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眠れない悪魔と鳥籠の歌姫
작가: 瑞山 いつき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2/03/17)

-줄거리-

의적단 '백아'의 두령의 딸인 '니이나'. 나면서 부터 뛰어난 '정령술사'의 능력을 지닌 그녀는 '백아의 카나리아'라는 지칭으로 불리우며 뒷 세계에 이름을 떨치고 있지요. 하지만, 지방경비대에 의해 도적단이 해산 된 후, 니이나는 혼자 탈출해 살 길을 도모하려 하지만 운 나쁘게도 인신매매에게 붙들려 어둠의 옥션에 팔릴 처지에 처하게 됩니다. 옥션 전 날의 품평회에서 니이나의 노랫소리에 반응한 뛰어난 미모의 청년 '알드'는, 옥션 당일. 인맥을 이용해 중앙치안군을 불러들여 회장을 습격 한 후, 강제적으로 니이나를 납치해 데려가지요. 라무스 지방의 총독 '그라브'의 실험에 의해 '악마 빙의'자가 되어버린 알드에게, 니이나의 노랫소리와 그녀의 존재는 악마를 잠 재울 수 있는 유일무이 한 것. 니이나는 그 와의 계약을 받아들이고 알드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
평점 : ★★★☆

미즈야마 이츠키상의 신작 '잠들지 못하는 악마와 새장의 가희' 감상입니다.

....낵아 미즈야마 상의 책을 앞장서서(?) 읽을 때가 오게 될 줄이야..ㄷㄷㄷ.
이것도 다 삽화가 분 때문. 보시다시피 카즈키요네상 이지 않습니꽈!!!.
제가 원서 노벨 읽은 이래로 비색의 조각 시리즈를 제외한 카즈키요네상 삽화는 이게 첨이란 말이죠!!!
오토메이트 퇴사 하셨다더니, 이젠 이곳 저곳에서 열심히 활동 하실 모양인가 봅니다. 아 감개무량 ㅠㅠㅠㅠㅠ!
... 말이 샜군요;. 어쨌든, 이 작품을 산 이유도. 거의 받자마자 읽은 이유도 다른게 아닙니다.
그저 카즈키요네상 덕분이예요 네.

그리고 뭐, 이 작품 자체도 인기가 많긴 했거든요. 대부분의 일웹 감상을 봐도 잡은 이유로 삽화를 많이 꼽긴 했지만, 읽은 후의 감상도 다 괜찮았다고 호평 일색들.
그래서 더 궁금한 마음에 잡아 읽어 보게 되었고....음. 저는 뭐 그냥저냥 무난했다는 느낌으로 덮을 수 있었습니다.
모에 요소가 없었던건 아닌데, 작가분 특유의 문체는 죽어라 적응이 안된 내가 잘못인 걸지도..?;;
그리고 단 권 완결인 듯한 아쉬움도 한 몫 하고 있었거든요. 아이리스는 이게 문제야.

이야기는 니이나의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카우카브 공화국에서 어느정도 뒷 세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도적단 '백아'. 나름의 규칙을 준수하는 의적단 이였으나, 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고. 결국 지방경비대에 의해 해산되지요.
'가족'들의 도움으로 홀로 도망쳐 나와 살 길을 도모하는 니이나 였으나, 운 나쁘게도 인신매매단에 납치. 어둠의 옥션에 팔릴 지경에 처하게 되고, 그 곳에서 악마 빙의의 청년 '알드'를 만나게 됩니다.
존재 그 자체가 빛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미모의 청년이지만, 그는 라무스 지방의 총독 '그라브'의 인체실험체가 되어 악마를 몸에 새기게 되어버렸고.
그 악마를 '잠 재울 수 있는 건' 오로지 니이나 뿐..이라는게 밝혀지지요.
알드가 잠들 때 표면으로 드러나 날뛰는 악마. 그 때문에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못하던 알드는 니이나를 납치한 후, 그녀를 곁에 두면서 악마를 잠재우려 하고.
갈 곳이 없던 니이나는 그대로 알드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를 돕게 됩니다...

배경 설정으로 이것저것 나오긴 하지만. 다 읽은 저도 왠지 이해가 될 듯 하면서 안 되는건 미즈야마상 특유의 문체 탓.
몇 가지만 정리해 두자면.

니이나는 정령 술사로, 정령 술사는 그 존재 자체가 희귀하기 때문에 각 국가에서 탐을 내는 존재이다.
정령석을 기반으로 정령들의 힘을 빌어 사용하며, 그 힘은 한 소대를 날려 버릴 정도로 강력하다(니이나가).
알드는 대장성의 사무관으로 승승장구 중이던 고급 관리 였지만, 라무스 총독 '그라브'가 옆 나라 '아르카마르' 제국과 결탁 중이라는 증거를 찾기 위해 잠입 했다가 붙잡혀 인체 실험을 당하게 된다.
그라브가 이런 비 인도적인 짓을 자행하는 목적은 그저 '건강한 육체'를 바라기 때문이다.
악마 빙의가 된 알드는, 잠 드는 순간 육체의 지배권을 빼앗겨 악마가 날뛰어 버리게 되고 그 때문에 만성 수면 부족. 니이나의 노랫 소리를 들으면 악마와 함께 잠들 수 있고 그녀를 '다키마쿠라' 취급해 껴안고 잠들면 더욱 안면을 취할 수 있다.
그러나, '만월의 밤'에는 악마의 힘이 강해져 알드의 정신력으로 지배가 불가능 하다... (그 때문에 막판 사건이 좀 크게 터지죠;).

배경 설정은 대강 이정도로 해두고.

이렇듯, 소재는 꽤 로맨틱해 보이지만. 이 이야기의 주인공 커플이 각각 성격있는 타입이여서 그렇게 달달하지는 않습니다.
니이나의 경우, 미즈야마상 특유의 할 말을 다하는 강단있는 타입의 여주. 즉 제 기준엔 귀엽지 않은 여주라는 거지요^^;.
뭐, 모 시리즈 처럼 할 말 못할 말 구분 못하고 얻어맞고 다니는 싹아지 없는 수준까진 안가고. 어느정도는 귀염성이 보이는 정도..긴 합니다만. 니이나에 관해선 크게 이렇다 저렇다 할 말을 못 찾겠네요.
딱히 싫지도 좋지도 않은 녀석이였거든요. 후반부, 알드를 배신 할 뻔 한 상황에선 좀 실망 할 뻔 했지만 그것도 사정이 있었거니와 알드놈도 알드놈인지라 동정의 여지도 없었고;.
16세라는 나이대에 걸맞고, 동시에 또래에 비해 똑 부러지는 타입의 여주..라는 걸로 정리가 되겠네요. 네.

그리고 상대방인 알드.
끝내주는 미모, 존댓말 크리..까진 좋지만, 기본 성격이 삐뚤어지고 교만스럽고 남을 밑에 깔고 있으며 나르시스트에 빙빙 돌려 표현하는 굴곡 진 놈 입니다.
니이나보다 이 놈이 더 쌔서 그런가 니이나가 귀여워 보인다니깐요(..).
마치 천사같은 미모의 청년이 입만 열었다 하면 시도때도 없이 비꼬고 업신여기며 놀리려 드니. 누군들 화나지 않겠어요.
악마가 빙의되어서 저런게 아니라 원래 성격이라는게 함정이라면 함정.
이런 놈이기 때문에, 이 둘 사이에 달달함을 찾아보긴 힘듭니다.
일웹 감상을 보면 둘의 사랑이야기가 재밌다 어쩐다 막 그러는데, 읽는 중간에도 못 느끼겠고 다 읽은 후에도 읭? 스러운 제가 이상한 걸까나요? 너무 많은걸 바랬나;?.

뭐, 이렇게 뒤틀린 놈이 니이나에게 집착 하며, 그녀를 보호하려 드는 중간 시츄에는 좀 두근거리기도 했지만. 그것도 금방 깨버리는 놈이라서 말이죠.
분량이 꽤 두꺼운 데에도 설정을 꽉 잡아서 그런가. 둘 사이의 썸씽이 일어날 만한 그럴듯한 에피소드도 부족했고.
겉으로만 흝어보면 나름 할 건 다하는 달달 커플로 보이지 않을...것 같지도 않지만(<-먼소리냐;) 저는 아무래도 부족함을 떨쳐 버릴 수 없었어요.

거기다 알드 이 놈. 제발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말해주면 안되겠니?.
너~~무 돌려대는 통에 이해하기 힘들더라구요. 니이나를 향한 마음이 연정이라는 확신도 안서고...아 이건 니이나도 아직인가?;.
서로가 필요하긴 하고, 서로의 존재로 인해 조금씩 바뀌어져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커플..이긴 하지만. 아직은 연인 미만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좀 더 나아가야 할 듯 싶어요.

후반부, 알드의 계략(-_-)에 의해 '그라브'와 얽혀 큰 사건이 벌어지게 되지만, 니이나의 정령 술사의 힘으로 어찌어찌 종료.
그라브의 '부정'을 캐내어 실각 시키는덴 성공했으나, 알드의 몸에 씌인 악마를 없앨 방법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상태에서 끝이 납니다.
니이나와 알드의 사이에는 확실한 진전이 있었으니, 단 권 완결로 봐도...뭐 아이리스니까 하고 납득 할 수 있는 느낌이긴 하네요.
인기가 많아져서 후속이 나온다면 그 땐 악마를 완전히 없앨 수 있는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싶긴 한데. 아이리스 니깐요. 후속 나오기가 하늘의 별 따기 이고 나오는 기준도 잘 모르겠는 그 아이리스.

많은 사람들이 더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저는 뭐 나와도 그만 안나와도 그만 입니다.
나오면 궁금하니 사보긴 하겠는데, 안나오면 그대로 잊어 버려도 상관 없겠다 랄까요?.

어디까지나 저만 이렇게 식은 평이고, 다른 곳의 감상은 어딜 둘러봐도 호평 일색입니다.
그러니 제 기준만 믿지 마시고 관심 있으신 분은 한 번 질러보셔도 나쁘진 않을 거예요.
연애 부분에 큰 기대만 걸지 않으면, 미즈야마상의 작품은 언제나 '재미' 하나만은 보장 하거든요. 실제로 '한 번에 다 읽어 버렸다'라는 애기들이 많이 보이니.
저야 워낙 이 분 작품에 데여 있어서; 처음부터 편견이 좀 깔려있었으니 더 시크한(?) 감상이 나왔을 지도 모를 일이구요 (먼눈).

아니, 다 접고라도. 여성향 라노베에서 좀 처럼 뵙기 힘들었던 카즈키요네상의 삽화. 이거 하나 만으로도 살 가치는 충분합니다.(척)
알드의 미모가 끝내 줬어요....b !!.

읽은 날짜 : 2012년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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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マギの魔法使い - 科学者は誘惑中!
작가: 瑞山 いつき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8/05/01)

-줄거리-

위저드의 '보석'인 에메랄드를 붙잡아 두려는 '스파냐' 국왕의 음모에서 벗어나, 다시 마기로 향하는 에메랄드 일행. 스파냐에서 부터 그녀들을 추격하는 '파드'들의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경 근처에 위치하는 밀림 지대를 통과하기로 하지만, 그 도중. 있는대로 에메랄드를 몰아붙이며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워레스와의 사이는 더욱 악화되어 버리지요. 급기야, 이 밀림 지대를 벗어나는 순간부터 일행을 해산하기로 선언하는 에메랄드. 하지만, 그녀들의 행보는 쉽게 가지 않고. 도망치던 중, 새로운 위저드 후보 '아토라스'를 만나게 되는 동시에, 밀림 지대안의 마기의 '유적'을 조사중이던 마기의 과학자들에게 '보석'의 존재가 알려지게 됩니다. 스파냐 왕국에 넘겨주는 대신, 그녀를 붙잡아서 '실험'을 하려는 과학자 '라드'. 일행을 사로잡고 반항하는 에메랄드를 상처 입히면서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움직이려 들고. 상반되는 감정을 밀어둔 채 그녀를 구하기 위해 움직이는 워레스와 일행들은....
                                                                                                                    평점 : ★★★

시리즈 3권인 '마기의 마법사 - 과학자는 유혹중!' 감상입니다.

.....유혹 좋아하고 앉아있네-_-.
첫 마디부터 비이냥 거리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매 권마다 참 멋들어지게 제목과 내용이 상반되는 시리즈입니다. 유혹은 무슨 개뿔이 유혹이야. 협박이나 강압이겠지.
어쨌거나, 이번 3권.
다 읽는데 일주일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너무 오래 걸렸어요...;;.
안그래도 요즘, 거의 6개월 만에 플스를 잡아 돌리는 덕분에; 퇴근해서는 게임, 출근해서 남는 시간에는 2차 창작을 쫒아다니는 나날들....
그러던 와중, 이 지독시리 잘 안넘어가는 소설을 잡았으니, 오죽 하겠습니까 와하하하하. (핑계다<-)

뭐, 다시금 '난 이 애들이 싫어. 싫은데 이야기는 재밌어 젠장' ...하고, 되새기게 되는 한 권이였습니다. 네;.

이야기는 저번 권 라스트 이후의 전개로.
우여곡절 끝에 스파냐 왕도에서 탈출한 에메랄드 일행.
마기를 향하기 위해, 일단 옆 나라인 '드라드 공화국'을 향하기로 하지만, 스파냐 국왕이 파견한 '파드'가 통솔하는 부대의 추격을 피해야 하는게 우선이 되고.
그를 위해, 밀림 지대를 통과하기로 한 일행들.
허나, 에메랄드를 향한 애증을 주체 하지 못하는 워레스는 계속 그녀를 몰아붙이며 힘들게 하고, 결국 참지못한 에메랄드는 워레스 일행들과 헤어지기로 결심합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뭐 피하려다가 뭐 만난다' 격이 되어버린 에메랄드.
밀림 지대 안에있는 유적 '거인'을 연구하는 마기의 과학자들의 손에 붙잡히게 되지요....

매권마다 '보석'인 에메랄드를 원하는 인물들이 하나씩 등장하는데, 이번 권에는 마기의 과학자인 초 절정 미모의 과학자인 '라드'....... 그리고, 지금까지 읽었던 소설 캐러 중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비열하고 재수없고 드러운<- 자식이였습니다.
인정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정말 치떨리게 못된 놈이였어요. 에메랄드도 성격이 드쎄서 사고를 치고는 다니지만, 만나는 놈들이 어째 다 저런 놈들이다 보니 동정마저 든다능;.
초반, 워레스와의 공방전(?)에서도... 이유는 알겠지만 그래도 그 태도가 지나치게 '남자답지 못한' 치사빤스 맥스 수준의 비이냥으로 상처입는 에메랄드를 보면서, 워레스 이 써글놈! 하고 이를 갈면서 보고.
그 후 등장하는 라드를 보니, '아. 워레스는 양반이구나' 하고 잠시간 반성도 했습니다.

15살 남짓의 여자애한테 가차 없이 쓰러질 정도로 싸대기를 갈겨대는 정신머리 하며. 사람을 사람으로 안보고 '유적'을 통해 그녀의 정신을 비틀어 놓으려는 비열함도 그렇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뭐가 잘못되고 어디가 결여된건지 눈꼽만큼도 모르는 그 뻔뻔함.
2권의 스파냐 국왕도 참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인물이였다지만, 라드는 더 하네요. 진심으로 '재수 없는 녀석' 이였어요. -_-;
뭐, 라드가 이렇게 인정사정 없는 놈이다보니 결과적으로 워레스도 다시 에메랄드를 구하고 그녀를 걱정하게 된다지만은야;.

그리고, 이번 권에서 새로 등장한 또 하나의 위저드 후보인 '아트라스'...... 근데; 워레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륙 전체의 위저드 후보는 수도 없다고 하니까; 매 권마다 만나는 우연(?)도 그려려니 하게 됩니다.
에메랄드를 쫒아온 '아르펫카'까지 포함해서, 이야기 중간중간 세 위저드 후보의 감정에 대해 조금이나마 드러나는데....... 사실; 아직도 잘 이해는 안되요.
어디까지나 전생의 기억에 휘둘리는 아트라스나 아르펫카에 비해, 사랑하면서도 에메랄드를 미워하고 위저드가 되고 싶지 않은 워레스의 존재 자체는 매우 특이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가 주인공 이겠지만은요;.
그런 워레스 마저도, 아무리 부정하고 무시하려고 해도 결국 에메랄드에게 휘둘리는......휘둘리는....?;; <-........ 모; 모습을 보이는듯 하니, 결국 '보석'의 매력은 어쩔 수 없는가봐요.
워레스의 경우, 연애가 성립 되려면. ..더 정확히는 '소설이 진행되려면' 단순한 전생의 기억이 아닌 '스스로의 감정'으로서 에메랄드를 좋아하게 되는게 우선 과제일듯 하지만.
지금의 두 사람은 여전히 멀고 멀었다는 느낌.
진짜; 누가 좀 워레스의 입좀 막아 주세요....이 삐뚤어진 복흑 미남은, 입만 안 열면 좋은 놈인데 어쩜 이렇게 못났는지 원. 츳츳.

진심으로 반죽음 으로 만들고 싶었던 '라드'에 대한 처리가 쬐~끔 약했던게 불만이긴 했으나, 가장 문제였던 워레스와 에메랄드의 사이는 일단 정전 중.
거기다, 포기하지 않고 그녀를 쫒아왔던 스파냐의 추적대도, 일행이 국경 근처에 간 순간부터 순순히 포기해주고. 무엇보다 징그럽기 짝이 없는 집착을 선보이던 아르펫카가 '눈을 뜨게 된' 장면이 나와서 나름 만족했습니다.
꽤 맘에 들었던 조연인 아트라스의 등장이, 아마도 다신 없을것 같다는게 좀 아쉽긴 했지만... 이야기 수순을 보면, 다음 권에서 또 다른 위저드 후보가 나올테니 그걸로....? ;;.

조연들의 재수 없음이 앞서서, 쥔공 일행들의 재수 없음이 덮어지는, 신기한 시리즈. (진심입니다).
남주, 여주 모두 하나같이 참 정떨어지는 타입인 희한한 커플이지만, 이야기의 흥미로서 덮어지는 다시금 신기한 시리즈. (역시 진심입니다).

좀 집중할 수 있을 때를 맞춰서 다음 권을 잡아보렵니다.
꾸준히 이어서 읽는건 나를 위해서 피해야지요. 여름이라서 불쾌 지수도 높아질 때에!.

읽는 날짜 : 2011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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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マギの魔法使い - 国王は求婚中!
작가: 瑞山 いつき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8/01/01)

-줄거리-

자신이 이 세상을 지배하는 '위저드'의 유일무이한 '보석' 임을 알게된 15세의 백마녀 견습 소녀인 '에메랄드'. 위저드 후보인 워레스와 용병왕 하르베르트, 서로 속한 조직의 목적을 위해 동행한 라그나와 토토를 포함한 일행을 이끌고, 성도 '마기'를 향하지만 대놓고 에메랄드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워레스 때문에 여행 내내 불편한 공기가 맴돌고. 그 후 당당하게 백마녀 임을 주장하기 위해 허가를 얻기 위해 들린 '스파냐' 왕국에서 에메랄드는 그녀가 보석임을 알고 노리는 스파냐 왕국의 국왕 '크리스토발'에게 붙잡혀 버리고 동료들과도 뿔뿔히 흩어지게 되지요. 거기다, 국왕의 뒤에서는 그를 미끼로 삼아 에메랄드를 수중에 넣으려는 또 하나의 위저드 후보, 흑마녀 '아르펫카'가 도사리고 있는데...
                                                                                                                    평점 : ★★★

미즈야마 이츠키상의 마기 시리즈 2권, '마기의 마법사 - 국왕은 구혼 중!' 감상입니다.

쌓여져만 가던 빈즈 문고 신 시리즈 중 하나를 잡으려다가, 벌려놓은게 너무 많으면 수습이 힘들겠다 싶어서 잡았던 시리즈 2권.
음.... 잡아서 후회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틀에 걸쳐 쉬면서 읽을 정도로 딱히 몰입할 수 있을 만큼 재밌게 본 것도 아니였습니다.
한 마디로, 1권과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나요.
이미 1권을 읽은 상태라서 배경 설정이나 전개에 딱히 어려움은 없었습니다만, 뭔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 독후감은 역시 1권과 동일. 아주~ 재밌진 않지만 책을 던져버릴 정도로 싫은건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이번 2권을 읽으면서 이런 느낌을 받을 만한 몇 가지 이유를 발견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 잘 짜여진 설정등으로 재미는 보장되어 있고, 연상도 쉬워서 빠져들만한 매력이 있긴 한데, 가장 결정적인거. 주인공을 포함한 등장 인물들이 하나같이 정 주기 미묘한 녀석들 투성입니다.
완전 어디가 거슬리다고 말할 정도는 아닌데, 누구 하나 빠트릴 것 없이 군데군데 눈쌀 찌푸리게 만들 법한 성격들을 하고 있어요.

일단 주인공인 에메랄드 부터 보자면, 15세란 나이가 무색하리 만큼 너무 이성적이고 머리가 잘 돌아가는 녀석입니다.
상황 판단이 좋아서, 툭하면 울고 불고 당황해하면서 다리 붙잡는 타 여주들 보다는 낫다 보면 낫다고 볼 수 있는데, 달리 말해서 '귀엽지 않아요'. 읽는 내내, 어쩌면 이렇게도 안 귀여운 여주가 다 있을까, 하고 어느의미 감탄했었습니다.
리얼리스트이든 뭐든, 타인이 다치는걸 두 눈 뜨고 못 보는 좋은 아이이긴 한데, 그것과 별개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갈 주인공으로서 매력이 부족하다는 거죠. 독자의 공감을 못 이끌어 내는 녀석이 주인공이니, 독자는 그저 한 발 물러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관람'하는 것 밖에 되지 않게 됩니다. 어떤 위기 상황이 와도, 이 머리 잘굴리는 녀석은 어떻게 해서든 잘 해결해 나가지 않을까? 하고 긴장감도, 공감도 느끼기 어렵구요.-_-;
민폐 끼치는 바보 여주가 좋은건 아니지만, 이렇게도 철저 이성적이고 귀염성이 없는 녀석이 맘에 드는것도 아니거든요. 프린세스 하츠의 질 같은 타입도 이성적이고 머리 잘 굴리는 녀석이긴 한데, 그래도 거긴 '귀염성'이 있어요.
그 확실한 차이가, '연애도'가 있느냐 없느냐......로 굴러가면 할 말이 없긴 하지만;.
아니 그래도, 질 같은 경우 연애를 안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할 수 없는 상황인지라 손 쉽게 마음이 흔들리는 '귀여운 면'을 보여주지만, 얘는 지 인생에 연애는 없다 마인드라 말이죠.-_-=3.
........뭐, 주위의 모든 잘난 남정네가 자기 자신이 아닌 '보석'을 보고 있으니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은;.

나이 설정을 좀 더 높였다면 뭔가 그럴듯 했을 텐데, 15세라는 나이에 저 똑똑한 머리는 역시 귀엽지 않다는게 결론.
거기다, 주위를 둘러싼 역할렘 시츄의 남정네들 역시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는건 변함 없습니다.

라그나와 토토는 뭐.. 각각 원하는 바가 있어서 에메랄드를 따라가긴 하지만 그래도 이쪽들은 보석과 에메랄드의 차이를 두지 않고 좋게 대하는데, 하르베르트는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는 병풍이고, 워레스는 1권에 이어서 확실히 '미움'의 감정을 굳히고 있는게 보일 뿐이고요-_-.
거기다 '국왕은 구혼중!' 이라는 부제를 들고 등장해주신 스파냐의 국왕 또한 완벽하게 자신의 목적을 위해 에메랄드를 원할 뿐입니다. 스파냐 왕국의 번영을 위해.
사탕 발림이나 달콤한 고백등으로 에메랄드의 환심을 사려 하지 않고, 처음부터 대놓고 '보석인 너를 원한다' 라고 끊어내는 것에서 부터, 이 새 등장 인물에게서 연애 플래그를 세우기는 무리였다지요. ...사탕 발림을 토해낸들, 속을 에메랄드도 아니긴 하지만;.

주인공인 에메랄드를 포함해, 거의 모든 등장 인물들이 자기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타입이라서 그게 신선함과 동시에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되는 겁니다.
위저드 후보들의 과거가 잠깐 나오면서, 그들이 보석을 원하는 마음이 생각보다 더 위중(;) 하다는걸 알 수 있었지만, 어쨌든 그것도 영혼에 새겨진 본능일 뿐이고 스스로가 느끼는 마음이 아니니까. 위저드가 되고 싶어하는 아르펫카나, 되기 싫어서 몸부림 치는 워레스 또한, 자신의 목적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거지요.

연애도가 없다고 슬퍼하기에는 하나같이 자기 할 일이 바쁜 녀석들이라서 동정의 여지가 없고,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이렇게도 이용해 먹으려는 녀석들 틈바구니에서 버티려는 에메랄드가 불쌍하기도 하고.
고로, 미묘한 겁니다. 매력이 없는 녀석들이라서 정 줄 순 없는데, 이들의 앞일이 궁금한 것도 확실하니까;.

어쨌거나, 스파냐 국왕에게 보석의 존재를 알리고 뒤에서 실을 당겨, 에메랄드를 손에 얻으려던 아르펫카의 음모가 주축이 되어서 전개 되는 이번 이야기.
'진실의 별'과 손을 끊으면서 까지 보석을 얻어서 위저드가 되려는 그의 목적대로 손 쉽게 흘러가는 듯 했지만, 싫으니 미우니 어쩌니해도 본능을 누를 수 없어 그녀를 구하려는 워레스및 일행들의 손에 의해서 실패로 끝나고.
위저드니 보석이니, 긴가민가 하던 스파냐 궁정의 인간들에게 마저 '위저드의 위력과 보석의 가치'를 깨닫게 만드는 일련의 사건 후, 무사 탈출한 에메랄드 일행들과 그들을 쫒으려는 스파냐의 밀정들이 있음을 나타내면서 끝을 냅니다.

어려운 배경 설명은 대부분 저번 권에서 끝낸 후라, 에메랄드의 납치에서 구출에까지 이야기는 일사 천리로 진행되어서 별 중요시 할 부분은 없었다지요. 연애도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도 한 몫 하고.....그나마 에메랄드가 하르베르트에게 살짝 관심을 가지게 된 정도?. (워레스는 나몰라라 상태입니다-_-).

그 외에, 워레스와 아르펫카의 대화에서, '보석'의 탄생에 관한 과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음; 이렇게 허무한 것이였을 줄이야^^;. 위저드에게는 단 하나의 빛이였을 지 모르겠지만, 노스위치 가문 입장에서는 '고작 이런 걸로!' 라고 외칠 법한 과거 였습니다. 에메랄드가 이 사실을 알았다면 아마 더 날뛰었을 지도;;.
이로서 위저드와 위저드 후보들이 보석에게 가지는 근본적인 감정에 대한 건 이해할 수 있었긴 한데... 이게 확실한 연애 감정으로 흘러갈 여지는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끝이 났으니, 당분간 기대 안하는게 좋겠지요.

스파냐 왕국에서 출발한 밀정들의 행동도 신경 쓰이고 하니, 다음 권을 읽어 볼까 싶기도 하지만. 역시; 바로 읽을 매력은 없는지라 좀 미뤄야 겠습니다.

내 눈이 피로하고 내 머리가 피로해요 이건.
연애 안하겠다고 발버둥치는 녀석들의 심리를 파악해 줘야 할 의무가 없는데도, 저절로 정리를 내리려고 하니 피곤할 수 밖에 OTL.

읽은 날짜 : 2010년 7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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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マギの魔法使い - エメラルドは逃亡中!
작가: 瑞山 いつき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7/09/01)

-줄거리-

위대한 백마녀 '코네리아 노스위치'의 증손녀인 15세 소녀 '에메랄드 노스위치'. '아시리아 합중국'의 작은 마을에서 견습 백마녀로 정진하던 중,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괴한들에 의해 납치되어 눈을 떠보니, 그곳은 하늘 위를 이동하는 비행정. 영문을 모르는 상황에서 그 비행정을 습격한 '아인족' 무리들을 피해 자아를 잃은 소년 '토토'와 함께 낙하산을 달고 도망치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젋은 농부 '워레스'와 그의 호위인 '용병왕'..'하르베르트'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에메랄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아시리아 합중국에서 멀리 떨어진 '스파냐 왕국'에 와있었고 졸지에 밀입국자가 된 상황에서 어떻게 해서든 조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워레스와 하르베르트, 토토와 함께 여행을 시작하지요. 그들과 함께 근처의 도시로 향한 에메랄드는 상인대의 유명한 흑마녀 '아르펫카'의 도움을 얻기위해 그녀를 찾아가지만, 먼저 도착해 에메랄드를 노리는 아인족들에게 또다시 납치 당하게 되고. 아인족의 '사자족의 와카사마'인 '라그나'에게 할머니의 유품인 에메랄드 목걸이를 빼앗긴 에메랄드는 이윽고 들이닥친 워레스들에 의해 그녀 자신이 생각치도 못했던 비밀을 알게 되는데...
                                                                                                                    평점 : ★★★

줄거리 설명하는데 진땀 뺀; '미즈야마 이츠키'상의 작품, '마기의 마멉사 - 에메랄드는 도망 중!' 감상입니다.

미즈야마상의 데뷔작인 '스칼렛 크로스'는, 국내에 이슈노벨에서 정발본으로 나와있는 만큼 아마 아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스칼렛 크로스 시리즈 완결 후 빈즈에서 내놓은 차기작이 이 마기의 마법사.
얼마전에 완결을 낸 총 6권짜리의 시리즈이고, 그 후 현재 인기 급 상승중인 유명작 '흑과 백의 바이레'로 인기몰이 중이시지요. 삽화가 분이 같은 분이여서 이 마기마법사와 같은 배경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 듯.
흑과 백~이 워낙에 인기가 좋아서 그것부터 잡아볼까 하다가, 일단은 전작을 먼저 잡고 봐야 분위기 파악겸, 덜 찝찝(?)하겠다는 마음에서 이 시리즈 먼저 잡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다 읽은 지금으로선 평점은 별 3개 수준.
재미가 없는게 아니예요. 세계관 설정이 놀라울 정도로 잘 짜여있어서 소녀 라노베라기 보단 일반 판타지를 읽는 느낌도 들었고. 숨겨진 뒷 설정이 밝혀지면서 부터는 급작스럽게 흥미를 끄는 부분도 있었고.
인기 많은 작품의 이유를 알 순 있었지만....아무리 인기 많고 잘 쓰여진 작품이라고 해도 개인적인 모에 요소가 없으면 역시 몰입하기 힘들더군요.
무엇보다, 야메 일본어로 버티는 제게 이렇게 막 쏟아지는 설정들은 좀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OTL;.
바로 다음 권으로 넘어갈 정도의 매력은, 솔직히 못 느낀 상태..입니다^^;

내용 설명을 좀 해보자면.
'유카립투스'의 대지위에 수어개의 국가가 존재하고 있고, 그 국가들의 중심, 성도 '마기'에서는 이 세계를 다스리고 조정하는 유일 무이의 존재 '위저드'가 있습니다. 
여러 정령들을 사용해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마법'으로 세계를 지탱하는 위저드. 60년 단위로 교체되는 위저드의 존재는 일반 사람들에게는 경의의 대상, 혹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인물등 애매모하게 잡혀있지요.
그런 와중에, 견습 백마녀로 정진하고 있던 15세 소녀 에메랄드는 위대한 백마녀 증조모가 돌아가신 얼마 후, 갑작스럽게 납치당하게 되고 온갖 소동에 휘말리게 됩니다.
이곳 저곳에서 납치당하고 그 때 마다 수없이 도망치고. 처음에는 증조모의 유품인 에메랄드 목걸이가 그 대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진실은 달랐고.
위저드의 교체 시기와 맞물려 그녀의 정체와 둘러싼 주변 인물들. 일행이 나가야할 방향등이 잡히게 되지요. 

세계의 지배자인 위저드와 그 위저드에게 절대적 사랑을 받는 존재인 '보석'. 노스 위치의 남은 유일한 핏줄인 에메랄드가 그 '보석' 입니다. 
증조모인 코넬리아 역시 '보석'으로 지금대의 위저드에게 사랑받고 있었지만 증조모의 죽음 후 지금대의 위저드 역시 미쳐버려 제대로 역할 수행을 못하게 되고. 그 때문에 도래한 위저드 교체의 시기. 
위저드가 결정되는 1여년간의 시간 동안 에메랄드는 '보석' 으로서, 세계 각지에서 성도 '마기'로 집결할 '위저드 후보'들. 더 나아가, 위저드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보석'을 탐내는 각 국가들, 혹은 단체들의 노림을 받는...엄청난 재난을 떠받게 된 것이지요. 
거기다, 뒤에 밝혀지는 더 대단한 비밀이 있는데.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위저드 후보'는 모두 마기의 과학자들이 만들어낸 '인형' 이라는 것. 그들은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온갖 지식을 섭렵하고 시기...60년대의 위저드 교체 시기때에 집결해 그 후보들 중 '보석'이 선택하는 '가장 인간적인 후보'가 그 대의 위저드가 되는 방식을 따릅니다. 선택되지 못한 후보들은 새 위저드가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 지식을 넘겨주는 양식이 되고(먹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다시금 흙으로 돌아가 새로운 인형으로 태어나고...마치, 끊임없이 반복되는 레일위를 걷는 존재였습니다. 그 위저드 후보들은 선대의 인형속에 남겨진 기억과 본능에 의해 '보석'에게 끊임없는 집착과 사랑을 느끼게 된다지요.

..설명하는데 제가 다 지치는 느낌이;.
과학 문명이 남아있는 판타지 세계....의 여러가지 설정, 배경들을 이해하는데도 골머리 썩히는데 기본 설정자체도 저렇게 빼곡하게 잡혀있으니. ...아니, 별것 아니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어려웠어요-_-;. 그 때문에 재미있는 작품인걸 인정하면서도 좋아할 수 없는거고;.

주인공인 에메랄드는 15세란 나이가 무색하게 현실적이고 냉정 침착. 머리가 무척 잘 돌아가는 소녀 입니다. 백마녀로서의 교육 덕분도 있겠지만, 본인 성격 자체가 쓸데 없는걸 싫어하는 리얼리스트. 그 때문에 보통 연약한 히로인이였다면 수 없이 울고불고 야단도 났을 법한 복잡 다단한 사건들 속에서도 태연하게 상황 판단 내리며 움직일 수 있는 인물이였습니다. 백마녀..라는 습성상 피를 보는걸 싫어하고 평화를 주장하긴 하지만 본인의 위험이나 해야할 일을 발견 했을 때의 행동력과 추진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주인공. 그 성격 덕분인지-_-; 1권임에도 다 기억도 못할 만큼 등장인물이 쏟아지는 판국에도 연애적 요소는 전무 였습니다. 예, 전.무.-_-

보석이라는 설정 때문에 자칫하면 그대로 역할렘으로 흐르고도 남을 법 한데, 여기에 나오는 얘들은 그 짐작을 완전 무산케 해주더군요.
토토,라그나, 하르베르트는 각자 자신들의 목적(+떠넘겨 받은 임무)으로 그녀에게 관섭하는 수준에. 히어로 삘인 워레스는............... 에메랄드를 혐오합니다-_-;;.
그 외에 등장한 흑마녀...인척 했지만 실제론 남자에 또 하나의 위저드 후보인 '아르펫카'와 에메랄드를 노리는 범국가적 거대 단체인 '진실의 별'의 간부인 듯한 '카르로스'..가 있지만. 둘 다 에메랄드와의 접점은 별로.....랄까, 대놓고 위저드가 되고싶어 하는 아르펫카는 광기를 드러내며 에메랄드에게 집착하지만 이것도 사랑의 감정은 절.대. 아닐 테지요. 에메랄드에게 미움도 받았고;.
가장 비중있는 복흑 미청년(<-) 워레스는,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위저드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있고 그 때문에 '보석'에게 사랑과 집착을 느끼는 것도 거부합니다. 한마디로 에메랄드를 사랑하고 싶지 않으니까 미워하는데 미워하는데도 본능 때문에 그녀를 내버려 둘 수 없는 상태...인거죠.
이야기 내내~ 친절하게 대해주면서도 무관심. 무관심 하다가도 위험한 순간에는 구출. 하지만 미워합니다. ...아 골아픈 녀석 OTL.
아니 뭐, 수 많은 유혹을 받는 보석의 입장인 에메랄드 자신 부터가 '연애가 뭔 말. 난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벅차-_-' 마인드니까; 기대를 하는 독자가 바보가 되는 셈이겠지만....
뭐, 결말이 나와있는 이야기니까 당연 연애쪽으로 흐르 건 알고 있지만... 일단 1권만 보기에는 갈 길이 먼 녀석들 투성이였습니다^^;. 거기다, 이렇게까지 연애도가 바닥인 상태이기 때문에 흥미+호감을 못 느끼는 나 자신을 얼마나 달래야 끝까지 잡을 결심을 할 수 있을 지가 의문이랄까나요..;;.


후기에서, 작가분께서 말씀하시길 오즈의 마법사를 많이 따온 작품이라서, 등장 인물들의 이름이나 포지션도 거기서 많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도로시의 역할인 에메랄드, 강아지 토토의 역할인 토토(실제 이름은 더 깁니다만 줄여서 저렇게 부름;), 허수아비의 역할인 워레스. 사자의 역할인 라그나. 양철 나무꾼 역할인 하르베르트.  나머지 등장 인물들은 그냥 덤.(야)

'위저드와 보석'에 얽혀 각자 다른 사정과 목적을 지닌 등장 인물들이지만, 어쨌든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인 '마기'를 향하는 여행을 함께 하는 일행들..로 묶여 1권이 끝이 납니다.

'보석'의 위력을 실감케 하는 몇 개의 에피소드 덕분에, 그 전까지 시큰둥하게 책을 읽고 있었던 저도 갑자기 재미를 느낄 만한 엔딩이였기 때문에.... 일단, 천천히나마 완결까지 달려 볼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
대강의 배경 설명은 다 된거라 믿고; 다음 권 부터는 좀 골머리를 덜 싸매고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연애도는....가만히 냅둬도 잘 흘러갈 터이니 그 전까지 연애 전무의 전개를 잘 버틸(?) 수 있도록 스스로를 달래 보아야 겠습니다.

....그 전에, 연애도 높은 몇 개의 작품을 먼저 읽어보고.....;;

읽은 날짜 : 2010년 3월 26일
 

PS. 이 감상을 쓰고 작가분 홈페이지를 찾아서 마기의 마법사 작품 설명 읽다가 네타 당했...OTL. '토토'와 '하르베르트'에 관한 네타를 당했습니다. 이건 반칙이야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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