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 이포스트 이거 ㅋㅋㅋㅋㅋ 내가 예전에 한참 스캐너로 표지 스캔하던 시절에 미리 적어 뒀던 그 포스트를 그대로 활용 중임.

무려 2009년 11월 14일에 올렸었다 ^^...

그렇게 11년 만에 읽은 21권.

요즘 뭐 적지 않는 편이라서 그냥 안적을까 싶다가 그래도 이건 적어둬야 내가 다음권 읽을때 좀 낫겠지 싶어서 ㅇㅇ.


솔까말 전 권 까지의 내용은 기억이 안나고, 그냥 읽으면서 읊어주는 정보(?들을 바탕으로 그냥 기억을 떠올려 보면서 읽었다.

그리고 기억이 안나는 부분은... 앞으로 남은 것들 읽다보면 기억이 나겠지. 난 아직도 12권을 읽어야 할 처지니까. -_-;;


리디아와 에드가는 아직 신혼 생활.

두 사람은 프린스의 기억을 이어 받은 에드가가 프린스와의 대결을 위해 '요정국 이브라젤'로 직접 가기로 하고 그 단서를 찾는다.

새로 두 사람의 동료가 된 프란시스의 도움을 받아(거의 하는 일도 없었지만) 단서를 찾아가는 두 사람.

그런 그들은 두 사람을 응원해주는 공작 부인의 초대를 받아 컨트리 하우스로 향하게 되고, 그 곳에서 에드가에게 뜨거운 시선을 보내는 레이디 캐서린, 그리고 리디아에게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내는 바이올리니스트 '다넬' 이란 청년을 만나게 된다....


음 뭐.. 각자에게 라이벌? 같은 존재가 나타나서 서로 질투하고 알콩달콩하게 싸우느냐....의 느낌이겠지만 그거보다 훨씬 더 심각 했음. 

솔직히 오랜만에 보는 에드가가 이렇게 헤타레 였나 싶어서 실망도 컸다 ㅋㅋㅋㅋ 에라이 자식아. ㅋㅋㅋㅋㅋ

물론 에드가가 캐서린에게 마음을 준건 결단코 아니고, 온리 리디아 뿐이지만.. 문제는 캐서린은 에드가의 원래 신분인 '실반포드 공작가'의 혈연이고, 그녀가 유일하게 남은 실반포드의 후계자와 연관된 사람이기 때문.

레이디 캐서린과 결혼하면 그녀와의 사이에서 나온 자식은 실반포드 공작가의 이름을 이어갈수 있다는 명분이 있기에 리디아는 그녀 때문에 불안해 하고, 정작 에드가는 그런 마음은 1도 없지만 실반포드에 대한 향수와 미련등이 있어서 캐서린에게 강하게 나올수 없는 .. 뭐 그런 상황 이였음.


물론 캐서린은 노골적으로 에드가를 운명의 사람 운운 하면서 노리고 (다른 남자의 약혼녀 이면서!), 당연한 수순으로 리디아를 괴롭힌다.

다만 에드가가 캐서린에 대한 연민, 그리고 유일하게 남은 실반포드의 혈연이 '나쁜 사람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개인적인 바램 때문에 그녀의 악행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러 버린게 문제.

리디아가 그녀를 상처 입힐리가 없는데도, '리디아가 질투 때문에 그녀에게 그런 짓을 했을 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을 잠깐이라도 했다는게 대 유죄임 ^ㅍ^.

그 상황을 보지 않았던 레이븐 조차도 '리디아상이 그럴리가 없습니다' 라고 딱 잘라 말하는데도, 얼마나 실반포드에 대한 미련이 깊었으면 그런 당연한 사실 조차도 기억하지 못하냐고. 내가 진짜 읽으면서 에드가 색히 짜증나서 ^ㅍ^.


여튼 그렇게 레이븐에게 단침(?을 맞고 바로 정신 차리지만.. 여전히 그놈의 '미련' 때문에 바로 화해하지 못하고, 리디아는 리디아 대로 자신은 레이디 캐서린 만큼 그에게 필요한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그런 불안감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 내내 두 사람은 서로 겉돌기만 한다. 에고... 읽으면서 짜증과 분노와 씁...

예전에는 하도 츤츤 거렸던 리디아에 대한 불만만 기억에 남았는데, 이제보니 에드가 새끼가 대멍청이임 ㅋㅋㅋ 아니 이렇게 헤타레 였냐면서 씁.


그렇게 내내 진행 되다가 내 기준엔 너무 약하다 싶은 느낌으로 캐서린과 그녀의 약혼자를 떨쳐내고 일단 엔딩.

알고보니 캐서린은 프린스네 조직과 연관이 되어 있었고, 이번 권에서 처단(? 하지 못했으니 다음에도 나올 확률이 깊음. 거기다가 착각도 유분수지, 리디아만 없으면 에드가가 자신의 것이 될 꺼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음.

다음에 나올땐 부디, 에드가가 여자라도 용서 하지 않는 가혹함으로 제대로 처단해 주길 ^ㅍ^. 그렇게 안하면 넌 내손에 죽었어 (?


다음 권은... 뭐.. 내년 안에 완결까지 따라가는 걸로 ^^. (?)


2020.11.1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伯爵と妖精 - 月なき夜は鏡の国でつかまえて
작가: 谷 瑞恵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9/07/31)

-줄거리-

신혼 여행지에서 돌아와, 그 곳에서 얻은 '청기사 백작의 요정국 영지' 의 지도에 대한 단서를 쫒는 리디아와 에드가. 각각의 노력을 더 하면서 정보를 찾는 찾으면서도, 마음이 많이 앞서는 에드가와, 아직은 쫒아가기 벅찬 리디아의 마음의 감정 등으로 서로에게 말 못할 불만을 조금씩 쌓아가게 되지요.
리디아는 지니고 있던 지도의 단서..'다이아나의 팬던트' 에 연관된 원석 '지르콘'을 '무덤지기 요정' 에게 넘겨받아 지르콘의 행방을 쫒게 되고, 같은 때에 에드가는 청기사 백작과 연관이 있는 귀족을 찾다가 그 '지인'에게 백작의 서자가 남긴 '그림'이 얽혀 있는 것을 알고 그 그림을 손에 넣으려 합니다. 리디아는 로타,니코와 함께 무덤지기 요정을 쫒아서, 에드가는 그림을 손에 넣기위해 '유령 저택' 에서 벌어지는 옥션에 참가. 그렇게 따로 행동하게 된 두 사람이지만, 리디아는 '지르콘'이 에드가가 있는 유령 저택과 연관있는 것을 알게 되고 그와 합류하지요. 여기서 작은 다툼을 벌이게 되고, 마음이 불편한 리디아는, 유령 저택의 '소녀 유령' 의 정체가 '거울 속에 갇힌 소녀' 로 알게 되어 그녀를 구하려 합니다. 그러나 언실리코트의 소행으로 인해 '거울 속' 으로 갇혀버린 리디아. 그리고 '정신' 이 빠져나간 리디아의 육체를 곁에 둔 에드가는 영문을 알 수 없어 당혹스럽기만 한데...
평점 : ★★★★★

저번달 31일에 발매 되서 이제서야 읽을 수 있었던 백작과 요정 20권 '달 없는 밤은 거울의 나라에서 붙잡아서' 감상입니다.

우후후>_<. 저번에 무리를 해서 시리즈를 다 따라잡았던 지라, 마음의 부담없이 신간을 읽을 수 있는 기분!. 꽤 쏠쏠 하더군요. 특히 백작 요정처럼 전개가 확확 바뀌는 작품은, 늦게 읽는만큼 손해이기도 하고;.
어쨌든, 이번 권. 여전히 재밌었습니다. 랄까, 개인적으로는 몰아 봤던 앞 시리즈 중에서도 손 꼽힐 만큼 재밌었던거 같아요.러브 '코메디'가 많이 강조된 이야기였거든요.
내용상 전개는 별로 진행되지 않았고;, 우리의 백작 부부는 여전히 소란속에 휘말려서 고생 실~컷 하기야 합니다만^^;.
그래도 주인공 두 사람을 비롯해, 주변 인물들이 대부분 총 출동해 벌이는 소동들을 보고 있자면, 진짜 마구 구를 만큼 귀엽고 웃기고 재밌었습니다. 특히, 주인공 커플의 러브 전개도는 굉장히(!) 진행 되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따고 들어가기도 하고.^^

신혼 여행지에서 프란시스의 연인이자 청기사 백작의 부하였다는 '다이아나' 의 행적을 쫒고 그녀가 남긴 지도... '팬던트'를 손에 넣은 백작 부부. 각자 손을 써서 백지에 불과한 지도를 밝혀내기 위해 애를 쓰는 매일을 보냅니다. 물론 제대로(!) 부부로 맺어진지라, 에드가는 틈틈히 리디아와 단 둘이서 뜨거운 나날(^^)을 보내고 싶어 하지만, 여전히 부끄러움이 많은 리디아. 거기다 뜨거운 신혼을 보내기에는 할 일이 많은 두 사람인지라 그 만큼 조금씩 엇갈리는 상황이 연출 되지요.
그러던 때에, 리디아는 갑자기 나타난 무덤지기 요정이 던져놓고 간 '지르콘' 원석이, 다이아나 팬던트에 있는 보석과 같은 것임을 알고 그 무덤지기 요정을 쫒아서 지르콘의 행방을 물어보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에드가는 청기사 백작의 지인을 찾다가, '제 5대 로체스터 남작'에게 청기사 백작의 후손이 그린 그림을 교환 하고 '지도'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그림을 쫒아 지금은 타인이 관리하는 '유령 저택'에서 열리는 옥션에 참가하기로 하지요. 마지막으로 살았다는 '단리'경의 죽음 이후로 그 저택은 '소녀의 울음 소리가 들리는' 유령 저택이 되어버리고, 그로 인해 열리게 된 옥션에서 반드시 그림을 손에 넣으려는 에드가. 각자 할일이 다른 두 사람은 각각 로타와 니코, 레이븐과 폴을 데리고 행동하지만, 리디아는 그 지르콘 원석과, 유령 저택에 마지막으로 살았던 단리경의 '손녀' 와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되어 에드가와 함께 행동하기로 합니다.
소녀 유령이 나왔다는 6년 전부터, 이 대지에는 '달' 이 모습을 보이지 않는 상태. 그런 기이한 현상이 유령 저택과 무슨 연관이 있을것이고, 지르콘 원석과도 이어져 있을 꺼라고 믿는 리디아. 반대로 에드가는, 자신들이 오기 전에 저택에 왔었다는 '마킬 가'의 인물에 대해 경계심을 느끼고, 그 사실을 리디아에게 말하지 않은 채 그녀를 저택에서 떨어트려 놓으려 들고 결과적으로 두 사람은 다투게 되어버리지요. 그렇게 골이 깊어졌을 때에 리디아는 그 소녀 유령이 바로 거울속에 갇혀버린 단리경의 손녀 '피리스' 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를 도우려 들지만, 도리어 언실리코트 '보기 비스트'의 함정에 빠져 거울속에 갇혀버리게 됩니다. 그런 사정을 모르는 에드가는, 갑작스럽게 돌변하여 그에게 어리광 피우는 리디아, 하지만 단 한 마디도 말하지 않고 그저 웃기만 하는 '정신'이 빠져 나가버린 리디아를 보며 영문을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 하게 되지요. 일은 더 커져서 거울 속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로타와 레이븐마저 반대쪽 세계로 가버리게 되고.. 각각 떨어지게 된 그들은 힘을 합쳐 원래의 몸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애쓰게 됩니다.


...위의 줄거리도 실~컷 길게 썼는데, 설명도 이렇게;
진짜, 누가 백작요정 아니랄까봐 이번에도 수 십개의 단서와 전개가 얽히고 섥혀서 진행됩니다. 마지막 결론에 도달하기 까지는 실~컷 머리 굴리면서 주인공들과 함께 뛰어(?)야 하는 독자의 괴로움(??)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는데 말이죠 타니상.. OTL. 빨리 읽는다는 장점 말고는 일서로 읽어서 편한건 없는게 바로 이 시리즈 ㅠㅠㅠㅠ.

어쨌거나, '지도' 얽힌 단서를 찾기 위해 시작해놓고 쓸데없는 곳에 정신과 체력을 다 낭비한 녀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작 중요한 단서는 제일 마지막에 짤막하게, 그것도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언급되지요. 결론적으로, 그들은 청기사 백작에게 도움을 청한 단리경과 그 '손X'를 구하기 위해 애를 쓴거나 다름 없네요. ...어디까지나 리디아만 그런 친절심 에서; 그리고 에드가는 떨어져버린 부인을 구하기 위해서였지만(부탁 받은 의리도 있긴 해도;).

이야기 내내~ 커플들(!) 끼리의 교환이 저를 굉장히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몸과 정신이 따로따로, 각각 거울 속 세계와 현실 세계로 남겨진 캐릭터들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정신이 존재하지 않다고 해도 '본능'은 남아있는 현실 세계 캐릭터들의 무방비한 모습이 제대로 개그 포인트였어요^^.

일단 에드가와 리디아.
리디아의 '정신' 이 다른 세계에 있는것을 모르는 에드가는, 바로 전 날 심하게 싸워놓고 그런일이 있었냐는 듯 자신에게 찰싹 달라붙어서 어리광 피우고 환하게 미소짓는 리디아를 보면서 당황에 또 당황. 일단 주는건 받아먹고 보자의 심보인 에드가인지라, 원래라면 있을 수 없을 만큼 자신의 스킨쉽을 손쉽게 받아들이는 리디아의 태도에 기뻐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아무말도 없이 그저 웃기만 하는 리디아에게 완전 용서 받았다는 마음은 들지 않고..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품에 있는 '이 리디아'가 가짜라는 생각은 하지 않기 때문에 떨쳐버릴 수도 없고.
후반부, 에드가도 리디아를 찾아서 거울 속 세계로 들어와 버리는데.... 이게 또 대박인게^^; 정신이 빠져나간 에드가는 그야말로 '자제심이 없는 색ㅁ'나 다름없는 상황이거든요. 본능에 따라서 리디아에게 찰~싹 달라 붙어서 떨어지려 하지않고, 자신들 사이를 방해하는 인간들은 용서 없이 던져버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죽하면, 거울 속 세계의 리디아가 자신의 몸에 닥칠 위기를 걱정하고, 레이븐은 그런 그녀에게 '리디아씨 말고 다른 여성은 없으니까 '바람 피울' 걱정은 안하셔도 될겁니다' 라는 핀트 어긋난 위로도 하고!... 그런 두사람에 비해 에드가는 '부부사이니까 어떤 일이 있었든 간에 나중에 좋게 봐줘^^' 라는 미소 크리 작렬. ㅋㅋㅋ. 아 진짜 웃겨서 ㅠㅠㅠ.
그리고 폴과 로타.
얼떨결에 리디아를 구하기 위해 거울 속 세계로 정신이 떨어져버린 로타는, 그야말로 '끌어안기 취향'을 마구마구 선보이면서 상대 가릴거 없이 달라붙습니다. 에드가는 질색하지만, 폴은 난처한 상황. 그렇게 천방지축 날뛰는 로타는, 오로지 폴의 말만 솔직하게 알아듣지요. 그리고, 본능만 남아있는 상태에서도 '리디아'를 지키기 위해서 역시 본능만 남아있는 에드가와 리디아 곁에 달라붙어서, 에드가를 떨어트려 놓기 위해 고군 분투한다거나...(그러다가 용서없는 에드가가 폴에게 로타를 던지는 바람에 결국 효과는 없었다거나....)
마지막으로 니코와 레이븐(?).
본편 내내~ 찰떡궁합 우정(애정?)을 자랑하는 녀석들 답게, 역시 굉장~히 웃겼습니다. 어차피 평소에도 말수 없고 조용한 레이븐인지라 정신이 있으나 마나..로 보이지만, 일단 자제력이 사라진 만큼 살기 등등, 그리고 니코를 볼 때 마다 느꼈던 충동 그대로 끌어안고 쓰다듬는다거나. 정신이 빠져나간 에드가와 리디아를 보면서 '보고 있되, 보지 않는 척' 을 열심히 한다거나...!

진짜, 읽어보시면 알거예요. 정신이 따로 빠지고 본능만 남은 그들이 얼마나 솔직한지 ㅋㅋㅋㅋ.
리디아는 진짜 평소라면 있을 수 없을 만큼 적극적. 아마도 그녀의 본능은, 부끄러움 없이 에드가에게 달라붙고 싶었다는 증거죠. 그리고 에드가는 뭐... 자제력이 없는 만큼 용서도 없고. 방해하는 로타는 폴에게 던져버리고 그래도 손을 놓지 않는 로타를 견제하기 위해 니코의 목덜미를 잡아 그들에게 던져버려 완벽하게 리디아를 차지한다거나........ 제일 마지막에 보면, 서로 본능만 남아있는 사이에 꽤 진~ 하게 스킨쉽을 했다는 증거가 리디아의 몸에 수없이 남아있다거나ㅋㅋㅋ(그래봐야 키스마크?;).

어쨌든, 걱정이 기우라는 것이 밝혀져서 저는 무척 행복(!) 했습니다. 저번 권, 그렇게 방으로 사라진 두 사람이 과연 만리장성을 쌓았느냐 안 쌓았느냐로 고민(<-) 했었던지라, 이번 권에서의 두 사람을 보고 있자니 얼마나 즐겁던지요^^.
아직까지 '밤'의 행위에 부끄러움이 많은 리디아이기 때문에, 중간에 머리에 피가 오른 에드가로 인해 위험한 상황..에 왔을 때 싸운 것도, 평소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행위와 다른 행동을 취하려는 에드가가 무서웠다...던가, 정신이 빠져나가 있어도 에드가의 마음을 맞추려는 리디아가 옷을 벗으려고 하는 거라든가, 마지막에 허락을 구하는 에드가에게 최선을 다해 답하는 리디아라든가.... 완벽하게 '부부'로 맺어진 두 사람을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이 곳곳에 숨어(?) 있었습니다.
크흑;ㅁ;. 어른이 되었구나 리디아 ㅠㅠㅠㅠ. 여전히, 츤의 속성을 버릴 수 없어서 다툴 때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마음을 용서하는 사람인 에드가에 대해 얼마나 달달해 졌는지. 이 시리즈 초반을 생각해보면 정말 장족의 발전입니다.
에드가는............ 그냥 이 백작님은; 권수를 거듭할 수록 '애'와 '어른'의 경계에서 극단적으로 치닫는다거나..... 리디아 관련이면 끝도 없이 애 같아지고(덕분에 읽는 사람은 웃겨 죽습니다만), 마찬가지로 그녀의 위험에서는 갈수록 냉정침착 해지고.
앞으로도 갈 길이 먼 만큼, 조금씩 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일단, 서로 속에 불만을 쌓아두지 말고 애기를 하자 애기를. 연인이면 몰라도, 이젠 부부잖니....

그 외에, 날이 갈수록 귀염성을 더해가는 '막강 천연' 레이븐. 앞으로도 그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개그 포인트는 에드가와 그가 양분해 가지고 있음이 확실해졌거든요. 보는것 만으로도 귀여워 죽겠어요 니코와 레이븐^^

마지막으로 삽화를 맡아주신 타카보시 아사코상.
언제나~ 항상! 예쁜 삽화를 그려주시지만, 이번 권은 특히 더 대박이였습니다. 정신 따로, 몸 따로인 리디아의 모습이 잘 그려진 표지도 만족스러웠지만, 안쪽 삽화의 미려함이란!!!.
저번 권까지는 조금 비례가..? 싶은 느낌도 있었는데, 이번 권에는 오로지 찬양 할 뿐입니다 ㅠㅠb.
특히 43 페이지는, 제가 본 백작 요정 안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베스트 삽화라고 주장해 봅니다.. 무려! 한 침대에서 누운 두 사람, 그 중 완전 잠에 취해 무방비하게 눈 감고 있는 에드가의 모습!!!... 헉 소리 나올 만큼 예뻤다지요 ㅠㅠb. 진짜 이건 필견입니다. 암요!... 이 시리즈를 타카보시상이 맡아 주신게 얼마나 감사할 일인지,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

어쨌든, 이야기 자체로는 정말; 눈꼽만큼 진행된 상황입니다. 이것이 각종 미디어화의 힘...?;<-.
어쨌거나, 한 3~4권쯤 되면 애 하나 생기지 않을까나...? 싶은 두 사람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다음 권도 목 빠지게 기다려 보렵니다^^.
아, 진짜 즐거웠어요>_</

읽은 날짜 : 2009년 8월 8일

.......정작 중요한 이야기 보단, 개인적 감상으로만 이렇게 길게 쓰다니.......
근데, 이번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11권 '장미미궁~' 과 같은 맥락의 느낌이라서요^^;. 자세한건(?) 정발에서 확인해 주시면!... 아무튼 재밌을 겁니다. 기대해도 좋아요 2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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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伯爵と妖精 - 魔都に誘われた新婚旅行
작가: 谷 瑞恵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9/04/28)

-줄거리-

결혼식을 마치고 명실공히 아셴버트 백작부인이 된 리디아. 우연히 그들이 발견하게 된 '한 부인의 초상화' 속에 그려진 리디아의 결혼반지와 똑같은 형태의 '붉은 문스톤 반지'의 비밀.. 더 나아가서 두 사람의 영지인 '요정국(이브라젤)'의 정보를 찾는 겸 해서, 그들의 신혼여행지는 '프랑스'로 결정 됩니다. 그리고 초상화 속의 단서에 나왔던 프랑스의 '브루타뉴' 에 온 두 사람. 그러나 그 곳에선 무언가의 목적을 가지고 에드가의 친구인 척 다가온 의사 '프란시스' 부터 시작해 남자에게 불신을 품고 있는 듯한 미망인 '아에스' 등의 인물들이 두 사람에게 관섭해 오고, 거기다 두 사람이 머무른 호텔에서는 귀부인이 사라지는 등의 살인사건 소동도 벌어지지요. 아직까지 백작부인 으로서의 자신을 가질 수 없는 리디아는 얼떨결에 아에스에게 납치되어, 전설의 '아르모리카의 왕녀'의 곁으로 와버리게 되고 에드가는 사라진 그녀를 찾기 위해, 프란시스의 도움을 빌어 그녀가 갖혀있는 성으로 오게 됩니다. 하지만, 아에스..요정의 왕녀는 두 사람의 과거에 깊게 연관되어 있는 상태로, 리디아를 불행하게 만들지도 모르는 에드가의 불안감을 부추기면서 둘 사이를 떨어트려 놓으려고 하는데....
평점 : ★★★★★

드디어 소원성취 하셨을 백작님을 기리며, 별 5개(사실 더 주고 싶었..)를 아낌없이 던질 수 있었던 백작과 요정 19권 '마도에 이끌린 신혼여행' 감상입니다.

어쨌든...그렇습니다...이제 신혼여행까지 왔습니다....그리고 저는 19권의 기나긴 장정을 거쳐 최신간 까지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그동안 제가 읽은 원서 BL, NM을 통틀어 한 시리즈를 이렇게 길게 잡고 나가긴 또 처음입니다.....완전 감개무량!!!! ㅠㅠㅠㅠㅠㅠㅠ (랄까 갖고 있는 시리즈 중에서 이게 최고 길긴해도;).
엊그제 연휴끝나고 바로 책을 받고 난 후 즉각 잡아서 읽어내리고 싶었으나 그땐 이미 딴 책을 보고 있어서 몇일 늦춰져 버렸어요. 그래서 오늘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줄창 잡아 읽어내렸습니다. 뭔가, 백작요정 시리즈는 딴짓 하면서 보면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한 번에 잡아서 읽는게 작품을 이해하는데 최고 나은 독서방법이 되더라구요.^^

이번 이야기는...이곳 저곳에서 감상을 봤을 때 실컷~ 들었던 것 처럼 '달달' 합니다. 예 뭐, 이이상 달달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제대로 노로케 만재였습니다. 그것도 연인으로서의 달달함을 넘어서 이건 '부부'로서만 가능한 달달함이랄까!!!.... 리디아가 대담해졌어요.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에드가야 여전하다고 해도, 에드가를 남편으로서, 그리고 자신들이 '부부'임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려나. 초반에는 부끄러움을 타면서 피하려고만 들던 그녀가 후반에는 대담한 에드가와 맞춰서 함께 대담해진.....................................다고 하니까 좀 다른 느낌이^^;. 어쨋든 에드가의 행동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점에서 부터 많이 발전한 리디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걸로 전 권에서 리디아에 대한 짜증이 좀 누그러질 수 있었다는거. 사랑할수록 겁쟁이가 되어가는건, 둘 다 마찬가지긴 해도 리디아에 관해서는 이성도 생각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에드가에 비해 리디아 쪽이 더 확실하게 그를 의지하고 따르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뭐랄까..역시 애처가+공처가의 기질이 선한 남편과 그런 남편을 손에 넣고 휘두르는 부인....의 미래의 모습을 미리 봤다는 느낌?^^.

그리고 이번에도 두 사람의 달달함을 제외하고도 나름 큰 사건이 벌어집니다.
새롭게 등장한 '프란시스', 그리고 저번 마킬족 사건때 리디아의 편에서 그녀를 생각해주던..앞으로도 나름 비중이 높아보이던 그녀의 시녀 '케리'. 마지막으로 첫 만남에서 부터 리디아에게 친절한, 비밀에 휩싸인 미망인 '아에스'.
청기사백작과 연관이 있을 듯한 붉은 문스톤을 찾아서 프랑스에 신혼 여행을 온 두 사람. 하지만 두 사람이 도착한 브루타뉴의 호텔에서는 부인이 자꾸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지지요. 그리고 섬에 남겨져있던 전설. 천 몇백년전 이 곳에는 인간과 요정의 피를 물려받은 왕녀가 다스리는 작은 나라가 있었지만 사랑을 믿지 않던 그녀의 애인에게 배신 당해서 그 왕녀는 도읍과 함께 물에 잠겨 버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반인반요인 그녀는 죽지 않고 살아있으면서, '남자' 에 대한 증오를 내세우며 남자들에게 배신당한 여자들을 모아 여성들의 낙원을 세우고 그 곳에 방문한 남자들은 결코 살아서 돌아갈 수 없다.....는 그 전설에 두 사람은 말려들어가게 됩니다.
어떤 헤프닝으로 인해 리디아 몸에 생긴 멍을 보고 오해한 아에스는 그녀를 납치해 '왕녀'의 곁으로 데려가려고 하고.....
아에스가 에드가가 아주 어렸을 적, 실반포드 공작가의 적남이였을 때 '태어나선 안됬을 존재' 라는 저주를 내렸던 여성과 많이 닮은 것을 느낀 그는, 그녀를 예의주시 하지만 결국 한눈 판 사이에 리디아를 빼앗겨 버리는 일까지 당하지요. 그리고 에드가는 그를 '청기사백작' 임을 믿고 '요정국에서 왔다'는, 지금은 사라져버린 애인'다이아나'의 발자취를 쫒아서 부부 앞에 나타난 '프란시스'의 도움을 받아 리디아가 갇힌 성으로 찾아갑니다.
같은 때에 에드가가 자신의 멍을 보고 보인 태도(에드가는 자신에게 비밀로 한거 자체가 충격이였지만 리디아는 그게 보기흉했기 때문이라고 오해^^)에 상처입은 리디아는 불안해 하지만, 부인으로서의 자격이 안된다면 페어리닥터 로서 그의 곁에 있고 싶다는 마음으로 갇힌 그 곳에서 여러가지 정보를 입수 하지요.
케리와 레이븐, 프란시스와 니코, 에드가와 리디아가 모두 모인 성에서 아에스는 진짜 정체 '아르모니카의 왕녀'로서의 자신을 드러내면서 프린스의 기억을 지닌 에드가의 존재를, 마킬족의 예언자와 연관되어 있는 리디아의 곁에서 떨어뜨려 놓으려고 합니다....

프롤로그 부분, 에드가가 꿈에서 본 과거의 장면에서 나왔던 것은 아에스가 맞습니다.
천 몇백년 이상을 살아온 그녀는 프린스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그의 야망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눈여겨 보고 있는 '스튜어트 왕가'의 핏줄인 에드가의 어머니 '진 메어리'에게 접근해 그녀를 다른 곳에 보내서 막으려 들지만, 진 메어리는 정해진 약혼을 피해 공작가의 적남과 결혼. 그리고 프린스가 기대해 마지 않는 '대역'인 에드가를 낳게 되지요. 태어났어야 하지 말았을 존재인 에드가 때문에 공작가의 가족은 몰살, 그를 떠받들던 동료들도 차례차례 죽임 당하고... 그런 식으로 고통을 겪었던 에드가의 죄책감을 후벼파면서 아에스는 리디아와 헤어지라고 종용합니다.
원래대로라면 프린스와 적대했어야 할 마킬족의 후예인 그녀와 프린스인 에드가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그녀를 포기한다면 리디아는 무사히 돌려보내 줄테니..라며 끊임없이 두 사람을 혼란 시키지요.
리디아에 한해서는 한도 끝도 없이 약해지는 에드가인지라, 아에스의 말에 죄책감과 고통을 느끼는 그는 정말로 리디아를 보내는게 낫지 않으려나..하고 고민하지만 그럴때마다 그를 다독이며 또 굳은 결심을 내보이면서 곁에 있으려던 리디아가 이번 권에선 훨씬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떨어지는 때가 온다면 그땐 함께 죽을 때라면서 아에스와 에드가의 약한 마음을 마주하고 외치는 리디아.
그녀 역시 에드가에게 실망시킨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흔들릴 뻔 하기도 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해도 우리는 부부'라는 의식을 확고하게 지니고 있기 때문에 무사 클리어^^.
후반부, 215 페이지에서 226페이지 까지(<-) 두 사람은, 여지껏 본적 없었으리 만큼 달달하고 대담하고 또 가슴아리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절대로 떨어질 수 없는 사랑의 깊이를 확인합니다....어우 ㅠㅠㅠㅠb.
부끄러움 때문에 여지껏 에드가의 몸(^^)을 제대로 마주 볼 수 없었던 리디아는 그의 몸에 수 없이 많은 상처가 있는 것을 알게되고 부끄러움을 핑계로 제대로 보지 않았던 자신을 채찍질하지요. 그런 그녀에게 자신의 상처는 '프린스의 도구'로서가 아닌 그의 곁에서 빠져나와 자유를 찾을 수 있었던 증거..라며 리디아를 달래는 에드가. 하지만 그의 '마음의 상처'를 염려하는 리디아의 말에 잠시 이성이 끊겨서 장소불문하고 덮치는(틀려<-) 에드가에게 리디아는....아마도 제 기억에는 처음이였는 듯한 사랑 고백을 들려줍니다.
'何があっても、愛して。。。。る' ........랍니다....랍니다..... 리디아!!!!!!!!!!!!!!!!!!!!!!! (정말로 감개무량).
저 말을 듣고 정말 에드가의 이성이 끊기지 않으려나 하고 걱정했었는데,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겨우겨우 넘어가주더군요. ㅎㅎ

아에스의 진짜 원하는 것은, 자신이 겪었던 것과 달리 진심으로 사랑하는 두 사람의 '키즈나'.
사랑을 빙자로 상대를, 그리고 자신을 희생시키는 방법? 아니면 끌여들여서 함께 죽는 방법?. 두가지 다 기만이고 자기만족에 불과하다고 생각한 그녀는 끝의 끝까지 두 사람을 떨어뜨리려는 위협을 가하지만, 함게 살아가는 것 말고 다른 미래가 없는 두 사람은 끝까지 서로의 손을 놓지 않지요. 그만큼 크고 깊은 사랑으로 아에스를 이해시키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에드가를 지키기 위한 청기사 백작의 '무기'인 붉은 문스톤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고, 그걸 찾기 위한 '다이아나'의 지도도 입수. 마지막으로 두 사람의 편이 되어준 아에스의 '머메이드 군단' 까지 손에 넣을 수 있게 되지요.
처음 등장했을 때 부터 '이놈도 악당아냐...?' 라고 의심했었던 인물 프란시스도 결론적으론 에드가의..청기사 백작의 가신이 되어 그들의 동료에 합류합니다. 일단 포지션은 '의사' 이니 만큼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겠어요. 에드가와 버금갈 만큼 좀 능글거리는 면이 있는 남자라서 보는게 재밌기도 하고^^;.
그리고 리디아의 존재를 이해하고 그녀를 성심성의껏 모시는 착한 소녀 케리. 짤막하게나마 보인 레이븐과의 썸씽이 상당히 귀여웠던 그녀 역시 앞으로 두 사람의 동료로서 함께 할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레이븐, 조금이라도 좋으니 니코의 반의 반 만큼이라도 케리를 신경써줘..... 17세 밖에 안된 소녀에게 30대 인줄 알았다는 폭언은 둘째치더라도, 니코와 함께 있을 때 그녀의 존재조차도 눈치 못채는 무신경함은 좀 너무하잖니.............. 케리는 아직까지 그를 이상한 사람으로 밖에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뭔가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이다 싶어요^^. 지위도 시종과 시녀로 딱 맞지 않나~.

막판, 대담하게 차려입은 리디아의 가슴부분이 훤히 파인 레드로즈 빛깔의 드레스^^ 에 정신이 팔려서 키스마크를 남기려고 시도하다가 켈리에게 방해당한 에드가. 그리고 두 사람을 만나러 와서 리디아의 가슴쪽에 신경이 팔린 프란시스에게 웃으면서 살벌한 협박으로 물리 친 후, 무사히 무도회에서 돌아온 두 사람은...........아마도 이.번.에.야.말.로. 진짜 만리장성을 쌓을 수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에드가에게 비밀을 품은 죄로 인해 그가 원하는 일을 들어주기로 한 리디아의 약속을 들먹이면서 당황하는 그녀를 들어채고 침실로 씩씩하게 사라지시는 백작님. 오늘 밤은 잠옷이 필요 없을꺼다 라는 키메세리후도 남겨주시는데... 남은 사람들(케리,레이븐,니코)의 감상을 보자면, 강하게 나가면서도 리디아가 눈물지어 보이면 물러설 에드가와, 그런 그에게 미안해서 원하는 대로 응하려는 리디아...이기 때문에 어찌 될지는 독자만이 상상할 일이라고 해주는 듯 합니다. 그러니 저는 저 좋을대로 상상할래요. 에드가...이번에도 차려진 밥상을 못 먹으면 넌 남자도 아니야-_-!!! <-.

작품 내내 보이는 '백작부인', '레이디 이브라젤', '리디아 아셴버트'...라는 단어에 발광, 에드가를 '남편(夫)'으로서 칭하고 자신들을 '부부'로서 의식하는 리디아의 표현에는 광희난무.................... 정말이지, 마음 같아선 별 10개도 모자라는, 만족스러운 작품 이였습니다.
이제 마음 놓고 최신간이 나오면 바로바로 잡을 수 있다는 점도 높은 포인트>_<!.
다음 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ㅁ//.
.......한 두어 권만 더 진행하면 '애를 밴' 리디아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으면서.

읽은 날짜: 2009년 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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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伯爵と妖精 - すてきな結婚式のための魔法
작가: 谷 瑞恵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9/01/30)
 
-줄거리-

어려운 역경을 딛고 드디어 결혼식을 맞이하게 된 리디아와 에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결혼식을 위해 행복한 마음으로 준비를 하는 리디아는, 청기사 백작가에 대대로 초대해 축복을 받았다는 다섯명의 '실잣기 노파 요정'에게서 각각 축복의 선물을 받을 수 있었지만, 대대로 초대를 받지 못한 6명째의 노파 요정이 분노해 결혼식을 망치겠다는 폭탄선언을 듣게 됩니다. 같은 때에 에드가는 탈퇴했었던 스칼렛 문의 리더 '슬레이브'가 살인 누명을 뒤집어쓰고 붙잡혔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그를 구하려고 백방으로 뛰어다니지요. 거기에 얽힌 인물이 예전에 에드가가 알고지냈던 귀족의 가정교사였던 소녀 '클레아 프로리'. 여전히 에드가에 대한 짝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그녀는 리디아에게 직접 전속 시녀를 부탁하러 찾아오고, 에드가는 처음엔 리디아에게 이상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 부탁을 거절했지만 그녀가 이번 일에 얽힌 것을 알고 뒤를 캐내려고 합니다. 결혼식을 무사히 마친 날 저녁, 아셴버트 백작가로 찾아온 클레아를 에드가는 일부러 접근해서 정보를 캐내려들지만 그 장면을 목격한 리디아는 둘 사이를 오해해 버리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리디아에게 특이한 마법이 걸려서 행복해야할 결혼식 밤 둘은 크게 다퉈 버리는데....
평점 : ★★★★★

백작과 요정 시리즈를 읽으면서 가장 기다렸었던 순간이 실린 18권, '멋진 결혼식을 위한 마법' 감상입니다.

아후ㅠㅠㅠㅠ... 이 작품을 처음 접하고 몇년.. 드디어 둘의 행복한 결혼식을 두 눈으로 보는 날이 왔어요.. 이 감개무량한 심정 하고...;ㅁ;...
전 권까지 하도 심각하고 힘든 전개... 진짜로 헤어질 뻔한 일도 있었던지라 이번 둘의 결혼식은 정말로 감격 스러웠습니다. 비록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스펙터클한 결혼식이긴 했지만.. 이걸로서 리디아는 명백히 백작가의 일원!!!!. 리디아 칼튼이 아닌 리디아 아셴버트가 되는거예요!!!!!...... 말해놓고 보니 스스로도 감동스럽다 ㅠㅠㅠㅠㅠ

헤어질뻔한 일까지 무사히 견뎌내고 결혼식을 준비하게 된 두 사람. 서로가 서로를 보고만 있어도 좋아죽고 못 살 만큼 행복한 때를 보내고 있지만, 사건사고가 떨어지지 않는 커플이니 만큼 이번에도 꽤 쌘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간만에...간만에..진짜 간만에 보는 오해에서 일어나는 사랑싸움을 보고 있자니 옛날의 두 사람이 떠오르는듯한 추억에 잠길.......................................줄 알았으면 큰 오산입니다. 속 터져 죽는줄 알았어요. 눈 앞에 리디아가 있다면 목을 잡고 짤짤짤 흔들어서 반 접어 던져버리고 싶을 만큼 분노에 쩔었었다능거.....(그짓 하면 에드가한테 죽임당할지도 모르지만;). 진짜진짜 간만에 보는 츤츤 모드의 솔직함이랑 거리가 아주 먼 리디아 였습니다. 아놔........ 다시금 리디아는 제가 별달리 좋아하지 않는 '츤데레' 타입의 여주였다는걸 상기할 수 있었어요. 에드가 아니였음 이 시리즈 일찍이 접었어-_- (야)
오해임을 알면서, 그리고 에드가의 마음이 자신에게 있는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질투하고 마는 마음..은 백번 양보해서 이해합니다. 근데!!!! 얘의 문제는 언제나 자신이 잘못하고 있는걸 알면서도 그걸 입 밖으로 내서 솔직하게 사과하지 못하는 점이예요. 이번에도 몇 번이고 입이 먼저 달리고 난 후에 후회하는 시츄. 그러나 사과를 하려고 해도 솔직해지지 못하는 답답이..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동안 하도 에드가와 끈적끈적하게 붙어 다니는 장면만 봐서 그런가..오랜만에 보는 이 모습이 적응이 안되서 좀 짜증냈었드랬지요. 이 고집쟁이 기집애-_-+
.... 줄거리 설명하려다가 어쩐지 리디아에 대한 불평불만만 토해내게 되는군요;. 이 책의 감상으로 남는건 저 강렬한 짜증...이였기 때문이려나.

어쨌거나 결혼식 준비에 한창인 두 사람이지만, 에드가는 탈퇴했다고 하나 내버려둘 수 없는 슬레이브의 누명 벗기기의 일이 남아있고, 리디아에게는 6명째 요정의 나쁜짓을 막아야 하는 사명(?)이 남아있습니다.
스칼렛 문의 일원이였던 화가 '오웬'이 갑작스럽게 죽고 원래대로라면 유언장에 의해 예술인의 길드 스칼렛문의 리더로서 그의 그림을 모두 물려받을 위치에 있는 슬레이브. 그러나 어디선가 나타난 인물에 의해 그 유언장은 가짜에 불과하며 진짜 유언장으로 오웬의 유작을 가져가고 슬레이브가 유작을 탐내서 오웬을 독살했을 거라는 주장이 나와 슬레이브가 잡혀가게 되지요. 그리고 그 인물은 에드가가 예전에 알고 있었던 귀족 '보톤'경의 입김이 들어가있고..... 에드가는 오웬의 그림을 조사하면서 그 그림에 숨겨져있는 사건의 진실을 파악해 냅니다. 그리고 이 일에는 악마를 신봉해 흑미사를 주도하는 이단집단이 있고 그 배후의 인물에 영국 국교회의 주교가 얽혀 있는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리디아. 대대로 청기사 백작에서 초대받은 5명의 실잣기 요정 노파들에게서 '헌것(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베일), 새로운 것(웨딩드레스), 빌린 것(메스포드 공작부인에게 빌린 진주 귀걸이), 푸른 것(새로 산 푸른 리본), 구두 안에 숨겨둔 6펜스짜리의 은화'... 이 다섯 가지의 물건에 각각의 축복을 받게 되지만, 매번 백작가의 결혼식에서 소외당한 6명째의 삐뚤어진 성격의 노파에게선 결혼식을 망쳐주겠다는 폭언을 듣게 됩니다. 원래대로라면 다섯 개의 물건이 갖춰져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이 넘어갈 수 있지만, 리디아에게 직접 찾아와서 전속 시녀를 부탁했던 클레아가 푸른 리본을 훔쳐가는 바람에 문제가 생겨버리지요. 물증은 없고 심증만 있는 상태라서 도둑취급으로 몰 수도 없는 상태.
그리고 에드가 역시 보톤경의 가정교사였던 클레아가 저 이단 집단과 연관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그녀를 의심하게 됩니다.
행복하고 축복받은 결혼식을 치룬 두 사람. 그러나 백작가로 찾아온 클레아를 몰아붙여(=유혹해) 정보를 캐내려던 에드가를 본 리디아는 크게 오해해 버리고....... 그럼에도 에드가와의 첫날 밤을 무사히 보내고 싶은 마음에 요정 노파들의 마법을 받아들이지만, 마음이 풀리지 못한 상태에서 마법은 오히려 역효과만 불러 일으키고 결국 두 사람은 크게 다퉈버리게 됩니다...

심각하면서도 군데군데 재밌는 부분이 많았던 한 권이였습니다.
일단 리디아의 삽질은 재껴두고라도(..) 두 사람의 달달한 모습을 실컷(초반부나마) 볼 수 있었던 한 권. 주위 인물들이 리디아를 백작가의 신부로서 인정해 주는 즐거운 장면과, 의도치 않았지만 걸린 '첫날 밤 대담해 질 수 있는 마법'으로 인해 에드가에게 안겼다가~나타난 켈피에게 안겼다가~레이븐에게 안기는 등의 코믹스러운 장면을 연출한 리디아 하며, 그런 그녀에게 계속 휘둘려져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에드가 하며!....... 독자로 하여금 즐거워서 못 견디는 장면이 계속 나오더라구요.
사랑싸움 치곤 좀 심각하긴 했지만, 그건 연인보다 더 깊은 '부부'로서의 관계를 위한 포석(?)이라고 너그럽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끝의 끝까지 사과의 말을 하지 못한 리디아였긴 해도 에드가만 알아주면 그만일테고. 오히려 자신 쪽에서 제대로된 부부가 되고 싶다는 대담한(^^) 대사도 애기했으니, 화해한 뒤 더 단단해진 두 사람..이 되는 거겠지요.
유리시스의 입김이 아주 조금은 들어간 사건이긴 했지만, 결론적으로 에드가는 리디아와 레이븐, 폴..을 제외하고 '비밀'을 털어 놓을 수 있는 든든한 동료들이 생겼으니 잘 마무리 지은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슬레이브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도 알랑가..의문이긴 해도; 에드가를 믿고 따르려는 충의는 알 수 있었으니까 아마 잘 되겠지요^^;.

어쨌거나 19권까지의 긴 여정 끝에 무사히 부부로 맺어진 두 사람.

한 소녀가 아닌 백작 부인이 된 그녀를 칭하는 호칭 몇 가지에 광란한 제가 있었습니다;ㅁ;.
보검의 요정 아로에게서 '레이디 이브라젤' 이라고 불리지 않나!!! 요정 노파들은 계속 '청기사의 신부' 라고 부르고!! 거기다 레이븐이!!!! 무려 '마이. 레이디' 라는 칭호로 리디아를 불러요 ㅠㅠㅠㅠ. 뭐랄까 진짜 리디아가 백작 부인이 되긴 되었구나 라는 실감이 팍팍.
말 나온 김에 저번 하이랜드 사건때도 그랬지만, 레이븐이 점점 귀여워져서 미치겠습니다. 이 소년(나이로 보면 총각?) 어쩜 이렇게도 귀여워지는지;ㅁ;...
니코와의 우정씬은 하나같이 호노보노~ 미소를 머금게 해주는 데다가, 리디아를 에드가의 신부로서 인정하고 따르면서 그녀를 어떻게 해서든 에드가의 곁에 두기 위해서 무뚝뚝한 얼굴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볼을 꼬집어서 흔들어 주고 싶을 만큼 귀엽습니다.
리디아가 아닌 다른 여자를 에드가가 가까이 하려고 하면 에드가만 알 수 있는 '기분나쁜 표정' 을 보이지 않나, 이번 이야기때 에드가와 다툰 리디아가 혹시라도 칼튼가로 돌아가려고 하지 않을까 걱정해서 이것저것 먹을걸로 그녀를 꾀어들려고 하지 않나.
'마이 레이디' 에서 제대로 격침 당하기까지도 했구요. 어떻게 보면 저는 에드가 다음으로 레이븐이 좋은걸 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리디아는 여주인공 이긴 하지만 이번 권에서의 찌질한 모습으로 좀 감점-_-.

일단, 아기다리고고기다리던 첫날밤(<-)은...은 못 해낸 두 사람이라서 다음권 '신혼여행' 편을 기대해 보렵니다. 허벅지 찔러가면서 참아온 주제에 정정당당히 접할 수 있는 때가 왔는데도 손대지 않고 넘어가다니. 사정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뭔가 실망이였어요-_-. 그러니 다음 권에서는 제대로 된 부부! 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어제 받은 19권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쨌거나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던거 자체가 너무 기쁜 일이기 때문에 리디아의 뻘짓에도 불구하고 평점은 5개 만점!.

읽은 날짜 : 2009년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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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伯爵と妖精 - 紳士淑女のための愛好者読本
작가: 谷 瑞恵, アシェンバート伯爵家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8/11/28)

-줄거리-

초 간단 '백작과 요정' 시작의 부분의 줄거리, 주요 등장인물의 간단한 소개와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설정등이 조금씩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캐릭터별, 맡은 성우분 별로 작은 Q&A 페이지가 실려있고 담당 삽화가이신 타카보시상의 각 권 표지와 여러곳에 실린 일러스트가 짤막하게 이어지고 맡은 성우분들의 대담..마지막으론 짧은 코믹 페이지와 백작 요정 용어사전, '두 사람은 아직 기적을 알지 못한다' 의 단편이 실려있습니다.
평점 : ★★★

아주 짧은 시간안에 읽어 치울수 있었던 백작과 요정 17권, 팬북인 '신사 숙녀를 위한 애호자독본' 감상입니다.

에 뭐... 위의 줄거리 소개에서도 보여지듯 완벽한 팬북 수준입니다. 그것도 명백하게 '애니메이션 선전'을 보여주듯; 애니쪽 설정을 아주 많이 실어놨더군요.
154 페이지 밖에 안되는 주제에, 가격은 제일 비싼 이 팬북.
뭐, 올컬러....인데다가 종이질도 코발트 특유의 갱지(야)가 아닌 뻣뻣한 종이라서 비싼 값은 한다고....아마도 주장하는 듯 하지만;
애니화 설정이 대부분인 만큼, 이 책만은 절대로 정발은 되지 않을것 같으니까 궁금하신 분은 사보셔도 괜찮을 듯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별달리 흥미 없는데 시리즈에 맞추려고 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꼭 안사도 상관 없는 팬북 이다 싶어요.
팬북으로서의 기능은 딱 절반정도?.

아, 근데 애니메에 흥미를 못느낀 사람은(저 같은 경우엔, 1화 보고 샤라랑~ 효과에 비웃으면서 접었다던가;), 이 책으로 인해서 애니를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랄까, 저 이거 다 읽고 애니를 봤거든요(..) 군데군데 폭소를 터트릴 부분은 있었지만.. 간지러워서 죽을뻔 했지만; 어쨌든 볼만은 했습니다^^;

안의 내용은 각 캐릭터 별로 애니메이션 설정 모습과 짤막한 타니 미즈에상의 코멘트..그리고 그 뒷 페이지엔 짤막한 프로필(같지도 않지만;)과 캐릭터별 Q&A가 실려있습니다.
근데 이게 좀 재밌긴 했어요^^;. 각 캐릭터들이 너무나도 자기들 성격 그대로 답하는게 ㅋㅋㅋ 그에 비해서 옆에 실린 성우분들은 또 너무 대강인거같기도 하고 ㅋㅋㅋ
짤막하게 에드가편만~

1.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물론, 리디아와 아이들이 가득한 가정을 만드는 것.
2. 당신의 챠밍 포인트는 무엇입니까?
-나의 매력은 이 페이지로선 다 적을 수 없는걸.
3. 소중한 것, 보물은 무엇입니까?
-물론 나의 요정박사. 그리고 집안 사람들이나 동료들도 소중한 보물이야.
4. 무엇을 하고 있는 때가 당신에겐 가장 편안한 때입니까?
-리디아가 곁에 있는 때.
5. 첫사랑, 혹은 인생 최대의 사랑이란 어떤 느낌입니까?
- 그건, 원작을 기간(旣刊)까지 읽어보면 알 수 있을거야.
6. 혹시 요정이 보여서 대화가 가능하다면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요정은 어디든지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잖아? 여러가지 듣고 싶은 것이 있어. 응? 별로 흑심 같은게 아니야^^ <-

........ 이렇게 보이듯, 그의 세상은 리디아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에비해 리디아는 굉장히 성실하게 답했어요 ㅋㅋㅋ 에드가 중심..이라기 보단 말그대로 깊게 생각해서 하고 싶은걸 답하는 듯?. 보물..부분도 아버지,니코, 친한 요정들........에드가도...일까나? <- 라는 대답 ㅋㅋㅋ. 백작님, 리디아에게 최우선이 되려면 아직 갈 길이 먼듯 합니다^^
다른 인물들 중에서는 레이븐...이 좀 재밌었구요. 꿈이란게 '에드가님이 리디아씨와 아이들이 가득한 가정을 만드는 것' 이라지 않나, 소중한 것은 딱 잘라 '에드가님' 이지 않나.... 요정과 대화..에선 '니코씨와 대화가 가능하면 충분합니다' 라고 단답. 역시 레이븐 다웠지요. 그외엔 켈피 같은 경우 모든 질문에 '수서마가 ~~~ 가 있을거 같냐!' 라는 대답 일색. 이건 이거 나름대로 코믹스러웠습니다^^;. 그외엔 왜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유리시스등도 물어봤던데 이건 뭐(..)a
그 뒷페이지는 타카보시상의 일러스트 페이지와 타니상의 코멘트. 어쨋든 책 자체가 문고 사이즈인 책이라서 일러스트도 그렇게 크게 실리진 않았어요.
뒤에는 애니 백작과 요정 주연성우분 7분의 대담이 실려있었습니다. '미도리카와 히카루상,미즈키 나나상,스기타 토모카즈상,코야스 타케히토상,유우키 히로상,미야노 마모루상, 카미야 히로시상'. 주로 애니메이션 현장과 캐릭터에 대한 감상을 애기해주셨습니다......만, 이건 너무 닭살^^;;;.. 뭐 여느 잡지 인터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다만 미도링상과 나나상의 대담은 좀 많이 닭살 OTL... 질문도 그랬지만; 두 분이 서로를 얼마나 칭찬하고 있던지. 아니 틀리다는건 아니지만 뭐랄가..너무 의식된 느낌이 없잖아 있어요.^^;
성우분들 대담 뒤에는 현재 코믹스를 맡고 있는 작가분의 4페이지 정도 코믹이 실려있습니다. ... 주제는 레이븐과 니코의 찰떡 궁합 바보짓?^^;
다음은 백작과 요정에서 주로 등장했었던 용어집 설명 페이지가 두어 페이지. 저같이 드문드문 읽는 바람에 내용 까먹기 일수인 사람에게는 나름 유용한 페이지였어요. 웜;이나 프레이아..같은 것을 잊고 있었던 지라 다시금 연관성을 찾기 쉬웠고. ..일서로 보다보면 금새 전 내용을 까먹게 되니 문제라면 문제겠습니다. 백작 요정 같은 작품은 까먹었다고 해서 다시 찾아보려고 하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고생이라서..(내용이 방대하니 뒤지기가 힘들어요;)

그 뒤에는 리디아가 아직 스코틀랜드에 있던 시절, 그리고 에드가는 1권 처음부분, 미국에서 '존'의 이름을 내세우며 '곳섬'을 이용해 영국으로 돌아오려는 계획을 하던 시절..을 번갈아서 50여 페이지의 단편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제목은 '두 사람은 아직 기적을 알지 못한다'.
리디아는 당시 주위 사람들에게서 '이상한 녀석'으로 취급 받고 있던 시절에 요정의 힘을 빌어서 헤어지려던 연인의 오해를 풀어주지만, 그녀 자신을 배척하는 사람들의 태도에 상처 입고 슬퍼합니다. 그때에 봤던 꿈. '얼굴이 보이지 않는 연인' 을 만나는 리디아. 그리고 그 연인이 어째서인가 평소에 자신의 '이상형과 완전 다른 타입' 임을 느끼게 되지요^^. 그리고 역시 같은 때에 에드가도 꿈을 꿉니다. 무사히 영국의 사교계에 돌아와 화려한 생활을 만끽 하는데 그때 자신에게 '약혼자'가 있음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마치 '요정' 처럼 빛나는, 부끄러워 하면서도 신뢰를 보여주는 그녀를 만나는 순간 꿈에서 깨어나는 에드가....
리디아는, 이런 자신에게 사랑이 있을리 없다며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에드가 역시 무사히 프린스의 손아귀 에서 벗어나는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두 사람은 이미 만나기 전부터 서로를 연인으로 알고 있었다는?..식의 단편이 되겠습니다. 뭐랄까.. 역시 운명?. 필연적인 사이라는걸 타니상이 떡 하고 못 박아주시는 기분이였어요^^.

그외에 중요한 단서가 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단편의 프롤로그 부분에 어린 에드가가 하인에게서 들은, '300여년 전 에드가와 같은 보라빛 눈동자의 선조가 초대 청기사 백작의 친구'...였다 라는 언급이 나옵니다.
뭔가 의미심장했어요. 솔직히 백작 요정 시리즈에서 의미심장한 무언가가 나오면 그건 거의 필수적으로 뒷 부분의 네타가 되더라구요. 타니상이 워낙에 복선을 잘 깔아 주시니깐요.
뭐, 연관이 있을지 없을지는 뒤에 가봐야 알듯 하니까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위에도 말했듯, 요즘같은 고 환율에 굳이 사서 볼 필요는 없는 작품인듯 했지만, 백작 요정 팬임을 자부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사도 무방할 듯 합니다.
저야 시리즈에 구멍 뚫리기 싫은 생각에 질렀지만... 짧은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나요^^;.
어쨌거나 다음 권은 대망의 결혼식!!!!! ....... 정말 대견하다 나 ㅠㅠㅠㅠb

읽은 날짜 : 2009년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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