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藤陵学院の花嫁 - 万葉の桜と橘の宝玉

작가: 西本 紘奈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2/12/01) 


-줄거리-


양의 신부 후보인 '하루카'가 습격 당한 날. 후히토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마소노를 데리고 사라진 '코우'. 마소노 역시, 제일 들키고 싶지 않았던 후히토에게 모든 사실을 들킨 것에 절망하며 코우의 손길을 거부하지 못하지요. 그렇게 '상새궁'의 본거지, 지하궁으로 끌려가게 된 마소노. 영원히 후히토를 보지 못할 것을 예상하면서도, 조금이라도 그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 상새궁 내부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노력합니다. 같은 시기, 마소노를 눈 앞에서 잃어버리고 포기하게 된 후히토 였으나, 주위의 도움으로 자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 지기로 결정하고 '후지와라 후히토'의 모든 지위를 내려놓지요. 단신으로, 오로지 마소노를 만나기 위해 상새궁 본거지에 침투에 온 후히토와 재회하게 된 마소노는............

평점 : ★★★★



시리즈 4권이자 완결권인 '등능 학원의 신부 - 만엽의 벚꽃과 타치바나의 곡옥' 감상입니다.

..... 전 권 읽은 후 '조만간' 이라고 해놓고; 결국 한 달 하고도 반이 넘어서야...(먼눈).
홈오 주간이여서 어쩔 수 없었어요 네...

딱 1년의 시간을 채운 후 완결이 난 시리즈.
1권을 무척 재밌게 봤었던지라 생각보다 빨리 끝난다고 슬퍼 했었는데, 이번 권 다 읽고 작가분 후기를 보니, 애시당초 짧고 빡빡하게 밀고 나갈 예정이였다고 하더라구요.
로미오와 쥴리엣이 5일간에 사랑을 하고 결말을 맺듯, 그런 깊은 이야기를 쓰고 싶으셨다면서.
...하긴, 진짜 3,4권 안에 몰아친 이야기가 참 빡빡하긴 합니다. 읽는 저는 조금 힘들었지만, 몰입하기는 좋았어요 네.

이번 권. 받기 전에 표지만 보고 '헐... 설마 이것도 양 손의 꽃 엔딩?!?!?!' 하고 경악 했었는데.
다행히도 그런 결말은 아니였지만, 뭐랄까.. 여운도 많이 남고. 위의 표지의 의미도 알 수 있는 그런 끝이였습니다.
마냥 하냥 '메데타시 메데타시'....로만 끝나지 않은, 그렇지만 그만큼 더 의미 있게 느껴지는 엔딩이였어요.

그리고 이번 권에서, 앞에서 부터 조금씩 두각을 보이던 조연 '코우'의 존재가 폭발했다거나.
솔까말, 후히토와 별다를거 없는 비중이였습니다. 어떤 의미 이쪽도 '메인 히어로'. 
마소노가 후히토를 '먼저' 선택했을 뿐이지, 아니였다면... 코우에게도 충분한 '이유'가 붙을 정도로. 이번 이야기 내내 코우의 존재감이 컸어요.
거기에 흔들리게 되는 마소노의 마음도 이해가 되고... 원래대로라면 갈대같은 기집애 싫어하는 저 였지만, 코우는 진짜 이해가 된다능...
저 뿐만 아니라 일웹에서도 온통 코우 이야기 뿐입니다... 지못미 후히토 (먼눈).

아니 물론, 후히토도 충분히 멋있게 나왔고 비장미 넘치고 메인 히어로 다웠고...그렇긴 한데.
코우는 뭐랄까.. 굳이 따지자면 '모성애를 자극?' 시킬락 말락<한 캐러 였다고 할까나요.
남들이 보기엔 결코 행복해 보이지 않은데도, 본인은 그 반대의 의미로 '행복'을 추구 했다는 점에서 도저히 미워 질 수 없는 캐러입니다. 진짜 설정을 잘 잡았지 이녀석.

여튼간, 상새궁에 납치 된 마소노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혈혈 단신으로(도움은 좀 받았지만) 적의 본거지에 쳐들어 온 후히토. 그리고 그것을 제지 하려는 코우.

중반부터는 세 사람 사이의 휘몰아치는 감정 전개가 빠르고도 절박하게 흘러갑니다. 책장이 술술 넘어가요 아주. 

그리고 밝혀지는 이런저런 진실들.
4년 전 후히토의 부모를 죽인 것은, 상새궁이 아니라 신기부의 칸나기.. 그것도 '신부의 예언'을 했었던 그 칸나기 였고.
후히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었던 부모의 원수를 갚은 것은, 다른 이도 아닌 코우 였다는 거.
상새궁 본거지 안에 가득찬 무덤의 이름들.. '카츠라기'와 '타치바나'가 줄곧 이어 졌던 것에 대한 이유.
상새궁의 진짜 목적은 '영원히 이어지는 것' 이고, 코우 역시 그것을 지키고 이루기 위한 하나의 '장기말'에 불과 하다는 것도.

...여러모로 코우에게 유리한 전개지 말입니다. 내가 마소노라도 불쌍하고 안타깝고.. 그래서 흔들릴 거 같아요.
실제로 거의 넘어 갈 뻔 하기도 했고, 결코 마소노를 탓할 수 없는 전개였기도 했고.

그러나 마소노가 진심으로 택하는 것은 '후히토'. 
흔들리지 않는 '애증'으로 계속 코우를 미워하고 증오하고, 그만큼 생각하는 '영원'을 주는 그녀에게.
코우는 굴복 하면서도 행복해 합니다.
그리고 그 다운 결말을 맺지요..... 참 가슴 아프게.

뭐랄까.. 이번 권 초반부터 읽기 시작했을 때, 왠지 코우는 이렇게 '자멸의 길'을 택할거 같다는 예감이 들긴 했었어요.
이 작품의 분위기상, 모두가 손에 손잡고 룰루랄라 해피 엔딩!.... 따위 무리일꺼란 생각도 들었고. 무엇보다 코우가 얌전히 그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순응할 인물도 아니였구요.
결국 그가 택한 것은, '영원'히 마소노의 마음 한 켠을 차지 하는 방법.

그렇게 사라지지만, 글쎄... 마지막의 반전 때문에, 코우가 완전히 죽었는지, 상새궁이 멸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생각의 여지? 상상의 여지를 남겨주신거 같아요 작가분이.

그리고 코우는, 마지막의 마지막. 마소노를 위한 '선물'을 주게 되는데.
상새궁이 붕괴되었다고 해도, 총령의 자리에서 내려왔다고 해도, 후히토는 '후지와라 후히토'로. 마소노는 '음의 신부' 로서 예언은 그대로 존재 하기 때문에. 
두 사람은 평생 만나지 않을 예감과 각오를 다지고 있었지요.
그런 마소노에게 능력을 써서 '시타테루 히메'의 영귀를 빼앗아 버린 것은... 아마도 코우.

여기서 밝혀지는 사실이 있는데, 마소노의 선조인 '타치바나노모로에'의 '타치바나 가'는, 원래는 후지와라 가의 '신부'의 피를 이어오는 가문이 였지만.
타치바나노모로에의, 후지와라에 대한 강렬한 증오로 인해 자기 스스로에게 '저주'를 걸어 내렸지요. 양의 신부여야 할 타치바나의 피에 저주를 걸어, 후지와라가 결코 가까이 할 수 없는 '음의 신부'가 대대로 태어 나도록.
그렇기 때문에, 코우의 능력으로 그 '저주'의 피를 없애고 시타테루히메의 능력을 빼앗아 버리면. 남는 것은, 본래의 능력.... '아마테라스즈메오오카미'가 남게 되는 것입니다.
참 아이러니 하게도,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것은 신통력을 빼앗을 수 있는 신통력을 지닌 '상새궁의 총수' 뿐이 라는거...

마지막의 마지막에. 코우는 후히토와 마소노가 함께 있을 수 있는 방법을 열어 준 것이지요.
양의 신부 후보라고 생각했던 하루카가 아닌. 진짜.. 아무도 모르게 '숨겨져있던' 양의 신부가 마소노 였다는 형태로.
.. 반전에 약한 저 였던지라, 이런 뒷설정이 숨겨져 있는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네요;... 네;;;;.
마소노가 '아마노테라'와 '시타테루'의 두 신을 깃든, 여러가지 의미의 '신부' 였다는 거-_-;;.

여튼간, 코우의 선물로 인해 당당히 후히토의 곁에 설 수 있는 입장을 부여받은 마소노....
많은 희생과, 끝까지 코우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를 짊어지고라도. 두 사람은 그 '죄'까지 함께 나누며 같이 행복해지는 결말을 맺습니다.

...이 이후의 에필로그가 있었으면, 진짜 춤추고 좋아 했을 텐데 말이죠.
물론, 이건 이대로 여운이 깊게 남긴 하지만.. 뭔가 아쉽기도 하고 속 시원하기도 하고. 복잡합니다 네.

만인이 행복하진 못했고 생각보다 희생도 컸거니와 아픈 이야기도 많았지만.
그래도 두 사람이 오래, 힘겹게 돌아서 겨우 얻게 된 행복을 응원하면서 책장을 덮었습니다.

더 길었어도 좋았겠지만, 이렇게 짧아서 더 깊게 남는 이야기 였던거 같아요.
니시모토상. 사...사...사..... 존경합니다..!!!.
..그러니, 다음 이야기 부터는 그 특유의 문체 좀 고쳐주세요오오오오..... 읽기 어려운건 아닌데 몰입에 방해가 된다구요....<<

다음 신작을 기다립니다.

읽은 날짜 : 2013년 6월 5일



제목: 藤陵学院の花嫁 - 万葉の桜と春の夢
작가: 西本 紘奈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2/08/01)

-줄거리-

카미카쿠시 사건을 해결 한 날. 마소노는 룸메이트이자 친구...에 가까운 존재였던 '코우'가, 상쇄궁의 총수. '음의 신부'인 자신을 맞이할 상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큰 배신감에 힘들어 합니다. 그 사실을 후히토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에게 알릴 수 없어서 혼자 고민하게 되는 마소노. 거기다 그 다음 날. 고위 신기부는 물론, 후히토까지 보게 된 꿈에서 '양의 신부'의 존재를 알리는 메시지를 받게 되고. 그 상대는 바로, 어제까지 마소노들을 습격한 적이였던 소녀 '하루카'. 마소노에 의해 목숨을 구하고 잘못을 깨닫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불편함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그녀가 자신과 정반대인 양의 신부 후보라는 것을 알게 된 마소노는 동요하게 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하루카의 경호까지 맡게 되지요. 자신이 왜 음의 신부로 정해졌는지. 그리고 자신에게 깃들여있는 '시타테루히메'의 존재를 파악하려고 애쓰는 마소노. 하지만 큰 성과가 없었던 데다가,  급작스러운 괴한의 습격으로 인해 하루카 마저 납치당하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3권 째인 '등능 학원의 신부 - 만엽의 벚꽃과 봄의 꿈' 감상입니다.

저 책이 나온지 벌써 1년이 다되어 가려고 하네요.
다음 권이 완결인거 알고....라기 보단 이 권의 끝이 너무 절단 신공인게 보여서, 다음 권 나오면 잡아서 읽으려고 했다가 결국 이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내용이 좀 많이 무겁거든요 이 시리즈. 특히 결말을 치달아가는 3,4권은 절정을 달하는 편이라서.
쉽게 잡기가 어렵더라구요. 어두우려니. 읽다보면 나도 어두워지려니.. 하고;.

그래도, 한 번 맘 먹고 잡아 읽으니 역시 재밌는 작품.
다음 권이 완결이라는게 아쉽고.. 하지만 딱 적당한 때에 끝나는거 같아서 박수 칠 준비를 갖출 수 있고.
여러모로, 복잡한(?) 마음을 품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권.
저번 권 끝에서 이어지고, 날짜 상으로도 딱 하루 지난 후인지라. 읽는 저는 1년 만인데, 얘들은 바로 어제 오늘 일이구나 하고 좀 감회가 색다르더군요.
근데, 달리 생각해보면 그렇게 큰 사건을 겪고 많이 다친 아이들한테 자꾸 이어져서 시련이 오니 불쌍하지 말입니다.
심지어, 이번 권 내내 이어졌던 사건도 죄다 그 '다음 날' 안에 벌어졌어요.
마소노와 후히토에게는 평온한 나날 따위 없군요. 조금이라도 달달한 일상을 봤으면 싶었는데... 흡.<


전 권의 마지막. 줄곧 같이 있었던 동료이자 룸메이트인 '코우'가, 신기부와 후히토의 적인 '상쇄궁의 총수'라는 사실을 알게 된 마소노.
음의 신부인 자신을 회복 시킬 수 있는, 그녀를 소유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된 충격은 크고.
거기다, 후히토를 좋아하는 만큼. 이 사실 만은 절대로 그에게 고할 수 없기 때문에 고민하게 되는 마소노.
그런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마소노가 그렇게 바라고 원하는.. 하지만 절대로 불가능한 입장인 '양의 신부'의 후보가 나타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그 후보인 '하루카'가 후히토에게 전혀 관심이 눈꼽만큼도 없고.(오히려 싫어하는 쪽). 후히토 역시, 절대로 바라지 않는 상대라는 거...겠지요.
처음, 하루카가 후보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마소노의 충격 받고 상처 받는 모습이 참 생생하게 보여져서, 진짜 안되고 불쌍하고 그랬긴 했는데. 이런 전개라서 다행이랄지...
그래도, 마소노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건 여전하고. 덤으로, 더 몰아붙여지듯 하루카의 호위까지 떠맏게 됩니다.

뭐... 신기부의 총령인 후히토가, 절대로 가까이 해서는 안될 존재인 '음의 신부' 마소노에게 보이는 관심과 애정이 눈에 보일 정도인지라, 신기부의 고위 장로들은 결코 탐탁치 않은 상황이겠지요.
그걸 견제하기 위해서 내린 결정인거고.. 그 결정을 거부 할 수 없는 마소노이기도 하고.
이렇게 앞뒤 꽉 막힌 상황에서, 상처받는 마소노도 안됬지만. 이걸 어떻게 바꿀 수도 없어 분노하고 괴로워하는 후히토의 시점도 자주 보여서 둘 다 너무 안되보여서 참....

그래서, 후히토는 하루카를 데리고 그녀가 진짜 양의 신부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따로 움직이고.
그 사이 마소노는 감시 겸.. 지가 멋대로 따라오는 코우랑 같이, 자신의 존재. '음의 신부'와 '시타테루히메'의 존재에 대해 조사를 시작합니다.

...라고 해도 큰 성과라고 얻은건 없고. 시타테루히메의 남편인 '아메노와카히코'라는 신에 대해 들은게 전부.
그리고, 정황상 당연하겠지만. 저 신은 '코우'에게 깃든 신 입니다. 
모든 상황이, 마소노는 코우의 신부 일 뿐이고. 후히토의 적일 뿐이라는 걸. 한 권 내내 줄기차게 알려주는 시츄였어요.
지금까지 중, 가장 달달했던 후히토와 마소노를 보여줬던 만큼, 이렇게 언발란스 한 시츄가 참 슬프지 말입니다...

근데, 저번까지완 달리. 코우라고 마냥 별로로 생각하고 불편했었는데.
이 녀석. 정말 진심으로 마소노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더라구요. 입만 열었다 하면 반대 되는 말만 하고 마소노의 미움만 살 짓을 골라 하지만. 언뜻 보이는 진심, 마소노가 위험에 처했을 때의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 등등.
... 차라리, 진짜 피도 눈물도 없는 상쇄궁의 총수의 이미지 그대로였다면, 마소노가 이렇게 혼란스러울 필요도. 흔들릴 필요도 없고. 읽는 저도 '동정'을 느끼지 않아도 될 일 인데 말이죠.
왜 군데군데, 이렇게 안타깝게 보여지는 거냐고....
본인은, 마소노에게 애정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 하지만. 마소노가 오로지 후히토만 쫒아 다니는거. 결코 맘 편하진 않을 텐데 말이죠.
좀 더 솔직해지면 다른 결과가 기다릴 지도 모를 텐데. 어쩜 이렇게도 베베꼬인 성격인 건지-_-=3.
...물론, 솔직해져서 관계가 달라지면 그건 그거대로 큰일이지만;


마지막. 생각치도 못했던 비밀이 밝혀지는데.
지금까지 궁금했었던 마소노의 아버지....는 일단 친 아버지가 맞았구요. 문제는 어머니 쪽.
상쇄궁쪽 인물인 것도 모잘라, 상쇄궁의 창시자. 뼛속까지 후지와라 가문을 증오했던 '타치바나노모로에'의 직계 후손 이였다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그 어떤 희망도, 의심도 없이. 마소노는 철저하게 '음의 신부'라는거.
후지와라 가문과 대적할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
.......... 진짜, 생각 하면 할 수록 이번 권은 둘 에게 꿈도 희망도 없는 전개지 않을 수 없습니다-_ㅠ.

그리고 경악 하는 두 사람의 앞에서, 코우는 후히토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동시에, 마소노가 후히토의 것이 아니라, 코우 만의 '신부' 라는 확인 사살까지 날려주고 말이지요.

이 얼마나 절단 신공이냐며!!!.
다음 권 나온 후에 잡으니 망정이지. 그대로 읽었으면 발 동동 굴렸을꺼예요 진심.


대망의 완결권은, 지금 제 수중 안에 있습니다.
다만, 좀 쉬어가는 의미로, 다른 책 좀 읽고 난 후에 읽을까? ...하고 고민은 되네요.
이번 권 내내 참 마음이 아파서 말이죠... 거기다 다음 권도. 결말은 해피 일...테지만 그 과정이 좀 심한 전개라서 맘편히 읽기엔 또 거시기 한게... ㅠ_ㅠ.

여튼간, 조만간 다음 권 읽을겁니다. 네.

읽은 날짜 : 2013년 4월 14일



제목: 藤陵学院の花嫁 - 万葉の桜と月の鏡
작가: 西本 紘奈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2/03/01)

-줄거리-

자신이 '후지와라 후히토'의 도움이 되기는 커녕, 그의 적수인 '상쇄궁 총수'의 신부라는 사실에 아연질색 한 '마소노'. 그런 위험한 위치의 그녀를 피하기는 커녕 곁에 두며 지키려는 후히토의 마음에 고마워 하면서도, 그에 어리광 부릴 수 만은 없게 되지요. 같은 시기, 등능 학원에서 신기부의 학생들이 자꾸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후히토는 그 사건을 조사하는 한 편, 후지와라 가문 사이에서 일어나는 '마소노 퇴출'의 분위기를 막기위해 잠시 학원을 떠나있게 됩니다. 후히토의 명에 의해 집중 보호를 받게 된 마소노 였지만, 그런 그녀의 존재를 없애기 위해 후지와라 가문의 장로 '토우도우'와 부하인 '하루카'가 공격해 오는데..

평점 : ★★★☆

시리즈 2권인 '등능 학원의 신부 - 만엽의 벚꽃과 달의 거울' 감상입니다.

저번 1권을 상당히 재밌게 읽었던 1인으로서, 2권 발매는 상당히 기쁜 소식이구요.
그런고로 나름 빨리 잡아서 읽었던 건...좋지만, 이번달은 내내 노는 달이라서 그런가;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OTL.

어쨌든 이번 권.
여주인 마소노의 존재 자체가 위험이기 때문에, 상대방인 후히토의 접점이 거의 없었고.
그 대신, 표지에서도 보이듯 또 하나의 남주...랄까 대역마 '키사라기 코우'의 한 권이 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네요^^;.
개인적으로는 메인 커플의 이챠이챠를 바랬기 때문에 그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코우가 싫은건 아닌데, 어쨌든 전 후히토 지지자라서요. 이런 부키요 오레사마 캐러, 귀중하지 말입니다.
그리고 막판에 벌어진 생각치도 못했던 '반전' 덕분에, 읽으면서 내내 느꼈떤 이런저런 감상 따위, 모두 날라가 버렸다던가... 이런 반전따위 ㄷㄷㄷ.

저번 권에 이어서 전개 됩니다.
신기부의 신통력을 지닌 것은 좋았으나, 마소노는 상쇄궁 총수의 '신부'.
이미 그녀를 '얻으려고' 마음먹은 후히토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마소노를 곁에 두며 지키려 하지만. 그녀의 존재는 후지와라 가문과 신기부에 더 없는 위험 존재일 뿐이고.
신기부 내부에서 일어나는 마소노 퇴출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후히토가 학원을 떠난 사이, 대놓고 그녀를 없애려는 후지와라 가문의 '장로' 토우도우가 손을 뻗쳐 옵니다...

같은 시기에 학원에서 발생하던 신기부 학생이 사라지는 '카미카쿠시' 역시 토우도우의 짓이였고.
그 목적은 돌려서, 마소노의 위험 가치를 신기부 내에 증폭시키는 것. 그리고 후반부에 밝혀지는 거지만, 토우도우의 진 목적은 더 나아가 신기부 자체를 없애는 일이였지요.
자기 주장에 의하면, 상쇄궁과 맞서 나라를 지키고, 신을 떠받드는 신기부의 존재는 그저 '후지와라 가문'의 위험일 뿐이기 때문에 불 필요 하다는 것.
그 자신이 신기부의 능력이 없다는 것도 한 몫하고 있겠고, 과거....아마도 후히토 부모님의 죽음에 연관된 트라우마가 있는 듯 했습니다.
그 과거 파트가 자세히 안 나왔기 때문에 현재로선 왜 저런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을 뿐이네요.
거기다, 이 토우도우라는 놈. 마소노의 '진짜 부모'를 알고 있는 듯 해서, 앞으로도 계속 나올 듯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이번 권에서 밝혀진 여럿 사실 중 하나는, 마소노의 홀아버지(?)가 진짜 친 아버지가 아니라는 것. 그것도, 신기부 간부(토우도우)와 연관되어 있고, 상쇄궁과도 인연이 있다는 점이네요. 그동안 마소노를 데리고 상쇄궁에 쫒김 당하고 있엇던 모양인데, 자세한 사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반전..랄까 이번 권 최대의 반전이 있으니.
바로 상쇄궁 총수의 정체가 밝혀졌다는 거예요...그것도 생각도 못했던 인물로!!!.
중반부, 그럴듯한 낌새를 보이긴 했지만, 이런 저런 정황상 '설마' 하고 넘겼는데 말이죠..으아아 ㅠㅠㅠ
마음에 든 인물이니 만큼, 왜 하필 최종 보스가 '그' 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뭐, 이미 마소노가 안 시점에서 비밀이고 뭐고 없겠지요. 다음 권 부터의 전개도 그 쪽으로 갈 테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베일에 쌓인 총수는 '코우' 였습니다.... 럴수럴수 이럴수가 OTL.
막판에 본인이 밝혀요. 대체 무슨 베짱이란 말이냐... 아무리 마소노 혼자 밖에 없는 상황이였다곤 하지만, 적진 한 복판에 들어와 있다는걸 당당히 밝히다니요;.
얘가 좀 쾌락주의자?에 가까운 녀석이긴 하고; 모든 것을 '게임'으로 치부하며 즐기려는 이상한 놈이긴 했지만.... 으으; 대체 어떻게 행동 할 지 전혀 감이 안오는 놈이네요.

거기다 이 놈. 이번 권으로 본격적으로 마소노를 향한 '소유욕'을 각성(중요) 했습니다.
어떤 상황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잔인 잔혹한 놈 인(듯) 한데. 단 하나. 마소노에게만 집착 하고 있어요.
심지어, 그녀가 후히토를 좋아하는걸 다 알고 있으면서도 상관 없다, 오히려 더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 조타. 이런 마인드.
.... 난 니가 무섭다 코우.....
 밝혀지는 시점에서 끝이 났기 때문에, 다음 3권에선 어떤 전개가 될지 전혀 가늠이 안옵니다.

마지막으로 메인 커플.
후히토는 이미 전 권에서 마소노를 향한 마음을 제대로 자각한 상태이고. 마소노는 어느정도 끌렸던 시점에서 이번 권부터 본격적으로 '좋아한다'라고 깨닫더군요.
다만, 자신의 입장이 너무 불리한 걸 알고 있기 때문에 포기하려던 마음이 더 강하 달까...
후히토의 호의도 오해 할 뻔 하지만, 후반부. 확실한 고백을 듣고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후히토가 멋졌어요 정말로 //ㅁ//.
'네가 내 손에 죽어도 좋을 각오를 다진 다면, 나는 너를 안지 않을 각오를 다지겠다'. 이 말.
후히토가 앞으로 어떻게 나갈 지, 그 마음을 보여주는 대사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옆에 있어도, 마음을 겹쳐도 결코 닿을 수 없는, 맺어질 수 없는 사이라고 해도. 결코 놓지 않고 함께 있겠다는 마음.
그걸 보여주는 후히토였어요. 으아 멋진놈!
마소노의 반응은 좀 더디달까..이번 권에서 확실하게 되받아 주진 못했지만. 뭐 다음 권에서 기대해 봐야지요.

.......근데 그 후에 코우가 터트린 폭탄이 너무 강렬해서; 이 두 사람이 제대로 마음을 주고 받기나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 하아;

어쨌거나, 권 말 예고를 보니 '운명의 3권'은 8월 1일에 발매 예정이라 하네요.
설마 3권 완결은 아니겠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기다려 봅니다.

읽은 날짜 : 2012년 4월 28일


제목: 藤陵学院の花嫁 - 万葉の桜と雷の太刀
작가: 西本 紘奈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1/12/01)

-줄거리-

사립 탐정인 무능한 아버지를 둔 덕분에, 절약 정신이 몸에 밴 가난한 고 2 여학생 '히로세 마소노'. 어느날, 아버지의 실종 후 원인 모를 큰 돈을 얻게 되고. 그 직후, 요 근래 근처를 맴도는 '찢는 범인'을 만나 목숨까지 위험받는 절정의 상황까지 몰아붙여 지지요. 그 때 그녀를 구한 청년 '후지와라 후히토'. 특별한 이능력을 사용해 마소노를 구한 후, 두 말 없이 반 강제적으로 그녀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립 학원 '등능 학원'으로 전학까지 시켜버립니다. 얼떨결에 그에게 끌려 오긴 했으나, 자신의 목숨을 구하고 앞으로의 생활도 보장시켜 주는 후히토에게 큰 은혜를 느낀 마소노는, 어떤 일도 마다 않고 그의 도움이 되려고 마음먹게 되고. 후히토는 그녀에게 '칸나기'라는 능력자로서 자신의 밑에 있으라고 명령하는데...

평점 : ★★★★

니시모토 히로나상의 신 시리즈, '등능 학원의 신부 - 만엽의 벚꽃과 뢰의 태도' 감상입니다.

작가분인 니시모토상의 전 시리즈로, 예전에 정말 즐겨(그리고 어럽게;)읽었던 작품 '홍옥의 계약' 이 있었지요.
그 작품에서 나오는 남주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각종 설정이 판을 치고 어려운 한자가 난무한 가운데에서도 참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 나온 '아리아의 성담곡' 시리즈는 완결까지 사 모아 놓고 아직 미독 상태...
언제나 그렇듯, 신작이라는 것 하나로 읽기 편하다는 이유로! 이것 부터 잡게 되었습니다 와하하하<-.
현대 이능력 판타지라는 설정 때문에, 좀 어려울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좀 주저했었지만.
실제로 읽고 보니 크게 막히는 거 없이 술술 잘 넘어 가더군요. 전에 읽었던 작품이 작품이니 만큼, 이번에도 골머리 단단히 썩히는 설정이 난무 할 꺼라고 지레 겁먹었던 만큼 더 다행이였습니다^^;.
거기다, 생각치도 못했던 재미까지 얻게 되었으니. 앞으로 이 작품의 행보가 기대되네요>_<.

이야기는 현대의 일본. '나라' 지방을 중심으로 한 이능력 학원 판타지 물입니다.
주인공인 16세 소녀 마소노.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사립 탐정이지만 무능하기 그지 없는 아버지 덕분에 생활고에 찌들어 사는 가난한 여고생. 하지만 쉽사리 굴하지 않는 끈기와 곧은 마음, 옳고 그름을 잘 파악하고 타인에게 감사할 줄 아는 귀여운 소녀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 본 점에서 부터 최악의 운세를 자랑하더니, 다니던 알바에서 짤리고 첨 보는 선배에게 비웃음(?)당하고, 아버지는 야반도주(??)하지 않나. 영문 모를 큰 돈을 처리하려 길을 나서니 이번엔 날치기 크리. 덤으로 강에 떨어질 뻔 한 거에 마지막으로 요 근래 주위를 떠들썩 하게 만드는 '찢기 마'까지 만나 목숨까지 위협받게 됩니다. 한마디로 인생 최악의 날인 셈.
그런 그녀를 구해 준 것은, 특이한 능력을 쓰는 18세 소년 '후지와라 후히토'. 툭하면 입에 '나는 후지와라 후히토다'라며,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전지전능한 오레사마 계열인 그에게 목숨을 살려받게 된 마소노는, 자신을 따라오라는 그의 말에 절대 복종(???)을 선언하지요....

...좀 간략해 둔게 있지만 대강은 저런 이야기 입니다.
일단 무대 배경인 '등능 학원'은, 전 일본을 아우르는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는 초 상위의 사립 학원으로, '후지와라 가문'에서 운영하고 있지요.
남주인 후히토는 후지와라 가의 독자로, 등능 학원의 이사장이자 학생 회장. 크고 작은 계열사의 총 책임자이고... 더불어, 이번 이야기의 핵심인 '신기부'의 총령입니다.

이능력 판타지라는 타이틀에 걸 맞게, 이번 이야기는 '팔백 신'과 그 신들의 힘을 사용하는 '미코 [각주:1]'들이 중심으로 전개 됩니다.
1300년 전 부터 맥을 이어 오며, 팔백 신의 능력을 사용하는 미코..'칸나기'라 불리우는 능력자들을 통괄하는 '신기부'의 총령은, 남주인 후히토의 가문 후지와라가의 사명이지요.
그리고 그와 적대하는 세력, 마찬가지로 1300년 전 부터 후지와라 가에 은원과 증오를 품고 있는 '타치바나 가문'에 속해 있는 미코..'칸라기'와 그를 통솔하는 '상새궁'의 총수....아직 이름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큰 줄기는 이 두 세력의 대립에 있고, 주인공인 미소노의 비밀도 여기에 크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세상을 순리대로 지켜나가는 신기부와 달리, 세상의 지도권을 쥐려는 상새궁.
몇 년 전부터 이 두 세력에 내려오는 예언이 있었으니, '신기부의 총령에게는 '양의 신부'를, 상새궁의 총수에게는 '음의 신부'를.'.. 이란 것입니다.
각각의 신부들을 얻게 되었을 때, 신기부에겐 강대한 힘을. 상새궁에겐 원념의 승리를 가져다 준다고 하지요. 그리고 그 음양의 신부를 각각 달리 얻었을 때. 각자의 세력의 미코들..칸나기와 칸라기들을 파멸 시킬 것이라는 저주도 함께 내려 옵니다.
이 시리즈의 캐치 프레이즈가 '양의 신부에겐 번영을, 음의 신부에겐 파멸을'...이란 거니, 뭐 주제가 간결히 드러나기도 하네요^^;.

요렇게 쓰고 보면, 딱히 간단하지만도 않은 이야기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야기 중간중간에 나오는 각종 한자들..여럿 신들의 이름은, 이쪽 지식에 꽉 막힌 1인으로선 '이게 다 뭔소리여' 싶은 것들 뿐이였구요;.
이런 저런 신 이름을 실컷 나열하는거 눈으로 흝어 내리다가, 나중에는 그냥 그 신 이름보다 그 신에게 받은 능력 자체를 집중해서 읽어 내렸어요. 안그러면 진작에 던져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싶었고;. 
그나마 외운 거라곤 마소노가 물려받은 신..'시타테루 히메' 정도 뿐이네요. 이건 어쨌든 주인공 신이니까 외어야지 싶은 마음에 달달달...;.
초 중반까지는 이 시타테루 히메의 능력이 '전심능력' 밖에 없다고들 나왔습니다만, 주인공이지 않겠습니까?. 당연히 그걸로 끝날 리가 없다고 생각했지요. 그리고 실제로도 그랬고.
이번 권 끝에서야 밝혀지는 내용이지만, 시타테루 히메의 진짜 능력은 따로 있고. 그 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도 진짜 '신부' 만....그리고 그 것이 마소노인 겁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평범한 소녀가, 갑자기 이 세계나 다름 없는 곳에서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하지만 그 모험은 상당히 재미 있어서, 읽는 저로선 기쁘기 그지 없네요^^.

남주인 후히토에 대해서 말하자면. 위에서도 애기했듯 여러가지 직함을 지니고 있고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신기부의 총령으로서, 그 능력 또한 강대합니다. 
'나는 후지와라 후히토다' 라는, 수 없이 나오는 대사에서 처럼. 그 이름 하나로서 전능해야 하는 정점에 서 있는 소년. ...그리고 그 만큼 스스로를 채찍질 하며, 수 많은 짐을 떠안고 있기도 하지요.
초반에는 유무 없이 자신의 말에 따르게 하는 태도 등에서, '오레사마'의 기질이 보이는가 싶었지만. 가면 갈수록 고압적인 말투와 달리, 상냥하고 따뜻한 녀석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오레사마라는 지칭과 꽤 떨어져 있기도 했는걸요.
태어나고 자란 환경이 저래서 그렇지, 원래는 정의감 넘치고 자신의 사명을 지킬 줄 아는 올곧은 소년 입니다. 그리고 마소노를 위하고 지키려는 마음 또한 잘 보여졌구요.
처음에는 그냥 신입 칸나기로 알았고. 칸라기들의 잦은 습격에 그녀가 '신부 후보' 일지도 모른다는 의문을 품고. 양인지 음인지 알 수는 없지만 자신과 깊은 관련이 있는 소녀. 그리고 자신에게 아첨하지 않고 그 자신을 봐주는 마소노에게 점점 더 끌려가게 되는 후히토.
그의 시점이 짤막하게나마 군데군데 비춰져서, 마소노를 향한 깊은 관심과 보호 심리 등을 잘 알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요소에 모에하는 1인으로서, 후히토의 시점이 나올 때 마다 꺅꺅 거리고 넘어갔다지요.... 아 좋다 //ㅁ//.
어떤 의미, 니시모토상의 전 시리즈 '홍옥의 계약'의 가루라와 닮은 타입이기도 합니다 후히토. 가루라와 달리 많은 이들의 정점에 있긴 하지만, 막중한 책임감에 눌려 있다는 점. 크게 원해서도, 바래서도 안되는 억압된 위치라는 점등에서 말이죠.
거기다 겨우 마음이 가는 대상을 만났더니, 이번엔.....OTL.

이야기 막판에서 밝혀지는 거지만, 어차피 이 시리즈가 계속 되는 한 주욱 나올 내용이니까 미리 애기합니다.
마소노는 짐작대로 '신부'가 맞기는 했고, 막판에 그 능력을 깨우치기도 하지만....문제는, 그녀는 '음의 신부' 였습니다.........일단, 칸라기인 '아마노사구메'의 말에 의하면.
한마디로, 후히토...신기부,칸나기 들의 적 편인 셈이지요. 적의 정점에 서는 상새궁 총수의 '아내'니깐요.
그 말을 믿지 않으려고 해도, 확실한 증거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잘라 낼 수 만도 없는 일.
그걸 실험해 본답시고, 후히토가 마소노를 안아 버렸을 때, 신기부가 파멸될지도 모를 일이지요.
사실, 읽는 독자로서는 어디까지나 칸라기가 구라친거라고 우겨보고 싶지만...맨 처음 프롤로그 때 마소노에게 신의 능력을 일깨워 준 '의문의 청년'이, 상새궁의 총수...인것 같고.
덤으로, 마소노가 능력을 사용했을 때 나오는 표식이 상새궁 총수의 능력과 닮았다는 것 자체에서, 쉽게 속단 할 수 없게 합니다....
이미 마음을 자각한 듯한 후히토도 안됬고, 깨달으려는 마소노도 안됬고.
하지만, 이런 로미쥴리 시츄가 꽤 모에스러운 것도 사실이니....오호라 복잡한 독자의 마음이여! <-.

그나마 다행인건, 그 사실을 알았어도 후히토가 마소노를 놓지 않으려는 점입니다.
마소노 자신이 비열하고 악의 총수같은(^^;) 상새궁의 아내따위 죽어도 되지 않겠다는 맘을 먹고 있거니와, 후히토 역시, 비록 손 댈 순 없어도 놓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마소노를 곁에 두려 하니깐요.
넓게 봐선 신기부에게도 옳은 선택이기도 하겠지만... 이야기가 그렇게 쉽게 흘러 갈 것 같지 않으니, 앞날이 걱정입니다...하아;.

어쨌거나 이미 시작된 시리즈.
1권 끝을 이렇게 충격적인(!) 반전으로 맺으셨으니, 앞으로도 흥미진진한 전개로 독자들을 즐겁게 해주셨으면 하네요.
아직 존재가 드러나지 않은 양의 신부(가 있다면) 라든가, 상새궁 총수와 마소노의 관계. 마소노와 그녀의 아버지의 관계...가장 중요한 두 사람. 맺어져선 안되는 운명의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될 지. 큰 기대를 안고 따라가 보겠습니다.
......... 그러고보면, 이 작품. 여러가지 소재가 한꺼번에 튀어나와서 잠시 잊고 있었지만. 이거 까딱하면 역할렘물 이기도 합니다?. 등능 학원의 최초의 여학생이거든요 마소노가...(먼눈).
다만 전투 씬이 많고 사건이 끊이지 않다보니 그런 맛을 느끼기 어려웠을 뿐.... 이것도 다음 권 이후로 기대해 보면 될까요?^^;.

이번 작품, 추천작 입니다. 누구, 저랑 같이 이 시리즈 따라가 보실 분 안계신가요?^^
 
읽은 날짜 : 2012년 1월 24일

 
  1. 미코라고 해도 여자들만 칭하는게 아닙니다. ^^; 巫子 예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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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紅玉の契約 - 宗主さまの最後の約束
작가: 西本 紘奈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9/05/01)

-줄거리-

주작극, 그리고 동맹의 청룡극, 백호극을 신사의 밑에서 독립시키기 위해 '참하의 의식'에 참가하러 중앙성도로 향한 카루라와 아키, 센에이. 그러나 그곳에서 만난 중앙성도의 대가 '라타노라'가의 종주 '타츠이'는 카루라와 아키의 사이를 의식해, 카루라로 하여금 자신의 감정을 깨닫게 하지요. 타천으로 '죄' 그 자체인 자신의 곁에 누구보다도 소중한 아키를 두면 불행해 질거란 생각에 강제로 그녀를 호위관의 지위에서 내려버리고 그에 아키는 분노하는 동시에 카루라의 결단에 가슴 아파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열린 참하의 의식. 카루라는 대가의 종주들이 모인 의식에서 마리엘에게 독립을 요구하려 하지만 마리엘은 반대로 카루라를 '배신자'로 몰아서 함정에 빠트려 버리고, 동시에 그에게서 아키들을 떨어트려 놓지요. 혼자서 중앙성도에 남은 카루라를 구해내기 위해 아키와 센에이, 라타노라의 종주의 가신 '코쿠이'는 지성탑으로 향하지만 그녀들의 앞을 가로막는 남은 수호신사 '우리엘'. 같은 시기 카루라는 마리엘과 대면하지만 그의 고독과 아픔을 알게되어 차마 손 쓸 수 없는 상태에서 당해 버리고... 우리엘을 '지브릴'에게 맡기고 겨우 도착한 아키들은 그 곳에서 '신사'... '루시필'로 변한 카루라와 맞딱들이게 되고 그녀들을 공격하는 카루라와 싸우게 되는데...
평점 : ★★★★☆

4권이자 완결권인 '홍옥의 계약' 시리즈 신간 '종주님의 최후의 약속' 감상입니다.

...3권까지 읽었을 때엔 설마 다음 권이 완결이라고는 꿈에서도 생각치 못했었는데 말이죠. 4월 초, 다음달 예정표에 이 작품이 있는거 보고 기뻐하다가 공식홈에서 '감동의 완결편(-_-)'의 광고 문구를 보고 황당해 했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아니 뭐; 이걸로 데뷔한 신인 작가분이고, 이 작품이 일본에서 그렇게까지 큰 인기를 얻은거 같진 않았으니까 출판사 측에서는 어쩔 수 없는 판단 이였을 수도 있고.. 아니면, 작가분이 처음부터 4권 완결로 잡은 걸 수도 있겠지만, 읽는 독자로서는 뭔가 좀 찝찝하단 말이죠.
이야기로선 깔아놓은 복선들을 잘 수선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긴 했지만, 뭔가 그 사이에 좀 여러가지의 에피소드가 있었으면... 아니, 최소한 한 권 정도의 내용만 더 있었어도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꽤 마음에 들어했던 시리즈여서 더 아쉬운 걸 수도 있어요.^^;

어쨌거나 감상.

워낙에 이런저런 설정이 많고 한자도 어려운 이야기인지라, 처음 이 4권을 잡았을 때는 책을 읽는 감을 잡기 어려워서 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1-3권까지 깔아두었던 복선들이 속속들이 들어나는데, 보면서 '어?; 이런것도 있었나?; 하고 당황하기 일수. 기억력이 나쁜거......라고 하기엔 그 사이에 노말, BL등 읽은 책이 너무 많아서 그래!!!..하고 주장하고 싶어요.(회피)

아무튼, 이야기는 완결권 답게 완전 거창해져서 단순히(?) 최종보스 마리엘을 쓰러트리는 수준에서 그치는게 아닌,  무려 '세상을 재 창조하게 되는 위기에서 모두를 구하라!' 라는 거대 미션이 떨어집니다.

마리엘을 찾아가 그를 쓰러트리고 독립을 해내려고 중앙성도로 향한 카루라. 그 곳에서 만난 라타노라의 종주 타츠이는 카루라에게 '밀약'을 제시하고 동시에 무언가의 비밀을 숨긴 채로 그 목적을 위해 카루라와 아키를 떨어트려 놓지요. 여지껏 결론 내릴 수 없었던 아키에 대한 감정이 '세상에서 단 하나 원하는 것, 소중한 사람' 임을 알게 된 카루라는 타천인 자신의 곁에 아키를 두어 불행하게 만들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아키를 호위관의 지위에서 해직시켜 버리고, 아키는 그의 태도에 화내면서 자신이 필요없다고 말하는 카루라에게 슬픔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아키는 역시 아키. 오지 말라고 해서 예 그럴게요~ 하는 소녀가 아니지요^^;. 타치바나의 힘을 빌어서 억지로라도 참하의 의식에 참가합니다. 그리고 개최된 의식에서 카루라는 마리엘에게 독립을 요구하려 하지만, 한발 앞서서 그를 '공로자' 로 칭하며 '신사의 편'으로 만들어 버리는 마리엘에 의해 순식간에 '배신자'의 입장이 되어버리지요. 타치바나와 센에이, 아키등은 카루라의 결백을 알고 있지만 마리엘에 의해 카루라와 나누었던 '밀약'이 들통나버린 타츠이는 카루라의 배신을 그대로 믿고 격노. 마리엘의 의도대로 아키들을 카루라에게서 떨어트려 지상으로 옮겨 버립니다.
어떻게 해서든 카루라를 구출해 내려던 아키와 센에이는 '코쿠이'의 도움으로 지성탑을 향하지만, 그들의 앞에는 절대적인 힘의 수호신사 '우리엘'이 가로 막고서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되지요.
그리고 모두와 떨어져 마리엘과 대치하게 된 카루라는 자신을 새로운 '수호신사'로 부르는 그에게 반발하지만, 그동안 뒤에서 자신을 도와주면서도 동시에 증오하던 그의 진실한 감정.. 단 하나의 '증오의 대상(미카일)'에 공조하는 마음을 버릴 수 없어서 결국 그의 손아귀에 떨어지게 되지요. 그렇게 마리엘에 의해 새로운 수호신사.. '루시필'로 분한 카루라는 자신을 애타게 부르는 아키, 센에이들을 알아보지 못한 채 공격하고...... 아키는 자신을 바라봐 주던 카루라를 되찾고 싶은 마음에, 그를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 강한 마음으로, 스스로 수호요가 되어 죽게 될 지도 모르는 '선택'을 해 카루라와 싸우게 됩니다.

이번 권에서 카루라의 활약도 물론이지만, 아키의 활약도 대단했습니다^^.
일단 카루라를 향한 마음을 자각해, 자기 자신이 아니게 될지도 몰라서 극구 거부했던 '가릉'의 봉인을 풀어 계약하지 않는 수호요의 강대한 힘으로 카루라를 막아서려 들었던 행동력. 설사 죽게 된다고 해도 따스하고 상냥한 카루라를 되찾고 싶은 일심으로 행하지요.
거기다 저번 권에서 '종족을 뛰어넘는자... '열쇠' 라는, 아키에게 주어진 알 수 없던 비밀도 밝혀집니다.
이 세계를 창조한 신황의 힘으로 '재창조'를 이룰 수 있는 조건, '문(門)' 을 열어 재 창조를 이룰 수 있는 두 개의 조건이 바로 '문짝(扉)인 카루라와, 열쇠(鍵)인 아키' 인 것이였지요.
세상의 이치와 반하여 태어난 존재이여야만 가능한 것으로, 신사와 천마의 혼혈인 카루라(빛과 어둠), 수호요와 천마의 혼혈인 아키(물과 불)인 두 사람이 바로 그 도구.
모든것은 마리엘의 계략으로, 최종적으로 문을 열어 세상을 재창조 하려던 그가 판을 벌려둔 것이였지요. 문을 열기 위해선 '흑금의 십자가로 열쇠(아키)가 문짝(카루라)의 피를 흘려야 하는 것' 이 최종 조건이였고 결국 마리엘에 의해 신사로 분한 카루라를 막기 위해 아키가 '루시필(카루라)'에게서 넘겨받은 단검으로 그를 공격하게 만들었었던 것입니다. '흑금의 십자가'를 마리엘의 주술에 의해 바뀐 단검으로 말이지요.

결국 '문'이 열려 신사들이 모두 빛 화하여서 사라지며 경각에 이르던 때에 '신황의 후계자, 흑금의 십자가의 주인'으로서 카루라의 목숨을 바쳐 반쯤 열리던 문을 다시 닫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해피엔딩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먼저 사라진 마리엘의 뒤를 따라 문의 저편으로 사라질 뻔 한 카루라의 의식은, 누구보다도 울리고 싶지 않은 사람의 눈물어린 목소리로 인해 다시 돌아오게 되고, 무사히 아키의 품에 안기게 됩니다.(이런 장면은 없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육화국의 대지에서 백성들을 괴롭히던 신사들이 모두 사라지고, 평화를 되찾게 되면서 카루라는 '신황'..이 아닌, 천마족의 의지로 '천황'에 오르게 되지요. 그리고 이 판국에 와서 까지 아키를 불행하게 하고 싶지 않니 어쩌니 하다가 멋들어지게 뺨을 쌔려맞고 정신이 번쩍 들어서 그녀에게 고백+청혼까지 해냅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나는 공주와 계속 함께 있고 싶고, 계속 곁에 있기 원하고, 계속 곁에서 웃어주기를 원하고, 행복해지길 원하고, 가능하다면 내가.. 내 손으로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아니, 오히려 나 이외의 녀석의 손으로 행복해지는 공주의 모습 같은거 보고 싶지 않고, 그런 녀석이 있다면 즉각 베어버릴 테고, 무엇보다....
만지고 싶다고 바라는 건, 공주 뿐이니까'.

... 어흑 카루라 ㅠㅠㅠㅠㅠㅠ............
중간에 즉각 베어버리니 어쩌니 하는 부분은, 그동안 까지 이야기에서 내내~ 보여준 질투 만발의(=살기어린) 카루라의 모습이 바로 떠올라서 데굴데굴 구르게 해주더군요. 어쨌든 대놓고 '사랑한다' 라는 말까지 해주는... 진짜 이 시리즈 끝까지 본 가치(<-)가 팍팍 느껴지는 장면이였습니다. 이걸 바랬어! 이걸!!! ㅠㅠb.

솔직히, 초 중반 부분은 읽으면서 자꾸 빼려는 카루라를 보며 답답하기도 했었거든요. 남주면서! 소중한건 손에 넣는 주의라면서!..라고 마구 질책 하면서 읽고 있었는데, 뒷 부분.. '수호요'가 되길 결의해 홍옥의 봉인을 풀며 아키가 본 아버지의 기억속의 카루라가 너무 안되보여서.. 뭔가 딱 하고 와닿는 느낌이였습니다. 카루라의 입장에서 암만 말로 '타천곁에 있음 불행해져' 라고 외칠 때는, 그래..-_-? 하고 심드렁 했었는데 아키가 본 어린 카루라는 진짜 너무 대견하고 불쌍해서..;ㅁ;. 자신에게 맨 손으로 닿는 상대에게 '타천이 옮을 지도 몰라' 라며 피하는 5살 짜리 꼬마를 보고 있자니, 지면상 설명이 부족했을 뿐(야) 상당히 힘들고 불행한 과거를 보냈었던 거구나. 하고 납득이 되더라구요. 그러고보면 한 없이 강한 카루라였지만 동시에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해선 끝도 없이 약한 모습을 보여주던 녀석이였던 것도 생각이 났구요.
뭐, 아키에게 걸리면 그딴것 전혀 문제가 없는 애기였지만 일단 그 결론까지 갈 때 까지 카루라의 삽질은 어쩔 수 없는 일이였다는 애기였습니다. ^^;

아무튼, 겨우 마음을 깨달은 주인공 두 사람의 감정도 그랬지만, 완결권 답게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각각의 감정과 마음, 각자 서로가 생각하는 바 대로 움직이는 여럿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주인공 두 사람의 감정 전개를 따라가는 것 만으로도 벅찼는데, 솔직한 '대사'로 말하지도 않는 녀석들의 감정도 파악해야 하는 건 좀 벅찬 일이였어요....랄가, 읽기 더디게 만들어서 답답한 쪽?.
적어도 라스보스인 마리엘은 언급하고 넘어가야 할 거 같은데.............. 작가분 께서 이녀석의 설정을 왜! '남자'로 정했는지 한번 대면해서 물어보고 싶은 느낌이였습니다.......... 이건 어디에 뭘봐도 완전 '홈오'잖아!!
마리엘이 나와서 그의 격렬한 감정들을 볼 때 마다 '이건 홈오야..홈오...홈오라구...' 라는 말을 몇 번이고 내뱉으면서 보게 되던걸요. 이녀석이 카루라의 아버지 '미카일'에게 품고 있는 감정은 어디에 뭘봐도 애정 그 이상입니다. 랄까 자신의 몸까지 불태워도 상관 없을 만큼의 격렬한 애증?.(..).
끝의 끝까지 자신을 돌아봐 주지 않는 미카일에 대한 증오로, 카루라를 신사로 만들어서 미카일 대신...으로 삼으려고 한게 아니였나? 하고 아키와 함께 저도 의심했었는데 아니더군요. 그저 카루라를 이용해 세상을 재 창조, 즉 미카일을 다시 만나기 위한 도구로만 여겼던.. 함부로 깔볼 수 없는(?) 뜨겁고 격렬한 애증이였습니다.... 그러니까 대체 왜 남자냐구 OTL. 이건 저 뿐만 아니라 이 이야기를 읽은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던걸요. 어느 곳의 감상에서든 죄다 '홈오?' 소리를 하는거 보면...;;.
카루라와 아키는 그의 마음을 이해하는것 같았지만, 눈으로는 이해해도 마음으론 이해 못하는 독자가 여기 있습니다.... 노말은 노말, 홈오는 홈오로 딱 구분지어서 보는 본인으로서는 이런 어정쩡한 설정은 반대예요.-_-;... 뭐 끝난 작품이니 어쩔 수 없지만<-

한 권의 분량에 절정과 결말이 꽉꽉 들어쳐서 휘몰아치고 있으므로, 그 만큼 에필이 짧은 부분은 아무리해도 아쉬움을 떨쳐 버릴 수 없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이 후의 이야기를 더 보고 싶거든요. 하다못해 결혼식이라도 보여주면 이정도로 아깝지 않겠다-_ㅠ....
거기다, 이 이야기에서 가장 궁금했었던 카루라네 부모님 이야기는 정말 외전이든 뭐든 꼭 한번 읽어 보고 싶기도 하고....
빈즈 문고에선 가끔 완결 내놓고 단편집 내놓는 시츄를 보여주고 있으니까 이 작품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고 있습니다. 마음 같아선 빈즈문고 기획부에 요청글이라도 써서 보내고 싶어요ㅠㅠ.

천연에 둔감, 그러나 의지 강한 종주님과 하라쿠로 종자, 그리고 천방지축의 씩씩한 공주님의 이야기.
어느정도는 급하게 결말 지은 감이 없잖아 있긴 해도 나름 훌륭한 피날레를 볼 수 있어서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외전에 대한 기대는 재껴두더라도 이야기로선 잘 마무리 지은 느낌이니깐요.^^
작가분의 다음 이야기도 기대하겠습니다. 단, 다음에는 글을 좀 읽기 쉽게 써주셨으면 싶네요. 문장이 어떻고를 떠나서 이 몰아치는 한자의 압박하며... 이 시리즈도 익숙해졌으니까 망정이지, 처음 1권을 잡았을 때의 그 막막함은 아직도 못 잊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이야기에는 좀 더 러브러브한 주인공들이 나와주기를^^.

읽은 날짜 : 2009년 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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