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또... 지금까지 블로그를 놀리면서도 읽기는 3권 정도 읽었지 말입니다.
그런데 안 쓰고 넘어 가면서 이게 쌓이다보니...;; 점점 더 안쓰게 될 거 같아서 이렇게라도 모아서 올립니다.
그동안 귀차니즘이 심히 늘어나서 앞으로는 전 처럼 자세한 감상, 리뷰는 불가능 할 거 같네요^^;.
체계적으로 적는 것도 무리일 거 같아서, 의식의 흐름대로, 정말 편하게 쓰겠습니다.... 예전에는 소개하려는 목적 이라도 있었지만 요즘에는 정발도 잘되기도 하고, 여기에 감상 보시러 오시는 분들도 잘 없으실 거 같으니;.
일단 제가 편해야죠. ㅇㅇ.
감상 쓰는거 자체가 '작업'이 될 수록 점점 더 쓰기 싫어지고 밀릴 거 같으니^^;
밑으로는 몰아서 쓰는 감상 입니다.
표지 스캔도 귀찮아서 걍 아마존에서 가져온 이미지 붙여 보구요.
하니 문고의 '독점 마리아쥬'.
마이 히메미상의 작품 입니다. 읽은 날짜는 10월 10일. 평점은 별 셋 반..쯤 되네요.
마이상 작품이 대부분 그렇듯, 남주가 여주를 약애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거기에 살짝 얀데레? 끼를 섞은 느낌입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처음부터 서로만을 좋아하던 커플. 여주가 살짝 오해만 하지 않았으면 정말 아무 문제 없이 흘러가서 맺어졌을 거예요. 책 한 권 내내 이끌어 갈려면 기승전결이 있어야 하니 어쩔 수 없었던...거려나^^;;.
페릭스가 끝까지 존댓말에 정중한 타입, 그것도 티엘에서 은근히 잘 없는 숫총각 이였다는게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제법 야한 편이라서 꽤 괜찮았어요. 마이상 작품.. 예전에 읽었던게 상당히 재미 없었던 터라 걱정했던 거에 비해서 이만하면야 ^^;
허니 문고의 '혼요~ 왕은 사랑을 안다'
나츠이 유이 상 작품입니다. 읽은 날짜는 10월 15일. 평점은 별 넷 입니다.
평점에서도 나오듯 상당히 재밌는 작품 이였어요. 이 작가 분 전작은 사놓고 안 읽긴 해도 대강 내용은 파악하고 있는데, 거기서는 신분이 높은 여주 쪽이 강단 있고 콧대 높은 타입 이였다면, 이번에는 남주가 왕, 여주는 평민.
전 작에서도 느꼈지만, 이집트..라는 나라를 참 좋아하고 자료 조사를 제법 하신 듯. 필력도 좋으셔서 읽으면서 고대 이집트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정말 필력이 괜찮으신 분이세요. 이걸로 작품이 2개 째라는게 안 믿길 정도로 ^^.
2살? 이지만 연하에 제멋대로인 면을 지니고 있어도(신이나 다름없는 왕이니까 당연하겠지만), 리이아 앞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주체 못하고 거칠게 나가다고도 고민하는 등.. 셰네우프의 시점이 절반 가까이 되는 터라 이런거 좋아하는 1인으로서는 아주 만족스럽게 읽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이렇게 간단 평으로 남기는게 아깝다 싶을 정도로 정말 몰입해서 재밌게 읽었는데.. 이미 시간이 흘러버려서 무리네요^^;
원서 읽어보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은 손에 들어보셨으면 하는 작품입니다. 추천해요 -_-)b
시폰 문고의 '벌꿀색 첫사랑 세레나데' .
안나 상의 작품 입니다. 읽은 날짜는 11월 24일. 평점은 별 셋 입니다.
이 작가분 작품을 두어권 사놨지만 읽은건 이게 처음인데요. 와... 단 두 마디로 줄이자면 '야하고 야하다' '꿀이 흘러 넘치게 달달하다' ... 정도? ^^;;.
기승전결이 없는게 아닌데 없는거 처럼 느껴질 정도로 걍 달달 합니다. 두 사람을 갈라놓는 장애라고 해봐야, 남주인 그렉이 차남에서 갑자기 후계자로 바뀌는 바람에 신분 문제.. 정도 였는데 그것도 초반 100페이지 되기 전? 그 근처에 금방 해결 되요. 그 이후 부터는 두 사람이 다시 재회하고 씬 나오고 결혼하고 씬 나오고 신혼 여행 가서 씬 나오고 거기서 잠깐 트러블 겪었지만 잘 해쳐나가고 씬 나오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와서 잘 지내면서 또 씬...쿨럭;;;
표지의 상큼함과는 달리 상당히 씬 횟수도 많고 농도도 짙은 책이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강조하지만 정말 달달 했습니다. 오로지 그거 밖에 없네요. 꼬꼬마 시절 부터 반해서 서로가 첫사랑이고 처음이고 끝인 커플 이였습니다.
짧게 적으니까 참 편하네요^^;.
그 동안 읽은게 이거 밖에 안되다니, 한심하기도 하고...
뭐 최근에 될 수 있는 한 덕질이라도 제대로 즐기자꾸나!..라고 마음 먹었던 것도 있고 해서, 내년은 올해 보다 훨씬 많은 책을 잡을 수 있는 한 해가 될...거라고 믿어 봅니다.
내 일인데 왜 이렇게 자신감이 없을까. OTL.
감상도 앞으로 한 권 씩이나마 제 때 쓰게 되면 다행일 거 같네요... 노력하자 나님 ^^;