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5 / 2019.03.06
★★
아이모리 시즈쿠상의 작품 '나만의 귀여운 새신부' 를 읽었다.
뭐 별점을 봐서 알다 시피.. 그냥.. 참.. 읽는데 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재미도 없었고.
여기는 어찌 된게 주연 커플을 비롯해서 주변 인물들 까지 찌질하고 별 거 없을까 ㅋㅋㅋㅋㅋ.
주연 커플은 비쥬얼은 취향인 데다가, 주종 관계 (왕자이자 천문관장인 남주+ 부하겸 비서인 소꿉친구 여주) 등의 설정도 좋았는데.... 얘들이 그렇게 삽질을 좋아할(?줄 몰랐지 씨익 ㅇㅍㅇ.
일본 감상 평에서도 '말 한 마디만 제대로 했어도 풀릴 것을' 하고 지적 하던데 진짜 그 말 그대로임.
얘네가 작품 시작하자 마자 만나서 반했는데 삽질하는 커플이면 그나마 이해라도 되지, 얘네 이럭저럭 10년 가까이 소꿉친구로 지냈다고 ㅋㅋ 중간에 좀 떨어져 있었다고는 해도, 다시 재회 한 후에도 성인이 될 때까지 5,6년 정도 또 붙어 있었고.
그런데도 서로의 마음이나 성격을 이렇게나 모를 수 있을까.
양쪽 짝사랑도 싫어하는건 아닌데, 이런 삽질은 보기 좀 불편하다.
물론 삽질이 재밌는 케이스도 많지만 얘네는 그게 재미가 아니라 짜증을 불러 일으켜서 ㅋㅋㅋㅋㅋㅋ
아니 그걸 몰라? 그렇게 몰라? 이런 생각이 듬.
예전에 읽었던 '다프네'도 서로 삽질+양쪽 짝사랑 모드+소꿉 친구 관계긴 했지만 거긴 그럴듯한 상황도, 태도도 있었었는데 여기서는 아무런 ㅋㅋㅋ 액션도 없이 서로 오해만 주구장창 함. 아니 왜? 물어만 보면 됬을거 가지고 왜?;
여주인 미나는 미나대로 자기를 신부로 삼으려는 파울의 태도에 '아.. 조만간 정비가 필요 할테니 나를 '측비'로 삼아서 미리 성기술(...)을 연마하려 하시는구나' 하고 말도 안되는 오해를 하고 ㅋㅋㅋㅋㅋ
파울은 파울대로 자신과는 무도회에서 댄스를 춰주지 않으면서 자신의 정적인 의붓 형과는 또 춤을 추는걸 보고 미나는 내가 아니라 저놈을 좋아하나!? 이런 오해를 하고.
아니 ㅋㅋㅋ 서로 물어 보면 될거 아냐... 하라는 말은 안하고 쓸데 없는 '말'만 하니까 더 삽질하지 ㅇㅍㅇ.
거기다가 친 딸인 미나를 왕자인 파울과 오빠이자 후작가의 후계자인 '요슈아'의 '방패' 정도로 보고 있는 미나의 아버지도 정말 어이 없음 ㅋㅋㅋ 뭐야 이 덜 떨어진 아버지는 -_-. 이걸 지금 말이라고.
그 덕분에 미나의 트라우마나 오해도 더 깊어지지 않았냐고. 진짜 비중 따위 없으면서도 쓰레기 같은 역할은 톡톡히 하는 아버지 였음.
요슈아도 그닥 도와준다는 느낌도 없고. 그냥 아이모리상이 정말 대충 대충 쓴 작품이구나 이런 기분이 들어서 다 읽으면서도 시큰둥, 불쾌.
좀 달달한거 원해서 잡은거 였는데.. 하아.. ㅇ<-<.
다음 작이야 말로 ㅍ_ㅍ)9
2019.02.24 ~ 201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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