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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シェンドールの妖精使い - 運命の鍵に愛を込めて
작가: 和泉 朱希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9/08/01)

-줄거리-

무도회 사건 이후, 그녀를 지켜주는 키파와 수호 계약을 맺은 유나. 함께있어주는 그에 대한 연정을 자각한 유나를 보며, 역시 그녀를 좋아하게 된 히스는 가짜 연인 계약을 파기하지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서 혼란스러워 하는 때에, 슈바르츠가 계약을 파기해 그녀의 곁을 떠나버리고, 팀 메이트이자 후배인 '어빈'이 반인반요..'어둠의 요정' 인 본 모습을 되찾으려는 사건이 터져버립니다. 이 모든 사건이 요정 협회와 연관 되어있는 것을 알게 된 유나는, 이사장과 학원의 교사들에게서 협회의 이사장 '카루반'경의 음모를 듣게 되고, 그 일을 저지하려고 하지요. 그 과정에서 그녀를 지키려던 키파는 큰 부상을 입게 되고, 강대했던 마력마저 반 이상 빼앗기고 맙니다.  자신을 둘러싼 일을 해결하기 위해, 이이상 키파를 상처입히지 않게하기 위해서 유나는 혼자서 협회로 향하게 되는데...
평점 : ★★★★

이렇게 빨리 완결이 날 줄 몰랐던 만큼, 어느정도 배신감(?)을 느끼며 잡아 읽었었던 '셴드루의 요정사' 시리즈 완결권 '운명의 열쇠에 사랑을 담아서' 감상입니다.

2권 까지 읽었을 때만 해도 설마 다음 권이 완결일 거라고는... 생각치도 못했었는데 말이죠. 유나를 둘러싼 문제들도 많고, 학원물 이니 만큼(?) 더 많은 에피소드가 있을 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빈즈 문고는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이럴거면 시리즈라고 소개란에 붙여두질 말던가!!!....(시리즈가 맞긴 하지만-_ㅠ)

어쨌든, 급작스러운 완결 느낌이 든 만큼, 이야기가 얼마나 제대로 정리 되었을지 걱정 하면서 잡았던 이번 이야기.
앞 권까지 깔아두었던 복선이나, 유나를 둘러싼 연애 문제, 그녀의 궁극의 목적 '요정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 의 소원도 트여져있는, 어쨋든 한데로 잘 모아서 결말이 나왔습니다.
280여 페이지의 두꺼운 분량에, 처음부터 끝까지 사건에 사건들로 달려주면서 그 안에서 유나와 키파의 연애 문제도 확실하게 정리 되지요.
어차피 1권 말, 작가분 께서 이 이야기는 연애가 메인!..이라고 외치셨고, 이번 권 말에서도 연애가 메인이란 부분에서 만족 하셨다는 것 만큼, 이 세계관에 너무 깊게 파고 들지만 않으면 목적인 연애 부분에는 만족할 수 있는 결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번 이야기에서 학원 이사장인 크로포드와 협회장인 카루반경의 대립이 살짝 다루어졌다면, 이번에 그 속내를 남김없이 보여줍니다.
어둠의 요정에 의해 끊임 없이 위협받는 세상을 정리하기 위해서, 비밀리에 직접 어둠의 요정사를 육성하고 있는 카루반. 그로인해 생기는 수많은 희생들을, 세상을 위해..라는 명분으로 눌러 버리고 있는 그의 계획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크로포드는, 교사진..세드릭 등을 포함해 여럿 요정사들과 함께 치밀한 작전을 세워서 그 계획을 저지하려고 하지요. 그 과정에서 크로포드에 의해 숨겨져있던 '빛의 요정사' 인 유나의 존재가 들통나게 되고, 카루반은 후배인 어빈과 그녀의 요정인 슈바르츠를 미끼로 삼아 유나를 끌어오려 합니다.
정의는 살아있다!! 정의 만세!!!... 모토의 주인공들과 그 조연들이니 만큼<-, 저런 음모가 손쉽게 해결될 리 없고; 어쨌든 유나는 슈바르츠와 어빈을 되찾기 위해, 더 나아가 카루반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이야기 내내~ 분주하게 뛰어다니게 되지요.
그리고 그런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 계약을 맺은 요정의 분노를 사면서까지 몸 사리지 않고 분발했던 키파. 덕분에 마력도 반 이상 빼앗겨 버리고 심한 주술 사용으로 크게 다치기도 하고...
'수호자' 로서의 계약과,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쌔빠지게(<-) 고생합니다.

하지만 중간 부분, 과도한 주술 사용으로 인해 인격붕괴를 일으켜 '속내'를 남김없이 보여주는 키파는 좀 모에스러웠다거나!!!. 그 츤데레 키파가 유나에게 달라 붙으면서 낯뜨거운 대사를 남김없이 유발한다거나, 주체 못 할 독점욕을 보여준다거나!.... 저 부분의 분량이 너무 짧았다지요. 크흑;ㅁ;.

연애 부분이 메인이니 만큼, 사건도 사건이지만 개인적으로 모에 했었던 부분은 역시 그 부분.
그녀의 상처를 두고 하니 못하니 전전긍긍하지만, 기본적으로 유나를 포기할 마음은 없었던 녀석이니 만큼, 1,2권 합쳐서 가장 적극적(!)이고 뜨거운(!!) 키파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단 둘이 있는 기회가 많은 만큼,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유나도 적극적, 그런 유나에게 대놓고 고백은 못했지만 '나를 속박해도 좋아' 라는 키메세리후 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끝내주는 시츄에이션을 보여주는 키파가 좀 대담했드랬습니다... 너희들... 실연당한 히스는 생각하고나 있긴 하냐... 라는 의문(?)이 떠오를 만큼.
그리고 후반부, 모든 사건이 결말 맺은 후 그녀의 목덜미에 있는 상처를 없애는 시츄도 대담했고(은근히 에ㄹ? ^^;), 마지막엔 대놓고 유나의 미래와 그녀 자신을 손에 넣는 프로포즈 모드 작렬.
.. 좋았더랬습니다. 그럼요. 제가 이런 맛에 여성향 라이트노벨을 읽는 겁니다. 암요 //ㅁ//.....

여러모로 아쉬운 감이 남아있는 만큼 어느정돈 소화불량의 느낌이 들긴 했어도... 다시 강조하지만, 이건 연애 메인이니깐요.
좀 심하게 소녀틱(???) 하달까.. 너무 완만하게 두른 식의 해피엔딩이 아닌가 싶어서 맥이 풀리는 느낌도 있지만!.... 이건 연애 메인이라니까...(먼산).

어쨌든, '소꿉친구' 설정에 다시 한 번 모에하면서 이 설정을 원츄하는 본인의 취향도 다시금 재 확인 하면서 즐겁게 읽었던 시리즈였습니다.
작가분인 이즈미상, 다음에 시작하는 작품은 좀 길게 써주셨으면 바랄게 없겠네요^^;
... 처음에는 빈즈 문고 편집부 측의 음모인가!? 하고 분개 했었는데, 권말 아토가키를 보니 아예 첨부터 작가분 본인이 이 정도 분량으로 정해둔 거 같은 뉘앙스가 풍기던걸요. 그렇게 방대하고 크게 나갈 스케일은 아니긴 했어도... 더 황당 설정의 작품도 길게 나가는데(굳이 애ㅇ왕자라든가 말하지 않겠..<-야), 이렇게 맘에 들었던 작품이 이렇게 짧게 끝날 건 없잖아요? 크흑;ㅁ;......

다음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읽은 날짜 : 2009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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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シェンドールの妖精使い - 求愛の花は舞踏会で
작가: 和泉 朱希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9/03/01)

-줄거리-

'빛의 요정사'로서의 힘을 자각한 유나. 하지만 여전히 요정을 다루는 법은 서투른데다가, 기껏 자각한 힘도 어떻게 다룰지 모르는 상태여서 많이 미숙합니다. 그러던 때에 부재중 이였던 셴드루 학원의 이사장인 '크로포드'경이 돌아오고, 그는 학원과 '요정협회'의 교류회..'무도회'를 계획하지요. 그 교류회를 위해 나온 두번째 과제가 바로 '아무 요정이라도 계약을 맺는 일'. 그러나 히스를 비롯한 다른 팀원은 해냈지만 유나는 실패하고 맙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내려진 다른 과제, '벽에 쓰인 요정글자'를 지우는 일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 뛰어나지요. 소원을 이루기 까지 지워지지 않는 요정글자의 의뢰주를 찾기 위해 돌아다닌 유나는 그 의뢰주가 찾는 사람이 예전에 친분이 있던 학원의 학생 '로이' 임을 알게 되고, 그와 만나기를 바랬던 의뢰주를 찾기 위해 히스와 키파의 도움을 얻어 그를 무도회에 초대하지요. 무도회가 열릴 때에 의뢰주는 무사히 찾아 일은 해결했지만, 이번에는 글자를 새긴 요정이 분노해서 주위에 쳐진 결계를 뚫고, '어둠의 요정에게 노림당하는' 유나를 위험에 처하게 만드는데...
평점 : ★★★★

바로 이어서 읽은 '셴드루의 요정사 - 구애의 꽃은 무도회에서' 감상입니다.

저번권에 이어 연애도가 급진전된 한 권이였습니다. 약간의 역할렘 구조를 취했던 전 권에서 이번엔 확실한 '상대'가 정해졌다고 할까요..?^^;
당연하다면 당연하듯이 키파가 그 대상이였습니다.
진짜 보고 있으면 서로를 필요로 하면서 서로를 배려하고 겁을 먹어서 자꾸 제자리에서 빙빙도는 커플이다 싶어서 얼마나 답답하고도 또 귀엽던지... '학생 연애' 의 느낌인거죠!!!(...좀?<-)

저번에 이어서 '빛 속성' 을 지닌 세계 유일무이한 요정사로서의 힘을 자각한 유나.... 그러나 저번, 어둠의 요정을 '정화' 한 힘도 어떻게 낸 것인지 조차 스스로 알 수 없을 만큼 상당히 미숙한 상태입니다. '빛 속성' 이니 만큼 다른 속성의 요정들과 계약을 맺는 일도 어렵고, 기껏 찾아낸 빛 속성의 요정에게는 '가짜' 라는 오명까지 뒤집어 씌워지는 둥, 한 사람의 요정사가 되기 위한 길은 멀고 험난하지요^^;
그리고 그런 그녀의 주변을 둘러싸고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여러가지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그녀가 '레이야드' 집안의 말예 인것을 알고 있는 이사장 크로포드. 유나를 응원하는 듯 하면서도 이용하는 면모를 보이고, 그런 그와 유나와 계약한 어둠의 요정 '슈바르츠'의 악연...도 살짝 다뤄지면서도 자세히는 보여지지 않지요. 그리고 그런 그와 적대관계인 요정 협회의 최고 지위자, 그리고 여왕 직속의 요정사인 '카루반'경.
유나가 빛속성의 요정사임을 모르고 있는 척! 하면서 뒤에 슈바르츠와의 대결을 보면 알고 있는 점을 보아하니 이 놈도 뭔가 뒤에서 꿍꿍이를 꾸미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유나를 지키기 위해서 슈바르츠, 키파, 히스등이 꽤 힘을 내고 있어요. 세드릭은 크로포드와 함께 뭔가 꾸미고 있는 냄새가 나서...-_-;;;

이렇게 사건을 중심으로 나가면서도 연애 면에서도 충분한 분량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히스는 그녀를 '연인 역' 으로 이용하고 있는 입장이면서도 유나에게 마음이 끌려가고 있지요. 그래서 그녀의 '수호자' 인 키파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자꾸 트러블을 일으킵니다. 학원 제일의 우등생인 그에게 있어서, 강대한 힘을 소유하고 있는 전설의 '마크라렌'의 말예, 요정사의 자격을 지닌 키파는 자존심을 상처내면서 동시에 사랑의 연적!! 인 셈이지요. 약간의 츤데레 속성을 지닌 녀석답게<- 쉽게 인정하려 들지 않으면서도, 유나가 자신이 아닌 키파를 신경쓰고 선택 할 때 마다 상처입는 모습을 보여줍니다...................이런 시츄에 모에하는 한 사람이 여기에..<-!

그리고 키파. 아이고 ㅠㅠㅠㅠ 보고있자면 답답할 만큼 삽질하는 녀석이예요. 유나까지 더불어서.
그녀를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할 만큼 지키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그 속마음은 절대로 내보이지 않기 때문에 유나는 그가 집안 대대로 내려온 '계약' 때문에 자신에게 얽매이고 있는 거라고 오해합니다. 그리고 평생 사라지지 않을 화상 흉터의 존재가 지금 두 사람 사이에 있는 거리감을 만든거라고 생각 하지요. 물론, 흉터 자체의 일도 일이지만 아직까지 '사랑'의 마음을 모르는 유나에 비해서 그녀를 예전의 '소꿉친구'로만 볼 수 없는 키파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사연과 마음이 얽혀서 이야기 내내 두 사람은 망설이고 방황하는 감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쉽게 포기못하는 녀석 아니랄까봐 히스의 존재에 일일히 질투하고 발끈해요. 그게 얼마나 재밌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유나를 사이에 두고 두 사람 사이에서 불꽃튀는 신경전을 벌이는걸 볼 때마다 침대에서 데굴데굴 구를 만큼 즐거웠습니다. 저는 이런시츄가 너무 좋다거나 그래요 //ㅁ//.
뒷 부분, 유나를 지키고 어둠의 요정과 싸우기 위해 그녀를 히스에게 맡기면서도 괴로워하는 표정을 보여주는 키파. 그리고 히스와 함께 도망치면서도 결국은 키파에게 몸을 던져서 돌아오는 유나!...(덤으로 그걸 보면서 상처받는 히스라든가>_<).
지금의 세 사람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였다고 생각 합니다. 동시에 '이거 커플링은 완벽하게 설정 끝났구나' 싶었구요 ㅋㅋㅋㅋ.
키파에게 지지 않을려고 결심하는 히스...지만, 답답하게 품고 있었던 마음을 토해내고, '잔말 말고 곁에서 지켜!' 라는 유나와 '네가 불편해해도 떨어지지 않을꺼다' 라는 키파..의 끈끈한 애정(^^)을 떨어트리기엔 무리라고 봅니다.
그전까지 대항 캐릭터로서 열심히 분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읽는 독자로선 즐겁기 그지없겠구요.^^

일단, 유나를 둘러싼 일은 아직 해결되려면 한~~~참 남았으니까 맘편히 기다리기만 하면 될 작품일 듯 합니다.
그나저나 최근에 읽는 빈즈문고는 정말 하즈레가 없네요. 지갑 사정때문에 슬프다면 슬픈 일입니다 ;ㅁ;....

읽은 날짜 : 2009년 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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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シェンドールの妖精使い - 初実習は危険な予感
작가: 和泉 朱希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8/11/01)

-줄거리-

'요정 왕국' 이라고 불리우는 '샌트란드' 왕국의 '요정사'를 양성하는 학원, '셴드루 성술학원'. 기숙사제인 학원에서 한 사람의 훌륭한 요정사가 되기 위해 정진을 아끼지 않는 16세의 소녀 '유나 레이야드'는 남들에게 말 하지 못할 비밀을 하나 간직한 상태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필기 평가쪽은 완벽한 유나지만, 이상하게도 요정을 다루는 술은 지극히 모자란 상태. 그러나, 요정사였던 아버지.. '요정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을 바라던 가족들의 꿈을 위해서라도 그녀는 반드시 요정사가 되려고 하지요. 그런 그녀의 곁에는 과거의 사건 때문에 어느정도 과보호의 기미를 보이는 소꿉친구 '키파' 와 병으로 죽은 언니의 연인이였고 지금은 셴드루 학원의 교사인 '세드릭', 그리고 새끼여우의 형태를 하고 있는 요정 '슈바르츠'. 이 세사람의 마음씀씀이로 학원생활을 힘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때에 2학년에 올라간 유나는 학원의 방침에 따라 '어둠의 요정과 싸우는' 실전을 겪게 되고 그를 위해 3명의 학생들과 한 조를 꾸미게 되지요. 그 중 학원의 '왕자님' 격인 '히스'의 눈에 걸려서 억지로 그의 연인(역)을 맡게 되어 머리아픈 터에, 알게 모르게 자신에게 거리를 두는 키파의 행동등으로 고민하게 되는 유나는...
평점 : ★★★

새롭게 잡아 읽기 시작한 시리즈, '이즈미 슈키'상의 작품 '셴드루의 요정사 - 첫 실습은 위험한 예감' 감상 입니다.

....표지를 보시다시피 아실 분들은 다~ 아실 난바라X 씨의 시리즈에서 자주 보았던 삽화가 분.............이 맡은 작품이여서, 사실 저번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완전 아웃오브 안중인 작품 이였습니다.-_-
그러던 때에, 요즘들어서 잡는 빈즈문고가 대부분 재밌고 하즈레가 없는 형편이여서 그 와중에 재밌다고 평이 올라오는 작품을 찾아 헤매던 것...이 이유의 하나. 그리고 최근에 읽은 노말쪽이 '학원물' 계통으로 마음에 들어서 그 학원물 소재를 찾던 것 중..에 걸린 것이 남은 이유의 하나.
뭐 이런거죠............... 진짜진짜진짜 구입 직전까지 삽화 때문에 엄청 망설였었지만; 실제로 받고 읽으면서 보니 그다지 거부감(^^;)이 없었던 것도 있고, ...오히려 집에 있는 '아달샨시리즈' 때의 그림체 보다 훨씬 더 나아진 듯한 느낌에 예상외로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여전히 가끔씩 보다보면 위화감이 느껴지기는 했어도; 작품 분위기와는 나름 잘 맞는 그림체라고 생각 해요
..........왜 삽화 애기로 흘러갔을까...;;;

아무튼, 이번에 잡은 시리즈는 위의 줄거리에서 애기하듯 '학원물' 소재 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표지에서 풍기는 호노보노 분위기처럼, 줄거리에서 보여지는 코믹한 느낌 처럼......의! 가벼운 이야기는 아니였어요. 작가분이 주장하시듯(후기에서) '러브코메디'를 지향하는 작품은 정말 아니였습니다.
랄까, 이게 가벼우면 성종의 소녀는 아주 날아가게효...? (야)
이야기 자체는 확실히 연애가 주류긴 한데 일단 배경 설정도 꽤 잡혀있는 데다가 주인공 유나를 둘러싼 상황이 썩 편하지만은 않은지라 그렇게까지 가벼워 질 순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요정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이 세계. 요정은 크게 '빛,어둠,물,불,바람,흙' 이렇게 여섯개의 속성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각 '공격계','방어계','회복계','신경계'등으로 분류 되어 있지요. 저 중 '어둠'의 요정은 세상에 악을 불러일으키는 나쁜 요정으로, '요정사'는 다른 속성들의 요정을 불러 힘을 빌려 사용하면서 반대적 존재인 어둠의 요정을 해치우는게 그들의 일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빛' 속성을 다루는 요정사는 이미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요.
셴드루 성술학원은 어둠의 요정을 물리치는 요정사를 육성하기 위한 학원으로,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하나뿐인 언니 마저도 병으로 죽은 후 혼자서라도 힘내서 요정사가 되기 위한 '유나'가 다니고 있는 곳입니다.
머리가 좋아 필기쪽은 완벽하지만, 실전에서 요정을 불러내는 일이 무척이나 서툰 그녀. 요정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을 바라던 죽은 가족들의 염원을 담아서 요정사가 되려는 유나에겐, 남들에게 말 못할 비밀이 하나 있지요. 그것은, 그녀가 키우고 있는 새끼 여우 '슈바르츠'. 그의 정체는 바로 '어둠의 요정' 이고 그는 유나와 계약을 한 상태..입니다. 가족을 여의고 힘들어하던 때에 우연히 덫에 걸려있던 슈바르츠를 발견하고 그를 구하는 대신 함께 있어주기를 바래서 계약을 맺게 되었지요. 그러나 어둠의 요정은 물리쳐야하는 존재로, 당연히 슈바르츠와의 계약은 남들에게 절대로 밝힐 수 없는 비밀이 되고 맙니다....

기본적으로 '연애'가 바탕인 이야기 답게, 요정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유나와 그녀를 둘러싼 여럿 남성진(?)들의 감정 전개도 꽤 잘 보여진 한 권이였습니다.
과거, 유나의 부모들이 죽었던 '마차사고' 에서 유나를 구하기 위해 힘을 사용해서 결국 그녀에게 평생 지워지지 않는 화상 흉터를 남긴 것 때문에 계속해서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퉁명스럽지만 상냥한 마음씨의 소꿉친구 키파.
죽은 언니의 연인으로 그녀의 유언..'유나를 지켜달라' 는 부탁을 지키기 위해 유나의 곁에서 도와주는 비밀투성이 교사 세드릭.(그리고 아마도 유나가 좋아하는...듯한...상대?;)
집안좋고 성적 우수에 눈에띄는 미모등으로 학원의 '왕자님'으로 불리우지만, 실상 여자 접촉기피증을 지니고 있어서, 유일하게 접할 수 있는 여자애 '유나' 에게 억지로 연인 역을 밀어붙인 살짝 이중인격 기미의 동급생 히스.
겉 모습은 새끼여우지만 실체는 아름다운 인간 남성 형태인 츤데레 기미 어둠의 요정 슈바르츠..........

까지가 아마도 주요 남성진인 듯 한데요.
뭐; 여기도 시츄로 볼땐 오갈 데 없이 키파가 주인공입니다. ^^;
죄책감 때문에, 그리고 실제로 집안 대대로 내려온 '수호자'의 계약... 지켜야 할 대상이기 때문에 유나에게 섵불리 가까이 갈 수 없는 키파.
아직까지 남은 이유가 더 있는 듯 하지만, 소꿉친구 였던 어린 시절의 가까운 관계를 바라는 유나에게 답할 수도, 그렇다고 멀리 떨어질 수도 없는 꽤 복잡한 상황에 놓여있는 듯 합니다.
책 후반부에 보면 나오지만, 유나의 정체(?)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고 나와있는 '빛'속성의 요정사 핏줄의 남은 말예...라고 보면 됩니다. 정확히는 그녀의 집안인 '레이야드' 쪽이지요. 빛 속성의 힘으로 다른 요정사들은 불가능한 '정화'의 힘을 지닌 요정사. 어둠의 요정의 습격에 의해 돌아가신 부모와, 병으로 죽은 언니..남은 빛 속성 요정사는 유나 한 사람 뿐이지요. 그리고 그런 그녀, 그녀의 집안 '레이야드'를 대대적으로 지켜왔던 또 하나의 강력한 힘을 지닌 요정사 집안이 바로 키파의 '마크라렌' 입니다. 태어났을 때 부터 유나의 '수호자'로서 정해져있던 키파. 하지만 자신의 실수 때문에 그녀에게 큰 상처를 입힌 것 때문에, 자신의 힘을 두려워 하게되고 유나에게 가까이 갈 수도 없고..그래도 수호자로서의 입장 때문에 멀리 떨어질 수도 없는 그.
아마도, 유나를 이성으로서 의식하고 있을 테지만, 죄책감도 있고 입장도 있고... 그런데 그런 그의 속내와는 달리 유나는 둔한데다가 히스라는 눈에 걸리적 거리는 놈이 자꾸 왔다리갔다리 하니 키파의 고민도 나날이 깊어지는 상태..인 것이지요^^;.
읽다 보면 히스를 못마땅해 하면서 보일듯 보이지 않을 듯 질투의 광선을 내뿜는 키파와, 그런 그의 속내를 짐작하는 히스 라든가 세드릭 등의 신경전이 꽤 노골적으로 보여져서 그게 재밌었습니다. 물론 유나는 전혀 생각치도 못하고 있지만서도^^;;;

마지막엔 세드릭에게 모든 이야기를 들은 유나와 정식으로 수호자...'나이트'로서의 맹세를 교환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는 지금의 거리감은 남아있는 상태의 두 사람 입니다.
시리즈니 만큼 이렇게 어정쩡한 상태의 두 사람의 관계가 조금씩 가까워지는 부분이 보여지는게 주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일단 유일하게 존재하는 빛 속성 요정사인 만큼 그녀를 노리는 어둠의 요정들이 또 쉴 새 없이 밀어닥칠 테고, 유나를 의식하기 시작한 히스등등의, 여러 라이벌(^^)의 존재도 있고....

근데,뭐.... 이야기 적으로는 충분히 제가 좋아할 만한 소재에, 설정에, 캐릭터들 이긴 한데, 요즘 제 몸 상태가 메롱인데다가 정신적으로 피로한 시기여서 그런가^^;; 딱히 모에할 수 없었던게 아쉬운 부분이였습니다.
술술 잘 읽히고 재미 없었던 건 아닌데 말이죠.
어쨌거나 2권 까지 나와있는 시리즈니 만큼 다음에도 바로 이어서 2권으로 잡아볼 예정입니다.
그땐 지금보다 더 재밌게 읽혀지면 좋겠네...라는 기대를 품고 있어요.

읽은 날짜 : 2009년 4월 8일

PS. 빈즈 문고에서 '시리즈'로 나온 작품이 소개 페이지가 없을리가 없지요.
주소는
http://www.kadokawa.co.jp/beans/series/index.php?id=40 이곳 입니다.
캐릭터 소개에, 미리보기 장면도 있으니 한번 들러보세요^^/.
..........근데 미리보기를 보니; 확실히 흥미가 끌 만한 부분을 발췌하기는 한 모양입니다. 저 장면은 유나와 히스, 키파의 삼파전(<-틀려) 의 장면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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