한 큐에 끝냈었던 첫번째 씬과 달리, 이 후 부터는 노골적에 직접적..... 한 번 경험한거 가지고 너무 능란해진 테오가 대단했습니다. 소질이 있었던게냐...!!
무엇보다 얘를 배게끔 하겠다는 의지가 만만해서 그런가, 한번 할 때 마다 끈질기게. 나카다시는 기본중 기본입니다....젊은 놈이라서 그런가 힘도 넘치지 말이죠?(야)
체위도 여러가지. 시츄도 나름 이것저것.
완전 대단한건 아니였으나, 나름 만족할 수 있었던 씬 파트 였습니다^^.

자~ 바로 이어서 사랑의 꽃!.
........인데, 다른 책 도착한게 있어서 그것부터 볼까 싶기도 합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5월 28일


제목: ハーレム・ナイト - 秘された花嫁と灼熱の楔
작가: 仁賀奈
출판사: 프랑스 서원 티아라 문고 (2011/01/07)

-줄거리-

5살의 어린 나이에 도적에 의해 부모를 잃은 후, 12년. 불쌍히 여겨 거둬준 '나디크' 왕국의 왕의 은혜로 그대로 궁녀로 성장한 17세 소녀 라티파. 어느날 밤, 친구가 떠넘긴 왕자 전용 욕실을 청소하기 위해 찾아간 라티파의 앞에, 나디크 왕국의 세 보물이라 일클어지는 세 왕자가 나타나, 그녀를 차지하려 합니다. 국왕 직속의 점술사가 예언한, 나라의 번영을 가져와주는 '물의 소녀'가 바로 라티파라는 것. 왕은, 세 왕자들에게 물의 소녀인 라티파의 선택을 받아 그녀를 소유하는 자를 차기 왕으로 삼겠다는 제안을 하고, 그 때문에 세 왕자들은 그녀에게 어택합니다. 강압적, 고압적인 제 1왕자 '에르산'. 신비스러운 힘을 지녀, 그녀를 운명의 사람이라 부르며 다가오는 2왕자 '무스타프'. 사랑스러운 태도와 미모 아래, 잔인함을 지니고 있는 3왕자 '하릴'. 그들은 돌아가며 라티파에게 선택을 강요해 오고, 그들의 음란한 애무와 강압적인 어택에 동요하는 라티파는, 도망치기로 결심하는데...
                                                                                                                 평점 : ★★★☆

니가나 상의 신작, '할렘 나이트 - 감춰진 신부와 작열의 쐐기' 감상입니다.

언제나 충격적인 에로씬을 보여주시는(?) 니가나상의 이번 신작은, 표지에서도 보이듯 무려 4P.
저중 누구 하나 선택하는 것이 아닌, 공평한(??) 4P!!!.....'한계'가 없는 티아라 문고. 그 이상의, 한계가 없는 니가나상의 담당 편집자인 'M'님이 아니셨음, 나올 수 없는 작품입니다. (감개무량)
랄까, 농담으로 내놓은 네타를 덥썩 물어서, 태연하게 그걸 플롯으로 세우신 후, 니가나상의 등을 떠밀어 함께 폭주해주신 담당 편집자 M님. 니가나상과 함께 감사드립니다. (넙죽).

다른 작가분의 이야기라면, 저렇게 보여놓고 누군가 하나로 넘어가겠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겠는데, 이것은 '니가나'상이기 때문에. 표지만 보고도 본능적으로 느낀겁니다. '이거슨 그 귀하디 귀한 포피<-)'라는 것을!!!!...
그런고로, 이것을 구하기 위해 미리 예약 걸어둔 네픽 주문을 취소한 후, 교보에 갔다가; 튕겨서-_- 예스에서 주문..그러나, 심의 때문인지 뭔지, 20일 넘게 기다려서 겨우 받을 수 있었다..라는 대망의 삽질을 거듭한 후, 받은 귀하디 귀한 작품 이였습니다 제겐.
그래서, 받은 즉시 읽던 책들 팽기쳐두고 바로 독서 시작.

다 읽고 감상을 쓰는 지금. 남는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밖에 없었습니다.
아니, 정말 여러 의미로 ㅋㅋㅋ를 연발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어요. 여.러.의.미.로.

주인공인 라티파는, 왕실 점쟁이에 의해 의도치 않게 '물의 소녀'로 정해져 왕자들의 맹목적인 어택을 받게 되는데요.
이것이 참 ㅋㅋㅋㅋㅋㅋ.
다른 분들 감상 말마따나, 솔직히 이 이야기에서 '스토리'를 논할 수는 없거든요.
여지껏 니가나상이 내놓은 이야기 중에서, 가장 웃기고 가장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데, 소재가 소재니 만큼. 꼴랑 한 권의 분량에서 스토리를 따지기에는, 니가나상의 이름과 티아라의 존심이 걸려 있는 문제.
고로, 남는건 뽕빨막장에로표 밖에 없는겁니다. 그리고, 그게 웃기는 점이구요.

그, 웃긴다는게, 다른 의미가 아닌 '어이없는 실웃음'을 말하는데, 읽다보면 정말 그렇게 됩니다.
세 왕자 중, 무슨 근건지 모르겠지만; 라티파를 운명의 연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무스타프를 제외한 나머지 둘. 1왕자 에르산과 3왕자 하릴은, 그저 왕위를 위한 도구 정도로 여기고, 처음에는 강제로 그녀를 덮치려 하지요.
그게, 순서대로 하릴-무스타프-에르산 순으로, 끝까지 가지 않는 에피타이져 식으로(응?) 이어지는데.
이게 초반부터 등장해 주시니, '아 이것은 막장에로인 것이구나' 하고 진작에 눈치 챌 수 있게 해줍니다.
무스타프의 제안에 의해 등장한 정조대 덕분(때문)에, 끝까지는 가지 않았다 하나, 이미 온전한 몸과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시집가니~를 운운하기에는, 지나치게 가버렸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을 통틀어, 그.나.마. 라티파가 가장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는거긴 한데, 그게 요 초반의 돌아가며 맛보는 씬에서 좀 헷갈려 왔고.
막판, 세 왕자의 고백인지 뭔지 헷갈리는 어택 씬에서, 그만 지금까지의 고집과 결심을 꺾고 넘어가 앙앙~ 거리던 순간에는, 얘도 좀 이상하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끝의 끝까지 이 네 사람중 정말 '연정'을 제대로 지니고 있다..랄까, 그 과정에 몰입하게 해준 사람은 아무도 없거든요. 라티파는 200여 페이지까지는, 심지어 끝까지 당해도 '난 싫어!!' 모드고.
에르산은 츤츤 거리다가, 라티파에게 '어느순간' 부터 넘어가고. 하릴은 그 '어느순간'조차도 없이 '누나~♥' 시츄. 무스타프는...... (걍 생략).
그런 주제에, 처음부터 끝까지. 셋다 모두 독점욕과 질투심이 엄청 쩔어주시는데, 이 이야기의 재미중 하나였어요
그게. 한 명이 구애해 오면 다른 두 명이 콧웃음 치는 내지는, 살기를 뿜어내며 밀쳐내는 식인데. 이게 또 웃긴게, 자기들 끼리는 그나마 온순하게(?) 말로 치고받고 하는데, 다른 삼자가 끼어들려 하면 가차 없이 행동으로 옮긴다는거. 심지어 아버지인 왕도 예외 없습니다. 눈 앞에서 칼부림도 벌여주지요.
정말이지, 이건 대체 무슨 기준인 거시냐 ㅋㅋㅋㅋ 각각, 빠짐없이 '라티파는 내 것, 건드리면 죽는다?' 라고 말해주며, 실상 남은 형제들의 어택은 묵인.....하다못해,  종국에는 사이좋게 갈라서 그녀를 냠냠 잡아먹는 주제에, '그 외'의 다른 사람은 안된다니.  정말 웃기지 않습니까? 저는 웃겼어요 매우 ㅋㅋㅋ 끝의 끝까지, 이 모순을 건드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 마지막에 결국 선택을 하지 않은 채 엔딩을 맺게 되는데. 이게 진정으로 '흐지부지'의 종점을 찍는 연출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결국 몸으로 하는 연애에 넘어간거나 다름 없더라구요 ㅋㅋㅋ 심지어, 라티파는 그들을 사랑하니 어쩌니 하는 맘도 없어요. 그저 '호감을 느낀다' 수준에서 몸도 마음도 넘겨주는 시츄하며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진정으로 말도 안되며 스토리를 논하기에 내 손가락이 아파오며 시간 낭비일 뿐인! 이야기이나.
그게 이 이야기의 매력이라니, 이해가 되시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는 저도 이해시킬 방법을 포기해버렸으니, 이해 못하시겠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사서 읽어 보시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어쨋든 해피엔딩 만세라는 거죠. 네.

그리고 에로씬.
초반부터, 왕자들의 어택이 시작되니. 하릴에 의해, 거의 끝까지 가기 직.전.에 무스타프에 의해 구출. 그 무스타프는 세 왕자들이 하나씩 들고 있어, 힘을 합쳐(?) 열지 못하면 어찌 할 수도 없는 3개의 쇠사슬이 달린 정조대를 선물.....하다가, 기세에 휩쓸려 성기 애무.... 거기에 등장한 에르산이 낚아채와, 정조대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도 실컷 맛봐주십니다. 돌아가며 '맛'을 보는 시츄가 요렇게 있구요.
그 후, 중 후반. 선택을 못하는 라티파에게 '그렇다면 셋 다 겪어보고 골라보삼' 라며, 진정한 4P 시츄가 기다리고 있으니.
앞에서, 끝까지 가지 않은채 사람 애만 태우던(야) 전개에 보답이라도 해주듯, 강렬하게.
농담 아니고 진짜 세어본 결과, 장장 40여 페이지를 걸친 쮠~~~한 씬이 나옵니다. 셋다 돌아가며 열심히 박아주시고, 나카다시는 기본이시고, 입, 손, 성기등을 모두 총 동원'당해' 천국을 맛보는 라티파와 왕자들을 볼 수 있어요. 이거슨 왠 남성향 에로씬인 거시냐!!! 하고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니니.
4P라고 하나, 끝까지 가는게 단 한 번 뿐? 하고 아쉬워하는 (저같은) 독자들을 위한 클라이막스 씬이 남아 있었고.
이번에도 거의 30페이지를 육박하는 장한 씬.  앞에서의 씬이 부족하다 싶었던건지, 비장의 시츄가 등장하는데 말입니다... 앞쪽 말고 뒷쪽도 씁니다. 랄까, 동시에 앞뒤 다 사용합니다. ...와하하하하하 ㅠㅠㅠㅠ
진심, 여성향 문고에서 이런걸 보게 될 줄이야. 상상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이런 기가막히고 코가막히는 시츄는, 예전 언더더문의 궁극의 할렘 엔딩에서 맛 본적이 있긴 한데, 솔직히 그 땐 그래도 '뒤'쪽 순결은 지켜줬는데 말입니다?
여긴, 소악마 기질이 다분한 연하놈 께서, '앞쪽 순결은 둘째 형님이 가져갔으니, 여긴 내가 차지!' 라고 외쳐주며 장대하게 돌진해 주시던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랄까, 다른 얘들은 말리지도 않어 ㅋㅋㅋㅋㅋㅋㅋ. 넌 세이쥬와 세나를 합친것 보다 더 악독한거 아니니?.<-
그렇게 왕자 둘과 얽혀있는 사이, 남은 한 놈은 한켠에서 열심히 애무등의 봉사를 해주고 계시고.
아..정말 진정한 뽕빨막장에로의 끝.
진짜 하드한 남성향 SM 시츄는 이것보다 더 할지도 모르겠지만, 거긴 안 접해봐서 모르겠고.
적어도 제가 지금껏 접해본 여럿 미디어를 통틀어, 이 수준은 또 처음이예요. 뒤만 하면 몰라도 앞뒤 동시라니. 이거슨 신세계!..................이쯤 되면, 에로를 즐기기 보다는(?), 히로인의 건강을 진심으로 염려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결국 셋 중 하나를 선택하지 못한 채 그들 모두를 받아들이는 엔딩을 맺게 되니, 더.욱.더. 염려하게 된다지요.
자신의 불행한 과거를 마음 아파한 라티파는, 각각의 능력이 출중한 왕자들에게 힘을 합쳐 나라를 다스릴 것을 부탁해 오고. 그를 수락한 세 왕자들이 내건 조건은, 라티파의 '보상'.
고로, 매일같이 밤낮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들 '모두'를 상대해야 하는 것이 라티파가 선택한 운명인데 말입니다...? 본인도, 이러다간 몸이 못 남아나겠다 라고 절실하게 위기감을 느끼고 있으나....
세 왕자들 중, 누구도 그녀를 놓아주려 하지 않거든요. 거기다 심지어, 자기들 끼리 '가장 공적을 세우는 녀석'을 기준으로 그녀를 처음으로 안는 순서를 정하고 있어요. 이건또뭐 ㅋㅋㅋㅋㅋㅋ
아마 평생 라티파는 저들에게 잡혀서 몸과 마음이 남아나지 않는 생활을 하게 될 듯 합니다. 
라티파 자신도 인정하듯, 이 시츄는 그녀가 왕이고 남은 세 왕자는 총희 수준?. 이것이 문자 그대로의 '역할렘' 인거죠. 뼈져리게(?) 느꼈어요 와하하하하.

마지막으로, 어디선가 본 감상 중에서 철저하게 공감한게 있는데 말입니다.
나중에 라티파가(아마도 빠른 시일내 일듯) 아이를 임신해서 낳으면. 자, 질문입니다. 대체 누구 아이일까요?.
셋 다 피임기구 이런거 얄짤 없이 무조건 나카다시 모드. 한번 섹스 때 마다 각각 2번 이상은 해주시는 모양이고, 이게 매일밤 반복되니. 자...정말 그 아이는 누구 아이일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시대...정확히 언제라곤 안나오긴 해도, 어쨋든 할렘 운운하는거 보면 현시대는 아닐 테니, DNA 감정 따위는 무리같은데. 이건 뭐, 생김새, 내지는 눈동자색과 머리색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걸까요? ㅋㅋㅋㅋ 아, 궁금합니다. 답을 알 수 없으니 더욱 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쨋거나, 획기적인 에로개그를 도전해 주셨던 니가나상이, 다음 번 부터는 왕도..평상시에 볼 수 있던 귀축+오레사마+남의 말 죽어라 안듣는 오해 시츄의 남주를 등장시키는 이야기라고 하니.
이런 에로개그를 다시 볼 수 없다는게 아쉽기도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렇게 자음 남발하고 싶진 않았는데 말입니다. 정말이지 그랬는데 말입니다........ 쓰다보니, 자동으로 나오게 되네요. 내 손가락은 내 감정을 너무 잘 대변하고 있어....

읽은 날짜 : 2011년 1월 28일
 

제목: プレイボーイ伯爵の純愛
작가: 岡野 麻里安
출판사: 프랑스 서원 티아라 문고 (2010/11/05)

-줄거리-

소국 '그렌로즈'의 하나 뿐인 왕녀 '메이벨'. 이웃나라인 강대국 '유그란트'의 둘째 왕자 '로렌츠'와의 갑작스러운 정략혼담이 정해진 그녀는, 아버지인 부왕의 명령에 따라 로렌츠 왕자를 유혹해야 할 입장에 처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무구한 그녀에게 부여된 '방중술'의 교사인 '에드워드.그레이' 백작은, 궁중 제일의 미남자이자 화려한 여성편력을 자랑하는 인물로, 수년간 이어지는 메이벨의 '첫사랑 상대'이기도 하지요. 3개월 후면 다른 남자에게 시집가야 할 사정도 기가 막힌데다가, 짝사랑 상대는 국왕의 명령으로 방중술의 교사로 다가오고. 기가막힌 메이벨은 그 상황을 거부하려 하지만, 반대로 그런 태도에 분노한 에드워드에 의해 첫날부터 '금기'를 저지르고 맙니다. 방중술을 배우되, 처녀를 지키라던 부왕의 명령을 억지로 져버린 에드워드를 미워하면서도, 그를 위험에 처하게 만들고 싶지않아 입을 다무는 메이벨. 한편, 전부터 그녀를 마음에 두고 있었던 에드워드는, 그런 그녀의 태도의 진의를 알 수 없어 하면서도, 메이벨을 향한 욕망과 연정을 억누를 수 없게 되는데...
                                                                                                                 평점 : ★★★☆

오랜만에 읽은 티아라 문고 작품, '플레이 보이 백작의 순애' 감상입니다.

작가분이신 오카노 마리아상은 오래전부터 활동중이신 BL 작가로, 국내에서도 정발로 나왔던 '소년 신부' 등의 시리즈를 화이트하트 문고에서 내고 계시는 분이시지요.
11월달 티아라 문고 신간 라인업이 발표 되었을 때, 오카노상 이름을 발견하고는 헉; 하고 놀랬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개인적으로 이분의 작품(물론 BL)을 꽤 좋아하는 편인지라, 걱정되는 한편, 기대되는 마음으로 잡아서 읽어 보았습니다.
근데^^; 걱정은 기우로 끝나게 되던걸요. 뭐랄까.. 상당히 '그럴듯' 하게 이야기를 써주셨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수십 권의 BL 작품을 제외하고 노말은 이게 처음인걸로 알고 있는데. 전혀 위화감이 없어요. 오카노상을 모르고 접했어도 별 문제 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었을 듯.

여느 티아라 문고들이 다 그렇듯(<-) 에로 씬을 중요시 하다보면, 어느정도 츳코미 넣을 법한 부분이 이 이야기에도 어느정도 존재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재미로, 그냥 눈 감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였습니다.
티아라 문고에서 이런저런 설정의 깊이와 상식을 따지면 안된다는 지식은 이미 습득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야)

이 이야기는... 제목만 보자면, 이여자 저여자 다 건드리는 플레이 보이가 순진 무구한 소녀를 만나 첫 사랑에 빠져 헤롱되는 순애물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조금은 다릅니다.
왜나면, 남주인 에드워드는 이미 처음부터 그녀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메이벨 역시, 오래전부터 그를 좋아하고 있었고.
처음부터 양구상인 커플이, 서로 있는대로 삽질을 해대며 엇갈리다가, 마지막에서야 서로 연정을 확인하는 이야기..라고 보면 됩니다.

이야기의 대부분의 시점은 메이벨이지만, 에드워드쪽의 시점도 상당한 비중으로 나와주고 있어서, 두 사람의 엇갈리는 심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게 제일 좋은 점이였어요.
메이벨의 시점보다는 에드워드 쪽의 시점이 더 그랬다지요. 언제나 그렇듯, 여주를 오매불망 원하는 남주 시츄는 제 취향 직격이므로^^.

애인 때문에 자신을 버리고 간 어머니로 인해 여성 불신 상태이면서도, 오는여자 마다않고 즐길 건 다 즐기는 화려한 여성편력을 자랑하는 에드워드.
그런 그에게 유일한 성역같은 존재는, 아름답고 순수한 공주 메이벨이였는데. 하필이면, 다른 남자에게 시집가야 할 그녀의 방중술 교사를 떠맡게 되니. 이 시점에서 부터 속이 타들어가게 되는거죠.
명령을 받고, 있는대로 고민하면서도 결국 받아들였더니, 정작 중요한 공주는 10일간이나 도망쳐 다니면서 에드워드를 피하고. 겨우 수업을 받으러 왔냐 했더니, 자신의 속도 모르는 태도에 분노+너무 원했던 소녀의 체향에 떡실신 모드.....로, 실상, 첫 수업(^^;) 부터 끝까지 가버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맙니다.
그 후 언제 국왕의 병사들이 들이닥쳐서 극형에 처할지, 전전긍긍 하고 있더니, 이 공주님께서는 그 잘못을 고스란히 덮어주고 아무렇지도 않게 대해오지 않나....... 그녀의 아리송한 태도에 미쳐 돌아가시는 백작님은, 결국 욕망에 휩쓸려 그 후에도 수업을 빙자로 사랑하는 여인의 육체를 계~속 탐하는거죠.
그런 그의 시점이 구구절절히 설명되면서, 뭐랄까 참..^^;.

메이벨은, '이 남자는 대체 무슨 심보로 자꾸 나를 안는건가' 싶고. 에드워드는 '이 여자는 대체 무슨 심보로 자꾸 나한테 안기는 건가'..싶고.
서로 마음을 고백 못하는 상황은 이해되지만, 그만큼 꼬여가고 엇나가는 그와 그녀의 모습에 한숨 반, 즐거움 반으로 지켜보게 됩니다.
이게 나름 애절하다면 애절한 전개여서, 해피엔딩이 될 걸 알고 있으면서도 뭔가 막 오는게...
은근히 고집 쌘 녀석들 끼리 부딧치면서도 맘 아파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저는 그저 즐겁고 애달프고.. 그랬습니다. ㅎㅎ

그런 위태위태한 관계는 결국 국왕에게 들켜, 에드워드는 추방령을 당하고 메이벨은 로렌츠 왕자와의 혼약식을 앞두게 되는 전개로 흘러가고.
이 후 부터는 상당한 급전개 시츄더군요. ...이것도 티아라에서 자주 있다면 자주 있는 전개로, 이젠 그닥 실망스럽지도 않다능<-

조연인 로렌츠 왕자가 상당히 맘 넓고 인심좋은 타입이여서, 무사 해피엔딩으로 연결 될 수 있었던게 메인 커플의 행운이였습니다.
로렌츠 왕자 캐릭터가 꽤 매력적이여서, 그를 주연으로 한 스핀오프가 있으면 좋을 거 같은데...왠지 비중상으로는, 이야기속 메이벨의 소꿉친구이자 그녀를 짝사랑 해오던 '유서'가 더 높아 보이기도 하고?;.
메인 커플은 결혼 하고 애까지 낳은 두 말없는 해피 엔딩이니, 이들의 이야기는 더 없을 것 같지만은요.

마지막으로, 씬 파트.
음..오카노상의 BL작품 읽어 본 것 중에서는, 그렇게 농도 짙은 씬이 거의 없어서. 이번 작품도 그렇게 큰 기대를 안했거든요. 노말이든 BL이든 뭐 다르겠냐..하고.
근데, 그렇게 기대를 버렸었기 덕분인지 뭔지^^;. 생각보다 상당히 농도짙은 씬들의 연속에 깜짝 놀랐어요.
일단 소재부터가 방중술 어쩌고인데다가, 첫 씬에서 부터 끝까지 고고씽.
그 후에도 몇 번이고 밀회를 계속하는 커플이라, 막판을 제외하고는 이야기 내내 씬이 끊이지 않고 나왔습니다. 아주 농도짙은 몇몇 작품에 비교하면 조금 모자라지만, 있는둥 없는둥 한 이야기에 비하면 굉장히 농도 짙은(응?) 수준이예요.
도구 플레이...랄까; 과일 플레이;;?.도 존재하고. 안에서 야외에서, 장소 불문 마다않는 적극성도 한 몫하며.
이러니 저러니해도, 메이벨에 환장하는 에드워드 덕분에, 상당히 배부르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와하하하하.<-

오카노상의 티아라 문고 다음작품도 기대되네요. 이런 수준만 유지해주셔도 더 바랄게 없을 듯 합니다.
확실히, 작품을 많이 내신 작가분의 이야기는 어느 장르든 간에 안심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는게 가장 좋은 점인거 같네요^^

읽은 날짜 : 2010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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