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ゴシック・ローズ - 悪魔の求婚 
작가: 小糸 なな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2/08/31)

-줄거리-

고아인 소녀 '로즈'. 어린 시절부터의 꿈인 '메이드'가 된 건 좋으나. 체질적으로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 때문에 어느 저택에 고용 되든 간에 금방 짤리기 일 수 이지요. 마지막으로 추천받은 자작 가는 주위에서 불길하기로 유명한 유령 저택. 그러나 그런것에 굴하지 않는 로즈는 대범 무쌍하게 찾아가게 되고. 그 곳에서 자신을 솔로몬 왕이 지정한 72위 순위중 35위의 나름< 고위 '악마' 라고 주장하는 미모의 청년 '마르코시아스'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로즈가, 350년 전 그의 계약자였던 '크리스'의 후예라고 말하면서. 그녀의 피로 인해 '가' 계약을 맺게 되었다고 주장. 당황하는 로즈에게, 제대로 된 '정식 계약 = 결혼'을 강요해 오지요. 그러나 로즈의 꿈은 '훌륭한 메이드'. 자작 부인 따위 전혀 바라지도 않기 때문에 마르코시아스의 주장 따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립니다. 우여곡절 끝에 그의 저택에서 메이드로 생활하게 되는 로즈. 도엠< 기질이 있는 마르코시아스를 괴롭히길 좋아하는 집사나, 활발한 메이드 세 자매. 아름답고 심술궃은 가정부. 등등. 개성 넘치는 사람들 사이에서 꿋꿋히 집안일에 집중하는 그녀 이지만. 마르코시아스의 지위를 노리는 하위 악마들의 위협에 노출되게 되는데...
평점 : ★★★

코이토 나나상의 작품 '고식.로즈 - 악마의 구혼' 감상입니다.

2011년 코발트 문고 노벨 대상 부문에서 독자 대상을 타서 등단하신 작가분으로, 위 작품이 데뷔작인듯 싶더라구요.

...뭐, 나름나름 읽을만 했습니다. 가볍고 편하기도 하고.
그런데, 요근래 다른 것에 몰입 중이다 보니 영 집중하기 힘들더라구요.... 어떤 의미, 딴데 정신 팔고 있는 내 마음을 붙잡지 못했으니 무난 평범하다고 주장해 보거나<
이유야 어쨌든, 저도 잡은 이유가 아사키상의 삽화 때문이라는 불순한 동기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것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장장 3주 가깝게 걸린 독서 기간도 있고... 이건 전적으로 플삼 탓<. 그리고 게으른 내 탓도 조금.<<

이래저래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좀 더듬어 가면서 써보려구요.

주인공인 로즈.
이래저래 감정의 변화가 얼굴에 드러나지 않는 타입의 소녀 입니다. 랄까 본래의 신경도 좀 두꺼운 편이라고 해야하나요?.
요근래 자주 보이는 '속과 겉이 다른' 타입으로, 어떤 변화가 있던 철벽의 무표정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본의는 아니지만.) 여러모로 오해 사기 쉬운 환경에 있다지요.
그리고 상대방인 마르코시아스는, 악마라고 부르기가 힘들 정도로 도엠에 순진무구에 순정남에. 귀엽기 짝이 없습니다. 그런주제에 태도는 건방지니 그 갭차이가 더 귀여운 녀석 이라지요.
알고보니 '마녀의 자질'이 있었기 때문이였지만. 여튼, 지금까지 계속 '유령이 보이는 체질' 때문에 고생해온 로즈.
운명의 이끌림...이라기 보다는 마르코시아스의 뒷 공작으로 인해 그의 곁으로 오게 된 것은 좋으나.
마녀? 계약? 결혼?! 무슨 헛소리. 난 그냥 메이드면 만족함. ㅇㅇ...의 마인드로 줄곧 공방을 펼치게 됩니다.

악마가 계약자 없이 지상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면 그만큼 쇠약해지고 소멸의 위험이 있다고 하고.
마르코시아스는 전 계약자이자 로즈의 선조인 '크리스'가 죽은 후, 350년 간 줄곧 지상에서 잠들어 있었다지요.
그러니 체력 회복 겸, 향수병 치료를 위해서 마계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럴려면 가 계약이 아니라 진짜 계약을 맺어서 원래의 힘을 회복 시켜야 한다는거.

하지만, 단순히 계약을 맺으면 된다는게 아니라, 마녀와 악마의 계약은 '육체적인 접촉'...그러니까 티아라 문고 같은 전개;를 동반해야 하는 건데. 
순진하고 순정남이고 착하기 그지 없는(?) 마르코시아스는, 시집도 못간 소녀에게 그런걸 강요 할 수 없다. 그러니 나랑 결혼하삼. <- 이런 주장인 거고.
로즈는 자작 부인 따위 절대 싫다. 난 내 꿈인 메이드로 살고 싶으니 결혼은 하지 말고 그냥 계약만 맺자!.
....로 가는 겁니다.
물론, 로즈가 자기를 함부로 굴려서가 아니라. 15일간 안에 제대로 된 계약을 맺지 못하면 힘의 대부분을 잃은 마르코시아스가 소멸되기 때문이라지요.

아니, 죽을지도 모르는데 지금 결혼이고 자시고가 문제야?. 헐 무슨 소리. 난 절대 그런 부도덕한 남자(?)가 될 수 없어!.

... 요런식으로 투닥거리는 둘의 모습이 귀여워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로즈의 태도에서 조금 걸렸기 때문에 말입니다.
아니 뭐.. 사람(..악마지만) 이 죽을지도 모르는 판국에 언제까지 버틸려고 그랬어 너?-_-? 하고 묘하게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아.. 요근래 오토메 덕심이 부족한가봐 나 -_ㅠ 


그녀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미모의 가정부 '레베나'의 이지메나, 악마들의 습격 등등.
여러모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전개 였습니다. 
로즈를 노리는 사건들의 흑막은 꽤 오래전부터 예상이 되었었구요. 그 후의 전개도 역시 예상대로.
이거 읽는 시점에서 이미 2권이 나오기 때문에, 메인 커플의 계약에 관한게 어찌어찌 잘 풀리겠지. 하고 예상 했었는데.
역시나 그렇게 되더군요.

키스로 인해 어느정도 유에 기간이 늘어나기는 했으나.. 글쎄요. 결말이 어떻게 될려나요.
아마도, 두 사람이 연인 사이가 되어서 무사히 계약도 마치고. 그냥 로즈는 메이드로서 마르코시아스와 잘먹고 잘사는 전개가 될 확률이 높겠네요.
작품의 분위기상, 지나치게 진지하고 무거워질 리도 없으니. 그냥 편하게 읽으면 될 듯.
저야 뭐.. 아사키상 삽화에 낚여서 산거고 읽은거니 앞으로도 따라갈 것 같습니다. 랄까 이거 쓰는 시점에 이미 2권도 질렀구요.

무난히 읽히지만, 특별한 재미도 없었던 만큼. 다음 권에서는 조금 더 진전된 관계를 보여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읽은 날짜 : 2013년 1월 16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