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恋の翼を手にいれて☆ 騎士との恋は突然に?
작가: かたやま 和華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2/11/01)

-줄거리-

'쿠피드'의 여신과 그 권속들에게 사랑받는 신성 '오리타리아' 왕국. 조그마한 마을 '포포레'의 식당집 딸인 16세 소녀 '루미아'는. 나름 귀여운 외모를 지니고 있음에도 이상하게도 남자 운이 없는 소녀. 그녀에게 얽히는 남자는 불행에 빠진다는 소문을 뚫고 유일하게 프로포즈 하는 소꿉친구 '죠르니'에게, 16세의 생일 날. 또다시 프로포즈 받던 그녀는. 갑자기 흑마를 타고 나타난 초절정 미남 기사에게 납치(?) 당하게 됩니다. 당황하는 그녀에게, 자신은 쿠피드 신족의 기사이며 원래는 쿠피드 여신의 딸이자 차기 여왕 후보인 루미아의 1위 신랑 후보라고 말하는 '크레이스'. 그 증거인 새하얀 날개를 보며 경악하는 루미아에게, 사랑을 배워서 날개를 성장시켜 함께 하늘의 왕국으로 돌아가자고 말하는데....

평점 : ★★★☆


카타야마상의 신간... 시리즈? '사랑의 날개를 손에 넣어서 ☆ 기사와의 사랑은 갑작스럽게?' 감상입니다.....아 다시 봐도 부끄러운 제목 OTL

하긴; 괴도 레이디 캔디 시리즈도 결코 안 부끄러운 제목이 아니였었지요. 그거나 이거나 뭐-_-;;

카타야마상이 소녀 콜렉션 시리즈를 끝내고 새로 코발트에서 내신 신간. 거의 나오자 마자 읽은지라 이게 시리즈인지 단 권으로 끝내는지 알 수가 없네요. 왠지 이어질거 같기도 하지만 이대로 끝내도 어색하지 않는 느낌이라서...

현재 좀 비몽 사몽이라(감기;) 근성으로 앉아서 쓰는 감상 포스트기 때문에 영 말이 이상 할 수 있으니 미리 양해를 드립니다 OTL

저번 이야기도 그랬지만, 카타야마 상이니 만큼 이번에도 말도 안되는 텐션, 말도 안되는 전개는 여전합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에서도 귀엽고 귀엽고 여튼 귀엽고. 뭐, 그런 재미는 발견 할 수 있달까나요?.
누구한테 추천하긴 부끄럽지만 내가 읽기에는 가볍고 편해서 별 문제 없으니 상관 없긴 합니다만.

이야기는 주인공 루미아가 16세 생일을 맞이하여 109번째 돌진하는 소꿉친구의 프로포즈를 거절하는 부분에서 시작합니다.
나름 귀여운 외모를 지녔지만, 근 수년 간. 그녀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은 어째서인지 불행에 빠진다...라는 소문 만으로 끝나지 않는 일 들이 벌어졌었고.
그 때문에 신성 오리타리아 왕국을 수호하는 여신. '사랑과 미의 여신' 쿠피드에게 버림 받은 소녀라는 심한(?) 별명까지도 얻게 되지요.
의기소침해 하던 그녀에게 갑작스럽게 나타난 초절정 미모의 기사 '크레이스'.
여신의 권속으로 하늘 왕국 '창공 기사단의 부단장'. 그리고 보통 소녀가 아닌 미래 쿠피드 여신이 될 루미아의 제 1 신랑후보...라는 경악스러운 첨부까지 덧붙여져서 말입니다....

대대적인 전통(?)으로, 차기 여왕 후보인 왕녀들은, 그 동안 까지의 기억을 지운 채 10년 간 인간 세상에서 생활하면서 '사랑'을 배워야 함. 그리고 몸을 지탱 할 수 있을 정도로 커진 '날개'로 자신의 힘으로 하늘의 왕국으로 돌아 와야 함.

그런 원칙에 따라 그녀를 맞이하러 온 크레이스 였으나, 문제의 루미아는 사랑의 ㅅ자도 제대로 배워보지 못한 상태이고....
결국 당분간 인간 세상에 머무르면서 그녀에게 '사랑을 가르치는 역'을 떠맡기로 하지요.

....아니, 애시당초 하늘에서 지켜보면서 그녀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에게 이런저런 흉계(?)로 물리쳐온게 너 아니였냐며 크레이스.......

듣기로는 일처다부제도 가능하니 어쩌니 하는 설정 덕분에, 나중에는 '메이델', '코콧트' 라는 5기사단의 부단장 청년 2명도 더 추가 되어서 왁짜지껄 에피소드가 이어집니다.... 라고 해도, 애시당초 크레이스가 메인이지만은요.

전체적으로는 전 시리즈.. 괴도 레이디 캔디보다 더 가벼운 느낌이였습니다.
메인 커플의 이챠이챠도 여전 했었고. 격렬한 노리의 보케츳코미도 변함 없었구요.

처음부터 서로에게 메로메로 상태인지라, 사랑의 라이벌 비스끄무리 한게 등장 해도 큰 위험 따윈 느껴지지 않았고...
그냥, 카타야마상이 참 편하고 쉽게 쓰신 이야기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래저래, 술술 넘기다보면 어느새 결말.
위험을 해친 두 사람은 여전히 인간 세상에 남아있고. 아직 손바닥 크기 정도도 되지 않는 루미아의 쬐끄마한 날개를, 앞으로도 둘이서 키워 가겠다...뭐 이런 엔딩이 나오더군요.

이래서, 끝이라 보면 끝일 수 있고 더 나온다고 치면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별 일 없으면 계속 따라가 보겠지만은요.

전반적으로 편하고 군데군데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작품 이였습니다. 하지만 추천이냐 물어보면 딱히 할 말은 없네요^^;


읽은 날짜 : 2012년 12월 11일


제목: 灰かぶり姫と吸血鬼 - ブラッディ・ガーネットの少年伯
작가: かたやま 和華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2/04/20)

-줄거리-

대국 '퀸레이' 왕국의 서쪽 '로이란드' 영지. 항구 도시 포마스의 부유한 보석 상인 '안' 가의 외동딸인 '메르디'. 9년 전 만났던 '첫사랑의 소년'을 마음에 품고. 부모가 사고로 돌아가신 후, 후견인을 자청하여 그녀의 집에 들러붙은 고모 가족의 온갖 잔업을 도맡아 하면서 밝고 씩씩하게 성장하지요. 16세가 된 어느 날. 장을 보러 나온 메르디는 9년 전의 첫사랑과 꼭 닮은 어린 소년을 만나게 되고. 그 날, 고모에 의해 뱀파이어가 산다는 영주의 성... '블러디 가넷'의 사용인으로 고용됩니다. 혹시나, 첫사랑의 소년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안고 성으로 간 메르디. 그 곳에서 기대했던 사람... 무려, 젋은 영주인 '루루파우스'를 만나게 된 것은 좋았지만, 그는 무려 뱀파이어 인데다가 메르디의 피 만을 요구하며 그녀를 신부.. '디너'로 삼으려 하는데...

평점 : ★★★☆

카타야마 릿카 상의 새 작품 '재투성이 공주와 흡혈귀 - 블러디 가넷의 소년 백작' 감상입니다.

코발트, 비즈로그가 아닌 곳에서 카타야마상을 만나게 될 줄이야. 
놀라면서 질렀던게...어언 반년을 넘었다지요^^;.
이번달 중순에 2권이 발매 된다는 애길 듣고, 방구석 어딘가에 처박혀 있던 < 책을 발굴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괴도 레이디 캔디 시리즈를 끝낸 후 오랜만에 뵙는 카타야마상이라, 기대하면서 잡았다지요.

...그리고, 설령 배경 설정이 달라지고 나오는 라벨이 틀려진다 한들. 카타야마상의 문체는 진정 변함 없구나... 하고 세삼스럽게< 깨달았습니다.
새 작품인데도, 레이디 캔디 시리즈를 떠올리는 이런 퀄리티!!!. 작가분의 고집인가요 이건?^^;;.
여전히 노리 츳코미가 격렬한 문체에, 빠지지 않는 전파계.(그것도 또 집사!)
그리고 남주의 '남의 말 잘 안듣고 자기만의 세계에 격렬히 빠져있는..그리고 여주 홀릭' 마인드도 똑같아요.
설정만 다를 뿐, 외국 물을 먹은 유이토와 스즈메를 보는거 같은 이 기시감 하며.

그래서 뭐, 이야기는 나름 읽을만 했고, 가볍고 편하게 넘기기는 좋았지만. 오리지널리티는 떨어지는 만큼, 딱히 인상깊게 재밌게 읽은 것도 아니게 되었습니다..... 네.


주인공인 메르디.
부유한 집안의 딸로, 상속자의 위치에 있었으나 심술궃은 고모와 사촌 남매로 인해 한순간에 신데렐라 처지가 되어버린 아가씨..... 인데.착하다 못해 둔해 빠진지라, 자신의 이런 상황에 전.혀. 불만 따위 품지 않은 천사표(?) 주인공 입니다.
어디에 뭘봐도 계모와 새언니< 수준의 친척들인데도, 어디까지나 자신을 위해서 라고 굳게 믿으며 하녀처렴 부림 당해도 그저 만족하며 사는 낙천적인 그녀... 그 덕분에, 상황은 꽤 심각해 질 수 있을 법 한데 전혀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지요. 이 아가씨 성격 덕분에.
그리고 그런 그녀의 첫 사랑은, 9년전.. 7살 때 만났던 3,4살 연상의 아름다운 미모의 소년.
인상깊은 만남 이 후 줄곧 그를 떠올리며 바라보던 메르디...

그런 그녀의 상대방인 루루파우스... 줄여서 '루루'는, 왕국 서쪽의 로이란드 영지를 다스리는 영주로, 경계를 지키는 '지방 백작'.. 그리고 대대로 내려온 명문 흡혈귀 가문의 수장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 역시, 오랫동안 줄곧 메르디를 찾아 헤매왔다지요. 메르디의 처지가 순식간에 하녀로 전락되는 바람에 눈치채지 못하고 못 만났긴 하지만.
메르디가 영주의 하녀로 성을 찾아온 덕분에 메르디와 재회... 그리고 첫 만남 때 부터 '넌 나의 신부 니꼴< 나의 식사다!' 크리.

보통, 태어나자 마자 피에 대한 욕구로 각성하는게 뱀파이어의 습성이지만, 루루와 그의 형인 '노아'는 드물게도 그 특징이 나타나지 않았었다지요.
그러다 루루가 10살이 되던 때, 메르디를 만나 그녀의 피를 마신(무릎이 까진 데를 햝은것 뿐이지만;) 것으로 인해, 뱀파이어로서의 특징이 나타남과 동시에 '금기'를 범해버린 것입니다.
뭐라더라... 흡혈귀가 해서는 안 되는 금기가 2가지가 있는데, 처음은 순결한 처녀의 피를 마셔선 안되는것. 그리고 2번째는 사랑을 하게 된 상대의 피를 마셔선 안되는것. ... 이라고 하는데. 루루는 첫 흡혈때 부터 이 금기를 두 가지 모두 다 어겨 버렸다는 거...라지요.
그 때문에 다른 피는 마실 수 없고, 오로지 메르디의 피만으로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것.
9년 동안 메르디와 재회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흡혈 활동이 불가능했던 지라, 해가 떠 있는 낮 동안은 어린 소년의 육체로 있고. 마족이 활동 할 수 있는 밤이 되어서야 원래 모습.. 19세의 청년으로 돌아올 수 있다지요.

즉, 초반 메르디가 만났던 어린 소년도 루루 였다는거.

이래저래 비밀 설정이고 뭐고 없어서, 초반부에 다 밝혀지긴 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메인 커플의 이챠이챠...?..

아니, 연애 부분에 대해선 이렇다 저렇다 할 말이 딱히 없어요. 이 둘은 처음부터 서로에게 온리 모드라서.
특히 루루는 진짜 ㅋㅋㅋ 누가 카타야마상 남주 아니랄까봐. 참 부끄러울 정도로 '나의 귀여운 메르디'를 연발해 옵니다. 그러고도 태연작약 하다는것도 매력 포인트.
메르디 역시, 그런 그의 적극적인 태도에 헤롱 거리면서도 '나는 루루님의 것!' 마인드를 고수하고 있으니...아.. 다시금 떠오른다, 유이토와 스즈메 OTL.

그 외에, 루루가 먼저 '각성' 했기 때문에, 지방 백작의 자리도 빼앗기고 열등감을 안고 있던 형, '노아'와 그의 집사 '카리오'에 얽혀서 꽤 심각할 뻔....한? 전개도 있었긴 하지만.
어쨌든 메인 커플의 이챠이챠 러브러브 만 보면 되는 이야기라서, 딱히 인상 깊은 에피소드 랄 것도 없었어요.

뭐랄까, 시리즈가 좀 더 길었다면 좋았을껄..하는 느낌을 받게 하는 작품 이였달까요?.
물론, 제대로 끝맺기는 했지만... 레이디 캔디와 많이 겹치는 터라, 뭔가. 한 권에 다 밀어 넣은 듯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은근히 아쉽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게 했습니다.
... 그걸 알아서인지, 5개월 만에 후속이 나오기는 하지만은요... 판매량이 좋았나? 흠;

마지막. 사건을 다 해결 하고 서로에 대한 오해도 풀려서 다시금 러브러브한 두 사람....인데, 결국 마지막 선은 넘지 못했으니. 이 부분은 다음 권에 다뤄 질지도?... 뭐 그렇게 흘러가지 않을거 같은 느낌이 팍팍 들지만은요.


가볍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그리고 카타야마상 작품을 한 번도 안 읽어보신 분들께, 입문작으로 추천 할 만한 작품이기도 하구요
... 이거 한 권 읽으면 다른 작품들의 전개도 한 눈에 파악 할 수 있을거 같다는게 문제 일지도 모르지만. <


읽은 날짜 : 2012년 10월 8일

 

제목: 乙女☆コレクション - 怪盗レディ・キャンディと永遠のロマンス
작가: かたやま 和華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2/03/01)

-줄거리-

괴도 '레이디 캔디'의 정체를 유이토에게 밝힌 스즈메. 서로의 마음이 통한 것도 잠시, '도읍 천거', 정권 교체의 '쿠데타'를 추진하는 '하츠세노미야' 중사에 의해 유이토는 감금 당하게 됩니다. 그저 손 놓고만 있을 수 없게 된 스즈메는 최강 집사 케이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직접 중사의 집에 잠입헤 들어가지요. 정면 승부를 위해 잠들어있던 '형대' '만죠우'를 불러낸 후 각각 따로 움직이게 되는 스즈메와 유이토. 하지만 유이토들 앞에는 중사와 '유사' 중위 및, 특공대가 가로막아 서고. 스즈메들 역시 본격적으로 공격해 오는 무라타케 앞에 고전하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9권이자 완결 권 '오토메 콜렉션 - 괴도 레이디 캔디와 영원의 로망스' 감상 입니다.

2년 반 만에 읽게 되는 완결.
시리즈 1권부터 거의 텀을 두지 않고 시기를 따라 잡아 읽었던 작품이라서 상당히 감개무량 하네요. 한꺼번에 몰아서 읽었다면 느끼지 못했었을 법한 시츄의 감동....(척).
뭐, 이래저래 감상에 젖을 만한 분위기의 작품도 아니긴 했죠.
완결이랍시고 저번 권 부터 기본적인 바탕은 시리어스 풍인데. 나오는 얘들....랄까, 최강SM뵨태 집사 케이가 있는 이상 칙칙해 지는 건 무리.
이번 권도 재밌게 따라 읽으면서 때때로 케이의 기행에 빵 터지며 읽어 내렸습니다.
진짜... 사카노상 아토가키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림자의 주인공, 혹은 이 시리즈의 진 주인공이예요 케이님 ㅋㅋㅋㅋㅋ.

저번 권에 이어서 전개 됩니다.
장대하고도 말도 안되는 쿠데타 계획에 반대하는 유이토에게 유사 중위가 총을 들이대며 영창행을 명하고.
아무것도 모르고 집에 돌아와 유이토를 기다리던 스즈메에게, 중위의 제안이 들어오지요.
유이토를 보내주는 대신, 히이라기 가문에서 정리 해 두었던 '저주받은 사보물'의 목록집을 내놓으라고.
앞에서 유이토에게 모든것을 고백하며 많이 강해진 스즈메는, 그 제안을 수락하면서도 그녀 나름대로의 정의를 위해 그리고 유이토를 지키기 위해 분발하기로 합니다.
같은 시기, 마냥 붙잡혀 있지만도 않은 유이토 역시. 스즈메가 보내온 형대 '만죠우'와 계약을 맺고 '안에서 움직이는 것'을 택하지요....

생각했던 대로 하츠세노미야 중사가 라스보스. 그리고 또 예상했던 대로의 원인을 품고 있었고. 그 결말 도 상상했던 대로<- 였습니다.
결국은 사랑이죠. 하츠세노미야 본인 성격이 그닥 좋지 못하...달까. 인간적으로 결점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세상에서 단 한 사람만을 바라는 그 집념과 집착은 인정해 줄 만 합니다.
읽는 본인으로선, 그 대상인 부인 '토키코'의 대체 어디가 그렇게 좋아서 맹목적인 건지 도통 알 수 없지만은요;.
그저 머리에 나사가 빠진 듯한 바보 아가씨...가 아니라 아줌마?;. 어쨌든 말도 안되는 고텐션의 부인이 아닌가 말입니다;. 역시 사랑은 맹목적?. -_-;.

뭐, 벌렸던 일들에 치곤 이유가 단순해서 하츠세노미야에게 어떤 면죄부가 주어지는가 싶었는데.
그 것은 의외로 '무라타케'로 연결 되더군요.
저번 권부터 짐작하고 있던 대로 '인간이 아니였긴' 한데. 하츠세노미야와의 연관성이 거기서 나올 줄은 생각 안해봤던 만큼 의외 였습니다.
이 시리즈에서 완전 악역 따위 존재하지도 않고 권선징악을 바라지도 않았으니, 이런 나마누루이; 처분(도 없었군-_-;)도 그려려니. 하고 넘어가게 되네요.
다만 만죠우가...꺼흑흑흑 ㅠ.ㅠ 앞으로도 메인 커플 사이에 끼어서 활약해 주길 바랬는데 ㅠ.ㅠ

두 사람의 사랑 전선이야 이미 몇 권 전 부터 확고히 굳어진거라, 더 말 할 것도 없고.
거기다 비밀도 밝혀, 더이상 숨길 것도 없으니. 이 둘을 누가 말리겠어요.
유이토...정말이지, 1권의 츤츤 상을 떠올려 보니. 스즈메보다 니가 더 컸구나. 이 누나 많이 감격스럽다.(척)
모든 것의 결말을 짓고 난 후에 나온 결혼식.
그리고 1년 후의 에필로그에서 나왔던 '과거' 시점의 유이토와 비교해 보니 정말 많이 성장했어요.

이번 완결 권이 좀 특이하게, 에필로그 끝나고 앙코르까지 준비. 그 앙코르에서 '과거 시점의 에피소드'를 보여주더라구요.
알고보니, 잡지 연재분이였던 걸 완결 권에 맞춰 대폭 수정했던 거라는거.
1년 후의 두 사람이 함께 있으면서, '4년 전의 과거'를 회상하는 그런 느낌....인데, 이 과거 에피소드가 잡지 연재분 답게 상당히 자세 합니다 분량도 많고.
저로선 생각도 못했던 두 사람의 옛날 이야기가 꽤 즐겁고 반가웠다지요.
13,16세 안밖의 스즈메와 유이토라니!. 그것도 삽화 첨부라는 호화 시츄!.
에피소드도 유이토가 사관 학생일 때 시절의 빵빵 터지는 부분이여서 재밌었고. 여기서도 변동 없는 '나의 스즈메' 모드가 좋았습니다.
정작 본인 한테는 죽자고 츤츤츤 거려놓고, 사관 학교에서는 선,후배 동급생 할 거 없이 모든 사람들이 다 알정도로 '스즈메 온리 러브' 마인드를 관철하고 있다거나.  정식으로 약혼도 안 한 상태이면서도, 속으로, 혹은 주위 사람들에게 줄곧 '나의 스즈메' 연발한다거나!.
유이토, 넌 부끄럽지 않을지 몰라도 읽는 나는 부끄럽더라 ㅋㅋㅋ 주변 사람들에 너를 향해 짓는 '따끈부끄미지적'한 미소의 의미를 왜 모르는 거시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랬던 풋풋한 과거를, 부부가 된 두 사람이 회상하는 장면이 왜 이렇게 따끈(부끄)러운지.
마지막이 유이토 시점이라 맘에 들었고, 유이토가 유이토 그 자체였던게 더 맘에 들더군요.
스즈메의 머리카카락에 떨어진 벚꽃잎을 주으며 '내 허락 없이, 나의 스즈메의 머리카락 위에 잠들려 하다니, 건방진 꽃잎이다' 라는 심히 부끄럽고도 말도 안되는 독백을 '진심'으로 읊는다거나!.... 아 이놈 ㅋㅋㅋㅋㅋ. 이건 정말 유이토 그 자신을 가리키는 명대사라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나 성장해서나 끝내주게 한결 같네요. 너님 최고.
 
어쨌거나. 어..좋았어요. 더 빼도박도 할 거 없는 이런 행복 만땅의 완결. 완전 조아라 합니다.(척2)
진도도 빠른 두 사람이라, 이미 애 소식까지 접하지 않나.
다음에 나올 애가 누군지, 이미 몇 권 전에 다 접한지라 궁금하진 않구요. 그냥, 애 셋이 단가? 싶긴 하네요. 워낙 금술이 좋아야지 ㅋㅋㅋㅋㅋ.

카타야마상 작품 중 제일 좋아하는 시리즈.............라고 해도 제대로 읽은건 이거 뿐이군요;.
이래저래 따라가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실컷 웃고 싶을 때, 풋풋한 연애담이 보고 싶을 때. 손에 들어봐서 후회하지 않는 시리즈라고 생각 해요.
추천합니다 이 작품^^.

읽은 날짜 : 2012년 3월 23일


제목: 乙女☆コレクション - 怪盗レディ・キャンディと涙のラビリンス
작가: かたやま 和華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12/27)

-줄거리-

염원(?)의 첫 키스 이 후,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된 스즈메와 유이토. 하지만, 저번 사건 때 스즈메의 정체...'레이디 캔디'임을 눈치 챈 유이토의 상사 '유사' 중위는 그 사실을 꺼내며 스즈메를 압박해 옵니다. '하츠세노미야' 중사 이래 또다시 레이디 캔디의 정체를 알게 된 사람. 그것도 유이토의 가장 친한 지인인 유사에게 들킨 것에 동요하게 되는 스즈메. 그러나,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스스로의 사명을 일깨우며 자신의 '정의'를 지키려는 마음을 굳건히 하지요. 그러던 중, 스즈메의 친구인 '루이'의 집에 저주받은 사보물이 있다는 정보를 접하게 되고. 스즈메의 마음을 고려한 케이와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를 대신해 사보물을 회수하려 작전을 세우게 됩니다. 당일, 작전대로 행하려던 그녀들 앞에 생각치도 못했던 인물이 훼방을 놓고, 결국 그로 인해 스즈메가 유이토에게 정체가 발각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8권이자 완결 직전의 권 '오토메 콜렉션 - 괴도 레이디 캔디와 눈물의 라비린스(미궁)' 감상입니다.

아...2009년 9월에 처음 읽기 시작한 이 시리즈도 곧 완결을 손에 들게 되는군요.
이번 권을 잡게 된 이유도, 이번달 초에 발매된 완결 권을 손에 잡자마자 그 감동(?)에 힘입어서 라던가.
이 시리즈뿐만 아니라 다른것도 그렇지만, 꼭 완결 직전의 권은 '절단 신공'으로 사람 애태우는 시츄가 나오더라구요.
이번 8권도 나왔을 때 당시엔 훌륭한 절단 신공을 자랑하던 터라, 완결 날 때 까지 기다려야지~ 싶어서 미뤄뒀고.
이번 9권을 받게 되면서 몰아 읽으려는 마음에 잡아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표지의 띄지에서 부터 보이는 '레이디 캔디의 정체를 알게 된 유이토가 취한 행동은?!'...이란 대박 문구에 두근두근 거렸다지요.
...길었어요. 네. 마지막 즈음에 가서야 밝혀질거라 예상하긴 했지만, 실제로 여기까지 걸리니 진짜 길긴 길었습니다. 네 암요.

전 권에서 저주받은 사보물 '만죠우'에 얽힌 사건 이후 제대로 연인의 단계를 밟게 된 두 사람....이라고 해도 키스 정도?.^^;
암튼, 서로 마음의 거리를 좁힌 건 좋으나. 그 사건을 계기로 레이디 캔디의 정체를 유사 중위에게 들키게 됩니다.
최고 흑막이자 라스보스인 하츠세노미야가 스즈메의 정체를 알고 있는 건 둘째치고 라도, 유이토의 가장 절친한 지인인 그에게 알려졌다는게 문제라면 문제.
같은 시기, 유이토 역시 저번 사건 때 몸을 날려서 레이디 캔디를 지켜냈던 일로 스스로의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한 채 고민하게 되지요.
나한테의 최고는 어디까지나 스즈메 뿐. 하지만 레이디 캔디가 위험해 지는것도 싫고 그녀의 눈물을 보는 것도 싫다. 내 맘이 왜이럴까.....뭐 이런 고민이죠.
쉽게 볼 수도 있는 일이겠지만, 알다시피(?) 유이토의 모든 것은 스즈메로 연결되기 때문에 나름 심각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즈메 또한, 계속 거듭되는 거짓말로 인해 많이 힘든 데다가 유사 중위의 협박 아닌 협박으로 인해 핀치 상태....

이렇게 초반에는 이래저래 각자에게 밝힐 수 없는 고민땜에 힘들어 하는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즈메는 스즈메대로 죄책감과 두려움 때문에 힘들어 하고, 유이토는 유이토 대로 마음의 정리가 서지 않아 고민하고.
유사 중위가 사이에 끼어 들어 둘의 혼란을 잠재워 주는 역할을 하더군요.
...본인 의도는 그게 아니였던거 같은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다거나;?.

다소 흔들리기는 했으나, 각자의 '사명'과 '정의'를 지키려는 두 사람.
그런 가운데, 새로운 '저주받은 사보물'의 위치가 드러나게 되고....그로 인해 전개가 급변하게 됩니다.

초반 프롤로그 때 보여진 하츠세노미야와 그의 부인 '토와코'의 사이에서, 생각 했던 것 보다 하츠세....길다-_- 그냥 중사.
여튼 중사가 생각 이외로 마음이 있는 인간? 보통 사람 같은 느낌도 받았다지요.
일단 기본 바탕에 깔린 정신이 맛 간 놈인건 확실한거 같은데, 그 핀트 어긋나게 된 부분이 부인인 토와코와 연결 되어있다는 점에서 인간답달까.
흠...마지막 권에서는 결국 '사랑으로 인해' 라는 결말로 가지 않을까? 하고 예상해 봤습니다.
이건 다음 권 되어봐야 알겠고.
그런 중사의 부하로 나온게, 2권부터 주구장창 나왔던 수수께기의 닌자 '무라타케'.
이번 권에 확실히 정체가 밝혀지기는 한데, 일단 그게 '진짜' 그의 정체 인지도 의문이고. 심장이 찔려도 죽지 않는 육체를 지닌 그 자체가 제대로 살아있는 인간인 건지도 의문이고.... 이것도 다음 권으로 미뤄지네요. 왠지 감이 잡히긴 하지만;.

그리고 메인 커플.
띄지에 나왔던 대로, 이번에야 말로. 정말 정체가 발각 납니다.
중간 까지는 어찌됬던 숨기려고만 하던 스즈메였으나, 주위 사람들의 조언과 스스로의 각오. 또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맞딱들여져 결국 유이토의 손에 '잡히게' 되지요.
그런 레이디 캔디의 가면을 벗긴 후 나온건 소중하고 소중한 약혼자 스즈메.
.... 유이토는,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스즈메 온리. 스즈메 목숨 이라는걸 여기서 알게 되었습니다....
화를 내고 분노하고 몰아붙이기는 커녕, '스즈메가 레이디 캔디여서 다행이다' 라며 안도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 팔불출!
전부터 스즈메를 냅두고 계속 여괴도에게 끌렸던 마음 때문에 고민이 심했던 그 인지라, 스즈메=여괴도 라는걸 알게 되니 모든것을 이해하고 안도 할 수 밖에요.
결국 그는 뼛속까지 스즈메 목숨인 겁니다. 정체를 숨기고 적으로 나타났던 '여괴도'에게까지 스즈메의 기척을 느낄 정도로.
아마 1,2권 초반쯤의 유이토 였다면 화를 내거나 크게 분노하거나...뭐 그렇게 엇나갈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의 유이토는 스즈메의 진짜 연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인가...그것도 아님 어른이 되었기 때문?.
화는 커녕, 스즈메를 알아보지 못한 스스로를 자책하는 모습도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읽는 저는, 아니아니 숨긴 스즈메가 나쁜거잖아 이 콩깍지 씐 놈아 하고 츳코미 좀 넣어보거나<-.
서로의 사정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 그리고 어찌됬든 간에 서로 좋아죽고 못사는 커플이기 때문에.
제가 생각했던 위험천만 극적인 상황으로 흘러가지 않고, 오히려 안도 백 배의 따끈러브 만땅으로 맺더군요.
사실, 진짜 라스보스는 따로 있는 셈이니 그와 대적하기 위해선 두 사람이 힘을 합쳐야 하는 상황이긴 하죠. 사랑 싸움할 시간도 없었을 테고;.

그리고 이번 권이 완결이 아니라는걸 증명 하 듯.
다시금 서로의 애정을 확인한 것도 잠시, 유이토는 모든 야심을 드러낸 '중사 엔드 유사 중위' 콤비에 의해 붙잡히게 됩니다...........절단 신공으로 끝.

중사의 진짜 목적은 저주받은 사보물을 이용해 새 정부를 일으키는 것. 한 마디로 나라를 한바탕 뒤집겠다는 거대한 야망인 셈이죠.
스즈메의 정체도 알고 사보물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자각한 유이토는 당연히 반대하지만..... 붙잡히는 걸로 끝이 나니 모든 결말은 다음 권으로 미뤄지네요.

이어서 다음 권으로 넘어갑니다.
제 안에서 이 작품의 제일 큰 문제였던 '정체 밝히기'가 무사히 끝 맺었으니. 남은 건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기뻐하는 것 뿐이군요^^

읽은 날짜 : 2012년 3월 20일


제목: 乙女☆コレクション - 怪盗レディ・キャンディと麗しのファントム
작가: かたやま 和華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09/01)

-줄거리-

초봄을 앞두고 있는 아직은 추운 겨울. 약혼자인 유이토의 집에서 달콤한 한 때(?)를 보내고 있던 스즈메는 잠깐의 방심으로 사쿠라코우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장식 인형을 부숴 버립니다. 유이토와 함께 인형의 수리를 위해 거리를 나선 스즈메. 곧 낡은 인형가게를 발견해 수리를 맡기면서, 두 사람은 떨어져 내린 종이 인형을 발견하게 되고, 재액을 쫒는 인형으로서 스즈메가 보관하게 되지만. 문제는 다음 날. 그 것은 단순한 종이 인형이 아닌 '저주받은 사보물'의 하나인 '만죠우'로, '주인'으로 삼은 자의 소원을 들어주는 계약으로 움직이는 인형임을 알게 되지요. 만죠우는 자신을 주워서 숨을 불어넣은 유이토를 주인으로 삼고, 그의 마음 속에 깊이 남아있는 소원을 대신 들어주려고 하니. 첫번째는, 스즈메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 두번째는 숙적인 괴도 레이디 캔디를 붙잡는 것으로, 현재의 스즈메로선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소원 들 뿐. 결국, 만죠우의 정체가 유이토에게 발각 되면서, 일은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그러는 한편, 유이토의 직속 상사이자 '저주받은 사보물' 특별 본부의 주축인 '하츠세노미야' 중사는, 직접적으로 스즈메에게 손을 뻗쳐 오는데.....
                                                                                                                 평점 : ★★★☆

시리즈 7권 째인 '오토메 콜렉션 - 괴도 레이디 캔디와 아름다운 팬텀' 감상입니다.

벌써 7권!....그리고, 연애 면이나 사건 면에서 꽤 많이 진전된 한 권이였습니다.
지금까지 키스 한 번 제대로 못하고 6권이나<- 헤맸던 두 사람으로선, 정말 장족의 발전!.
거기다, 책 띄지에 당당히 '클라이막스 직전' 이라고 당당히 쓰여져 있는 것 처럼, 사건 쪽 전개도 상당히 진전 되었어요.
진짜, 잘하면 다음이나 그 다음 권 쯤에 완결이 날 것 같습니다.
아닌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텀이 있어서 길게 이어진 시리즈이기도 했으니, 슬슬 완결 날 때도 되긴 했죠 정말.
.... 재밌긴 하지만, 조금씩 지루해지고 있었던 1인으로서, 꽤 반가운 시츄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번 권은 시리즈 팬이라면 누구나 다 쌍수 들고 환영할 만한 급진전 시츄가 많았음에도. 썩 즐겁게만은 읽을 수 없었던 저.
읽으면서, 그 이유를 깨달았다지요.... 아니 왜 난 오토메 소설을 읽으면서 오토메틱 하지 못한 생각으로 산통을 다 깨나 몰라...(먼산)

이번 권은, 유이토의 도플갱어!......라기 보다는 형대(形代)인 만죠우와 얽혀서 진행 됩니다.
재액을 얻어가거나 소원을 들어주는 형대로, 저주받은 사보물의 하나인 만죠우.
그 것을 주워서 숨을 불어넣은 유이토의 '분신'으로서, 그의 소원을 대신 이뤄주기 위해서 분발 합니다....만!.
유이토 입장에서는 '분신 주제에 나의 스즈메에게?!' 마인드고, 스즈메 입장에서는 '분신인데 왜 유이토상에게 느끼는 두근거림이?!'...의 마인드인 거죠. 마냥 반길 수 만도 없는 상대랄까^^;.
읽는 독자로서는, 평상시의 츤데레 왕자 유이토보다 훨씬 더 상냥하고....더 나아가 세크하라기미 만만의 '유이토(분신)'을 볼 수 있다는게 꽤 즐겁기는 했었습니다.
삽화가 더 많았으면 더 몰입 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뭐, 그렇다고 해도 스즈메를 '유혹' 할 때에 유이토 흉내(?)를 내긴 해도, 평상시는 만죠우 개인의 성격이 그대로 나오는지라, 딱히 유이토의 분신이라는 생각은 안 들긴 했습니다.
비쥬얼은 둘째 치고라도, 평상시의 만죠우는 마인드가 헤이안 시대의 남정네 그 자체라서...뭔가의 위화감?.
스즈메도 처음에는 유이토의 얼굴과 목소리로 유혹해오는 데에는 황홀해 하며 좋아하긴 했어도. 어쨌든 그녀의 왕자님은 진짜 유이토 하나 뿐이다 보니, 이러한 만세 삼창의 삼각 관계(??) 시츄도 그렇게 오래가진 못한다죠.
거기다 그 근본은 그녀가 모아야 할 저주받은 사보물 중 하나기도 하고.

결국, 이번 이야기에서 만죠우의 역할은, 메인 커플의 정을 더 끈끈하게 맺어주는데 있었다고 봐집니다.
덕분에, 이 두 사람. 지금까지의 삽질과 빼기 등의 답답 모드가 다 어디 간마냥, 정말 한 권 내내 러브러브 그 자체 였거든요.
1권의 두 사람을 떠올려 보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변했습니다 둘 다.
스즈메는 빼지 않고, 오히려 대담해 졌으며. 유이토는 전 처럼 스즈메의 진심을 곡해 해서 틀어박히지 않고 당당해 졌어요.
일단, 지금까지 6권 내내 끌어왔던 키스씬을 단 번에 성공 한 것도 물론, 그 이후 시도 때도 없이 반복하는 시츄 하며.
1권부터 내내 끌어왔던 네타, 스즈메'만' 기억 못했던 '10년 전의 프로포즈'도 이번에 떠올리고.
더 나아가, 만죠우의 가감없는 설명 아래 '온전히 유이토의 것'이 되느냐 안 되느냐로 공방을 펼치는 두 사람을 볼 수 있다니!!!.
코발트인데!!! 아니, 이 시리즈인데?!!... 뭔가, 정말 감개무량 그 자체 입니다.
스즈메가 워낙 어려서 '가지니 마니' 하는 애기는 되.게. 안 와닿습니다만;.... 그래도 이 두 사람 사이에 이런 '진도 빼는' 대화가 나온다는거 자체가 믿겨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 실감이 안났던 걸수도;.

이래나 저래나, 결혼 전엔 절대 스즈메를 가지지 않겠다는 유이토.
결국, 두번째 소원인 괴도 레이디 캔디를 잡는 것으로 대신하려는 만죠우...
그리고, 전부터 불온한 낌새를 보였단 라스보스 격인 '하츠세노미야' 중사가 제대로 활약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번 권의 스즈메...레이디 캔디는, 그의 손아귀에서 놀아 난 것이나 다름 없어요.
자기 딴에는 잘 해결하려는 마음이긴 했지만, 냉정한 독자의 눈으로서(응?) 볼 때엔, 불 곁으로 날아드는 불나방보다 더 어리석어 보였다능.
랄까, 읽는 내내 제가 제일 마음이 안 들었던 점이 여기서 굉장히 짙게 느껴지던데 말이죠.
이쯤되면, 스즈메가 스스로의 정체를 유이토에게 밝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렇게까지 확실히 마음을 주고받은 연인에게, 끝까지 스스로의 정체를 숨길 생각을 하고 있다는거 자체가 잘 이해가 안가요.
저주받은 사보물에 얽히면 유이토가 위험해지니 어쩌니하는데, 이미 충분히 얽혀있는거 같고;.
무엇보다, 제일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의 임무를 방해하면서 까지 숨겨야 하는 이유가 대체 뭔지.
십 수년간 함께 자라오면서, 유이토의 올곧고 바른 성격을 잘 알고 있고. 뒤늦게서나마 그의 깊은 연정도 깨달았으면. 그를 믿어야 하는게 아니냐고 너임뫄.
결국 스즈메는 자기 생각만 하는 거 같아보여서, 그게 좀 짜증났습니다.
저러고 버티다가, 결국 이번 권에는 자기 때문에 중상까지 입혀 버리거든요. 너 때문이야 너.=_=
유이토나 스즈메나, 1년 안에 결혼하겠다는 목표로서 서로에게 얽혀있긴 한데.. 이게 어떻게 해결이 날지, 지금으로선 감도 안 잡히네요.

후반부, 레이디 캔디를 구하고자 유이토가 중상을 입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 레이디 캔디의 '유이토상!'이란 외침에, 적어도 유사 중위는 스즈메라는 것을 깨달았을 거구요.
하츠세노미야 역시 미리 알고 있었을 거고.
문제는, 이 때의 외침을 유이토가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에필로그만 볼 때 태연한 모습을 보면, 정신이 없어서 못 들은거 같아 보이기도 한데.
저 개인적으로는, 이 때 유이토가 깨닫고 일부러 입을 다물고 있는 시츄....였으면 좋겠어요.
어린 시절 봤었던 모 괴도 만화처럼, 끝의 끝에와서 밝혀지는 것 보다는. 미리 알고 있으면서도 말 할 때 까지 기다리며 덮어주는...그런 전개가 더 멋져 보이거든요.
...사실, 스즈메의 와가마마 때문에 유이토가 조금이라도 힘들어지는게 싫을 뿐입니다. 쿨럭;.

다음 권이 완결일지 아닐 지. 기대하면서 기다려 보겠습니다.
유이토 너 이자식 힘내라....! (눈물)

읽은 날짜 : 2011년 11월 7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