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EROTICS×ANGEL
작가: 綾月りょう
출판사: 프랑스 서원 티아라 문고 (2010/02/05)

-줄거리-

태초부터 시작된 천계와 마계. 천사와 악마의 싸움. 대천사 우리엘에게 길러져 그를 동경하고 그에게 도움이 되고싶어 하는 상급천사 '페리시아'. 그와 함께 악마군과의 전투에 참가하지만 홀로 남겨져 결국 붙잡혀 포로가 되어버리지요. 그리고 그녀는 상급천사라는 이유로, 마계 특유의 전법... 즉 악을 심어서 쾌락을 가르치고 결국 '타락천사'로 바뀌게 만드는 방법을 실행당합니다. 마왕에게 그 대상으로 지목당한 최고위 악마 '젤'의 성에 갇혀 매일같이 강제로 관계를 맺어지며 쾌락을 몸에 새기게 되는 페리시아. 천사의 새하얀 날개깃이 조금씩 검게 물들어가는 데에 공포를 느끼며 천사로서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으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노력은 가차없이 몰아붙이는 젤에게 의해 조금씩 무산이 되어버리고... 그러던 어느날부턴가 갑자기 페리시아에게 상냥해지기 시작한 젤에게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 페리시아는...
평점 : ★★★

저번달에 나온 티아라문고 화제의 문제작, 아야츠키 료우상의 '에로틱X엔젤;;;' 감상입니다.

새 문고 창설 이후 이 특이한 분야에서 열심히 분발해주던 티아라 문고..랄까 프랑스 서원. 급기야는 신인 작가까지 발굴하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모집까지 한 모양... 저는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 무려 '티아라 문고 신인상 수상 데뷔작' 이라는 선전 문구에 '윙;?' 이럼서 놀랬었던 기억이....;;.
그 뒤, 발매된 후 부터 이곳저곳에서 평이 몰아닥치는 작품이여서 아무래도 기대하게 되더군요. 네X의 횡포인지 뭔지; 근 2주 넘게 걸려서 받긴 했지만...;;

어쨌든 이번 작품.
...솔직히, 이거에 비하면 앞전에 애기했었던 뱀.프라든가 아라비안즈 로망스라든가 아직 안읽었지만 에로면에서 월등한 웨딩 옥션..등등도 모두 새발의 피 (두둥).
이건 뭐.. 솔직히 내용이랄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농담아니고, 씬 횟수 세다가 지쳐서 포기했어요.................................... 어쩜 이럴수가;;;.
천사와 악마라는 설정을 내세우고 있지만, 저건 정말 밑 설정이고 주위 배경이고 뭐고 아주 간략하게 설명한 후 계속해서 끝의 끝의 끝까지 씬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어디에서는 남성향 쥬브나엘 장르와 다를게 없다는 혹평도 있던데; 저는 그쪽 장르는 안 읽어봐서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책으로 읽은건 이게 최고네요. 어쩜 이럴수가 2;;;;;;;;;.
첫 데뷔작인 분이신데..대체 평소에 어떻게 갈고 닦으셨길래 이런 짙은 작품이 나올 수 있는지; 그저 감탄할 다름입니다(..).
씬 횟수도 셀 수 없지만, 한번 한번에 할당하는 페이지 수도 장난 아니구요. 책의 93% 쯤(<-)은 에로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티아라 문고를 보는데에는 그런 목적이 없잖아 있다는걸 부정할 순 없는데.... 그래도 이건 좀 심했어요^^; 나중에는 씬인데도(!) 두근거리는거 없이 무덤덤에 무덤덤...
예~~~전에 언더더문을 처음 접하고 허억;!! 하고 놀라다가 나중에는 씬 스킵<- 할 정도로 질렸던..그 때의 감정이 새록새록 되살아 나더군요;. 언더더문보다 더할지도...;?

소재가 소재이니 만큼, 씬이 대부분인데다가 거의 능욕..에 가깝습니다.
천사이니 만큼 죽어도 악마에게 굴복하지 않으리!..라고 굳건히 다짐하지만, 그것도 강제적으로 주입되는 쾌락에게는 무의미. 힘의 차이도 압도적이여서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진짜 끝내주게 몰아붙이는 젤 때문에 서서히 길들어져 가게 되고.. 그러다가, 결국 마음까지 그에게 주어버린 불쌍한 천사소녀(?)를 볼 수 있다지요.
젤의 시점이 아주 쬐끔. 진짜 눈꼽 만큼 나오는데, 처음에는 마왕이 억지로 떠넘긴 임무를 안하니 어쩌니 짜증 부리다가 자신의 성의 침대에서 잠든 페리시아를 보고 첫눈에 올킬.. 이였다더군요. ..그러니까 자기 시점의 두어 페이지 분량에서 지가 고백합니다;
라.지.만. 그런것 치고는 얘가 너무 강압적인 오레사마라서..; 거기다가 누가 악마 아니랄까봐. 아무리 울고불고 애원해도 싸그리 씹어버리고 자기 하고싶은데로 마음껏 다룬다지요.....;;.
처음 합방씬(?)은 정말 말 그대로 레이프에 가까워서....;;. 마계의 공기에 질식되어 죽을지도 모르는 페리시아에게 자신의 체액(...걍 정액입니다)을 주입시키지 않으면 죽을지도 모르기에.................. 라는 면죄부가 뒤에 주어지긴 하는데; 아무리 그렇다 쳐도 처음엔 좀 심했어요.
그런데에다 기간도 따로 주지 않고 그 다음날 부터 페리시아가 기절할 때 까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온갖 방법으로 쾌락을 주입하는 젤.
뭐..왠만한 시츄는 다 나왔다고 보면 됩니다. 여러 체위는 물론, 도구 플레이에; 조역으로 등장하는 집사와 간접 3P 시츄에. 거기다 올라운드 나카다시;;.
싫니, 못하니 어쩌니해도 결국 반 강제적으로 쾌락에 길들여져 가는 페리시아. 거기다, 어느날 기점부터(아마도 집사 캐릭터 때문?) 신체를 거듭하지만 거기에 예전에 없었던 서투른 상냥함을 느끼게 되면서 부터 점점 젤에게 마음이 기울게 되지요.
다른 데에서는 페리시아의 심정이 이해가 안되니 뭐니 하는데, 제가 보기엔 얘는 약과라서요; 젤이 떡 하니 버티고 있는 한 페리시아는 정말 약과.. 이정도면 이해하기 쉬운편입니다. 너무 손쉽게 흘러갔다는 면이 있긴 해도, 이런 류의 작품. 랄까 이런 소재에서는 그렇게 되는게 정석인거죠. 그래서 딱히 츳코미 넣을거 없이 이어지는 씬만 읽었던 1인<-.

뭐, 후반부 부터는 조금씩..이라지만 앞의 태도에 비하면 급작스러우리 만큼 상냥+따뜻해진 젤 덕분에 마지막은 따끈따근 러브에로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습니다.
당연한 수순으로, 페리시아는 정식 의식을 거듭해 훌륭한(?) 악마로 거듭나구효..그를 정부인으로 삼은 젤과 함께 평생을 행복하게 살리라~ 약속하면서..... 이 결말에서, 마유땅(신조 마유씨)의 악마의 에로스를 떠올린건 저 뿐인지 모르겠습니다? (먼산)

작가분 후기를 읽어보니, 너무 심하다 싶어서 컷 당한 부분 중 '케르베로스'와의 씬이 있었다던데... 이야이야....아무리 짙은 편이라고 해도 확실히 수간은 좀...OTL. 잘려서 다행이예요;;;;. 정말이지 신인분이시면서 이 넘치는 의욕은 대체...;;?

뱀파이어 프린세스, 아라비안즈 로망스, 웨딩 옥션...등, 티아라에서 에로하기로 유명한 세 작품을 모두 합친게 이 에로틱 엔젤 이라고, 개인적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에로 목적이신 분께는 스스럼 없이 추천해 드립니다. 농담 아니고, 당분간 에로 목적으로(?) 티아라 문고는 안봐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배 빵빵하게 채워졌어요. ..랄까 소화불량 직전;.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평점은 딱 별 3개. 가끔씩 에로가 끌릴 때 재탕하기에 좋은 작품이기도 합니다(<-야)

............. 다만, 요즘 한창 코르다 3에 몰입하고 있는지라 그 전연령 게임 캐릭터들 엔딩을 본 후, 이 책을 접하고 있자니......... 그 캐릭터들+ 카나데 커플에 대해, 머릿속에 邪まな妄想が・・・ ..........(<-야2)

읽은 날짜 : 2010년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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