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銀の竜騎士団 - 薔薇香る夜のウサギの告白
작가: 九月 文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2/05/01)

-줄거리-

겨우 마음이 통해 연인이 된 루쉐와 스메라기. 달달함과 거리가 먼 일상 생활 속에서 좀처럼 실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자신을 아끼는 그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지요. 하지만 루쉐에게는 아직도 스메라기에게 정체..'왕녀'임을 밝히지 못한 마음의 짐이 남아 있는 상태, 당장 내일 모레로 다가온 16세의 생일 피로연 전에 어떻게든 고백하려고 마음을 먹지만, 첫 데이트 때 생각치도 못한 사건 때문에 다투어 버려, 결국 흐지부지 넘어가 버리게 됩니다. 결국, 그녀의 예상과 달리 스메라기를 '상처입히는' 형태로 비밀이 밝혀져 버리고... 그에 스메라기는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루쉐를 향한 마음을 끊어내지 못해 힘들어 하지요. 그렇게 다가온 피로연의 밤. 두 사람은 멀어진 거리를 느끼면서 각자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 사교계 데뷔를 치루게 되는데...

평점: ★★★★☆

시리즈 4권인 '은의 용기사단 - 장미향 나는 밤의 토끼의 고백' 감상입니다.

................. 지금 막 50여분에 걸쳐; 쓴 감상글이 모조리 다 날라가버렸습니다.
지금까지 중 제일 재밌게 읽었던 만큼 끝내주게 즐겁게 써내려 갔떤 내 글.이때려죽여도시원찮을빌어먹을티스토리 같으니!????????????????????????????!11ㅣ1ㅏㅣ버ㅣㅓㅁㄴ아러마ㅣㄴㅇ러마ㅣㄴㅇ러마ㅣㄴ어라ㅣㅂㄴ어리ㅏㅁㄴ어라ㅣㅓㅇ라ㅣㅁ넝라ㅣㅁㄴ어라ㅣㅁ넝라ㅣㅓ쟈ㅐㄷ러쟈ㅐㄷ렼ㅌ추ㅘㅣㅍㅋㅁㄴㅇㄹ]

.... 매우매우 강한 쌍욕을 퍼붓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네요. 이런 빌어먹을....


그런고로 짧막하게 갑니다 ㅠㅠㅠㅠㅠㅠ아 완전 탈력...기운 빠져....OTL.


이번 권에서 루쉐의 정체...'왕녀 시에라'임이 드디어 밝혀집니다.
그녀 자신은 스스로의 입으로 정체를 밝히려고 했지만, 예상치도 못한 상황에 의해 스메라기를 상처 입히고 마네요.
연인이자 미래를 함께 약속했던 상대에게서 직접 들은게 아닌, '목격하게 된' 상황에 이어 '타인'의 입으로 진실을 알게 된 스메라기.
그 후 이어지는 상황속에서 루쉐가 왕녀임을 알게 되면서도 믿기 힘들어 하면서 이야기 내내 땅파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로선 그럴 수 밖에 없다는걸 충분히 이해 하고 있어요.
아무리 용공으로서 '대공 후보자' 이기는 하지만, 그는 전례에 없었던 태생을 알 수 없는 이민족 출신자.
가뜩이나 귀족 사회의 눈이 따가운 판에, 왕녀의 남편인 대공이라니. 농담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깐요.

그런고로 이야기 내내 땅을 파며 '포기' 모드였던 스메라기.
그런 그를 잡아주고 앞을 보게 하는건, 역시 주인공인 루쉐 뿐입니다.

스스로의 태생을 문제삼아, 왕녀의 치세에 악영향을 끼치고 싶지 않다는 스메라기의 말에, 제대로 반박하는 루쉐.
'만들어가고 싶은 세계를 결정하는 건 여왕이 될 내 자신이다'. 라고, 왠지 평상시의 루쉐로선 생각하기 힘들지만, 매우 멋진 결심을 보여주지요.

한 권 내내 힘들어하며 고민한게 어디간마냥, 우리의 대장님은 그런 그녀의 손을 잡고 미래를 약속합니다.
이래저래, 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건 '그녀' 니깐요.
자신이 그녀의 앞 길을 막는 존재가 아니라면, 절대 포기할 마음도 그럴 필요도 없다. 이걸 잘 보여주는 대장님의 행동이 매우 멋졌습니다.
한 권 내내 서로 고민하고 힘들어했던 만큼, 마지막에 다다러서야 볼 수 있었던 이런 시츄가 매우 기뻤다지요.^^
................................. 날려먹기 전의 글에는 좀 더 확실히 구구절절히 얼마나 기쁘고 좋았던지를 썼었습니다만. 지금은 다시 쓸 기력도 없고요^^+++++++++++++++++

당분간의 유해기간을 두고 다시 대장과 시종, 연인 관계로 돌아온 두 사람.
하지만 마지막에 작가분께서 터트린 폭탄 때문에, 이런 두 사람의 알콩달콩 모드를 기대했던 저로서는 매우 슬프지 말입니다.

아지르 제국의 사절 신분으로 온 제국 1황자 '알쉐이드'.
시리스의 예측에 의하면, 그는 아마도 스메라기의 '쌍둥이 형제'..일 거라 합니다.
삽화로 본 저는 잘 못느끼겠지만; 회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경악 할 정도로 스메라기와 '판박'인 외모. 같은 나이...
앞 일을 미리 내다보고 있는 듯한 두뇌파 시리스는, 알쉐이드가 스메라기의 '진짜 정체'와 어떤 연관이 있을 지. 다 짐작하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저는 이런 전개가 아니길 바랬는데, 왜 하필 이런식으로 아지르 제국과 얽히는 건지. 안타까워 죽겠습니다 아주 ㅠ.ㅠ
거기다 이 황자놈, 폭탄에 또 하나를 추가해 터트려주더군요.
바로 왕녀 시에라를 제국의 황비로 맞이하고 싶다, 이 자리에서 대답해 달라 크리.
그의 등장으로 당황하고 있었던지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처음에는 '알쉐이드의 왕자비'로 착각 했었는데, 다시금 쳐다보니 '황제의 비' 라고 하네요 요놈이?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수십명의 비를 두었다는 그 황제? 지 아버지?. 아지르 제국하면 치가 떨리는데 그 황자들의 아버지?! 에라이!!?! -_-++++

이 말도 안되는 반전 크리를, 다음 권의 두 사람이 어떻게 해쳐 나갈지. 매우 걱정되면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단, 스메라기 자신이 멘붕 크리 제대로 일거 같아서 걱정이예요.
겨우겨우 서로 감춘 거 없어 마주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이런...이런 진실이라니.
루쉐 쪽보다 스메라기쪽이 훨씬 더 걱정 됩니다. 강하고 똑똑하고 잘난 대장님이지만, 약점인 '그녀' 에 한해선 어떻게 나올지 모를 일이라...

걱정되고 기대되는 독자의 심리를 제대로 파악한 건지. 다음 5권은 평상시보다 한 달 빠른 8월달에 발매 예정이 잡혀 있습니다.
....라고 해도 3개월은 더 기다려야 하지요. 아이고 데이고.

걱정되는 마음 반, 기대되는 마음 반으로 손 꼽아 기다려 봅니다.
부디 두 사람이 겨우 잡은 두 손을 자의, 타의에 의해 놓지 않기를....

읽은 날짜 : 2012년 5월 11일



.....근데 진짜 지금 심정 같아선 블로그고 뭐고 다 던져버리고 싶네요?. 아 진짜 짜증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제목: 銀の竜騎士団 - 恋するウサギは密猟禁止
작가: 九月 文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2/01/01)

-줄거리-

우여곡절 끝에 '아지르' 제국의 3황자 아슈아를 무사히 지켜낸 왕녀 시에라..'루쉐'. '대역'을 마치고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오는가 했더니, 갑자기 기사단장인 시리스에게서 왕국의 극단 국경지역 '에르바'의 이동을 명령받게 됩니다. 제국과의 사이에 있는 군사 경계 최 전선지 인지라, 탐탁치 않는 스메라기 였으나 명령에는 절대 복종. 흑룡대의 이름에 먹칠하지 않으려 맘을 굳게 다진 루쉐는 홀로 에르바로 향하지요. 그 곳에서 만난 총사령관이자 적룡대장 '그렌'과 부사령관 청룡대장 '레온파르드', 이 두 사람은 첫 만남에서 부터 루쉐의 정체를 알아채고. 덧붙여 그렌은 루쉐의 돌아가신 아버지...'대공'의 지기 였음도 알게 됩니다. 그녀의 편의를 봐주는 두 사람의 배려 하에 일을 배워가는 루쉐. 그러나, 그녀를 떠나 보낸 후 불안함을 감추지 못해 일을 핑계로 에르바로 향한 스메라기는, 어째서인지 반가워하는 그녀에게 차가운 태도를 보이는데...
평점 : ★★★★

시리즈 3권인 '은의 용기사단 - 사랑 중인 토끼는 밀렵 금지' 감상입니다.

이래저래 잘 이어지고 있는 시리즈 입니다. 2권에서는 좀 지루했었는데 이번 3권부터 포텐 터지는군요>_<.... 어쨌든 연애 급진전 그 자체 만으로도 이 한 권의 가치가 충분했어요 (척).

이번 이야기.
왕국과 제국 사이의 최극단 경계지역 '에르바'에서 전개 됩니다.
저번 권, 왕녀 시에라로서(스메라기는 '대역'이라 믿고 있으나-_-;) 아지르 제국의 3황자 아슈아와의 외교에 분발 했었던 루쉐.
스메라기를 지키기 위해 신탁의 위험을 무릅썼었고, 그 결과 예상치도 못하게 자객으로 부터 아슈아를 지켜내게 되지요.
제국과의 재전의 위험을 벗어난 후. 이번에는 시리스의 계략(?)으로 두 사람은 떨어지게 됩니다.
스메라기와 떨어진 것에 외로움을 느끼지만, 맡은 임무에 충실하려는 루쉐. 시리스에게 받은 특명 '그리폰 밀렵자'의 수색에 애쓰고.
그런 루쉐와 달리, 그녀의 빈자리를 느끼며 안절부절 못하던 스메라기는, 대장 회의를 빙자해 한 발 앞서서 에르바로 향하지요.....

지금까지 중에서 제일 스메라기의 시점이 많았던 한 권 이였습니다.
연애 급 진전을 위한 장치인지 뭔지. 대장님의 맘을 실컷 엿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그 덕분에 질투 삼매경에 빠져 주시는 대장님을 보는 것도 좋았구요>_<!.
권 수를 거듭 할 수록 이야기가 무거워 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충분한 전개 였습니다.

저번 권 이후 확실히 스메라기에 대한 연정을 자각한 루쉐.
하지만 아직도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성룡으로 변신하긴 했으나 완벽하지 못한 루의 상태가 곧 자신의 미숙함임을 알기 때문에 더욱 더 마음을 고백 할 생각을 못하지요.
이번에 새로 등장한 적룡대장 그렌과 청룡대장 레온파르드는, 그런 루쉐의 연정을 단박에 눈치 채는데, 어째 대장은 옆에 있으면서도 모르는지 이거 원 ㅋㅋㅋㅋㅋ.
전 권 끝에서 혹시 스메라기도 눈치 챈건가?! 하고 기대했던 1인 이였으나... 결국 모르고 넘어가네요.
카이토도 알고 그렌과 레온파르드도 아는걸. 어째 남주가 되어서 눈치 못 채는건지...; 루쉐의 둔함도 그렇지만 스메라기도 만만치 않습니다..-_-=3.
그런 주제에, 그 역시 중반부에는 루쉐를 향한 특별한 감정을 자각하지 않나.
이야기가 좀 더 늘어졌다면 아마 한 권쯤은 서로 짝사랑 모드로 돌입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다행히도 진도가 빨랐으니 망정이지^^;.

연애 면을 제외하고도 전체적으로 이야기 전개가 빨랐습니다.
저번 권에서 언급만 됬었던 아지르 제국의 제 2황자 '라사루스'가 이번 권의 주된 조역으로 등장하지요....정확히는 악역 쪽?.
총명하고 선량한 동생과 달리, 지극히 아지르 민족 그 자체의 사상을 지닌 녀석으로.. 확실히 나쁜 놈은 아니지만 위험한 놈이긴 했습니다.
그런 그가 우연찮게 만나게 된 루쉐의 정체를 알아채고, 후반부. 강경 태도로 나서는 씬에서는 많이 놀랐다지요.
그 전까지는 나름 좋은 놈인줄 알았는데 뭔가 배신당한 이 기분 하며-_-.
그 때 그가 밝히는 사상이 참.. 뭐랄까 너무 제멋대로 인지라  은근히 사람 짜증나게 만들더군요.
스메라기가 금방 들어닥친 덕분에 다행히도 미수로 그치게 되었지만.. 뭔가, 이런 타입의 남조. 상당히 끈질길 것 같지 말입니다?. 지난 일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저 털털한 성격도 한 몫 할 거 같고.
앞으로도 루쉐에게 집적거리는 역으로 등장 할 것 같네요. 일단 포지션이 적국의 황자니 손쉽게 다가올 순 없겠지만 말이죠;.

그 외에 이렇게 금방 보게 될 줄 몰랐던 '나시르'. ... 이 나쁜놈. 아마 이 시리즈 최대 악역이 아닌가 싶고요 제겐.
아슈아 황자의 보좌역 이면서 그를 신경쓰기는 커녕, 죽자사자 스메라기에게 올인. 너 뭐하는 놈이냐 정말.=_=.
단순한 아지르의 '별 읽기'로 끝나지 않는건 확실 합니다. 그가 스메라기에게 바라는게 무언지...

그로 인해서, 이 시리즈의 최대 문제점은 아마 남주인 스메라기의 '출생'에 촛점이 맞춰진 것 같았습니다. 1권 읽었을 땐 전혀 신경쓰지도 않았던 점인데.
아지르 제국에서 암살자및 밀렵꾼으로 길러져 왔었던 스메라기. 그러나 그렇게 되기 이 전의 그의 신분... 그 자신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그 비밀을 나시르가 쥐고 있더군요. 거의 확신에 가까운 정도로.
스메라기에게 '주군'이라 부르며 무릎을 꿇는거 보면, 높은 신분인건 분명 하고.
이건 제 짐작이지만, 이번 권에서 이름만 나왔던 동방의 제국 '리우'...가 왠지 관련있을 거 같습니다.
일단 대장의 외모(검은 머리칼에 검은 눈)도 그렇고, '스메라기' 라는 동방삘 나는 이름도 그렇고. 높은 신분이라는건 아마도 황족 일테고... 윽, 여기서 더 깊게는 생각 안하려구요.
나시르가 설치면 설칠 수록 불길한 기운이 계속 감도는 느낌이라서, 저는 이 녀석이 제일 싫습니다.
왜 있죠? 악역은 아닌데, 자신이 믿는 바를 위해서 어떤 희생도 마다치 않는 그런 '고귀한 정신'을 지닌 놈. 얘가 딱 그 타입이예요. 17세 밖에 안된 놈이 대체 왜 이렇게 약삭빠른 건지 원;.
이번의 루쉐 납치 사건도 이 놈이 뒤에서 라사루스를 조정해서 벌인 일이고. 자신의 목적은 대놓고 '스메라기 한 명 '뿐이라고 잘라내는거 보면. 앞으로도 줄곧 등장해서 들쑤셔 댈게 눈에 선합니다.
가뜩이나 문제가 많은 두 사람인데, 얘 때문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헤어져야 할 지도 모른다는게. 생각만으로도 참 짜증나요...악=_=.

어쨌든, 연애면 진전은 확실했던 이번 권.
루쉐가 납치 당한 일을 계기로, 도통 가만히 있지 않고 위험을 자초하는 그녀를 지키고 싶은 스메라기.
무려, 대장 쪽에서 먼저 고백 어택입니다. 그것도 다짜고짜 키스 씬!. 이건 예상도 못했던 만큼 놀람이 배가 되더군요. 세상에나 그 대장이!.
이 두 사람 중 고백을 하게 되면 루쉐 쪽이 먼저라고 생각했던 만큼, 손 빠른 대장에게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심지어 루쉐보다 더 늦게 깨달은 주제에 이 무슨 급 전개.
그로 인해 연정을 고백할 맘이 없었던 루쉐도 결국 고백 크리.
문제가 산더미 처럼 남아있지만, 일단 연인으로서 스타트 선에 선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 대장. 이번 권의 대장은 너무 멋졌어요 진짜.
초반에는 그렌 들에게 질투에 또 질투. 후반 납치당한 그녀를 구한 후, 그녀를 덮치려던(-_-) 라사루스에게 살의와 질투.... 돌발 키스 씬에, '마킹' 까지 완벽했습니다.
라사루스가 만졌다는 머리칼을 만져 소독하고, 라사루스가 목덜미에 키스 한 걸 알고 지지 않고 고고씽...이 장면이 삽화로 있었다면 저는 좋아 죽었을 지도 몰라요. 
정녕, 이번 권 표지의 에ㄹ틱 함이 다 이해가 되는, 그런 손 빠른 대장님 이셨습니다. 아닌 척 뭇츠리 스케베 타입이셨네요 대장님. 으아아 //ㅁ//.

여러번 언급했듯, 맺어졌다고는 하나 남은 문제가 산더미 같은 커플입니다.
아직도 루쉐가 왕녀 시에라임을 모르는 스메라기나, 나시르를 주축으로 그의 출생의 비밀을 밝히려는 움직임이나...
이야기 중간중간 그렌의 독백에서, 앞으로의 미래를 예상 하는 거 같은 대사들이 많았거든요.
그녀가 시에라 왕녀임을 아는 순간, 자신의 복잡한 위치를 생각해서 몸을 뺄 지도 모른다는 염려나...그럴 일이 없기를 바라겠지만, 로렌시아 왕국 출신이 아닌 스메라기가 자신의 성룡을 주축으로 흑룡대 전체를 이끌어 용기사단의 적이 될 지도 모른다는 걱정이나...
하나같이 '앞으로 있을 일' 같아 보여서, 많이 불안하게 만드는 대사였어요....으으 이게 복선이 아니길 빌 수 밖에 OTL.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
시리스에게 '우리 사귀삼' 하고 당당하게 고백하는 대장을 보며 기뻐 했던 것도 잠시.
시리스 시점에서 대박 폭탄을 터트리면서 끝이 나는 바람에, 담 권에 대한 기대보다 걱정이 더 앞서게 되었습니다.
나시르가 언급했었던, 스메라기가 갖고 있었다는 '단검'.
이미 잃어버렸었던 그 단검을 시리스가 몰래 들고 있다는 점도 그렇고. 그 단검에 고대어로 '황(皇)' 자가 새겨져 있다는 충격파 100배의 사실 또한 말이죠.
황 자라니... 그냥 황족이 아닐 수도 있다는 아주아주아주 불길한 예감이 팍팍 스며드는게 ㅠ_ㅠ...

진짜, 앞으로 어떻게 풀어 나갈건지. 지금으로선 전혀 짐작도 서지 않는 작품입니다. 재미 있을수록 불안감도 커지는 느낌이예요.
일단, 다음 권은 5월 즘에 나온다고 보고.
바라건대, 떨어질 땐 떨어지더라도, 조금이라도 '연인 알콩달콩 시츄'를 보여주고 떨어지길.
겨우 맺어졌는데 달콤함도 제대로 맛 보지 못한다면 얼마나 아깝냔 말이죠.


읽은 날짜 : 2012년 2월 23일


PS. 단편집 같은 데에서 라도 좋으니, 현 여왕과 대공 커플의 에피소드 좀 보고싶어요오오오오.... 이 둘도 꽤 그럴 듯한 러브 스토리를 찍어 낸 듯 싶은데 말이죠. 어떻게 볼 수 없을려나..ㅠ_ㅠ.


제목: 銀の竜騎士団 - 王女とウサギの秘密の王宮
작가: 九月 文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1/09/01)

-줄거리-

'로렌시아 왕국'의 왕위계승자인 제 1왕녀 '시에라'. 적룡인 파트너 '루'를 성장시키기 위해 귀족의 딸 '루쉐'로 신분을 변장한 채 '흑룡대기사단'에 들어온 지 석 달. 아직도 루쉐의 정체를 눈치채지 못한, 의외로 둔한 대장 '스메라기'의 종자로서 분주한 매일을 보내던 어느날, 로렌시아의 옆에 위치한 적국 '아지르' 제국에서 사절단이 방문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루쉐... 시에라는 그 첫 외교에 어머니인 여왕을 대신해, '왕녀'로서 사절단을 대접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되지요. 거기에 스메라기가 호위역으로 지명되어, 이번에야 말로 들키는가 싶었더니. 신기할 정도의 둔감함으로 '루셰가 왕녀의 대역을 맡고 있다'는 사서 '오해'를 하는 스메라기. 결국 계속 그에게 정체를 숨긴 채 아지르의 사절단 대표인 아지르 제국 막내황자 '아슈아'를 만나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2권째인 '은의 용기사단 - 왕녀와 토끼의 비밀의 왕궁' 감상입니다.

전작을 상당히 재밌게 읽어서, 발매 소식을 접하자마자 손 꼽아 기다렸었던 이번 2권.
개인적으로는, 1권에 비해 조금 모자란 감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둔한 스메라기나; 거기에 부채질 하는 '시리스'의 존재 등;.
여러가지 거슬리는(?)점이 몇 군데 보였던게 좀 아쉬웠어요.
아..그리고 시에라...루쉐에게도 조금요.
이번 한 권도 덮고보면 남는건 '루'의 끔직스러울 정도의 극강 귀여움상 이였다거나!!!.... 아 루 사랑한다!! <-


이제부터 감상글에는 시에라 대신 루쉐로 통일해서 쓰겠습니다.
어차피 이야기 내내 루쉐쪽 '시점'이 더 많고, 활약하는 부분도 루쉐가 대부분이니 저도 이 쪽이 편해요.
책 읽으면서 자꾸 시점이 바뀌는것도 신경쓰이는데, 나도 어딜 써야 할지 모르는 상태는 더 불편하니깐요;.  [각주:1]

저번 권 말, 무사히 용공작의 지위에 오른 스메라기.
그 때 '왕녀로서의 첫 공식 자리'에 시에라로서 그와 대면한 루쉐였지만,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었던 스메라기는 아직까지도! 루쉐가 왕녀 시에라인줄 모르고 있습니다.
어차피 생일까지 남은 한 달. 지금의 거리감을 깨지 않은 채, 그의 곁에 있고 싶은 루쉐는 계속 종자로서 매일을 보내지요.
그러던 때에, 10년 전 로렌시아 왕국을 침범해서 큰 피해를 입혔던 옆 나라 적국 '아지르'에서 '외교' 요청이 덜어오게 되고. 루쉐의 판단으로 공식 외교에 앞서, 서로를 알기 위한 가벼운 수준의 '인사'를 나누기 위한 사절단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거기에 호위역으로 임명된 스메라기로 인해, 이번에야 말로 들키는건가! 하고 밤낮 고민하며 힘들어했던 루쉐였으나.
멋지게 꾸민 '왕녀 시에라'의 모습을 보고 단번에 '왕녀의 대역'이라고 왜곡해서 받아들인, 천하의 둘도 없는 둔감남 스메라기 덕분에, 그 자리는 무사히 통과.
결국, 스메라기 앞에서는 줄곧 '왕녀의 대역'으로서 보이게끔 행동하며, 아지르 사절단의 대표 '아슈아' 황자의 접대를 하게 됩니다만. 생각했던 것 보다 올곧고 순수한 아슈아 황자의 상대보다는, 그 뒤에 숨겨진 흑막들의 음모가 함께 움직이기 시작하지요...


....이번에야 말로 들키는가 했더니. 이쯤 되면 정말 천하에 둘도 없는 둔감남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돕니다 대장님-_-.
루쉐가 각오를 단단히 하고, 신분을 밝히고자 하는 말까지 확실히 했는데도; 그래도 오해하고 넘어가요.
평상시의 냉정 침착함이 무색할 정도로 둔하기 짝이 없는 남자 가트니;.
이런 그의 본성(?)이 대부분을 차지할 거고, 거기에 한 몫하는게 '오해하게끔 만드는' 시리스의 뒷공작 때문이겠지요.
사실; 1권 읽은지 좀 가물해서 그런가. 왜 시리스가 저렇게 죽자고~! 루쉐의 정체를 비밀로 하려고 하는지, 읽는 내내 이해가 안갔습니다. 다 읽고 덮은 지금도 이해가 안가네요.
루쉐 입장에서야, 스메라기와의 지금의 가까운 거리감을 잃고 싶지 않아서..라는 개인적이긴 해도 확실한 이유가 있긴 합니다만, 시리스는 대체 왜?.
스메라기 성격상, 이유가 확실하면 그 이상 파고들지 않고 함께 비밀을 지켜주고도 남을 건데 말이죠...... 설마, '재밌기 때문에' 는 아니겠지? 비록 네 성격이 제대로 복흑에 좀 뒤틀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설마...=_=.
이렇게 둔감한 스메라기를 대신해; 루쉐의 동료인 '카이토' 쪽이 거의 눈치채게 됩니다.
거기에 시리스가 확인사살 까지 했으니, 카이토는 거의 확신하는 분위기 입니다만, 그것도 끝에 나온지라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는 다음 권이 되어봐야 알 듯.
알 사람은 다 아는데, 스메라기 혼자만 모르는 시츄라.. 남주라서 특별한 걸까나요?;;

어쨌거나, 왕녀로서 처음 치루는 공식 외교.
거기다 상대는 전쟁 '중인' 아지르 제국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대하려는 루쉐였으나, 상대방인 아슈아 황자가 6살 이란 어린 나이와는 정 반대의 '생각이 확실히 잡힌 신동'에, 올곧은 성격인 만큼, 예상과 빗겨나가는 전개가 이어지지요.
아슈아 황자의 인간 됨됨이를 알게 된 루쉐인지라, 그만큼 마음을 터놓을 수 있었지만. 곁에서 지켜보는 스메라기 입장에서 루쉐의 행동은 위험천만 그 자체.
그의 눈에는 '왕녀의 대역' 밖에 안되는 루쉐가, 너무 지나치게 나서서 행동하는게 위험해 보이다못해 화까지 나게 만드는 상황이였고.
그 때문에, 중반부터 두 사람의 사이는 삐그덕 거리게 됩니다.

사실, 어느 정도 자신의 '연정'을 깨닫고 있는 루쉐는 둘째치고, 스메라기의 마음이 확실히 잡히지 않았어요.
그의 시점이 제법 빈번하게 나오고, 그가 루쉐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아끼는 마음도 알 수는 있었지만.
이게 부하로서 인지, 다른 대상으로 보기 때문인지. 끝까지 확실하게 나오지 않습니다.
마치, 작가분이 의식적으로 돌려 피해 놓은 듯 싶더라구요.
되게 가까워진 것 같은데, 거기서 뚝. 그리고 다음의 그의 시점에서 이어지지 않고 다른 문제로..
루쉐의 시점에서 감정 표현과 진전이 매끄러지게 보여지는 것에 비해, 빈번한 시점에도 불구하고 뒤죽박죽, 엇갈려 보입니다.
확실한건, 보통 부하 이상으로 실컷 걱정시켜도 상관없고 계속 지켜주고 싶은 상대...는 될 수 있으나, 그를 이 세상에 묶어둘 수 있는 절대적인 존재로서는 부족하다는 것이지요.
루쉐의 마음에 비해서도, 불분명하고 마음의 크기에서도 진다는 느낌.
.... 이 모든건, 루쉐의 정체를 스메라기가 알게 된 후 부터...가 될 지도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종자 루쉐때 부터 좋아지게 된 후에 정체를 알게 되는 전개였음 좋겠는데, 음.. 어찌 될지.


아슈아 황자의 암살 사건을 빌미로, 로렌시아 왕국을 침공해 오려는 아지르 제국 측의 음모를 무사히 막아낸 후.
다시금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 두 사람.
거의 90% 확률로 루쉐의 정체를 눈치챈 카이토와, '의심'은 하지만 '그래도 설마...' 싶은 수준의, 다시금 속 터지는 둔감함을 자랑하는 스메라기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습니다.

아슈아 황자도 그렇지만, 시리스와 대적될 정도로 복흑인 그의 종자 '시릴'. 이 녀석은 반드시 다시 나올 녀석이네요.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스메라기의 정체'를 알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품기는데, '이중생활' 때문에 안그래도 문제 많은 메인 커플에게, 또 하나의 큰 시련을 안길 거 같아서 너무 싫은 조연이 되어버렸습니다.
설마.. 음. 스메라기가 사실은 멸망당한 왕국의 황족이라든가 ...뭐 그런건 아니겠지? 아닐꺼야 아니어야해 OTL.
가뜩이나, 왕족(여왕과 왕녀)과 로렌시아를 위해서 제 목숨 파리 하나 잡듯 쉽게 버려 버리는 놈인데!. 더 큰 시련을 안긴다면 루쉐와의 관계도 극단으로 치닫을 것 같단 말이죠. 정말 아니여야 하는데;.

어쨌든, 아직까지도 정체가 밝혀지지 않는 루쉐의 이중 생활의 행방은 다음 권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래저래 널린 문제가 많은 커플이라, 갈 길도 머네요 정말.
다음 권 쯤에는, 지금보다는 더 나아간 진도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왠지 안될 것 같기도 하지만.


읽은 날짜 : 2011년 10월 7일




  1. 뭐, 시에라의 어린 시절 애칭이 루쉐였으니 아예 틀린 가명도 아니죠. [본문으로]

제목: 銀の竜騎士団 - 死神隊長と見習いウサギ
작가: 九月 文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1/06/01)

-줄거리-

'신의 산'에 둘러쌓인 국가 '로렌시아'. 유일하게 '용'의 가호를 받는 나라로, 용에게 선택받은 기사단 '용기사단'에 의해 지켜지고 있지요. 로렌시아의 유일한 왕녀인 15세의 '시에라' 역시, 7살 때 받은 용 '루'를 데리고 있으나, 문제는 그 루가 처음 하늘에서 내려온 상태 그대로 전혀 자라지 않는 꼬마라는 것. 용의 수호를 잇는 성녀의 말예로서, 장차 로렌시아의 여왕이 될 시에라로선 꽤 큰 문제로, 그 때문에 그녀는 모종의 결단, 즉 왕녀로서의 신분을 속이고 '루쉐'라는 귀족 소녀로 용 기사단의 준기사로 입단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루를 성장시킬 방법을 찾아 입단한 것은 좋으나, 그녀가 들어간 곳은 용기사단 안에서도 문제아가 많기로 유명한 '흑룡대'. 거기다, 흑룡대의 대장에 '사신'이라는 별명이 붙은 엄격한 '스메라기'에게는 매일같이 혼나기 일수이고. 사교계 데뷔가 예정되어 있는 16세의 생일날 까지, 어떻게 해서든 루를 성장시켜야 하는 시에라(루쉐). 냉정해 보이면서도 상냥한 스메라기의 지도하에 애를 쓰지만, 시간이 갈수록 초조함이 짙어져가는데...
                                                                                                                 평점 : ★★★★

쿠즈키 아야상의 신 시리즈, '은의 용기사단 - 사신 대장과 견습 토끼' 감상입니다.

작가분인 쿠즈키상은, 제 6회 빈즈소설 대상 우수상&독자상을 타서 등단하시고, 그 데뷔작인 전작 '사와산 이야기' 시리즈는 총 6권으로 완결을 내셨습니다.
전 시리즈도 일단은 다 들고는 있으나... 어영부영 미뤄지다 보니; 완결이 나올 때 까지 잡아보지 못하고 방치..해버렸습니다.(먼산).
손에 잡으려면 그것먼저 잡아야 수순이 맞긴 한데, 뭐, 신 시리즈 잖아요?
한 권 달랑 나와있는 게 따라가기도 쉽겠다는 생각이 반. 무엇보다, 삽화가분이 아사키상 이라는데 홀라당 넘어간 게 반으로 신간 나오자 마자 즉각 잡아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전 시리즈는 전국 시대의 설정이였는데, 이번 신작은 대놓고 판타지.
완전 다른 분위기의 이야기로, 저로선 일단 합격점을 줄 수 있었던 작품 이였습니다.
재밌었어요. 한 권 밖에 없는게 아쉬울 정도로.

기본 설정만 알고 나면 딱히 어려울 것도 없는 이야기 였습니다.
주인공인 시에라... 루쉐가 귀엽고 씩씩 발랄한 아이라서 더 좋았는 듯. 거기다 왕녀로서 국가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그 마음가짐도 기특해서 좋았구요.
남주인 스메라기도 그렇고, 메인 커플이 애국심이 차고 넘칩니다. 정말로.

주인공인 시에라.
작지만, 용의 가호로 인해 강대국에게도 뒤지지 않는 국가 '로렌시아'의 하나 뿐인 왕녀입니다.
성룡에게 선택받은 성녀의 건국 신화가 남아있는 로렌시아는, 말 그대로 용에게 선택받은 유일무이한 국가.
나라 안의 모든 어린이들은 각각 7세가 되면 신전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그 때 하늘에서 내려온 '용'과 계약을 맺는 몇 몇의 아이들이 선택되지요.
그 중 대부분은 그대로 전용 학교에 들어가, 수년 후 로렌시아 전통의 용기사단에 전속되게 됩니다.
각각 '태양','달','하늘','대지','어둠'의 다섯 개의 용이 있고, 거기에 따라 '적룡대', '백룡대', '청룡대', '녹룡대', '흑룡대'로 나뉘어 지지요.
그리고 각 다섯개의 용들 중, 원래 색에 '은빛'의 비늘을 지닌 우두머리 '성룡'이 하나씩 존재합니다.
그 성룡에게 선택받은 기사는, 각 대의 대장이 되는 동시에, 정치에도 참여할 수 있는 높은 지위인 '용공'의 자리를 넘겨받게 되지요.
...한가지 덧붙이자면, 각 용공들은 왕족.. 공주나 여왕의 '약혼자' 후보의 자리에도 지정됩니다.
..뭐, 이런게 기본 설정.

주인공인 시에라 역시, 붉은 용인 '루'와 계약을 맺게 되지만, 문제는 그 루가 8년 넘도록 아기용 상태에서 전혀 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일반인 이였어도 문제가 될 법한데, 그것이 장차 나라를 물려 받고 '성룡에게 선택받은 성녀의 후예'인 왕녀라면 말할 것도 없는 대 문제.
그 때문에, 병약하다는 핑계로 줄곧 안에 틀어박혀서 숨기기 급급했던 그녀였지만, 피할 수 없는 16세의 생일 전 까지 어떻게 해서든 루를 성장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사촌 오빠이자 하늘의 성룡의 소유자. 성기사단의 단장인 '시리스'의 도움을 빌어, 한낱 귀족의 딸인 '루쉐'로 분해서 흑룡대에 입단하게 되는 시에라.... 루쉐.
그러나, 다른 이들 처럼 전용 학교를 다니지 못한 상태에 기초도 부족한 만큼, 실수 투성이에 야단 일색인 나날을 보내게 되지요....

루쉐의 성장..이랄지, 지금껏 눈 돌리고 있었던 문제와 제대로 직면하게 되는 부분과, 상대방인 스메라기와의 관계에서 서로에게 촉진제 역할을 해내고 있는 점.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진전 될듯 말듯...................이라고 하고 싶지만, 솔직히 지금까지는 전혀 티가 나지 않는 연애도 등의 전개도 이어집니다.
연애도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게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 그런 것도 다 눈감아 줄 수 있을 정도로 이야기가 재미 있습니다.
실수 투성이인 루쉐의 분발하는 모습도, 퉁명스럽고 무뚝뚝해 보이면서도 그런 그녀를 내버려두지 않고 챙기는 스메라기의 상냥함도 참 보기 좋았거든요.

로렌시아가 아닌 타국 출신이면서 성룡의 계약자, 젊은 나이에 한 대대의 대장을 맡고 있다는 점등으로, 용기사단 내부는 물론, 귀족 사회에서도 눈엣가시로 여겨지고 있는 스메라기.
하지만 루쉐는 그런 그의 종자로서 늘상 곁에 있으면서, 스메라기에 대한 헛소문 보다도 그 자신을 보고 믿게 됩니다.
그리고 타국 출신이라고 해도, 고아인 자신을 거둬준 로렌시아와 그 왕족에 대해 강한 충성심과 애국심을 지니고 있음도 확인하게 되지요.
스메라기는 루쉐가 시에라 왕녀와 동일 인물인걸 모르다 보니, 그에 대한 깊은 충성도 숨김없이 보일 수 있지만, 듣는 루쉐 입장에서는 낯뜨겁기 그지 없다거나.
항상 불벼락만 내리는 손이 가는 종자와 경애해 마지않는 왕녀가 동일 인물이라는 걸 아는 순간에 어떻게 될지, 지금부터 상당히 궁금해지게 되네요.
이번 권 말에, 제대로 들통나는가 했더니!.... 스메라기가 둔한 건지, 작가분이 이야기를 끌고 나가 설정으로 일부러 그랬던 건지; 어쨌든 무사히 넘어가게 되거든요.
철두철미하고 완벽해 보이는 스메라기라서 상당히 의아스러운 전개이지만; 그렇다니까 그려려니...하고<-.

어쨌거나, 나라를 위한 마음이 큰 만큼 루쉐의 걱정이 진심인건 잘 알고 있습니다만...
어 저는 말이죠... 그저 루가 너무 귀여워요!!!!!!!!!!!!!!!!!!!!.
진짜 읽어보면 압니다, 삽화를 봐보면 압니다.
진짜진짜 너무 귀여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성장 해야 하는건 잘 알고 있지만, 맘 같아선 시리즈 끝날 때 까지 줄곧 이상태로 있어주길 바라지 말입니다?. 진짜 너무너무 귀여워서 ㅠㅠb.
쬐끄마한게 있는지 없는지 헷갈릴 정도로 작은 날개로 파닥파닥 거리며 쫒아다니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입가가 저절로 늘어지고요!. 몸짓이나 뭐나, 하나같이 엄청 귀엽습니다.
이 이야기는 루가 살리고 있어요...! (<-야).
이야기의 가장 큰 문제점 이였던 만큼, 어떻게 되는가 했더니.. 일단은 좋은 부분에서 합의를 본 느낌.
당분간은 루의 귀여운 모습을 원없이 볼 수 있을 듯 하니, 그걸로 일단 안심했습니다^^;.

후반부, 루가 줄곧 성장하지 않았던 진짜 이유가 밝혀지게 되고(솔직히; 좀 짜식하긴 했지만...<-). 결론적으로 시에라는 무사히 사교계 데뷔를 마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용공서작을 받게 된 스메라기에게 직접 작위를 수여하면서 축복을 내리지요.
두 사람 모두, 이제서야 사교계. 귀족 사회에 첫 발을 내딛게 되는 셈입니다.

루의 본격적인 성장은 아직 한 발 앞의 상태인 데다가, 스메라기와 시리스. 그리고 시에라의 귀족 사회의 썩어있는 뼈대를 흔들려는 계획. 더 나아가, 언제든지 로렌시아를 침공하려고 벼르고 있는 제국에 대한 방어 등.
이야기로서 남아있는 문제는 한참 됩니다.
들키기 일보 직전에서 겨우 숨돌린 상태로, 당분간 루의 성장을 위해 계속 흑룡대에 '루쉐'로서 남아있게 된 시에라.
그녀의 왕녀와 종자로서의 이중 생활과, 아직까지 걸음마도 떼지 않은 상태의(?) 약한 연애도의 진전에도 큰 기대를 걸어봅니다.

다음 권이 얼른 발매 되었으면 좋겠네요. 추천작 입니다! .

읽은 날짜 : 2011년 6월 14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