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ベスティアの聖乙女 - ほほえみの姫に捧げる純愛と剣
작가: 時海 結以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0/04/27)

-줄거리-

3년 전, '우르케우스' 왕국에 성소녀로 왔었던 소녀 '레미아'의 신랑 후보에서 간택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 청년이 된 '쥬쥬'. 다시 때가 돌아와 이번에는 다른 후보 없이 그 자신이 직결로 상대가 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한번도 사랑을 해보지 못한 쥬쥬는 이런 의식 자체를 부자연스럽게 생각하며 걱정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의 앞에 나타난 성소녀 '루디'는 쥬쥬가 알아왔던 여느 성소녀들과 달리 무척이나 호기심 많고 연구를 좋아하는 특이한 소녀. 마찬가지로 학자 타입인 쥬쥬와 초면부터 잘 맞는 그녀에게 감탄하면서 동시에 강하게 끌리기 시작하지요. 그렇게 우르케우스 왕국으로 그녀를 데려온 후 언제나처럼 수호신 '베스티아' 앞에서 서약 의식을 치루려던 때, 갑작스럽게 수호신의 환영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불러도 나타나지 않는 수호신 때문에 발칵 뒤집힌 왕국에서는 쥬쥬와 루디, '루파스'왕자의 심복인 '이페이온'으로 조사팀을 꾸리고. 세 사람은 역사서에 적힌 기록을 따라 수호신을 찾아 나서지요. 아직까지 루디에게 성소녀의 진짜 '목적'을 설명 못한 채 그녀에 대한 연정만 커져가는 쥬쥬. 그런 상황에 루디는 이페이온에게 관심을 보이고 그 이페이온은 어딘지 모르게 쥬쥬에게 비밀을 숨기고 있는 태도를 취해 의심을 불러일으키는데...
평점 : ★★★★

전 권과 비교도 안될만큼 재밌어진 토키우미 유이상의 성소녀 시리즈 2권, '베스티아의 성소녀 - 미소의 공주에게 바치는 순애와 검' 감상입니다.
 ...전 권부터 이번 권까지; 부제가 모든것을 설명해 주는 시리즈군요.

어쨌든 이번 권. 1권이 여러 의미 미묘~했었던 만큼, 시리즈 구색 맞추려고 바로 읽으면서도 큰 기대가 없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그렇게 기대가 없었던 덕분인지 뭔지^^; 1권 읽었을 때 보다 훨씬 더 재밌고 신나 하면서 읽을 수 있어서 꽤 만족스러운 독후감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어영부영 넘어갔었던 배겅 설정에 제대로 된 주석이 붙어져서 세계관이 견고해진 부분도 있고, 주인공 커플의 연애도 저번처럼 급전개가 아닌 자연스러운 흐름에 더 높아진 연애도와 자기들은 의도치 않았지만 성격때문에 필연적으로 오는 개그도 까지 만족스러웠고.
거기다 절정 부분에서 다 말아먹었던<- 전 권에 비해 이번에는 이야기 전체에 걸쳐진 본 사건과 그 뒤에 숨겨진 듯 하면서 덧붙여진 중요 사건까지. 읽는 제가 눈치 못챌 정도로 나름 탄탄한 사건 전개도 한 점수 먹고 들어가더군요. ....뭐; 원래부터 반전 이런데 엄청 둔한 저이니 만큼; 별달리 신빙성있는 애긴 아닐지도...;?.
마지막.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작가분 께서 주인공 커플에....라기보단, 남주인 쥬쥬에 엄청 애정을 갖고 쓰신게 눈에 선~히 보여서, 그 때문에 이야기에 탄력이 붙고 매력이 살아나는게 아닌가 싶어요.
저번 권 아토가키에서 처음부터 '메가네 캐릭터'를 남주로 삼고 싶으셨다고 당당하게 토로하실 만큼 대놓고 쥬쥬를 아끼고 싶어 하셨던 토키우미상. 조연중 조연이라 어쩔 수 없이 포기 하셨는데, 이번에 무사히 후속이 나오면서 그 쥬쥬를 멋드러진 청년으로 내세워. 원톱(?) 주인공으로 활약 시킬 기회가 왔으니!...말해 무엇합니까.
제가 위 줄거리, 본래 책 설명에 있는 요악과 달리 '쥬쥬 시점'으로 쓴 것도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이 이야기. 쥬쥬가 주인공이예요. 처음부터 끝까지 쥬쥬 시점입니다....... 제가 읽을 여성향 라노베 중에서 남주 시점으로 한 권을 꽉~! 채우는 경우, 이게 처음인거 같거든요...... 여러모로 기념적인 작품;.
상대방인 루디가 꽤나 순진무구하고 솔직한 타입이라서 그녀의 속내를 짐작하기 쉬운 것도 있고... 특이하니 만큼, 저는 이런 시점. 꽤 좋았습니다.

사랑 한번 못해 보고, 정해진대로 신부를 맞이해야 하는 상황에 의문을 품고 있었던 쥬쥬. 그런 그가, 스스로 눈치 채지못했던 속내의 '이상형'에 꼭 들어맞는 '루디'를 만난 후, 천진난만한 루디에게 마구 좌지우지 되는 장면들이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럽고 웃기던지요^^.
연애 부분에 제대로 쑥맥인 두 사람인지라, 자신들이 의도하지 않는 상황에서 서로를 휘두르는데. 그게 제대로 미소를 자아내게 합니다.
조금 엉뚱한데가 있는 소녀 루디는, 자신이 누군가의 '신부'로 온 거라고는 꿈에도 상상 못하고. 다른 사람들의 배려(?)로 자세한 설명은 쥬쥬에게 맡겨진 상황. 그러나 쥬쥬 역시 쑥맥중 쑥맥인데다, 루디의 순수한 '탐구심'등을 잘 알고 있는지라 본 목적과 자신의 연정을 설명할 수도 없고.....
루디는 쥬쥬에게 무한의 신뢰와 존경심, '우정!'을 느끼며 무방비 그자체. 쥬쥬는 인내심과 타오를것 같은 연정 때문에 밤낮 가리지않고 고민하는 나날을 보내는겁니다............
중간, 삽화까지 곁들인 두 사람의 '절대 흑심 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오해하기 딱인 '동침' 장면에서 좀 많이 웃었다지요.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 내의 차림으로 함께 침대에 있기 때문에 '내..내가 잘못한건가?! 못참아내고 결국?!..이런 실례를!'.... 하고 머리까지 쮸뼛 선 쥬쥬를 보고 완전 ㅋㅋㅋ. 아 귀여웠어요 쥬쥬..루디도!.
오로지 연구,관찰등에 신경을 쏟는 루디인지라, 후반부 쥬쥬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어도 그 우물쭈물, 소심한 태도는 더 심해지기만 하고. 나중, 쥬쥬가 참 큰일이겠다...싶더군요. 아니; 엔딩에서 보자면 생각보단 괜찮을...지도?^^;.

이야기 면에서, 왕국 곳곳에서 나타나 국가를 지탱해주던 수호신 베스티아의 환영이 사라진 일과, 저번 권. 루파스의 육체를 빼앗으려 되살아난 '초대왕의 사념'이 연결되어서 같이 진행됩니다.
따로따로 인줄 알았는데, 후반부 베스티아가 나름 도움을 주기 위해 설정한 거라고 밝혀지더군요.
뭐..결론적으로 모든 사건이 잘 종결되고 저번 커플인 루파스&레미아와 쥬쥬&루디등, 해피엔딩으로 잘 마무리 되긴 합니다만. 저 수호신은 참..^^;
또 하나 매력적인 조연으로 등장한 이페이온..'페이'는, 이야기 내내 수상쩍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의심스럽게 만들더니, 알고보면 누구보다도 루파스를 중시한..루파스 목숨의 충복이였습니다. 따지고 보면 이 시리즈에서 그 혼자만 짝이 없는 상황인데...만약, 다음 권이 나온다면(나올 네타도 없게끔 깔끔하게 종료 되었지만;), 페이에게도 좋은 상대가 나왔으면 하네요.

마지막으로 아토가키. 이번 아토가키가 좀 대박이여서 언급하고 싶더군요. 아 완전 웃겨서 ㅋㅋㅋ. 전 권 마지막 메가네 캐릭터에 대한 미련을 살풋 보이셨던 토키우미상.
생각치도 못하게 후속이 결정나면서, 자신이 없어 우물쭈물 하던 차에 편집부에서 '저번에 조연으로 나왔던 쥬쥬의 미래'를 언급하자마자 대번에 달려들어서(?) 덥썩 무셨더군요.
거기서부터 장장 4~5페이지에 걸친, 토키우미상의 '메가네 사랑'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완전 웃겨서2 ㅋㅋㅋ.
낄낄 거리면서 읽다가, 아 맞다! 싶어서 떠오른것도. 토키우미상. 예전에 아이리스 문고에서 '메가네 사랑(제목이;)' 이란 작품도 내신적 있었다지요. 그 작품은 설정 자체도 빵 터지던데 ㅋㅋㅋ 저는 사놓고 안 읽어봐서 모르겠지만; 듣기로는 모든 국민이 안경을 끼고있고 그 안경의 마력으로 마법을 사용...한다던가? 그랬었던거 같아요. 이렇게까지 메가네를 좋아하는 작가분은 또 첨봅니다 정말. 주위에서도 인정하는 메가네 펫치; 시더군요.^^ 이쯤되면 단순히 메가네가 좋은 건지 메가네 캐릭터가 좋은 건지 헷갈릴 정돕니다....본인도 얼렁뚱땅 넘기시더군요^^;.
작가라는 직업을 이용해 이렇게 사리사욕을 채우시다니 ㅋㅋㅋㅋ. 읽는 저로선, 그 덕분에 작품의 매력을 팍팍 접할 수 있으니 좋긴 하지만은요. 사랑받아서 좋겠다 쥬쥬.

아라라기상의 삽화도 귀여웠고, 쥬쥬의 청년 모습도 멋져서 눈 호강도 되었고. 이야기도 재밌었으니 일석 삼조. 전 권의 아쉬움을 만회하고 플러스 점수까지 받아간 후속. 잘 읽었습니다^^.


읽은 날짜 : 2010년 5월 8일

제목: アヴィスの聖乙女 - いけにえの姫を焦がす深紅の恋
작가: 時海 結以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9/12/01)

-줄거리-

'아키피오엔스' 성왕국에서는 과거 500년 전부터, 3년에 1번, 15~17세 사이의 소녀들을 모아 그 중 불의 여신 '디아.이그네'의 선택을 받은 한 명의 소녀를 '우르케우스'의 '수룡'에게 먹이로 선택되는 의식을 치룹니다. '그림자 끌기'라는 특이한 능력을 지니며 그 능력 때문에 아픈 과거를 품고있는 16세 소녀 '레미아'는, 존경하는 법신관장인 '파투라'와 여자의 몸에도 뛰어난 검술 능력을 지닌 소꿉친구 '리나리아'의 힘을 빌어, 스스로 '인신공양'을 지원해 국민을 괴롭히는 수룡 '베스티아'를 없애는 계획을 세우지요. 의식을 거행해 홀로 먼저 나선 레미아이지만, 그녀를 마중 나온것은 소문으로 듣던 무시무시한 '용인'이 아닌 세 명의 귀공자들. 그들은 레미아를 우르케우스 왕국으로 델여온 후 그녀들이 믿던 소문이 거짓이며, 사실은 인신공양이 아닌 '신부'로 간택 된 것을 알려줍니다. 손쉽게 믿을 수 없었던 레미아였지만, 모든 일이 사실임을 알게 된 후 이 평화로운 우르케우스를 치기 위해 토벌군을 포함한 계획을 세운 것을 자책하면서 잘못을 바로잡으려 하지요. '신랑 후보'중, 우르케우스의 제 1왕자인 '루파스'의 도움을 빌어 토벌군을 제지하려는 레미아. 그와 함께 행동하면서 루파스 역시 남이 다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을 안고 있는것을 알고 그의 상냥한 마음에 점점더 끌려가게 되고. 그러나, 무사히 합류한 리나리아와 행동을 함께 하기도 전, 레미아는 자신이 알고 있는 계획 뒤편에 더 큰 음모가 숨어져 있다는걸 알게 되는데...
평점 : ★★★

한 권 안에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너무 많이 들어가있으므로; 줄거리 설명하기 애매한 토키우미 유이상의 작품, '아비스의 성소녀 - 생제물의 공주를 애태우는 심홍의 연정' 감상입니다.

이달 1일에 2권이 발매되어서 무사히 시리즈 화 된 작품의 1권으로. 사실; 2권 나오기 전까지 사둔 것도 잊고 살다가 이번에 소식 접하고 부랴부랴 찾아서 보게 되었다지요.
표지 떴을 때에는 저 은발 히어로의 포스에 빠져서 금방 읽어야지!...하다가, 평이 썩 안좋은 바람에 결국 미뤄뒀던 작품.
뭐.... 츳코미 넣고싶은 부분이 상당히 많긴 하지만(특히 절정 부분), 개인적으로 꽤 모에스러운 설정인데다가 '연애', 한 부분만 보자면 나이에 걸맞지 않게들 무척 뜨거운 커플이여서. 그걸로 별 3개는 주게 되더군요. .......거기다, 농담아니고 바로 직전에 읽은 모 노말 문고가 너무 형편 없어서, 그거에 비하면 '이렇게 탄탄할 줄이야!'...라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되었다고는 말 못..<-야

자신이 수룡의 먹이가 될 줄 알고, 그 수룡을 퇴치해 사람들을 구하고자 하는 정의감을 안고 각오를 했더니, 알고보니 한 왕국의 왕가와 4대 귀족가문의 '신부'가 되기 위해서 초대 되었다...라는, 나름 황당한 설정을 들고 나오는 작품.

아키피엔스에서 전해오는 말로는, 성왕국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큰 강 '후르크시오'에서 살고있는 수룡 '헤스티아'가, 물을 공급하는 대신 3년에 한번 먹이를 바치라고 강요했기 때문에 시작된 의식. 하지만 진실은, 원래 하나였던 두 나라가 각각의 다른 수호신을 섬기기 때문에 후르크시오를 두고 갈라져, 그들 끼리의 맹약으로 '정략 결혼'이 성립되는 건데, 아키피엔스에서는 그게 와전되어서 먹이로 끌려간다. 라는게 된 것.
아키피엔스와 우르케우스, 두 나라 사이에는 들어가는 사람은 반드시 헤매고 만다는 무섭고 깊은 숲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간의 왕래가 불가능한 상태이고 그런 와중에 50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이런 오해가 발생했다......라더군요.
그 '정략 결혼' 이란것도, 우르케우스 왕국에선 왕가와 중신 4대 가문에서는 반드시 '남자'만 태어나기 때문에 그에, 아키피엔스에서 신부를 얻어오는 것이랍니다.

소개만 볼때엔 자기 스스로 나서 인질이 된다는걸 보고 씩씩하고 발랄 타입인가 했더니 요즘 보기 드물 정도로 착하고 소심한 성격의 아가씨더군요 레미아는.
타인의 육체적 아픔이나 정신적인 고통을 자신에게 옮겨올 수 있는 '그림자 끌기'란 능력을 지니고 있고, 그 때문에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이용당했던 아픈 과거를 안고 있으면서도 모두 자신이 나쁜거라는 후회를 떠안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이번 위험(이라고 생각)한 계획에 자발적으로 참가해 이번에야 말로 '도망치지 않고' 사람들을 구하고자 하지요.
그런 큰 각오와 용기는 생각치도 못했던 진실을 알게 되면서 한풀 꺾이게 되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착각 때문에 우르케우스에 큰 일이 벌어질 것을 막기 위해 루파스와 함께 분발하게 됩니다.
상대방인 루파스는.. 우르케우스 제 1왕자이지만 '예외'로 태어난 배경에다 그 자신의 육체의 '그릇'을 노리는 초대왕의 사념인 망령에 의해 시달려 커온 아픔을 안고 있는 왕자. 하지만 결코 꺾이지 않고 자신이 해낼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상황을 타파하려는...이쪽도, 레미아와 지지않을 정도로 진중한 성격의 상냥 남주 입니다.
그래서 그런가; 이 두 사람은 16,17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참 뜨겁게(?) 사랑하더군요. 서로를 마음에 두게 되는 데 까지는 공통적인 아픔 덕분에 끌리게 되고. 그 다음 부터는 각각의 상냥함에 치유받게 되고.... 처지 때문에 밀어내니 어쩌니 잠깐! 고민하긴 하지만, 그것도 잠시. 거의 만남 처음부터 서로만 보는 커플이였습니다. 중 후반부부터 마음이 통한 후에는 도저히 그 나이대로 볼 수 없는 짙은 사랑 문구들이 아주걍....(먼산).

설정상, 남편 후보가 셋으로 나오지만 애초부터 루파스 온리로 밀어주기 때문에 딱히 그 부분엔 페이지 활용을 안하시더군요. 가볍고 바람둥이 타입의 세네키오는 레미아의 친구 리나리아와 엮을 기세고, 홀로 남은 안경존대 연하타입(?)의 쥬쥬는... 다음 권을 위한 포석으로 남겨두셨고?.
역할렘 시츄를 좋아하는 분들이 꽤 실망하는 걸 봤습니다 ^^;;.

음... 주변에서는 읽기 어려운 설정이라는 말이 있지만, 저로선 딱히 못느끼겠던게... 어차피 판타지이니 만큼 처음부터 차근차근 이해를 하며 보면 별 어려운 부분은 없더라구요. 거기다, 그렇게까지 꼼꼼한 설정도 아니였고.
다만, 두 사람의 감정 전개 부분이 좀 급작스러운데다가... 이건 토키우미상 문체 인건지. 분명 알기 쉬운 사랑을 하는데도 그 대사가 하나하나 '응?' 스럽다거나;. 어려운 문자가 아닌데 조합해서 보면 이건 뭔 말이냐..란 엉뚱한 느낌을 주는 대사들이 자주 나오거든요. 괜히 어렵게 돌려쓴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뜬금 없기도 하고;.
거기다, 중반부까지 나름 재밌게 읽었긴 하지만. 절정 부분에서 급 몰아치는 전개를 보며 홀로 황당해 하다가, 레미아의 '각성' 부분에서는... 그 성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저는 빵 터져야 했다지요.
아놔... 최근 '창세기전 3 파트 2'를 하고 있어서 그런가; 레미아의 각성을 보며 다짜고짜 '베라모드의 폭주'를 연상시키고 말았습니다. 딱 그 분위기에 딱 그 짝.
랄까 각성 자체는 그렇다 치더라도 그 상황에 그런 시츄는.. 강같이 흘러가는 평민들...이란 장면을 머릿속에서 상상하니 나오는건 웃음 뿐이더군요. 이건 진짜 읽어보셔야 알듯.
그리고 이쯤 되니까 다들 이 이야기를 낮게 평가하는 이유를 알거 같았습니다. 저야 저~위에 언급한 여럿 이유(?) 덕분에 총평이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게 끝났지만. 가차 없이 매기실 분들은 누구나 다 낮게 칠 수 밖에 없는 전개던걸요. 넉넉하게 봐줘도 저 절정 부분 만큼은 도저히... ㅋㅋㅋㅋㅋ

어쨌거나, 신랑 후보와 선택된 신부란 시츄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리고 시리즈 자체의 배경 설정도 꽤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바로 다음 권을 읽을 마음도 생겼습니다.
1권에서 이미 대강의 분위기 파악을 끝낸 고로, 다음 권은 더! 기대 없이 읽을 수 있을 거 같고요...
거기다, 나름 귀여웠던 '쥬쥬'가 3년 후엔 얼마나 멋진 청년으로 성장했을 지도 궁금하고. 루파스와 레미아의 3년 후 모습도 볼 수 있을 테니 겸사겸사 좋고.

따지고 보면, 이 설정으로는 앞으로 몇 권이고 더 낼 수 있을 거 같네요.  근본적인 문제... '정략 결혼'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안 보이니까;.

읽은 날짜 : 2010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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