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橘屋本店閻魔帳 永遠の愛を誓わせて!(下)
작가: 高山 ちあき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2/04/28)

-줄거리-


'이바라키' 동자에게 배신당해, 큰 상처를 입고 '십육야의 마을'로 흘러가 버린 미사키. 마을의 원로 격인 '오토' 영감에게 구해진 것은 좋으나, 다음 '문'이 열리는 기간까지, 한 달 가량 십육야의 마을에서 나올 수 없게 되지요. 같은 시기, 이바라키 동자의 거짓말에 속은 채 미사키의 생사와 행방을 알지 못해 전전 긍긍하는 히로토. 살아 있음을 믿으며 흔들리지 않으려 애를 쓰며, 미사키와 마찬가지로 때가 오길 기다립니다. 그렇게 서로를 그리던 두 사람. 한 달의 시간이 흘러 이바라키 동자와 함께 미사키를 마중나간 히로토 였으나,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실날같은 희망으로 직접 십육야의 마을에 들어가게 되는 히로토. 며칠 간 밤낮 가리지 않고 찾아 헤매던 그의 앞에, 상당히 변한 모습의 미사키가 나타나는데....

평점 : ★★★★


시리즈 8권이자 마지막 권인 '타치바나 야 본점 염마장 - 영원한 사랑을 맹세해줘! (하)' 감상입니다.

.... 이번 권, 표지 너무 예쁘지 않나요? +_+. 책 처음 받아들고, 한동안 표지를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넋잃고 있었다지요. 그리고 이번에 읽는다고 다시 꺼내 들고는 또다시 표지보고 '햐+_+.....' 하고 감탄 했었고. <-.

3년간 이어져온 시리즈의, '유종의 미'를 거두는, 멋진 완결 권이였습니다.
상,하로 나뉘어져서 상당히 애닳게 하는 전개도 있었긴 하지만. 그건 주인공 미사키의 '성장'에 빠질 수 없는 전개였기 때문에, 끝이 좋으니 다 좋다~ 라는 마음으로 봐주게 되더군요.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히로토의 마음의 깊이 또한 알 수 있었고.

사랑 면에서도, 주인공의 성장 면에서도. 전부 완벽한 해피 엔딩이였습니다.
책장 덮고 즐거운 시리즈였다고 생각 할 수 있을 정도로요^^


전 권에 이어 시작됩니다.
도와주는 척 했다가, 제대로 배신한 이바라키 동자에게 가슴 부분에 큰 상처를 입고 '십육야의 마을'로 흘러가게 된 미사키.
'오토'라는 요괴의 영감에게 구해지게 된 건 좋으나, 때가 될 때 까지 마을에서 나갈 수 없을 뿐더러. 이 괴팍한 영감은 미사키를 마구 부려먹으며 '수련'을 시키지요. 그 덕분에 이야기 내내 야생마(?) 버젼의 미사키를 실컷 볼 수 있었다거나<<<.
같은 시기, '운료우'에게 자신의 죄를 뒤집어 씌운 채 태연작약 한 이바라키 동자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히로토.
엉뚱한 사람(?)을 범인으로 오해 한 채, 그를 잡아 들이려 혈안이 되어있는 한 편, 미사키의 생사를 걱정하며 좌불안석,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서 문이 열렸을 때, 미사키를 맞이하러 가는 히로토.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미사키는, 지금까지의 '어렴풋한' 모습과 전혀 다른. '이쪽 세계'의 기운을 풍기며 제대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지요.......


이번 8권은 통채로 '십육야의 마을'에서 전개 됩니다.
꽤 빠른 시점에 재회를 하게 된 것은 좋으나, 이녀석들..이라기 보다는, 히로토가 변한 미사키의 모습에 당황하면서 주저하는 태도를 취하거든요.
초반 부분, 아니다 아니다 하면서도 미사키의 '빈 자리'를 느끼며 힘들어하는 히로토의 내면도 그렇고. 그녀와의 재회 후, 강하고 '아름다워진'... 요괴의 색기를 품게 된 그녀의 모습에 마치 생판 남을 대하는 것 처럼 어색해하는 그 속내도 그렇고.
완전, '사춘기 버젼의 히로토' 그 자체 였다니깐요 ㅋㅋㅋㅋㅋㅋ.
미사키는 변함 없이 히로토 좋아~ 모드의 그녀였지만. 히로토는 그 안에 참 격렬히도 고민하고 고민하고.. 애쓴다 청년. 싶었다능 ㅋㅋㅋㅋ.

오토 영감에게 반 강제로 '훈련'을 떠맡게 되면서, 본래 지니고 있던 요호의 기운을 더 강하게 다진 미사키.
지금까지의 이야기 중, 가장 '성장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히로토도 나름 용서 없는 태도로 그녀를 단련 시키기는 했으나, 오토 영감의 가차없는 태도와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었다지요.
완전 요괴만 있는 '자연 상태'에서 죽자고 단련 시켜진 미사키는, 반 요괴 특유의 '가냘픈' 기운은 온데간데 없이. 강하고 아름답게 성장.
그런 변화에 흔들리면서도, 더욱 더 반하게 되는 히로토 였습니다.

...그래 뭐, 너희들이야 이제 거리낄 거 있겠냐. 맘대로 해라 맘대로~ 라는 심정으로, 고민하는 척 하면서도 한 없이 이챠이챠 모드인 두 사람을 보며 입 찢어져라 웃는 제가 있었다거나.

전 권에서 어느정도 심심하다 싶었던 전개는, 이번 권에서 다 보여줄 심보인가. 그냥, 하냥마냥 달달하니 좋았네요.

그리고 진정한 의미로 '부부'가 된 두 사람도 볼 수 있었구요.
이 작가분, 전부터 끼가 있었던 모양. 코발트인데, 나름... 그러니까 연상하기 쉬운 '씬'을 보여줍니다.
뭐, 원래부터 은근슬쩍 색기 있는 분위기가 넘쳐나는 작품이였으니, 말 할 거 없었을려나요. 
오랫동안 참고 기다려온 염원을 이룬 히로토. 잘됬어 응-_ㅠb

그런 히로토에게 안기면서, 비로소 제대로 '감춰진 세계'의 주민이 된 미사키.

그녀 자신의 육체적 성장과 함께, 히로토로 인해 길들여진 정신적 성장을 더불어, 마지막.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녀의 '활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거 쓰기 전에, 전 권의 감상 포스트들을 다 흝어 봤었는데.
진짜, 하나같이 '미사키.. 제발 성장 좀 해라 응? ㅠㅠㅠㅠ' < 이런 모드 였거든요. 진심, 정신적, 능력적으로 약해도 너무 약한지라.
거의 히로토 원맨쇼에 가까웠으니깐요. 지금까지 사건들을 돌이켜 보면.
그런데, 이번 권에는 진짜 미사키의 활약이 펼쳐집니다.
랄까, 히로토는 거의 한 게 없다고 봐도 무난할 정도예요. 실질적으로 해결한건 미사키니까!!!.

'십육야의 마을'의 정체가 오토 영감과 이어진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절체 절명의 순간, 이런 전개로 해결 볼 줄은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결국, 미사키는 진정 '천호의 핏줄'임이 인정 되었네요. 
뇌신과 천호. 전지 전능한 두 신수를 불러 낼 수 있는 유일한 혈족의 후예가 부부가 되다니.
전에 농담삼아 애기 했던 것 처럼, 진짜 쌍둥이, 아님 남매를 낳아서 하나는 천호, 하나는 뇌신. 요렇게 잘만 키워봐라 너희들-_ㅠ.
타치바나 야의 번영은 영원무적이야 진심 -_-b.

전 권부터 계속 마음에 걸렸던 '키요우'의 사정도 무사히 해결 되었고.
많은 이들 앞에서 본격적으로 '토리노 분점'의 점장 취임한 미사키와, 동시에 결혼 발표까지 이루는 해피 엔딩으로 끝을 맺습니다.

에필로그 때, 자기들 끼리는 만난지 8개월 밖에 안됬니 어쩌니 하지만. 근 3년간 지켜봐온 독자 입장에서는 마냥 좋은 엔딩이 아닐 수 없네요.
특히, 히로토의 변화가 눈 부실 정도라... 미사키도 애썼다 싶었습니다. 저런 냉혈남을 잘도 길들였지 암.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서로의 손을 잡고 어떤 일도 잘 해쳐나가는 부부로서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라면서 책장을 덮었습니다.


첫 데뷔작을 8권이나 끌면서(?) 무사히 완결을 맺어주신 타카야마상.
수고 많으셨구요,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로 찾아와 주실 지. 기대하고 기다리겠습니다. ^^

 


읽은 날짜 : 2012년 9월 28일



제목: 橘屋本店閻魔帳 永遠の愛を誓わせて!(上)
작가: 高山 ちあき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2/02/01)

-줄거리-


용궁 섬에서의 사건을 해결하고 무사히 돌아오자 마자, 히로토의 몸종인 '키요우'가 행방 불명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된 미사키와 히로토. 그 길로 '감춰진 세계'의 타치바나가 본가를 향하게 되지요. 같은 시기, 같이 일하던 후배를 찾으러 길을 나섰던 키요우는, 질투의 요괴 '키요히메'의 계략에 걸려 붙잡힌 신세가 되어 버립니다. 원래, 히로토 하나만을 위해 준비되었던 키요우에게 미사키의 존재를 불러 일으키며 그녀의 질투를 유발하려는 키요히메. 키요우를 가둬 둔 채, 그녀 자신이 키요우로 변신을 해서 본가로 잠입해 들어가지요. 그 사실을 모르던 미사키 들은, 갑작스럽게 돌변한 태도로 히로토에게 유혹을 걸어오는 '키요우'의 모습에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 하게 됩니다. 후에 그 사실을 알아낸 히로토는, 키요히메의 정체를 까발리고, 붙잡힌 키요우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서 미사키와 함께 '작전'을 세우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7권 째인 '타치바나 야 염마장 -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게 해줘! (상)' 감상입니다.

다음 권인 8권이 시리즈 총 완결이고. 이번 7,8권을 '상,하'로 나뉘어서 완결로 끝을 내었지요.
이번 7권을 받은지가 상당히 오래 된 거 같은데, 대강 흝어보니 절단 신공이 쩔어 보여서 일부러 하권을 받을 때 까지 기다렸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이렇게 늦어져 버렸지만은요^^;. 
앞의 6권을 읽은게 벌써 1년 넘었다거나... ㄷㄷㄷ.
그래서 처음 잡을 때, 앞의 내용이나 설정이 죄다 잊어졌음 어쩌나? 하고 살짝 걱정 했었는데. 읽다보니 큰 문제 없이 술술 잘 넘어가서 좋았습니다.
상, 하로 나뉘어진 만큼 분량이 적었던 것도 한 몫 하고 있구요.


이야기는 '용궁 섬'에서 다녀온 직 후의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매번 생각하지만, 얘들은 진짜 쉴 틈이 없군요. 사건 하나 끝나면 며칠...심지어 하루도 지나기 전에 또 사건이고. 미사키의 특수 체질(?) 때문인건지 뭔지;;
숨 돌리기도 전에 키요우가 행방불명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본가로 향하게 된 두 사람.
그러나, 행방불명 이란 것과 달리 키요우는 다음날 멀쩡하게 돌아와 있고.. 
안심하는 두 사람 이였으나, 알고보면 그 키요우는 질투의 요괴 '키요히메'가 변신한 모습 이였다....라는게 이번 7권의 큰 줄거리가 됩니다.

시리즈를 계속 읽어 나가면서, 히로토의 몸종으로서 줄곧 곁에 있어온 키요우의 존재가 언젠가는 부각 되어 나오지 않을까나? 하고 생각 한 적이 있었는데. 딱 그랬었네요. 그것도 제가 생각하고 있던 형태로.

지금까지 보아온 키요우의 모습은, 온순하고 조용하고. 흐트러짐 없이 반듯한 아가씨..라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그래도 그녀의 존재 자체가 '히로토의 몸종' 이니 만큼 미사키와 언젠간 대립되는 입장이 되지 않을까나? 했었거든요.
그냥 몸종이면 모를까. 대대적으로 내려온 '뇌신 강림이 가능한 강력한 누에'를 낳기 위한... 어떻게 보면 공공연한 '첩' 후보이기 때문에. 키요우에게 있어 히로토는 단 하나의 주인이자 단 하나의 '남자'가 될 수 있는 상황.
히로토야, 형의 몸종 이자 키요우의 언니인 '시라기쿠'에게 마음을 주었었고. 그 후에는 미사키를 만나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으니.
얼마 되지 않아 '토리노 분점'의 데릴 사위로 가게 되는 이상, 본가에 남아 있는 키요우의 존재는 아무 의미가 없게 되는거나 다름 없거든요.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는 듯한 그녀였으나. 질투의 감정이 없을리는 만무...... 라는 생각으로, 키요히메가 그녀를 이용하려 듭니다.

그래서 중간, 오해할 법 한 시츄도 '키요히메'가 둔갑한 키요우가 일으키기는 하지만... 일단, 히로토도 그렇고 미사키도 충분히 강해졌거든요. 서로를 위한 '마음'의 강도가.
거기다, 키요우를 염려하는 만큼 그녀가 자신을 질투 하는것도 다 이해 할 수 있게 될 만큼 도량이 넓어진(?) 버젼의 미사키 인지라. 그 부분에 대해선 크게 문제 되진 않았긴 합니다.
그 후 얼마 되지 않아서 키요우가 아니라 '키요히메'의 둔갑형 이라는걸 알게 되면서.... 아니, 이렇게 심각해야 할 장면에 너희들 이러기야? 싶을 정도로 이챠이챠 모드를 보여주지요.

작전이라고 해봐야, '질투의 요괴'인 키요히메가 스스로의 정체를 까발리지 않고 못 배겨낼 만큼 이챠이챠 커플 모드를 보여주자...라는 거였기 때문에. 여느 때 처럼 달달한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사건은 생각치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진범은 키요히메가 아니였다...라는게 되어버리더군요.

진범은 전 권에서 부터 살짝 얼굴만 비췄었던 '이바라키 동자'. 양성의 요괴로 히로토의 지인인 그....그녀?;...아니 일단 그;;.
히로토와 친근한 우정어린 모습을 보여주고, 키요히메에게서 미사키를 구해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실체는 미사키의 목을 노리는 악귀.
그의 뒤에 대요괴 '오로치'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자 마자 미사키는 그에게 치명상을 입고 '십육야의 마을'로 향하는 물 속에 빠지게 됩니다............

문제는, 히로토가 이런 일련의 사건을 눈으로 보지 못했다는거.
그걸 이용해서 이바라키 동자는 자기의 범죄를 딴 놈한테 뒤집어 씌우고, 미사키는 죽었을 거다...라는 말로 덮어버리지요. 아오. 읽으면서 혈압올라서 진짜!!
그것도 모르고 그를 친구로 생각하고 있는 히로토 인지라, 치명상을 입은 이바라키 동자를 보살피고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몰라서 그런거라고는 알지만. 얼마나 열이 받던지!!!.
차라리 남자면 괜찮겠다. 저 색히(-_-)는 은근히 히로토를 마음에 들어하는 지라 추태를 부릴거 같은 예감도 팍팍 들지 말입니다?.

다음 권에서 어떻게 처리(!) 되는지. 기대를 안고 읽어 보겠습니다.-_-+.

한 달에 한 번 열린다는 '십육야의 마을'로 향한 길이 닫혀 버린 상태에서 끝.... 두 사람의 재회는 빨라도 한 달 후가 되겠군요.

이어서 다음 권으로 넘어 갑니다.


읽은 날짜 : 2012년 9월 22일


제목: お嬢様は吸血鬼 弐 - 散ルトキモ美シク
작가: 高山 ちあき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12/01)

-줄거리-

인구의 2할은 흡혈귀로 되어있는 일본. 백작 영애인 '오토하' 역시 '진성' 흡혈귀로,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여학교의 담임 교사 '오우스케'에게 혼동되는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은 일본 내 굴지의 대 재벌 '쿠죠'가의 후계자이자 과학자인 오우스케는, 특별히 오토하를 마음에 들어하면서 그녀를 '인간'으로 변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착수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큰 성과는 보지 못한 상태. 그를 믿고 있으면서도, 평상시의 불량 세크하라의 태도에 불만이 끊이지 않는 오토하. 거기다, 그를 생각하는 자신의 마음이 연정인지, 아니면 단순한 '흡혈 충동'인지 정의를 내릴 수 없어 혼란스러워 집니다. 그러던 어느날, 피를 흘리며 쓰러진 청년을 발견한 후 그가 진성 흡혈귀인 것에 끌려 그를 구하게 된 오토하. '카자마 시키'라는 그 청년은 하룻 밤 사이에 사라지게 되지만. 그 후 생각치도 못한 사건에 그가 연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2권째인 '아가씨는 흡혈귀 2 - 지는 순간에도 아름답게' 감상입니다.... 한자, 카타카나를 맘대로 접목시킨 이런 부제 따위. 이런 해석이 아니면 전 모르겠습니다. 흥 알게 뭐야=_=.

어쨌거나 이번 2권.
1권을 읽고, 이런 소재라면 얼마든지 나올 수 있겠다, 그리고 이건 분명 인기 끌꺼다 하고 짐작했었던 저.
그런 예상 그대로, 빠른 텀으로 2권이 발매 되었습니다^^.

그래서 꽤 큰 기대를 안고 읽었습니다......만. 음; 듣던대로 였네요.
어찌 된게 진보 되기는 커녕 퇴화된 이 연애도 하며...(버엉).
하다못해 제 자리에만 있어줬어도 더 바랄 것도 없었겠거늘;. 어째 더 거리가 벌어진 건지 이거야 원-_-;.
첫 장편으로, 한 권 내내 전개 되는데. 사건이 중심이여서 그런가 메인 커플의 연애도는 눈꼽만큼도 변화가 없습니다. 오토하는 뒷걸음질, 오우스케는 뒷짐 지고 멀뚱히 방관....뭐하자는 거니 늬들=_=.
이야기 자체는 사건이 흥미 진진한 만큼 재밌었지만, 연애 부분을 놓자면 여긴 영 실망 스럽네요.
그런고로 이번엔 별 셋....하아.

진성 흡혈귀라는 정체를 오우스케에게 들킨 후, 그의 구애 같잖은 구애에 흔들리고 있는 오토하.
그녀가 졸업 할 때 맞이하러 온다는 프로포즈 비스끄무리 한 것도 한 주제에, 오우스케의 태도는 초지일관. 변함 없거니와, 뒷 사정이야 어쨌든 , 오토하 앞에서 이 여자 저 여자 다 집쩍(<-)거리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제대로 골치 썩힙니다.
오토하는 오토하대로, 이런 오우스케의 태도에 실망하면서 동시에 자신이 그에게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지요.
흡혈귀라면 누구나 다 달려들 '황금의 피'를 지닌 오우스케 인지라, 그의 곁에 있을 때 느끼는 두근거림이 흡혈 충동인지, 아니면 그가 애기하는 대로의 연정인지. 도저히 구분 할 수가 없어지는 오토하.
이런 고민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오우스케의 애매모한 태도도 충분히 문제가 있으니, 그녀의 삽질도 다 이해가 됩니다. 랄까 나라도 고민하겠다, 저게 나 좋다는 사람 태도냐..-_-+.

이러던 차에, 오토하는 누군가에게 피습 당한 채 피를 흘리고 쓰러진 아름다운 청년..그리고 피 처럼 붉은 눈동자를 지닌 '카자마 시키'를 발견해 그를 구하게 되지요.
처음부터 오토하를 자신과 같은 진성 흡혈귀로 인식하는 그의 태도에 반발감을 느끼지만, 동시에 어딘가 속세와 떨어져 있는 듯한 초연한 분위기의 시키를 신경쓰게 되는 오토하......
예, 뭐. 좋습니다. 이런 전개 좋아요. 무언가 자극이 될 만한 요소가 필요한 커플이기 때문에, 삼각관계로 번질 법한 시츄, 아주 좋습니다.
오우스켄 좀 자각을 해봐해...랄까, 항상 어른의 여유를 무너트리지 않는 이녀석의 콧대를 꺾어보고 싶지 말입니다? 하하하하하...... 이번 권으로 불만이 꽤 쌓였네요 저;.

오우스케의 시점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가 오토하를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 독자도 모를 일입니다. 일단 그녀를 심중에 두고 있고, 나중에 결혼 할 생각도 있는 모양이긴 한데.
얘는 인간이 너무 담백해요. 평상시의 설렁설렁 바람둥이 한량 태도도 그렇지만, 오토하를 놀려먹을 때의 태도 역시 진심이 그닥 느껴지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뒷걸음질 치고 있는 오토하를 붙잡는 것도 모자를 판국에, 둘이서 나서서 사건 해결이나 하고 있으니. 무슨 진도가 빠지겠어요=_=.
본인도 오토하가 헤매고 있는 걸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느긋하게(?) '시간이 좀 걸리겠네' 요런 태도 하며.
...남은건 시키 뿐이네요. 제대로 활약해 주길.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오우스케와 과거에 무슨 인연..은원?이 있는 듯 한데. 그 부분이 언제 밝혀질 지 주목해 보렵니다. 대강 짐작은 가기는 한데... 흠 과연.

저번 권도 그랬지만, 이번 권 역시 오토하 동급생들 구하기 전개.
쥔공이 흡혈귀라서 그런가; 어째 그녀 주위의 여학생들도 죄다 흡혈귀에 얽힌 사건으로 이어지네요.
일단 설정으로는, 그렇게 자주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정체를 숨기는 게 당연하다는 '흡혈귀' 인데 말이죠;.
이번엔 이성적인 타입의..하지만 조금 성격있고 유치한 면도 지니고 있는 소녀 '키와코'의 문제 입니다.
요근래 들어서 계속 등교 거부를 고집하고 집에 틀어박혀 있는 그녀를 다시 학교로 불러내고 싶은 오토하와 오우스케.(..일단 제대로 된 교사의 마음가짐은 갖고 있다능)
키와코를 만나, 요 근래 들어 이상한 '암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두 사람은, 각각 그 원인을 찾게 되고. 곧, 그녀의 아버지인 '오오쿠라 대신'에 얽혀, '흡혈귀 보호 단체' 인 '흑십자 협회'의 과격 분자가 계략을 꾸미고 있음을 알게 되지요.
사유지의 불법 경매 입찰에 연관되어 키와코를 유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그것을 제지하게 되는 두 사람.
그리고 그 와중에 오토하는 하룻밤 사이에 멋대로 사라졌던 '시키'와 재회하게 됩니다....

적어도 이번 권에서 시키와 오우스케가 직접적으로 만나는 씬은 없었습니다.
오토하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듯한 시키. 그리고 그의 이름에 과민 반응하는 오우스케.
위에서도 말했듯, 가만히 냅두면 10년이 지나도 변함 없을 거 같은 이 커플에게는 자극이 필요합니다.
자, 다음 권부터 당장 등장해서 화려하게 활약해 주세욤 시키. 기대하고 있겠음.

일단, 다음 달에 발매되는 '타치바나야 본점 염마장' 시리즈가 클라이막스 이고. 그게 상, 하권으로 발매되니 적어도 2,3개월 안에는 3권 발매는 무리겠네요.
나름 부지런히 활동해 주시는 작가분이시니 만큼, 너무 오랜 텀은 두지 않으시리라 믿어 보렵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1월 15일


PS. 이번 2권에 와서야 알게 된 거지만; 오우스케는 25,26세 가량. 오토하와는 9,10세 차이.... 이런 도둑놈! <-
 



제목: 橘屋本店閻魔帳 - 海の罠とふたりの約束!
작가: 高山 ちあき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09/30)

-줄거리-

기억이 무사히 돌아온 미사키. 그리고 히로토는, 한 때나마 흔들렸던 마음을 바로잡고자 한 달여간 타치바나야 본가에 틀어박혀 정신 수련에 힘쓰고, 그 기간 동안 미사키는 외로움과 함께 어느 '불안감'을 안게 됩니다. 그러던 중, 미사키네 '토리노 경계'에서 5살 박이의 바다요괴 '소우타'라는 꼬마를 구하게 되고, 그가 저번 토오노 사건때 신세를 졌었던 바다요괴 '시로우'의 아들 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현재 타치바나야 와 사이가 좋지 않은 바다의 지배자 '키사라기 수군'인 시로우에게 소우타를 돌려보낼 때에, 그의 도움을 얻어 최근에 발생한 '인신매매' 사건을 해결하려는 미사키. '사루노 분점'의 '시즈카'와 함께 시로우를 만나러 간 미사키였지만, 시로우는 그녀들을 방심 시킨 후 적대 세력인 '카나데 수군'에게 팔아넘겨 버립니다. 그 뒤에 숨겨진 속내는, 미사키들을 이용해 강대한 힘을 지닌 '히로토'의 힘을 빌리려는 것으로, 히로토는 미사키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도와주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6권째인 '타치바나야 염마장 - 바다의 덫과 두 사람의 약속' 감상입니다.

시리즈가 착착 나와주고 있습니다. 텀도 빨라서 즐겨 읽는 독자로선 기쁘기 그지 없다지요.
저번 5권이, 정황상(?) 여러모로 잘 안읽혀서 좀 고생하기도 했던지라, 이번 6권 잡을 때에 좀 걱정도 했었는데.
예상을 빗겨나가는 재미로 정말 술술 읽어 내릴 수 있었습니다. 한동안 좀 식었던 애정에 다시 불붙는 느낌이랄까나요!. 재밌었어요 이번 권^^

토오노의 '천지홍 구미'에 얽혀, 기억을 잃었었던 미사키.
무사히 기억을 되찾은 건 좋았지만, 저번 권의 주동자에게 새겨들은 말... '네가 천호를 낳을 핏줄이기 때문에 히로토가 너를 선택한 것'. 이 말은 줄곧 그녀의 맘 속에 돌 처럼 남겨져서 고민 하게 됩니다.
때 마침 히로토 역시, 수행이 부족한 것을 바로잡기 위해 본가로 돌아가 있으니.
누가 지 아니랄까봐, 그 동안 연락도 거의 두절. 외로움까지 겹쳐진 미사키는, 저런 고민을 떨쳐버릴 수 없어 힘들어 하지요.
그러면서도, 토리노 분점을 위해서, 그리고 자기 자신이 히로토를 좋아하고 있으니까. 어쨌든 결과만 좋으면 좋은 거라고, 넘기려고 부던히 노력하는 미사키.
히로토는, 자신에게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미사키의 기색을 읽으면서, 그녀의 속내를 떠보려고 합니다....

뭐, 고민이니 어쩌니해도 근본적으로는 상당히 러브 만재인 두 사람이기 때문에, 그다지 심각하게 흘러가는 분위기도 없었습니다.
한 두 어권 전만 해도 이런 문제가 있었다면, 아마 둘 다 서로 크게 싸우거나 했을 녀석들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사랑도 깊어지는 거라고. 그런 일이 없었네요.
이제와서 이런 고민을 하는 미사키가 조금은 한심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혼자서 틀어박혀서 나쁜 쪽으로 흘러가지 않고, 긍정적으로 바꾸는 점. 후에, 이유를 물어보는 히로토에게도 침착하게 고민을 털어놓는 점 등, 예전에 비해서 많이 성장했습니다.
이것도 다 히로토를 믿는 마음과 깊은 애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겠지요.
예전과는 달리, 정말 홀딱 빠져 있고 스스로도 그걸 인정하는 미사키가 기특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히로토 역시, 이미 그녀에 대한 애정은 흔들림 없이 굳건하지요.
비록, 수련 기간 내내 내버려 두는 데다가, 천성이 무심, 제멋대로인 녀석이라서 완전히 미사키에게 홀라당 넘어가 '너 없으면 못살아~' 모드도 될 수 없긴 합니다.
스스로의 그런 와가마마도 잘 알고 있다는 점이 더 나쁠 지도요?.
그래도, 그런 점들을 다 덮어두고라도 미사키에 대한 독점욕과 애정은 갈수록 더 해져가니, 보는 저로서는 그저 좋아 죽습니다.
거기다 막판, 고민을 털어놓는 미사키에게 자신의 진심을 확실히 밝혀주는 부분이 굉장히 멋져 보였어요.
냉정 침착하게, 천호의 피에 대해서 인정하면서도 마지막, '설령 내일 네가 인간이 된다고 해도 나는 네 곁에 있겠어' 라고 말해주거든요.
어떤 모습의 미사키라도 곁에 있겠다는 그 말 한마디에 미사키의 불안감도 눈씻을 듯 사라지게 됩니다.

정말이지, 초반 읽었을 때에 메인 커플의 이러한 달달함을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죠!.
미사키의 츤츤도 그렇고 히로토의 냉정 침착(+계산적)인 성격도 한 몫했던 만큼 더 감개무량!.
아직 시리즈는 이어지고 있으니, 이제 미사키가 확실히 결정을 내려서 히로토와 진짜 부부가 되는 일만 기다리면 되겠네요.
막판에 '방해'만 등장하지 않았어도 거의 넘어갈 뻔 했는데!...아쉬워라^^;.


그 외에, 이번 권은 사건 자체도 재밌었습니다.
불법인 인간 매매의 소문이 도는 '용궁섬'. 키사라기 해군의 '시로우'의 배를 빌려서 그 곳에 도착하려던 미사키들이였지만, 예상외로 배신한 시로우에 의해 반 강제적으로 용궁섬에 붙들리게 되지요.
하지만 시로우 측에서는 이용은 하되, 완전히 그녀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생각은 없었던 것으로.
나름 계산을 하기는 했지만... 결론적으로 무사했으니 망정이지 큰 일 났으면 어쩌려고 이러는지 원;.
저번 권에 살짝 비춰졌을 때에는 이런 놈인줄 몰랐는데; 뭔가 의외였어요-_-;.
어쨌든 미사키를 구하기 위해 '키사라기 수군 VS 카나데 수군'의 세력 다툼에 '이용당해 주기로' 한 히로토.
뼈를 깎는 수련 덕분에, 원래도 강했던 놈이 정말 괴물 수준......원래 요괴였지 참;. 어쨌든 무지막지하게 강해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히로토의 누에로서의 능력을 오랜만에 본지라, 미사키와 같이 두근거렸던 1인이 바로 저라거나.<-
그리고, 미사키 역시 히로토에게 실컷 훈련(괴롬힘?) 당한 성과로, 본래 지니고 있는 능력이 점차 향상.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능력있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매번 사건만 일으키고 큰 도움도 못되는 여주였던 지라 아쉬웠었는데, 이번 권의 미사키의 활약은 눈부셨습니다. 이걸 히로토가 직접 보지 못한게 아쉬울 정도로요.
부부가 쌍으로  강력한 신수'이니, 이 둘이 맺어진 후 태어나는 아이들이 진심으로 궁금해지네요.
이왕이면 쌍둥이를 낳아서 하나는 천호, 하나는 누에(뇌신 강림 능력 첨부)로 잘 성장시키면 되게 볼만 할 듯.

마지막, 사건을 해결하고 돌아온 두 사람에게, 이번 권에서 살짝 모습을 비췄었던 히로토의 여 시종 '키요'가 행방불명 되었다는 비보를 접하고 끝나게 됩니다.
키요가 히로토에게 연심을 품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음...; 다음 권에서 어떤 식으로 사건과 연결 될지가 조금 걱정되네요.
흔들림 없는 커플이 되었다고는 하나, 키요의 일편 단심인 마음도 그렇고, 그녀를 나름 소중하게 생각하는 히로토의 마음도 알고 있어서...... 별 일이 없어야 하는데 진짜;. 이제와서 사랑의 라이벌?! 요러면 곤란해요 OTL...
그리고 중간 쯤 좀 신경쓰이는 발언을 봐서 말이죠. 히로토는 본능적으로(?) '자신을 믿고 따라주며 줄곧 기다려주는 존재' 에게 이끌린다고 하는데.. 본인이야 미사키를 칭해서 말한 거지만, 달리 보면 키요 역시 이런 속성이란 말입니다;. 아..불안해 불안해.

그리고, 이번에 '코우야'산에 얽혀 요괴들의 표적이 된 미사키에 대한 위험 요소도 남아있는 상태.
이 두 가지 소재는, 다음 권에 한꺼번에 등장할 듯 합니다.
요런 불안 요소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넘어가는 지라, 기대되는 한편 걱정되기도 하네요.

어쨌든, 다음 권을 기다려 봅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10월 9일




  1. 시리즈 1권 끝 즘에, 미사키의 상상으로 요호 버젼의 그녀와 누에가 된 히로토가 함께 누워 낮잠을 자는 장면이 나왔었지요. 이걸 한 번이라도 볼 수 있었음... [본문으로]

제목: お嬢様は吸血鬼 - 秘密ノ求婚
작가: 高山 ちあき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09/01)

-줄거리-

전체 인구의 2할 정도가 '흡혈귀'인 일본 제국.(에세 다이쇼시대). 넓은 영지를 지닌 화족 '후지노미야'백작 가의 딸인 오토하는, 현재 '진성 흡혈귀'인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아가씨 학교인 '토우카 여학교' 1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사람들에게 배척 당하는 존재인 흡혈귀이기 때문에 정체를 숨기고 있던 그녀였지만, 임시 부임해 온 이과 담당의 담임교사 '후카야 오우노스케'에게 그 정체를 들통 당하게 되지요. 전부터 그녀를 수상하게 여기던 그는, 기회를 잡아 흡혈귀라는 비밀을 손에 쥔 후, '흡혈귀가 사람이 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그녀의 도움을 요청(협박?)해 오고. 천성이 세크하라 라서 불편하기도 한 인간이지만, 본성은 진지, 성실함을 알게 된 오토하는 어쩔 수 없이 그의 실험에 가담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전부터 자신을 협박해 오면서 약혼을 몰아붙이는 자작가 집안의 아들을 떨쳐내기 위해, 오우노스케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데...
                                                                                                                 평점 : ★★★★

타카야마상의 신 시리즈, '아가씨는 흡혈귀 - 비밀의 구혼' 감상입니다.

'타치바나야 염마장' 시리즈를 꾸준히 내고 계시는 타카야마상의 새 작품으로, 잡지 코발트에 단편 1,2 화를 실은 후 문고화 되면서 카키오로시로 3편을 실어, 총 3개의 에피소드가 실려있습니다.
삽화가 분을 처음 보는지라, 살까 말까 망설이기도 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사서 성공한 작품 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타치바나야~ 시리즈와 비등할 정도로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요.
배경 설정의 '고전적이고 화려한 느낌'도 맘에 들거니와, 메인 커플의 설정 자체가 꽤 취향 적격 이였거든요.
선생님과 제자!. 약간 츤데레 기미의 귀여운 여학생과 뵨태 기질의(하지만 멋있는) 선생님!.
둘의 만담 같은 대화가 귀엽고 통통 튀는 신선한 느낌을 주지요.
거기다, 단편에서 부터 시작된 이야기니 만큼, 거의 초반부터 들러 붙는다는 것도 한 점수를 따갑니다.
타치바나야~ 시리즈에서 맺어질 때 까지 걸렸던 시간을 생각하면은야!!.


전 시리즈와 전혀 다른 분위기의 새 이야기.
단편으로 실렸었던 게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어 문고화 되었습니다.
에세 다이쇼 시대의 일본이지만, 어디까지나 판타지 설정.
전 인구의 2할은 흡혈귀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특성상 사람들에게 배척받는 존재이고. 대부분의 흡혈귀 들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에 급급하지요.
그나마 정체가 드러난 흡혈귀 들도, 사건 사고를 일으키며 '흡혈귀사건 대책본부' 같은 정부의 군사 기관에 찍혀 있는 것들 뿐이고.
화족.. 그것도 꽤 높은 지위에 있는 후지노미야 가의 딸인 오토야는, 집안의 체면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자신의 정체를 숨겨야 하는 상태......
그러나, 불운하게도 눈치가 좋은 새 신임교사 에게 그 정체가 발각되게 됩니다.

평상시에는 순진 무구한 좋은 집안의 순수 배양 아가씨들을 음담패설(?)로 놀려먹는 세크하라 교사이지만, 알고보면 대학의 전용 연구실에서 진지하게 '흡혈귀를 사람으로 바꾸는 신약' 개발에 힘쓰는 연구자인 오우노스케.
군부와 손을 잡은 '흡혈귀 박멸위원회'의 일원이지만, 어디까지나 순수한 선의로서 흡혈귀들을 도우려고 하는 그의 설득(..그러니까 협박?)에, 결국 오토하는 그를 돕기로 하지요.

...라고 해도, 세크하라 기미 만만의 묘~하게 뇌살적인 태도로 약을 먹인다거나. 그런다거나!.
약을 먹이는데 포옹에 키스는 물론, 눈가리개 등등으로 순진한 오토하를 자꾸자꾸 골려먹는, 약간 괴짜에 대범,뻔뻔하기 그지없는 성격의 남주였습니다.
서생 같이 단정한 외모에, 다테긴 해도 메가네 첨부!(중요!!)의 겉 모습도 꽤 취향이지만, 선생님 이외의 모드(?)에서의 귀족적인 모습도 꽤 멋있게 나온다지요.
거기다, 초반에 밝혀지는 이야기지만. 알고보면 그는 일본에서 3 손가락에 꼽힐 정도의 대 제벌 '쿠죠' 가의 아들이라는 정체가 나오거든요.
여학교에 교사로 온 것도, 신부 찾기라는...일종의 이야가 있긴 합니다.
원치 않는 약혼을 피하려는 이야기가 중심이였던 1화 끝에서, 그 사실이 밝혀지면서 오우노스케는 오토하에게 청혼을 해오지요.

...근데, 워낙 평소의 태도가 가벼운 것 때문인지, 도통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오토하인 데다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툭하면 피의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못된 장난을 일삼는 오우노스케의 태도 때문에.
자신이 그를 볼 때 마다 두근 거리는게, 피에 대한 욕구 때문인지, 아니면 진짜 연심 때문인지 헷갈려 합니다.
이게 남은 두 개의 에피소드에서 줄창 보여진다지요.... 보는 독자로서는, 이미 다 정해진 이야기나 다름 없어 보이는데 말이죠.

흡혈귀인 자신에게 자책감을 느끼고 있는 오토하인지라, 그런 자기 자신을 좋아할 수 없는 그녀에게 있어, 무턱대고 애정을 표현해 오는 오우노스케의 태도는 믿기 어려운 것.
그런 그녀의 굳은 마음의 문을 두드리며, 자신을 보게 만드는 오우노스케의 뻔뻔하고도 솔직 담백한 구애의 공방이 상당히 재밌는 시츄였습니다.^^
위에서도 애기했듯, 선생과 제자라는 맛있는 설정도 한 몫 했다지요.
오우노스케 성격이 성격인지라, '선생과 제자라는 위험한 관계가 좋잖아요?' 라고, 주변엔 비밀로 숨기면서 조마조마해 하는 오토하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움직이는 모습도, 오토하 본인이야 어쨌든 읽는 저로서는 그저 마냥하냥 좋았구요. 말투도, 반말과 존댓말을 적절히 섞어서 쓰는 시츄라, 그것도 묘하게 모에츠보!.
거기다, 이렇게 가볍기만 한 태도가 아니라, 군데군데 진심으로 그녀를 향한 애정을 보이는 오우노스케에게 두근거리기도 해보고... 어쨌든, 남녀 주인공 모두 마음에 쏙 드는 타입이였습니다.

약간 오지랖이 넓긴 해도 정의감 넘치고 착한 오토하에 의해, 세 번의 이야기를 거치면서 점점 가까워지는 두 사람.
아직, 흡혈귀를 사람으로 바꾸는 영구적인 신약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야기가 끝이 나지만.
메인 커플은 일단 달라붙은 상태이니....
음; 이거, 후속이 나올지 어떨지, 지금으로선 가늠이 안오네요.
일웹에서는 단편 일것 같다는 평이 대부분이라서.... 음,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든 작품이라서 될 수 있는 한 시리즈 화 되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타치바나야 시리즈도 좋아하지만, 요것도 어떻게 좀 안될까나요 타카야마 상?;ㅁ;...

어쨌거나, 이번 신작. 추천합니다.
삽화도 수가 빵빵 한데다가, 분위기와 잘 맞고 예쁘고 섬세한 그림체라서 눈도 즐겁게 해준다지요.
소개 페이지를 첨부하니 (이곳) , 관심 있으신 분은 한번 흝어 보시고, 구매를 결정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재밌었어요. 상당히^^.

읽은 날짜 : 2011년 9월 21일




PS.... 2.  역시(?) 기념으로, 요 앞의 포스트.. '통솔자의 공주와 목 없는 기사' 포스트에도 삽화 2개를 첨부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다음 페이지에 가서 확인해 주세요^^/

........... 앞으로의 감상들은, 삽화 첨부의 확률이 높아지네요.... 스캔이 너무 빨라서 손이 잘 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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