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7 / 2019.07.10

★★★

 

 

마야마 키요하상 작품 '나만의 술탄 - 젊은 사막의 왕과 순정 공주' 를 읽었다.

어.. 다 읽고 나니 이거 정발 있는건지 어떤건지 모르겠네. 발매일이 한참 전 꺼라서 흠.

 

마야마상의 작품을 어.. 예전에 읽어보긴 한 거 같은데 도통 기억이 안난다.

최근에 이름 보기 힘든 분 이기도 하고 ㅋㅋㅋㅋ

그래서 그런가, 이 분 나름 글도 재밌게 잘 쓰시는 데다가 씬이 농후하네? 라고 놀라운 기분으로 읽었음.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요즘 한참 그런 시기라 별 수 없고 -_-;;

 

이야기는 내내 여주인 시린의 시점으로 이어진다.

사막이 배경이고, 여러 나라 중에서도 남주인 샤르크가 통치하는 '제국'이 가장 크고 강대한 나라.

이야기 소재로 자주 언급되는 '진주'가 특산품으로 여튼, 크고 강하고 부자고 그렇씀<.

그리고 여주인 시린은 그 나라와 동맹을 맺고 있는 왕국의 공주... 이지만, 태어나서 부터 남성들.. 인간 뿐만 아니라 동물의 수컷에게 마저도 미치는 강렬한 페로몬 ㅋㅋㅋㅋㅋ을 가지고 있음.

마아 웃으면서 적긴 하지만, 본인은 엄청난 스트레스와 콤플렉스라고.

만월의 밤만 되고, '액체'에 손 끝 하나라도 젖기만 하면 특유의 체향이 풍겨져 나오고, 모든 수컷들(인간도)이 이성을 잃고 달려들어서 위기에 처했던게 한 두 번도 아니였다고.

샤르크와의 만남도 그 습격 당했던 것이 계기.

황자였지만 평민 처럼 변장하고 마을을 돌아다니던 그에 의해 구해진 10살의 어린 시린.

그녀를 지켜주겠다고 자신의 신부가 되라!! 라고 선언하는 오레 사마인 그를 첫사랑으로 품고, 16세까지 성장한다.

10살, 그와의 첫 만남 이 후 새 어머니인 왕비의 계략에 의해 '예언'이니 뭐니 하는 소리로 변방의 신전에 '환관 신관'으로 변장하며 살아가지만 샤르크를 잊지 못하는 시린.

16세의 생일날, 도적들에 의해 신전이 습격 당하고 위험에 처한 그녀를 구해준 샤르크와 다시 만나게 되고....

 

근데 표지를 봐선 생각도 못했던 전개가 나와서 좀 당황했음. ㅋㅋㅋ

6년을 '소년' 으로 살아왔던 시린이기에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없어 하는데, 그런 그녀를 자신의 전문 시동으로 곁에 두는 샤르크.

황제 직속의 시동으로 뭐.. 곁에 있으면서 이런저런 고민도 하고 헤프닝도 있고 그러지만, 당연하게도 샤르크는 첫 만남 부터 '시파'가 아닌 '시린' 임을 알고 있었고, 그녀의 사정을 눈치 챘기에 '소년'으로서 곁에 뒀던 거.

 

중반 부터 시린에게 모든걸 설명한 후로는 주변에서는 시동과 황제로만 보이게끔 하고, 틈만 나면 열심히 선을 넘어 주시는 커플이였다. ㅋㅋㅋㅋㅋ

샤르크가 영 참지 않는 터라 ㅋㅋㅋㅋㅋㅋ. 둘 다 귀여웠음.

 

황제의 암살을 노리는 흑막과 얽힌 사건이 좀 있긴 했지만 별 거 없이 잘 해결되고.

시린이 자신의 컴플렉스를 딛고 일어나서 샤르크의 청혼을 받아들여 정비가 되면서 해피 엔딩.

 

처음부터 서로를 좋아하던 커플이여서 위기감 없이 술술 잘 읽혔던 이야기였다.

뭐, 오랜만에 남장 소녀물을 읽어서 재밋었던 것도 있고.

예전에는 좋아하던 소재 였는데, 어느샌가 부터 너무 남발되기도 해서 영... 

어쩌다 한 번씩 읽으면 재밌기는 한 듭.

 

이제 오토메 소설 읽어야지!

티엘 잠시만 안녕이다~

 

 

 

2019.07.04 ~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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