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上海恋茶館 - アール・グレイは琥珀のくちづけ
작가: 青木 祐子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2/08/31)

-줄거리-

반 가출 상태로 '류노스케'가 상해로 와 리리아 들과 알게 된지 두 달. 반 년도 전에 행방불명된 '리리아'의 아버지 '로버트'가 리리아를 향해 부쳤던 '물건'이 상해에 도착하지요. 오로지 리리아에게만 남긴 편지와 함께 온 물건들은 '차'와 '흰 꽃'. 그 차의 원산지를 알 수 없어 고민하던 리리아는, 영국인 상해종계의 유력자인 '파크 경'과 '디아나 백작부인'에게 조언을 구하려 합니다. 그러나 그 두 사람은 답변을 주기는 커녕, 리리아가 받은 물건과 편지의 내용을 알아내려고만 들고. 동시에 밀드렛드 저택에 도둑이 들며, 그녀와 연관된 류노스케의 하숙집에도 도둑이 들어오는 등. 사건이 끊이지 않지요. 파크경 들의 뒷 막을 알아내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페이는, 류노스케의 도움(?)을 얻어 사건을 해결하려 하는데...
평점 : ★★★ 

시리즈 2권인 '상해연차관 - 얼그레이는 호박의 입맞춤' 감상입니다.

이어서 읽은 2권... .여전히, 시점은 중구 난방에 각자 속에 칼을 품고 있는 복흑 투성인거 하나 만은 변함 없는 이야기네요.
전 권에서도 느겼지만, 그나마 류노스케와 페이. 새롭게 등장한 조연 '메이파' 정도만 순수하게 움직일 뿐이고. 나머지는 죄다 복흑 투성이.
햐.... 여주까지 이러니 말할 거 없겠지만은야.

재미가 없었던건 아니지만, 달랑 2권 만에 지치게 만드는 묘한 분위기를 지닌 작품입니다. 책장이 잘 넘어가는거 하나만큼은 점수를 쳐 줄 수 있겠지만.


류노스케가 상해에 온지 두어달. 리리아와는 차를 마시는 '친구' 수준에서 머물러 있긴 하나, 점점 그녀에게 끌려가고 있지요.
그러던 때에 행방불명된 로버트에게서 상해로 부쳐온 화물이 도착하고. 그 화물의 내용을 둘러싼 채, 파크 경, 디아나 백작부인. 그리고 밀드렛드 가의 물 밑 작전을 동반한 대립이 시작됩니다.

새롭게 등장한 조연 '메이파'와, 마치 체스의 말 처럼 이용당한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주도에 한 몫하고 있었던 기녀 '페이렌'. 
누구보다도 신사다움을 표방하면서, 정정 당당한 상인인 채 하고 있으나. 안으로는 아편을 판매하며 그 사실을 덮기 위해 어떤 짓도 마다하지 않는 비열한 인물인 파크 경이, 이번 권 내내 애를 쓰고 있긴 합니다만...
밀드렛드 가의 리리아에게는 유능한 가디언 '페이'가 있으니깐요.
아마 류노스케 보다 더 활약이 컸을 껍니다 이번 권의 페이. 보통 여자가 아니라니깐요...랄까 여자라는 느낌도 없지만<

한 발 앞서서 사건을 내다보고 움직이는 건 좋으나,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더한 인물이 있으니 바로 '루퍼드'.
전 권 부터 좀 수상쩍다 했는데, 그가 페이에게 지니고 있는 관심은, 단순한 '관심'이 아닌 좀더.. 세속적인 남녀의 '정'에 가깝더군요.
근데 ㅋㅋㅋㅋ 참 어이 없고 웃기게도, 페이에게 반해버린 메이파의 맹공이 있었다거나.
'박쥐'인 루퍼드도 그렇지만, 순진무구한 소녀에게 까지 연정을 받게 된 페이의 고민도 알 법 합니다.
정작 본인은 그런 이로케 무드 따위, 전무에 가깝고 생각조차도 않는지라 더욱 더 아이러니 하다니깐요.

그런데 일웹에서도 그렇고. 사실 저도 그렇고. 페이와 루퍼드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좀 궁금해지기는 합니다. 참 이렇게 안 어울리는 커플(?)도 없을거 같긴 한데. 그게 언밸런스의 재미 일지도 모르겠네요.... 메이파의 방해가 눈에 선히 보이지만은.

이래저래 사건은 많았는데, 하나같이 뒤를 까보면 또 뭐가 나오는. 얽히고 섥히는 전개라서.

각설하고 줄이자면.  파크경은 아편 밀매를 하고 있고. 로버트는 그 사실을 알고 리리아에게 '승패의 카드'를 넘겼으며. 리리아는 그것으로 '거래'를 걸어 성공했다는 것... 정도 겠네요.
어떻게 보면, 그냥 자기 부모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는 소녀일 뿐인데. 주위 어른들...그것도 부모의 '친구' 였었다는 자들이, 하나같이 그녀의 자리를 노리고 덤벼드니. 이렇게 속내가 깊...달까, 복흑으로 성장 할 수 밖에 없었긴 합니다.
불쌍하달지... 아니 근데 본인은 그런 인식 자체가 없으니 그렇게 보기도 좀 그런가?;.

어쨌든, 후반부 파크경과 대치하는 리리아는 굉장히 당당하고 멋졌어요. 부드럽고 유~한 분위기에서 할 말을 다 하고 우아하게 받아 넘기는 처세술 하며. 16세의 소녀 치곤 대단해 보였다지요.
파크경도 디아나도. 리리아를 그저 예쁘기만 한 소녀로만 봐선 안될 거예요. 이런 타입이 제일 무섭지요. 아직 성인도 되지 않았는데.

파크경의 아편 밀매를 눈감아 주는 대신, 로버트가 보내온 차와 꽃의 원산지 장소를 알아낸 리리아.
과연 다음 권에서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지금으로선 상상도 안갑니다.
모두를 이끌고 그 곳을 향할지. 아님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날지...

메인 커플의 연애 전개는 생각보다 빨라서,이번 권에서 맺어지기는 합니다...........만.
글쎄, 이게 얼마만큼 진심인지 아직까지는 모르겠어요.
앞에도 말했듯, 류노스케 이 놈. 분위기에 편승하는 기미가 없잖아 있거든요.
리리아가 그저 내버려 둘 수 없을 만큼 위태로워 보여서. 덤으로 미인이기 때문에.
...... 왠지, 이런 이유로 그녀를 좋아하게 된게 아닌가 싶어서, 참 불순해 보인달지.
이번 권에 등장했던 기녀 페이렌과 얽히는 장면들에서도 느꼈지만. 참 이... 뭐랄까, 바람기? 많은 남자랄까.
근본적으로, 여자에게 약합니다. 본인이 자각을 하고 있는데 그걸 달리 심각하게 느끼지 않는게 문제고, 조금만 방심하면 거기에 낚여서 흘러갈 기미가 만만하다는게 또 문제.
랄까, 후반부에, 페이가 없었다면 그 장면에서 페이렌에게 키스를 했을꺼냐며. 했을꺼냐? 했을꺼냐고 너 이 놈!
이미 그 시점에 리리아에게 반해 있었으면서 이런 바람끼 넘치는 놈!!!. 거기다 그걸 왜 정당화 시키려는지 알 수가 없어요.
진심, '여난'의 위기가 넘칩니다 이 남주. 
남자답고 신사답고 멋지고, 잘나고. 뭐 잘 알겠는데. 그만큼 여자를 조심할 줄 알아야지. 참 나 기가 막혀서 ㅋㅋㅋㅋㅋ.

그래서 마지막 씬에 서로 고백한 장면을 보면서도 단순히 손 놓고 기뻐 할 수가 없었어요. 상대가 류노스케니까.
앞으로의 전개에서도 분명 여자 문제가 들고 나올 법한 느낌이 팍팍.
리리아 역시, 아직까지 류노스케와 죽고 못사니 어쩌니의 감정까진 가지 않았으니... 글쎄요. 이 둘이 맺어졌다는게 왜 이렇게 안 믿겨질까요 전.
까놓고 말해서, 둘다 분위기에 흘러간거 같아 보여요... 리리아는 어리고 처음이라서 그렇다지만, 류노스케 넌 어른이면서!!!....OTL

... 메인 커플이 맺어졌다는데 왜 이렇게 찝찝한 생각을 하게 될까요. 이것도 작가분의 능력? <

여튼. 다음 권 발매가 예정 되어 있고 아마도 완결은 아닌거 같으니.. 일단은 따라가 보겠습니다. 일단은.
메인 커플이 어떻게 될지도 조금은 궁금하고; 페이와 루퍼드가 과연 맺어지기나 할지도 궁금하고 말이죠.

다음 권은 겨울 예정이라고 하니, 기다려 보지요 뭐.


읽은 날짜 : 2012년 10월 2일


제목: 上海恋茶館 - 待ちぼうけのダージリン
작가: 青木 祐子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2/04/28)

-줄거리-

20세기 초. 어린 시절부터 상인인 아버지를 따라 '상해'에서 자라온 영국인 소녀 '리리아'. 상해의 영국인 거주지역 '상해 종계'의 대부호 상회로 성장한 '밀드렛드 상회'의 주인인 부모가 행방불명 된지 반 년. 여자지만 강한 수호자 '페이'의 보호 아래 홀로 상해의 밀드렛드 저택을 지키면서, 부모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지요. 그러던 어느날, 아름답게 성장한 그녀 앞에, 약혼자라고 주장하는 사촌 '라이오넬'이 나타나 리리아를 데려가려 합니다. 부모가 돌아올 때 까지 상해를 벗어날 생각이 없는 리리아는, 끈질긴 라이오넬의 구애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리 연인'을 세우기로 하고. 같은 시기, 반 가출 상태로 도쿄를 벗어나 상해로 온 일본인 청년 '쿠스노기 류노스케'의 도움을 빌리기로 하지요. 성격이 좋은 류노스케의 도움으로 무사히 '연극'을 해내기는 했으나, 그대로 포기할 생각이 없는 라이오넬은, '루퍼트'의 계략에 응해 리리아를 납치해 버리는데....

평점 : ★★★☆


아오키 유우코상의 신 시리즈 '상해연차관 - 내버려진 다즐링' 감상입니다.


전 시리즈로, 코발트 문고의 간판 인기 작품이였던 '빅토리안 로즈 테일러' 시리즈를 28권으로 완결내고, 새로 내놓은 작품.
....... 사실, 전 그 빅토리안~ 시리즈도 완결까지 다 갖고 있거든요... 달랑 1권만 읽은 상태에서 잡긴 잡아야 하는데;; 말이 쉽지. 어느 세월에 27권을 읽냐며 OTL.

그런고로, 가볍게 잡을 수있는 신작부터 손에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매번 이런 패턴이죠. 내가 이렇지 뭐.

이번 신 시리즈는 분위기를 싹 바꿔서 배경은 20세기 초. 한참 외국 문명이 들어오는 중국의 상해.
비록 주인공인 리리아는 영국인이지만, 작품 전체적인 분위기도 그렇고 등장 인물들의 대부분도 그렇고.
어딘지 모르게 오리엔탈 풍이 물씬 풍기는 이야기였습니다.
거기에, 주요 인물 몇몇은 영국인이고, 작중, 리리아의 취미이자 빼놓을 수 없는 소재인 '홍차' 역시. 동양, 서양의 잘 섞인 그 시대의 상해를 잘 보여준달까나요.
덕분에, 독특하고 재밌는 분위기로, 상상력을 동원하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라고 해도 빈약한 상상력이라, 영화에서 몇 번 보던 장면들 정도 겠지만^^;.

이것도 장편 시리즈의 예감이 없잖아 들 정도로, 이번 1권은 '소개'에 가까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등장 인물, 시대 배경. 메인 커플이 만나서 서로를 인식하게 되는 전개까지.
뭐, 덕분에 연애의 ㅇ 자도 보기 힘들었지만..... 전 작을 생각해 보면 당연하다면 당연한 걸지도요. 설마 그렇게 오래 끌진 않겠지만; 어느정도의 장편 전개는 각오 해야겠다는 느낌?.

주인공인 리리아. 16세.
겉 모습은 참 화려하고 아름다운 미소녀로, 누구보다도 '영국 숙녀'의 분위기를 풍기는 가녀린 아가씨 입니다만.
생각 했던 것 이상으로 '확실한 성격'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후반부에 밝혀진 거지만은요.
애초부터 이런 성격인지, 부모가 사라진 후에 본인이 분발해서 얻어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단순히 노호홍~ 웃고만 있는 천연 미소녀가 아니라, 한 치 앞을 내다보고, 타인의 그 속내를 짚어내며 행동할 줄 아는. 예상 외의 당찬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점 변화가 꽤 격렬한 작품이라서, 어떤 의미. 주인공인데도 그 정체(?)를 짐작 하기 어려운 작품이였기 때문에, 이런 리리아의 모습을 마지막 즈음에 알게 되어서, 읽는 저도 놀랐다지요.
단순히 아무 생각 없이 위험에 빠지는 '보호 받는 아가씨' 인줄만 알았는데. 멋진 반전 이랄지.

다만, 이런 점이 류노스케의 보호 본능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을 보면. 약간 소악마 기질도 없잖아 있는거 같긴 한데... 이건 의도 된건지 천연인 건지 아직까지는 모르겠네요^^;.

뭐, 단순 무식하게 돌진하거나. 힘 없이 좌지우지 되는 여주 보다야 이런 주인공 쪽이 낫긴 합니다.
생각치도 못했던 '진미'를 발견하게 된 기분이기도 하고. 
아직까지도 리리아에 대해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상태라서, 이건 앞으로 시리즈가 전개 되면서 차차 알아가야 겠네요.

그리고 상대방인 류노스케.
20대 전반의 일본인 청년으로, 이 쪽의 정체도 후반이 되서 '남의 입'으로 밝혀지기는 합니다.
'쿠스노기' 남작가의 차남으로, 꽤 화려한 전적을 지니고 있다는...거 같더라구요.
뭐, 상해어, 영어, 일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문무에 능해 보이며 사교 댄스까지 출 수 있는 모습 등을 보며, 평범한 일반인은 아닐꺼라 생각은 했었지만은; 아니나 다를까.
살짝씩 그의 시점도 나오기 때문에 짐작 할 수 있었지만. 그는 현재 반 가출 상태로 상해로 도주(?) 중.
그 이유라는게 ㅋㅋㅋㅋㅋㅋ '염문' 문제 라는데요?. 아놔 어이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
두어번 이름 정도 나온 '유리'라는 여자랑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작중 내내 '이제 여자 같은건. 여자 따위에게 속지 않겠어.' 등등을 중얼거리는거 보면, 뭔가 상당히 사고를 치고 온 모양.
그런데, 얘 하는거 보고 있으니, 왜 염문이 끊이지 않았다는지. 뭔가 알거 같기도 합니다.
여난이 많은 놈이라더니, 딱 그 짝이예요. 뭔가 당연히 '그런 분위기'에 몸이 따라간다는 느낌?.
이런 남자, 흔히들 '바람끼'가 많다고 하죠. 본인은 전혀 자각 못하고 있다는게 가장 문제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난 어쩔 수가 없어' 라는 정당 방위(?)를 주장하는 시츄가 한 번 등장했는데. 그걸 보면서, '매번 이런 식' 이였다고 치면. 넌 확실히 여난의 문제가 있는 놈이다. 하고 인정했습니다.
 

이것도 어떤 의미, 색다른 남주네요. 헛참. 
본인이 바람둥이 인걸 아는 놈은 차라리 낫지, 이런 무자각의 녀석이 가장 골치 아픈데 말입니다....
듣기로는 꽤 빠른 전개로 2권에서 맺어지기는 하는 모양인데. 글쎄 과연.... 류노스케를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
아니 뭐, 그렇다고 얘가 나쁜 녀석은 아니예요. 멋지기도 상당히 멋지고, 인간적으로 된 놈이고.
말투는 조금 퉁명스럽지만, 곤경에 처한 사람을 냅두지 못하는 인정 깊은 면도 있는 데다가. 이래저래, '맘 약한' 녀석이기도 합니다.
다만 여난이.. 여난의 기미가.......<<<<<<<

참... 주인공도, 상대방도, 등장 인물도. 이래저래 정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녀석들 뿐입니다.
이건 작가분의 문체...랄까 전개 방식 차이겠지요?. 뭐랄까... 인물의 시점이 자주 변화 되는데. 그 때 마다 그 속내를 '얊팍하게' 보여주지만 '이러이러한 생각을 지니고 있다.' 라는 깊은 부분까지는 파고들지 않고 넘겨 버리시거든요.
그래서 뒷 부분에 생각치도 못한 행동으로 연결되면서 반전(?)으로 이어집니다.
재미가 없다는건 아니고, 나름 신선하기는 한데. 그동안 읽었던 다른 라노베들에 비해 다른 방식이라서 익숙해지기 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거 같아요.
빅토리안 시리즈가 이랬는지, 1권 읽은지 몇 년이 지난지라 아예 기억에 안남아서.....음; 역시 잡아봐야 하나? OTL.


대항마 격인 '라이오넬'이 생각 보다 빠른 시점에서 퇴장하는걸 보면 다음 권에서는 안보일 거 같더군요.
그리고 이야기의 가장 큰 '적'이 될 듯한 존재인 '파크 경'. 
그의 밑에 있는... 그 속내와 속셈을 전혀 짐작 할 수 있는 '루퍼드'의 정체도 매우 궁금해 집니다.
결코 좋은 놈은 아닌거 같은데, 무턱대고 욕하기에는 완전 악역 같지도 않고?.
하나같이 속에 칼을 품고 있고 그걸 내보이지 않는 '복흑' 투성이예요.......아니 뭐 주인공부터가 그러니 말할 거 없겠지만.

어떤 의미, 본인의 마음에 충실한 류노스케와 페이가, 이 이야기에서 가장 '순수한' 인물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좀 더 이야기가 진행 되면 각자 지니고 있는 과거를 보여줄 거라 믿어 보게 되네요.


그럼 저는 이어서 다음 권으로 고고씽.
불평 불만이 없잖아 있었긴 하나, 근본적으로는 '재미있는 이야기' 입니다. 시리즈 화가 이어지는게 기쁠 정도로는요.
 


읽은 날짜 : 2012년 9월 30일


제목: 乙女☆コレクション - 怪盗レディ・キャンディと永遠のロマンス
작가: かたやま 和華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2/03/01)

-줄거리-

괴도 '레이디 캔디'의 정체를 유이토에게 밝힌 스즈메. 서로의 마음이 통한 것도 잠시, '도읍 천거', 정권 교체의 '쿠데타'를 추진하는 '하츠세노미야' 중사에 의해 유이토는 감금 당하게 됩니다. 그저 손 놓고만 있을 수 없게 된 스즈메는 최강 집사 케이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직접 중사의 집에 잠입헤 들어가지요. 정면 승부를 위해 잠들어있던 '형대' '만죠우'를 불러낸 후 각각 따로 움직이게 되는 스즈메와 유이토. 하지만 유이토들 앞에는 중사와 '유사' 중위 및, 특공대가 가로막아 서고. 스즈메들 역시 본격적으로 공격해 오는 무라타케 앞에 고전하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9권이자 완결 권 '오토메 콜렉션 - 괴도 레이디 캔디와 영원의 로망스' 감상 입니다.

2년 반 만에 읽게 되는 완결.
시리즈 1권부터 거의 텀을 두지 않고 시기를 따라 잡아 읽었던 작품이라서 상당히 감개무량 하네요. 한꺼번에 몰아서 읽었다면 느끼지 못했었을 법한 시츄의 감동....(척).
뭐, 이래저래 감상에 젖을 만한 분위기의 작품도 아니긴 했죠.
완결이랍시고 저번 권 부터 기본적인 바탕은 시리어스 풍인데. 나오는 얘들....랄까, 최강SM뵨태 집사 케이가 있는 이상 칙칙해 지는 건 무리.
이번 권도 재밌게 따라 읽으면서 때때로 케이의 기행에 빵 터지며 읽어 내렸습니다.
진짜... 사카노상 아토가키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림자의 주인공, 혹은 이 시리즈의 진 주인공이예요 케이님 ㅋㅋㅋㅋㅋ.

저번 권에 이어서 전개 됩니다.
장대하고도 말도 안되는 쿠데타 계획에 반대하는 유이토에게 유사 중위가 총을 들이대며 영창행을 명하고.
아무것도 모르고 집에 돌아와 유이토를 기다리던 스즈메에게, 중위의 제안이 들어오지요.
유이토를 보내주는 대신, 히이라기 가문에서 정리 해 두었던 '저주받은 사보물'의 목록집을 내놓으라고.
앞에서 유이토에게 모든것을 고백하며 많이 강해진 스즈메는, 그 제안을 수락하면서도 그녀 나름대로의 정의를 위해 그리고 유이토를 지키기 위해 분발하기로 합니다.
같은 시기, 마냥 붙잡혀 있지만도 않은 유이토 역시. 스즈메가 보내온 형대 '만죠우'와 계약을 맺고 '안에서 움직이는 것'을 택하지요....

생각했던 대로 하츠세노미야 중사가 라스보스. 그리고 또 예상했던 대로의 원인을 품고 있었고. 그 결말 도 상상했던 대로<- 였습니다.
결국은 사랑이죠. 하츠세노미야 본인 성격이 그닥 좋지 못하...달까. 인간적으로 결점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세상에서 단 한 사람만을 바라는 그 집념과 집착은 인정해 줄 만 합니다.
읽는 본인으로선, 그 대상인 부인 '토키코'의 대체 어디가 그렇게 좋아서 맹목적인 건지 도통 알 수 없지만은요;.
그저 머리에 나사가 빠진 듯한 바보 아가씨...가 아니라 아줌마?;. 어쨌든 말도 안되는 고텐션의 부인이 아닌가 말입니다;. 역시 사랑은 맹목적?. -_-;.

뭐, 벌렸던 일들에 치곤 이유가 단순해서 하츠세노미야에게 어떤 면죄부가 주어지는가 싶었는데.
그 것은 의외로 '무라타케'로 연결 되더군요.
저번 권부터 짐작하고 있던 대로 '인간이 아니였긴' 한데. 하츠세노미야와의 연관성이 거기서 나올 줄은 생각 안해봤던 만큼 의외 였습니다.
이 시리즈에서 완전 악역 따위 존재하지도 않고 권선징악을 바라지도 않았으니, 이런 나마누루이; 처분(도 없었군-_-;)도 그려려니. 하고 넘어가게 되네요.
다만 만죠우가...꺼흑흑흑 ㅠ.ㅠ 앞으로도 메인 커플 사이에 끼어서 활약해 주길 바랬는데 ㅠ.ㅠ

두 사람의 사랑 전선이야 이미 몇 권 전 부터 확고히 굳어진거라, 더 말 할 것도 없고.
거기다 비밀도 밝혀, 더이상 숨길 것도 없으니. 이 둘을 누가 말리겠어요.
유이토...정말이지, 1권의 츤츤 상을 떠올려 보니. 스즈메보다 니가 더 컸구나. 이 누나 많이 감격스럽다.(척)
모든 것의 결말을 짓고 난 후에 나온 결혼식.
그리고 1년 후의 에필로그에서 나왔던 '과거' 시점의 유이토와 비교해 보니 정말 많이 성장했어요.

이번 완결 권이 좀 특이하게, 에필로그 끝나고 앙코르까지 준비. 그 앙코르에서 '과거 시점의 에피소드'를 보여주더라구요.
알고보니, 잡지 연재분이였던 걸 완결 권에 맞춰 대폭 수정했던 거라는거.
1년 후의 두 사람이 함께 있으면서, '4년 전의 과거'를 회상하는 그런 느낌....인데, 이 과거 에피소드가 잡지 연재분 답게 상당히 자세 합니다 분량도 많고.
저로선 생각도 못했던 두 사람의 옛날 이야기가 꽤 즐겁고 반가웠다지요.
13,16세 안밖의 스즈메와 유이토라니!. 그것도 삽화 첨부라는 호화 시츄!.
에피소드도 유이토가 사관 학생일 때 시절의 빵빵 터지는 부분이여서 재밌었고. 여기서도 변동 없는 '나의 스즈메' 모드가 좋았습니다.
정작 본인 한테는 죽자고 츤츤츤 거려놓고, 사관 학교에서는 선,후배 동급생 할 거 없이 모든 사람들이 다 알정도로 '스즈메 온리 러브' 마인드를 관철하고 있다거나.  정식으로 약혼도 안 한 상태이면서도, 속으로, 혹은 주위 사람들에게 줄곧 '나의 스즈메' 연발한다거나!.
유이토, 넌 부끄럽지 않을지 몰라도 읽는 나는 부끄럽더라 ㅋㅋㅋ 주변 사람들에 너를 향해 짓는 '따끈부끄미지적'한 미소의 의미를 왜 모르는 거시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랬던 풋풋한 과거를, 부부가 된 두 사람이 회상하는 장면이 왜 이렇게 따끈(부끄)러운지.
마지막이 유이토 시점이라 맘에 들었고, 유이토가 유이토 그 자체였던게 더 맘에 들더군요.
스즈메의 머리카카락에 떨어진 벚꽃잎을 주으며 '내 허락 없이, 나의 스즈메의 머리카락 위에 잠들려 하다니, 건방진 꽃잎이다' 라는 심히 부끄럽고도 말도 안되는 독백을 '진심'으로 읊는다거나!.... 아 이놈 ㅋㅋㅋㅋㅋ. 이건 정말 유이토 그 자신을 가리키는 명대사라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나 성장해서나 끝내주게 한결 같네요. 너님 최고.
 
어쨌거나. 어..좋았어요. 더 빼도박도 할 거 없는 이런 행복 만땅의 완결. 완전 조아라 합니다.(척2)
진도도 빠른 두 사람이라, 이미 애 소식까지 접하지 않나.
다음에 나올 애가 누군지, 이미 몇 권 전에 다 접한지라 궁금하진 않구요. 그냥, 애 셋이 단가? 싶긴 하네요. 워낙 금술이 좋아야지 ㅋㅋㅋㅋㅋ.

카타야마상 작품 중 제일 좋아하는 시리즈.............라고 해도 제대로 읽은건 이거 뿐이군요;.
이래저래 따라가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실컷 웃고 싶을 때, 풋풋한 연애담이 보고 싶을 때. 손에 들어봐서 후회하지 않는 시리즈라고 생각 해요.
추천합니다 이 작품^^.

읽은 날짜 : 2012년 3월 23일


제목: 乙女☆コレクション - 怪盗レディ・キャンディと涙のラビリンス
작가: かたやま 和華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12/27)

-줄거리-

염원(?)의 첫 키스 이 후,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된 스즈메와 유이토. 하지만, 저번 사건 때 스즈메의 정체...'레이디 캔디'임을 눈치 챈 유이토의 상사 '유사' 중위는 그 사실을 꺼내며 스즈메를 압박해 옵니다. '하츠세노미야' 중사 이래 또다시 레이디 캔디의 정체를 알게 된 사람. 그것도 유이토의 가장 친한 지인인 유사에게 들킨 것에 동요하게 되는 스즈메. 그러나,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스스로의 사명을 일깨우며 자신의 '정의'를 지키려는 마음을 굳건히 하지요. 그러던 중, 스즈메의 친구인 '루이'의 집에 저주받은 사보물이 있다는 정보를 접하게 되고. 스즈메의 마음을 고려한 케이와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를 대신해 사보물을 회수하려 작전을 세우게 됩니다. 당일, 작전대로 행하려던 그녀들 앞에 생각치도 못했던 인물이 훼방을 놓고, 결국 그로 인해 스즈메가 유이토에게 정체가 발각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8권이자 완결 직전의 권 '오토메 콜렉션 - 괴도 레이디 캔디와 눈물의 라비린스(미궁)' 감상입니다.

아...2009년 9월에 처음 읽기 시작한 이 시리즈도 곧 완결을 손에 들게 되는군요.
이번 권을 잡게 된 이유도, 이번달 초에 발매된 완결 권을 손에 잡자마자 그 감동(?)에 힘입어서 라던가.
이 시리즈뿐만 아니라 다른것도 그렇지만, 꼭 완결 직전의 권은 '절단 신공'으로 사람 애태우는 시츄가 나오더라구요.
이번 8권도 나왔을 때 당시엔 훌륭한 절단 신공을 자랑하던 터라, 완결 날 때 까지 기다려야지~ 싶어서 미뤄뒀고.
이번 9권을 받게 되면서 몰아 읽으려는 마음에 잡아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표지의 띄지에서 부터 보이는 '레이디 캔디의 정체를 알게 된 유이토가 취한 행동은?!'...이란 대박 문구에 두근두근 거렸다지요.
...길었어요. 네. 마지막 즈음에 가서야 밝혀질거라 예상하긴 했지만, 실제로 여기까지 걸리니 진짜 길긴 길었습니다. 네 암요.

전 권에서 저주받은 사보물 '만죠우'에 얽힌 사건 이후 제대로 연인의 단계를 밟게 된 두 사람....이라고 해도 키스 정도?.^^;
암튼, 서로 마음의 거리를 좁힌 건 좋으나. 그 사건을 계기로 레이디 캔디의 정체를 유사 중위에게 들키게 됩니다.
최고 흑막이자 라스보스인 하츠세노미야가 스즈메의 정체를 알고 있는 건 둘째치고 라도, 유이토의 가장 절친한 지인인 그에게 알려졌다는게 문제라면 문제.
같은 시기, 유이토 역시 저번 사건 때 몸을 날려서 레이디 캔디를 지켜냈던 일로 스스로의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한 채 고민하게 되지요.
나한테의 최고는 어디까지나 스즈메 뿐. 하지만 레이디 캔디가 위험해 지는것도 싫고 그녀의 눈물을 보는 것도 싫다. 내 맘이 왜이럴까.....뭐 이런 고민이죠.
쉽게 볼 수도 있는 일이겠지만, 알다시피(?) 유이토의 모든 것은 스즈메로 연결되기 때문에 나름 심각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즈메 또한, 계속 거듭되는 거짓말로 인해 많이 힘든 데다가 유사 중위의 협박 아닌 협박으로 인해 핀치 상태....

이렇게 초반에는 이래저래 각자에게 밝힐 수 없는 고민땜에 힘들어 하는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즈메는 스즈메대로 죄책감과 두려움 때문에 힘들어 하고, 유이토는 유이토 대로 마음의 정리가 서지 않아 고민하고.
유사 중위가 사이에 끼어 들어 둘의 혼란을 잠재워 주는 역할을 하더군요.
...본인 의도는 그게 아니였던거 같은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다거나;?.

다소 흔들리기는 했으나, 각자의 '사명'과 '정의'를 지키려는 두 사람.
그런 가운데, 새로운 '저주받은 사보물'의 위치가 드러나게 되고....그로 인해 전개가 급변하게 됩니다.

초반 프롤로그 때 보여진 하츠세노미야와 그의 부인 '토와코'의 사이에서, 생각 했던 것 보다 하츠세....길다-_- 그냥 중사.
여튼 중사가 생각 이외로 마음이 있는 인간? 보통 사람 같은 느낌도 받았다지요.
일단 기본 바탕에 깔린 정신이 맛 간 놈인건 확실한거 같은데, 그 핀트 어긋나게 된 부분이 부인인 토와코와 연결 되어있다는 점에서 인간답달까.
흠...마지막 권에서는 결국 '사랑으로 인해' 라는 결말로 가지 않을까? 하고 예상해 봤습니다.
이건 다음 권 되어봐야 알겠고.
그런 중사의 부하로 나온게, 2권부터 주구장창 나왔던 수수께기의 닌자 '무라타케'.
이번 권에 확실히 정체가 밝혀지기는 한데, 일단 그게 '진짜' 그의 정체 인지도 의문이고. 심장이 찔려도 죽지 않는 육체를 지닌 그 자체가 제대로 살아있는 인간인 건지도 의문이고.... 이것도 다음 권으로 미뤄지네요. 왠지 감이 잡히긴 하지만;.

그리고 메인 커플.
띄지에 나왔던 대로, 이번에야 말로. 정말 정체가 발각 납니다.
중간 까지는 어찌됬던 숨기려고만 하던 스즈메였으나, 주위 사람들의 조언과 스스로의 각오. 또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맞딱들여져 결국 유이토의 손에 '잡히게' 되지요.
그런 레이디 캔디의 가면을 벗긴 후 나온건 소중하고 소중한 약혼자 스즈메.
.... 유이토는,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스즈메 온리. 스즈메 목숨 이라는걸 여기서 알게 되었습니다....
화를 내고 분노하고 몰아붙이기는 커녕, '스즈메가 레이디 캔디여서 다행이다' 라며 안도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 팔불출!
전부터 스즈메를 냅두고 계속 여괴도에게 끌렸던 마음 때문에 고민이 심했던 그 인지라, 스즈메=여괴도 라는걸 알게 되니 모든것을 이해하고 안도 할 수 밖에요.
결국 그는 뼛속까지 스즈메 목숨인 겁니다. 정체를 숨기고 적으로 나타났던 '여괴도'에게까지 스즈메의 기척을 느낄 정도로.
아마 1,2권 초반쯤의 유이토 였다면 화를 내거나 크게 분노하거나...뭐 그렇게 엇나갈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의 유이토는 스즈메의 진짜 연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인가...그것도 아님 어른이 되었기 때문?.
화는 커녕, 스즈메를 알아보지 못한 스스로를 자책하는 모습도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읽는 저는, 아니아니 숨긴 스즈메가 나쁜거잖아 이 콩깍지 씐 놈아 하고 츳코미 좀 넣어보거나<-.
서로의 사정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 그리고 어찌됬든 간에 서로 좋아죽고 못사는 커플이기 때문에.
제가 생각했던 위험천만 극적인 상황으로 흘러가지 않고, 오히려 안도 백 배의 따끈러브 만땅으로 맺더군요.
사실, 진짜 라스보스는 따로 있는 셈이니 그와 대적하기 위해선 두 사람이 힘을 합쳐야 하는 상황이긴 하죠. 사랑 싸움할 시간도 없었을 테고;.

그리고 이번 권이 완결이 아니라는걸 증명 하 듯.
다시금 서로의 애정을 확인한 것도 잠시, 유이토는 모든 야심을 드러낸 '중사 엔드 유사 중위' 콤비에 의해 붙잡히게 됩니다...........절단 신공으로 끝.

중사의 진짜 목적은 저주받은 사보물을 이용해 새 정부를 일으키는 것. 한 마디로 나라를 한바탕 뒤집겠다는 거대한 야망인 셈이죠.
스즈메의 정체도 알고 사보물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자각한 유이토는 당연히 반대하지만..... 붙잡히는 걸로 끝이 나니 모든 결말은 다음 권으로 미뤄지네요.

이어서 다음 권으로 넘어갑니다.
제 안에서 이 작품의 제일 큰 문제였던 '정체 밝히기'가 무사히 끝 맺었으니. 남은 건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기뻐하는 것 뿐이군요^^

읽은 날짜 : 2012년 3월 20일


제목: 乙女☆コレクション - 怪盗レディ・キャンディと麗しのファントム
작가: かたやま 和華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09/01)

-줄거리-

초봄을 앞두고 있는 아직은 추운 겨울. 약혼자인 유이토의 집에서 달콤한 한 때(?)를 보내고 있던 스즈메는 잠깐의 방심으로 사쿠라코우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장식 인형을 부숴 버립니다. 유이토와 함께 인형의 수리를 위해 거리를 나선 스즈메. 곧 낡은 인형가게를 발견해 수리를 맡기면서, 두 사람은 떨어져 내린 종이 인형을 발견하게 되고, 재액을 쫒는 인형으로서 스즈메가 보관하게 되지만. 문제는 다음 날. 그 것은 단순한 종이 인형이 아닌 '저주받은 사보물'의 하나인 '만죠우'로, '주인'으로 삼은 자의 소원을 들어주는 계약으로 움직이는 인형임을 알게 되지요. 만죠우는 자신을 주워서 숨을 불어넣은 유이토를 주인으로 삼고, 그의 마음 속에 깊이 남아있는 소원을 대신 들어주려고 하니. 첫번째는, 스즈메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 두번째는 숙적인 괴도 레이디 캔디를 붙잡는 것으로, 현재의 스즈메로선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소원 들 뿐. 결국, 만죠우의 정체가 유이토에게 발각 되면서, 일은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그러는 한편, 유이토의 직속 상사이자 '저주받은 사보물' 특별 본부의 주축인 '하츠세노미야' 중사는, 직접적으로 스즈메에게 손을 뻗쳐 오는데.....
                                                                                                                 평점 : ★★★☆

시리즈 7권 째인 '오토메 콜렉션 - 괴도 레이디 캔디와 아름다운 팬텀' 감상입니다.

벌써 7권!....그리고, 연애 면이나 사건 면에서 꽤 많이 진전된 한 권이였습니다.
지금까지 키스 한 번 제대로 못하고 6권이나<- 헤맸던 두 사람으로선, 정말 장족의 발전!.
거기다, 책 띄지에 당당히 '클라이막스 직전' 이라고 당당히 쓰여져 있는 것 처럼, 사건 쪽 전개도 상당히 진전 되었어요.
진짜, 잘하면 다음이나 그 다음 권 쯤에 완결이 날 것 같습니다.
아닌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텀이 있어서 길게 이어진 시리즈이기도 했으니, 슬슬 완결 날 때도 되긴 했죠 정말.
.... 재밌긴 하지만, 조금씩 지루해지고 있었던 1인으로서, 꽤 반가운 시츄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번 권은 시리즈 팬이라면 누구나 다 쌍수 들고 환영할 만한 급진전 시츄가 많았음에도. 썩 즐겁게만은 읽을 수 없었던 저.
읽으면서, 그 이유를 깨달았다지요.... 아니 왜 난 오토메 소설을 읽으면서 오토메틱 하지 못한 생각으로 산통을 다 깨나 몰라...(먼산)

이번 권은, 유이토의 도플갱어!......라기 보다는 형대(形代)인 만죠우와 얽혀서 진행 됩니다.
재액을 얻어가거나 소원을 들어주는 형대로, 저주받은 사보물의 하나인 만죠우.
그 것을 주워서 숨을 불어넣은 유이토의 '분신'으로서, 그의 소원을 대신 이뤄주기 위해서 분발 합니다....만!.
유이토 입장에서는 '분신 주제에 나의 스즈메에게?!' 마인드고, 스즈메 입장에서는 '분신인데 왜 유이토상에게 느끼는 두근거림이?!'...의 마인드인 거죠. 마냥 반길 수 만도 없는 상대랄까^^;.
읽는 독자로서는, 평상시의 츤데레 왕자 유이토보다 훨씬 더 상냥하고....더 나아가 세크하라기미 만만의 '유이토(분신)'을 볼 수 있다는게 꽤 즐겁기는 했었습니다.
삽화가 더 많았으면 더 몰입 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뭐, 그렇다고 해도 스즈메를 '유혹' 할 때에 유이토 흉내(?)를 내긴 해도, 평상시는 만죠우 개인의 성격이 그대로 나오는지라, 딱히 유이토의 분신이라는 생각은 안 들긴 했습니다.
비쥬얼은 둘째 치고라도, 평상시의 만죠우는 마인드가 헤이안 시대의 남정네 그 자체라서...뭔가의 위화감?.
스즈메도 처음에는 유이토의 얼굴과 목소리로 유혹해오는 데에는 황홀해 하며 좋아하긴 했어도. 어쨌든 그녀의 왕자님은 진짜 유이토 하나 뿐이다 보니, 이러한 만세 삼창의 삼각 관계(??) 시츄도 그렇게 오래가진 못한다죠.
거기다 그 근본은 그녀가 모아야 할 저주받은 사보물 중 하나기도 하고.

결국, 이번 이야기에서 만죠우의 역할은, 메인 커플의 정을 더 끈끈하게 맺어주는데 있었다고 봐집니다.
덕분에, 이 두 사람. 지금까지의 삽질과 빼기 등의 답답 모드가 다 어디 간마냥, 정말 한 권 내내 러브러브 그 자체 였거든요.
1권의 두 사람을 떠올려 보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변했습니다 둘 다.
스즈메는 빼지 않고, 오히려 대담해 졌으며. 유이토는 전 처럼 스즈메의 진심을 곡해 해서 틀어박히지 않고 당당해 졌어요.
일단, 지금까지 6권 내내 끌어왔던 키스씬을 단 번에 성공 한 것도 물론, 그 이후 시도 때도 없이 반복하는 시츄 하며.
1권부터 내내 끌어왔던 네타, 스즈메'만' 기억 못했던 '10년 전의 프로포즈'도 이번에 떠올리고.
더 나아가, 만죠우의 가감없는 설명 아래 '온전히 유이토의 것'이 되느냐 안 되느냐로 공방을 펼치는 두 사람을 볼 수 있다니!!!.
코발트인데!!! 아니, 이 시리즈인데?!!... 뭔가, 정말 감개무량 그 자체 입니다.
스즈메가 워낙 어려서 '가지니 마니' 하는 애기는 되.게. 안 와닿습니다만;.... 그래도 이 두 사람 사이에 이런 '진도 빼는' 대화가 나온다는거 자체가 믿겨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 실감이 안났던 걸수도;.

이래나 저래나, 결혼 전엔 절대 스즈메를 가지지 않겠다는 유이토.
결국, 두번째 소원인 괴도 레이디 캔디를 잡는 것으로 대신하려는 만죠우...
그리고, 전부터 불온한 낌새를 보였단 라스보스 격인 '하츠세노미야' 중사가 제대로 활약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번 권의 스즈메...레이디 캔디는, 그의 손아귀에서 놀아 난 것이나 다름 없어요.
자기 딴에는 잘 해결하려는 마음이긴 했지만, 냉정한 독자의 눈으로서(응?) 볼 때엔, 불 곁으로 날아드는 불나방보다 더 어리석어 보였다능.
랄까, 읽는 내내 제가 제일 마음이 안 들었던 점이 여기서 굉장히 짙게 느껴지던데 말이죠.
이쯤되면, 스즈메가 스스로의 정체를 유이토에게 밝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렇게까지 확실히 마음을 주고받은 연인에게, 끝까지 스스로의 정체를 숨길 생각을 하고 있다는거 자체가 잘 이해가 안가요.
저주받은 사보물에 얽히면 유이토가 위험해지니 어쩌니하는데, 이미 충분히 얽혀있는거 같고;.
무엇보다, 제일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의 임무를 방해하면서 까지 숨겨야 하는 이유가 대체 뭔지.
십 수년간 함께 자라오면서, 유이토의 올곧고 바른 성격을 잘 알고 있고. 뒤늦게서나마 그의 깊은 연정도 깨달았으면. 그를 믿어야 하는게 아니냐고 너임뫄.
결국 스즈메는 자기 생각만 하는 거 같아보여서, 그게 좀 짜증났습니다.
저러고 버티다가, 결국 이번 권에는 자기 때문에 중상까지 입혀 버리거든요. 너 때문이야 너.=_=
유이토나 스즈메나, 1년 안에 결혼하겠다는 목표로서 서로에게 얽혀있긴 한데.. 이게 어떻게 해결이 날지, 지금으로선 감도 안 잡히네요.

후반부, 레이디 캔디를 구하고자 유이토가 중상을 입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 레이디 캔디의 '유이토상!'이란 외침에, 적어도 유사 중위는 스즈메라는 것을 깨달았을 거구요.
하츠세노미야 역시 미리 알고 있었을 거고.
문제는, 이 때의 외침을 유이토가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에필로그만 볼 때 태연한 모습을 보면, 정신이 없어서 못 들은거 같아 보이기도 한데.
저 개인적으로는, 이 때 유이토가 깨닫고 일부러 입을 다물고 있는 시츄....였으면 좋겠어요.
어린 시절 봤었던 모 괴도 만화처럼, 끝의 끝에와서 밝혀지는 것 보다는. 미리 알고 있으면서도 말 할 때 까지 기다리며 덮어주는...그런 전개가 더 멋져 보이거든요.
...사실, 스즈메의 와가마마 때문에 유이토가 조금이라도 힘들어지는게 싫을 뿐입니다. 쿨럭;.

다음 권이 완결일지 아닐 지. 기대하면서 기다려 보겠습니다.
유이토 너 이자식 힘내라....! (눈물)

읽은 날짜 : 2011년 1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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