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蒼の狼は華を愛でる - はじまりの音色
작가: 岐川 新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2/06/01)

-줄거리-

하늘의 '천제'에 의해 수호받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요우'국. 그러나, 황제의 폭정으로 인해 어느 순간부터 나라를 윤택케 하는 '바람'이 멈춰 버리고 백성들의 고통 속에서 어려움에 처한 때에. 16세 소녀 '케이카'는, 길러준 부모이자 노 스승인 '켄요우'를 잃게 됩니다. 폭정을 일삼는 황제에 사리사욕 채우기 급급한 귀족들. 그들에 의해 스승을 잃었다 생각하는 케이카는, 상위 계층에 대한 적개심을 품은 채, 스승의 마지막 '유언'을 지키기 위해 홀로 도읍으로 상경하지요. 특기인 피리로 돈을 벌며 겨우겨우 도성에 잠입하게 된 그녀 였으나, 때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청년 무관 '텐로우'에 의해 잠입 실패. 고압적이고 거만. 거기다 '대장군' 지위라는 특권 계층까지 더해져 더 없이 반발하는 케이카 였으나, 그의 목적과 자신의 목적이 겹쳐짐에 따라, 반 강제적으로 그와 '거래'를 하게 됩니다. 텐로우의 손을 빌려 '궁기'로서 후궁에 잠입하게 되는 케이카. 우연을 통해 귀중한 정보를 얻게 된 것은 좋으나, 현 황제의 눈에 들게 되어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평점 : ★★★☆

키카와 아라타상의 신 시리즈 '푸른 늑대는 꽃을 사랑한다 - 시작의 음색' 감상입니다.

첫 데뷔작인 전 시리즈 '붉은 달이 도는 때' 이 작품을 무려 10권까지 내면서 나름 빈즈의 인기 작가분의 대열에 오르신 키카와상.
...뭐, 평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거 같았지만, 편집부의 집착인지 작가분의 능력인지. 어째어째 10권까지도 이어지더군요.
제가 안 읽어본 고로 어떻다 저떻다 평하기에는 좀 그렇긴 한데, 이번 작품이 그럭저럭 괜찮았던 지라 시간이 날 때 한번 잡아볼 예정이긴 합니다.

그 전작이 혹평이 심했던 편이라, 이번 이야기도 큰 기대 없이 잡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초반에 책장 넘기기 좀 어려웠던 걸 제외하고는 나름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일단, '프롤로그' 치곤 나쁘지 않았달까요?. 연애도도 높은 편이고....적어도 바로 요 앞에 읽었던 모 작품에 비해서.

판타지였던 전작에 비해, 이번에는 중화풍.
평민인 듯 싶지만 큰 비밀을 안고 있는 듯한 소녀와, 고압적이지만 마음씨는 따뜻한 청년 무관의 파란 만장한 모험....이 이어질 듯한 작품 이였습니다.

배경은 '요우국'.
태고, 하늘의 천제가 인간들을 위해서 특별히 '사자'를 내렸고. 그 사자... '남매'는 각각 '보검'과 '보적(피리)'를 들고 요우국을 건설해 대지를 비옥케 하는 '바람'을 불게 하지요.
천제의 비호 아래에, 남매의 혈족이 그대로 황제가 되어 나라를 다스리게 되고. 오랫동안 부강하고 평온한 나라를 유지했었으나. 
전쟁을 좋아하고 폭정을 일삼는 황제의 즉위 후. '바람'이 멎으며 나라와 백성이 병드는 시대가 찾아옵니다.
그런 때에 태어나, 길러준 부모이자 스승 아래에서 자라온 소녀 케이카.
어느날, 윗 고관들의 명에 의해 불려갔다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스승의 앞에서, 그의 유언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홀로 도성까지 잠입하지요...


주인공인 케이카는, 씩씩하고 당차다 못해 어느정도 건방진 감 까지 있을 정도로 대찬 소녀 입니다.
한 마디도 지지 않으려 들고 고집도 쌔며.. 마음의 '벽'이 단단히 높다고 해야할지.
개인적으로 이런 타입을 그닥 좋아하지 않긴 하지만 뭐..케이카의 경우. 성장 배경이 그런데다가 유일한 혈육의 죽음으로 더욱 더 곧아져 버렸으니. 그려려니~ 하고 이해는 되더라구요.
중간중간 텐로우 와의 대화에서 조금 나무라고 싶을 정도로 고집 쌔게 구는게 좀 걸리긴 했지만. 근본은 착한 소녀니깐요.
홀로 애쓰며 버텨와야 했으니, 저렇게 대차게 된 것도 납득이 되고.
....다만, 상대방인 텐로우 역시. 고운 말보다는 명령조가 더 먼저 나오는 오레사마 타입인지라. 이 둘을 붙여 놓으니 불꽃 튀는 장면이 쉴 세 없이 나오는건 당연한 거겠지요^^;.
오히려 이런 가운데에서 서로 호감이 싹트고 애정이 자라는게 신기하게 보일 정도.
같은 타입끼리 끌리는건지 뭔지^^;. ..솔직하지 못한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 되어 갈지. 그 부분도 기대 됩니다.

대장군의 지위에 있으면서, 나라 전복을 꿈꾸는(?) 텐로우.
오랜 폭정을 일삼던 늙은 황제는 죽었으나, 그 뒤를 이을 새 황제... 현 황태자인 '유우' 역시. 자신만의 신념만 앞세울 뿐. 나라를 위하는 마음따윈 전무.
그런 그의 치세가 이어지기 전에, 그를 저지하고 요우국에 다시금 윤택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려는 텐로우는, 도성에 잠입해야 하는 케이카를 도와주는 한 편,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 합니다.
케이카가 지키려 하는 스승의 유언은, '국보인 '보적'을 직접 불어서, 바람을 불러 일으키라'는 것.
일개 평민이 차마 다가갈 수도 없는 존재인 보적에 닿기 위해. 텐로우의 능력을 빌어 음악을 연주하는 궁기로 들어간 것은 좋으나...
그 뛰어난 능력으로 인해 황태자인 유우에게 까지 접촉하게 되어 버리지요...

1권이자 프롤로그 이면서도, 은근히 많은 것이 밝혀지는 한 권 이였습니다.
메인 커플의 목적과 그들의 '정체'. 두 사람이 앞으로 해야 할 일과 최종적으로 이뤄야 할 목적까지. 모두 다 나온 상태.
가면 갈수록 스피드 해지고 밝혀지는 사실들이 많아서 그만큼 심심찬게 읽을 수 있었던거 같네요.

죄다 읊기엔 좀 그렇고.
몇 가지 중요한 것만 읊자면. 케이카는 보통 평민이 아니라, 어쩌면 천제에게 버림 받은 나라를 구하는 '구세주'가 일지도 모른다는 것. 그녀가 태어나서 부터 몸에 새겨져 있던 '흔적'이 그 가설을 뒷바침 한다고 합니다. 본인은 죽자고 부정하지만, 요우나 텐로우나 확신에 차있으니 뭐...;
그리고 황제의 상징인 '보옥'은 누군가 훔쳐간게 아니라, 천제의 노여움으로 '사라졌다'는 것.
케이카만 불 수 있는 '보적'과, 황제가 지니고 있는 '보검'. 두 보물이 모여야 그 '보옥'을 다시 얻을 수 있다는...거 같네요. 아직 보검은 요우가 지니고 있으니, 확신 할 순 없지만;.

케이카의 신분이 확실하게 나온 것은 아니나, 제 예상으로는 선대 황제가 왕권 강화를 빌미로 멸망시킨, 대대로 '보적'을 수호하던 명문가 '하쿠'가문의 자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예상이라서, 이야기가 더 진행 되면서 밝혀질 거 같지만은요. 모든 열쇠를 쥐고 있는건 스승인 겐요우 같은데; 이미 저 세상 사람이니. ( ").

마지막으로, 후반부 들어서 밝혀지는 사실.
텐로우는 그냥(?) 대장군이 아닌 선대 황제의 둘째 황자. 현 황태자 유우의 동복 동생인 황자 '쇼우'..라고 합니다.
출생 이후로 선대에게 미움 받고...뭐, 나름 고생하면서 자란거 같지만. 짤막한 과거 이야기로는 그가 어떤 연유로 국가 전복을 꿈꾸는지 까지는 아직은 알 수 없네요.
아마도 겐요우와 무슨 관계가 있긴 한거 같은데..어쩌면, 메인 커플을 갈라 놓을 지도 모르는 위험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거 같기도 하구요.
지금으로선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는 수 밖에 없네요.

메인 커플의 연애 진도는 생각 외로 빨라서.
적어도 텐로우...아니, 이제부터는 '쇼우'.
쇼우는 이미 빠진 모양이고(본인도 인정하고), 케이카는 끌리고 있지만 부정하는 상태...쯤?.
서로 해야 할 일도 많고 장벽도 있는 듯 해서, 그렇게 쉽게 맘 터놓고 연인이 될 거 같진 않으니.
이것도 길디 긴 전개에서, 나름 빨리 이뤄지길 기대해 보는 수 밖에 없겠네요.

일단 1권을 읽었으니, 다음 권 부터도 열심히 따라가 보렵니다. 네 ^^.


읽은 날짜 : 2012년 7월 11일



PS. 기대 신작이라서 그런지. 이것저것 소개 페이지가 많네요.
일단 빈즈 공식 페이지는
'이곳'.
동영상 아라스지를 볼 수 있는 곳은 '이곳'
삽화가 분의 코믹스를 볼 수 있는 곳은 '이곳'
마지막으로, 시리즈 첫 발매 특전 단편을 볼수 있는 곳은 '이곳' 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들러 보시길~.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