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海が愛したボニー・ブランシェ - 湖上の城に恋は燃える
작가: 緑川 愛彩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1/03/14)

-줄거리-

황폐해진 트루가 섬에 남기로 한 파스카를 두고, 다시 항해를 떠난 보니와 파드 일행들. 어느날, 새로운 함선을 발견해 해적질을 시도하지만, 되려 '그녀들'의 반격을 받게 되지요. 자신들을 '로즈 일가'라고 소개하는 여 해적들은 곧 파드를 알아보고는, 함장 대리인 미소녀 '에브린'은 공격을 멈추고 보니 일행들을 극진히 대접 합니다. 에브린의, 파드를 향한 노골적인 유혹이 불편한 보니. 하지만 파드는 곧 그들에게 꿍꿍이가 있음을 알아채리고, 결국 에브린에게서 자초지종을 듣게 되지요. 모든 것은 아직도 보니를 포기 못한 '에란질' 국의 사략해적 '드레이크'의 계략. 인질로 붙잡힌 로즈 일가를 구하기 위해 자진해서 나서는 보니 였지만, 한 수 앞선 드레이크는 보니와 파드를 떼어놓고 그녀를 에란질의 여왕 곁에 묶어두려 하는데...
                                                                                                                    평점 : ★★★

다 읽는데 무려 일주일이나 걸린; '바다가 사랑한 보니 브랑쉐 - 호수 위의 성에 사랑은 불탄다' 감상입니다.

시리즈 3권!.. 그리고 완결도 아닌 시츄!.
하지만; 요 근래 딴짓을 많이 해서 다 읽는데 시간이 상당히 걸린 작품이기도 합니다 OTL.
재미가 없었던건 아니예요. 여전히, 무척 술술 읽히고 술술 넘어가는 작품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맘이 딴 곳에 가있다고 할까;; 집중이 잘 안된 것도 사실...;;
아무튼; 그랬습니다. 결코 재미 없었던게 아니라능..... 뭔가 변명 같지? <-

저번 권에 이어서 전개 됩니다.
황폐해진 트루가 섬을 재건하기 위해 외할아버지인 파스카는 남기로 하고, 보니와 파드 일행들은 다시 항해를 시작.
하지만, 에란질국 여왕의 수하인 드레이크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보니를 빼앗으려 합니다.
그 결과, 여자들로 구성 된 로즈 일가의 수장인 메어리 로즈와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보니를 빼앗으라는 명령을 에브린에게 내리고.
그 때문에 접근한 에브린 이였지만, 눈치 빠른 파드에 의해 무마.
결국, 모든 것을 털어놓게 되고, 그를 듣게 된 보니는 자신이 직접 드레이크에게 가서, 인질을 돌려받기로 결심하지요...

또다시 등장한 보니의 '착한 사람 병'-_-.
아니 뭐... 이런걸 모른척 하면 소녀 소설의 여주가 아니겠지만은....그래서 뭐, 앞장서서 나서는건 이해하겠는데.
그래도 그 때문에 생고생 하는 파드들은 뭐가 될까요?.
왠지 식은 기분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앞장서서 드레이크를 찾아간 것도 뭐한데, 나중에는 거기에 더 얽혀서 붙잡혀 버리기까지.
중반 이후부터는 나서서 불 속으로 뛰어드는 보니를 식은 눈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더라구요.
랄까, 아무리 사람이 좋아도 그렇지, 저렇게 못된 짓을 해대는 드레이크 마저 동정하다니! 넌 대체 뭐삼?.
그 착한사람 병이 파드들에게도 옮겨졌으니, 통탄할 일입니다.(먼산)

무슨 관계인지 궁금했었던, 드레이크와 에란질의 여왕...'쥬디스'의 관계도 여기서 다 밝혀 지는데.
흠, 아니나 다를까. 드레이크는 여왕에게 확실한 연심을 품고 있더군요.
그 애틋한(?) 마음에 보니가 감화되었습니다만, 읽는 저로서는 '그래도 그렇지' 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어요.
쥬디스의 과거도 안됬고 현재 처한 입장도 불쌍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것들을 희생하면서 까지 나아갈 것은 아닌데.
뭐랄까, 악행을 미화시키는 느낌이랄까요?.
특히 드레이크는, 진짜 '내 님만 무사하면 그걸로 됬어' 내지는 '내 님의 뜻이라면 무엇이든지' 의 마인드라서, 정말 읽고 있자면 수십 대 후려쳐도 모자랄 수준으로 못되게 나온단 말이죠.
거짓말을 일삼고 사람도 아무렇지 않게 죽이고. 그런 주제에 내 님만 챙기는 편협한 시야 하고는.
쥬디스와 드레이크는, 한마디로 '동정의 여지가 없는 대민폐 커플' 입니다. 딱 그거예요.
거기다, 이 쥬디스.. 저번 권 감상에서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를 운운 했었는데.. 이건 뭐, 패러디 수준을 그대로 넘어섰는데요?;;. 설정이 너무 똑같아.
헨리 8세와 그의 여성 편력과, 앤 블린과 엘리자베스의 소재가 고스란히. 진짜 똑같이 다 나와요. 왜이러는 거시냐-ㅂ-.
그래놓고 소재를 따왔다는 애기 한 마디 없으니 읽는 사람으로선 좀 뻥진다 이거죠.
좀 비슷하게 배껴왔으면 몰라, 이건 다 똑같아서;;;. 왜 이럴까요? 응?;.


아무튼;. 좀 오래끌고 갈거라고 생각했었던 드레이크네의 문제는 여기서 결착.
해적이라는 입장 때문에, 보니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니 없니 하던 문제도, 끝의 보니의 결심으로 결착.
나름 일단락이 되었습니다.
다음 권으로 끌고 나갈 네타는 현 상황에는 없는데..딱히 완결이라는 말이 없는거 보면, 다른 소재를 들고 또 나올 예정인가 보네요.
위에서는, 어쩐지; 불평 불만만 실컷 토해낸 것 같습니다만;;... 아니, 그래도 나름 괜찮게 읽고 있는 시리즈거든요 이거.
그래서 계속 나온다면 계속 따라갈 의지가 있습니다!
보니의 착한사람 병도... 요즘, 기분 때문에 거슬리게 보이는 걸 수도 있으니깐요. 네;...
다음 권에는, 전체적으로 적었던 메인 커플의 러브러브 모드가 실컷 나와서 저를 즐겁게 해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마, 이번 권의 최대 불만은 그거 일꺼예요. 메인 두 사람이 붙어 있는 시간이 없었어!!!


읽은 날짜 : 2011년 5월 20일


제목: 海が愛したボニー・ブランシェ - 聖女が眠る悪の楽園
작가: 緑川 愛彩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0/11/15)

-줄거리-

부모를 죽인 직접적인 원수 '레오노르 왕자'의 몰락 후, 수녀원에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해적 '파드'의 배에 오르게 된 소녀 '보니'. 손녀인 그녀를 아끼는 외할아버지 '바스카'와, '로란의 소녀'인 그녀를 특별 취급하지 않고 동료로 대해주는 해적들, 그리고 마음을 주고 있는 선장 '파드'. 항해 도중 전라로 바다를 떠돌던 괴짜 가수인 '로아'를 구하고, 그 길로 불온한 소문이 떠도는 '트루가'섬으로 향하기로 한 일행들. 트루가는 바스카와 할머니였던 '루시아'. 그리고 파드가 함께 살았던 추억어린 섬으로, 보니 또한 설레임을 품지만, 정작 도착한 섬에서 생각치도 못했던 어두운 면을 보게 되지요. 바스카들이 섬을 떠나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노예 시장'이라는 충격적인 상업이 진행되고 있고, 그를 지휘하는 총원수가, 바스카의 제자인 '카렐'이란 청년. 바스카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는 그이지만, 해적의 프라이드를 버리고 이미 엇나간 길로 향하고 있는 그를 안타깝게 생각하는 파드들의 마음을 헤아린 보니는, 카렐을 설득하려 하지만, 이미 자신을 이해못하는 바스카에 실망한 카렐은, 극단적인 수단을 강행하는데...
                                                                                                                 평점 : ★★★★

미도리카와 아이상의 시리즈 2권, '바다가 사랑한 보니 브랑쉐 - 성녀가 잠든 악의 낙원' 감상입니다.

1권 읽고, 한 권 완결로 끝내도 아쉬울 건 없지만 아마 나올꺼다....싶었던 예상대로, 시리즈화가 되었습니다.
아사키상 삽화기도 하니(<-), 전 권이 별로여도 이번 권은 어쩌면...? 하는 마음에 주문해서 잡아 읽었고, 그 결과, 1권보다 발전된 재미로, 나름 만족스러운 한 권이였다고 생각 해요^^.
전 권은... 일단 시험삼아 발매된 거라고 치고<-, 이렇게 시리즈가 된 김에 앞으로도 이런 느낌으로 잘 진행되어 주길 바라게 됩니다.

일단, 저번처럼 한 권 안에 많은 소재를 담아 휙휙 넘어가는 빠른 전개를 보여주는 시츄가 없어서, 훨씬 읽기 편했던 점이 가장 좋았었던 거 같구요.
두번째로, 어느 정도 급 전개여서 아쉬운 면이 없잖아 있었던 연애 면에서도 차근차근한 수순을 밟아서, 가까워지는 두 사람. 그리고 말만 안했다 뿐이지(?) 양 구상인 커플의 따끈따끈한 연애 모드를 이야기 내내 볼 수 있다는게 또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처음 딱 펼쳐서 읽기 시작했을 때, 아직까지 '연인'인지 아닌지를 두고 고민하는 보니를 보며, '전 권의 라스트는 대체 뭐신가;?' 하고 얼떨떨해 했었거든요.
1권의 마지막 부분이 하도 달달해서, 이번 권은 시작부터 연인 모드겠지..하고 기대 했었던 것과 달리, 아직까지도 좀 애매한 선에서 헤매는 두 사람을 보면서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근데 뭐...;; 진짜 말만 안했다 뿐이지, 파드가 보니를 대하는 태도는 어디에 뭘봐도 흠뻑 빠진 연인을 아끼는 면이 물씬 풍겨서... 그걸로 헷갈려 하는 보니가 좀 이해안될 정도인 걸요.
여자에겐 무조건 친절한 파드의 전적이 있으니; 보니의 심정을 아예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_-;.

딱 16세 소녀가 가질 법한 사랑에 대한 고민과 두근거림이, 상당히 귀엽게 비춰져서 그 부분이 보일 때 마다 싱글싱글 웃으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가끔씩 나오는 파드의 시점도 역시 귀여웠구요. 중간에 등장한 조역 '루아'와 보니가 사이 좋게 지내는걸 보고, 오해도 하면서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짧아서 아쉬울 정도로 정말 귀여운 장면 이였습니다. 그걸 또 솔직하게 밝힐 수 없어서 보니한테 퉁명스럽게 대하는 거 하며 ㅋㅋㅋ.
연애에 백전연마인 그가 보여주는 행동 치고는 참 풋풋한게, 그게 또 마음에 들었어요^^.

이번 이야기의 전체적인 전개는, 파드와 바스카의 추억이 담긴 섬 '트루가'에서 벌어지는 악행에 관해 이어집니다.
바스카를 아버지라고 부르며 죽자고 경애하는 '카렐'이, 그를 미끼로 삼아 뒤에서 조종하는 인물에 의해 '노예 시장'이라는 악독한 짓을 저지르게 되는데....
바스카에 대한 경애와, 자신 대신 '선장'으로 선택당한 '파드'에 대한 미움으로, 이미 눈이 가려져 진실이 보이지 않게 된 그를 안타깝게 여기는 파드와 바스카. 그리고 그들의 마음에 동조한 보니는, 카렐을 설득해 악행을 그만두게 하려 하지요.
하지만, 말이 통하는 상대가 아닌 카렐은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바스카에 대한 배신감으로, 자객을 보내 파드들을 습격하고, 보니를 납치. 무려 노예 매매 옥션에 팔아넘기려 듭니다......

여기서부터 이어지는 전개가 또, 상당히...뭐랄까 눈 앞에서 보여지는 액션 영화같은 기분이 들어서, 굉장히 흥미진진 했어요.
정석이라면 정석인 패턴이긴 해도, 이런데에 또 두근거리는게 소녀심(야).
혼잡한 틈에서 보여지는 파드의, 보니에 대한 깊은 애정이 보기 좋았고. 그 후, 트루가를 향해 밀어닥치는 적의 함대을 물리치기 위해 벌어지는 시츄는 더 더욱 좋았고!.

저번, '바다'의 힘을 이용한 보니가 얼마나 위험했는지 알기 때문에, 자진해서 나서는 보니를 보낼 수 없어 하는 파드. ...애절했어요 뭔가 //ㅁ//.
보니가 '로란의 소녀'의 자격을 지니고 있는 한, 계속 그녀를 노리는 일당들이 나타나고, 그 때 마다 위험에 처하게 되는게 견딜 수 없고.....
이런 파드의 고민이, 앞으로 어떻게 해결을 맺게 될지가 상당히 기대됩니다.
로란의 소녀의 자격을 잃게 된다는건,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맺어진다는 애기니. 이 시리즈가 거기까지 갈지, 그 전에 끝날 지가 궁금해 졌어요.
매번 애닳는 파드의 심정을 생각하면, 확실히 결말을 맺어주는게 좋을 거 같긴 한데... 작가분 마음이시 겠지만은야^^;.

이번 권에서 본격적인 흑막으로 등장한 인물 '드레이크'.
가스토리아의 적국이나 다름없는 국가 '에란질'의 인물로, 에란질 여왕에 의해 최초로 '해적 겸 기사'로 임명된 녀석이라는데........
솔직히 말해서; 이 부분 읽을 때 저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을 안 떠올릴 수가 없더라구요;;?.
처녀 여왕에, 국가적으로 공인한 '사략 해적' 시츄에, 해적이자 귀족이 된 '드레이크' 라는 인물 까지 포함해서. ..완벽하지 않습니까?; (쿨럭;).
작가분 후기에서 그 부분 언급이 있는가 싶어서 쳐다봤더니, 딱히 말도 없고.
...패..패러디 인가요? 이건?. 하필이면 이름까지 드레이크래-ㅁ-;;;

어쨌든, 로란의 소녀인 보니의 가치를 알고 그녀를 노리고 뒷공작을 꾸미는데, 이번 권에서 확실히 퇴치되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등장할 기색이 만연.
이녀석이 라스보스가 될지 어떨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일단, 마의 3권 완결 시츄만 벗어나면 되는데..................................... 근데도 밀어닥치는 불길한 예감이 말입니다...........-"-a...

다음 권을 기다려 봅니다. ...완결만 아니길 ㅠ_ㅠ

읽은 날짜 : 2010년 12월 2일
 

제목: 海が愛したボニー・ブランシェ
작가: 緑川 愛彩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0/07/15)

-줄거리-

'로란 해'를 둘러싼 나라 '가스토리아'. 2백년 전, 바다의 신인 로란에게 시집가 바다를 진정시켰다고 추앙받는 '파르도라의 소녀'와, 그 후 일어난 재앙을 잠재워 바다에게 사랑받는 '로란의 소녀'. 두 소녀의 전설이 남아있는 나라에서 태어난 소녀 '보니 브랑쉐'는, 유명한 배기술자인 부모를 악명높은 해적 '파드.디아스'에게 살해당한 후 강제적으로 수녀원에 보내지고 맙니다. '로란의 소녀수도회'의 수녀가 되었지만 그것은 왕가에서 보내온 기사에 의해 강제적으로 된 것이고, 그의 감시를 피해 어떻게 해서든 원수인 파드를 잡아내고 싶은 보니는, 아버지의 유작인 함선 '메레아그리나' 호의 출항식에 참석해 탈출할 기회를 노리고.  그 때 나타난 파드와 일당인 해적들을 쫒아간 보니는, 파드에게서 자신은 누명을 덮어씌워졌다는 말을 듣고 놀라게 됩니다. 자세한 사정을 듣기 위해, 그리고 쫒아오는 기사들의 손길을 피하기 위해 파드 일행과 함께 도망치게 되는 보니. 그 후 파드의 해적단 중에서 외할아버지인 유명한 해적 '바스카'가 함께 있는 것을 알고, 그와 함께 파드의 무죄를 밝히는 한편, 진짜 부모 살해의 범인을 찾기 위해 파드들과 동행하게 되지요. 범인을 찾아 해매는 도중, 소문대로의 악한 모습 보다는 장난끼 넘치면서도 친절하고 상냥한 파드에게 점점 끌려가는 보니. 그와 함께 단서를 찾던 보니는, 부모 살해의 사건이 자신의 '정체'와 연관이 있는 것을 알고 슬퍼하는데...
평점 : ★★★

음; 줄거리 정리하기가 참 애매한 작품; '바다가 사랑한 보니.브랑쉐' 감상입니다.

엔터브레인의 제 12회 '엔다마 대상'에서 걸즈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미도리카와 아이'상의 데뷔작으로, 뭐.... 저야 좋아해 마지 않는 아사키상의 삽화이기에 두말없이 코-올!.
발매 된 후, 꽤 괜찮은 평들을 보면서 나름 기대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그래서...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인가^^;. 개인적으로는 그냥저냥. 더도 덜도 없는 딱 별 3개의 평점을 줄 수 밖에 없는 작품이 되어버렸어요.
어디가 어떻게 이상한지 설명하긴 어렵지만; 그렇게 재미있게 볼 수도 없었던 이야기....
...여; 역시 기대가 너무 컸던게 잘못인가 봅니다.-_-;

해적에게 부모를 살해당한 소녀가, 그 해적과 동행해 진짜 범인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이야기 배경인 가스토리아 국과, 그 나라가 숭배하는 성소녀 '로란의 소녀'에 관한 소재에 얽혀서 진행되는데요.
다짜고짜 네타부터 까발리면, 주인공인 보니가 바로 그 '로란의 소녀'의 피를 이은 후예입니다.
바다의 신에게 사랑받는 '특수 능력'을 지니고, 그 힘은 로란의 소녀가 시집가기 직전 까지 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순결'을 지키는 순간 까지라는 애기지요.
보니의 어머니나 외할머니 역시 시집가기 전까지 그런 능력이 있었다고 하고..
보니의 그 능력을 원하는 가스토리아 국의 제 2왕자 '레오노르'왕자가, 그녀의 부모에게 신변을 넘겨주기를 요청했고, 그를 거부하자 결국 손을 써 살해 한 것입니다.
그 살해한 진범이, 또 얽히고 섥혀, 파드의 친동생...인 셈이고, 그 친동생이 이야기 초반부터 줄곧 보니를 쫒아다닌 철갑의 기사였기도 하지요.

...별달리 쓸 말이 없다보니, 요로코롬 이야기 종반에 다 까발려지는 네타를 줄줄 읊게 되었는데;.
사실 금방 짐작이 가는 수준이라서 그렇게 찔리지도(<-) 않네요^^;.
초반에 나오는 보니 아버지의 친구로, 살해 현장에 있었던 증인 '노스로'의 태도를 보고 이쪽도 진즉부터 수상하더니만 역시나....라는 식으로, 꽤나 초반부터 자신이 흑막임을 밝히는 레오노르 왕자를 포함해 다들 솔직 담백하게(?) 밝혀줍니다.

그래서, 딱히 수수께끼 푸는 식의 전개보다는 그저 주인공 커플의 연애 쪽에 꽤 중심이 맞춰지는 편이라지요.

어디선가, 연애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는 애기를 보고 응? 싶을 정도로, 제가 보기에는 1권임에도 꽤 진전되는 수준이였습니다.
랄까, 너무 진전되는 느낌?. 여러번 지적받는 것 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끌리는 전개가 급작스러운 편이예요.
보니는, 그렇게 원수를 갚니 어쩌니 했으면서도 파드를 만나자마자 금방 그를 믿어버리는 거라든가. 처음부터 보니에게 장난을 걸며 친근하게 구는 파드가 언제 보니를 진심으로 바라보게 되었냐..든가.
츳코미 넣자면 읽다가 덮어버릴 지도 모르는 지라; 걍 '그려려니'하고 읽었지만. 아무래도 잘 납득은 안가는 부분입니다. -_-;
...그래서, 공감은 하지않은 채, 걍 나름 달달 모드인 두 사람의 진전만 보는 식으로 넘겨버렸어요.
뭐, 후반부, 나름 애절하고 달달한 고백 씬등이 있었으므로..그렇게 나쁘지만도 않았다는 감상이 남았습니다^^;.

읽으면서 전체적으로, '오 재밌는데~' '..이건 왜이렇게 되는건데-ㅁ-'. 요 두 가지 감상이, 진짜 거짓없이 '반복되는' 느낌으로 끝까지 읽게 된 작품으로;. 결국 들쑥날쑥 했던 감상들을 다 정리해보면 말 그대로 별 셋으로 끝.
좋았던 부분이 계속 이어졌으면 바랄게 없겠지만; 그렇게 되지만도 않았으니 문제죠.
솔직히, 오비에 붙었던 극찬이나, 아마존 리뷰 등에서 보이는 좋은 평들은 좀 사기라는 느낌이 듭니다;.

기승전결이 잘 잡히고 술술 읽히는 문체나, 바다,해적등의 나름 모에하기 쉬운 요소들을 잘 섞어서, '상 탈 만한 작품' 인건 확실한데 아주 마음에 쏙 들기에는 어느정도 취향을 타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적어도 저는, 음.. 한 10년 전쯤 읽었음 꽤 모에했겠는데? 라는 아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으니.

어쨌든 입소문(?)을 타고 나름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라, 후속이 나올 확률이 꽤 되어 보이긴 합니다.
나오면..아마 사긴 살거 같아요.
깔끔하게 결말을 맺은 이야기라서, 어떤 내용일지도 궁금하고. 이러쿵 저러쿵해도 서로에게 러브러브 중인 두 사람의 사이가 더 진전되는 것도 기대가 되니^^;.
뭔가 감상 쓰는게 횡설수설하고 정리가 잘 안되서; 이 포스트를 참고로 살까말까 고민중이신 분은...그냥 이거 안 본 셈 치고 결정해 보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읽은 날짜 : 2010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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