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姫さま、恋愛禁止です! - 花婿はお馬の王子
작가: 響野 夏菜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1/07/15)

-줄거리-

농업 국가 '트루프' 왕국의 하나뿐인 공주 아르트피엔나...통칭 '아리'. 태어나서 부터 '결혼과 함께 왕국에 큰 번영을 가져올 것이나, 상대와 사랑에 빠지는 순간 죽게 될 것이다' 라는 신의 신탁을 받게 된 비운의 소녀. 그런 그녀가 고른 혼담 상대는, 옆 왕국 '크레일'의 제 4왕자 '리오하르트'. 그리고 그 왕자 역시 얼굴이 '말'로 바뀌는 저주를 받은 상태. 어차피 사랑을 할 수 없다면 나라에 번영이라도 가져오자는 마음에, 절대로 사랑할 수 없을꺼라 생각한 말 얼굴의 왕자를 택한 아리였으나, 공교롭게도 결혼식 당일. 처음 마주한 리오하르트의 성품과 인격에 끌려, 결국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그리고 리오하르트 역시 아리에게 반하게 되지요. 곧 죽을지도 모르는 각오를 하고 결혼식에 임했더니, 이번에는 갑작스럽게 리오하르트의 저주가 풀리고 말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죽지 않은' 아리를 보며, 왕국의 고위성직자 들은 신탁의 제대로 된 해석과 돌파구를 찾기 시작하고. 그 기간동안, 사랑해 마지않는 두 사람은 제대로 '맺어져서는 안된다'는 규칙(?)을 멋드러지게 깨며 붙어 다닙니다. 그러던 중, 아리와 리오하르트를 노리는 독살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평점 : ★★★★

히비키노 카나상의 신 시리즈 '공주님, 연애 금지입니다! - 신랑은 말 왕자' 감상입니다.

...다 읽는데 한달 가까이 걸린 작품입니다. 결코 재미 없었던게 아닌데도!... 뭐 그런거죠. <-.
그 덕분(?)에; 드문드문 읽은거라 감상도 제대로 떠오르지 않고... 꽤 재밌게 읽었음에도 쓸 말이 떠오르지 않아서 벌써부터 고민입니다..쿨럭;.

어쨌든 이번 작품.
제목과 부제에서 내용이 다 나오는 듯한, 멋진 이야기 입니다.
말 그대로, 저주(신탁이지만) 받은 공주님과 저주(초반에 풀리지만) 받은 왕자님의 사랑 이야기 라지요.
군데군데 코믹한 전개가 섞여있고, 달콤달콤한 분위기가 가득하면서~ 그 와중에 나름 심각한 음모도 섞이는 등. 여러가지 요소와 재미가 잘 녹아들어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일웹에서 한창 인기가 좋은 것도 이해가 되더라구요. ...어디까지나 더디게 읽은 제 잘못일 뿐;.

주인공인 아리.
사랑에 빠지게 되는 순간 죽는다!..라는 저주같은 신탁을 받은 공주님입니다.
어차피 사랑도 못할 꺼, 같은 입장(저주받은 입장)의 상대와, 서로 존중하면서 나라를 번영시키자~라는 마음에서 고른 상대 '리오하르트'와. 예상치도 못하게 첫눈에 반해버린 비운...?의 공주님.
하지만, 사랑에 빠졌음에도 그녀는 죽지 않은 상태에, 상대방인 리오하르트는 저주마저도 풀리는, 당황스러운 사태가 벌어지지요.
신학자들이 머리 맞대고 고민한 결과, 신탁의 세세한 내용은...아마도, 그녀와 그가 진짜 '부부로 맺어지는' 그 때를 논한 다는 결론이 내려지고.
신탁의 좀더 세세한 해석과 해결법을 찾을 때 까지, 아리는 사랑하는 낭군님과 '지나친 이챠이챠 금지령'을 받게 됩니다....

...뭔가, 이것만 보면 되게 가벼운 내용 같죠?;;.
아니 뭐; 실제로 중반부 까지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리오하르트의 형인 '로디우스'와의 대면식에서 조금 불온한가..했지만, 그것 제외하고는 별 문제가 없었다던가.
그러다 중반 부. 아리의 교육담당이자 두 사람의 이챠이챠 감시관(?)인 '라딤'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이챠이챠 하며 서로 먹여주기를 시도하던 중, 아리가 독을 당해 쓰러지는 순간...부터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긴 하지만은요.

미궁속으로 빠지는가..싶었던 사건은, 의외로 추리력을 발휘한 아리에 의해서 무사히 해결.
그렇지만, 리오하르트와 그의 측근 '세켈'의 미묘한 관계에 조금은 미묘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거나..그랬습니다.
음모와 사건은 있었지만, 끝의 끝까지 확실한 악역은 없다는게, 이 이야기의 특이한 점이랄까나요.
결국, 다들 사람이 너무 좋은 거겠지요. 독설과 복흑은 존재할 지 언정 악역은 없다!..라고?;;.

순진무구, 귀엽고 발랄한 아리의 상대방인 리오하르트.
처음 등장할 때에 머리 위로는 훌륭한(?) 말 면상의 저주받은 왕자님.
실제로 27페이지의 삽화에서는 진짜 '말' 얼굴의 리오하르트가 그려져 있는데, 이게 진짜 리얼리티가 사는 삽화라서 굉장히 뿜었습니다 ㅋㅋㅋㅋ 진짜 말이야 진짜 말 ㅋㅋㅋㅋㅋ.
리오하르트가 계속 말이였다면, 의외로 재밌는 콤비...랄까 더 코믹한 전개가 이어질 법한 이야기였는데.
생각보다 빨리 저주가 풀린게 조금은 아쉽기도 했어요 ㅎㅎ.

그리고 말 얼굴 이였을 때에는 그저 고결하고(?) 성품 훌륭한 왕자님..인줄 알았으나, 본 모습을 되찾은 왕자님은. 고결하고 아름답기는 하나, 좀 복흑.....아니 좀 많이 복흑...?.
나쁜 성질은 아니지만, 좀 도에스 기질이 있는 타입이였습니다.
아리에겐 한없이... 진짜 불면 날아가랴 아끼고 사랑해주는 낭군님이지만, 왜 그런 타입 있죠?. 한번 당하면 다섯 배로 돌려주는 타입?.
순진 무구한 아리에 비해, 웃는 얼굴 아래 많은 것을 생각하고 감추는 녀석입니다. 이것도 어떤의미 갭 차이였다능.

뭐, 그가 어떤 성격이든 간에 아리를 향한 연심은 강한 데다가 본심은 착한 녀석이니깐요.
아리 역시 그런 그를 이해하고 좋아하고 있으니, 부부 사이에 문제 따윈 없습니다!.......
눈 붉히며 두 사람이 들러붙는 것을 (고의 아니게) 방해하는 라딤의 견제만 없다면, 더 문제 없겠지만은요;.
그러기 위해서는 한시라도 빨리 아리의 신탁을 어떻게 하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이 이야기가 계속 시리즈로 이어진다면, 저 부분도 확실히 맺어주길 바라게 됩니다.
서로 좋아죽고 못 사는 두 사람을 위해서도, 매번 감시 해야하는 라딤을 위해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게 되네요 ^^.

................. 쓸 말이 없다고 해놓고, 쓰다보니 줄줄;?.

읽은 날짜 : 2011년 8월 17일


제목: ダナーク魔法村はしあわせ日和 - ひみつの魔女集会
작가: 響野 夏菜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7/02/01)

-줄거리-

세상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마법'과 '마법사', '마녀'들이 존재하고 있는 유일한 마을 '다나크'. 수도에서 온 청년 경찰서장 '이즈'는, 익숙치 않은 환경에서도 서서히 적응해 가며(적응 당해 가며)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절이 가을로 접어드는 '겨울 시작의 날'. 다나크 마을에선 '비밀의 마녀 집회'가 열리게 되고. 그 날 만큼은 마녀를 제외한 모든 마을 사람들(주로 남자)은 집 밖으론 한 발자국도 나서선 안되는 법칙이 정해져 있지요. 이즈는 그 법칙을 따랐으나, 다음 날. 그의 부하격인 '시카'가 규칙을 깨고 마녀 집회장에 숨어 들어오다 잡혀 버리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격노한 마녀 간부들은 당장이라도 시카를 처단하려고 길길히 날뛰지만, 바보같고 귀찮은 부하라고 해도 그를 내버려 둘 수 없던 이즈는 방법을 찾아 헤매고. 결국, 마녀장인 '아가드'와 단판을 짓지만, 그 해결책은 엉뚱하게도, 모두가 꺼리는 '어둠의 숲'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인데...
                                                                                                                    평점 : ★★★

다나크 마을 시리즈 2권. '다나크 마을은 행복한 나날 - 비밀의 마녀 집회' 감상입니다.

무난히 읽어 넘기려고 잡은 작품이예요. 권수도 5권이니, 이건 좀 빨리 끝낼 수 있겠지 라는 생각도 해봤고.
저번 1권이, 완전 재밌었던 정도는 아니였어도 술술 넘어가는 이야기였던 만큼, 더 맘편히 잡을 수 있었는 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소개에 가까웠던, '가벼운 분위기'의 저번 권에 비해서, 어느 정도는 진지한 분위기로 흘렀던 이번 작품.
이즈가, 수도에서 부임 온지 한 달여쯤 된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다나크 마을에서의 '겨울 시작의 날'은, 곧 일년에 정기적으로 몇 번씩 열리는 '비밀의 마녀 집회'의 날.
마을의 99%의 여성이 모두 '마녀'인 이 곳인 만큼, 자동적으로 마을의 모든 남성들은 이 날의 하룻 밤동안. 절대 외출 금지가 내려지는 날이기도 하지요.
그 '마녀 집회'에서 대체 무엇을 하는지는, '마녀'를 제외하곤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절대적 비밀.
이즈는 궁금하긴 해도 별 대수롭지 않은 마음으로 그 규칙을 따랐으나, 문제는 다음 날 아침.
이즈네 경찰서에 아르바이트 생으로 일하고 있는 청년 '시카'가, 규칙을 깨고 몰래 훔쳐보다가 발각 되어 잡혔다는 청천벽력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이 시카라는 놈이 말입니다....아니, 여기서 이즈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다 개성이 지나치게 넘치는 인물들 투성이긴 하지만.
이녀석 진짜;;;. 이번 사건을 일으킨건 전적으로 지 잘못이예요. 그것도 너무 어의없는 이유로!!!.
사랑에 눈 먼 바보는 구제의 길이 없다고. 얘가 딱 그 짝 인듯.
문제는, 그 뒷처리를 이즈가 몽땅 덮어씌워 졌다는 거죠.
해줄 의무는 없지만, 츤츤 거리면서도 은근히 상냥한(?) 이즈가, 내버려 둘리가 만무 하니.
결국 골머리 싸매면서, 해결책을 찾아 헤매게 된다지요.
시카 이 뻔뻔한 놈 같으니. 진짜 보고 있으면 헛웃음 밖에 안나와서...!
이상한 놈들 사이에 있는 정상인은 고생을 떠 맡는게 상식인가 봅니다. 불쌍한 이즈;ㅁ;.

어쨌거나, '리리엘의 대상법'을 이용해 마녀 간부와 맞선건 좋았으나, 그 대책으로 들이밀여 진건 터무니 없이 위험한 임무.
마녀장 아가드에 의해, '비'와 함께 '어둠의 숲'을 향하게 된 이즈에겐, 그가 스스로(맘대로) 정한 '마법 정량'의 하루 허용치를 초과하다 못해, 1년 허용치에 필적할 정도로 가지가지 사건들이 터지게 됩니다...

저번 권에 비해서, 메인 여주인 '비'와의 접점도 많았던 한 권이였으나.
여전히 연애의 ㅇ자를 기대하기엔 많이 부족했다지요.
뭐, 이즈는 비를 어느 정도 신경쓰고 있는 모양이긴 하지만, 비의 시점이 없으니 그녀가 어떤지는..
그저, 말썽투성이의 여동생을 돌보는 오빠의 느낌일지도 모르겠네요. ...정말이지, 불쌍한 이즈;;.

그 외에, 그저 천방지축 돌진 마녀로만 봤던 활발한 비 에게, 생각치도 못한 무언가의 '비밀'이 숨겨져 있을 거라는 애기를 보게 됩니다.
현재 마녀장의 직계 손녀로, 다음 대의 마녀장이 될 확률이 가장 높은게 비...인데, 그 때문에 어려서 부터 별의 별 애기를 다 듣고 큰 모양.
거기다, 마을 사람들에게도 어느 정도의 '선'을 두고 대해지고 있는 듯 하기도 하더군요.
자세히 다뤄지지 않아서, 아마 시리즈 뒤로 갈수록 나오지 않을까...싶기도 한데. 그녀의 출생의 비밀에 무언가 있을 꺼라는 예상을 받았습니다.
후반부에 이어지는 사건 속에서도, '마물'과 관련되어서 좀 이상한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했구요.
그녀 자신도 잘 모르는 모양이니, 자세한 권 뒤로 가봐야 알 듯 합니다.


어쨌거나, 읽을 때에는 술술 잘 넘어가는 이야기 입니다만, 막상 감상을 쓰려고 보면 딱히 남는건 없는 이야기 인것도 확실하네요.
크게 진전되는 것도 아니고, 1권에 이어 이번에도 크게 놓고 보면 '에피소드' 전개에 가까워서 말이죠.
그 에피소드 라는 것도 그렇게 요란 법석한 전개도 아니니;.

그렇기 때문에, 바로 다음 권을 잡아 봐야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는건 아니라는 사실.
다음 권은, 언젠가 한번 생각이 나면 읽어봐야 겠습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4월 19일

제목: ダナーク魔法村はしあわせ日和 - 都から来た警察署長
작가: 響野 夏菜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6/11/01)

-줄거리-

22세란 젊은 나이에, 한 마을의 경찰서장이 된 청년 '이즈파 크라인'...'이즈'. 원래는 수도경찰청 잠입전문 조사관 출신이였으나, 1년 전, 모종의 사건 이후 슬럼프에 빠져있던 그는, 상부의 명령하에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중의 시골 '다나크' 마을로 부임받게 되지요. 거기다, 마치 쫒겨난 듯한 불편한 기분으로 향한 다나크 마을에서, 말도 안되는 사실을 알게 되니. 마을의 여자들은 모두 '마녀'. 남자들 역시 3할은 마법사. 한마디로 '마법마을' 이라는 것입니다. 근대 들어서 거의 사라졌다는 마녀가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는 것이 이 곳 에서는 모두 일상 그 자체. 첫 만남부터 사고를 일으킨 마녀장겸 촌장의 손녀인 '세르비에라'..'비'를 포함한 마을의 주민들의 '지나친 개성'에, 상식인이며 일반인인 이즈는 당황하기 일수인데...
                                                                                                                    평점 : ★★★

히비키노 카나상의 시리즈 1권, '다나크 마을은 행복한 나날 - 수도에서 온 경찰서장' 감상입니다.

처음 일서를 모으기 시작한 2007년 즈음에 산 시리즈로, 총 5권 완결.
꽤 오랫동안 제 책장에 꽂혀 있었던 이야기 입니다...이제서야 잡게 되다니; 감개무량!.
사실, 코발트에서 나온 히비키노상의 이 후의 시리즈... '새장의 왕녀~' 이것부터 잡을까? 하고 고민 했었는데.
읽으신 분들이, 다나크 마을 부터 읽고 보면, 새장 왕녀에서 재밌는 점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는 충고(?)를 해주시더군요. 그래서, 기왕 5권 완결로 짦은거. 이거부터 읽자, 싶어서 먼저 잡게 되었습니다.

1권이 끝난 현재로서는 앞으로의 기대를 담아서 별 셋..정도의 재미라고 할까나요?.
아직 시리즈 1권이라서, 딱히 연애도..랄 것도 없고. 무엇보다 이 작품 분위기상 연애도를 깊게 따지는것도 웃길 거 같은 기분이 든단 말이죠;.
이즈와 비는 이렇게 투닥투닥 싸워대며 일상을 보내는게 더 그럴듯해요. 비는 어리고, 이즈는 고집쟁이니까.
그 외에 개성넘친 조연들의 등장과, 온통 마법 투성인 마을 사람들. 평범한 사람인 이즈가, 한 권 내내 거기에 익숙해 지기 위해 고생(?)하는 전개가 계속 이어집니다.
물론, 그게 재밌는 거지만^^.

배경은... 딱히 어디라곤 설명 안되어 있지만, 증기 기관차등을 포함한 여럿 소재에서, 20세기 초반의 아메리카..정도가 생각 나더군요. 확 발달된 현대가 아닌, 중간 지점의 그 느낌.
그리고, 시골중의 상 시골(<-) 다나크 마을에 와서는, 더 옛된 분위기도 났고.... 반 현대 판타지물 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게 뭔 말일까;.
이야기는 남주인 이즈의 1인칭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남주 주인공의 1인칭 시점은 또 처음이라, 처음에는 꽤 신선한 기분으로 읽기 시작했어요. 그 후엔 별 신경 안쓰게 되었지만;.

22세의 청년 이즈는, 2계급 승진한 경찰 서장으로 임명 받았으나, 본인은 불평불만 그 자체.
다나크 마을 자체가 시골인 데다가, 형제부모가 없는 그로서 수도 경찰청의 면면은 가족 그 자체였기 때문에. 한마디로 그들에게 버림 받은 듯한 기분 마저도 들어 버리지요.
1년 전의 모종의 사건으로, 인간 불신과 감정이 메말라 버린 상태의 그를 염려한 상사의 지시였지만, 그 것을 알지 못한 이즈는 그저 싫은 기분만을 안고 다나크로 향합니다.
수도에서 기차를 타고 3일, 거기다 마을로 향하는 과정 마저도 제대로 험난한 시골중의 상~시골인 다나크 마을의 첫 입구에서 부터, 빗자루를 탄 돌진 소녀마녀 '비'를 만나게 되고. 덩달아, 마을 구성원중 여자는 몽땅 마녀. 남자들도 3할은 마법사라는, 세계에서 하나 뿐인 '마법마을' 이라는 경악스러운 사실도 알게 되지요.
사방팔방 빗자루가 날아다니는 마을에, 정말 보기 드문 '외부에서 온 사람'이란 이유로, 굉장한 주목을 받게 되는 이즈. 익숙치 못해, 피곤한 일상이 계속되는 데다가, 비와, 그녀의 외할머니 이자 마녀장=촌장인 '아가드'의 마음에 들기까지 해, 상식인이자 일반인인 그로선 생각치도 못할 나날이 이어지지요...


뭐, 이런식. 이미 멸종 직전의 위기라는 '마녀'라는 환상의 존재가, 이즈의 일상에 들이닥치면서. 지금껏 생각치도 못한 상황들에 당황하면서도 적응해 보려는 이즈의 눈물겨운 노력을 볼 수 있습니다.
원체가 무뚝뚝. 전직(잠입조사관) 덕분에, 어느 때라도 냉정침착을 잃지 않았던 그였으나, 다나크의 면면은 그런 이즈를 계속 당황하게 만들거든요. 그런 상황에 맞부딧치는 이즈의 갖가지 츳코미들이라든가.. 여러모로, 개그 연발의 시츄가 많아서, 상당히 웃겼습니다.^^
그런 이즈와 정 반대 성격의, 사고뭉치에 덜렁이, 돌진 마녀로 이름높은 소녀 비가, 이즈와 콤비(?)가 되면서, 둘이서 함께 보여주는 코메디 시츄가 정말 즐거웠어요. 이즈 입장에서는 죽을 맛이기는 하겠지만, 적어도 비와 함께 있을 때의 그가 얼마나 감정 표현이 풍부(?)하게 변화 되는지 눈에 훤히 보였거든요.
정말 친했던.. 피가 섞인 친형제 처럼 따랐던 자에게서 배신 당한 아픔 때문에, 인간 불신 직전까지 간 그가. 개성 넘치는 다나크 사람들 사이에서 여러 교류로, 조금씩 마음을 열어갑니다.
누구도 믿으려 하지 않았던 이즈가, 후반부. 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을 믿고 해내는 장면이 보기 좋았어요. 그렇~게 빗자루 타는걸 무서워하던 녀석이, 익숙하게 타고 도망치는 장면도 인상 깊었고?.^^

마지막, 비와 함께 있으면서, 1여년간 잃어버렸던 진짜 '웃음'을 짓는 이즈.
무언가가 움직이기 시작 한 것을 스스로 느끼는 그가, 앞으로 다나크에서 보내는 일상 중 많은 변화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이즈의 원래 성격이 좀 츤데레 계열인데다가, 비는 연애의 ㅇ자도 관심 없어 보이는 사고 뭉치 수준이니. 이 두 사람의 연애 전개는...현재로서는 기대 하기 어렵더군요^^;.
물론, 완결까지 가지고 있는 이상 둘 사이가 어느 정도는 나간다는건 아는데.. 타 작품에서 보는 듯한, 그런 수준의 연애도를 기대해선 안될듯 합니다.
그래서, 걍 처음부터 그 부분은 포기하고 보려구요.... 그러는게, 나중을 위해서 좋을 듯.

요즘은 신간 읽기 주간이라서, 뒷 권은 좀 있다가 잡으렵니다. 분량에 걱정 없다보니, 꽤 마음이 편하네요.

읽은 날짜 : 2011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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