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月の瞳のエゼル - 月の雫と囚われの瞳
작가: 我鳥 彩子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2/03/30)

-줄거리-

우여곡절 끝에, 페르샤페르티와의 결혼식을 치루게 된 에젤. 하지만 당일, 식의 마지막 단계에서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은 후, 그녀는 몸종인 '틸카'와 육체가 뒤 바뀌어져 버립니다. 달의 현신인 은빛 머리카락과 눈동자에서 빛을 잃어 버린 채, 말 조차도 할 수 없게 된 에젤. 반대로, 회색 머리, 회색 눈동자를 은빛으로 물들인 채 에젤 그 자체로 변해버린 틸카.. 경악하는 두 사람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당혹 또한 깊어져 가게 되지만, 이미 식을 올린 후라, 틸카는 그대로 '에젤 행세'를 하게 됩니다. 비밀리에 붙인 채 어떻게 해서든 원 상태로 돌아오려고 방법을 강구하는 모두들. 그 '원인'을 알게 되었어도 방법을 찾지 못해 점점 더 힘들어 하는 에젤과 그저 손 쓸 수 없는 상황에 안타까워 하는 페르샤페르티. 마치 그런 때를 노린 듯, '정해진 마물'의 손이 다시 뻗어와 페르샤페르티를 상처 입히고, 자신이 '달의 검집'의 힘을 잃어버린 것에 충격먹게 된 에젤은...
평점 : ★★★☆

시리즈 6권이자 최종권인 '달의 눈동자의 에젤 - 달의 물방울과 사로잡힌 눈동자' 감상입니다.

바로 잡아 읽어야지 했던 결심과 달리; 결국 한 달은 더 걸려서 잡게 되었네요 이번 완결권.
재미가 없었던게 아닌데, 전 권이 참 지독시리 진도가 안나갔었던게 트라우마(?)로 남아서....;;. 이번 권도 그려려니 싶어 지레 겁먹고 잡지 않았던 본인 문제가 제일 큽니다. 네;.
사실, 이번에도 미루려고 하다가, 이걸 해치워야(!) 다른 책들을 잡을 때 맘이 편하겠다 싶어서 잡았던 거거든요.
그런 의미와 결의를 담아 읽었기 때문인지, 어찌됬든 하루 만에 읽어 내릴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가 대견스럽네요....!!

...뭐, 이렇게 쓰면 이번 권이 재미 없다는 것 처럼 들리겠지만, 사실 그런것만도 아니였습니다.
생각치도 못했던 전개는 물론, 반전도 있었던 데에다. 이래저래 해피엔딩 이였다는 점에서는 꽤 괜찮았던 완결이기도 했어요.
다만, 좀 마음에 걸린달지.. 불쌍해서 자꾸 생각나게 된다는 점에선 '만사형통 해피엔딩 만만세!!'를 외칠 수 만도 없다는게 문제지만은요.

전 권 끝에서, 에젤이 갑자기 쓰러진 후의 전개가 이어집니다.
식의 마지막, 맹세의 키스를 나누고 난 직 후, 쓰러진 에젤. 그 자리에서 우왕자왕 하는 사람들 앞에서 쓰러진 그녀의 머리카락과 눈동자에서 점점 '은빛'이 빠져나가면서 불투명한 회색으로 뒤바뀌고.
그 은빛은 쓰러진 에젤의 곁에 붙어있는 틸카에게로 그대로 '옮겨'가지요.
외모마저도 주변 사람들이 헷갈릴 정도로 에젤 그 자체로 바뀌어버린 틸카.
그런 틸카의 모습은 물론, 태생적으로 말을 할 수 없던 '단점'까지도 그대로 에젤에게로 옮겨져가 버리지요.
당사자들은 물론, 신랑인 페르...귀찮다. 페리 역시 대경질색.
그러나, 이미 황태자비가 된 '에젤'의 사정을 밝힐 수 없기 때문에, 그대로 틸카가 '에젤 행세'를 이어가게 되고, 에젤은 몸종 '틸카'의 행세를 시작하게 됩니다...

중반부 쯤 이유가 밝혀지는데, 제가 생각했던 대로, 틸카가 에젤의 '그림자' 였기 때문이였네요.
다만, 페리와 리히토 같이 필연적인 '양면'의 경우가 아니라, 틸카가 '우연찮게' 만들어진 존재였다는 점이 다르달까.
그리고, 페리를 증오했었던 리히토와 달리. 같은 '뒤'의 측면에 서있어도 틸카는 에젤을 '존경'하고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리고 이번 일의 가장 문제였던 점은 바로 그거엿지요.
그림자인 틸카가, 에젤을 너무 존경하고 부러워했던..순수한 '열망'이 '그릇을 뒤집는 사태'를 만들어 버린 것 이였습니다.
뭐, 이쯤 읽다보면 생각없는 틸카를 매우 야단치고 싶어 질만..도 했지만, 전 권부터 봐온 틸카가 참 순수하고 착한 소녀라는 걸 알기 때문에. 거기다 악의라곤 눈꼽만큼도 없다는걸 알기 때문에, 대놓고 미워하기도 참 뭐하더라구요.
에젤은 물론 페리 마저도, 틸카를 나무랄 수 없던 것도 같은 이유고.
너무 동경하고 존경하고 열망했던게 잘못이라고 보기도 뭐한 만큼. 사태는 참 불편하게 돌아갑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서 또다시 에젤의 삽질을 볼 수 밖에 없었다는 통탄스러운 사실을 겪었다거나. OTL.
원래 모습을 잃어버린 거에, 자신의 자리를 틸카가 독차지 하고 있다는 점. 자신의 겉 모습이 틸카가 되어버린 점 등등. 여러가지 복합적 요인이 겹쳐지게 되니. 에젤은 특유의 나쁜 버릇인 '땅파기 삽질' 모드를 또.다.시. 반복하거든요. 아놔 언니 진짜 지겹다? 읭? -_-?.
육성으로 짜증냈어요 진심 ㅋㅋㅋ.

시리즈 초반 때 처럼 엎어놓고 볼기짝 두들겨 주고 플 정도로의 삽질은 아니긴 했지만. 페리도 그렇고 읽는 저도 그렇고. 참 말도 안되는 이유를 앞세우면서 자꾸 뒤로 빼는 에젤이 참 답답해 죽겠는게....
그래, 본성이 어디가겠냐. 애가 좀 많이 밝아지긴 했어도 본성은 안 변하지 암. -_-;

이런 식으로, 결혼을 했으면서도!!! 알콩달콩 신혼 생활은 커녕, 있는대로 틀어지고 곯아지고 답답하기 그지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메인 커플이였습니다.
페리는 뭐 큰 잘못이 없었긴 했지만;;...아니, 그래도 최근에 그 달달하디 달달 모드만 봐오던 사람이라, 참 적응이 안되는게 말이죠. 허허허.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상황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마물 마저도 등장.
에젤의 '겉 모습만 카피' 해온 틸카 인지라, 에젤 처럼 '달의 검집'의 능력은 전무. 페리는 다시금 마물의 장난에 괴로워하게 됩니다.
그제서야 위험을 통감한 틸카도 애를 쓰지만..... 음... 그래서 그런 결말로 갈 수 밖에 없었는지 생각해보면 참 불쌍했어요.
이 전개 때문에 일웹에서도 대놓고 박수 보내기도 껄꺼름한 결말이였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지요.
저는 뭐, 틸카가 선택한 길이니까..그리고 본인은 아마 그걸로 만족 할테니까 그려려니..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지금까지 틸카의 시점 같은걸 보여주지 말지 그랬어요 작가님. 안그랬음 감정 이입이 덜 되서 그나마 덜 불쌍하고 덜 걸렸을 껀데 OTL...

그래도 그런 그녀의 노력이 있어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질 수 있었다는거. 그거 하나만큼은 칭찬해주고 싶었습니다.
좀 짜증나게 했었지만 그래, 봐주겠어. 애썼다 틸카.

본 모습을 돌아온 메인 커플의 달짝지근 무드와 함께, 살짝씩 떡밥을 뿌려줬었던 빅크레일과 노위르기의 '결혼식(!)'을 마지막으로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레이와 기- 커플의 전개는, 사실 외전 책 하나를 따로 내주셔서 보여주셨으면 참 좋았을 껀데.... 그럴 여건이 안되셨었나봐요? 작가님?.
얘들 참 재밌는데 말이죠. 이번에도 번개불 콩구어 먹듯 술렁 넘어가는 전개가 안타까웠어요.
기-의 '오레사마' 모드를 좀 더 보고 싶었는데..흑흑 ;ㅁ;.

뭐, 이래저래 처음 1권부터 6권까지. 무사히 잘 따라 올 수 있었던 시리즈 였습니다.
1권에 비해 2권이 급 재밌고. 2권에 비해 3권이 더 재밌어지는..그런 전개들 덕분에 지금까지 손 놓지 않고 따라올 수 있었거든요.
불평 불만도 나름 있었던거 같지만, 다 덮어줄 수 있을 정도로 '해피 엔딩'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이제 전 맘 놓고, 작가분의 다른 시리즈를 손에 들 수 있게 되었어요.
'사치스러운 신분', 요 시리즈. 요즘 인기 쩐단 말입니다? 특히 러브 코메도가 상당하다는 평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라고 해도, 이제부터 읽을 건 올해 빈즈 연작 이벤트의 신 시리즈들 이긴 하지만은요. 무하하.
'이 순서' 대로 나갈 예정입니다. >_</

자, 맘 놓고 신작을 읽으러 가세~


읽은 날짜 : 2012년 7월 5일

제목: 月の瞳のエゼル - 春のささやきと沈みゆく月
작가: 我鳥 彩子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12/01)

-줄거리-
 
에젤의 몸 속에 들어가 있던 '봄의 여신' 마륜에 의해 생각치도 못했던 상처를 입게 된 에젤. 잠시 양녀로 들어갔던 본가에서 왕성으로 옮겨진 후, 비밀리에 숨어 지내며 상처 치료에 몰두하게 됩니다. 그런 그녀를 위해, 페르샤페르티는 진심으로 그녀를 위하는 몸종을 구하려 하고. 같은 시기, 리히토가 발견한, 어딘가 에젤과 닮은 배경을 지닌 낮은 신분의 소녀 '틸카'를 데려오게 되지요. 성장 과정은 물론, 우물쭈물 소심한 성격 마저도 에젤과 많이 닮은 틸카. 한 눈에 그녀가 마음에 든 에젤은 물론, 상냥한 여주인을 만나게 된 틸카 또한 에젤을 따르게 되지요. 봄의 여신들의 개입으로 상처가 낫게 된 에젤은 다시 본가로 돌아가 준비에 힘쓰게 되고. 겨우, 두 사람이 맺어지게 되는 결혼식을 맞이하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5권 째인 '달의 눈동자의 에젤 - 봄의 속삭임과 가라앉는 달' 감상입니다.

.... 이거 다 읽은 날짜가 5월 21일.. 결과적으로 거의 한달 만에 감상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런고로, 내용이 거의 기억이 나지 않아서 다시금 흝어봐야 했었고; 다시 흝어봐도 그 때 느꼈던 생각들은 거의 기억이 안나서!...그냥 되는데 까지 써보는 감상글이 되겠습니다. 쿨럭;

다음권인 6권이 완결.
클라이막스 직전의 이번 권은, 행복을 앞에 두고 다시금 시련을 맞이하게 된 에젤을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생각치도 못했던 문제...랄까 조연이 나와서 이런 식으로 활약하게 될 줄 몰랐던 만큼, 마지막 부분의 반전은 생각 외였어요 진짜.
아니, 뭔가 심상치 않았던 떡밥이 많았던지라, 어떻게 되는가 했더니 으음..?.

일단 궁금증만 남겨놓고 끝난 상태라서, 자세한 내막은 다음 권이 되어야 확실히 나올 듯 합니다.

그것 외에는 전반적으로 알콩달콩 러브 만땅. 그리고 될듯 말듯 했던 서브 커플의 활약을 보여주는, 그냥 따끈 포근한 러브 코메디 풍이였습니다.
중반부 까지는 에젤이 예뻐 좋아 죽고 못사는 왕태자 님의 어야둥둥 내사랑~ 모드 감상. 그리고 심심함을 주체 못한 봄의 여신 '마륜'의 장난으로 조금 진전하게 된 듯한 빅크레일네 커플 이야기를 감상.
뭐.. 이런 느낌이겠네요. ^^;.

여기 에피소드가 꽤 잼나게 읽었던 부분 같은데.. 이미 제 기억에선 거의 잊혀졌을 뿐이고 OTL.
아, '오레사마' 모드의 노윌기는 생각외로 멋졌습니다. 오야지 오야지 하길래 나이가 얼마나 된건지 좀 궁금도 했는데....음. 여기는 자세히 생각하지 않는게 더 낫겠더군요. 까딱하면 로리콘 소리 들을 듯.
빅크레일 외모만 보면 로리콘은 아니지만, 나이차만 보면...(이하 생략).

그리고 마륜은 여기서 퇴장하는데...다음 권이 완결이니 아마 한번 쯤은 더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별로 안나와도 상관 없는 사고뭉치 여신이긴 했지만은요. 당췌 뉘우침이란게 없어 애가-_-;;.

마지막으로, 이번에 새로 등장헤서 한건 크게 터트렸던 인물 '틸카'.
고아로, 양 부모에게 주워져 길러졌지만. 무엇하나 잘 해내지 못하고 주위로 부터 구박받기 일수. 양부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 분발하면서 도성으로 올라와 일을 찾아 헤맸지만. 말을 못한다는 점까지 포함해 이지메 캐러 당첨...
이러던 상황에서 마을에 놀러왔던 리히토에게 발견되어 에젤의 몸종이 되지요.
에젤과 딱히 닮았다는건 아니지만, 흐릿한 회색 머리카락과 회색 눈동자. 우물쭈물하고 소심한 성격. 지극히 서민적인 사고방식 등등, 여러모로 에젤과의 공통점이 많은 틸카....
자신과 같은 서민 출신에, 상냥하고 예쁘고..무엇보다 금빛 왕자님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부럽고 존경스러운 여주인에게, 충성을 다하는 그녀 였지만.
동시에 자신도 그렇게 되고 싶다...라는 갈망도 품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가 '보통 사람(?)'이 아니였다는게 제일 마지막에 뙇! 하고 밝혀지지요.

묘하게 에젤과 얽힌다 했더니, 음..이런 전개가!!!!
자세한 사정은 담 권으로 미뤄지긴 했지만, 정황상으로 볼때 그녀와 에젤은 '레히토와 페르샤페르티'의 관계와 닮은 것... 같아 보였습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다는 말이겠지요 아마도.
근데 이 경우, 빛과 그림자의 입장이 역전 되었다는게 문제?.

해피 엔딩이야 따놓은 당상이지만(이미 슬쩍 흝어봐서 확신했긔<-), 그 과정이 어떻게 전개 될지.
다음 권을 잡아봐야 겠습니다.

...그러니까 좀 있다가; 딴 것도 좀 읽고!!.


읽은 날짜 : 2012년 5월 21일

제목: 愛玩王子 - 未来への翼
작가: 片瀬 由良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0/06/25)

-줄거리-

왕자와 변함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던 히나. 그러던 어느날, 우연찮게 찾아간 마계에서, 마왕 파파와 마계의 원로회 의장 '슈트레이'의 의견 충돌을 보게 되고. 그 원인이 자신들..정확히는 히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마력은 커녕, 그 어떤 능력도 없는 평범한 인간 소녀인 그녀를 마왕 후계자인 왕자의 신부 후보로 볼 수 없다는 슈트레이. 거기에 발끈한 히나는 그의 '과제'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네피람'이란 짧은 단어에서, 많은 지인들의 도움을 얻어 해결점에 다가가게 되는 히나와 왕자. 하지만, 두 사람은 바로 눈 앞에 나타난 그 답을 포기 할 수 밖에 없어지는데...

평점 : ★★★

애완 왕자 시리즈 8권이자 완결 권인 '애완 왕자 - 미래에의 날개' 감상입니다.

2008년 4월에 1권을 잡은 후 어언 4년 반. ...길었습니다. 네.
나오는 족족 그 때 그 때 사들이긴 했으나, 언제나 읽는 걸 꺼렸기 때문에 결국 이제서야...
이 완결 권도 나오긴 2010년 6월이니 거의 2년 채우네요... 아하하하하.
그래도 이번 기회에 완결까지 몰아서 볼 결심을 했으니 다행이지. 안그랬음 더 미룰 뻔 했어요. 충분히 잘한거야 난.<-

아무튼 이번 권.
완결답게, 두 사람에게 내려진 최대 과제와 함께 지금까지 등장했던 모든 조역들의 활약도 함께 나옵니다.
솔직히; 기억에도 남지 않았던 인물들 이름이 마구 잡이로 튀어 나오는 바람에, 읭?읭? 하면서 읽어 내리게 되더군요.
그나마 자주 보였던 마왕 파파와 폴카스, 레티, 아르카드...거기다 바로 전날 읽었던 7권 조역 '코코노에' 정도까지는 기억에 남아 있었지만.
초반, 1,2,3,4...등에 나왔던 각종 조역들은... 이름만 보고 읭?. 그 뒷 장에 나온 삽화에서도 2,3명은 못 알아보고 읭읭??.... 뭐 이렇게 되더군요. 
작품에 큰 애정이 없다보니, 한낱 조역들<- 기억 할 리가 없잖아... 자기 위안과 함께 넘겼습니다.
....... 덤으로, 맨날천날 '왕자,왕자'하고 불리우는 왕자의 진짜 이름도 까맣게 잊어 버리고, 이번 권에 나온 '빌프리트' 란 이름에 2초간의 위화감도 느꼈다거나.... 이건 죄다 히나 탓이다!!;.

차기 마왕 후계자. 마계를 다스릴 왕자에게 아무런 마력도 없고 수명도 짧고. 덤으로 후계자 생산에도 문제가 있는 듯한 타 종족. 인간 여자애인 히나는, 마계의 장래를 염려하는 꼬장꼬장한 늙은이들에게 있어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는 대상.
앞장서서 반대하는 의장 슈트레이는, 히나의 신부 자질을 시험하기 위해 '네피람'이란 단어를 던지고.
히나와 왕자는 직접 발로 뛰어다니면서, 기꺼이 손을 빌려주는 지인들의 도움을 얻어 해결점에 다가갑니다.
그 네피람이라는 것은,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전설의 새로. 그 존재를 아는 것 자체도 드문 일.
찾아 헤매고 물어물어 겨우 마계 변방의 작은 마을에 도착하게 되고. 그 마을의 문제를 해결해 주면서 동시에 그 새의 행방도 알게 되지요.

.....근데, 중요한 건 그 새를 잡아오지 못했다는 것.
히나 답다면 다운 생각이긴 했지만, 제대로 된 해답은 구할 수 없었고.
그 때문에 다시금 슈트레이의 앞에 서서..........................................아, 억지로 긴장감 있게 쓰려니까 무리가 있네요.(먼산).

결국, 완벽한 악역은 없다는 이 시리즈 전통(?)의 특징을 다시금 체험했습니다.
이런 호노보노(덤, 심심)한 분위기가 이 시리즈 답다면 다운 거겠죠.
어쨌든 결론은 만사 형통, 해피 엔딩.
원로회의 찬성은 물론, 마지막엔 이키오이요쿠 히나 양친들에게 약혼 허락까지 일사 천리로 해결 합니다.
히나의 부모님 역시 그 부모에 그 자식이라고; 전혀 문제 따위 없었고요...
이제는 주윗 사람은 물론 부모 공인의 완벽 러브러브 커플로 거듭된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근데, 읽는 독자로선, 이번 권 초반에 슈트레이가 주장했었던 문제들이 심~~히~~~ 걸리는데 말이죠. 마지막에 그 부분의 언급은 없더군요.
얘들아, 수명 [각주:1]신경 쓸 때가 아니야..... 후계자는 어쩔꺼야 후계자는. 인간과 마족 사이에 아이가 태어나는 일 따위 가능성 자체도 희박하고 그 아이는 태어나자 마자 죽는다잖아.... 어쩔꺼야 그건 응?;.
왜 그 부분은 안 짚고 넘어간 건지 알 수는 없으나... 항간에는 카타세상이 시리즈 2기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도 떠도네요. ...헉!;.
겨우겨우 읽었는데 2기라니!, 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의사 양반!! OTL.

...다행이도, 그 후에 나온 작품은 타 시리즈긴 하지만... 이미 이 완결이 난 후에 시간이 2년 가까이 흘렀으니 시작한다면 시작 할 수도 있을 법한 일.
...자. 어떻게 할 까요 전?.... 일단 추세를 보고 결정을....(아니, 아직 나오지도 않았어!<-)

뭐, 1권부터 완결까지, 죄다 읽기 편하게 술술 넘어가는 시리즈라는 건 나름 귀한 거 이기도 합니다.
골치 아픈거 없이 이런저런 설정에 골머리 싸매는 것도 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도 포인트기도 하지요.
...하지만, 추천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권수가 꽤 나온 작품이고 나오기도 오래 되었으니 고민하시는 분도 안 계실꺼 같지만...;; 그래도 안되요. 읽지 마세요. ..(야)

읽은 날짜 : 2012년 1월 28일


  1. 히나는 많이 살아봐야 100년. 왕자는 붉은 눈의 계승자 답게 무한 수명....격이 안맞아도 너무 안맞...랄까 마법은 왜 이럴 때 못 쓰는거야=_=. [본문으로]
 
제목: 愛玩王子 - 古都の恋詠
작가: 片瀬 由良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09/12/01)

-줄거리-

겨울. 히나네가 속한 고교에서 수학 여행을 떠나게 되고, 왕자와 히나. 그녀의 절친 '미야'와 클래스메이트인 '히로토'를 포함한, 4명이서 함께 움직이게 되지요. 역사가 숨쉬는 쿄토에서의 여행을 즐기던 첫날 밤, 편의점에 물건을 사러 외출했던 히나는 작은 신사에서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작은 요호 '코코노에'를 만나게 됩니다. 천년이나 살아왔다는 코코노에는, 예전 큰 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요력을 봉인 당해 일정 장소이상 갈 수 없었고. 그에 동정을 느낀 히나는 왕자의 마법을 빌어 수학 여행에 코코노에를 동반시키지요. 하지만, 즐거운 여행길에서 생각치도 못했던 요괴들의 습격을 받게 되는 일행들. 거기에 나타난 '나기'라는 혼령과 얽혀 가슴아픈 과거를 지니고 있던 코코노에를 돕기로 한 히나 들은, 정해진 시간 안에 최선을 다하는데...

평점 : ★★★

완결 직전까지 따라잡은 애완 왕자 7권 '애완 왕자 - 옛 도읍의 사랑노래' 감상 입니다.

말그대로, 이번 권 다음의 8권이 완결.
이번달이 다 가기 전에, 근 4년을 질질 끌었던 이 시리즈를 끝내고자 결심하고 잡게 되었습니다.
매번 그렇듯, 큰 기대 없이 빨리 읽을 작정으로 잡았던 작품...... 인데, 이번 권은 평소보다 조금 더 걸렸네요.
아무래도 소재가 헤이안이고 음양사고 쿄토 관광(?)이고 하니, 그 쪽에 큰 관심도 없고 아는 것도 부족한 1인으로선 이게 다 뭔소린가 싶어서 말이죠.
우습게 여겼던 애완 왕자에서 한자 어택을 받게 되다니, 뭔가 진 거같아 분한 기분도...ㅋㅋㅋㅋ <-.
어쨌든, 쿄토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고 아는 것도 없는 저로서는 그저 뜬 구름 잡는 식으로, 대강대강 흝어 넘겼습니다.
애완 왕자니깐요. 크게 집착 할 필요도 없고...(야)

이번 이야기.
히나네 고등학교에서 수학 여행을 가는 일로 시작됩니다.
히나와 오랜 친구...라고는 하지만 시리즈 내내 나왔는지 기억도 안나는; 친구 '미와'와, 클래스 메이트(남학생)인 '히로토'. 히나와 왕자를 포함해 4명이서 함께 움직이지요.
그리고 그 와중에 만나게 된 요호 '코코노에'....의 과거와 얽혀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언제나 그렇듯, 오지랖이 넓디 넓은 히나 덕분에(?) 모두가 말려들게 되는 그런 전개네요.
뭐, 이번 코코노에의 사연은 확실히 가슴아픈 쪽이긴 했지만은요.
짝사랑 중이였던 몸 약한 '나기 히메'와, 음양사였던 '마사오미'. 나기 히메를 좋아했기 때문에 마사오미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했고. 그 때문에 귀에 씌인 나기 히메는 병을 이기지 못하고 죽고 맙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천 년이나 살면서 나기 히메의 마음이 담긴 복숭아 나무를 지키고 있는 코코노에.
그 천 년도 전의 후회와 자책을 줄곧 간직하고 있는 것을 안 히나는 코코노에의 마음을 덜어주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배경이 쿄토다 보니, 갖가지 실사 네타들이 튀어나오는데. 이게 다 뭔소린가 싶어요 저로선^^;.
사진도 없이 순전히 글만 주구장창 이어지니, 이게 어딜 칭하는 건지 당췌...;. 그나마 코난 극장판을 통해 알았던 몇몇 지명만 '그러쿤~'하고 보고 넘겼다죠.
여기다, 이번 이야기 네타 또한 천년 전...헤이안 시대의 음양에 관한 이야기다 보니 요괴고 뭐고 득시글.
평상시의 애완 왕자와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그대신, 평소보다 내용이 좀 더 들어찬 느낌도 받을 수 있었어요. 덜 가벼웠달까.

대강 이런 느낌으로 중 후반부까지 잘 읽어 내렸는데.....사실, 제일 깼던 부분은 마지막.
생각치도 못한 인물이 튀어 나오는데, 그 인물이 천년 전의 '그 인물'과 동일 인물이였다!....라는, 또 생각치도 못한 반전 크리.
아놔 이럴수가 ㅋㅋㅋㅋㅋㅋㅋ
그 전까지 잔잔히 감돌던 여운이 팍 하고 깨져버리는 느낌이였습니다.
육성으로 '말도 안돼 이러기야?ㅋㅋㅋㅋㅋㅋ' 하고... 어이없어 실웃음을 짓고 말았다죠. 이런 오치, 좋지 않아=_=.
왜 하필이면 그 인물로 나왔어야 했는지, 진심으로 작가 분께 묻고 싶어요, 예.... 억지로 억지로라도 왕자와 연관 시키고 싶어서 그랬다고 하면 할 말이 없어지는 거고.

사실 이 마지막 반전만 아니였어도 평점에 별 반개는 더 추가 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마지막까지 읽다 보면 나름 납득은 갔지만...음. 그래도 이런 네타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1인으로서 역시 미묘했습니다.

어째든 예상치도 못하게 코코노에는 다음 권에서도 볼 수 있는 모양.
이번 권 끝만 보면 마치 계~~속 나올 것 처럼 분위기를 풍기지만. 실상은 담 권이 완결이라죠.^^;
저는 진짜 지겨워서... 오기와 끈기로 따라 가고 있던 이 시리즈를 끝낼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 다 집어 치우고 바로 읽어 볼 기미 만만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벗어나는 거예요.!..... 카타세상 다른 작품은 이렇지 않았으니까, 진짜 이 애완 왕자만 끝내면 이 작가 분에 대한 평가도 좀 높아질 거란 말이죠 ㅠ_ㅠ.

바로 담 권으로 이어 집니다! 이번 주 안에 다 읽고 말게써!!!!

읽은 날짜 : 2012년 1월 26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愛玩王子 - 漆黒の契約
작가: 片瀬 由良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09/07/31)
 
-줄거리-

여름 방학을 맞이한 히나. 얼마전, 그녀가 뽑기 추첨을 통해 얻은 '독일 커플 여행' 티켓으로 부모님들이 집을 비운 사이, 히나의 할아버지가 다쳤다는 소식을 듣게 되지요. 기겁한 히나는 때마침 찾아와있던 '레티', 왕자와 함께 병원으로 향하지만 할아버지는 이미 퇴원한 상태. 집을 찾아간 히나들에게 멀쩡한 얼굴로 반기던 할아버지는, 히나의 연인인 왕자에게는 노골적으로 퉁명스럽게 대합니다. 골절 당한 할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당분간 그 곳에 머무르기로 한 히나들. 그러던 중, 대학의 교수이자 고고학자인 할아버지의 연구가 '고대종'에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히나들은, 왕자의 주도 하에 조사에 나서게 되고. 하나 밖에 남지 않은 고대종, 레티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 히나와 왕자는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평점 : ★★★

시리즈 6권째인 '애완왕자 - 칠흑의 계약' 감상입니다.

5권을 읽은지 1년 하고 몇 개월이 더 흘렀네요. 잊혀질 만 하면 읽어야 하는 시리즈.
시간 때우는 겸사겸사로 읽기 편한 시리즈인데, 어째서인지 이번 권은 무려 320여 페이지.
손 쉽게 넘어가는 이야기인건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길다는 느낌은 버릴 수 없었습니다.
별 재미도 없는데 기니까 조금 지루했다 이거죠.
어쨌든, 이거 읽고 나면 남은건 2권 뿐!.... 요런 기세를 몰아서 내년 안에는(<-) 끝내 보렵니다.
언제까지고 짐으로 남아있어야 되겠냐!!!.

아무튼 이번 이야기.
여름 방학을 맞이한 히나는, 여행을 떠난 부모들을 대신해 미니 사이즈의 왕자와 함께 집 지키는 중입니다.
그러던 때에 마계에서 레티가 찾아오고, 때 마침 할아버지의 부상 소식도 듣게 된 히나들은 그대로 집을 비우게 되지요.
크게 다쳤을 꺼라고 노심초사 했던 것과 달리 할아버지는 골절을 제외 하고는 팔팔.
할아버지의 조수라는 '아사바야시'라는 청년과 비서라는 '쿠로사키'라는 청년. 요 두 사람을 포함해 다들 함께 할아버지를 돌보게 되지요.
그러다, 그들이 새로 발굴한 물건을 본 왕자는 그 '책'이 마계의 고대 문자로 지어진 것을 알게 되고, 더 나아가 지금은 레티 밖에 남지 않은 고대종의 유산이라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결국 히나와 왕자, 레티는 할아버지들 몰래 그 책을 비롯해 '물,불,바람,대지'의 고대종 유산인 '석판'찾기에 돌입하게 되지요...


어쩐지, 평상시보다는 조금 전개가 꽉찬 느낌이였습니다.
별다른 에피소드도 없이 와이와이~ 떠들기만 했던 전 권들과는 달리, 이번에는 레티를 위해 고대종의 유산을 찾는다는 확실한(?) 목적이 있기 때문이였달까.
차례차례 유적들을 돌아다니며 석판을 찾는 과정이 나름 괜찮게 그려지더라구요.
...라고 해도, 여전히 참 쉽달까. 잘 풀린다고 해야하나?;.
별다른 위기감도, 긴장감도 없이 술술 넘어가는 전개 였습니다.

거기다, 2번째 석판 찾는 부분쯤에 오면 할아버지를 비롯한 아사바야시나 쿠로사키 등. 주변 인물들의 태도가 무척 수상해 보였거든요.
뭔가 움직여서 수상한게 아니라, 오히려 너무 안 움직여서 수상했어요. 말도 안되게 너그러웠달지 무 관심이였달지.
이게 말이 되냐!? 하고 츳코미를 넣으면서 읽고 있으니, 4번째 석판을 찾는 시점에서 왕자도 의심을 하더군요.. 야 늦어 임마=_=;.
아사바야시의 태도는 말 할 거 없이 수상했구요. 눈치가 없어 보이는 녀석이 왜이렇게 이해심이 좋아; 막 싶고.

뭐, 막판 쯤 가면 결국 왕자와 히나, 레티는 모두 '영감들' 손에 놀아났다는(?) 진상이 밝혀지게 됩니다.
어쩐지 수상했어 진짜;.
아니, 의도는 좋았다 치지만 따지고보면 결국 '갖고 논 셈'인 거잖여.... 왕자의 분노가 이해가 된다;.
거기다 평상시보다 훨씬 진지 모드라는 느낌을 받고 읽었던 만큼, 저도 허탈했어요...=_=.
이 시리즈가 어디 가겠어 그래.... (먼 눈).

그래도 레티는 귀여웠어요. 그것 만이 이번 이야기의 유일한 낙.
등장 비중이 높은 만큼 그 귀여운 모습을 원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아 귀여운 것//ㅁ//.
레티를 위해서 애 쓰는 왕자나 히나의 마음도 이해가 되어요. 나라도 그렇게 해주고 싶어...//ㅁ//.

그런 레티에게 선생님이자 유일한 동족도 생기고. ㄱ고생 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해피 엔딩.

다음 권은 무슨 내용인지... 별달리 기대는 안되고. 그냥 내년 어느 즈음에 읽어보렵니다 하하하.<-


.......... 그나저나 카타세상은 참 부지런도 하시지.
애완왕자 끝내고 얼마전에 시리즈 하나 또 끝내고, 다음달에 또! 새 시리즈가 시작 되네요.
매번 삽화가 분 들을 참 잘 잡으시거든요... 거기에 낚이는 내가 바보지만. 쿨럭쿨럭.


읽은 날짜 : 2011년 11월 10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