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裏検非違使庁物語 姫君の妖事件簿 - ふたご姫の秘密
작가: 長尾 彩子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06/01)

-줄거리-

헤이안 시대. 아야카시들이 성행하게 되면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일어나게 되고. 보통 사람이 해결할 수 없는 아야카시 관련 사건들을 처리하는 전문 기관 '이검비위사청'이 상설 되지요. 어린 시절, 버려진 자신을 구해준 '별당'에 의해 '이검비위사청'의 '판관' 지위에서 고군분투 하는 17세 소녀 '츠바키'. 한번 죽었다가 살아난 뒤로 '요미가에리'가 된 후, 그 비밀을 숨기고, 판관으로서 활약하던 어느날. 그녀가 쿄의 세력 가문인 '하나타치바나'의 여식이라면서 사자가 찾아옵니다. 제 9황자와의 약혼을 한 쌍둥이 여동생 '나기'가 아야카시에 의해 행방불명 되었다면서, 츠바키에게 대역을 부탁해 오고. 선심으로 그 부탁을 들어 준 건 좋았지만, 나기와 츠바키가 뒤바뀐 것을 모르는 9황자 '미즈키'의 존재에 의해 얼토당토 않는 전개로 이어지는데....
                                                                                                                평점 : ★★★☆

신인 작가분의 첫 작품 '이검비위사청 이야기 공주님의 요괴 사건부 - 쌍둥이 공주의 비밀' 감상입니다.
.... 제목이랄지; 부제랄지;. 기네요 참;.

작가분인 나가오상은, 2010년 노벨 대상을 수상해서 등단한 신인이십니다.
데뷔작과 다른 첫 장편으로 찾아온게 바로 이 작품.... 그리고, 이미 10월달에 2권이 발매 예정이니, 제대로 시리즈로 이어지게 되네요.

헤이안 시대를 배경으로, 요괴... 아야카시와, 여기만의 특별한 설정인 '요미가에리'의 소재로 전개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나쁘지도 않고, 완전 좋아 죽을 정도도 아닌.. 무난 에서 조금 나은 수준으로 읽었습니다..... 좀 애매하죠 기준이?^^;.
근데 정말 그렇거든요. 완전 재밌었다고 하기에는 부족하지만, 그냥 평작도 아니고. 후속을 안 사볼 정도로 재미 없었던건 더욱 더 아니고.
그래서, 일단은 다음달에 발매되는 2권에다가 살짝 더 기대를 걸어보는 수준에서 그쳤습니다.
음... 이야기 전개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소재도 '왕도'긴 하지만 그럭저럭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한 두어가지 쯤 츳코미를 넣고 싶은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네요 역시....


주인공인 츠바키.
5살 때 '이검비위사청'의 별당 '카자미네'의 손에 거두어 진 후, 타고난 영능력과 발군의 신체 능력으로, 여자 아이의 몸으로 판관의 지위에 까지 오른 노력파 소녀 입니다.
정의감이 투철하고, 천성이 착한지라 곤란에 처한 사람들을 내버려둘 수 없어서 매번 사건에 휘말린다거나.... 거기다가, 한번 자신의 울타리에 넣은 사람에 관해서는 끝까지 믿는 경솔함도 지니고 있긴 하지만은.. 그렇게 눈에 거슬릴 정도로 어리석은 편은 아니였어요.
그런 그녀에게 있는 특별한 사연은, 한 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요미가에리'의 존재라는 것.
일단 이번 1권에서는 어떤 과정과 경위를 거쳐야 요미가에리가 될 수 있는 지 확실한 건 아무것도 안나왔습니다만, 일단 츠바키에게 있는 요미가에리의 설정은, 가슴 부근에 있는 반달 형태의 반점.
그리고 일반인을 훨씬 웃도는 뛰어난 신체 재생능력...등이 있습니다.
그렇게 흔한 존재가 아닌데다가, 사연이 사연이니 만큼 요미가에리의 존재는 타인에게 배쳑받는 위험한 입장이고. 그 때문에 츠바키는 자신의 정체를 될 수 있는 한 숨기려 하지요.

요미가에리가 되기 전의 기억은 모두 사라진 상태의 그녀에게, 쿄의 높은 세력가 '하나타치바나'가문의 사신이 찾아와, '다이나곤'의 여식.. 그것도 쌍둥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리고.
아야카시에게 납치당한 나기를 되찾을 때 까지, 일시적으로 그녀의 대역을 떠맡게 됩니다.
그러나, 선심으로서 돕기로 한 건 좋으나.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나기의 약혼자인 제 9황자 '미즈키'의 존재가 드러나고.....
야밤에 그에게 습격(?) 당할 뻔 한 츠바키는 대경질색.
덤으로, 어떻게든 황가와의 인연을 맺으려는 아버지 다이나곤은, 상대가 츠바키든 나기든 상관 없이 미즈키 황자를 옭아매려는 술수를 품고 있지요.
다시금 이검비위사청으로 돌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서든 나기를 찾아내려는 츠바키.
그리고, 진심으로 나기를 연모하고 있는 미즈키에게 모든 사정을 밝히고, 그와 함께 움직이게 됩니다...

이야기 설정 상, 미즈키는 나기의 약혼자로 나옵니다만.
이미 초반 프롤로그를 읽은 시점에서, 진짜로 맺어져야 할 상대가 누군지. 어떤 사연으로 두 사람이 각각 오해(?)를 하게 되는지, 이미 초반부터 다~ 알게 됩니다.
7년 전의 헤프닝으로, 서로에게 깊이 인식 되어 있던지라, 독자로선 초반부터 훤히 다 보이는데....
문제는 두 사람 모두 그 사실을 모른다는 점.
그나마 미즈키 쪽은 나름 빠른 시점에서 알아채지만, 이제와서 진실을 밝힐 수 없으니 입을 다물고 있고.
덕분에, 애꿎은 츠바키만 실~컷~ '나기의 약혼자인데.....' 하는 죄책감과, 그의 직설적인 고백에도 '나와 나기를 겹쳐서 보고 있는 거야...'하는 자괴감에 힘들어 한다지요.....
뭐, 전반적으로 사건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라서, 이런 삽질도 그렇게 크게 부각되지는 않습니다만.
거기다, 어느 정도 급전개의 기미가 있어서, 황자는 둘째 치고 츠바키의 절절한 연심이, 어느사이에 그렇게 깊어 진건지?!... 싶은 아쉬움도 있어요.
그래서 저런.. 나름, 본인에게는 가슴아픈 시츄도 저는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거나. (먼눈)

어쨌든, 츠바키의 심정은 둘째 치고라도, 상대방인 미즈키가 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직설적인 타입이라,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달달 모드가 이어집니다.
시종일관 부드러운 귀공자 모습에, 홀릴 만한 아름다운 미모 등등. 미즈키 자체는 꽤 제 취향의 남주였어요.
은근히 질투심이 깊다는 것도 모에 포인트!.
성격도 그렇고 성장 과정도 그렇고. 어느 정도 빼는 기미가 있는 츠바키에 비해, 밀어 붙이기가 강한 미즈키..... 제대로 마음이 통해 연인이 된 다음 권에서 부턴 얼마나 적극적이 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아야카시에게 납치당했다고 믿었던 나기였으나, 실제로는 아야카시 '리츠카'와 '사랑의 도피'를 한 것이였고.
그 과정에서, 동료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모 인물'의 배반과 그의 본심을 알게 되는 츠바키.
생각보다 어두운 '요미가에리'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 버릴 수 없으면서도, 자신을 원하는 미즈키와의 결혼을 승낙하는 부분에서 끝이 납니다.
이미 나기는 돌아오지 않을 테니, 앞으로는 하나타치바나 가문의 히메... 그리고 밤에는 이검비위사청의 판관으로서 2중 생활(?)을 시작 한다네요.
끝까지 가슴속에 불안의 씨앗을 안고 있는 상태인지라, 시리즈가 계속되면 이 부분도 확실히 정리해 주겠지요.
죽지 않고 도망간 '모 인물'도 또 나올 지도 모르고..

다음 권에서 어떤 전개로 이어질 지 기대해 보렵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9월 26일


PS 1.... 코발트에 소개 페이지가 있습니다. 주소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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