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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トワイライト・ロマンス - 夢想いの人形姫
작가: 真朝 ユヅキ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8/12/26)

-줄거리-

'진조' 뱀파이어인 '윈'과 연인 사이인 슈젯트. 친구인 인형 '루키아'의 몸을 고치기 위해서 윈이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인형사 '크리스'를 찾아가게 되지만, 그는 소년 인형 밖에 만들지 않는 다면서 단칼에 거절해 버립니다. 그러나 매사에 관심 없고 퉁명스러운 존재인 그에게 관심을 느끼게 된 루키아는 억지로라도 그에게 부탁하겠다는 말로 그의 집에 머무르려 들고, 윈과 슈젯트 역시 동의하게 되지요. 소년 인형 밖에 만들지 않으면서 수 백년을 살아오며 그 일에만 집착하는 크리스의 과거를 듣게 되는 루키아. 오랜 세월을 살아온 그가 사실은 누구보다도 고독하고 외로운 존재임을 알게된 루키아는 그를 내버려 둘 수 없어서 자꾸 관섭하게 되고 이윽고 그를 좋아하게 되지요. 그러나 크리스에게 원한을 품은 다른 진조 뱀파이어에 의해 크리스는 끝 없는 잠을 자게 되는 저주에 걸리게 됩니다. 루키아는 잠을 자면서 계속 악몽을 꾸는 그를 내버려 둘 수 없어서, 그의 마음 속에 들어가 크리스를 깨울 결심을 하게 되는데...
평점 : ★★★★

바로 이어서 읽은 트왈라잇 로망스 2권 '꿈을 꾸는 인형 공주' 감상 입니다.

표지에서 보이듯,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저번 권에서 두 사람 사이의 사랑의 전령(?)역을 맡았던 '루키아'의 사랑 이야기 입니다.

저번 권에서 움직일 수 없는 루키아의 본체를 어떻게 해서든 고쳐주고 싶은 슈젯트의 소원대로 여행을 떠난 세 사람(?). 무사히 인형사 '크리스'의 집에 도착 한 것은 좋지만, 맞이하러 나온 크리스는 그저 윈을 골탕 먹이고 싶은 마음에 수락 하는 척 한것 뿐이였고, 그는 '소년 인형' 밖에 만들지 못한 다고 못을 박지요.
분기탱천하는 윈과 실망하는 슈젯트와 달리, 루키아는 곧, 냉철한 가면 밑에 숨겨진 크리스의 서투르고 약한 마음과 고독을 읽어내게 되고 그에게 관심을 갖게 되지요. 정령에 가까운 존재였던 루키아는 그가 말하는 '실패작' 이란 소년 인형중 하나에 들어가게 되어 부자연스러운 신체지만, 크리스와 직접 대면해 애기할 기회를 늘여가게 됩니다.
인간임에도 어떤 사연에 의해 수백년을 넘게 살아온 크리스. 그러나 그 사연은 결코 행복한 것이 아니였지요.
아주 먼 옛날, 인간과 마물과 정령의 구분 없이 모두 모여서 함께 살던 세계에 태어난 크리스에겐 정말 뛰어난 그림을 그릴줄 아는 재능을 지닌 남동생이 있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콤플렉스를 느끼면서도 동생을 자랑스럽게 생각 하던 크리스. 그러나 이미 기억나지도 않는 어떤 일에 의해 동생은 급작스럽게 죽게 되고, 크리스는 아무런 재능도 없는 평범한 자신같은 것 보다 훌륭한 동생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 하게 되어, 동생의 연인이였던 정령 '라난-시'와 계약을 하게 됩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간에 반드시 동생과 꼭 닮은 인형을 만들어내어 그 안에 크리스의 목숨과 맞바꾸어 동생의 혼령을 집어넣게 해주겠다는 계약. 크리스는 그 인형을 만들 때 까지 절대로 죽을 수 없게 되 버립니다. 그러나 인형을 만드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고, 몇 백년이 흘러 '인간과 똑같을 정도로 정교한 인형'을 만드는 기술을 지니게 되었을 때에는 이미 동생의 얼굴도, 목소리도 기억나지 않게 되어 버리지요. 그러나 마치 저주 처럼 끊임 없이 동생을 닮은 인형을 만들어 내는 크리스. 다람쥐 쳇바퀴 처럼 수 백년동안 되풀이 되는 삶 속에서 그는 동생을 지키지 못한 자책감과, 동생의 죽음에 자신이 연관 되어있다는 죄책감 속에서 끝 없는 어둠속에 갇혀있는 마음을 지니게 되지요...

처음에는 그의 고독이 '윈' 과 닮았다는 이유 때문에 그를 내버려 둘 수 없었던 루키아. 하지만 곧 어떤 이유 같은게 없더라도 그를 좋아하게 된 것을 깨닫게 되고, 그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번 권에선, 슈젯트의 시점도 간간히 나오는 편입니다만, 어쨌든 주인공은 루키아라고 봐도 무난 할 정도로 비중이 많았네요.
아직 어리고 순진한 슈젯트에 비해 이미 성숙한(?) 여성인 루키아의 시점인 지라, 개인적으로는 앞 권보다 이번 권의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루키아가 츤데레에 성격이 배배꼬인 크리스에게 끌려가게 되는 마음의 전개. 그런 그를 구하기 위해 사라지게 될 위험까지 무릅쓰면서 까지 그의 마음에 들어가 어둠 속에서 끌어내주고, 끝없는 참견으로(<-) 라난-시와 담판을 짓는 멋진 모습 까지.
사랑을 하는 여성은 달라진다고 슈젯트에게 말하던 크리스 자신이, 씩씩하고 멋지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게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루키아 같은 성격 꽤나 좋아하거든요^^;.
살짝 장난꾸러기 같은 성격에 당당하고 씩씩한 마음가짐. 사랑의 줄다리기도(?) 능숙한 모습.
나이에 비해(<-) 어린애 같은 면이 있는데다가 솔직하지 못하는 크리스와 연애 하려면 이정도의 성격은 되어야 하지요^^;.
엔딩 까지 읽다 보면, 앞으로의 두 사람의 모습도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츤츤 거리면서도 부끄럼쟁이인 크리스를 놀려 대면서 좋아할 루키아...라든가^^;.

라난-시와 결판을 지었기 때문에 다시 '인간' 으로서의 수명을 되 돌려 받은 크리스. 그런 그와 그가 만들어준 '인형' 에 불과한 루키아. 같은 수명을 살 수 없는 운명이라고 해도, 그런 것에 겁먹지 않고 함께 있는 지금을 중시하기로 결심한 두 사람은, 언젠가 다가올 이별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더라도 분명 행복 할 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종족(?)끼리의 사랑 이야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인데, 이 책은 이런 엔딩이라도 납득이 되었달까..그렇게 화가 나지 않는달까.. 수명이 다른 경우엔, 남는 쪽이 불행이라지만 루키아는 그런 걱정이 안 들어서..^^;
루키아의 성격이라면 크리스와 어떤 엔딩을 맞이하든 간에 행복 했었다고 가슴펴고 말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루키아네 이야기는 일단락 되었지만, 일단 던져놓은 떡밥이 여러가지 있기 때문에 주인공인 슈젯트네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될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분 후기에서 뒷 권 이야기는 언급 되어있지 않았지만, 작중 슈젯트와 윈 사이에는 아직 해결 못한 이야기가 많이 남아있거든요. 그렇게 방대하진 않더라도(<-) 나름 몇개 던져 놓은 설정들도 있고....
그런 의미에서 다음 권도 나와 줄꺼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다른 점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저번 권보다 이번 권의 이야기 전개라든가 감정 전개같은 부분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거든요.
능숙한 연애를 쓰시는 분이라고 생각 합니다. 로리로리한 그림체와는 달리(<-) 작품의 분위기는 꽤나 진하고 순순한 연애 예요. 표지에 속으시는(?) 분이 없으셨으면 좋겠다 싶을 만큼 마음에 드는 사랑 이야기.

다음 권에서는 또 어떤 타종족 커플(<-)이 등장 할지 기대하면서 기다려 보겠습니다.
...... 진짜, 주연부터 조연까지 제대로 된 '인간x인간' 커플이 하나도 없다는게 특이하다면 특이한 이야기네요...;;

읽은 날짜 : 2009년 3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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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トワイライト・ロマンス - 公爵様の花嫁
작가: 真朝 ユヅキ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8/10/01)

-줄거리-

뱀파이어와 인간 사이에 태어난 존재 '단필'인 소녀 '슈젯트'는 부모에 의해 숲에 버려지게 되고, 그녀를 주워 거둬준 흡혈귀 공작 '윈' 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시간 대가 다른 그와의 접점은 매일 밤, 슈젯트의 피를 마시기 위해 윈이 나타나는 때 뿐. 그래도 윈을 따르고 있는 슈젯트에게 '남장을 해라, 머리를 물들여라, 자신의 눈을 보지 마라' 등의 이해하기 어려운 명령을 내리고, 함께 있는 시간도 제대로 주지 않고 있지요. 거기다가 두 사람이 사는 성에는 윈이 오랫동안 아끼고 있는 아름다운 여성형의 인형이 있었고, 윈이 그 인형을 무척이나 소중히 여기고 있는 사실이 가슴 아픈 슈젯트에게, 인형의 요정 '루키아'가 나타납니다. 본체 '루키아' 의 중심부의 톱니바퀴 부분에 머물러 있는 요정은 슈젯트가 모르고 있던 윈의 여러가지 과거를 들려주었고, 이미 빈에 대한 연심을 자각하고 있는 슈젯트는 오래된 두 사람(?)의 인연에 심한 질투감을 느끼게 되지요. 하지만, 윈과 직접 대면해서 연정을 고백하고, 윈 역시 그녀를 소중히 여기고 있는 것을 알게되어 행복한 슈젯트. 수다쟁이에 참견쟁이지만 착한 루키아의 본체를 다시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 두 사람과 루키아의 요정은 그녀를 고칠수 있는 '인형사'를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평점 : ★★★★

심하게 로리한 그림체로 인해, 구매를 망설이게 만들었던 작가 마아사 유즈키상의 작품 '트왈라잇 로망스-공작님의 신부' 감상 입니다.

요즘 이쪽 계열에서 무진장 자주 보는 소재가 '집사' 아니면 '흡혈귀' 인데, 이 작품도 그 소재인 '흡혈귀'를 쓰고 있습니다.......만, 표지에서 보다시피, 꽤 거부감(;)을 일으키는 삽화 때문에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일웹 에서도 많은 지적이 있더라구요. 작품 분위기와는 나름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저 그림체는 좀(...).
거기다가, 주인공인 슈젯트가 초반에는 '보쿠' 로 남자인 척(!) 하고 있었기 때문에(1인칭 시점입니다), 평만 보고 이 시리즈를 골랐던 저로서는 BL인줄 알고 기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삽화에서도 슈젯트는 소년 같아 보였거든요(..). 그래서 숏하가 등장하는 BL인건가?!! ....이럼서 잠시간 좌절 했었습니다.
일반 BL(?)은 괜찮지만 소녀 문고에서 나오는 BL.. 코발트나,빈즈, 화이트 하트 등에서 나오는 BL은 어중간함 때문에 결코 보지 않는 사람이거든요 제가(..). 이 시리즈도 그런건줄 알고 얼마나 놀랬는지..-_-;;.
계속 읽다 보면 슈젯트가 변장 하게 된 이유가 나오고 1인칭도 '와따시'로 바뀌기 때문에 괜찮아지긴 했지만 역시나 초반 부분은 좀 떨떠름 합니다;

어쨌거나, 로리로리한 그림체와는 달리 이야기 자체는 상당히 러브 그 자체입니다. 제가 본 코발트 문고 중에서 '가디언 프린세스' 시리즈 이후로 처음보는 달달함이랄까...; 거기다가 소재가 뱀파이어 이다 보니까 주인공 두 사람의 시츄에이션이 좀 강해요. (그러니까 코발트 치곤).
흡혈씬도 농후한 편이고, 슈젯트가 아직 어려서 진한 러브씬 까지 보긴 힘들지만, 초반 부터 서로 좋아죽고 못사는 두 사람(?)인지라 작품 내내 설탕에 푹 절인 듯한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예...좋았다 이거죠-_-b.

처음 슈젯트는 윈이 자신을 싫어해서 남장을 시키고 눈을 마주치지 않는 거라고 오해하고 있지만, 사실 윈은 3년 이란 시간동안 슈젯트와 함께 지내면서 그녀를 마음에 품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손수 만들어서 마법으로 혼을 불어넣었던 소중한 비스크 인형 '루키아'도 고작 백여년 밖에 견디지 못하고 망가져 그의 곁을 떠났을 때의 좌절감과 고독. 그 감정들을 다시 맛보기 싫어서 슈젯트를 소중히 생각 하는 마음을 억누르려고 일부러 그녀를 멀리 했었던....것이 진짜 윈의 마음이였지요. 루키아의 본체에서 나온 톱니바퀴에 머물러 있던 루키아에게 윈과 함께 있었던 과거를 듣고 그에 대한 연정을 깨닫고 질투심에 휩싸인 슈젯트. 그 검은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터트려 버리지만 윈 역시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의 마음을 받아 들이면서 윈이 다시는 고독해 지지 않도록, 슈젯트 자신이 죽을 때 윈도 함께 데려가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일단 두 사람의 러브러브가 메인으로 보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본적인 설정을 무시할 순 없지요.
별다른 설정 이랄 것도 없지만..;;.
윈이 보통의 뱀파이어가 아닌, 뱀파이어의 시작. 인간으로서의 전생을 지니지 않고 태어났을 때 부터 뱀파이어인 순수혈통 '진조' 라는 것. 그들은 보통 뱀파이어 처럼 햇빛에 약하지도 않고, 성수 역시 별다른 효과가 없으며 피를 마시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강한 존재..랍니다. 그리고 주인공 슈젯트의 존재 '단필' 은 뱀파이어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나는 존재로, 타고난 금색 눈동자를 지니고 있으며 그들이 지닌 송곳니는 누구도 죽일 수 없는 순수 뱀파이어 '진조' 들도 죽일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 천적의 관계지만 어렸을 때 버려져서 단필로서 제대로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윈을 좋아하는 슈젯트에겐 상관 없는 일이고, 윈 역시 슈젯트가 단필이든 뭐든 상관 없지요.
이번권에서 등장했던 조연 리타와 실비오도 일단 엑소시스트와 계약을 맺은 방견 뱀파이어..라는 설정인데, 일단 2권에서 이들이 안 보이는걸 보면 또 등장할 지 어떨지 모르겠네요. 일단 설정만 기억해 두고.

위에도 말했듯 전체적으로 러브가 메인인 작품이라서 후반에 등장하는 사건도 위기..랄것도 없었습니다.
있다면 두 사람 사이의 문제로, 윈의 마음이 자신에게 있는건 알지만 예전 연인(?)이였던 루키아와의 과거를 계속 떨쳐 버릴 수 없어서 질투에 괴로워 하는 슈젯트...와 기본적으로 서투른 성격인지라 그걸 몰라주는 윈 사이에 벌어지는 사랑 싸움?. 정도?^^;. 슈젯트가 어떻게 생각 하든간에 그녀를 소중히 생각하고 좋아하는 윈의 마음엔 거짓이 없다..정도로 보면 될 일이였어요.윈에게 있어 루키아와의 일은 정말 과거에 불과 하고, 현재 눈앞에 있는 슈젯트가 전부. 슈젯트는 아직 그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지만 언젠가 눈치 채지 않겠습니까 ^^;.

그러니까, 어쨌거나 순.애. 라는겁니다 이 작품은.
언제나 그렇듯, 소녀 노말 문고에서 '순애' 빠지면 시체라고 주장하는 제게는 꽤 점수를 딸만한 작품이였습니다. 탄탄한 문체라든가 설정..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이야기의 분위기. 그리고 주인공들이 마음에 든 것도 점수에 한 몫 했네요.

1권에서는 여행을 떠난 세 사람까지이고, 2권은 인형사를 만나고, 주인공도 슈젯트네에서 '루키아네'로 바뀌는 듯 합니다. 슈젯트도 나오기는 하지만, 츤데레 인형사와 참견쟁이 누님 스타일의 인형..사이의 연애가 메인인듯 하더라구요. 일단 표지에서 부터가 루키아이고;
2권 이후로 시리즈가 더 나올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나름 마음에 든 작품이여서 더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슈젯트도 얼른얼른 자라서 윈과 농후한 연애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는데!!! (코발트에 바랄걸 바래야지;<-)

읽은 날짜 : 2009년 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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