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聖グリセルダ学院の初恋
작가: 鮎川 はぎの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1/03/25)

-줄거리-

암살자 후보인 소녀 '티에사'가, '라엔하르스'가문의 공녀의 보디가드를 위해 '성 그리셀다' 학원에 입학한지 몇 달. 학원에 한달간의 겨울방학이 찾아오게 되고, 티에사와 키아스, 핌은 북부 '루플'지방에 있는 네이쥬의 별장에 초대받게 됩니다. 처음으로 친구들과 떠나는 여행에 들뜬 티에사. 하지만, 도착한 곳에서 사정이 생겨 네이쥬의 별장에 가지 못하게 되고. 대신, 그 곳에서 만난 키아스의 친구인 소녀 '토토'의 초대로 그녀의 별장에 머무르게 되지요. 귀여운 용모와 달리 남자같이 거친 말투에, 강한 전투능력을 지닌 '타라티라' 가문의 장녀인 토토. 첫 전투에 함께 참가한 키아스를 향한 노골적인 연정을 드러내면서 그를 쫒아다닙니다. 그런 그녀를 응원하면서도 한켠으론 마음이 불편해지는 티에사. 거기다, 토토의 쌍둥이 남동생인 '논노' 마저 티에사에게 반하게 되면서, 네 사람의 '사각 관계'에 미묘한 기운이 흐르고. 솔직해지지 못한 두 사람은 냉전 상태로 돌입하게 되는데...
                                                                                                                 평점 : ★★★☆

아유카와 하기노상의 시리즈 2권, '성 그리셀다 학원의 첫사랑' 감상입니다.

초 부지런한 작가분들 답게, 1권을 낸 후에 속도가 무진장 붙어서 줄줄히 나와주고 있습니다.
현재 3권까지 나와있고, 듣기로는 8,9월달 연달아서 4,5권의 간행 예정이 잡혀있다고 하네요. 과연 아유카와 하기노상들!!!.
텀이 무지막지하게 긴 작가분들은 좀 본받아 주셨음... 아니, 작가분들 탓이라기 보다는 출판사 탓일 확률이 더 높긴 하겠지만은요;.

어쨌거나, 읽으려고 꿍쳐뒀다가 꽤 늦게서야 잡게 된 이번 2권.
생각보다 진도가 빨라서 놀랬습니다.
1권에서 미묘한 공기가 흐른다~ 싶더니, 이번 2권에선 벌.써. 서로 연정을 자각하는 수준까지!!!.
전 시리즈의 메인 커플의 진도에 비하면 정말 빠르네요.
거기다, 이번 남주인 키아스는, 생각보다 솔직하고 직구(?)인 타입이라서 그런가. 전 작의 카논처럼 구구절절히 이유를 대며 빼지도 않을 성 싶고.
그런 의미에서, 여러모로 연애적 요소가 잔뜩 묻어나는 한 권 이였습니다.

키아스 쪽이 먼저 깨닫고, 그 것도 중반부 부터긴 해도. 그 전부터, 이미 티에사를 무.진.장. 신경쓰고 있는 녀석이라서, 그 언동 자체가 무척 재밌거든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속이 훤~히 보여서 빙글빙글 웃게 만드는 전개가 가득했습니다^^.
이미 시작부터, 네이쥬의 청을 거절해서 안 갈 생각이였던 주제에, 티에사가 간다고 하니까 바로 말 바꿔서 자기도 쫒아가는 시츄 하며 ㅋㅋㅋㅋ.
거기다, 논노의 적극적인 애정 공세에 안절부절 못하면서 신경쓰고 질투해대고!.
누구의 눈에 봐도 훤히 보이는 논노의 마음을, 티에사가 전혀 모른 채 '친구'라고만 믿고 무방비하게 있는 게 싫고 짜증나고. 그런데 왜 짜증나는지, 왜 꼴보기 싫은지 스스로 이해할 수 없어서 더 짜증나고!.
....... 청춘이네요 청춘.
평상시에는 어른스럽고...랄까, 실제로도 어른에 가까운 키아스 인데 연애 면에서 이렇게 솔직 담백하고 풋풋한 반응을 보일줄 몰랐던 만큼 더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말이사 말이지, 본인도 토토의 노골적인 애정 공세를 눈치 못채고 있으니, 피차 일반이네요.
끼리끼리 닮는다고. 티에사나 키아스나;;.

그리고 티에사.
토토가 키아스를 좋아한다고 확실히 공언했을 때. 그와 자신은 친구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그녀를 응원해준다고 했으면서도, 마음이 불편해지고 짜증나고.
둘이 잘 되길 빌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키아스가 토토를 돌봐주고 신경쓰는 걸 볼 때 마다 마음 한켠이 무거워지고....
서로 이런 상태가 줄곧 지속되는, '냉전 관계'가 좀 이어진다지요.
뭐, 티에사의 경우. 둔한게 매력이니까 그러려니 했습니다.
제 눈에도 키아스 쪽이 좀 답답해 보이기도 했거든요. 토토를 그저 '전우'나 '동생'으로 밖에 여기지 않는건 그의 시점에서 잘 나오긴 했어도.
문제는 그런 그의 상냥함을 토토가 착각하고 있다는게 문제.
'분명 나를 좋아하고 있지만, 스스로의 사랑에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 뿐!'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는 토토고, 그런 애기를 그녀에게 들은 티에사다 보니...
뭐, 이런 겁니다. 이쯤 되면 네 사람의 미묘한 관계가 바로 눈에 떠오르지 않나요?^^;.
서로 작대기를 그으면 X자로 그어야 이해 될 듯한 그런 느낌.

후반부, 귀족 연합..혹은 왕가 측의 누군가의 의뢰에 의해, 루플 마을에 있는 요새 하나가 폭파될 뻔한 사건이 일어나고. 거기에 논노가 얽히게 되어 티에사들의 전투 씬이 나옵니다.

근데 뭐, 그것도 거의 후반부라서 대부분 위에 같은 연애 전개 투성이였어요.
특히, 중반부터 키아스가 논노와 티에사의 사이를 의심하는 동시에 자신의 확실한 연정을 깨닫는 부분이 나오는데, 위에서도 말했듯. 정말 빨라서 놀랬습니다.
논노에게 격하게 질투하면서도, 티에사가 좋아한다면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키아스....
뭐, 이런 오해도 마지막에 티에사가 정정해 주긴 했지만은요.
그리고 그 시점에 티에사 역시 깨닫기 직전까지 간...상태에서! 종료.
본격적인 연애 노선은 다음 권에서! 라는 느낌에서 끝이 납니다.

대강 흝어보니, 진도가 빠르고 빨라서, 다음 권 말 즈음에는 확실히 양구상이 되는 듯.
바로 이어서 읽을지 어떨지는 좀 두고 볼 예정입니다. 뭔가 아깝기도 해서..^^;.

마지막으로, 이번 권에 새로 등장한 두 조연 쌍둥이 남매.
전투 능력을 포함해 지나치게 남자다운 소녀 토토나, 싸움을 싫어하는 문학 소년, 하지만 근본이 어둠침침 하고 신랄한 말투의 소년 논노나. 참 여러모로 개성 넘치는 쌍둥이라지요.
거기다, 권 말 아토가키를 보니, 이 두 사람. 전 시리즈의 카논과 노토의 먼 후대의 자손들인 모양이더라구요.
우와~이야~ 처음에는 전혀 모르고 있다가, 중반. 깊게 드리웠던 앞머리를 깔끔하게 자른 논노의 삽화가 나오는데, 이게 무.척. 카논을 꼭 빼닯은 겁니다.
비록 삽화가 분이 다르긴 해도, 인물 특징이 똑같아서 그런가. 헤어스타일이 완전 동일.
그 후 아토가키를 보고 어라? 싶어서 다시 한번 쳐다보니, 과연. 토토 역시 노토의 모습을 꼭 빼닯았네요. 머리 색이나 두발 형태나.
대놓고 보면 이름도 비슷하고... 아니;아니; 저 남매 성격이 전 작의 두 사람과 너무나도 달라서 전혀 연관 시킬 수가 없었다구요;. 거기다 국가도 다르고...(시리우스에서 사딜로). ;;
어쨌거나, 전혀 예상치도 못한 부분에서 전 작과의 연관성을 보게 되니 기쁘긴 했습니다.
특히 논노가 너무 닮아서 말이죠... 카논이 이런 성격일 순 없긴 하지만은요;.

이 두 사람도 다음 권부터 본격적으로 학원에 편입해서 등장할 듯 하니, 이 둘의 활약상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메인 두 사람의 감정의 자극제가 되어주길 바라고 있어요!..... 그리고 토토는 그 '착각'에서 얼른 깨어나길;. 슬슬 불쌍해 지려고 하니까(...)

읽은 날짜 : 2011년 6월 12일


제목: 聖グリセルダ学院の事情
작가: 鮎川 はぎの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1/01/26)

-줄거리-

구 왕가와 대귀족 사이의 분열로, 250년간 지속되었던 내란이 끝나 다시 하나가 된 대국 '사딜'. 9개의 공국의 공가 중, '가르하드' 가문이 새 왕족, 새 왕으로 선정되고. 실제적인 정치는 9공가의 대표들이 운영하는 '귀족의회제'를 채택해, 다시금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시작된 평화. 하지만, 평화로운 세상이 찾아오면서, 내란 중 활약했었던 암살자 집단들은 갈 곳을 잃게 되고. 그 중, '라엔하르스' 공가에 속하던 암살자 집단, '라엔하르스의 검은 단검'이 집결되어 있는 '노키자' 마을에서 암살자 견습으로 자라온 16세 소녀 '티에사'. 마을의 수호신인 '주인님'의 은혜를 입어, 뛰어난 능력을 물려 받았으면서도, 내성적인 성격과 소심함을 떨쳐버리지 못한 그녀는, 일찌감치 수도에서 움직이던 오빠의 부탁을 받아 새 '임무'를 받게 됩니다. 새로 설립된 '성 그리세르다 학원'에 입학해, 조만간 입학해 올 라인하르스의 공녀를 호위하는 것으로. 나아가, 살 길이 막막한 과거를 버리고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입학한 티에사는, 개성있지만 좋은 친구, 그녀의 사정을 알면서 도와주는 라엔하르스의 공자 등을 만나게 되지만. 동시에, 암살자로서 단련된 그녀의 기색을 눈치채 의심스럽게 여긴 현 왕가의 왕자 '키아스'의 추궁도 받게 되지요. 거기다, 입학 첫날 부터 범인을 알 수 없는 여학생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 등, 학원 생활은 초반부터 난관 투성인데...
                                                                                                                 평점 : ★★★☆

스토리 구성, 집필. 두 분이서 활약 중이신, 작가 분'들' 아유카와 하기노상들의 신 시리즈 '성 그리세르다 학원의 비밀' 감상입니다.

첫 데뷔작인 전 시리즈를 총 12권. 그것도 1년 반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뤄낸, 나름 업적이 대단하신 작가분들의 신작.
그 전작인 '거만 무녀' 시리즈를 상당히 좋아했던 만큼, 완결 후 오랜 텀없이 새로 내주신 신작을 꽤 많이 기대 했었다지요........라고 해도, 전작은 6권까지 읽고 일단 접어 둔 상태긴 하지만은야;.
삽화가 분이, 평상시 체크 중이던 나기 카스미상 이였던 것도 좋은 일이고. 무엇보다, 어느정도 진중하고 애닳픈 기색이 만연했던 전작에 비해. 이번에는 소재 부터가 '학원 물'.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거 같은 마음에 발매되길 기다려, 빨리 지른 후 받자마자 읽어 내렸습니다.
여러 곳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것 처럼, 저도 무난히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만큼 평점은 별 세개 반으로 매겼어요. 앞으로 진행되는거에 따라.. 정확히는 연애도의 진전을 두고 보려고 합니다.

이번 신작은, 앞의 거만무녀 때와 세계관은 같지만, 느낌상 그 후의 시점인 듯 합니다.
이야기중 '시리우스 국' 어쩌고 하는거 보면 옆 나라..인듯 한데, 거만무녀 덮은지 좀 되서; 사딜 이란 지명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긴가 민가 하네요.
'천일성 교단'이나 '성수'. '성검의 무녀'등의 명칭도 그대로 나오고.... 네타긴 한데, 등장 인물중 하나가 바로 그 성검의 무녀에, 성수 까지 있다지요.
필연적으로 노토를 떠올리게 되는데, 여기서 나오는 성검의 무녀는 상당히 의외적인 타입이라, 같이 놓고 볼래야 볼 수가 없었다든가;;.

아무튼. 이번 주인공인 티에사.
악명높은(?) 암살자 집단의 교육을 받은 암살자 견습으로 길러져온 만큼, 전작인 노토에 비해 훨신 능력 면에서는 앞서고 있다지요. 거기다, 노토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편이기도 하고.
원채 천성적으로 소심한 타입인지라, 초반에는 그것 때문에 고생좀 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해도. 자신의 할 일을 찾아, 미래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등은, 그 나이때의 순수함과 열정등이 엿보여.
노력하는 만큼, 보답받을 수 있도록 응원하게 되는 소녀 입니다.
책 받기 전에 본 아라스지에서 암살자 운운하는거 보고,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대놓고 거친 타입으로 나갈려나;? 하고, 그런 타입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저로선 좀 탐탁치 않았었는데.
뚜껑을 열고보니, 초반에는 노토와 전혀 다를 것 없이..랄까, 이쪽이 더 소심하고 겁 많은 타입이라 깜짝 놀랬다지요.
복면 없이 타인 앞에 나서는거 자체가 두렵다거나. 사람 많은 곳에서, 시선 집중 받게 되면 부끄러워 죽을 것 같다거나.
이렇게, 대놓고 소극적이고 소심한 그녀이니 만큼. 학원 생활이 순탄하게 흘러갈 리가 없고.
성격이 성격인데다가, 암살자로서 몸에 밴 습관 때문에, 대놓고 '의심스러운' 행동을 일삼게 되는데.
이게 상당히 귀엽고 웃기는 시츄였었어요.
평지 대신, 응달에 스며들듯이 숨어 걷는다거나. 타인이 지나칠 때 자기도 모르게 벽을 등지고 반격 태새를 취한다거나. 살기를 느끼면 반사적으로 요격하려 든다거나.
암살자 였던 과거를 죽자고 숨겨야 하는 입장이니 만큼, 이런 태도등으로 의심 받는거 자체가 티에사로는 죽을 맛.
그리고, 이런 그녀의 행동을 매섭게 잡아내어 추궁해 오는게, 하필이면 새 평화의 상징인 왕가의 왕자이니. 얼마나 아이러니 하고 기막히는 시츄랍니까. 티에사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지요^^;.

그렇게, '뒤'가 있는 주인공 티에사를 비롯해, 작품속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 모두, 겉과 속이 다른 타입들이 즐비하고. 심지어, 남주인 키아스도 그렇다지요.
표지의 오른쪽 상단에 있는 눈매가 고약한(<-) 녀석이 키아스 인데. 딱~ 생긴대로, 츤츤데레 그 자체입니다. 첫 만남에서 부터, 티에사의 기색을 눈치채고 수상쩍게 여기면서 주시하는데. 티에사의 표현에 의하면, 눈빛 한번에 사람 하나 골로 보낼듯한 위압...수준 이라지요. 가뜩이나 소심한 티에사는 그 때문에 매번 움찔움찔 부들부들 모드.......
하지만, 진행상 늘 그렇듯. 키아스 역시 본판이 못된 녀석이 아니고. 오히려, 상처받아 우는 티에사를 서투르게 나마 격려해 줄 정도로, 숨겨진 상냥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거기다, 키아스 역시 남에게 밝힐 수 없는 과거..같은게 있는데. 어느 의미, 티에사와 같은 입장이라지요.
공가의 둘째. 한낱 귀족(?)이였던 시절에는, 그 뛰어난 능력으로 '가르하드' 공국의 기사단 안에 비밀 특수부대 '검은날개혈맹단'에 소속 되어 있었고. 거기서 하는 일은, 공공연히 밝힐 수 없는 위험한 임무가 대부분이였던 만큼, 키아스 역시 티에사와 같은 '싸우는 전문'의 타입. 그런 자신의 입장에 나름 자부심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키아스나, 티에사나. 남에게 밝힐 수 없는 과거를, 외부에 의해 억지로 덮어져 빼앗겨 버리고 숨겨야 하는 처지는 똑같아서.. 아마, 그런 쪽에서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끼게 된 듯 하더군요.
티에사의, 있는 그대로의 순수함과 솔직하고 올곧은 진심을 깨닫게 되면서. 키아스는 그런 그녀에게 힘을 보태주게 됩니다. 본판이 츤츤데레라, 손쉽게 알 수 없는 상냥함 이기는 해도. 처음에는 무서워만 하던 티에사 역시 그런 그의 따뜻한 마음을 눈치채면서 점점 더 그를 신뢰하게 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지요.
소년 소녀의 순수한 우정!....에서 조금 더 앞선 감정 수준이긴 해도. 이런 가까운듯~아직 모자란듯한 거리가 잘 어울리는 커플인지라. 앞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그 외에, 티에사의 룸메이트이자 남장 소녀인 핌. ..랄까, 그냥 소년으로 밖에 안보이는 핌. 왠만한 남자보다 훨씬 더 남자답고 잘생기고. 무엇보다 1인칭이 오레..... 위화감이 없이, 소년으로 인식되는 소녀 핌. 위 표지의 티에사와 등진 빨간 머리가 그녀(그라고 하고 싶다 ㅠㅠ) 입니다. 그리고 역시 숨겨진 비밀이 있으니. 뭐; 위에 까발린 그대로 그녀가 성검의 무녀예요. 우화화화화...
'무녀'라는 지칭 자체가 이렇게 죽도록 안어울리는 타입은 또 처음인데요?;. 그녀를 보고 있자니, 코에이에서 발매될 '하루카 5'의 사이가 누님이 맡은 모 캐러가 떠오릅니다. 딱 그 삘이라고 보시면 될 듯. (먼산).
마지막으로, 라엔하르스의 공자이자 동급생인 '네이쥬'. 표지의 은발 입니다. 용모수려,문무만능,귀족 그 자체의 언동과 태도..등, 실제 왕자인 키아스 보다 훨씬 더 '왕자님' 캐러인데.. 이녀석도 '뒤'가 있다지요....랄까, 뒤라고 하기에는 너무 대놓고 솔직해서;.
어쨌든, 생긴것과 달리, 무지막지 하게 '뜨거운' 남자였습니다. 친우와의 뜨거운 우정! 라이벌! 밝고 빛나는 학창 생활과, 펼쳐질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등의 키워드(?)에 목을 맨다구요. 저 외모로.
키아스를 친구이자 라이벌같은 존재로 '삼아', 엄청 관섭해 오는데. 이게 진짜 웃기고 또 웃겨서 말입니다. 키아스가 삐뚤어지게 말로 받아치면, 그걸 아주 기.쁘.게. 받아서 '자! 결투다!!' 라고, 환희로 눈을 빛내며 들러붙는데. 정말 개그였어요. 생긴것과 너무 안 어울려 ㅠㅠ. 그리고, 그런 부분이 특이해서 꽤 인상깊은 녀석이기도 했다지요.
현재로서 그의 입장은 '아주 좋은 놈'. 요렇게 인식 되어 있습니다 제 안에서.

후반부, 서로의 숨겨진 과거와 입장을 밝히면서, 더 가까워진 티에사와 키아스.
새롭게 태어난 사딜 왕국의 '귀족의회제' 자체에 반대하는, 비밀 단체. '나비의 단'의 계략으로 벌어진 살인 사건의 실마리를 함께 쫒게 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감을 쌓게 된 그들은. 동료들의 힘을 빌어 범인을 잡아내게 됩니다.
결론적으로는, 키아스를 노린 범인을 잡아내긴 해도.. 글쎄, 아직까지 불안불안한 기반 위에 성립된 평화가 언제까지 무사히 이어질지는 미지수 상태.

티에사는, 과거 암살자로서 길러왔던 능력을, 미래를 지키기 위한 능력으로 사용하면서. 키아스 들과 함께 새 사딜 왕국에서의 미래. 나아갈 길을 찾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그런 그녀의 앞 길을 지켜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전개 되어갈지 기대 하며 기다려 보려구요.

그녀가 학원에 입학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였던 라엔하르스의 공녀가 아직 등장도 안한 상태이니.
다음 권에서는 새 등장 인물에 따른 사건이 이어질 것 같기도..?.
빠른 텀을 자랑하시는 아유카와 하기노상들 답게. 다음 권 발간은 벌써 다음달로 예정 되어 있습니다. 다른 책들 읽으면서 기다려 보면 나오겠지요^^

읽은 날짜 : 2011년 2월 9일


제목: 横柄巫女と宰相陛下 - 楽園の塔
작가: 鮎川 はぎの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0/03/26)

-줄거리-

카논에 대한 연정을 자각하는 동시에, 자신의 지위를 생각해 억누르려 고민하게 되는 노토. 그런 때에 노토의 시중을 드는 여관장 '오딜'이, 시리우스 동남쪽 '미노'지방의 '메다스' 영지의 신전에 부임을 받아 떠나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얼마 후 노토도 참배를 위해 메다스 근처의 영지 '키-카'영지로 향하게 되고. 같은 때에 궁녀 실종 사건을 부탁받아 조사하기 시작한 카논. 키-카 영지에서 리리의 활약(?)으로, '푸른 민족'의 소녀들이 자꾸 실종되는 사건을 눈치챈 노토의 편지를 받고, 모든 조건이 '메다스 영지'와 일치하는 것을 깨달은 카논은, 위험 주변에 있는 그녀를 걱정하는 마음에 직접 기사로 분장해 노토를 찾아옵니다. '푸른 민족'인 오딜 또한 연락이 끊겨 염려하던 노토는 카논의 종자로 분해, 극 소수의 인원으로 메다스 영지를 방문. 10년 전의 '사건'으로 왕도의 인간들을 증오하는 메다스의 영주민들의 태도에 당황하면서도, 단서를 찾기 위해 노력하지요. 사라진 소녀들이 메다스 성의 탑에 갖혀있을 것을 알아낸 일행들은, 각자 파트를 분담해 탑 안으로 짐입을 시도하는데...
평점 : ★★★★☆

대망의(?) 연속 6개월 간행의 첫번째가 되는 권. 거만 무녀 시리즈 6권째인 '거만 무녀와 재상 폐하 - 낙원의 탑' 감상입니다.

...이제 저 제목인 '거만 무녀'는 좀 빼도 되지 않는가 싶은데 말이죠. 이제 노토를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서 그 누구도 그녀를 거만하게 보질 않는데;. 역시, 처음 제목을 정하는게 중요하다는걸 새삼 깨닫게 되었거나..그렇습니다.

저번 권도 재밌었지만, 이번 권은 정말이지.. 방심하면 눈물이 흐를것 같은 전개가 곳곳에 등장해서.. 재밌긴 했지만 동시에 좀 힘들기도 했습니다.
폐하나 노토나, 각자의 마음에 솔직해 지기로 결심하는.. 나름 중요하고 달달한(?) 이야기이기도 한데, 이번 권의 중심이 되는 사건 자체가 참 짙어서-_ㅠ.

매번 짝짓기를 이루는 작품이니 만큼, 이번 권은 아라스지나 표지를 보고 걍 '오딜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딱히 그렇게 비중이 높은것도 아니였어요.
랄까.. 그녀의 과거나 결심. 노토와 카논이 각자 각오를 다지는 부분도 중요하긴 했지만. 메인이였던 메다스 영지.. '야생 장미의 탑'의 사건이 참 슬픈 내용이였거든요.
솔직히, 지금까지 읽었던 이 시리즈 중에서 제일 감성적으로 자극되는 권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그동안까지의 이야기는 악역들이 확실하고 자기 사리사욕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녀석들 뿐이여서 사건 해결 자체는 좀 심드렁 했었는데. 이번엔 달랐어요. 누구 하나도 잘못하지 않았고. ..아니; 잘못 안한건 아니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가슴 아픈 사연들을 안고 있어서..ㅠ_ㅠ.
메다스 영지에서 일어났던 비극이 끝까지 비극으로 끝이나서 안타까웠습니다. 살아남은 모 인물의 미래를 생각하면 또 가슴이 먹먹한게...
그러고보면, 지금까지 이 시리즈 읽으면서 앞의 전개..라든가 범인을 눈치 못챈 적이 없었던거 같은데. 이번에는 진짜 속았습니다(..). '그' 인물이 '그' 인물이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후반부쯤 가서 '나의 기사'라는 대사를 보고 '허거; 설마?!' 하고 그.때.서.야. 눈치 채버리고...;;.
10년 동안 '그'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는지. ..살아 남긴 했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 건지가 나오지 않아서 궁금합니다. 저지른 잘못이 있으니 좋게 해결될 순 없겠지요..-_-=3.

오딜의 과거 이야기도 조금 다뤄지는데. 그녀의 과거도 노토 만만치 않게 어둡고 힘들더군요. 지금의 사리 분별있고 공명정대 날카로운 그녀의 모습과는 상상이 안되는 과거인데.. 거기다, 무려 누군가를 좋아하기 까지!. 이쪽도 노토네 처럼 결코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긴 합니다만은. 매번 짝짓기를 확실히 이루던 이야기라서 좀 의외의 전개기도 했네요.
그래도 오딜이 노토를 무척 소중히 여기고, 무려 '그녀를 위해 살아갈 결심'까지 해주는 부분은 가슴이 찡~해 오는 감동적인 부분이였습니다. 세상 사람 모두가 그녀를 비난하고 몰아붙인다 해도 자신만은 반드시 노토의 편에 서겠다는 든든한 문구까지. ....뭔가, 앞날을 암시하는 듯한 대사인 느낌이였습니다. 앞으로 저런 전개가 안 나올 꺼라고 보장할 수 없잖아요?... 모를 일이지만.

노토와 카논. 각자 서로의 마음을 모르는 상태에서, 이야기 초반에는 본인의 마음을 죽이자. 연정을 잊어버리자고 각자 부던히 애씁니다만. 결국은 그냥 단념해 버리더군요. 카논은 아예 開き直る 상태가 되어버리고.
여전히, 서로 고백은 못한 상태에 앞으로도 못할 것 같은 분위기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긍정적인 방향을 바라봐준게 고마워 졌습니다.
..평생 말 못할 감정에, 노토의 경우. 카논이 '정략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그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 그녀를 사랑하게 될 때에 축복해 주자..<- 라는 안타까운 결심까지 하는데도. 그래도 일단, 서로 피어나는 연정을 짓누르려 하지 않은거 자체로 고맙게 여겨야.................... 애기하다보니 암담해 지네요?;;. 이건 순순히 기뻐할 수만도 없는 전개 ㅠ_ㅠ.
그에 비해 카논은 아직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부분은 아니라는게 일단 안심입니다. 이 둘 중 그나마 단단해 보이는건 카논쪽이라... 이왕 뻔뻔해진거. 좀 더 밀어 붙여줬으면....;

어쨌거나, 저번 권과 달리 노토 걱정에 몸둘 바를 모르는 폐하께서 직접 변장까지 하셔서 찾아오기 때문에 이번에는 거의 초반부터 끝까지 함께 있는 전개가 이어졌습니다. 서로 본심은 말 못하는 상태라고 해도 어쨌든 한 없이 달달하고 달달한..특히 카논의 노토 과호보 뿌리는 제대로였어요. 본인 스스로도 '나는 노토에 관련되어선 한 없이 약해지는군' 라고 인정할 정도로.
안타까운건 안타깝다 치고<-, 앞 권에서 나름 엇갈리기도 해서 안타깝게 만들었던 전개완 사뭇 다른 달콤한 분위기가 매우 좋았습니다. 서로 들킬까봐, 눈치채기 전에 마음을 누르려고 했던 것과 달리 소중하다면 놓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 후로는...지금까지 이상의 달달한 전개를 기대해도 되겠지요.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읽는 독자로서는 어떤 고난도 함께 해쳐나가 서로의 곁에서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두 사람을 보고 싶습니다. 지금의 전개로서는.. 이루어지지 못한 엔딩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겠다 싶을 정도라.
연인으로서 함께 있을 순 없어도 서로를 가장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간직한 채 '국왕'과 섬기는 '성검의 무녀'로 평생 살아갈 각오를 단단히~ 다지는 두 사람. OTL.

다음 권 예고를 보면, 무려 그렇게 수면 밑에서 움직이던 감정을 들쑤셔놓을 법한 전개... '카논에게 혼담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니, 벌써부터 걱정입니다....;ㅁ;.

王と王巫女という、愛し合うことを許されない立場のカノンとノト。だが愛することはやめられないと互いに気づいた二人は想いは口にせず、互いの幸せを祈ることにした。そんなある日、カノンに縁談が持ち上がった!?

....라고.
아마존에서 저 예고를 발견 한 후, 발매일이 일주일 이상 남았고 발매 되고 나서라도 수중에 들어올 때 까지 일주일이 더 걸림에도 불구하고!...벌써부터 밤잠 설치도록 기대와 불안에 휩싸여 있는 1인 하며.

달리 생각해보면, 지금까지의 전개를 확 뒤바꿔줄 소재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6개월 연속 간행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양구상이 될 것 같지도 않고.;
뭐, 확실한건. 다음 권을 읽으면서도 저는 가슴 쥐어짜야 한다는 거겠지요.... 하아;ㅁ;.


읽은 날짜 : 2010년 4월 13일


PS. 이번 권에서 좀 부자연스러운 문장을 몇 개 찾아내곤 당혹했습니다.
첫번째는, 중 후반부 쯤 오딜의 시점에서 나오는 화가. '카제셀'이란 이름을 지니고 있는데, 오딜의 시점에서는 그 스스로 이름을 가르쳐주기 전에 '카디셀'이라고 칭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 전이나 그 후는 모두 '화가'라고 칭해져 있는데 저 한 부분만 그래서, 읽으면서 응? 내가 모르는 사이에 이름을 밝혔었나? 하고 돌려봤었습니다. 쓰는 중간 작가분 시점에서 오류를 낸 모양이고 아마 수정이 안된 듯.
그리고 다음 부분은, 일웹에서 다른 분들도 지적하셨었는데.. 후반부, 노토가 인질로 잡혔을 때 카논이 그녀를 구하기 위해 저항을 포기하는 장면. 카논이 검에서 손을 떼고 '양 손을 올리고' 물러났다는 부분입니다. 다 아는 이야기로, 카논의 오른손은 절대로 움직이지 않거든요. 왼손 폐하로, 오른손 자체가 마비된 사람인데 저게 가당키나 하나(..). 저도 읽으면서 눈치챘던 부분이라도 다른 분들의 지적에 동감했었습니다. 여러모로 하드 스케쥴이니 만큼 정신이 없으신것 같은데..작가분 께서 안된다면 편집 담당께서 잘 해주시길 바라게 됩니다. 다음 권에서는 이런 오류들이 없기를^^;

제목: 横柄巫女と宰相陛下 - 届かぬ君へ
작가: 鮎川 はぎの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10/01/26)

-줄거리-

연말을 맞이한 시리우스 왕국. 신년을 앞둔 한달동안 시작되는 '대제사'의 준비로 각각 바쁜 노토와 카논. '카논 중독병'이 깊어져만 가서 두근두근 고민하는 노토완 달리, 확실하게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동시에 '닿아서는 안될 존재에 대한 연정'으로 고민하게 되는 카논은 흔들리는 감정을 억누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달간 신전에 틀어박혀 천일성신을 위한 제사에 들어가는 노토. 같은 때 카논은 수도에서 발생하는 원인 모를 흉흉한 살인 사건..'목찢기' 범인의 흔적을 추적하기에 바쁘고. 그러던 와중 맞이한 연말, 마지막 남은 6일간 돌아가며 '6경' 각각의 집안에서 열리는 연회에 '바체부르크' 가의 '키르테'가 맡은 첫날. 갑작스럽게 날라온 충격적인 비보에 키르테를 둘러싼 '혼약 문제'가 대두되게 됩니다. 원래 키르테와 약혼할 사이였던 그녀의 소꿉친구 '미드그란트'가의 차남 '레노우'와의 약혼이 무산되어, '도라'가의 차남 '유엘'과 혼약이 결정되고. 노토는 키르테가 정말은 레노우를 좋아하고 있음을 알고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그녀를 보며 안타까워 하지만, 카논은 그런 그녀의 의견을 존중하는 동시에 자신 역시 그런 선택을 할 것을 암시하지요. 알 수 없이 괴로운 마음을 안게된 노토와, 억지로 감정을 억누르고 '목찢기' 범인을 찾기 위해 조사에 착수하는 카논은...
평점 : ★★★★

줄거리 설명하기가 참 곤혹스러운; 거만 무녀 시리즈 5권. '거만 무녀와 재상 폐하 - 닿지 않는 그대에게' 감상입니다.

예~전에. 책을 딱 받고 여느때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읽으려고 했었던 저. 하지만 책 초반 부분에, 주인공 커플을 엄청 밀고 있는 제게 너무 힘든 전개가 시작되겠다;; 싶은 마음에 지레 겁먹고. 다음 권이 나올때 까지 보류!...란 마음으로 덮어버렸었지요.
그래서 6권도 받긴 했는데.. 일단, 제가 기대하는 만큼의 속시원한 전개는 아니였지만. 카논의 어느의미, '마음 정리'가 나온다는 말에 조금은 안심하고 이 5권을 잡을 마음이 생기드랬습니다.
무서워서 못보겠니 어쩌니 해도 이 시리즈를 아주 좋아하는 저이니 보지 않고 쌓아두고만 있자니 참 괴로워서 더 못 버티겠던 것도 있구요.

어쨌거나. 각오를 다지고 다시금 잡았던 덕분인지. 괴롭지 않은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책 덮지 않고 끝까지 무사히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든 생각인데...저, 은근히 요~러케 심장 조여드는 전개도 쬐끔은 좋아할..지도 모르겠어요^^;. 가슴 아픈데. 참 안됬다 싶고 책 속에 있는 카논을 끄집어내서 짤짤 흔들어주고도 싶은데!(<-). 그래도 두 사람의 맘 고생이 참 절절해서..그 절절함이 마음에 들었달까.
차라리 둘 중 하나라도 리리나, 스라이같은 성격이였다면 별 문젠 없었을 텐데. 자기의 직무와 책임감이 너무 투철한 얘들이 둘이 모이니, 연애 전개가 잘 나갈리가 만무하죠(..). 진지성실 커플이라는 걸 세삼스럽게 깨달았습니다-_-=3.

아무튼 이번 작품.
위 줄거리 소개는...솔직히; 다 읽은 제가 봐도 뭔 소린가 싶으니 이 시리즈를 안 읽어보신 분들은 정말 이해 못하실거 같아요.
근데; 이번 이야기는 진짜 저기서 어떻게 줄일수도 없는게..사건이 여러개가 하꺼번에 일어나서리. 거기다 이번에는 주인공 커플 두 사람이 각각 따로 움직이기 때문에 하나로 묶을 수도 없구효(..). 감안하고 봐주시길;.

매번 쥔공들을 제외한 커플 짝짓기에 열성이신 작가분들 답게. 이번에는 은발의 귀공자. 뭇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남장 미인(-_ㅠ) 키르테의 이야기 입니다. ...... 저번 권 말에, 그렇~게 키르테가 아니길 바랬거늘; 결국 그녀라니 ㅠㅠ.
아쉬운 마음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키르테가 어떤 마음으로 '여자'를 버리고 '남자'로 살아갈 결심을 한건지. 사랑하는 부모와 가문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을 버리고 자신의 감정을 버리고... 사실은 '레노우'를 좋아하면서도 그걸 인정할 수 없는 입장에서 태연하려 애쓰는 모습 등. 그녀의 마음에 공감이 잘 가게끔 과거와 현재를 잘 섞어서 보여줍니다. 저로선, 어린 시절의 그 예뻤다는 소녀 버젼(<-) 키르티아를 삽화로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그럼 좀 단념이 쉬웠을지도<-.
그리고 그런 키르테의 사정에 얽혀, 시리우스의 수도를 어지럽히는 살인마 목찢기..에 관한 사건도 전개 되지요.
카논은 노토때문에 흔들리는 마음을 억지로 누를 수 있는 좋은(?) 도피처가 되어준거나 다름없는 사건같긴 한데...

처음 1,2권을 읽었을 땐 참 당연하게도, 손쉽게 두 사람이 이뤄질 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만. 이 작품은 읽으면 읽을 수록 그 당연한 믿음이 흔들린달까..;. 잘될꺼라고 믿고 싶은데. 두 사람을 둘러싼 상황이 너무 벅차네요.
매 권마다 늘어나는 조연들과 시리우스 왕국에 관한 여럿 사건들을 보면서 그것들이 카논을 지탱하고 도와주는 것들인 동시에 그가 '왕'의 자리를 내려놓을 수 없는 짐 같아 보여서OTL. 물론, 노토 역시 그렇구요. 국가를 위한 왕과, 성수의 신부나 다름없다는 무녀. 절~!대로 맺어질 수 없는 관계인 걸, 이렇게 매 권마다.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이 늘어날 때 마다 실감하게 되어서.
매력적인 조연들과 그들의 이야기는 재미있지만 동시에 마음도 무거워집니다-_-=3.
만약, 언젠가 카논이 제대로 결심을 내려서 무언가의 결단을 하려 할 때 저들이 얼마만큼 도와줄까 걱정되기도 하고... 지금 5권의 카논으로선 오로지 포기하려고, 손에서 놓으려고 급급하지만은요.
그의 마음을 다 알면서도, 시리우스 왕국을 위한 '혼인'을 운운할 때에는 좀 울컥한 1인<-.
카논의 맘 변화가 이뤄질 때 까지 얼마만큼 걱정하면서 읽어야 할지... 한숨 나옵니다 아주^^;

그리고 노토. 저번 권이 카논의 자각이였다면 이번 권은 노토의 자각. 솔직히, 아주아주 때려주고 싶고 지금까지도 그 진의를 알 수 없는 재섭는 조연 '유엘'의 도움(-_-?)이였다는게 좀 짜증나는 전개였어요. 남 좋은걸 못보는 못된 심보로 눈치 못채고 있는 노토를 밀어붙이다니. 얜 왠만하면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은 녀석인데 이번 권의 확실한 범인이 아니다 보니(발은 놓았다지만) 어찌 될지 모르겠네요-_-.
아무튼간.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상냥할 카논을 생각하며 결국 연정을 깨달은 노토.....입니다만, 동시에 자신의 위치가 '성검의 무녀'임도 자각하면서 실연 크리.
언제나 두 사람의 포근~따뜻한 분위기로 장식했었던 마지막이, 이번 권은 참 안타깝고 애절한 분위기로 맺게 됩니다. 서로 보면서 웃거나 손을 잡거나 했었던 다른 권들과 달리 가까이 있으면서도 손 하나 잡을 수 없이 응시하기만 하는 장면이 참... 삽화도 참...ㅠ_ㅠ.
하다못해, 서로의 마음속을 알 수만 있다면 좋을 텐데 말이죠. 최소한 포기하려 드는 쓸데없는 노력은 안하지 않을까 싶은데..근데 각각 서로의 마음을 모르는 상태에서 '짝사랑'이라 믿고, 상대방에게 들키지 않은 상태에서 끝내려고 애 쓰는거 하며.....이런데에서 커플 티 내지 말란 말이지 OTL.

불온한 사건의 범인이 잡히고 키르테와 레노우는 행복해졌으며, 생각했던것보다 유쾌한 조연 '히로크'의 등장 등등, 여럿 사건이 일단락 되긴 했지만 주인공 커플의 고난은 이제부터 시작!..이란 느낌의 엔딩이였습니다.

다행스럽게, 아유카와 하기노상. 두 작가분과 루루루 문고의 특단(!)으로 무려 6개월 연속 간행이란 말도 안되는 이벤트가 실행되었기 때문에. 8월까지 이 시리즈는 매달 1권씩 나올 테고. 저쯤 되면 기본 11권이니..그 안에는 어떻게든 결착이 붙지 않을까..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되도 최소한, 두 사람이 서로의 연정을 깨닫데 까지만이라도요. 넘어야 할 산은 그 후에 실컷 넘어도 좋으니까(응?) 일단 맘 부터 통하고 보자 얘들아 ㅠㅠㅠㅠㅠ

............ 쓸때는 졸린답시고 후다닥, 대강 써갈기고 자자...싶었는데, 쓰다보니 또 한탄만 가득~한게.. 이 이야기에 한해서 냉정이란 있을 수 없구나. 하고 통감했습니다. 크흑 ㅠ_ㅠ

읽은 날짜 : 2010년 4월 11일

제목: 横柄巫女と宰相陛下 - 金色の悲喜劇
작가: 鮎川 はぎの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09/12/01)

-줄거리-

가을이 찾아온 시리우스 왕국. 재위기간 중, 국왕과 성검의 무녀는 반드시 대귀족인 6경의 영지에 있는 신전에 참배해야 하는 규칙을 따라서 노토와 카논은 '리리'의 일족인 '란달세 가문'의 영지 '세오디라'에 향하게 됩니다. 세오디라 영지의 중심가인 '메르크트'에서는 때 마침, 20년에 한번 열리는 '무용회'의 준비가 한창이였고, 그 때문에 란달세의 영주이자 6경인 리리의 아버지 '이에다'와, 무용회의 주역인 '문의 무희'로 춤추게 될 '리리'도 동행하게 되지요. 도착한 메르크트에서 이에다의 가족들과 란달세 귀족들을 만나고, 카논과 단 둘이서 전야제도 즐기는 노토. 마침내 열린 '무용회'에서 노토는 문의 무희가 될 리리가 긴장할까봐 걱정한 나머지 그녀가 홀로 기다리고 있는 메르크트 신전을 찾아가게 되고, 거기서 갑자기 들이닥친 복면의 괴한들에 의해 리리와 함께 납치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노토의 실종을 알게 된 카논은, 실질적으로 란달세 가문을 주도하는 리리의 숙부 '토자', 영리한 그의 아들인 '미룬'과 함께 그녀를 되찾아 오기위해 혈안이 되어 움직이지요. 한편, 메르크트 영지의 뒤에 있는 '오리산' 중턱에 자리한 폐쇠된 '바야카 수도원'에 갇힌 노토와 리리. 두 사람을 납치한 장본인인, 리리의 친오빠 '키데아'는 예상치도 못하게 함께 잡힌 노토 때문에 우왕자왕 하다가, 사촌이자 공범인 '이골'의 제안을 받아 급기야 노토를 인질로 삼아 얼토당토않는 계략을 꾸미게 됩니다. 어떻게 해서든 자력으로 탈출해 카논의 곁으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는 노토와, 피말리는 심정으로 그녀를 구하기 위해 분발하는 카논은....
평점 : ★★★★☆

1달 만에 발매 되면서, 어떻게 해서든 빨리 보고싶은 마음에 EMS질(?) 까지 불사르며 구했던 아유카와 하기노상의 거만무녀 시리즈 4권. '거만 무녀와 재상 폐하 - 금색의 비희극' 감상입니다.

BK1에서 질렀기 때문에 예상날짜 보다 2틀 정도 늦었긴 하지만..-_-. 그래도 저번에 비함 무난하니 (5일 이상 늦었었죠) 걍 봐주고 넘어갔습니다.. 랄까, 그 어떤 분노도 직접 책을 손에 받아 든 순간 다 날라버릴 정도로 기뻤기 때문이라든가..^^;.

어쨌든 이번 작품. 매 권 마다 두 사람을 둘러싼 음모와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바쁜 전개를 보이는데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하나의 사건이 여러개로 얽히고 섥혀서, 범인 하나 뒤에 또 범인 하나..요런 식으로 추리(?)를 하게 만드는 전개였습니다. 사실; 중반쯤 되니까 범인이 짐작이 가긴 했지만.. 아니 그래도 혹시 다른 반전으로 '요놈'이 범인이 아닐까? 하고 끝까지 의심하긴 했었드랬지요.

결론적으로 누구 하나 크게 희생되는거 없이 잘 끝나긴 했지만.. 그래도 초반에 헤어져, 후반부까지 만나지 못한 채 서로 피만 말리게 고생한 노토와 카논이 좀 많이 안타깝긴 했습니다.
특히, 사건 전개상 카논의 시점이 꽤 많이 나와서 그가 노토의 납치에서 부터 구출까지 얼마나 안달복달하며 애간장을 녹이고 있었는지 다~보이는 바람에, 좋긴 좋았지만 참 안되보기도 했어요.
어쨌든, 그 덕분에 카논이, 드디어 카논이!! 노토가 먼저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카논이 먼저!!! 자신의 연정을 깨닫는 계기가 되어주었으니, 결론적으로 저 납치 사건은 두 사람의 관계 진전에 큰 도움을 준 사건이 되긴 했습니다. 

저는 두 사람 중 먼저 자신의 감정을 깨닫는 쪽은, 시종일관 카논을 보며 두근거리는 노토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이번 권 초반에서도 카논은 여전~히 포근하고 따뜻하고 무자각으로(!) 그녀를 대해주고 있고, 그런 그를 볼때마다 '두근두근병'이 심해져서 고생하는건 노토. 그런데, 그녀의 납치 이후로 소중한 사람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그녀가 자신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고생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분노. 그 마음을 지적해준 '미룬' 덕분에 카논은, 자신이 그녀를 이성으로 좋아하는 것을 깨닫는 부분이 나옵니다. 기다렸던 전개! ㅠㅠb.
초반, 노토가 납치되기 전에 변장하고 단 둘이서 전야제를 즐기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그 때 노토가 마음에 들어했던 구슬 목걸이를 선물한 카논에게, 노토도 무언가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 그에게 물어보지만, 딱히 갖고싶은게 없다는 말로 넘어가 버렸었던 카논. 후반 그녀를 되찾기 위해 병사로 변장해 바야카 수도원에 잠입하면서, 그 때 이미 리리와 함께 탈출한 노토를 찾아 눈밭을 헤맵니다. 그리고 그녀의 이름을 간절히 부르면서, 자신이 진짜 갖고 싶은건 '그녀의 미소'. 그 후 그녀의 미소 뿐만 아닌 우는 얼굴, 웃는 얼굴. 자신에게만 순수하게 감정을 내보이는 그녀 '자신'임을 깨닫게 되지요...
근데!.. 어쨌든 그는 국왕이고, '성수의 것'인 성검의 무녀는 평생 결혼이 불가능한 몸. 거기다, 무녀의 자리에서 내려왔을 때 성수의 가호도 시리우스 왕국에서 떠나게 되기 때문에, 결국 자신의 마음을 밝히지 않고 묻어두는 선택지를 택하게 됩니다. 그나마 국왕과 성검의 무녀는 재위기간 동안 계속 함께 할 수 있는 한 쌍의 존재이긴 하니깐요. 평생 맺어지지 못해도 그걸로만 만족하려는 거지요.
마지막 에필로그 때, 노토에게만 들리는 목소리로 '어떤 형태로든 네가 곁에만 있어 준다면' 라는 대사를 보고 뭉클~해져서..ㅠ_ㅠ. 그의 마음을 모르지만, 그의 여전한 미소 속에 담긴 다른 감정을 느낀 노토는, 그저 순수하게, 계속계속 그의 곁에 있을꺼라고 애기해 주지만...

일단, 소녀문고니까 반드시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될 거라고 믿어보고 있습니다 전.(무슨 근거냐<-).
그리고 이러쿵저러쿵 해도 노토와 카논을 아끼는 성수 '개'가 어떤 방식으로든 길을 열어줄거라고도 믿고 있구요.
그 해피엔딩(일꺼라고 강건히 주장함돠!) 까지 두 사람이 겪을 고민이나 고초등등을 생각해보면 벌써부터 안타까워지는 느낌입니다. 둘 다 서투를 정도로 올곧고 책임감을 중요시하는 녀석들이라서... 
매 권마다 늘어가는 두 사람의 편(^^)들도 도움을 줘서, 어떻게 해서든 밝은 미래가 그들 앞에 펼쳐지기를 바라고 있어요.
.... 아직 끝나려면 한참 멀었는데(?) 벌써부터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야단이네요. 워낙에 좋아하는 작품이라서..^^;.

그리고 이번 권에서 그들의 편이 되어줄 중요한 인물도 등장합니다.
바로 리리의 사촌이자, 토자의 아들인 '미룬'.
프라이드 높고, 세상에서 자기가 최고인줄 아는 인물들(리리와 키데아, 사촌인 아리스, 디에, 아버지인 이데아등등-_-;)이 넘쳐나는 란달세 가문에서, 어떻게 이런 놈이 존재하지? 싶을 정도로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의 인물..인데요. 그런 겉모습, 성격과 달리 중요한 상황에 누구보다도 도움이 되는 냉철함과 영리함을 겸비하고 있었습니다. 머리가 상당히 좋아서 카논을 도와 노토들을 구출하는데 큰 힘이 되어주고, 정직하고 성실한 성격대로, 찢어지는 가슴을 억누르면서 진범인 자신의 아버지를 잡는데 도움이 되지요.
마지막,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한 이데아와, 노토를 납치해 란달세 가문의 영주가 되려고 했던 아버지를 대신해, 카논이 인정한 진짜 대귀족인 6경의 란달세의 영주로 선택되어 수도에 상경해 앞으로 카논의 큰 힘이 되어줄 인물이 될꺼라는 암시 속에서 끝맺게 됩니다.
리리를 짝사랑하는 중인데..^^;. 외모 중시의 리리의 마음에 들려면, 일단 그 느긋한 성격때문에 토실토실하게 찐 살부터 빼고 부지런해져야 할 것 같아요. 성격상 맞을지 의문인 건 둘째치고라도;.
뭐, 처음엔 사촌 오빠임에도 이름도 기억못하던 리리가 나중 자신을 구하러 온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부분..까지는 진도가 나갔으니까, 앞으로 6경으로서 분발하면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겠지요? ㅎㅎ.

그나저나, 매 권마다 노토와 카논 주위의 인물들에게 각각 '짝'이 지워지는 설정인데..의도 하신건지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이쯤 되면 다음권에선 누구의 상대가 등장할지가 궁금해집니다.
항간에서는, 카논의 친구이자 6경이면서 남장의 미인인 '백의 귀공자' 인 키르테..가 되지 않을까 라는 추측이 나오던데.. 전 반대합니다. 이 귀공자는 걍 평생 혼자 살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ㅠㅠ. 여자인거 알고 엄청 실망한 1인이 여기있는데!..(사랑의 방해자가 되어주길 바랬었던 한 때의 꿈;).
키르테 말곤 남은 사람이 없다는게 문제긴 하지만...;. 아니아니, 일단 주인공 커플의 사랑 전개부터 어떻게 해주는게 먼저긴 하겠지만은요.
그렇다고 해서 너무 빠른 급 전개를 바라는건 아니니까, 부디 이대로~ 천천한 템포로 차근차근 쌓아올린 애정을 깨닫게끔 부탁드립니다.... 결코, 빨리 끝날까봐 겁나서 그러는건 아니예요. 그럼요. (먼산)

일단, 남은 5경의 영지를 다 순례 해야하는 거 같은데 다음 권에서 그걸 다룰지, 다른 이야기로 넘어갈지 아직까진 짐작이 안갑니다.
작가분 후기를 보내, 1월 말에 내년 '2월작'으로 5권이 발매 될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완전 춤추고 있는 1인 하며 //ㅁ//~!
그나저나 올해 데뷔작이 벌써 4권이나 나오다니, 다시 생각해도 정말 빠른 텀입니다. 읽는 독자로선 기쁘기 그지없는, 아주~ 바람직한 속도지요.
앞으로도 주욱~ 이런 텀을 유지하셔 주길 바라면서, 1월 말에도 아마 EMS로 싸지를 자신을 떠올리며 감상을 마칩니다.<-야

읽은 날짜 : 2009년 12월 3일



PS. 그나저나, 이번 권. 안쪽 삽화 예쁜건 무척 예쁘고 카논도 노토도 너무 잘 그려졌는데.. 그걸 덮을 정도로, 리리의 일족이 너무 대박이였습니다. 삽화 넘기면서 뿜기기는 이번이 처음이예요.
이 삽화가분. 진지 컷도 잘 그리시지만 개그컷이 너무 대박이여서 ㅠㅠㅠ. 무시무시할 정도(?) 였습니다. 아마 봐봐야 아실 듯. 37페이지의 리리와, 사촌인 아리스의 싸움..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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